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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학생 딸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 엄벌을 호소하는 어머니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는 정형외과에서 전치 3주, 산부인과에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성폭행의 잔혹성은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트라우마에서 나타난다. 실제 2005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 중 한 명은 PTSD, 우울증,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식이장애 등 5가지 정신 질환을 앓으며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다.재판 과정에서 또다시 상처… 대부분 1년 이상 치료받아성폭행 피해자가 겪는 가장 대표적인 정신 질환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다. PTSD가 장기화되면 우울증, 불안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는 고통을 떨쳐내기 위해 약물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실제로 국내 연구에 따르면 외상에 노출된 사람 중 20.1%는 PTSD로 이어진다. 특히 성폭행 피해는 신체적·정신적 트라우마를 동시에 겪는 데다가, 대인관계와 직접적인 연관이 커 PTSD로 이어지기 쉽다.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피해를 드러내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치료 과정에서 2·3차 트라우마를 겪으며 만성화되는 경우도 많아 치료 기간도 길다.성폭행 트라우마로 나타나는 '급성기 증상'은 3~6개월 정도 치료하면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 급성기란 ▲성폭행 장면을 계속해서 떠올리거나 ▲떠오르는 장면을 피하고자 특정 행동을 한다거나 ▲과각성 상태에 빠져 하루종일 불안감을 느끼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심각한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급성기 증상이 사라졌다고 치료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주수현 교수는 "피해자는 사건 때문에 재판을 하거나, 치료를 받고, 주위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2·3차 트라우마를 겪는다"며 "이로 인해 성폭행 트라우마 환자들은 1년 이상 치료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성폭행으로 인한 트라우마 '완치'는 불가능보통 PTSD 치료는 사건 당시 장면을 다시 떠올려서 인지부조화를 개선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성폭행은 사건 자체를 다시 떠올리는 것을 극도로 괴로워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1차적으로 약물치료로 급성기 증상을 가라앉히는 치료부터 시작한다. 성폭행 피해자는 특히 '내 잘못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생각해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피해자가 비난받을 상황이 아니며, 자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돕는 치료도 동반된다. 최근에는 'EMDR(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요법)' 치료를 하기도 한다. 임의로 안구운동을 시켜 부정적인 생각을 줄여주는 치료법으로, 트라우마 사건을 다시 떠올릴 필요가 없어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자주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성폭행 트라우마에 '완치'는 없다. 주수현 교수는 "강렬한 기억은 망각이 어렵기 때문에 큰 트라우마일수록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성폭행 트라우마 치료의 목표는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고, 대인관계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성폭행 당시 생각을 하면 괴롭더라도, 생각이 나는 빈도를 줄이고, 생각이 나도 금세 다시 잊어버리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가족·지인의 역할이 중요, 제때 치료받도록 도와야성폭행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서는 주변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가족·지인 등은 피해자가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았을 때 함께 걱정해주고 돕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게 좋다. 너무 놀라 하거나, 피해자보다 더 힘들어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피한다. 특히 자책하는 피해자에게는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게 중요하다.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다면 제때 치료를 받도록 이끌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주수현 교수는 "가해자 중에서는 어린 시절 성폭력 관련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가 다수 있다"며 "어린 시절 올바른 성 인식을 갖도록 교육하고, 특히 피해를 당했을 때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인식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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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으로 국민들은 두 달 가까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3월 22일부터 2주 간은 정부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 유흥, 실내 체육 시설 등의 운영을 제한하고, 최대한 집안에 머무르면서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직장에서도 직원끼리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근무·유연근무가 활성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을까?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3.22.~4.5.) ‘감염병 예방행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율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얼마나 실천 했는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96%가 ‘외출을 자제했다’고 답했고, ‘도서관, 카페 등 다중시설 출입 자제(95%)’, ‘모임‧종교행사 불참(92.9%)’ 등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지침을 실천했다. ‘사람을 대면하는 수준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응답자도 69.9%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로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때 조언을 듣거나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80.5%가 ‘있다’고 응답했고(없다 19.5%), “자가격리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고립될 때 연락해서 마음을 나눌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90.5%로 확인됐다(없다 9.5%).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고립감, 소외감이 심화될 수 있으므로, 주변 이웃과 친구들에게 서로서로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다면, 개인의 위기극복을 돕고 사회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최소화하는데 큰 기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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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만 ‘엣취’ 하고 나와도 ‘혹시 나 코로나인가?’ 걱정하게 되는 시기다. 코로나 19 감염인지 확신할 수 없는 경미한 증상이 있을 경우에도 무조건 자가격리가 필요할까?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과 2차 접촉했을 경우엔 또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사람이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지, 자가격리를 택했을 경우 집에선 또 어떻게 행동애야 하는지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다. 가능한 자가격리 권하는 사람은…1일부터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14일간 자가격리(내국인 기준)를 한다. 그 외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도 자가격리 대상에 들어간다. 이렇게 정부에서 ‘자가격리 대상’이라고 표현한 사람은 스스로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줄 명확히 알지만, 아리송한 사람도 있다.A씨의 경우, 남편이 식당을 운영 중이다. 확진자가 식당을 다녀간 이후 남편은 자가격리자가 됐지만 본인은 2차 접촉자로 정부에서 정한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혹시 모를 마음에’ A씨는 스스로 자가격리를 선택했다. A씨처럼 접촉자의 가족이면서, 자가격리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자가격리해서 나쁠 게 없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밀착 접촉자는 아니지만, 미열·기침 등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면 어떻게 할까? 이때 14일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능하다면 4~5일간 자가격리를 하는 게 좋다. 호흡기감염 관련 주요 의학회가 참여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 역시 코막힘, 콧물, 열, 기침, 인후통 등이 가볍게 나타나면 외출을 자제하고, 일반 감기약을 먹으면서 경과를 관찰하라고 말한다. 가벼운 감기는 4~5일이면 좋아지기 때문이다. WHO는 의료 자원이 부족할 때 고열이 아닌 미열 등 호흡기 증상이 미미하게 나타나거나 만성질환(폐질환, 심장질환, 신부전, 면역성 질환)이 있으면 자가격리를 권한다. 자가격리 도중 가래에서 피가 나거나 호흡곤란,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우한시 의료진이 설명하는 자가격리 지침자가격리 시 지켜야 할 지침은 무엇일까? 최근 우한시 의료진(우한시 질병예방통제센터 저우왕 책임교수 外)은 ‘코로나19 예방·통제 핸드북’을 통해 자가격리 지침을 내놨다. 다음은 간추린 내용.① 통풍이 잘 되는 방에 혼자 있는다.② 가족의 간병이 필요하다면 1명으로 제한하며,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만성질환이 없는 사람이 좋다.③ 자가격리 대상자와 다른 가족 구성원은 서로 다른 방에서 거주하며, 여건이 안 되면 최소 2m 거리를 유지한다.④ 자가격리 대상자와 가족 구성원의 공동생활 공간(주방·욕실 등)은 환기가 잘 되게 문을 열어둔다.⑤ 자가격리 대상자와 한 공간에 있을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마스크는 만지지 않는다. 마스크를 벗은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다.⑥ 자가격리 대상자와 접촉한 후, 식사 준비 전후, 식사 전, 화장실에 다녀온 후, 양손이 더러워졌을 때는 손을 깨끗이 씻는다.⑦ 비누로 손을 씻은 후에는 일회용 휴지로 닦는다. 휴지가 없다면 깨끗한 수건으로 닦고 수건을 재사용하지 않는다.⑧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마스크·휴지·팔꿈치로 막는다.⑨ 입과 코를 막았던 물건은 버리거나 세척한다.⑩ 자가격리 대상자의 인체 분비물과 직접 접촉을 피한다.⑪ 가정용 소독제(하이포아염소산나트륨 5% 함유 제제 등)로 일상에서 자주 접촉하는 물건을 소독한다.⑫ 욕실과 화장실은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소독하고 청소한다.⑬ 자가격리 대상자의 옷, 침구류, 수건 등은 60~90도의 물과 세제를 사용해 세탁하고 완전히 건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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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어느 때보다 ‘손’을 열심히 씻는다. 이때 ‘보습’도 놓쳐선 안 된다. 손이 아프고 뜨거워지는 ‘습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기본적으로 손을 씻은 다음 충분히 말리고,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물이나 비누, 손세정제에 자주 노출되는 것 자체가 습진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손습진은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내버려두면 만성중증으로 발전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인천휴먼피부과의원 홍원규 원장은 “만성중증손습진은 요즘처럼 손을 자주 씻고 손세정제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악화될 수 높다”며 “손이 붉어지고 갈라지는 등의 중증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실제로 손습진에 걸리면 염증으로 인해 심한 통증이나 열감, 간지러움이 발생한다. 특히 증상이 만성중증으로 악화되면 보습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만성중증이 나타나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다. 손이 붉어지거나 갈라지면서 수포가 생기고,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가려움이 생긴다. 또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문을 여닫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도 어려워진다.밤이면 가려워 제대로 잘 수 없어 환자 절반 이상이 우울감, 불안감 등을 느끼게 된다. 특히 갈라진 손을 전염병으로 오해할까 환자 4명 중 1명은 사회관계에 악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습진, 방치 말고 적극 치료해야만성중증손습진은 과각화증, 홍반, 태선화, 수포, 갈라짐 등 증상이 손 표면의 30% 이상 나타나고,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1년 안에 2번 이상 재발하면 진단한다.치료에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가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문제는 환자의 60% 이상이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때는 전문의와 상담해 2차 치료로 이어지는 등 방법을 바꿔야 한다.2차 치료에는 알리트레티노인 성분 경구용 치료제를 고려한다. 3~6개월 꾸준히 복용한다면 재발을 막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유럽접촉피부염학회에서도 국소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2차 치료로 알리트레티노인 경구제를 쓰도록 강력히 권고한다.홍원규 원장은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로 한 달 이상 치료했음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법을 바꿔야 한다”며 “경구제는 치료 효과가 매우 우수하므로, 스테로이드 제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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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혹은 불규칙하게 뛰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 맥박수는 분당 60~100회로, 맥박수가 분당 50회 미만이면 ‘서맥’, 분당 100회 이상이면 ‘빈맥’이라고 부른다. 부정맥이 위험한 이유는 종류에 따라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부터 실신이나 심장돌연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가슴 두근거림이 흔한 증상부정맥을 일으키는 내적요인으로는 모든 심장질환과 만성폐질환이 꼽힌다. 갑상선기능항진증, 빈혈과 같은 전신질환, 전해질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 또한 부정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외적요인으로는 약물이나 과격한 운동, 카페인 과량 섭취, 흥분상태, 알코올 섭취, 임신 등이 있다.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악성 부정맥은 대부분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증이 원인이 되고 선천성 심질환, 심장판막증, 심근병증 등의 질환에 합병돼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심계항진이라 부르는 가슴 두근거림이다. 갑자기 가슴이 한번 덜컹 내려앉거나 맥박이 건너뛰는 느낌, 또 마치 재봉틀이 돌아가듯 일정하면서도 빠르게 뛰는 증상이 있다. 맥박이 지속적으로 불규칙하면서 흉부 불쾌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부정맥으로 인해 맥박이 과도하게 빠르거나 느리면 심장이 피를 제대로 펌프질하지 못하게 되고 이 때문에 호흡곤란이나 흉부압박감, 통증, 어지럼증, 실신 등이 유발될 수 있고 일부 심장 돌연사의 위험성이 있다.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증상이 항상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짧은 시간 동안 나타났다가 저절로 소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진료 시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맥박을 스스로 측정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맥박수를 측정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혈압을 측정할 때 맥박수가 자동으로 측정되는 자가 혈압계를 활용하면 좋다.병원에서 할 수 있는 부정맥 진단 검사는 심전도가 있다. 그러나 병원 내원 당시 별 증상이 없다면 심전도 결과 역시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 따라서 24시간 생활심전도, 즉 홀터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증상의 발생이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면 사건기록심전도, 운동과 관련된 부정맥의 경우 운동부하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 심장초음파, 심장 전기생리검사도 있다.부정맥 치료법은부정맥이 있더라도 증상이 없을 경우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심각한 부정맥의 경우 증상이 없거나 매우 경미하더라도 실신이나 돌연사 예방을 위해 치료해야 한다.빠른 맥의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전극도자절제술로 나눌 수 있다. 전극도자절제술은 사타구니에 있는 혈관을 통해 특수한 전깃줄을 심장 안에 위치시켜, 부정맥이 어떻게 생기는지 검사한다. 이 방법은 부정맥의 발생 부위를 찾은 후 고주파로 없애게 된다. 절제술로 완치될 확률이 높은 질환은 고주파 절제술을 먼저 시도하기도 한다. 절제술로 치료될 확률이 낮거나 시술 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부정맥 질환은 약물치료를 먼저 하고,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 절제술을 시도한다.심장마비의 위험이 큰 환자들의 경우 삽입형 제세동기를 삽입한다. 삽입형 제세동기는 위험한 부정맥을 전기충격으로 소멸시키는 기계적 장치다. 환자에서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과 같은 위험한 부정맥이 발생하면, 이를 스스로 감지해 전기충격을 가함으로써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일부 부정맥은 수술에 의해서 완치가 가능하지만 근래에 전극 도자절제술이 크게 발전해 수술적 치료는 전극도자절제술이 실패한 경우에 국한해 시행된다.증상을 동반하는 병적인 느린 맥의 치료방법은 인공심박동기가 유일하다.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김태석 교수는 “부정맥 예방을 위해서는 과로, 과음, 과식 등 스트레스를 줄이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및 심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다면 그 질환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 건강에 자신 있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심장질환의 유무를 체크하고 특히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고 맥박이 불규칙한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심전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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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대동맥은 심장에서 뱃속의 모든 장기와 다리로 혈액을 전달하는 우리 몸의 가장 큰 동맥이다. 정상 동맥보다 1.5배 이상 팽창하면 복부대동맥류라고 한다. 혈관이 계속 팽창해 한계에 다다르면 파열될 수 있고, 뱃속에서 파열이 일어난 경우 10명 중 6명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해 위험이 크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남성에서 유독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60대 이상이면서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량이 많다면 선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와 함께 복부대동맥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파열까지 동맥류는 정상 동맥보다 직경이 50% 이상 증가해 풍선처럼 부푼 상태를 말한다. 정상 복부대동맥은 직경이 2cm인데, 3cm 이상으로 팽창하면 복부대동맥류로 본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계속 팽창하며 팽창할수록 파열 가능성도 증가한다. 4cm 이상으로 늘어나면 연간 파열될 확률이 1%, 5cm 이상이면 11%, 6cm 이상이면 26%로 급격히 증가한다. 동맥류가 파열하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바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100% 사망에 이른다. 조진현 교수는 “증상이 없다가도 순식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노인 돌연사의 주요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가족력 있고 담배 피는 65세 이상 남성, 선별검사 필요복부대동맥류 위험인자는 고령, 남성, 가족력, 흡연, 고지혈증과 고혈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남성과 흡연, 그리고 음주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위험이 4.5배 높고,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5.5배 높다. 조진현 교수는 “직계 가족 중에 관련 환자가 있어도 위험이 커진다"며 “65세 이상 남성에서 평생 100개비 이상의 흡연을 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에 선별검사를 통해 복부대동맥류 유무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선별검사는 간단한 이학적 검진과 초음파검사로 이뤄진다. 파열 즉시 수술 받지 못하면 대부분 사망복부대동맥류는 초기에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어, 자신이 그런 병이 있는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면 상당히 진행됐다고 봐야한다. 배에서 덩어리(박동성 종괴)가 만져지는 환자도 있고, 간혹 가벼운 복통 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반드시 파열 가능성을 확인해 봐야 한다. 복부대동맥류가 파열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며, 심한 불안감과 함께 점차 의식을 잃게 된다. 복부대동맥류를 가진 사람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수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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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흐린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가 예보됐다.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바람이 불어 다소 쌀쌀하게 느껴질 예정이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장시간 외출'을 피해야 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바로 천식이나 호흡기질환, 심뇌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임산부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기존 질병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임산부는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있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평소 먹는 약과 증상완화제 등 비상약을 소지하고,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단, 호흡기질환 등으로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호흡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증상이 심해진다면 곧바로 벗어야 한다. 가슴 압박이나 호흡곤란 증상이 심하다면 곧바로 큰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공장 주변이나 대로변을 피하고,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서 활동하며, 뛰는 대신 평소 보행속도로 걷는 등 덜 힘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차량을 운행할 시에는 창문을 닫고 차량 내 공기 순환 방식을 선택한다. 지하철역 안이나 버스 안에 들어서면 실외가 아니니 괜찮다고 생각해 마스크를 벗는 사람이 많은데, 주의가 필요하다. 지하철의 경우, 스크린도어가 있어 공기 질이 개선되는 추세지만 강한 열차 풍에 의해 이끌려온 터널 안의 미세먼지가 출입문이 열릴 때 올라와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진다. 버스 안에서는 사람들의 옷 등에 붙어 있다 움직이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 양이 상당하다. 하루종일 실내에 머문다면 하루 3번, 10분 정도 잠깐 환기한 직후 분무기로 공중에 물을 뿌리면 먼지가 바닥에 가라앉는다. 이때 걸레질 등으로 먼지를 닦아내면 된다. 진공청소기는 미세먼지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 외출 후에는 꼼꼼히 샤워해 머리카락이나 몸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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