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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의료중재원에 접수된 의료분쟁 일반 조정신청의 약 45%가 조정 절차를 개시도 못하고 각하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15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중재원에 접수된 의료분쟁 일반 조정신청은 총 2302건이고, 이 중 44.8%인 1031건이 조정 절차를 개시하지 못하고 '각하'됐다. 각하란 의료분쟁 조정신청 자체가 취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행 의료분쟁조정법에 따르면 피신청인, 즉 병원이 조정신청을 거부하면 의료중재원이 조정을 강제할 수 없다. 또한 지난 5년간 의료분쟁 조정신청은 2015년 1691건에서 지난해 2824건으로 4년 새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건수도 3먼9793건에서 6만3938건으로 60% 넘게 늘어났다. 하지만 문제는 조정신청은 늘어난 데 비해 ‘각하’비율은 크게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지난 2016년 말 ‘신해철법’이 시행되면서 상황이 좀 나아지는 듯했다. ‘신해철법’에는 사망, 의식불명, 중증장애 등의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도 자동으로 조정 절차가 개시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병원도 조정신청을 거부할 수 없다. 하지만, 자동개시 범위가 너무 한정되어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자동개시 비율은 2017년 15.8%, 2018년 20.2%, 2019년 22.7%로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전체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 상황이다.강선우 의원은 "일반인이 병원을 상대로 의료분쟁을 진행하는 건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다"며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의료중재원에 상담을 하고 조정신청을 하지만, 현행 법상으로는 병원이 일방적으로 조정신청을 거부해버리면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환자 입장에서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소송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강 의원은 “의료중재원의 역할은 일반 국민들이 신속하고 공정한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소송까지 이르기 전에 조정과 중재를 통해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의료분쟁에 대한 상담 건수는 무려 6만3938건이었다. 그중 3.6%만 의료분쟁 일반 조정신청으로 이어졌고, 실제 조정 절차가 개시된 사건은 1262건에 그쳤다. 의료사고가 의심돼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직접 상담한 건수와 비교하면 겨우 2%에 불과하다. 사망, 중증장애 등의 중대한 의료사고로 별도 신청 없이도 자동으로 조정절차가 개시된 사건은 522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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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헌혈 혈액선별검사 과정에서 B형간염, C형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HTLV), 매독 등이 검출된 건수가 약 4만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헌혈 혈액선별검사는 채혈 후 혈액‧혈액제제의 적격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이다. 헌혈자의 질병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는 아니지만, 감염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헌혈자 사이에서 건강진단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 9월까지 헌혈 혈액선별검사로 헌혈자의 바이러스를 찾아낸 건수가 41,776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도별로는 2016년 9820건, 2017년 9308건, 2018년 9789건, 2019년 7172건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은 9월 말 기준 5687건으로 파악됐다. 바이러스별로는 C형간염이 1만 680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후천성면역결핍증 1만 5360건, B형간염 6500건,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 1723건, 매독 1389건 순으로 나타났다.가장 많았던 C형간염의 경우 2016년 4319건, 2017년 3282건, 2018년 4306건, 2019년 2890건이었으며 2020년은 9월까지 2007건이 발견되었다. 후천성면역결핍증은 2016년 3175건, 2017년 3907건, 2018년 3556건, 2019년 2583건, 2020년 9월까지 2139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약 9건씩 검출된 셈이다.B형간염은 2016년 1561건, 2017년 1395건, 2018년 1337건, 2019년 1219건, 2020년 9월까지 988건,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는 2016년 426건, 2017년 405건, 2018년 306건, 2019년 253건, 2020년은 9월 기준 333건으로 집계됐다. 매독의 경우 2016년 339건, 2017년 319건, 2018년 284건, 2019년 227건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2020년에는 9월 기준으로만 220건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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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10명 늘었다. 국내 발생만 90명 이상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4988명이며, 이 중 2만3082명(92.37%)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39명(치명률 1.76%)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95명이다. 지역별로 부산 54명, 서울 22명, 인천 11명, 경기 6명, 대전, 강원 각 1명이다. 부산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은 14일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요양병원 집단 감염과 관련 있다.해외 유입 확진은 15명이다. 검역 단계에서 6명이 발견됐고, 지역별로 서울 3명, 경기 2명, 부산, 충북, 전북, 경북 각 1명이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7명, 아메리카 4명, 유럽 3명,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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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 상황을 겪고 있지만, 사실 우리 일상 속에는 이미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이 있었다. 바로 비만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7년부터 비만은 '21세기 신종 감염병'이라 정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비만은 너무나 친숙해졌고, 그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전문가들은 '먹방' 콘텐츠가 유행하며 오히려 비만이 더욱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먹방 광고 줄이면 소아 비만 줄어들 것"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음식과 관련된 TV광고 시간을 제한하면 소아 비만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영국 TV에서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지방·설탕·소금이 높은(HFSS, High Fat Salt and Sugar) 음식에 관한 광고를 제한하면 소아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정했다. 그 결과, 이 시간에 모든 HFSS 광고를 제한하면 소아 비만을 4.6%, 과체중을 3.6%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가 나오기 전부터 영국에서는 소아 비만 예방을 위해 TV 광고 제한 도입을 고려 중에 있다. 연구팀은 광고 규제에 대한 근거를 덧붙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주도한 올리브 미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TV 광고 규제로 어린이들의 미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며 "최근 어린이들은 TV뿐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를 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영국이 소아 비만 예방을 위해 미디어 규제까지 고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아 비만은 단순히 '뚱뚱하다'는 문제를 벗어나 공중보건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잠재요인이다. 비만한 소아·청소년이 성장하면 대사증후군, 만성질환, 심혈관질환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병완 교수는 "먹방으로 인해 소아청소년 비만이 증가할까 우려된다"며 "소아청소년 비만은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어릴 적부터 고혈당이나 고혈압이 지속되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미디어 규제 어렵지만, 현황 파악이 우선결국 전 세계적인 비만 대유행, 즉 '비만 팬데믹' 현상이 나타나 기대수명이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소아 비만부터 해결해야 한다. WHO는 비만 예방을 위해 국가 단위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덴마크, 영국, 미국 일부 주에서는 '설탕세'를 도입해 고열량 음식에 별도로 세금을 부과한다. 일본에서는 '비만금지법'을 제정해 직원 중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벌금을 내도록 한다.국내서도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8년, 2022년까지 시행될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먹방 가이드라인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먹방을 규제할 수 없다며 반대 여론이 들끓자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극단적인 먹방과 관련해 사회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는 것일 뿐"이라며 "가이드라인은 법적인 효력을 갖지 않으므로 규제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아직 먹방과 관련, 구체적인 지침을 발표하지 않았다.실제 만성질환자를 진료해온 의료진은 먹방 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해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병완 교수는 "미디어를 규제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며 "폭식을 조장하는 TV나 SNS 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현황 파악을 시작하는 게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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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식사를 할 때 밥을 먼저 먹나, 아니면 반찬을 먼저 먹나? 무엇을 먼저 먹느냐에 따라 살이 빠지고, 혈당도 낮출 수 있다.방법은 간단하다. 한 끼 식사를 영양소별로 나눠 먹는 순서를 정하고, 정한 순서대로 섭취하면 된다. 우선 식단 내 영양소를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에는 나물류, 생채소, 단백질이 많은 식품에는 고기·생선,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에는 쌀·보리 같은 곡류가 있다. 이때 순서를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한식을 먹는다고 하면 나물을 먼저 먹은 후 육류나 생선류를 먹고, 마지막으로 밥을 먹는다. 양식을 먹으면 샐러드를 먼저 먹는 식이다.혈당 급격히 상승하는 것 막아먹는 순서를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바꾸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고, 빠른 포만감을 준다. 또한 식이섬유부터 먹으면, 단백질·탄수화물이 천천히 흡수돼 혈당이 크게 상승하지 못하게 한다. 혈당이 높아지면 모두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남으면서 지방으로 바뀌고, 비만으로 이어진다. 또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포만감이 잘 생겨, 이후 먹는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량이 줄어든다. 특히 혈당을 많이 높이는 탄수화물 섭취를 막아 효과적이다. 실제로 쌀밥을 먹기 전에 생선이나 육류를 먼저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일본의 한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 12명과 건강한 사람 10명을 대상으로 쌀밥을 먼저 먹은 경우와 생선(고등어 졸임)이나 육류(소고기 석쇠 구이)를 쌀밥을 먹기 15분 전에 먹은 경우로 나누어 각각 4시간 후 혈당치를 조사했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나 건강한 사람 모두 혈당치 상승폭이 '쌀밥을 먼저' 먹은 경우보다 '생선을 먼저' 먹은 쪽이 약 30%, '육류를 먼저' 먹은 쪽은 약 40% 낮았다. '생선을 먼저' 먹은 쪽과 '육류를 먼저' 먹은 쪽 모두 소화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인르레틴(incretin)이 식사 30분 후에 약 2배 더 많이 분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레틴은 음식을 먹으면 췌장을 자극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 양을 증가시킨다.칼로리도 적게 섭취해미국 코넬대에서도 먹는 순서 다이어트와 비슷한 '거꾸로 식사법'과 관련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거꾸로 식사법은 후식→밥·반찬 순으로 식사를 하는 것인데, 역시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탄수화물을 섭취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가 이끌었던 코넬대 연구팀은 남녀 124명을 대상으로 과일을 먼저 먹는 그룹(1그룹)과 계란과 베이컨 등을 먼저 먹는 테이블(2그룹)과 나눠서 식사하게 했다. 실험 결과 1그룹이 2그룹보다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고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을 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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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폐섬유화증, 폐암 등 폐질환이 생기면 폐기능이 저하되며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폐기능은 서서히 저하되기 때문에 호흡이 저하되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 외에 일부 폐질환자에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는데, 바로 '곤봉지' 현상이다.곤봉지 현상은 폐질환자의 약 30~5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손의 검지 손톱을 서로 밀어내듯 맞대었을 때, 손톱 사이에 다이아몬드 모양이 '생기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곤봉지라 불리는 이유는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한 모양과 비슷해서다. 곤봉지는 '핑거 클로빙(Finger Clubbing)'이나 '샴로트의 창문 테스트(Schamroth's window)'라고 불리기도 한다.폐질환이 있는데 손가락에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폐질환으로 인해 만성적인 저산소증에 노출되면 산소가 부족해지며 '모세혈관'이 확장된다. 이로 인해 모세혈관과 말단연조직이 과다증식하면서 곤봉지 현상이 나타난다. 영국암연구소는 폐암이 생기면 악성 종양이 손가락에 액체가 쌓이도록 하는 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다만, 곤봉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폐질환이 없다고 확신해선 안 된다. 폐질환이 있더라도 곤봉지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폐질환은 기침, 호흡곤란, 폐질환 외에도 체중감소, 쉰 목소리, 각혈 등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폐암 환자의 5~15%는 무증상일 때 폐암 진단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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