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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지난 몇 달 간,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크게 감소했다. 서울대병원 강남검진센터 소화기내과 임정윤 교수(건강의학부 부장)는 "확진자 증가 추세가 심각하던 3월은 검진자가 1/3 수준까지 내려갔다"며 "확진자가 줄어든 요즘은 2/3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칫하면 코로나19를 예방하려다 더 큰 병을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할 수 있어 문제다.암 진단 늦을수록 사망률 증가, 조기 진단 중요해건강검진은 인지하지 못했던 다양한 전신 질환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가검진을 받은 사람 중 절반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 의심 판정을 받았다. 전체 검진자 중 유질환자는 23.5%, 질환의심자는 30.4%, 정상(경계군)은 33.5%, 정상군은 12.6%였다. 김정윤 교수는 "코로나19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기회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건강검진은 특히 한국인의 사망 원인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암을 조기 진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거나 다른 기관으로 전이될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한 병이다. 서울의대 암예방관리팀 논문에 따르면, 암 진단 후 수술이 1개월 이상 지연된 환자는 1개월 이내 수술받은 환자보다 5년 후 사망률이 높게 나왔다. 1개월 이상 지연된 유방암은 59%, 직장암은 28% 더 높았다.감염관리 지침 만들어 안전한 검진 환경 조성 중따라서 40~64세 성인은 최소 2년에 한 번, 65세 이상은 매년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필수검사 항목으로 ▲비만 ▲혈압 ▲혈당 ▲이상지질혈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검사 ▲간기능 검사 ▲자궁세포진 검사 ▲유방검사 ▲대변 검사 ▲위내시경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등이다. 여성의 경우 ▲자궁난소초음파 ▲골다공증 등을 반드시 포함할 것을 권한다. 특히 암, 심·뇌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 흡연자 등은 고위험군이므로 매년 검사받는 게 좋다.최근 병원들은 상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될까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괜찮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는 환자 예약 시 경유력 등을 확인해 혹시 모를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 병원 내부 감염관리지침을 준수해 운영되고 있다.서울대병원 강남검진센터 또한 장비 사용 후 알코올 소독, 검사실 사용 후 소독제를 이용한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미립자 소독액을 분사하는 방역 작업도 격주로 시행한다. 임정윤 교수는 "자세한 문진과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통해 확진·의심자를 선별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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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癌) 중 가장 두려운 ‘폐암’에 관한 치료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 ‘전이·재발’이라는 폐암의 두 가지 ‘무기’를 항암제를 통해 조금씩이지만 정복해가는 분위기다.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의료진은 암세포의 정체를 자세히 파헤치게 됐다. 폐암세포 성장과 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유전자변이’를 정확히 파악하면서, 이를 활용한 표적항암제가 쓰이고 있다.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유전자변이는 EGFR 유전자와 ALK 유전자 돌연변이다.EGFR, ALK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는 기존 항암요법보다 치료 효과가 좋고, 심각한 부작용은 유발하지 않으며, 장기간 약물 반응을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치료 후 암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비율이 세포독성항암제는 10명 중 3명이지만 표적항암제는 10명 중 7명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표적항암제는 세대를 거듭하며 꾸준히 개량 중이다. EGFR 폐암 표적항암제는 1세대 이레사(성분명 게피니티브), 타세바(엘로티닙), 2세대 지오트립(아파티닙) 등 출시 후 3세대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이 출시됐고, ALK 폐암은 1세대 잴코리(크리조티닙), 2세대 알레센자(알렉티닙), 알룬브릭(브리가티닙)가 등장하며 치료옵션이 확장됐다.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대규모임상(FLAURA) 결과, 3세대 표적항암제 치료군은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18.9개월로 표준치료제 투여군(10.2개월)보다 약 8.7개월 길었다. 전체 생존 기간도 3세대 표적항암제 치료군 중앙값은 38.6개월로 표준치료군 31.8개월보다 길었다.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연구에서도, 2세대 표적항암제는 기존 치료제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34.8개월 무진행생존기간을 보였고,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이 78% 감소시켰다.전신에 퍼지는 폐암…뇌로 흔하게 전이폐암은 특히 다른 장기로 잘 옮는다. 폐에 연결된 동맥이 심장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종석 교수는 “폐에 연결된 동맥을 거친 혈액은 좌심실로 간 다음, 전신으로 퍼진다”고 말했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센터장은 “폐암은 특히 뇌, 뼈, 소화기 등으로 잘 전이된다”며 “정확한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EGFR 유전자변이, ALK 유전자변이 폐암에서 전이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폐암이 흔히 옮는 부위로는 ‘뇌(腦)’가 있다. 실제로 폐암환자 5명 중 1명은 진단 시점부터 뇌전이가 있고, 치료 중 뇌전이가 발생하는 비율도 44%에 달한다.뇌전이 폐암은 암 말기 소견으로 여겨질 만큼 치료가 까다롭고 예후가 불량하다. 특히 가능한 치료법도 제한적인데, 뇌혈관장벽(뇌 안정성을 보호하는 구조)으로 둘러싸인 뇌의 특성상 치료제 침투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종석 교수는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장벽 때문에 항암제가 뇌까지 전달되기 어렵다”며 “투과한다 해도 농도가 떨어지면서 약효도 감소한다”고 말했다.방사선치료를 진행하지만, 장기간 진행할 경우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조병철 센터장은 “뇌전이가 발생하면 뇌전체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전뇌방사선’과 감마나이프 수술 등을 진행해 질병 진행을 늦춘다”며 “하지만 방사선 치료는 비소세포폐암 저항성이 높고 뇌괴사 등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이종석 교수는 “대부분이 안전하게 방사선치료를 진행하지만 전뇌방사선을 진행하는 경우, 일부에서는 인지기능 저하,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폐암 뇌전이와 관련해서도, 3세대 표적항암제는 희망을 전하고 있다. 기존 표적항암제보다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높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뇌전이 폐암 환자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은 52% 감소했으며, 뇌전이 발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표준치료군(30%)보다 표적항암제군(12%)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표적항암제 중 EGFR 돌연변이에는 타그리소가, ALK 돌연변이는 알레센자, 알룬브릭 등이 뇌혈관장벽 투과성이 우수하다고 알려졌다.조병철 센터장은 “1세대보다는 차세대 표적치료제 뇌전이 투과도가 높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뇌 투과도가 높아 부작용을 걱정하지만, 특별한 위험이 보고되지는 않았다. 조 센터장은 “뇌전이 투과도가 높다고, 예전 약제들보다 더 큰 부작용이 있지는 않다는 게 임상으로 증명된 만큼, 의료진과 상담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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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오늘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 청주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수면제를 먹고 잠든 아내를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다. 그의 범행 동기에 대해 ‘아내의 치매 증상이 악화돼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라고 말했다. 치매는 이렇듯 개인은 물론, 주변의 가족에게도 아픔을 남기는 질환이다. 치매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임은 틀림없다. 그런데 이미 치매에 걸렸다면? 치매 예방법은 잘 알려졌지만, 환자나 가족이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상대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많다.치매에 걸리면 희망이 없다? 치료도 가능치매라고 하면 ‘다 끝났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치매클리닉)는 “치매 환자 10명 중 2명은 치료가 가능하며, 나머지 8명이라도 적절히 관리하면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치매를 막을 수 있는 신약 임상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치매라도 ‘내가 이걸 어디 뒀더라?’ 정도로 그칠 수 있다는 이야기니, 희망을 버릴 필요가 없다는 소리다. 초기 치매라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기억이 명확하지 못하고, 계획을 세우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평소 익숙하게 하던 일을 제대로 못하기도 한다. 성격이 달라지거나, 제자리에 있는 물건을 두고 못 찾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스스로 치매라고 판단해 단정지으면 곤란하다. 의료기관을 찾아 자신이 정확히 치매인지, 어느정도 단계인지부터 판단해야 치매를 극복할 수 있다. 큰 병원을 가기 두렵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지역 치매센터를 찾자. 치매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60세 이상은 무료다. 물론 큰 병원을 가도 좋다.치매 원인은 크게 퇴행성 뇌질환, 뇌혈관 이상, 신체나 정신적 문제(이차성 치매)로 나뉜다.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이 퇴행성에 해당하며 관리가 필요하다.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뇌혈관 문제로 생긴 치매나 이차성 치매는 병원에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면 치료된다. 영양결핍 역시 이차성 치매 원인 중 하나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치매 증상이 없어진다. 생활습관 잘 지키고, 솔직하게 현실과 마주해라병원 치료 외에, 환자 스스로나 가족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한설희 교수는 “치매 진단 직후 계속 상황을 비관하거나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치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마음을 잘 다스리고, 진단 후에도 치매에 좋은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치매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환자는 최대한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스스로 하는 게 좋다. 한설희 교수는 “혼자서 하려고 노력해보고, 보호자는 격려하면서 부족한 부분만 추가로 도와주는 게 도움이 된다”며 “죄다 보호자가 대신해주면 오히려 환자가 무력감을 느끼며 치매 증상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치매에 좋은 생활습관은 ▲외국어 배우기 ▲악기 연주 ▲체중과 근력이 줄어들지 않도록 식사 챙기기 ▲매일 계단오르기·자전거 타기·요가·태극권 등 운동하기▲하루 7~8시간 수면하기 ▲치주질환이 없도록 장기적으로 치과 다니기(치아가 부실하면 치매 위험도가 높아짐) ▲금연·금주하기 ▲기도·묵상·명상 등 마음을 안정시키는 활동하기 등이다.가장 흔한 퇴행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는 비교적 진행속도가 느리다. 미리 주변 사람에게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장래를 계획해도 좋다. 가족이나 친척, 친한 친구를 법적 대리인이나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하면 재정 문제를 대신 처리해주며, 행여나 병이 악화됐을 때 치료 여부를 대신 결정할 수 있다. 이때 향후 자신이 원하는 치료나 의사결정 사항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가능한 외출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내 집에서 지내고 싶다’는 식이다. 가족이 치매인데, 간혹 주변에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 의료기관을 제대로 찾지 못하기도 한다. 급하다면 치매센터에서 운영하는 상담콜센터(1899-9988)를 이용한다. 24시간 265일 연중무휴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사들은 의료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290시간 이상 치매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이다. 서울시 치매통합관리시스템, 대한치매학회 등 인터넷 홈페이지로도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해당 기사를 보고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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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식도암 환자가 고령이어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팀은 표재성 식도암으로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을 받은 환자 413명을 75세 이상, 미만의 두 집단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같은 위치에 재발한 환자는 두 집단 모두 한 명도 없었으며 출혈, 천공 등 부작용 발생률과 병원 입원 기간 등이 거의 비슷했다고 밝혔다.나이가 많을수록 기저 질환이 있거나 신체적으로 쇠약한 경우가 많아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식도는 내벽이 얇아 고난도 내시경 기술이 필요하다고 알려졌었는데 이번 결과로 환자들이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식도암 수술은 암을 포함해 식도 대부분을 절제한 뒤 남아있는 식도에 위나 대장을 연결하는 방법인데, 수술 범위가 커 내시경 치료보다 합병증 위험이 크고 통증도 심해 수술 후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따라서 내시경 치료가 가능한 조기 단계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서 암이 점막층에만 얕게 국한된 표재성 식도암의 경우 내시경을 통해 특수 전기칼로 암세포를 도려내는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이 가능하다. 김도훈 교수팀은 2005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표재성 식도암 환자 413명을 75세 이상 집단과 미만 집단으로 분류하여 치료 후 재발률, 부작용, 입원 기간 등을 평균 약 33개월 동안 분석했다.59세부터 79세의 환자에서 총 459개의 식도암 병변이 존재했으며, 75세 미만 환자 369명의 병변 총 408개, 75세 이상 환자 44명의 병변 총 51개가 있었다.우선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을 받은 전체 식도암 환자 중 평균 추적 기간 33개월 내 같은 위치에 암이 재발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병변에 발생한 시술 부작용은 75세 미만, 75세 이상 집단에서 각각 △출혈 1.2%(5건), 2%(1건) △천공 3.9%(16건), 5.9%(3건) △협착 5.6%(23건), 7.8%(4건) △폐렴 0.7%(3건), 0%(0건)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이때 발생한 부작용은 내시경 시술 중 치료되거나 추가적인 수술 없이 항생제 투여 등 가벼운 처치로 회복되는 증상인 것으로 밝혀졌다.시술 과정에서 환자가 병원에 입원한 기간도 75세 미만 환자는 3~4일이었으며 75세 이상의 환자는 3~5일인 것으로 나타나 거의 차이가 없었다.김도훈 교수는 “식도암 환자 중에서 단순히 고령의 나이 때문에 내시경 치료도 포기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번 연구로 식도암 내시경 치료가 나이와 상관없이 안전하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내시경 치료는 식도암이 많이 진행되지 않은 초기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금연과 금주 습관을 통한 예방이 필수”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노년학·노인의학학술지(Geriatrics & Gerontology Internatio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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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수술 후 '중태'에 처해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입수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 역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시술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함에 따라, 그의 건강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제기됐다. 특히 2012년 집권 이후 빠짐없이 참석해온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 데일리NK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 전용병원인 향산 진료소에서 심혈관시술을 받고 향산 특각에 머물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심장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시술을 받은 게 사실이라면 '스텐트 시술'일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스텐트 시술은 혈관이 막힌 부위에 그물망 모양의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사타구니나 손목 동맥으로 풍선이 달린 가는 관을 넣어 좁아진 혈관 부위에 위치시킨 후 풍선을 확장시켜 좁아진 부분을 넓히고 스텐트를 고정시킨다.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이종영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은 살이 많이 찐 편이며, 흡연자이고, 통풍 이력이 있고, 아버지와 할아버지 모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심장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다"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일 수 있는데, 느닷없이 모습을 감춘 것으로 봐서는 심근경색일 확률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장혈관이 좁아진 것이 협심증, 완전히 막힌 것이 심근경색이다. 스텐트 시술 후 일상 복귀까지 심근경색은 2~4주, 협심증은 빠르면 1~2일, 길면 1~2주가 걸린다. 이 교수는 "협심증이었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많이 중한 상태였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그루 교수 역시 "스텐트 시술일 가능성이 높다"며 "김정은 위원장같이 30대의 젊은 나이에도 충분히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고, 젊을수록 사망률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한편 청와대는 21일 일부 언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한 것을 두고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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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27일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최연소 확진자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산모보다 최대 100배 많았다는 보고가 나왔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 8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와 생후 27일된 여아의 바이러스 배출량 등을 비교, 분석했다.신생아는 입원 당시만 해도 37.6도 정도의 가벼운 발열과 코막힘 증세가 있었지만, 하루 뒤에는 체온이 38.4도까지 상승하고 고열이 이틀간 지속됐다. 이후 간헐적인 구토, 기침을 동반했지만, 호흡곤란 등 중증 증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흉부 X선 검사에서도 양호한 상태가 유지됐다. 이에 의료진은 항균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전혀 투약하지 않고 체중 증가를 위한 모유 수유를 지속하면서 신생아의 증상과 징후를 모니터링했다. 이후 아이는 차츰 호전돼 3월 23일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고, 3월 26일 음성 판정을 받은 엄마와 함께 퇴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신생아의 증상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호흡기, 대변 등에서 채취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량이 산모보다 최대 100배 많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생아의 대변에서는 바이러스 양이 확진 18일째까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특히 감염 후 10일째 호흡기 검체와 대변의 바이러스 수치만 비교하면 산모의 약 100배 수준이었다. 또한 산모는 혈액, 소변, 모유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는데, 신생아는 혈액, 소변, 대변, 타액 등을 포함한 모든 표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신생아가 성인보다 체내 바이러스 유입에 따른 전이 위험 또한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진은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신생아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고, 바이러스 수치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생아를 포함한 영아 확진자는 코로나 치료에 더욱 세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신생아의 소변과 대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고 전염성이 있는지 여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연구진은 “신생아 등의 기저귀를 갈 때 적절한 손빨래를 해야 한다”며 신생아 가정 내 접촉자들 사이에 코로나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당부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6일 발간된 국제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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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요법 전문 연구기업 ‘닥터키친(Dr Kitchen)’과 메디컬 ICT 플랫폼 기업 ‘아이쿱(iKooB)’은 지난 20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체결하고 기념식을 가졌다.이번 파트너십에는 양사의 서비스 사용자들을 위한 식이요법 컨텐츠 공동개발, 환자 데이터 기반의 식이요법 솔루션 개발을 위한 R&D 파트너십, 공동마케팅 등 포괄적인 협력안이 포함됐다.닥터키친은 그동안 다양한 의료기관과 협력한 임상시험과 맞춤형 식단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당뇨병, 비만, 이상지질혈증, 암 등 질환별 식이요법 전문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 지난 2018년, 당뇨병 관리의 전문 지식을 집대성한 ‘닥터키친의 맛있는 당뇨밥상’ 책을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의사를 위한 디지털 환자교육 플랫폼 ‘아이쿱클리닉(iKooB Clinic)’에서 ‘食이한수’라는 이름으로 닥터키친의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아이쿱은 자사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환자 교육 데이터와 환자의 건강정보 등을 융합해 의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의사와 병원을 위한 스마트병원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환자 생활습관이나 식생활, 의사의 진단 처방 등의 빅데이터를 통해 환자의 패턴에 따른 의학적 지표 및 생활지표의 변화를 분석한다. 아이쿱과 닥터키친은 이렇게 연구된 환자 패턴에 따라 맞춤형 식이요법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아이쿱의 시스템을 통해 진료 현장에서 의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며, 의사는 개별 환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가져오거나 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환자를 상담, 교육할 수 있다.닥터키친 박재연 대표는 “이번 아이쿱클리닉과의 협약을 통해 닥터키친 노하우를 담은 ‘食이한수’ 콘텐츠가 널리 사용되길 바란다”며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식이요법 솔루션이 진료 현장에서 실제 상담 및 교육 자료로 활용되어, 질환자들이 질병 치료 및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쉽고 정확한 식이요법 교육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이쿱 조재형 대표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결국 분석결과를 의사가 검토한 후 개별 환자에게 맞춤형 생활처방으로 이어질 때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헬스케어 산업에 전에 없는 새로운 식이요법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자신하며, 의사와 환자를 위한 진정한 혁신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