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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에서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 현판식을 18일 개최했다. 닥터앤서는 대장내시경을 할 때 작은 용종도 지나치지 않고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프로그램이다.가천대 길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솔루션(닥터앤서) 개발 사업’ 중 대장암 분야에 참여, 내시경 영상을 통한 대장암 조기진단 및 실시간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2018년부터 개발해온 닥터앤서는 내시경 영상 기반의 대장용종 분석 소프트웨어와 대장암 위험 예측 소프트웨어 2가지로 나뉜다.분석 소프트웨어 닥터앤서는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작은 용종도 실시간으로 발견해 알려준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진단 및 용종을 제거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법이다. 그러나 의료진의 숙련도나 피로도, 충분한 시간 등이 확보되지 않으면 작은 용종을 놓치는 경우도 16~26%나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닥터앤서는 의료진이 내시경 검사를 하면, 내시경 영상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용종을 찾는다. 의료진이 용종을 지나칠 때에는 자동으로 용종 부위를 검출하여 저장한다. 추가적인 렌즈와 연동하면 인간의 눈보다 넓은 부위까지 관찰할 수 있어 내시경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닥터앤서의 용종 인식율은 97% 이상으로, 식약처 허가를 마치고 현재 가천대 길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받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 중이다. 연구책임자인 가천대 길병원 헬스IT연구센터장(소화기내과) 박동균 교수는 “한번 대장내시경을 받더라도 객관도와 정확도를 높여 용종과 암을 놓치거나 지나치는 일을 없애고, 이에 따라 환자가 겪게 될 의학적 위험성 증가, 경제적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예측 소프트웨어 닥터앤서는 대장암 위험도를 개인별 설문조사를 통해 예측한다. 기존 국내 환자들의 EMR(내시경적점막절제술) 데이터, 임상기록지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 임상의가 검토한 자료 등을 종합해 딥러닝 분석으로 대장암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대장내시경 또는 분변잠혈검사 등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태블릿,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웹 기반 설문조사를 실시하면 대장암(용종) 발병 위험도를 그 자리에서 예측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성별, 키, 몸무게, 음식, 운동습관, 약물 복용력, 과거 병력, 유전적 특성 등의 정보를 분석하여 대장 용종 발병 위험도를 예측한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대장내시경이 환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검사일 수 있는데 환자 개개인 맞춤형 결과를 통해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는 내시경과 같은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권유할 수 있고, 용종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어떤 습관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은 “닥터앤서는 인공지능과 의료를 접목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국내외 환자 진료에 큰 역할을 담당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환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닥터앤서의 제작 과정 및 실제 인공지능 내시경 진단 화면 등의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인공지능 대장암 진단 시스템’ 영상은 유튜브 또는 네이버 ‘길병원TV’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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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로 관심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조건부 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통해, '렉키로나주'가 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19 성인 환자 중 ▲실내 공기에서 산소포화도가 94%를 초과하는 자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는 자 ▲투여 전 7일 이내에 증상이 발현한 자에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렉키로나주 투약 코로나19 환자, 3.43일 더 빨리 회복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증상개선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검증 자문단은 렉키로나주를 투여받은 환자가 실제로 코로나19 증상에서 빨리 회복되고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투약 후 코로나19의 7가지 증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매일 2회씩 14일까지 모든 증상의 강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증상에서 회복될 때까지의 시간이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는 5.34일,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는 8.77일 소요되어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가 약 3.43일 정도 빨리 코로나19 증상으로부터 회복된다는 것을 확인됐다. 렉키로나주가 체중 1kg 당 40mg 투여된 임상시험이었다.◇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전환 큰 차이는 없어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증상개선에는 효과가 있었으나 실제 바이러스 '음성' 판정이 나오는 기간을 단축시키지는 못했다. 자문단은 투약받은 사람의 비인두 검체를 채취,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해 검사결과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는 시간을 측정하고,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간 시간이 단축되는 것을 비교 평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와 결합하는 대신 이 약과 결합하여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되는 것을 억제하는 과정이 실제 체내에서 일어나는지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검증 결과, 바이러스 검사결과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는 시간(바이러스 음전 소요 시간)이 투약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검증 자문단은 "바이러스 검사결과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는 시간이 감소하는 것이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지는 않으나, 투여 후 체내 바이러스 농도를 감소시키는 경향이 관찰됐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바이러스 측정 방법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고 시험결과 간 편차가 크다는 시험방법 자체의 한계가 있어 바이러스 음전 소요 시간에 대한 결과가 임상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는 설명이었다. ◇입원·산소치료 환자 감소도 "글쎄"렉키로나주가 입원·산소치료의 필요성을 줄여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자문결과도 나왔다.이번 임상시험에서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렉키로나주를 투여받는 경우, 입원·산소치료 등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는 비율이 감소 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투약시점부터 28일간 관찰이 진행됐다. 검증 자문단은 렉키로나주를 투여했을때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또는 산소치료가 필요한 환자 비율이 감소되는 경향은 보였으나, 임상시험 계획수립 단계에서 해당 항목에 대한 별도의 통계 검정 방법을 정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봤다.렉키로나주 투여 환자나 그렇지 않은 환자 모두 사망한 경우는 없어 사망률에 대한 효과를 알 수 없다고도 부연했다. 향후 입원, 산소치료 등 필요한 환자 비율은 향후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될 3상 임상시험을 통해 구체적인 결과와 의미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예상 못한 중대한 부작용 없었다렉키로나주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투약 후 28일간 이상사례와 체내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응의 발생 빈도와 증상의 종류, 증상의 심각성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확인한 결과, 예측 가능한 이상사례만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렉키로나주 투여 후 발생한 고중성지방혈증, 고칼슘혈증 등은 1상 임상시험에서 이미 확인된 이상사례였다. 대체로 경미하거나 중등증 정도의 이상사례가 발생했으나 이 약을 투여받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할 때 유사한 비율이었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이상사례는 없었다.주사 부위 가려움증, 통증 등 체내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인 정맥주사로 인해 발생하는 반응의 경우 이 약을 투여받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모두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 김상봉 국장은 "식약처는 아직 제출되지 않은 품질자료 일부 등 렉키로나주의 일부 주요 심사자료에 대해 이번주에 셀트리온에 자료제출을 요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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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해악을 말 할 때면 금한다는 의미의 ‘禁(금)’을 써서 단호히 끊으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술은 ‘節(절)’이라는 한자를 써서 마시는 양을 알맞게 제한하라고만 한다. 술이 담배보다 덜 해로운 걸까? 절주하면 술로 인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담배는 원칙적 금지, 술은 ‘제한’ 수준우리 사회가 술과 담배를 대하는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건 미디어다. 담배 광고는 담배사업법·국민건강증진법 제정 당시(1989년)부터 줄곧 법적으로 금지돼 왔고, 드라마 등에서는 흡연 장면을 내보내지 않도록 2002년 무렵 지상파 3사가 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술은 여전히 TV에 많이 등장한다. TV·라디오 등 대중매체에서 광고하지 못 하도록 술도 금지 품목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음주폐해예방팀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는 음주 폐해 예방을 위해 주류 광고를 제한할 것을 강조한다”며 “주류 광고나 마케팅이 음주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진 만큼 주류 광고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증진법에 의거해 주류 광고에 제한을 두고 있기는 하다. 음주 행위를 미화하거나, 운전·작업 중 음주하는 행위를 묘사하거나, 음주가 체력·운동능력을 향상시킨다고 표현하거나, 주류 판매 촉진을 위한 노래를 하는 등의 광고는 할 수 없다. 또,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주류 광고 자체가 방송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광고 기준을 위반하는 사례는 매년 발생한다. 애초에 광고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알코올, 몸속 모든 장기·세포 공격해술은 담배와 견주어도 지지 않을 만큼 몸에 해롭다. 술을 마시면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만들어진다. 이 독성 물질은 신체 대부분의 장기 세포와 DNA를 공격해 손상시키고, 신경계를 자극해 두통·매스꺼움·속쓰림·안면홍조 등의 숙취를 유발한다. 장기적으로는 뇌 전전두엽의 기능을 떨어뜨려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 알코올 자체가 심장 근육을 딱딱하게 만들어 심근증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술은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구강암·설암·식도암·간암·대장암 등 여러 암의 발병과도 관련이 있다. 실제로 알코올을 매일 50g(소주 5잔·500㏄ 맥주 2잔·막걸리 한 병)씩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암 발생률이 2~3배로 높고, 1주일에 소주를 한 병 정도 마시는 사람이 비음주자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60%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유럽에서는 성인 36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암 환자 10명 중 1명, 여성 암 환자 30명 중 1명이 술 때문에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알코올은 혈액에 그대로 흡수돼 온몸을 흘러다녀서, 술을 많이 마실수록 혈중 알코올 농도는 점점 올라간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정도일 때는 사고력 및 자제력이 떨어지고, 0.10일 때는 언어 기능 저하, 0.20은 운동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0.30은 감각 기능이 저하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고, 0.40이 되면 감각 기능이 완전히 차단된다. 그러다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60 이상으로 올라가면 호흡 및 심장 박동이 제대로 안 이뤄져 사망할 수 있다.◇절주 유지하기 어려워… 금주해야단 한 번의 폭음만으로도 건강에 치명적인 만큼, 술도 담배처럼 아예 손대지 않는 방식으로 끊어내야 한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규 교수는 “조절·절제를 담당하는 뇌 부위인 전두엽은 알코올에 쉽게 무력화된다”며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져 술을 끊는 게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미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의 경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조절·절제 능력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더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절주만으로는 술의 폐해를 완전히 막기 어렵다. 알코올 중독 치료가 쉽지 않은 것도 환자들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학적인 치료법으로 절주 대신 금주를 최우선으로 시행한다.한국중독정신의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독일에서 103명의 알코올 중독 환자를 3년간 추적했더니, 43%(44명)가 3년 내내 금주 중이었지만, 3년 내내 절주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스페인에서 850명의 환자를 1987년부터 20년간 추적한 결과도 있다. 20 년째 되는 해에 그 전 1년간의 음주 패턴을 분석해보니 32.6%가 금주 중이었고, 절주 중인 사람은 3.4%에 불과했다. 폭음은 10.2%, 사망은 32.1%였다. 절주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알코올 의존증 의심되면 금주 시도를그렇다고 모두가 금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알코올 의존증이 의심될 때 전문가의 도움과 함께 스스로는 금주를 실천해보자. 알코올 의존증 자가진단표 중 가장 오랫동안 쓰이고 있는 것은 ‘CAGE 검사’이다. CAGE 검사 문항은 ▲술 마시는 횟수나 양을 줄여야겠다고 결심한 적이 있나?(Cut down) ▲주위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음주 습관에 대해 지적받은 적이 있나?(Annoyed) ▲자신의 음주 습관 때문에 죄책감을 가진 적이 있나?(Guilty)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나?(Eye-opener) 등이다. 이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알코올 의존증을 의심해보고, 병원이나 각 지역 알코올 상담센터, 정신보건센터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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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의 미생물을 다 합치면 체중의 1~3%를 차지한다. 약 1.5~2kg 정도로, 거의 장기 하나 정도의 무게다. '미물'이라 치부했던 과거 인식과 달리, 미생물은 인간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면역 기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처럼 장기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체내 미생물 환경을 '마이크로바이옴'이라 부른다. 최근엔 마이크로바이옴이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질환을 이겨내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코로나19 예방·치료·후유증 완화, '미생물'이 관건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간 세포에 침투하기 위한 경로로 'ACE2' 수용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CE2 수용체는 폐에서 폐렴을 유발할 뿐 아니라, 장(腸)에도 존재한다. 장에 있는 ACE2 수용체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결합했을 때, 장내 유익균이 많다면 바이러스와 맞서 싸워 감염률이나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유익균이 별로 없고, 유해균이 많다면 속수무책이다.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김희남 교수는 최근 학술지 '엠바이오(mBio)'에 발표한 논평에서 "장내 미생물 상태가 나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벽을 쉽게 통과하고,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장내 미생물이 단순히 '장'에서만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신체를 외부의 병원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만큼만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는 '면역조절 기능'이 중요하다. 필요한 만큼만 면역 기능을 활성화해야 하는 것. 면역 반응이 과도하면 '사이토카인 폭풍' 등 과잉 염증반응으로 오히려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장내 미생물은 이 면역조절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장내 유익균이 발생시키는 대사 물질은 혈액이나 임파선을 타고 전신으로 이동한다"며 "장을 비롯해 전신의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가 무서운 또 하나의 이유는, 완치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외에서 만성피로, 호흡곤란 등 후유증이 남는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최근 홍콩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진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효과는 완치된 후에도 한 달가량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호 교수는 "코로나19 완치 후 후유증이 남는 원인 중 하나가 장내 미생물 교란 때문"이라며 "장내 미생물 환경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어야 후유증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와 공생하는 '미생물'… 전신 건강 결정한다미생물은 장에만 존재할까. 그렇지 않다. 예컨대 여성의 질에 있는 미생물은 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질내 유익균이 많을수록 HIV 바이러스(에이즈) 감염률이 낮다는 보고도 있다. 폐에도 미생물이 있다. 이동호 교수는 "폐에는 우리와 공생하는 상재균(항시 존재하는 균)이 살고 있다"며 "미생물은 이처럼 장뿐 아니라 전신에 존재하면서 밖에서 들어오는 병원체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고 말했다.반면 '액취증'이라 불리는 땀에서 냄새가 나는 병은 냄새를 유발하는 유해균이 피부에 서식하면서 발생한다. 구강으로 침입해 충치, 치주염 등을 유발하는 유해균도 전신 혈관을 타고 이동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이 밖에 크론병,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장애(ADHD), 우울증, 치매 등 정신질환도 미생물 불균형과 관계돼 있다는 보고들이 많다. 우리 몸의 건강은 미생물, 즉 '마이크로바이옴'이 결정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유익균 먹이 되는 '섬유질' 섭취가 가장 중요결국 체내에서 유익균은 늘리고, 유해균은 줄이는 게 관건이다. 장내 미생물은 섬유질을 먹고 자란다. 섬유질 보충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섬유질은 꼭꼭 씹어먹어야 하는 질긴 채소류에 많이 들었다. 장내 미생물 환경을 해치기 쉬운 가공식품이나 고지방식은 피해야 한다. 섬유질 등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섭취와 함께 살아있는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를 함께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비피도박테리아, 비피도박테리아 등을 구성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돼 있다. 이동호 교수는 "당신 안에서, 당신을 도와주는 '미생물을 위한' 식사를 하시라"며 "미생물이 좋아하는 나물 반찬, 해조류, 잡곡밥, 생선, 해산물을 많이 드실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섬유질 섭취는 코로나19 치료의 보조적 방법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이동호 교수는 "코로나19로부터 빨리 회복되려면 면역에 도움이 되는 과학적인 식단을 제공해야 한다"며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우르비노 의과대 사브리나 도나토 세파 교수 또한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 세포 및 감염 미생물학'에 발표한 연구에서 "코로나19 보조적 치료와 예방 전략으로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의약품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해외에선 장내 미생물 유래 치료물질 후보가 다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과민성장증후군, 아토피알레르기, 파킨슨병, 치매 치료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영국에선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기 위한 유익균을 개발 중이다. 이동호 교수는 "면역 항암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익균을 함께 사용하는 등 암 치료 영역에도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나오게 될 '미래 치료제'는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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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염증이 생기면 무조건 '피로'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구내염이라고 다 같고 생각하면 오산. 구내염은 모양에 따라 발생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대처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 대표적인 것이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르성 구내염, 칸디다증, 편평태선이다. 하얗고 둥근 염증이 생겼다면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일 확률이 높다. 점막에 1㎝ 미만의 하얗고 둥근 염증이 1~3개 생긴다. 구내염 환자의 6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입 안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쉽게 염증으로 발전한다. 이때는 우선 비타민B12나 철분 등의 영양제를 복용하고, 휴식 등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염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심하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게 도움이 된다.입술이나 입술 주위에 2~3㎜의 작은 수포가 여러 개 생기면 헤르페스성 구내염일 수 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다음으로 흔하게 나타나는데, 통증과 함께 수포가 생긴 부위 감각이 둔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유자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아시클로비어' 성분의 항바이러스 연고를 바른다. 알약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혓바닥에 눈이 쌓인 듯 흰 이물질이 생기면 칸디다증을 의심한다. 노화로 침 분비가 줄어들거나, 항생제 등을 복용해 입 안 세균의 균형이 깨지면, 구강 내에 존재하는 곰팡이균인 칸디다가 과도하게 증식해 생긴다. 칫솔질을 하면 이물질이 줄어들지만 출혈과 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물을 수시로 입에 머금어 입 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노인이나 틀니 사용자의 경우 침 분비가 원활하지 않으므로 인공 타액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입 안 점막이나 혀 측면에 흰색 거미줄 모양의 염증이 생기면 '편평태선'일 가능성이 높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에 의한 체내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증상을 완화한다. 입 안쪽 살을 치아로 물거나, 이를 갈거나, 사탕 등을 빨아먹는 행동은 입 안 점막을 자극해 편평태선을 악화시켜 삼간다. 편평태선 환자의 1.2%에서 구강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편평태선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구강암 정밀 검사르 받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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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기에는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흡연을 하면 코로나19에 잘 걸리고, 흡연자가 코로나에 걸리면 중증·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연에 성공하면 치료비가 전액 지원되는 ‘병의원 금연치료 참여자 수’가 크게 줄고 있다. 헬스조선이 보건복지부에 의뢰해 최근 5년 간 병의원 금연치료를 받은 참여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정점을 찍은 이후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연치료 서비스가 처음 시작된 2015년 참여자수는 22만8792명에서 2016년 35만8715명, 2017년 40만8097명으로 급격히 증가했지만, 2018년 29만6020명, 2019년 28만9651명 2020년 8월 31일 기준 14만 7894명으로 크게 줄었다. 2020년은 8월까지만 집계가 가능한 상황으로, 코로나 3차 대유행 등을 고려했을 때 이 추세라면 22만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정점을 찍었던 2017년 대비 참여자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금연 약물 치료 효과 좋은데, 참여자 수 감소금연에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약물’이다. 흡연자는 니코틴에 중독된 상태이므로 의지만으로 금연을 하기 어렵다. 의지만 갖고 금연을 시도하면 성공률이 3~5%로 매우 낮지만 약물의 도움을 받으면 성공률이 최대 10배가 올라간다. 현재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사업에는 보건소 상담, 금연상담전화 등의 서비스가 있지만, 금연 약(챔픽스)을 처방해주는 곳은 주로 병의원이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대한금연학회 회장)는 “금연 약의 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약 처방을 받으려면 결국 의사를 만나야 한다”며 “우리 연구팀 조사 결과, 의료진 상담과 함께 금연 약을 12주 동안 복용한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은 41%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책 '약발' 다한 것"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금연치료를 위해 병의원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도, 2018년부터 참여자 수가 큰 감소세에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 탓’만은 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현 정부가 ‘금연 사업’에 큰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백유진 회장은 “정부에서 열심히 금연 관련 홍보를 하는 등 흡연자를 독려해 금연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되는데, 금연이 정책 우선 순위에서 멀어진 것 같다”며 “2015년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는 강력한 가격 정책과 함께 병의원에서 금연 치료를 무료로 해주는 등의 비가격 정책을 동시에 진행해 효과를 봤지만, 2018년부터 정책 효과가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가금연지원서비스의 예산은 2015년 1475억에서 2021년 1205억원으로 약 20% 감소했다. 담뱃값도 2015년 2000원 오른 뒤로 가격(담뱃값 약 4500원)을 올리지 않고 있으며, 이는 OECD 평균인 8000원~1만 원에 한참 못 미친다.◇"금연의지 있는 흡연자 신종 전자담배로 갈아타"2017년에 신종 전자담배가 등장하면서 금연 의지가 있는 일부 흡연자가 신종 전자담배로 ‘갈아탄’ 것도 병의원 금연 치료 참여자 수가 줄어든 원인으로 꼽힌다. 신종 전자담배 역시 일반 담배 만큼 건강에 해악을 끼친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정책 입안자들은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공약에는 담배 등 신체 유해 물질을 기존처럼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전자담배 소비 등을 유도해 사용량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식의 ‘유해성 저감 정책’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었다. 백유진 회장은 “담배에 대한 정책 입안자들의 허술한 인식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당시 학회에서는 전자담배를 덜 해로운 담배로 용인하는 유해성 저감 정책 개념에 대해 즉각 폐기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다”고 말했다. ◇"금연 실패한 사람 재시도 안해"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는 “처음 금연치료 사업을 했을 때는 챔픽스 같은 약을 무료로 지원받기 위해 많은 흡연자들이 병의원에 왔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실패한 사람도 생겨나고, 정책 초반처럼 강력하게 홍보를 하지 않다보니 동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약을 쓴다고 100% 금연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6개월 쓰면 40% 정도 성공한다. 신동욱 교수는 “실패율이 절반이 넘는 셈인데, 한 번 금연에 실패를 한 사람은 다시 금연치료를 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금연 약인 화이자의 ‘챔픽스(성분명:바레니클린)’의 경우 특허 만료 전에는 제약회사 차원에서 금연치료 교육이나 심포지움 같은 프로모션을 꽤 했다. 지난해 특허가 만료가 되면서 이러한 이벤트가 줄어든 것도 금연치료 동력이 떨어진 이유라고 신 교수는 말했다.◇지금도 원하면 병원 금연치료 가능지금도 흡연자가 원하면 동네 병의원에서 금연치료를 쉽게 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트 내에 ‘금연치료 의료기관 찾기’라는 항목에서 병의원을 검색한 뒤 방문해 등록을 하고 진료·처방전을 받으면 된다. 8~12주 동안 6회 이내의 진료 상담과 금연 약, 니코틴 보조제의 구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병의원 금연치료는 금연에 실패한 흡연자의 재도전을 위해 1년에 총 3회까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 19 유행으로 보건소는 대면상담에서 전화상담으로 대체됐다. 금연상담전화(1544-90440)는 계속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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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굴절이상이 있을 때 교정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하는 처방이 안경 착용이다. 안경은 콘택트렌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착용하기 쉽고 위생관리가 편해 보호자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에게 맞지 않는 안경은 오히려 시력발달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 시력은 보통 7세까지 급격히 발달하고 그 이후에는 더디어져 평생 시력이 완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가 맞지 않는 도수나 흠집 난 렌즈의 안경을 장기간 쓰면 시력저하, 약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도수 높은 안경 착용 시 근거리 시력 떨어져본인 굴절력에 비해 근시 도수가 높은 안경을 착용할 경우, 원거리 시력은 향상될 수 있지만 근거리 시력은 떨어진다. 성장기 아이가 과교정된 안경을 착용하고 근거리 사물을 바라보면 수정체 조절 자극이 커지게 되는데, 이는 시력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또한 필요 이상 높은 도수의 안경을 계속 착용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안경에 익숙해져 눈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 아이들은 시력저하가 있어도 불편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칠 가능성도 커진다. 안구의 조절근이 초점을 맞추느라 계속 일을 해서 생기는 증세인 조절눈피로와 같은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도수 낮은 안경은 원거리 시력 떨어뜨려본인 굴절력에 비해 근시 도수가 낮은 안경을 착용할 경우, 근거리 시력은 향상되고 원거리 시력은 떨어진다. 보통은 좌우 양쪽 눈이 협력하여 사물을 보는데 저교정된 안경을 착용하면 이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빛을 받아들이는 부분인 중심와에 있는 시세포, 시신경 및 후두엽의 기능발달을 방해해 약시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실제로 만 5세의 어린아이가 안경을 교체한 뒤 안경을 잘 쓰려 하지 않고 불편을 호소하자 보호자가 아이와 함께 김안과병원에 내원했는데, 확인해본 결과 시력에 맞지 않은 안경을 6개월 이상을 착용하여 약시치료가 잘 되지 않아 안경을 교체하고 시력이 호전되었던 사례가 있다.◇곁눈으로 사물 보면 도수 체크를그럼 어떨 때 안경교체를 고려해봐야 할까? 먼저 아이가 머리를 돌려 곁눈으로 사물을 보거나 안경 착용을 피한다면 안과를 방문해 안경을 다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안경을 바꾼 직후에는 계단이 휘어져 보이거나 바닥이 낮게 보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도수를 재확인해야 한다. 아이들은 안경이 불편한 경우, 불편하다고 호소하지 않고 안경을 잘 쓰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보호자는 도수에 맞지 않는 안경을 착용한 아이가 불편을 호소하기 전에 아이들의 행동에 관심을 두고 살펴보아야 한다.안경 렌즈의 상태 역시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의 흠집 자체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흠이 생기면 시야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빛이 균등하지 않게 퍼져서 눈으로 들어오게 되므로 눈부심이 유발되고, 눈이 쉽게 피로 해지며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자외선과 전자파 등을 차단해주는 렌즈의 코팅이 벗겨지면서 각막에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김대희 전문의는 “안경은 소아기 근시, 약시 및 사시를 치료하는 가장 손쉽고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이지만, 환아와 맞지 않는 안경을 착용하면 약시 등의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성장기 아이의 안경 착용은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며, 특히 의사 표현이 어려운 저학년 이하 자녀를 둔 보호자의 관심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우리 아이 올바른 안경 착용법>-안과에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고 안경을 착용한다.-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안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다.-렌즈의 흠집 등 손상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한다.-안경다리가 휘어지는 등 안경테의 이상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약시나 사시가 있는 아이라면 특별히 더 신경 써서 관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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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전 인구의 80% 이상이 1년에 한 번쯤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드물며 진통제로 쉽게 해결하려고 한다. 위험한 두통도 있다. 뇌혈관 질환 등의 문제로 발생하는 두통으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참기 힘들 만큼 두통이 심하거나 잦은 두통은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원인 없는 ‘일차성 두통’, 두통약으로 수년간 방치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두통은 기본적으로 특정 원인 없이 증상에 기초해 진단하는 ‘일차성 두통’과 특정 원인 질환에서 기인한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한다.일차성 두통은 정밀검사로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다. 긴장형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등이 포함된다.긴장형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이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스트레스, 과로, 피로, 심리적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편두통은 보통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처럼 쿵쿵 울리듯 아프고 속이 메스꺼운 위장증상을 동반하며 반복되는 두통이다. 발병기전은 중추신경계의 기능 이상으로 삼차신경, 뇌 주변 혈관, 신경펩티드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한 통증 신호가 뇌에서 두통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발작성으로 재발하고 발작 사이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자주 재발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지속적인 예방치료를 받아야 한다.군발두통은 매우 심한 편측 두통이 동측 안면의 자율신경계 증상과 함께 1∼2시간 지속되며 수주 이상 나타나는 두통을 말한다. 편두통보다는 드물고 삼차신경, 주변 혈관과 자율신경의 반사적 활성화에 의해 발생한다. 급성발작은 뇌의 시상하부의 활성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정성우 교수는 “일차성 두통은 대부분 만성적 두통으로 발전하는데 상당수 환자가 이에 해당한다”며 “이 환자들은 병에 대한 경각심 없이 병원 진료를 등한시하거나 약을 통한 일시적 해결로 수년 이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뇌졸중 원인 ‘두통’, 언어장애, 감각이상 등 동반반대로 이차성 두통은 원인을 찾을 수 있는 두통을 말한다. 뇌혈관질환뿐 아니라 감염성 질환이나 약물, 알코올 등 특정 물질에 의한 경우를 포함한다. 이때는 두통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뇌졸중은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발병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두통과 함께 언어장애, 감각이상, 편측마비 등이 동반된다. 갑작스럽게 머리를 무언가로 얻어맞은 것처럼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돼 발생하는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의 증상일 수 있다.만성피로는 두통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스트레스가 과다하게 누적됐거나 잠이 부족하면 누구나 피로함을 느낀다. 이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면 결국 만성화돼 잠을 자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 결과 심한 두통을 비롯해 신체 전반적으로 다양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목 디스크 역시 두통의 원인일 수 있다. 옳지 못한 자세를 많이 취하는 직장인, 학생 등은 목이 제 위치를 벗어나 변형되기 쉽다. 이렇게 되면 경추의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목 디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목 디스크가 발생하면 두통은 물론 어깨 통증과 손, 팔이 쉽게 저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정성우 교수는 “일반적으로 가벼운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심한 두통은 그렇지 않다”며 “긴장이 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누구나 두통을 겪을 수 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두통이 지속된다면 몸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두통이 뇌출혈, 뇌종양 등 뇌 질환에 의해 발병한 것이라면 그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두통을 느낄 때는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글루탄산염(MSG)이 다량 첨가된 인스턴트식품이나 육가공품도 피해야 한다. 치즈, 초콜릿, 양파, 적포도주, 호두, 바나나, 콩, 파인애플 등에 함유된 아민성분도 두통 환자에게는 피해야 하는 음식이다. 다만 이들 식품이 모든 두통 환자에게 일관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두통 유발요인이 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두통의 위험신호>-과거에 경험한 적이 없는 두통이 갑자기 시작한 경우-어린이, 중년 성인, 암환자, 항응고제나 면역억제제 사용 환자, 임신부에게 새로 발생한 두통-기침, 운동, 성행위와 연관돼 갑자기 두통이 발생한 경우-누웠을 때보다 서 있을 때 악화하는 두통-두통이 점차 심해지거나 양상이 이전과 다르게 변화한 경우-구역·구토, 의식 소실이나 뇌전증 발작이 두통과 동반된 경우-두통이 발생한 반대쪽 신체에 마비,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난 경우-50세 이후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된 경우-시력이 점점 떨어지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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