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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음속 '화(火)'가 커질 수 있다. 대전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지애 교수는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취미활동, 여행, 모임 등 당연했던 일상생활들이 제약을 받으면서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을 해소할 길이 없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없고, 화가 나도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며 감정을 억압하고 억제하다 보면 당연히 울분과 화가 쌓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화가 쌓이면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진다. 불안함과 초조함으로 불면증을 겪게 되기도 하고, 이유 없는 한숨이 늘고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온몸에 열이 나고 얼굴이 화끈거리며, 목이나 가슴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속이 쓰리며 메스꺼움을 느끼고, 식욕장애나 소화장애를 겪기도 한다. 윤 교수는 "심하게는 만성적인 분노로 인한 고혈압이나 중풍 등의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혹은 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의 흥분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서 마음의 불편이 신체적인 증상으로도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울분이 있을 때는 그 일을 되돌리거나 갚아주지 않으면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이 들어 감정의 해소가 어렵다. 울분의 감정은 내 편에 서서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위로를 받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 한편으론 스트레스 경험에서 벗어나 주의를 끌 만한 다른 재미에 집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용하고 용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럴 땐 나의 주의를 스트레스 경험에 몰입하는 것에서 다른 것으로 옮겨 놓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 개념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것이 '명상'이다. 명상은 내 주의를 한곳으로 모아 여러 감정과 생각으로부터 나를 잠시 떼어놓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윤지애 교수는 "명상은 수련된 사람만 할 수 있는 그런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라며 "그저 내 호흡, 혹은 내 몸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거나, 생활 속 활동, 예를 들어 설거지를 하거나 양치질을 할 때 그 행위에 온전히 집중해보는 것도 명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스트레스 사건에만 몰입해 있어 괴로워하고 있다가도 잠시 멈추고는 '나도 명상이나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다면 그것부터가 벌써 명상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혹은 가족의 도움으로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경우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윤지애 교수는 "일반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화병이나 울분은 ‘적응장애’ 혹은 불안이나 우울장애의 진단 하에 항우울제나 항불안제와 같은 정신과적 약물 및 정신 치료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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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38)씨는 집 근처 안과를 찾았다가 '황반변성' 진단을 받았다.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한 병으로 알고 있었는데 젊은 나이에 걸린 것이 의아했다. 김씨는 큰 병원에 가보라는 말에 대학병원을 찾았다가, 노인들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나이관련 황반변성'과는 다르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주연 전문의는 "김씨처럼 집 근처 안과에서 황반변성이 의심되는 큰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라는 말을 듣고, 대학병원이나 안과전문병원을 찾는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엄밀히 말하면, 이런 소견들은 흔히 황반변성이라고 잘 알려진 '나이관련 황반변성'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문의는 "황반 또는 황반 주변에 변화 소견이 관찰되면 넓은 의미로 황반변성으로 부른다"고 말했다. 폭넓게 황반변성이라고 진단받은 질환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 황반에 생긴 이상에 따라 질환 명칭이 다르다. 황반변성을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의 젊은 환자들의 주요질환을 살펴보면 망막전막 혹은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이하 중심성망막염), 근시성 황반변성 등이 있다.망막전막증은 망막 표면에 혈관이 없는 반투명한 조직이 생겨 황반 기능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선이 휘어 보이는 변시증이 나타난다. 안저검사, 빛간섭단층촬영 등의 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거나, 심할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중심성망막염은 후극부 망막 아래에 장액성 물이 차는 질환이다. 시력 저하 및 중심부가 동그랗게 가려 보이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일 경우 대부분 자연치유 되며, 국소레이저광응고술 등을 통해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근시성 황반변성은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 황반에 신생혈관이 발생하면서 출혈, 부종, 시력저하 등이 생기는 질환이다. 나이관련 황반변성과 유사하게 안구 내 주사치료를 통하여 치료를 한다. 다행히 이런 안질환들은 나이관련 황반변성보다 위험성이 적지만, 정확한 진료를 받지 않으면 나이관련 황반변성과 확실히 구분하기가 힘들다. 일부는 악성 혈관들이 자라게 되어 급격히 신경을 손상시키면서 눈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진료를 통해 질병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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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유형 검사로 세대를 넘어 각광을 받고 있는 MBTI 검사, 믿어도 될까. ‘과학적 회의주의’를 표방하는 학술지 ‘한국 스켑틱’ 최신호(제23호)가 MBTI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힐 의과대학 박진영 연구원은 ‘너무 복잡한 인간, 너무 단순한 MBTI’ 칼럼을 통해, MBTI의 한계를 조목조목 짚었다. 박진영 연구원은 MBTI를 ‘사람의 성격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려는 시도’로 규정하고 “(그런 이론을 만나면) 과학적 근거가 빈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상기하자”고 했다. 박 연구원이 MBTI를 ‘과학’으로부터 배제하는 ‘과학적’ 이유는 최소 5가지다. 정리해본다. ⓵ 객관적 데이터 없이 만들어졌다MBTI, 즉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마이어스-브릭스 모녀의 작품이다. 캐서린 쿡 브릭스가 엄마,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딸이다. 모녀는 이 지표를 세계 2차 대전 중인 1940년대에 공식화해 공개했다. 20세기 전반 정신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카를 융 이론과의 유사성이 언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박진영 연구원이 보기에 마이어스-브릭스 모녀의 지표는 기껏해야 주관적이다. 박 연구원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검증되었다기보다 내적 추론을 통해 탄생한 이론”이라고 단언한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한 ‘내적 추론’으로 “인간의 마음은 이렇다!”고 일반화하던 시절의 이론이란 것이다. ⓶ 낡은 이론… 비즈니스와 영업으로 지탱박 연구원은 “현대 심리학이 등장하면서 프로이트를 비롯해서 이 시절에 생긴 많은 이론들은 큰 비판을 받았다”고 정리한다. 그러나 MBTI의 명성은 공고하다. 왜일까. 박 연구원은 “사업화와 꾸준한 영업을 통해 일반인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이론들이 있다”며 그중 하나로 MBTI를 지목했다.⓷ 신경증, 정서 불안에 대한 언급이 없다박 연구원이 전하는 현대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성격은 개방성·성실성·외향성·원만성·신경증(정서적 불안정성)의 5가지 특성으로 이뤄진다. MBTI는 ▲외향성(E)과 내향성(I) ▲감각형(S)과 직관형(N) ▲사고형(T)과 감정형(F) ▲판단형(J)과 인식형(P)의 4가지 지표에 따라 총 16가지 유형으로 성격을 설명한다. 두 지표를 비교해보면 ‘신경증’의 누락이 확인된다. 박진영 연구원은 신경증(또는 부정적 정서성 또는 정서적 불안정성)의 누락을 ‘MBTI의 최대 맹점’으로 공격한다. 박 연구원은 “신경증은 예민하고 걱정이 많고 소심하다고 하는 것과 관련된 특성”이라며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언급 없이 사람의 성격을 논하는 것은 반쪽짜리 시도”라고 했다. ⓸ 16개의 성격? 현실 외면한 단순화박 연구원은 현대 심리학의 성격 분류와 관련, 각각의 성격 특성들이 독립적이란 점을 강조한다. 예컨대 외향성과 신경증은 서로를 배제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하면서도(외향성),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쩔까 걱정한다(신경증). 박 연구원은 “MBTI 검사에서 사용하는 설문의 문항 구성 자체가 지나치게 단순해 중간을 허용하지 않고 A이거나 B라는 식으로 성격을 양분한다”고 비판했다. 현실적으로 각각의 성격 유형의 ‘중간’에 위치한 사람들이 가장 많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박 연구원은 지적한다. 성격의 '분류'를 표방한다 해도, 16개의 유형으론 현실을 반영할 수 없다는 것이다. ⓹ 감각과 직관은 상반되는 특성이 아니다MBTI는 감각과 직관을 상반되는 특성으로 본다. 박 연구원은 감각을 ‘정보 중시’, 직관을 ‘느낌 중시’로 규정한 뒤, MBTI를 비판한다. 박 연구원은 “평소 관찰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줄 아는 능력이 좋아야 통찰력이라고 하는 큰 그림을 보는 능력 또한 발달한다”고 했다. 감각과 직관은 배타적일 수 없다는 게 박 연구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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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이 심장이 2번이나 멈췄던 8살 아이를 기적적으로 치료했다.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심장 근육이 멈춰 심장성 쇼크로 기절하고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급성 전격성 심근염을 앓던 8살 김 군은 3월 8일 가천대 길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센터장 류일)에서 기적적으로 소생했다. 충분한 관찰과 치료가 이뤄졌고, 발병 후 5개월이 지난 현재 별다른 후유증이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이 있던 8일 당일 오전부터 김 군은 갑자기 기침이 심해지고, 구토까지 했다. 이런 증상에 놀란 김 군의 부모는 급히 동네의원으로 데려갔다. 그 곳에서 안정을 위한 수액 치료를 받던 김 군의 증상은 호전되기는커녕 더욱 나빠졌다. 급기야 김 군은 정신을 잃었고, 이에 놀란 의료진은 급히 가천대 길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전원했다. 김 군은 앰뷸런스를 타고, 당일 오후 6시경 가천대 길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다. 병원 도착 전부터 김 군의 상태를 살펴본 의료진들은 응급치료를 시작했다. 의식은 돌아왔으나 혈압과 맥박이 매우 낮았다. 의료진들은 소아심장전문의인 안경진 교수를 긴급히 호출했다.정밀 진단 결과 상태는 훨씬 심각했다. 김 군은 급성 전격성 심근염으로 낮은 혈압과 맥박, 완전 방실차단의 부정맥과 함께 심장이 수축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심장성 쇼크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응급 치료가 이어졌다. 심장의 수축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강심제가 투여되고, 인공호흡기를 통해 심장의 부담을 줄였다. 하지만, 급성 전격성 심근염으로 환아의 상태는 계속 나빠져 심장이 제 기능을 잃어갔다. 급기야 환아는 심장성 쇼크로 다시 기절했다. 의료진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안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팀과 협의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있던 ECMO(체외막 산소화 장치)를 활용하기로 했다. ECMO는 환자 혈액을 빼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주입하는 장치다.안 교수는 당시 상황을 전하며 “원인 불상의 전격성 심근염으로 김 군의 심장은 빠른 속도로 나빠져서 혈액을 쥐어짜지 못하는 치명적인 부정맥이 진행되고 있었다”며 “흉부외과와 협의해 9일 새벽 1시경에 즉각적으로 체외순환기인 ECMO에 환아를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ECMO의 도움으로 환아의 상태는 조금씩 나아져 기절에서 깨어났지만, 여전히 환아의 상태가 너무 나빠서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ECMO로 심장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벌면서 여러 가지 추가 치료가 병행됐다. 급기야 심장은 서서히 제 기능을 찾았고, 환아는 회복돼 갔다. 어린 나이에 급격한 심정지와 쇼크로 2번 기절한 환아는 3일만 인 12일에는 ECMO를 땠다. 특별한 신경학적 후유증이나 문제점도 없었다. 하루도 넘기기 어려웠던 환아가 약 12일만 인 20일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환아는 여느 또래 아이처럼 건강하고 순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일 센터장은 “한시가 급한 위중한 상황에서 소아심장전문의와 흉부외과의 협진과 헌신적인 치료로 환아가 기적적으로 소생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환아는 이 모든 과정을 겪고도 심장마비로 인한 후유증 없이 건강한 삶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사례는 8살 급성 전격성 심근염 환아를 살렸다는 점에서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 질환의 특성상 심정지 원인을 찾기 어렵고, 급속도로 악화된다는 점 그리고 어린 아이에게 발생했다는 점에서 적절한 판단과 조치, 다학제 진료가 없었다면 위중한 사태를 맞이해야 했다.류일 교수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앞으로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것”이라며 “가천대 길병원의 배후의료진과 협진, 표준진료지침 확충 등으로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인천시의 소아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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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19명 늘었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1296명이며, 이 중 1만6297명(76.53%)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36명(치명률 1.58%)이다. 현재 4663명이 격리 중이고, 위중·중증 환자는 162명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08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47명, 경기 30명, 부산 9명, 광주 7명, 대전 5명, 울산, 충남 각 3명, 경남 2명, 대구, 인천 각 1명으로 확인됐다. 해외 유입 확진은 총 11명이다. 이 중 4명은 검역에서 발견됐고, 그 밖에 지역별로 광주 2명, 서울, 대구, 경기, 전북, 경남 각 1명이다. 유입 대륙별 추가 확진자는 중국 외 아시아 8명, 유럽 2명,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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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피우는 담배는 더 ‘독’하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흡연하면 몸도 제대로 깨어나지 않은 상태라 폐, 심장이 받는 부담이 커지고, 독성물질도 더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침 흡연은 심혈관질환, 암 등 치명적인 병의 발병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팀이 병원을 찾은 흡연자 211명에게 ‘아침 기상 후 첫 담배 피우는 시간과 혈압과 관계’를 조사한 결과, 아침 첫 흡연 시간 기상 30분 이내 그룹에서 고혈압 환자가 발생할 확률이 30분 뒤 그룹보다 4.43배 높았다.아침 흡연자에서 고혈압이 흔한 원인은 잠에서 깨어난 직후에는 혈관이 좁아져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관이 수축돼 있다. 여기에 혈관을 쪼그라들게 만드는 담배까지 피우면 가뜩이나 좁아진 혈관이 더 좁아져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또 아침에는 독성물질이 잘 흡수된다. 백유진 교수는 “아침 첫 담배는 다른 시간에 피우는 담배보다 니코틴 등이 체내에 빨리 깊게 흡수돼 혈압상승, 맥박증가, 동맥경화 등 발생 위험이 크다”며 “여기에 담배를 피울 때 생기는 일산화탄소는 혈중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뇌 산소 공급을 차단해 뇌졸중, 뇌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아침 흡연은 얼굴에 암을 유발할 확률도 높인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암학회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기상 직후 30분 이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시간 이후 흡연하는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얼굴, 코, 목, 입안 등에 생기는 암인 ‘두경부암’은 흡연이 가장 강력한 원인이다. 미국 암 협회에 따르면, 전체 후두암 환자 95% 이상, 구강암 환자 약 72%가 흡연자다. 흡연자가 구강암에 걸릴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2배 이상 높고, 흡연자 중 약 60%가 하루에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웠다.아침 흡연이 두경부암에 특히 치명적인 것은 자는 동안 담배를 태우지 않기 때문이다. 자는 동안에는 니코틴을 공급받지 못한다. 따라서 일어나자 마자 담배를 태우면 더 깊이, 더 오래 태우게 된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세영 교수는 “기상 직후 담배를 피우면 아닌 시간에 담배를 피울 때보다 혈중니코틴, 다른 독소가 많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 인해 두경부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흡연자들은 담배를 끊는 게 좋고, 자신의 입안에 붉거나 흰 얼룩은 없는지, 목소리가 이상하거나 아프진 않은지 평소에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세영 교수는 “그중 아침 흡연은 두경부암 발생 위험을 더욱 높이기 때문에 ‘아침 애연가’들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후두내시경검사, 구강검사 등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담배를 끊기가 힘들다면, 아침 첫 담배 시간을 최대한 늦추는 게 좋다. 이를 위해서는 ‘니코틴 의존도’를 낮추는 게 좋다. 일어나서 담배생각이 나지 않도록 가벼운 산책 등 운동을 하거나, 아침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담배를 피우는 첫 시간을 늦출 수 있다. 이세영 교수는 “아침 첫 담배를 피우는 시간이 이른 흡연자의 흡연패턴을 보면 오전에 집중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들 흡연자는 니코틴 의존도가 강해 자의적으로 금연하기 어려워 전문의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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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소아청소년들이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미디어 사용 증가에 따른 중독 위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디지털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근여성가족부가 전국 1만 1705개 초·중·고등학교 청소년 133만14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17%(22만 8,120명)로 나타났다.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청소년은 6.3%(8만 3914명)로 지난해에 대비 증가했다.여성가족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의 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과의존 등 역기능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스마트폰 위험사용군, 대인관계 문제인터넷·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느끼며 차단 시 금단 현상이 나타나며 대인관계 대부분이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져 오프라인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겪는 경우를 ‘위험사용자군’,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점차 늘고 집착을 하며 자기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주의사용자군’으로 분류한다.대동병원 소아발달재활치료센터 손병희 부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자녀가 혼자 인터넷·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소아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시 우울, 불안, 번아웃증후군, 주의력결핍 행동장애 등으로 이어져 정서적 삶의 만족도가 저하될 수 있고 신체 활동 줄어들면서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어 부모를 비롯한 주변의 각별히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디지털 디톡스 해야최근에는 사회적으로 디지털 의존도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디톡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우리 몸속 유해 물질을 해독하는 것을 일컫는 말인 디톡스(detox)를 인터넷·스마트폰 등의 과의존을 치유하기 위해 디지털 분야에 적용하는 디톡스 요법이다.디지털 디톡스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은 삭제하도록 하며 가정에서는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앱) 외에는 가급적 무음으로 해놓는 것이 좋다. 울리는 알람소리에 스마트폰을 꺼내 보며 무의식중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는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정해두고 해당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하며 주말에는 컴퓨터 없이 가족들과 함께 종이책 읽기, 보드게임하기, 명상, 음악 듣기 등 취미활동을 같이하거나 담소 등으로 서로의 생각을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이외에도 ▲메신저보다는 전화하기 ▲침대로 스마트폰 가지고 가지 말기 ▲등·하교 길 스마트폰 주머니에 넣기 ▲소셜 미디어 서비스(SNS) 사용 줄이기 등이 있다.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진현 과장은 “소아청소년은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가 먼저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가정 내 규칙을 미리 정하고 일관성 있게 디지털 디톡스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의존도가 심해 가정 내 케어가 어렵다면 의료기관 등을 통해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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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활동량이 줄면 관절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체중이 증가해 관절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된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불필요한 외출을 줄여야 하는 만큼 생활 속에서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중년층에서 무릎 통증, 불편감이 생겼다면 관절 노화의 신호일 수 있어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일상 속 틈나는 운동으로 관절 관리 필요거리를 유지하며 관절건강에 좋은 운동법으로는 걷기가 있다. 가까운 거리는 버스 대신 도보로 이용하면 유산소 운동이 가능하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평지나 계단 걷기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어 무릎을 보호하는 힘이 커져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걸을 때는 발이 편하고, 완충 기능이 있는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체중이 증가하면 무릎에 전달되는 하중이 커지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식단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무릎 부담 없이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는 실내 자전거가 권장된다. 실내 자전거는 야외에서 타는 것보다 바닥의 충격이 전해지지 않고, 낙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안전하게 허벅지 근육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의자에 앉아 허벅지 사이에 책을 끼우고 버티기나 다리를 교차시킨 후 위아래로 힘을 줘 버티는 동작은 별다른 도구 없이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법이다.관절염 초기, 주사치료로 염증과 통증 조절중년층은 관절 연골이 노화되면서 탄력성이나 내구성이 점점 떨어진다. 일상 중 작은 외부충격에도 쉽게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만약 무릎에 뻣뻣한 느낌이 들거나 붓고, 평소에 무리가 없었던 계단 오르기나 걷기를 할 때 무릎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무릎 연골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중년 이후의 나이라면 근육량이 점점 줄어들고, 연골손상에 취약해지는 만큼 일단 연골이 손상되면 관리여부에 따라 무릎 관절염 진행이 점점 가속화되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연골 손상이 경미하다면 염증을 줄여주고 조직을 재생시켜주는 주사치료가 도움이 된다. 주사치료는 관절염을 완치하는 치료는 아니며, 연골 마모가 극심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으니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은 “주사치료는 수술을 받기에는 이른 나이지만, 무릎 통증으로 고통 받는 중년층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염증과 통증을 조절한 후 무릎 주변 인대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무릎관절염의 진행속도를 늦춰 수술이 필요한 시기도 더욱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