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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은 창립 123주년을 맞아 문구기업 ‘모나미’와 콜라보레이션한 활명수 기념판을 출시했다.이번 협업은 국민 소화제 ‘활명수(活命水)’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국민 문구 기업 모나미와 만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모나미는 국내 최초 볼펜인 ‘모나미 153’을 출시해 친근한 이미지로 오랜 기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활명수 123주년 기념판에는 모나미 대표 제품인 153 볼펜의 육각 모양이 모티브가 되었다. 병 라벨에는 모나미의 대표 컬러인 블랙&화이트를 활용했고, 볼펜의 노크 부분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활명수 병을 담는 패키지의 앞부분은 내부 병 라벨이 보이게끔 열려 있어, 패키지를 들면 마치 볼펜을 들고 있는 듯 재치 있게 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활명수 기념판은 201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매년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콘텐츠, 브랜드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고 있다. 그동안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패션브랜드 게스 등과의 협업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작년에는 에코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동화약품은 1897년 제품 발매 당시 급체, 토사곽란 등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았던 시절에 ‘생명을 살리는 물’ 역할을 해온 가치와 철학을 잇고자,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활명수 기념판의 판매수익금은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의 일환으로 물 부족 국가의 식수 정화, 우물 설치, 위생 교육 사업 등을 지원하는 활동에 기부되고 있다. 동화약품은 그 동안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으며, 지난해에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네팔 다일렉 지역에 안전한 식수 공급 및 위생 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123주년 기념판의 판매수익금 역시 사회공헌활동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동화약품 관계자는 “대한민국 제1호 양약 활명수를 개발한 동화약품과 국내 최초의 볼펜을 출시한 모나미와의 만남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동화약품은 신선한 협업을 통해 국민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활명수의 ‘생명을 살리는 물’ 정신을 바탕으로 나눔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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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되면 퇴행성 변화로 어깨, 무릎, 허리, 손, 발 등 여러 관절에 이상이 오고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특히 오십견, 어깨관절주위염, 석회성건염 등 어깨 질환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5~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학,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깨 통증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나중엔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흔한 오십견 통증, 알고 보니 회전근개파열?어깨 통증은 원인이 다양하지만, 증세가 비슷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십견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찾기 힘들고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많아 회전근개파열을 방치하고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십견에 걸리면 통증과 함께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어진다. 세수하거나 식사를 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오십견은 대부분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 가능하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자연치유가 되지 않고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힘줄이 끊어진 상태가 오래되면 파열 부위가 변성되어 봉합이 어려워 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서울척병원 관절센터 홍경호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평상시 나타나는 어깨통증을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했다가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거나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한 손상으로 이어져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방치하면 '수술' 어려울 정도로 악화할 수도회전근개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을 연결하는 힘줄을 말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하고 어깨가 결리며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특히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호소하기도 한다.대표적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다. 잦은 어깨 사용으로 힘줄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발병도 증가하고 있다. 충격에 의한 외상뿐 아니라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과도하게 어깨를 사용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회전근개파열을 조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한다.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합적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파열 정도가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방법은 관절 내시경으로 작은 구멍을 통하여 끊어진 힘줄을 봉합하는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 등이 있다.홍경호 과장은 "힘줄이 파열된 상태가 오래되면 근육이 있는 방향으로 점점 말려 들어가고 지방 조직으로 변성되어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며 "지속적인 어깨통증이 있으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아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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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관절·척추 변형이 나타난다. ‘나이 들어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기 보다 질환으로 나타나는 변화는 아닌지 세심하게 관찰해보자. 질환이 원인이라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무릎 'O자'로 벌어졌다면 ‘관절염’ 의심무릎이 점차 안쪽으로 휘어 다리가 이응(ㅇ)자로 휘어진 사람이 많다. O자로 휜 다리는 무릎의 통증과 다리가 휘어진 정도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목동힘찬병원 이정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노화가 진행되며 나타나는 다리 모양 변형은 짧은 기간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연골 손상을 유발한다”며 “고관절부터 무릎, 발목을 잇는 축만 바로잡아도 인공관절 수술을 늦출 수 있으니 무릎 사이가 벌어지는 것을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당연한 증상이라고 생각하며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부모님이 똑바로 섰을 때 무릎 사이에 주먹 하나 정도의 공간이 남을 정도로 무릎이 심하게 벌어졌다면 이미 관절염이 말기로 진행되고 통증도 심할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인공관절 수술로 관절 기능을 회복하고 다리를 곧게 교정할 수 있다.최근에는 3D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뼈의 최소 절삭 범위와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정밀한 계산값을 제공해 수술 오차를 줄일 수 있으며 무릎 주변 연부조직의 손상을 줄여 수술 후 통증 감소와 회복 시간 단축에도 도움이 돼 고령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허리 'ㄱ자'로 휘었다면, 걷는 자세 확인퇴행성 변화로 근육량이 감소하고 근력이 떨어지면 척추를 지탱해주는 허리 인대와 근력이 약해진다. 이때 자연스럽게 허리가 구부러지게 된다. 단순한 근력 약화의 경우 허리 근력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문제는 다른 척추 질환으로 인해 허리가 굽어지는 경우다. 만약 걷다가 멈추기를 반복하고, 엉덩이와 다리가 저린 증상을 호소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척수신경 주변의 인대와 관절이 노화로 인해 점차 탄력을 잃고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고, 그 안을 지나는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줄기 때문에 걸을 때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굽히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으로 허리를 펴기가 어렵고 마비까지 올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골밀도가 낮아진 골다공증 상태에서 가벼운 충격이나 낙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척추압박골절도 흔하다. 골절로 척추뼈가 주저앉아 허리가 굽어지는데 추가 골절의 위험이 높으므로 반복적인 골절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부평힘찬병원 박진규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골절 정도가 경미하면 약물 치료와 침상 안정으로 호전될 수 있고, 증상이 심한 경우엔 척추 뼈에 가느다란 주사 바늘로 특수 골 시멘트를 주입해 상태를 복원하는 척추성형술이 시행된다”고 말했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함께 칼슘, 비타민D을 충분히 섭취하며 골밀도를 유지해야 한다.발가락 'ㅅ 변형', 노년의 무지외반증무지외반증은 흔히 하이힐이나 발볼이 좁은 신발을 신는 젊은층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노년층의 무지외반증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60대 이상 무지외반증 환자 수는 2015년 1만 6326명에서 2019년 2만 3240명으로 4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지외반증 전체 환자 수가 8% 증가(2015년 5만 6815명, 2019년 6만 1,54명)한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이 크다.노년층 환자 증가는 갑자기 생겨난 것이라기보다 젊은 나이부터 나타난 발의 변형을 방치했다가 뒤늦게 통증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무지외반증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신발과 닿으면서 통증이 생긴다.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발가락의 모양이 시옷(ㅅ)처럼 보이게 된다. 통증이 없다면 변형을 교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발가락 변형으로 인해 몸의 중심축이 변화한다면 무릎이나 골반, 척추에까지 부담을 줄 수 있다.통증으로 큰 신발을 신으면 걷다가 넘어지는 등 낙상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통증을 참기보다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지외반증은 통증의 정도나 휘어진 각도에 따라 보조기나 특수 신발 착용 등 보존적 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뼈를 깎아 휘어진 각을 교정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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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A씨는 지인이 독감 예방접종을 했다는 말을 듣고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3가와 4가 백신 중에 어떤 것을 맞을 것이냐고 물었고, 두 백신은 가격이 다르다고 했다. 또한 같은 4가 백신인데도 지인이 맞은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했다.독감 백신은 3가와 4가, 좁게는 제조사 별로 10여 개에 이른다. 이들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병원마다 가격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무엇이고, 병원에 방문하기 전 미리 가격을 알아볼 방법은 없는 걸까.독감 예방접종, 제조사별 효능 차이는 없다독감은 인플루엔자 A형과 B형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공중보건을 위해 매년 초에 그 해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인플루엔자 유형을 예측하고, 백신 제조사들은 이를 반영해 독감을 제작한다. 3가 백신은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2종(H1N2·H3N2), B형 바이러스 1종(빅토리아)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4가 백신은 여기에 B형 바이러스 1종(야마가타)이 추가된다.작년까지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서 무료로 접종한 백신은 3가 백신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유행과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예방을 위해 무료 백신을 4가로 변경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3·4가 백신은 품질에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예방 범위에 차이가 있는 것"이라며 "WHO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측이 100% 맞을 순 없기 때문에 적중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4가 백신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같은 4가 백신도 제조사 별로 여러 제품이 있다.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만 해도 GC녹십자, LG화학,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한국백신, 사노피파스퇴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7개사다. 이에 최근 인터넷 상에서는 어떤 제조사의 제품이 더 좋은지를 묻는 게시들도 이어졌다. 강재헌 교수는 "이들 제품은 제조 공법의 차이만 있을 뿐, 예방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등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제조사를 선택해가며 접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심평원 홈페이지서 미리 가격 알 수 있어모두 비슷한 제품인데 병원마다 가격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방접종은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이다. 비급여 항목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이 자체적으로 금액을 정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 제조사의 백신도 1만 원 대에서 4만 원 대까지 약 4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보건당국은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느낄 것을 우려해 2013년부터 의료법에 따라 비급여 진료비를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비급여진료비정보' 카테고리를 통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를 확인할 수 있다. 총 12종 인플루엔자 백신의 최저·최대·평균 가격도 제공한다. 다만, 아직 의원급 의료기관은 공개대상이 아니므로 방문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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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최선인데, 혹여나 걸렸다고 하더라도 완치만 되면 이후 생활에는 문제가 없을까?이탈리아 의학연구센터 'Fondazione Policlinico Universitario Agostino Gemelli IRCCS'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완치자 중 87.4%는 최소 1가지 이상의 증상 특히, 피곤이나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연구진은 지난 4월 21일~5월 29일 143명의 코로나 완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코로나 완치 기준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검역 중단 기준(연속 3일 동안 발열 없음, 24시간 간격으로 검사 2건 결과가 음성 등)을 적용했다.연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56.5세(19~94세), 37%가 여성이었다. 병원에 있을 당시 72.7%가 폐렴을 겪었으며, 병원 치료를 받은 기간은 평균 13.5일이다.조사 결과, 완치자 중 18명(12.6%)만 코로나 관련 증상이 아예 나타나지 않았고, 32%는 1~2개, 55%는 3개 이상의 증상을 겪고 있었다. 더불어 완치자의 44%는 삶의 질 하락을 겪었고, 53.1%는 피로, 43.4%는 호흡곤란, 27.3%는 관절통, 21.7%는 흉통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열이나 급성 이상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아무도 없었다.코로나에 걸렸을 때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기침, 발열, 호흡곤란, 근골격계 증상(근육통·관절통), 피로, 위장관증상, 후각 감퇴 등 무감각 증상 등이 있다.일부 증상이 없는 환자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아무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게 안전하다.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JAMA' 네트워크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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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만 40세 이상 산모가 10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팀은 2016~2020년, 출산 산모 나이를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총 6378명 중 51.6%가 ‘35세 이상 산모’였고 9.2%가 40세 이상이었다. 절반 이상이 흔히 말하는 고령산모인 셈이다.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줄었다. 20대 후반~30대 초반 출산율은 감소폭이 더 컸다.의학적으로 고령산모의 기준은 만 35세다. 산모가 35세가 넘으면 합병증이 증가해 고위험 임신에 속한다. 만성고혈압, 임신중독증, 난산, 조산, 산후출혈, 임신성 당뇨, 염색체 이상, 기형아 출산 등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고령 산모들은 제왕절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실제로 유연하지 못한 산도가 난산의 한 원인이 되고 제왕절개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나이보다는 고혈압, 당뇨병, 조기진통이나 태반의 문제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이 겹치기 때문이다.하지만 서울대병원 연구결과 제왕절개 비율은 높지 않았다. 고령산모 중 자연 분만한 산모가 50.2%로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 49.8%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즉, 35세라는 ‘고령’은 출산 전후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약간 높을 뿐이지 모든 산모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 것이다.연구팀은 “최근 산모들은 산전 진단에 적극적이고 태아의학 수준이 높아 고령산모의 건강한 출산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연구 기간 동안 서울대병원에서는 53세 최고령 산모를 포함해 23명의 45세 이상 산모가 출산했다”고 말했다.박중신 교수는 “산모 자신을 잘 돌보는 것이 태아를 돌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조기 발견을 통한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 산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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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점심, 찬(饌)으로 나온 짜장 떡볶이를 절반만 먹었다. 그 이틀 후엔 당면에 시금치·당근을 곁들인, 연한 간장 빛이 고운 잡채를 쳐다만 봤다. 떡만둣국을 마주한 적도 있다. 만두 위주로 먹고, 떡은 입에 대지 않았다. 쌀쌀한 초가을, 그렇게 나는 쫄깃한 것들과 이별하고 있다. 모진 마음으로 절교하고 있다. 짜장면도 안 먹는다. 연하면서도 질긴… 그 매력적인 이중성당질(糖質) 제한식을 실천 중이다. 뱃살을 빼기 위한 몸부림이다. 잠재적인 당뇨의 가능성도 낮춰야 한다. 탄수화물에 대한 애정을 이대로 유지하다간 내장 지방의 비대와 인슐린 분비의 혼란을 막을 도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참아야 한다.멀리해야 한다.탄수화물과 당질이 나를 망가뜨릴 수 있다.몇 해 전만 해도 흥분한 채 쫄깃한 것들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어디엔가 푸드 칼럼을 쓰면서 떡볶이, 쫄면, 순대, 어묵, 데친 오징어, 칼국수, 잡채, 수제비, 족발, 아귀찜을 열거했다. 열거하는 것만으로 좋았다. 사랑한다고,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심하게 사랑한다고 고백도 했다. 쫄깃한 것은 도대체 무얼까. 그 매력은 도대체 무얼까. 깊은 밤 홀로 깨, 쫄깃한 것들을 개념화하면서 스스로 탄복하기도 했다."‘쫄깃’의 치명적인 매력은 바로 저 이중성이다. 서로 상반되는 것의 절묘한 결합……. 쫄깃하기 위해서는 먼저 연해야 한다. 처음 씹을 때 ‘아, 이거 무지 부드럽네!’란 느낌이 와야 한다. 그러나 직후 입 안에서 갑자기 탄성(彈性)이 느껴진다. 자신에게 가해진 힘을 이겨내고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입 안에서 안간힘을 쓰는 떡볶이와 쫄면과 순대와 족발을 생각해보라. 그 질긴 투혼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세상에 순응하는 듯 연하면서도, 세상에 절대지지 않을 기세로 질기기도 한 이중성……."걱정된다, 내 몸 속 미토콘드리아의 노화몇 년 만에 내 몸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유례없는 ‘이중성’의 매력을 나는 왜 포기해야만 하나. 내 몸뿐 아니라 남의 몸에도 똑같이 일어나는 일이지만, 미토콘드리아의 효율이 떨어지는 게 문제다. 당(糖)을 연료로 내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던 미토콘드리아가 노화하면서, 남아도는 당이 늘기 시작했다. 차곡차곡, 복부를 중심으로 지방이 쌓이기 시작한다. 나는 매일 붓는 중이다.당질 제한이, 쫄깃한 모든 것들과의 이별을 강요하는 건 아니다. 칼국수는 피해야겠지만, 족발은 취해도 누가 뭐라 안 한다. 잡채는 포기해야 하지만 데친 오징어를 멀리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여러 번 치대고 숙성한 밀가루 반죽으로 만들어낸 ‘쫄깃’들이야말로 싸면서도 고탄력을 자랑하는 ‘대표 쫄깃’들 아닌가. 쫄깃한 것들과 헤어지기 위한 몸부림그러나 이성은 식욕을 이기지 못한다. 며칠 전엔 아침부터 라면을 끓였고, 그 담날엔 술을 진탕 마신 뒤 허기를 이기지 못해 면과 떡과 쌀밥을 다량 흡입했다. 그러다가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나와의 투쟁을 결연히 행한다.예컨대, 어제는 회사의 한 여자 후배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밥에 거의 손대지 않았다. 맞은편에 앉은 후배는 식사의 끝자락, 여태 수북한 내 밥그릇을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내 설명을 들은 뒤엔 씁쓸해 했다. 그의 밥그릇은 텅텅 비어 있었다. 후회하는 눈치였다. 쓸쓸해 보였다.말(馬)의 비만(肥滿)을 추앙하는 천고마비의 계절에, 나는 나의 복부 비만을 제어하기 위해 참고 또 참는 중이다. 후배와의 식사 분위기가 어색해져도 할 수 없다. 잘 가, 쫄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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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처럼 온 가족들이 모여 화합을 다지는 명절을 맞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이마저도 반 쪽짜리 추석이 됐다. 귀성 인구가 늘어날수록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함께 늘어나는 만큼, 자녀들의 건강을 염려해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찾아올 필요 없다’ 당부하는 노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실제로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기간 약 2759만명이 귀성·귀경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아직 이동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조사 응답자도 19.3%에 달했다.문제는 올해 추석의 경우 코로나19가 겹치면서 복지센터나 경로당 등이 모두 문을 닫아, 사실상 홀로 혹은 부부만 남게 되는 노인들이 많을 것이란 점이다. 이는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기가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노인들의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명절 기간 노인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특히 2가지다. 첫 번째는 실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낙상사고’다. 집보다 안전한 장소는 없다 생각되기 마련이지만 의외로 집 안에는 위험요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8년 국내 낙상사고 통계’에 의하면 전체 낙상사고 가운데 61.5%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젖은 화장실 바닥, 가구의 돌출부, 침대에서 떨어짐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상대적으로 균형감각과 근육량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낙상 시 손목, 발목, 허리 등에 부상을 입기 쉽다. 대부분 가벼운 타박상에 그치지만 몸에 큰 충격이 전해지는 경우 염좌나 추간판(디스크) 질환이 생길 수 있다.따라서 살짝 넘어진 듯 하더라도 다친 부위의 통증이 차도 없이 일주일 이상 가라앉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찾아 원인을 찾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방에서는 한약, 추나요법, 약침, 침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낙상으로 인한 근육, 인대, 추간판 등의 부상을 치료한다. 먼저 어혈을 없애는 한약 처방을 통해 근본적인 통증 원인을 제거하고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관절과 근육의 위치를 교정해 신체 균형을 맞춘다. 또한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과 침치료로 통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손상 부위의 치유를 촉진시킨다.또한 명절 기간 노인들이 조심해야 하는 두 번째 요소는 ‘황혼명절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고독과 우울감 등 심리적 스트레스다. 이러한 증상은 명절을 전후해 나타났다가 수일 내로 사라지곤 한다. 그러나 증상이 이어질 경우 정신적인 압박과 함께 불면증, 식욕저하, 몸살 등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주 이상 우울감이 악화되면 인지기능의 지속적인 저하 및 치매를 야기하는 원인이 되므로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정서적인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시간 등 일상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칭이나 홈트레이닝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몸을 움직여주면 체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독서, 영화 감상 등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노인들은 몸에 이상이 생겨도 자녀들에게 걱정을 끼칠까 증상을 참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는 곧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점점 놓치고 있는 것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이 생소하더라도 다음 명절을 기약하는 마음으로 건강에 더욱 신경 쓸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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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25명 늘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3341명이며, 이 중 2만832명(89.25%)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93명(치명률 1.68%)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10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39명, 경기 43명, 인천 10명, 부산 7명, 강원, 경북 각 2명, 대구, 대전,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 각 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은 15명이다. 이 중 5명이 검역에서 발견됐고, 그 밖에 지역별로 경기 5명, 세종 3명, 충북, 전남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0명, 유럽 3명, 아메리카 2명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