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 굶었나요? 당뇨병·비만 유발할 수도

입력 2020.04.21 15:18

밥 먹는 여성 사진
아이가 아침을 굶으면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쁘거나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아침 식사를 먹지 않고 거르면 고른 영양 섭취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각종 질환의 발병 위험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침 식사를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아침 식사 거르면, 당뇨병 위험 증가

아침을 걸러서 장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점심 식사 후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대폭 증가한다. 이는 식후 인슐린 감수성을 낮춰서 당뇨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실제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연구팀은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 없는 성인 7936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여부와 당뇨병 전 단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은 아침 식사 그룹보다 당뇨병 전 단계일 가능성이 약 1.26배 높았다. 당뇨병 전 단계는 공복 혈당이 당뇨병 기준치보다 조금 낮은 단계로, 이때 식단 관리를 하지 않으면 당뇨병으로 이어지기 쉽다. 

장기간 아침 거르면 심장마비까지 불러

오랜 기간 아침을 거른 사람은 심장마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 결과, 아침에 식사하지 않는 사람은 심장마비 위험이 최대 87%에 달했다. 연구팀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건강에 해로운 간식을 먹을 가능성이 크다"며 "또한 아침 식사가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과거 미국심장학회에서도 아침 식사를 거르고, 늦은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은 심장마비 위험이 크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아이 살찌는 원인 될 수도

특히 아이들이 아침을 먹지 않으면 소아 비만 위험을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이 초등학교 5학년 15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그룹의 약 20%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아침 식사를 하는 그룹보다 높은 비율(약 15%)이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저녁 음식 섭취량이 많아진다. 그런데 우리 몸은 잠자는 동안 음식 섭취를 못하기 때문에 저녁에 먹는 양을 더 많이 비축한다. 결국 몸에 저장되는 에너지가 많아져 비만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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