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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초가 되면 주변의 건강을 기원하며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인기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가 ‘오메가3’다. 오메가3는 혈행 개선을 돕고 두뇌·신경·망막 조직을 구성하는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지방산이다. 하지만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음식이나 영양제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오메가3를 구성하는 성분인 DHA와 EPA 중 특히 EPA는 중성지방이 간에서 합성되는 걸 억제한다. 이를 통해 동맥경화의 원인인 중성지방 수치를 줄이고 혈전생성을 막아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세계보건기구, 미국심장학회, 미국국립보건원, 캐나다보건성은 오메가3 섭취를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시중에 있는 다양한 오메가3 제품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게 좋을까?효능 높이려면 ‘흡수율’에 주목오메가3는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섭취 후 소화와 흡수를 위해 답즙산으로 지방산을 분해하고,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리파아제로 가수분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섭취한 오메가3 성분이 소화기관에서 세포막을 뚫고 체내에 흡수되는 비율을 ‘체내 흡수율’이라고 부른다. 물에 잘 녹지 않는 오메가3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내 흡수율’이 좋은 제품인지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흡수율 6배 높은 ‘아쿠아셀 오메가3’오메가3 제품은 원료의 분자 구조에 따라 TG형, EE형, rTG(알티지)형으로 변해왔다. 변화의 중심에는 '흡수율'이 있다. 최근 해외에서도 흡수율이 6배 높은 '아쿠아셀 오메가3'가 차세대 오메가3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점차 알려지는 중이다. 아쿠아셀 오메가3는 건강기능식품의 생체 흡수율을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회사 'Pharmako가 개발했다. 2019년 10월 발표한 최신 기술력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미세한 분자(1㎛), 즉 1mm를 1000번 나눈 크기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담즙산으로 빨리, 잘 분해돼 체내 흡수가 용이하며, 소화효소와 상호작용하는 면적이 넓어져 생체이용률도 높다. 일반 오메가3 지방산의 크기를 1mm라고 가정한다면, 아쿠아셀 오메가3는 이 1mm 크기의 지방산을 1000 조각으로 나눈 ‘저분자 오메가3’라고 이해하면 쉽다.특히, 아쿠아셀 오메가3는 섭취 후 24시간 이내 체내 흡수율의 차이를 보여주는 인체시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오메가3의 기능성 원료 EPA 및 DHA 함유 유지 인체 시험 결과에 따르면 아쿠아셀 오메가3가 흡수율이 6배 높다(EE형 대비)는 유의적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코엔자임Q10 동시 섭취도 추천오메가3와 함께 ‘코엔자임Q10’을 보충해주는 것도 혈압과 혈행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코엔자임Q1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산화’와 ‘높은 혈압 감소’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코엔자임Q10은 인체 세포의 에너지 생성 단위인 미토콘드리아의 필수 성분으로 우리 몸 거의 모든 세포에 들어 있다. 하지만 노화가 시작되면서 코엔자임Q10의 체내 생산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메가3와 마찬가지로 음식이나 영양제 등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오메가3와 코엔자임Q10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간편한 복합제품도 출시되어 있어, 개인의 필요와 편의성에 맞춰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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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의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환자와 의료진 모두 전화 진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전반적인 만족도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팀(교신저자 권순용)은 전화 진료에 참여했던 환자와 의료진 대상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국내 첫 전화 진료 만족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화 진료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이다.조사 대상은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은평성모병원이 시행했던 전화 진료 참여 환자 6840명과 의료진 320명이었다. 이 중 환자 906명과 의료진 155명이 설문에 응답했다.연구 결과, 전화 진료 전반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86%였으나 의료진 만족도는 49.7%에 머물렀다. 환자들은 편의성(79.9%), 상호 소통(87.1%), 신뢰도(87.1%), 재이용 의사(85.1%) 항목 모두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반면, 의료진은 편의성(33%), 상호 소통(8.4%), 신뢰도(14.2%), 재이용 의사(35.5%) 모든 항목에서 낮은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의료진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추가 조사에서 의료진의 98%는 "전화 진료의 목적과 장단점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85.8%는 "코로나19 같은 비상 상황에서 전화 진료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그러나 의료진은 "대면 진료보다 환자 상태에 대한 설명이 어려웠다(91.6%)", "환자 또한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83.9%)" 등 전화 진료의 안전성 측면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화 진료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의료진은 환자의 편의성(53%)과 감염 예방(22%)을 장점으로 꼽았고, 불완전한 환자 상태 파악(55%)과 의사소통의 어려움(15%)을 단점으로 지적했다.전화 진료 등 원격 진료가 적용되기 어려운 영역으로는 의료진의 48%가 '상처 소독이 필요한 수술 후 관리', 32%가 '대면 진찰이 필요한 유증상 환자'를 꼽았다.의료진은 원격 진료 활성화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영상 대면 진료(40%), 원격 진료 플랫폼 개발(27%), 의료 분쟁 예방을 위한 음성녹음 기술(10%)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는 "환자들은 편의성과 감염 예방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지만, 의료진의 경우 안전성에 대한 염려가 낮은 만족도로 이어짐을 알 수 있었다"며 "원격 진료의 안전성 확보와 치료 가이드라인 확립 같은 보완책 마련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원격 진료에 관한 SCI(E) 국제학술지 '원격의료와 건강(Telemedicine and e-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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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내 얀센,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모더나는 내년 1월을 목표로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얀센, 이르면 다음 주 계약… 화이자도 최종 검토 단계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18일 백신 확보 관련 브리핑을 통해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한 아스트라제네카(2000만 회분) 외에 얀센, 화이자, 모더나와도 구매약관 및 공급확인서 등 체결한 상태”라며 “얀센은 이르면 다음 주 계약을 마치고, 화이자 또한 최종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COVAX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 1000만명분(200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얀센·화이자·모더나 등 개별기업을 통해 3400만명분(6400만회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인택 국장은 “12월 내에 최소 2개 제약사와 최종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모더나와는 다음 달 계약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백신 도입은 내년 1분기… “공급 시기 앞당기도록 노력”백신 도입 시기는 내년 1분기가 될 전망이다. 임인택 국장은 “내년 1분기(2~3월)부터 백신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짧은 유효기간 등을 고려해 개별기업에 단계별 공급물량 요구하고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백신 도입이 늦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백신 개발 완료 전 유효성·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백신을 불가피하게 선구매해야 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구매 협상을 진행해왔다”며 “계약 이후에도 최대한 공급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구매 약관 체결 등에 따른 후속 조치(세부 조건 계약 등) 진행과 함께, 도입 백신 허가심사를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국내 기업의 백신 개발 시점은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초로 예상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말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 중이며, 지난 10월 자체 임상 1/2상 신청 후 내년 말 임상 완료를 예상하고 있다. 또 빌게이츠 재단 글로벌 협력사들과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경우 연내 임상1/2상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중 구체적 접종 계획 마련이날 브리핑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됐다. 질병관리청 양동교 의료안전예방국장은 “12월 중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한 후 접종기관과 접종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대국민 홍보, 접종요원 교육 등 준비 작업들도 병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백신 접종기관은 ▲유통 ▲보관 방법 ▲접종 방식 등 백신 특성을 고려해 구분·실시한다. mRNA백신의 경우 –70도(화이자) 냉동보관과 백신 전처리 등이 가능한 접종기관을 확보하고, 기존 보관·유통 경로로 접종이 가능한 바이러스전달체백신은 의료기관 신청을 받아 백신보관 등에 대한 사전 점검 후, 지정 접종한다는 계획이다.접종 대상은 ▲연령(고령)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 ▲의료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을 고려해 우선접종 권장 대상 중심으로 접종한다. 다만 백신공급 시점에서의 역학적 상황이나 백신 물량, 백신별 임상결과(대상자 포함 여부) 등에 따라 우선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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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꽁꽁 어는 영하권 기온이 지속되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19로 카페 음료는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외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그들은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족이다. 2년 전부터 시작된 이 트렌드의 중심에는 20대가 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20대 소비자층의 ‘세븐 카페(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커피 브랜드)’ 아이스 음료 매출 신장률은 무려 281.5%였다. 다른 세대층보다 월등히 높았다. 왜 젊을수록 곧 죽어도 아이스를 외치는 것일까.◇ 얼죽아, 그 끝엔 ‘젊은’ ‘태음인·소양인’ ‘남성’ 있다강동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는 “한의학에선 아이들을 순양지체(純陽之體)라고 한다”며 “어릴수록 몸에서 많은 열을 발산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몸에 열이 많다 보니 차가운 음료를 선호하게 된다. 양방에선 기초대사량으로 설명된다. 기초대사량은 체온 유지, 호흡, 심장 박동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에너지량으로, 가만히 있을 때 소모된다. 젊을수록 기초대사량이 높아 빠르게 몸을 식혀줄 시원한 음료를 선호하는 것이다. 반면 나이가 들수록 열을 발산하는 능력도 떨어지고 갈증을 감지하는데도 둔감해져 벌컥 마실 수 있는 아이스 음료는 원하지 않게 된다.사상체질로도 풀이할 수 있다. 사람의 체질은 태음인, 소음인, 태양인, 소양인으로 나뉘는데 각 체질에 따라 몸에 있는 열의 양이 다르다. 태음인과 소양인은 몸에 열이 많아 땀이 덜 나는 추운 계절엔 오히려 컨디션이 좋고, 더워지는 시점부터는 체력이 확 떨어진다. 평소 몸속 열을 풀어주고 싶어 하는 경향을 보인다. 같은 체질 내에서도 개인 차가 있을 수 있다. 한방에서는 이 선호도를 소화력과도 연관 짓는다. 황민우 교수는 “진료할 때도 평소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 중 어떤 걸 선호하는지 묻는다”며 “같은 체질 내에서도 몸이 찬 편이라 소화력이 안 좋은 사람들은 물이 안 먹히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남녀 차이도 있다. 성별에 따라 한열 분포 비율이 다른데, 남성은 열이 많은 사람의 빈도가, 여성은 몸이 찬 빈도가 높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젊고’, ‘태음인이거나 소양인’이면서 ‘남성’인 사람이 ‘얼죽아’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빈혈 의심해봐야 할 수도몸에 열이 많지 않은데도 아이스 음료가 계속 떠오른다면, 몸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철분 결핍성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철분 결핍성 빈혈은 체내에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철의 양이 적어 혈색소가 정상 수치보다 낮은 경우를 말한다. 미국의 레이놀드 박사(Ralph D. Reynolds)는 2017년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의 88%가 ‘얼음 중독 현상’이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다수는 철분을 보충하자 자연스럽게 얼음 중독이 사라졌다. 철분 결핍성 빈혈은 20~30대 여성에게 특히 흔하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피로감이나 무기력함이 느껴지면서 아이스 음료가 계속 생각난다면 병원에 가 빈혈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얼죽아, 의학적으로 건강에 좋은 건 하나도 없어추운 겨울에 차가운 음료를 마시면 건강에는 괜찮을까? 좋지 않다. 우리 몸에 영향을 주는 열전도율은 물이 제일 높다. 몸을 데우고 싶을 땐, 히터를 트는 것보다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게 중심 체온을 높이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그런데 안 그래도 추운 겨울에 기초 체온이 떨어져 있는데 차가운 음료까지 마시는 건 중심 체온을 급격하게 떨어트려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차가운 음료는 흡수율도 낮고, 장운동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혈관을 수축해 혈압도 오를 수 있다”며 “의학적으로는 좋은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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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대한 의존만으론 치매를 극복할 수 없다.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인류의 끊임없는 노력은 눈물겹지만, 한계도 뚜렷하다([치매 전쟁] 1, 2편). 중요한 것은 재활이다. 아픈 관절에 운동 재활이 필요하듯, 치매 환자에게도 '뇌 재활'이 필수적이다. 이를 전문용어로 '인지중재치료'라고 부른다. 인지중재치료에는 가족의 사랑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처럼 변해버린 치매 환자를 섬세하게 지도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가족의 노력을 통해 조그마한 추억 하나라도 더 기억할 수 있다면 환자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아이들 교육하듯… 치매 환자도 훈련이 도움아이들이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훈련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노년기에도 지적, 사회적, 신체적 활동을 통해 인지기능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이 고안한 것이 인지중재치료다. 인하대병원 신경과 최성혜 교수(인지중재치료학회 차기이사장)는 "인지중재치료는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낮아진 인지능력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치매 전 단계 환자에게는 예방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인지중재치료학회에 따르면 인지중재치료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인지 훈련'은 경도의 인지기능 저하를 이전 상태로 되돌리거나, 보존된 인지기능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로 정해진 환경에서 특정 인지영역을 훈련하기 위해 과제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지 재활'은 인지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최대한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다. ▶'인지 자극'은 인지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광범위한 중재 활동을 말한다. 단어 게임, 퍼즐, 악기 연주, 원예, 요리 등 다양한 활동이 인지 자극에 포함된다.◇ 비약물적 노력한 미국·유럽, 치매 발병 줄어치매는 약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데, 인지중재치료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도 많다. 최성혜 교수는 "인지중재치료로 치매 진행을 완전히 멈추는 것은 어렵다"며 "다만, 인지중재치료를 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확실한 지연 효과가 있다는 점이 임상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양동원 교수(인지중재치료학회 회장) 또한 "치매 초기 환자에게는 약물 만큼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최성혜 교수는 직접 개발한 '슈퍼브레인'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중재치료의 효과성을 입증했다. 최 교수는 치매 전 단계나 고령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운동 ▲영양 관리 ▲혈관 위험인자 관리 ▲인지훈련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교육을 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인지 기능, 우울감, 삶의 질, 건강 상태가 모두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비약물적 치료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미국·유럽에서는 치매 발병률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일기 쓰고 그림 그리기… 생활습관도 개선을인지중재치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 걸까. 인지중재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으면 종이나 펜,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파악해서 인지재활적 접근을 하기도 한다. 치매 환자에게는 생활 중재도 중요하다. 운동, 영양, 건강 상태를 파악해 치매 위험요인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교육도 이뤄진다. 예컨대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은 치매 발병률을 높이는 위험요인으로 개선을 권하게 된다.당장 병원에 방문하기 어렵다면 집에서 간단히 해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일기 쓰기'다. 글을 읽고 쓰며 창의성을 요구하는 뇌 활동은 인지기능 향상에 매우 효과적이다. 저녁 취침 전 온종일 있었던 일과를 돌이켜 보면 반복 학습할 수도 있고, 나중에 기억이 가뭇할 때 다시 읽어보며 회상할 수도 있다. 일기에 간단한 그림을 추가하면 좌·우뇌를 고루 발달시킬 수 있다. 역사, 문학, 미술, 무용 등 수업을 들으며 새로운 취미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그러나 집에서 하는 인지재활은 꾸준히 실천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치매 환자는 저마다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치료법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기도 어렵다. 최성혜 교수는 "학생들이 학원에 가는 것도 혼자서는 지속적으로 공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100% 집에서 하기보다는, 1~2주에 한 번 교육받고 숙제를 받아서 병행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치료를 진행하시는 게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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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건강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섭취 비율은 5대 3대 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탄수화물 섭취가 많고 지방, 단백질 섭취는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연구팀은 2007~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해 18일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7만3353명 중 조사 당시 암과 심혈관질환이 없고 영양자료가 있는 4만2192명을 추적조사해 사망률이 가장 낮은 영양소 섭취 비율을 분석했다.그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영양소 섭취 비율은 탄수화물 약 67%, 지방 약 17%, 단백질 약 14%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망률이 가장 낮은 비율은 탄수화물 50~60%, 지방 30~40%, 단백질 20~30%로 분석됐다. 건강한 식단을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더 적게, 지방과 단백질은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지원 교수는 “보건복지부의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도 탄수화물을 총 에너지의 55~65%, 단백질 7~20%, 지방 15~30%로 권고하고 있는데, 이 기준보다도 지방과 단백질을 조금 더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탄수화물과 지방을 적정 비율보다 더 많이 먹거나 적게 섭취하는 것은 모두 사망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탄수화물을 50%보다 적게 먹으면 사망위험이 1.313배 증가했고 60%보다 많이 섭취할 때는 1.322배 증가했다. 지방은 30%보다 적게 섭취하면 사망위험이 1.439배, 40%보다 많이 섭취하면 3.255배 증가했다. 단백질은 적게 먹거나 많이 섭취해도 사망위험에 차이가 없었다.권유진 교수는 “각종 성인병을 줄이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줄이더라도 야채, 통곡 등의 복합 탄수화물은 섭취하고, 지방을 섭취할 때 동물성 위주의 포화지방, 트랜스 지방 섭취보다는 견과류나 생선, 올리브유 등 불포화지방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이지원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와 같은 연구가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에서 관련한 연구가 없었다”며 “만성질환 예방과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영양소 섭취 기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Nutrient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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