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상식] 주말마다 피곤하다면 '카페인 금단증' 의심

입력 2020.09.25 05:00

집에서 쉬는 주말만 되면 되레 피로가 몰려오거나 두통이 생긴다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 만약 주중에 커피를 즐긴다면 주말 피로가 '카페인 금단 증상'은 아닌지 의심해보자.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있으며, 도파민 분비를 활발하게 해 중독을 유발한다.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으면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금단 증상이 피로나 두통이다.

노원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1시간 정도 지속된다"며 "늘 섭취하던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으면 각성 효과가 일어나지 않아서 피로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금단 증상이 두통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평소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뇌 혈관이 다소 수축된 상태이다. 그런데 늘 커피를 먹던 시간에 커피를 섭취하지 않으면 뇌 혈관 확장이 일어나면서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카페인 금단 증상인지 아닌지 알고 싶다면 주말이라도 주중에 늘 마시던 시간에 커피를 마시고 피로나 두통의 호전 여부를 보면 된다. 커피를 마신 후 1시간 이내로 증상이 사라진다면 카페인 금단 증상이다. 권길영 교수는 "카페인은 반감기가 그렇게 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금단 증상은 하루 이틀 정도 심하게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며 "금단 증상을 줄이고 싶다면 지금 마시는 커피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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