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농증은 한 번 걸리면 증상이 최소 2~3주 내 길게는 수 개월간 지속된다. 문제는 급성 부비동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거나 급성염증이 반복돼 2~3개월 이상 계속되면 만성화 단계로 접어든다는 것. 약물치료가 어려운 데다 외부 자극이 사라지더라도 코의 과도한 염증반응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된다.겨울철 많이 발생축농증은 찬공기, 건조한 실내환경으로 인해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한다. 찬공기는 자율신경계 방어 기전으로 비강 점막을 부풀어 오르게 하기 때문. 더군다나 혈관운동성 비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찬공기에 대한 반응은 더 심해진다. 겨울철 건조한 실내환경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다.급성 축농증은 감기나 비염에 의해 자연공이 막혀서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치아나 임플란트가 원인이 돼 부비동으로 염증이 전파되면서 생기기도 한다. 평소 천식,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천식, 알레르기 비염은 기도 점막에 알레르기성 염증을 일으켜 부비동 입구를 막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아스피린 과민증 역시 천식,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코 물혹이 호발하면서 부비동 입구가 막힐 수 있다.제때 치료 않으면 만성 축농증만성 축농증 주요 증상은 누런 콧물, 코막힘, 후각 감퇴,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있다. 기침, 얼굴 통증, 치아 통증, 구취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축농증이 심해져 눈이나 뇌 등 주변기관으로 염증이 파급되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2~3주 정도로 짧게 오는 급성 축농증은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스테로이드 비강분무제, 항염증제, 혈관수축제를 추가로 사용하기도 한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약은 2~3주가량 복용해야 한다. 급성기간 동안 약물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거나 염증을 제거하지 못한 채 3개월 이상 방치되면 만성 축농증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 만성이 되면 약물치료에 반응이 낮아 내시경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가족력 높아간혹 축농증이 유전질환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축농증 자체는 유전질환이 아니다. 다만 알레르기 비염과 같이 축농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이 가족력이 높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 비염은 양측 부모가 가지고 있다면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이 80% 정도다. 가족끼리 생활환경이 비슷하다는 점도 요인일 수 있다. 이외에도 기도 점액이 짙어지면서 가래, 이물질 배출이 안 되는 질환인 낭포성 섬유증, 기도 세포 위 섬모의 운동성에 변화가 생겨 가래, 이물질 배출 안 되는 섬모운동이상증 등 유전질환으로 인해 축농증을 호발되는 경우도 있다.증상만으론 코로나19와 구별 어려워콧물, 코막힘, 후각 상실 등 축농증 증상은 코로나19 증상과도 유사하다. 특히 후각 상실은 코로나19 초기 증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증상이 급성으로 나타났다면 증상만으로는 일반 감기, 축농증, 코로나19를 구별할 방법은 없다. 다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나타난 후각, 미각 이상은 코로나19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할 뿐이다. 이처럼 환자가 느끼는 코 증상만을 가지고 질환을 구별할 순 없는 만큼 유사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타인 접촉을 피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
-
남성인데 가슴이 볼록 나왔거나 무언가 만져진다면 단순히 살이 쪘다고 생각하지 말고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 유독 가슴에만 지방이 형성되는 '여유증'은 물론, '유방암'도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은 여성만 걸리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드물게 남성에게도 생기는 병이다. 발병률은 0.5~1% 정도로 적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환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우선, 남성에게 가슴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유방암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은 유방암이 아닌 여유증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여유증(여성형 유방)은 유선 조직의 증식이 일어나 여성처럼 유방이 발달한 상태로, 체내 성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정 질환으로 인해 병적으로 남성 호르몬 분비가 적거나, 여성 호르몬 분비가 너무 많아서 발생한다. 노인이나 소아비만·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비교적 흔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유두 주변을 손가락으로 만져볼 때 주변과 구별될 정도로 딱딱한 유선 조직이 만져지거나, 가슴이 손으로 잡힐 정도로 전반적으로 동그란 형태를 이룰 때, 유두가 6mm 이상, 유륜이 30mm 이상일 때는 여유증을 의심할 수 있다. 눈으로 진찰하기도 하고,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호르몬 검사, 간·신장·갑상선 기능 검사, 유방·고환 초음파 촬영을 진행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오래된 여유증은 약물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지방흡입 수술을 시행한다.일찌감치 여유증이 걱정돼 검사를 받아보면 유방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대부분 남성 유방암은 통증이 없고 증상도 뒤늦게 나타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이라도 ▲유두 밑에 단단한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나 피가 나오고 ▲피부 수축·궤양 등이 발생한다면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여유증인 경우 유방암과 달리 살짝 통증이 있고, 만져지는 멍울이 비교적 부드럽다는 특징이 있다.
-
오는 6월부터 심야 방송에서 소주·맥주 등 17도 미만 주류의 가상·간접 광고(PPL)가 가능해진 가운데, 복지부를 비롯해 전문가 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3일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인 ‘방송시장 활성화 정책 방안’을 통해 17도 미만 주류의 가상·간접광고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정신과 전문의 등 각 층에서 방통위의 이번 정책이 주류의 미디어 노출로 인한 피해를 규제하려는 기존의 정책 방향과 엇박자를 낸다며 반대 의견을 제기하고 나섰다.◇방통위, “심야 시간 술 PPL 허용”현재 주류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의해 7시부터 22시까지 지상파·종편 채널에서 모든 광고가 금지된다. 가상·간접광고를 제외한 모든 광고는 22시 이후 심야 시간 방송이 가능하다는 뜻. 가상·간접광고의 경우 2010년부터 방송법 시행령(제59조 3제 2항)에 의해 모든 시간에 금지돼 왔다. 그러나 13일 발표된 방통위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주류의 가상·간접광고가 허용된다. 심야에 방영되는 지상파·종편 드라마·예능에서 특정 소주·맥주를 마시는 장면을 그대로 노출시킬 수 있는 것. 방통위 관계자는 “22시 이후에는 주류 광고를 할 수 있는 시간대 임에도 불구하고 가상·간접 광고만 할 수 없어서 불합리한 형식규제를 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각계각층, 방통위 개정안 반대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방통위가 나홀로 정책적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원래 시행령에 있던 주류 광고 관련 법안을 지난달 법으로 올려, 6월에 시행할 계획”이라며 “방통위와 앞으로 협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그냥 광고가 아닌 가상·간접 광고는 프로그램 속에 포함되기 때문에 시간대를 7시부터 22시까지 제한한다고 해도 재방송,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시간대와 무관하게 송출될 것”이라며 “이번 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불과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10일 ‘미디어 속 음주 조장 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통해 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디지털콘텐츠 크리에이터협회, 소비자시민모임 등 각계각층에서 모여 미디어에서 묘사되는 주류 광고와 음주 장면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모은 바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미디어 속 주류 광고가 2018년 50만3591건에서 2019년 70만1529건으로 증가했고, 미디어 속 음주 장면 건수 역시 2018년 1183건에서 2019년 1780건으로 증가해 음주 방송 노출의 심각성이 파악됐기 때문이다. 토론회에 참가했던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규 교수는 “이번 방통위의 주류 가상·간접 광고를 허용한다는 개정안은 문제가 있다”며 “국민들에게 정부에서 같은 의견을 줘야지 뜬금없이 주류에 대한 경각심을 더는 쪽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주류 광고, 스리슬쩍 손에 술 들게 해수많은 연구를 통해 미디어 음주 장면을 자주 접할수록 술을 더 자주, 많이 마시게 된다는 것이 입증돼 왔다. 특히 미디어 속 가상·간접광고는 생각보다 더 음주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시청자가 드라마 주인공에 대한 공감 수준이 높아질수록 드라마를 보며 음주한 경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미디어 속 장면들이 청소년에게 노출되면 음주 시작 연령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음주량을 증가시키고, 음주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증폭시킨다는 것이다. 또 묘사되는 음주 장면도 바람직하지 않다. 2017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연구에 따르면 미디어 속 음주 장면은 원샷, 폭음, 병째 마시는 행위 등의 매우 위험한 음주 행동을 묘사하고 있었고, 전체 음주 장면 중 30.6%가 고성방가, 만취, 폭력 등 문제행동을 담고 있었다. 이상규 교수는 “미디어 특히 드라마 등에서 나오는 가상·간접 광고를 통해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 사람들에게 고민이 있거나 힘들면 술을 마시라는 인지를 줄 수 있다”며 “17도 이하만 허용한다던데, 도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술이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는 자체가 술을 마시도록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은 1월에서 3월 중으로 입법 예고를 거쳐 6월 공포될 예정이다.
-
-
-
-
간편식을 찾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다.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도 인기다. 그런데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편의점 5개사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제품 25개를 조사했더니,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도시락 속 나트륨만 지나치게 많아한국소비자원이 14일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시락 25종의 영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그 결과, 평균 열량은 716kcal였고, 탄수화물 100g(하루 권고 섭취량의 35.8%), 단백질 27g(49.9%), 지방 24g(43.6%)으로 일반적인 한 끼 식사 수준이었다. 하지만 나트륨은 한 끼 식사로 먹기엔 많은 양이 들어 있었다. 평균 나트륨 함량이 1361mg으로 일일 권장 섭취량(2000mg)의 68.1% 수준이었다. 한 제품은 일일 권장 섭취량의 122% 수준인 2433mg이었는데, 소비자원의 지적을 받아 1138mg으로 낮췄다.◇후식으로 바나나 먹으면 나트륨 배출나트륨은 적정량 먹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은 2000mg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나트륨 섭취가 지나치게 많은 편이다. 한국인 전체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적정 섭취량의 두 배 이상인 4646mg이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두 끼를 떼우면 2722mg, 세 끼 모두 해결한다고 가정하면 4083mg 섭취하게 된다. 편의점 도시락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나트륨을 덜 섭취하는 팁을 알아두자. 돈까스·전 등에 뿌리게 돼 있는 케첩 같은 소스는 가급적 안 먹는 게 좋다. 제육볶음이나 불고기 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나트륨 섭취량을 늘린다.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파트 김미라 임상영양사는 “도시락과 함께 채소 샐러드를 곁들이거나, 후식으로 우유나 바나나를 선택하면 좋다”며 “여기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었는데, 몸속 나트륨이 잘 배출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편의점 도시락뿐 아니라 모든 가공식품 섭취 시에는 나트륨 함량을 꼭 따져보는 게 좋다. 짠맛이 잘 안 느껴지는 가공식품 속에도 생각보다 많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생크림빵(400g)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2200mg이다. 나트륨 함량은 포장지에 표시돼 있다.◇나트륨 대신 칼륨으로 맛 낼 수도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이 생기기 쉽다는 연구 결과는 수없이 많다. 소금 섭취가 위암·십이지장 궤양에 영향을 준다는 것도 밝혀졌으며,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단백뇨를 증가시키고 콩팥 기능을 악화시킨다는 증거와 함께 나트륨 섭취를 줄였더니 단백뇨도 완화된다는 식의 결과가 여럿 있다.따라서 집에서 조리할 때에도 나트륨 줄이는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소금으로 간을 하는 대신 후추, 고춧가루, 카레, 겨자, 고추냉이 등 향과 맛이 강한 조미식품을 쓰면 좋다. 식초, 레몬즙, 유자즙 등 신맛 재료를 조금 넣어도 소금을 적게 쓸 수 있다. 음식에 간을 할 때 필요한 짠맛을 소금이 아닌 칼륨으로 맞출 수도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저나트륨 소금, 저염 간장, 저염된장 등은 소금을 덜 쓰고, 나트륨 대신 칼륨을 넣어 짠맛을 낸 것이다. 다만,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거나 콩팥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저염 식품을 먹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
-
-
유통, 제과와 같은 이종(異種)업계가 바이오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고령화, 코로나19 등과 함께 바이오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기존 사업만으로 추가 성장이 제한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신약 개발에 막대한 시간·비용이 필요한 만큼, 새로 진출하는 기업들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연구가 지속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법인 설립·인수 통해 개발·투자 본격화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사업계획 발표에서 뷰티·헬스케어와 함께 바이오사업을 주력 신사업 분야로 선정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 8월 SKC로부터 SK바이오랜드를 인수했으며, 같은 해 10월 SK바이오랜드의 사명을 현대바이오랜드로 변경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현재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바이오 의료소재 사업을 진행 중이며, 바이오 의료소재 사업에서는 ▲상처치료제 ▲치과재료와 정형외과 재생 기술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재생의약품 등을 개발·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항산화·피부개선·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원료·의약품 개발에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사업 중 그룹 성장전략과 부합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 인수·합병 등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0월 중국 제약사 산둥루캉의약과 합자계약을 체결한 오리온홀딩스는 올해 합자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제약·바이오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선 암 중증질환, 전염성 질환 진단키트 사업 중심으로 초기 바이오 사업역량을 키운 후, 합성의약품, 신약개발 등까지 점차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업은 오리온이 개최하는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을 통해 국내 기업의 바이오 기술을 발굴한 후, 합자법인과 루캉 측이 각각 중국 내 임상·인허가와 생산·판매를 맡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재 첫 제품으로 국내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 지노믹트리의 결핵 진단키트와 대장암 진단키트의 중국 내 인허가와 판매를 추진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두 제품 외에도 계속해서 국내 유망 바이오벤처 기술과 제품을 발굴해 중국 현지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직은 사업 초기단계로, 최종 목표는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춰 신약 연구개발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인터파크의 경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7년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를 설립, 일찌감치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올해는 작년 신설한 의약품 개발 자회사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를 앞세워 신약 연구·개발 사업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바이오융합연구소를 분사·설립한 별도 법인으로, 현재 ▲오가노이드(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재조합한 장기유사체) 배양 기술 ▲표적 항암제 ▲항암제 신규물질 개발 등을 위한 ‘컨버전스’ 방식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컨버전스 방식은 수요와 트렌드를 기반으로 신약을 선정한 후 그에 맞춰 기술과 인력을 모아 프로젝트 단위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역시 이 같은 연구 방식을 통해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기술 도입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제약·바이오업계 “성공위해서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구축해야”이 같은 움직임을 통해 현재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종 업계의 시선을 짐작해볼 수 있다. 바이오산업은 기존에도 성장세가 높게 전망됐지만, 코로나19 이후 더욱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세 기업 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전문 회사와 손잡거나 투자를 통해 제약·바이오사업 진출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그렇다면 제약·바이오업계는 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우선 의약품 개발에 대규모 자금과 긴 시간이 요구되는 만큼, 자본력을 갖춘 기업들의 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의 자본과 기존 제약·바이오기업 기술력이 만난다면 전체적인 산업 성장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성공적인 연구·개발과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전문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신약개발은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므로,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해야 한다”며 “고령화, 기대수명 증가,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세 등으로 인해 산업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러 기업들이 제약·바이오사업을 새로운 사업모델로 구상하는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성인병은 '성인'만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영양 섭취가 과도한 현대에 들어서는 소아나 청소년도 성인병에 걸린다. 코로나로 인해 살이 찌면서 소아비만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소아 당뇨병(제2형)'이 문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세 미만 당뇨병 환자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4년간 24%나 증가했다. 높은 혈당이 오랜 세월 유지되면 몸속 장기들은 천천히 망가진다. '감정'까지 지배당할 수 있다.◇어린 시절 당뇨병, 조기사망·정신질환 위험 높여어떤 질환이든 노인에게 더욱 위험할 것 같지만, 당뇨병은 그렇지 않다. 지난해 호주 모나쉬대 나탈리 나나야카르 교수팀은 132만5493명을 대상으로 한 26건의 연구를 분석했다(유럽당뇨병학회). 그 결과, 젊은 나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을수록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 발병 위험과 조기 사망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이 오랜 시간 유지될수록 높은 혈당이 체내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간 축적되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에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주로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인데, 이런 생활습관이 반복되면 당뇨병 외에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른 성인병도 동반할 수 있다.게다가 최근엔 소아 당뇨병이 성인기 '정신질환' 위험까지 높인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1만 명 이상의 청소년 인구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유년기·청소년기에 인슐린 수치가 높은 사람은 성인이 되었을 때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생길 높았다. 인슐린 수치는 ▲제2형 당뇨병 ▲비만 ▲쿠싱증후군 등으로 인해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높아진다. 연구팀은 "과거엔 정신질환이 있으면 생활습관이 나빠져 신체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만 가정했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반대로 당뇨병 등 신체적 문제가 이후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아이도 '체중 관리' 필수… 심할 땐 약물치료도"살은 다 키로 간다" "아이들은 많이 먹어야 건강하다"는 말은 먹을 게 부족하던 시절에나 하던 옛말이다. 아이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반드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성인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대용 교수(비만영양클리닉)는 '신호등 식단'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할 것을 권한다. 이 교수는 "야채와 같은 초록군 음식은 마음껏 먹고, 일반적인 밥·생선·고기 등 노랑군 음식은 적당히 먹으며, 패스트푸드 등 빨강군 음식은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성장기 아이들인데, 만약 당뇨병에 걸렸다면 치료해도 문제는 없을까.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있는 제1형 당뇨병과 달리,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긴 제2형 당뇨병이라면 약물적인 치료보다는 근본적인 원인부터 해결하는 게 우선이 된다. 식습관 개선이나 운동 교육 등이다. 이대용 교수는 "소아 성인병은 대부분 생활습관 조절 및 운동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약물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진행됐다면 이미 성장기가 지난 나이인 경우가 많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
-
15일 치과의사 국가고시와 한의사 국가고시가 동시에 치러진다. 코로나19 확진자도 시험을 볼 수 있을까?변호사시험(법무부 주관), 임용고시(교육인적자원부) 등 다른 국가고시는 확진자들의 응시 허용 방침을 연초에 정했고 이를 공지한 상태다. 그러나 치과의사 시험, 한의사 시험 등 보건의료인시험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응시해도 되는지 아는 건 주관 부서인 보건복지부뿐이다. 복지부는 시험을 하루 앞둔 14일까지 코로나 확진자의 응시 가능성에 대해 대외적인 공식 고지를 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관련 대학들에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했으니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학들 중 상당수는 “자가격리자의 응시 허용에 대한 지침만을 전달받았을 뿐”이라고 했다.◇변호사 시험은 되고 물리치료사 시험은 안된다?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주관 보건의료인시험은 코로나 확진자를 응시대상에서 배제하고 있다(13일 기준). 국시원이 지난해 11월 27일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보건의료인 시험응시를 허용한다는 공지를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이후, 복지부와 국시원은 아직까지 확진자 응시여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지난 1월 4일 헌법재판소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변호사시험 응시를 제한하는 법무부의 공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직후, 법무부와 교육부가 각각 코로나 확진자의 변호사시험, 임용고시 응시 허용을 공지한 것과 대조적이다.보건의료인력 국가고시 주관부처인 복지부의 늑장대처로 인해 보건의료인시험을 접수하고도 응시하지 못한 인원은 총 8명(코로나 확진자 2명, 자가격리통보자 6명)이다. 확진자 2명은 각각 치과기공사,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 응시하고자 시험접수를 마쳤으나, 복지부와 국시원의 '시험불가' 지침에 의해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복지부 "학교에 통보했는데 무슨 문제?”복지부는 보건의료인 시험만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시험 응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최혜영 의원의 지적을 반박했다. 공지만 안올렸지 최근 학교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도 국시 응시가 가능하다고 통보했다는 주장이다.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보건의료인력시험에 응시예정인 학생들과 해당 학생들이 재학중인 학교에는 코로나19 확진자도 시험을 볼 수 있다는 계획을 전달해두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당장 이번주 금요일에 치과의사 국시와 한의사 국시가 시행되는데 코로나 자가격리자는 물론, 확진자도 응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변호사시험 응시 공고 효력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이후부터 코로나 확진자의 보건의료인시험 응시 여부를 논의는 했으나, 아직 세부 가이드라인을 조율중이라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을 뿐이지 수능처럼 확진자도 시험을 볼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미 코로나 확진자도 보건의료분야 국시에 응시할 수 있다는 지침을 학교 등과 논의해 전달했기에 문제될 것 없다면서도, 지침 변경 전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아 국시를 보지 못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복지부와 국시원은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시험을 응시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응시수수료를 100% 환불 해준다는 계획 외에 다른 구제대책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국회도, 대학들도 “확진자 응시 관련 얘기 들은 적 없다”복지부는 공식적인 발표만 안했을 뿐 학생들에게는 코로나 확진을 받더라도 시험을 볼 수 있다는 방침이 전달이 됐다고 주장했지만, 문제를 제기한 국회도, 시험 당사자들도 아직까지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최혜영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14일) 오전까지도 복지부로부터 코로나 확진자의 보건의료인력시험 응시 허용 계획에 대한 답변을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부에서는 대책을 마련중이라는 답변만을 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당장 이번주 국시를 앞둔 치과대학도 마찬가지다. 치과대학 관계자조차도 "코로나 자가격리자들은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지침을 받았지만, 확진자의 시험 응시에 대해서는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약학대학 관계자 역시 "현재 전달된 지침은 코로나 확진자는 국시응시가 불가능하고, 자가격리자만 응시가 가능하다는 내용 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변호사시험은 코로나 확진자의 시험을 허용했으니 형평성 측면에서도 당연히 보건의료직역 국시도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공식적인 지침이 없어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당사자인 학생들의 불만은 더 크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이 되어가고, 시험일정은 일찍부터 확정되어 있는데 왜 시험일이 닥쳐서야 대책을 세우고 있냐는 것이다. 올해 약사 국시를 앞둔 약대생 A씨는 "정부가 코로나를 대응할 보건의료인력 부족을 호소하면서도 당사자들은 신경쓰지 않고 안일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현직 간호사인 B씨는 "학생들이 다들 예비의료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워낙 조심하고 있어서 올해 시험 응시예정인 학생들 중에서는 자가격리대상도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도 산발적 집단감염과 경로불명의 N차 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복지부가 빠른 결단을 내리지 못해 학생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아직까지 현장이 혼란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비판했다.A씨는 "중수본, 중대본에서 국가고시 가이드라인은 일찍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부처도 아니고 보건의료인력 배출 시험 주관부처인 복지부가 가이드라인을 두고도 빠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
-
-
-
국내 스포츠의 형태가 변하고 있다. 과거의 스포츠가 소수 프로 선수들에 의한 성과 중심의 엘리트 체육이었다면, 현재는 대중 중심의 생활스포츠로 변모해 가고 있다.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확대와 공공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접근성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과 체력, 몸매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생활체육 참여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부상을 겪는 사람도 많아졌다. 건강하게 스포츠를 즐기려면 일어날 수 있는 부상에 대해 잘 알아둬야 한다. 준비운동 등으로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준비 운동이 중요하다.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면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스포츠 활동 중에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부상을 스포츠 손상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근골격계 손상을 의미하며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외상, 과도한 사용, 환경요인 등이 있다. 부주의로 인한 외상과 과도한 사용으로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흔하게 맞닥뜨릴 수 있다. 증상 초기에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 만성적인 단계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기 쉬운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으로는 발목염좌,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충돌중후군 및 회전근개파열, 급성 요추염좌 등이 있다. 발목염좌는 일시적인 충격이나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생길 수 있다. 허용된 관절운동범위 이상의 움직임이 발생하면서 관절을 감싸고 있는 인대가 늘어나는 손상을 말한다. 주로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적인 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염좌는 발목뿐만 아니라 손목, 손가락, 어깨, 허리 등 여러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근육을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미세 손상이 축적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손목을 굽히거나 펼 때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해당 근육이 시작되는 팔꿈치 부위에 손상이 발생한다. 통증과 국소 압통이 나타나며 단기간에 치료하기가 어렵다. 통증이 발생했다면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제때 치료를 받아야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운동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이다. 과도한 사용에 의한 염증과 파열이 일어나기 쉬운 부위기도 하다. 동결견, 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급성 요추염좌도 주의해야 한다.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자세로 인해 허리의 척추뼈 사이를 이어주는 인대나 주변 근육이 손상되며 발생하는 통증이다. 보통 허리를 삐끗했다고 말하는 증상이다. 통증은 주로 잘못된 자세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도한 신체활동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나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직장인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 급성 요추염좌는 허리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감별하고 적절한 휴식과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