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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몸에 잠복해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피부 수포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표적 증상은 극심한 통증인데, 심하면 옷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아프다. 치료 후에도 30% 이상은 만성통증이 1년 이상 이어지기도 한다. 빠른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급성기부터 한방 침·뜸치료를 병행하면 통증을 줄이고, 치료 이후 후유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불에 타는 듯한 극심한 통증 호소대상포진의 가장 고통스러운 증상은 바로 통증이다. 급성기에는 대부분 쑤시는 통증부터 불에 타는듯한 느낌과 같은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옷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유발되는 때도 있다. 또한 초기에 치료가 적절하지 못하면 만성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포진 후 신경통’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대상포진 환자 3명 중 1명에서 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며, 이 중 30%는 1년 이상 통증이 지속하여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급성기·포진 후 통증 조절이 치료의 관건대상포진의 극심한 통증은 일상생활이나 수면에 지장을 초래해 삶의 질을 크게 저하한다. 따라서 통증 조절과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억제가 치료의 주요 목표가 된다. 양방치료로는 바이러스의 증식과 확산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진통제를 이용해 통증을 조절하는데, 이것만으로 통증 조절이 어려운 경우 마땅한 해결방법이 없다. 환자로썬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럴 때 적용할 수 있는 게 한방치료다.침·뜸·한약치료, 대상포진 치료 효과 입증한방치료의 통증 감소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서 확인됐다. 급성기 대상포진 환자에게 10일간 침과 뜸 치료를 했을 때, 표준 양방치료만 받은 환자에 비해 통증 지속시간을 7일, 수포와 발진의 회복은 3~4일이나 단축시켰다. 용담사간탕과 같은 습열을 치료하는 한약 복용이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률을 7배 낮췄다는 연구도 있다. 신경차단술 등으로도 호전되지 않는 60세 이상의 포진후 신경통 환자에게 계지가출부탕가감을 3개월 사용하여 76%의 통증 호전을 보였다고도 보고된 바도 있다.급성기 통증, 포진 후 통증에도 효과적급성기에는 양방 표준치료인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자가 치유력을 높일 수 있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매일 또는 격일로 통증을 완화하는 침과 뜸치료, 항염증 작용을 하는 소염약침과 외용 한약 습포를 병행하면 수포고 수포를 빠르게 가라앉힐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원치료를 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병변 부위가 너무 넓어 이차감염이 우려되면 입원치료를 하기도 한다. 만약 피부 병변이 모두 회복되고 나서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오래되어 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단되는 때는 신경 기능의 회복을 돕는 봉독약침, 미세순환 개선 효과가 뛰어난 부항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강민서 교수는 "대상포진은 만성적인 신경통을 남기지 않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침, 뜸, 한약 등의 다양한 한방치료를 통해 저하된 회복력을 올리는 것이 병의 치료뿐 아니라 이후 후유증과 재발의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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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약 9개월이 됐다. 지난 달부터는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학교·학원을 못가는 것은 물론, 유흥시설·주점·음식점 이용에 제한을 받고 있다. 고3수험생은 제대로된 수업을 듣지 못한 채 수능을 봐야 하며,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매출에 직격탄을 맞으며 폐업을 신고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싸움이 계속되자 사회 전반에 ‘분노’의 감정이 싹트고 있다. 코로나 블루에서 코로나 레드로코로나19 초기에는 질병에 대한 ‘공포’ ‘불안’ ‘우울’이 주요한 감정이었다면, 최근에는 ‘분노’의 감정이 앞서고 있다. 코로나19 장기전에 대한 스트레스 과부하로 우울함(코로나 블루)을 넘어 분노(코로나 레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초등학생 1학년, 3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주부 김모(45)씨는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학교·학원을 제대로 못 보내는 상황이라 스트레스가 크다”며 “친구들과 만나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도 힘든데, 그런 아이들을 집에서 하루 종일 돌보는 내 처지도 싫어서 아이들한테 화를 많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최모(39)씨는 “업무 끝나고 술 한잔하는 낙이 사라지고, 헬스클럽이 문을 닫으면서 좋아하던 운동도 못하게 되니 화만 쌓여간다”며 “문을 닫는 자영업자나 실직을 한 직장인의 심정은 어떨지 상상이 안간다”고 말했다. 저마다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분노의 감정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부터 심해졌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8월 19일 2단계로 올라갔고, 8월 30일 2.5단계로 강화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코로나19 뉴스와 정보에서 느낀 감정'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불안이었고 분노는 그 뒤를 이었다. 재밌는 점은 8월 초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8월 말을 비교해보면 1위 불안과 2위 분노의 감정 순위는 동일했지만 분노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8월 초에는 불안 62.7%, 분노 11.5%였던 비중이 8월 말엔 불안 47.5%, 분노 25.3%로 분노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수 교수(서울시 코로나19심리지원단장)는 "코로나19 초기에는 종식에 대한 희망이 있었지만, 이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서 ‘언제까지 이럴 거지?’라는 분노감이 올라오는 국면"이라며 “최근 대중교통 내 마스크와 관련한 잇단 폭행 시비와 방역수칙을 어기고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것 역시 코로나 레드와 같은 심리적 문제와 연관된다”고 말했다."분노는 억울함에서 출발"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이 왜 분노를 불러올까? 강동경희대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 김종우 교수는 “코로나19 감염병은 나의 잘못으로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억울함과 분함을 느끼는 것”이라며 “폐업·실직 등 코로나19로 손해를 많이 본 사람이 특히 분함을 크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환경이 차단돼 있는 것도 분노에 영향을 준다. 만나야 하는 사람을 못 만나고 가야할 곳을 못 가는 등 활동 범위가 줄어들다보니 에너지를 풀 곳이 없이 쌓이게 돼 분노와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것 같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분노 다스리는 법분노는 감염병 방역에 나쁜 영향을 준다. 분노로 인해 ‘나 안해’라는 심정으로 마스크를 안 쓰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노와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김현수 교수는 ‘자신에게 건네는 5가지 긍정 대화’를 제시했다. 대화는 “어려운 시간인데, 그래도 내가 나를 잘 버티고 조절하고 있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좋을지도 몰라” “모두가 힘든 시간, 나 스스로 잘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조금 도움이 될 거야” “평상 시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을 조금 줄여서 차분히 앞으로 나가자!” “욕심내지 말고 기본만 하자! 화내지 말고 그러려니 하고, 가능하면 이해해주자!” 등이다.화가 나면 밖에 나가서 걷는 등 제한적이지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혈중 스트레스호르몬 농도를 낮춘다. 김종우 교수는 “우울증 등 정신장애 치료의 기본은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라며 “혼자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하면서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현재 지자체 별로 각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코로나19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니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코로나19심리지원단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우울·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화상담, 문자전송 등을 통한 정보제공, 정신건강 평가, 고위험군 선별 및 치료 연계 등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국심리학회 전문가를 통한 심리상담도 있다. 1339콜센터로 스트레스 호소 등 심리 상담이 필요한 민원이 올 경우 한국심리학회 상담전화를 안내하며, 평일과 주말 모두 09시~21시까지 무료로 심리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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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세계적으로 2500만~5000만명을 희생시킨 스페인 독감은 봄에 시작해 여름을 지나며 약해지다 가을에 다시 확산해 봄보다 더 큰 '2차 대유행'으로 이어졌다. 이런 전례 때문에 코로나19도 가을철 다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는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는 올가을이나 겨울에 재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의 2차 기습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2차 재유행, '반드시' 온다는 생각으로 대비해야해외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조금씩 재유행 조짐을 보인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하루 확진자가 각 1만 명에 도달했다. 10일 스페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하루 동안 1만764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지난 3월 20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1만858명이었던 이후로 반년 만에 최대치다. 프랑스에서도 이날 984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월 중순 프랑스에서 처음 코로나 환자가 발견된 이후 하루 확진자 숫자로는 최대치다.국내서도 8월 한때 확진자 수가 434명에 이르면서 재확산 양상을 보였으나,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강화하면서 현재는 9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9일째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안심하기는 어렵다. 지난 5월 초에도 2명까지 감소했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태원 클럽발 확산으로 6월엔 866명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염호기 교수 또한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를 통해 "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금 확산할 수 있다"며 "올가을 코로나 유행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전제하에 지속 가능한 감염병 예방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세계 각국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고, 그중 일부는 3차 임상이 진행되면서 백신 개발만 되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끝낼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팬데믹이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오명돈 위원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백신이 나와도 팬데믹이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망"이라고 말했다.9~10월 방역이 재유행 결정, 정부·국민 합심 필요결국 백신 개발만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가을철 찾아올지 모를 2차 대유행에 대한 확실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가을이 되어 기온과 습도가 내려가면 환경적으로 바이러스 전파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9~10월 전까지 감염 위험도를 얼마나 낮추느냐에 따라 가을철 재유행 여부가 달렸다"고 말했다.가을철 2차 대유행이 오지 않도록 무사히 넘기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개인 방역'과 '집단 방역'을 모두 놓치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는 정부와 국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속 여부를 두고 신중히 고민 중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열린 브리핑에서 "하루 이틀 정도 총력을 기울여 논의한 후 주말 중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부터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는 만큼, 가을 재유행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정부가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국민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최근 대두되는 '풍선효과' 같은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풍선 효과는 어떤 부분에서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부분에서 새로운 문제가 생기는 현상으로, 정부가 유흥주점·클럽·노래방 등 시설을 막자 공원으로 사람이 밀집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현재는 실내든, 실외든 사람이 밀접한 곳은 피하고 최대한 집에 머무르는 게 바람직하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올바른 마스크 착용 ▲손 위생 지키기 ▲의심 증상 있을 땐 자가격리 등 3가지 원칙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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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임상 1상 시험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PK)을 검증했다.셀트리온은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T-P59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피험자 32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해 왔다. 임상에서는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체내 흡수, 분포, 대사 등에 대한 약동학(PK)을 시험했으며, 특히 코호트별 투약 최고 용량군에서 약물로 인한 이상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CT-P59의 안전성을 확인했다.이번 결과는 CT-P5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안전한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성공적인 임상 결과에 따라 향후 진행될 임상 2, 3상에 대한 조기 진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셀트리온은 현재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며, 이에 대한 결과 및 동물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 2, 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한국을 포함한 7개 국가에 임상 신청이 들어가 있는 상태이며 최대 12개 국가, 5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해 올 연말까지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또한 추가적으로 밀접접촉자에 대한 예방 임상을 연내 실시하는 등 총 3000여 명 대상의 임상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치료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이달부터 공정검증배치 생산을 시작으로 상업용 항체 치료제 대량생산에 돌입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치료제의 국내 수요가 발생하면 바로 공급이 가능하도록 이달부터 미리 대량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며 "향후 진행하는 임상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올 연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최대한 빨리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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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無味)한 시대엔 조미료(調味料)가 필요하다. 외출, 모임, 대화가 합법적으로 제한되기도 하는 유례없는 시절에 일상은 곧잘 무미하다. 맛없는 일상에 우리는 팍팍, 있는 힘껏 조미료를 치며 살아야 한다. 그런데 조미료를 칠 때 알아두면 좋은 원칙이 하나 있다. 사시스세소! 사시스세소는 왜 요리 과학인가?사시스세소? 일본어의 기본인 오십음도(五十音圖)의 세 번째 단(段)이다. 아이우에오, 카키쿠케코, 사시스세소(さしすせそ)……. 한글로 치면, 훈민정음 28자에 해당한다. 그 중 사시스세소는 언어의 기본이면서 요리의 기본이다. 어떤 조미료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사시스세소는 간결하고 명쾌하게 알려준다. 사시스세소는 요리의 과학인 셈인데, 그게 왜 그런지 일본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친절한 설명을 들었다. 먼저 일본 요리에 널리 쓰이는 조미료의 종류부터 알아야 한다. 한국 부엌에 있는 조미료들과 다르지 않다. 사토(さとう, 설탕) 시오(しお, 소금) 스(す, 식초) 쇼유(しょうゆ, 간장) 미소(みそ, 된장)이니셜만 떼어 읽어보자. 사시스쇼미……. 사시스쇼미? 간장을 뜻하는 쇼유는 한때 세우유(せうゆ)로도 불렸다. 그래서 쇼유 대신 세우유. 된장을 뜻하는 미소에선 이니셜 ‘미’ 대신 뒷 글자 ‘소’ 를 취해보기로. 그럼…….사시스쇼미 → 사시스세소설탕·소금 먼저, 간장·된장은 나중에설탕, 소금, 식초, 간장, 된장……, 그래서 사시스세소. 그러나 다섯 가지 기본양념을 외기 쉽게 축약해 알려준다고 ‘과학’이 되진 못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걱정 없다. 사시스세소는 요리를 할 때 흔히 생기는 질문들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시원하게 답해준다. 여러 걸음 더 나아간다. 설탕과 소금 간을 함께 해야 한다. 어떤 걸 먼저?사→시→스→세→소이니 설탕(사토)이 소금(시오)보다 먼저다. 괜히 먼저가 아니다. 소금은 설탕에 비해 입자가 작다. 입자가 작으면 음식 사이사이를 잘 뚫고 들어간다. 흡수가 잘 되는 거다. 흡수가 잘 되는 소금부터 넣어버리면, 입자가 큰 설탕은 비집고 들어갈 자리를 잃는다. 단맛을 제대로 낼 수 없다. 그러니까 설탕을 먼저 넣어, 설탕 입자가 음식에 흡수될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 식초는 언제쯤 넣어야 하나?식초(스)는 사시스세소의 중간이니 중간쯤에 넣는다. 너무 빨리 넣으면 증발해버리니 그렇다. 그럼, 간장(쇼유 또는 세유)과 된장(미소)은 왜 나중에 넣는 건가?발랄한 일상을 위한 사시스세소콩으로 만든 간장과 된장은 단백질 함량이 높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이뤄져 있다. 간장·된장을 너무 빨리 넣고 오래 가열하면, 아미노산이 견뎌내질 못한다. 요리를 끝내기 직전에 넣어야, 맛도 살고 영양도 산다. 사시스세소는 이렇게 요리의 과학이다. 생기 있는 식탁을 위해, 또 발랄한 일상을 위해 요리 시작 전 한번쯤 되뇌어볼만 하지 않을까. 사시스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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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76명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1919명이며, 이 중 1만7616명(80.37%)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50명(치명률 1.60%)이다. 현재 3953명이 격리 중이고, 위중·중증 환자는 175명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61명으로 어제보다 6명 늘었다. 지역별로 서울 61명, 경기 47명, 충남 14명, 대전 10명, 인천 8명, 광주 7명, 울산 4명, 부산 3명, 전남, 경북 각 2명, 대구, 충북, 제주 각 1 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은 총 15명이다. 이 중 9명은 검역에서 발견됐고, 그 밖에 지역별로 서울 2명, 광주, 대전, 울산, 제주 각 1명으로 확인됐다. 유입 대륙별 추가 확진자는 중국 외 아시아 10명, 오세아니아 4명, 아메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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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이 있는데 원인을 모르겠다면 귀에 문제가 있는지 의심하자.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귀의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겨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어지럼증의 원인은 빈혈, 뇌졸중, 심장질환, 기립성저혈압, 귀 질환 등 매우 다양한데, 그 중 귀의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은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이 가장 대표적이다.귀의 내이에 있는 전정기관은 우리 몸의 균형과 회전 감각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전정기관 안에는 난형난이라는 기관이 있고 그 안에는 또 평형반이라는 감각기관이 있다. 이석(耳石)은 이 평형반 위에 위치해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뇌에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석증은 여러 원인으로 이 이석들이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떨어져나간 이석은 몸의 회전감각을 인지하는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는데, 이석의 움직임으로 반고리관 안에서 잘못된 회전감각이 발생하는 것이 이석증(양성돌발성체위성현기증)이다.이석이 떨어지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부외상, 비활동성, 노령화, 감염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지난 해 이석증 환자는 약 39만 명으로, 매 년 상승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머리를 돌리거나 숙일 때, 혹은 누울 때 등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심한 어지럼증이 수초에서 몇 분 정도 지속된다. 증상이 심할 때는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며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머리를 다시 움직이면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이석증은 보통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빠진 이석의 양이 많거나 깊이 빠져 있는 경우 심한 어지럼과 미식거림 등의 증상으로 삶의 질에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전문의를 찾아 이석치환술(이석을 난형난으로 다시 위치 시켜주는 물리치료)을 받는 등의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김미주 교수는 “이석증의 치료는 의외로 간단하다”며 “세반고리관에서 굴러다니는 이석 조각을 제자리로 돌려주기 위해 환자의 몸과 머리를 일정한 방법으로 움직여 치료하는데 성공률은 99%로 대부분 증상이 개선된다”고 말했다.많이 알려진 이석증과는 달리 메니에르병은 이름부터 생소하다.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에 의해 알려진 메니에르병은 갑자기 내이의 임파액이 많아져 내림프수종(물이 찬 부종)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16만 3990명(2019년 기준)의 환자가 있으며, 그 중 69.5%(11만 3989명)가 여성이며 중년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석증과 마찬가지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주요 증상으로 발작적으로 찾아오는 어지럼증과 함께 난청, 이명, 이충만감(귀가 꽉 찬 느낌) 등이 동시에 나타난다. 병의 초기에는 난청이 저주파수대에서 시작되며 진행될수록 고음역에서 청력 손실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이명과 난청이 대부분 한쪽에서 일어나는데 병이 진행되면서 양쪽 모두에서 이명과 난청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통 약물치료를 시행하나 경우에 따라 수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메니에르병은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는 있으며, 관리를 잘할 경우 병이 안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김미주 교수는 “메니에르병은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관리·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저염식, 금연, 금주, 스트레스 관리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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