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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임신 중에는 당뇨병을 조심해야 한다. 국내 임신부의 2~5%가 임신성 당뇨병이다.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알아봤다.◇“산전 검사 받기까지 자신이 당뇨인 것 몰라”임신성 당뇨병을 앓으면 태아의 혈당에도 영향이 간다.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신경 발달 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1995년부터 15년간 미국 대학병원에서 태어난 30만 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병 산모의 아이는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의사소통에 결함을 보이는 자폐스펙트럼을 겪을 확률이 1.42배로 높았다. 이는 자궁 내 혈류의 높은 혈당이 태아의 저산소증, 산화적 스트레스, 염증 등을 유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임신성 당뇨병으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은 산모의 아이는 주의력이 부족하고 과다행동·충동성을 보이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질 위험이 1.57배로 높다는 연구도 있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이슬기 교수는 “임신 중기에 실시하는 산전 검사를 받기 전에는 임신성 당뇨병이 있어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산모들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임신성 당뇨병을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임신 기간 동안 혈당이 높아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과체중 여성, 임신 중 12kg 이상 찌우면 곤란임신성 당뇨병을 막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임신 중에는 체중을 감량하는 걸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임신 전 BMI에 따라 임신 기간 동안의 체중 증가량을 조절할 필요는 있다. BMI가 18.5 미만인 저체중이었던 경우 임신 기간 동안 12.5~18kg 살 쪄도 괜찮다. BMI가 18.5~24.9 사이였다면 체중이 11.5~16kg만 증가하게 해야 한다. BMI 25~29.9였던 과체중 여성은 7~11.5kg의 체중 증가가 적당하고, BMI 30 이상의 비만이었다면 5~9kg만 찌게 해야 한다.탄수화물·단백질·지방 섭취에도 신경 쓰자. 강북삼성병원 영양팀 최진선 영양사는 “탄수화물은 가급적 잡곡이나 가공이 덜 된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며 “아침에는 코르티솔과 성장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식후 혈당이 유난히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할 땐 탄수화물을 조금 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녁 간식이나 야식을 먹어야 한다면 새벽 동안 혈당이 떨어지지 않도록 단백질·지방과 함께 귀리·콩·채소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위주로 먹으면 좋다. 단백질은 평소보다 15~30g 더 먹고, 트랜스지방은 먹지 말아야 한다. 태아의 대사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최진선 영양사는 “복합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균형 있게 골고루 섭취하는 게 임신성 당뇨병을 예방하는 중요한 식습관이다”라고 말했다.◇출산 후 살 조금만 빼도 당뇨병 진행 막아이미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받았다고 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면 건강한 산모와 비교해 태아 합병증 위험에 큰 차이가 없다는 보고가 있다. 아기를 낳은 후에는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하지 않게 조심하자. 임신성 당뇨병을 겪은 여성의 35~60%가 출산 후 10년 안에 제2형 당뇨병을 앓게 된다. 만약 임신 기간 중 권장 체중보다 더 증가했다면 출산 후 체중을 줄여야 한다. 한 달에 0.5~1kg을 뺀다는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모유수유도 권장한다. 모유의 유당 합성을 위해서는 포도당이 필요해 포도당 이용률이 30% 증가하기 때문이다. 모유수유를 위해 하루에 최소 1800kcal을 섭취하되,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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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칫솔과 치실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식사 후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치아 사이에 쌓이는 음식물과 치석은 충치, 치주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서울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실을 사용할 경우 치주 질환 발생률이 30%가량 감소하며, 매일 3회씩 식후에 치실을 사용하면 치주염을 78% 줄일 수 있다. 현실적으로 매일 3회씩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면 취침 전 한 번만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특히 치아가 벌어져 음식물이 잘 끼는 사람이나 잇몸 질환이 있는 사람, 치열이 고르지 않은 사람, 보철물·임플란트를 한 사람들은 치실 사용을 습관화해야 한다.치실 사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치실을 잘못 사용할 경우 오히려 잇몸에 상처를 남기도 한다.치실을 사용할 때는 우선 치실을 30㎝ 정도 끊어 양손 중지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감는다. 이후 닦아 낼 치아 사이에 치실을 들어가게 하고, 양 손가락을 앞뒤로 조심스럽게 움직여 치태나 음식물 찌꺼기가 치실에 묻어나도록 한다. 이때 잇몸이 다치지 않으려면 힘 조절을 잘해야 한다. 치실을 사용할 때는 손을 넣기 어려운 어금니까지 신경 써서 닦아내고, 치아 사이사이를 옮길 땐 치실을 한 번 헹구거나 다른 부분을 사용하도록 한다.일부 사람들은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넓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치실 사용만으로 치아 사이가 넓어지긴 힘들다. 치아 사이가 넓어졌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치주질환은 치아 주위 조직에 생기는 병으로, 조직과 치조골(잇몸뼈)이 세균 감염에 의해 파괴되는 것이다. 치주질환 초기에는 스케일링을 통한 치석제거와 구강위생관리로 회복될 수 있지만, 치주염으로 진행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발치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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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이 37.5℃ 이상일 시 출입이 제한됩니다”체온은 신체 내부의 온도를 뜻한다. 보통 36.5℃로 알고 있지만, 측정 부위 및 나이,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가 어떤 원인에 의해 설정이 바뀌면 체온이 상승하는데, 이를 ‘발열’ 혹은 ‘열’이라고 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신형식 교수의 도움말로 열에 대해 알아본다.◇열 나는 원인은?가장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감염’이다. 건강하던 사람이 열이 난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질환 때문이다. 세균 감염이나 곰팡이 감염 등도 이에 해당한다. 이 경우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3일 이내로 열이 떨어지고 감염은 서서히 1~3주에 걸쳐 낫는 것이 일반적이다. 림프종과 백혈병 같은 악성종양에 의해 열이 날 수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과 통풍 등 염증성 질환 때문에도 열이 날 수 있다.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 자체의 부작용으로도 열이 나는데, 이 경우에는 ‘약열’이라고 한다. 만약 38.3℃ 이상의 열이 3주 넘게 지속되고, 이로 인해 병원에서 진찰과 검사를 받았음에도 그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이는 ‘원인불명열’이라고 정의한다. 최근 미생물 배양검사 등 진단법의 발달과 효과적인 항생제의 개발로 감염 질환에 의한 불명열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악성종양이나 염증성 질환에 의한 불명열은 증가하고 있다.◇열감과 열은 어떻게 다른가흔히들 ‘열 받는다’라는 표현을 한다. 이는 다분히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열을 느끼는 ‘열감’일뿐, 실제로 몸에서 발열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발열을 느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경우 체온을 측정해 보면 실질적인 체온 상승이 없어 본인의 주관적인 열감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안면홍조’로, 얼굴이나 목 주위, 가슴 주위가 화끈거리면서 열을 느낀다고 호소하지만 실제 발열이 일어나진 않는다.◇주의해야 할 때는소아의 경우는 하루 중 체온변화가 그다지 크지 않다. 그러나 돌 전후로 발열이 흔하게 나타난다. 이때 충분한 양의 수분을 공급해주고, 아이가 추위를 느끼지 않는 선에서 미온수로 온몸을 닦아주면 좋다. 만약 △4개월 미만의 아이가 38℃ 이상의 열이 있을 때 △열을 낮추기 위한 방법들이 효과가 없을 때 △모든 연령의 아이에게서 39℃ 이상의 열이 있을 때 △아이가 하루 종일 자거나 늘어져 있고 먹지 않고 점점 악화될 때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노인의 경우 정상체온 범위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고 중증 감염에도 체온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는다. 대개 체온은 이른 아침에 가장 낮고 잠에서 깬 후 서서히 올라가 오후 늦게 최고점에 도달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발열반응이 둔화되므로 65세 이상에서는 약간의 열이 나는 증상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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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5세. 산부인과에서는 고령임신을 가르는 기준을 만 35세로 본다. 100세 시대에 35세는 아직 젊은 나이인데, 왜 '고령'이라고 할까?이유가 있다. 여성은 어머니의 뱃속에 잉태될 때부터 일정량의 난자 개수를 보유하게 된다. 이 난자 개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든다. 여성의 인생 전반에 걸쳐서 보자면, 임신 20주 태아 시절에 난자 보유량이 가장 많다. 이 때 6~7백만 개 되었다가 태어날 때가 되면 1~2백만 개로 줄어들게 된다. 생리가 시작되는 사춘기 때 30만 개로 다시 줄어들고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감소하다가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인 50세 무렵에는 약 1천개 미만이 남는다. ◇난자 크게 감소하는 기점 ‘35세’강남차병원 난임센터 류상우 교수는 헬스조선 유튜브 라이브에서 "난자가 크게 감소하는 기점이 만 35세, 만 40세"라며 "평균 수명은 늘고 있지만, 여성의 폐경 나이는 평균 50세로 큰 변화가 없으므로 고령임신 기준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류 교수에 따르면 20대 초반에 난자가 가장 건강하고, 건강한 난자의 수도 많다.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기 위해서는 '나이'가 중요하다. 만 35세 이후에는 난자의 질도 떨어지고 임신율도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난임 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로 ‘늦은 결혼’을 꼽는다.◇흡연은 난소 늙게 해나이 외에 난자의 양과 질을 감소시키는 다른 요인이 있다. 흡연, 음주, 피임약 복용, 비타민D 감소 등이다. 류 교수는 "가장 안 좋은 것은 흡연"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난소 종양 수술을 받거나 기타 다른 암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치료나 항암제 치료 과정에서 난소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난자와 양과 질을 체크해보는 방법이 있다. 혈액검사로, 항뮐러관 호르몬 수치 검사(AMH 검사)를 통해 지금 자신의 난소에 남아 있는 난자 개수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 검사를 통해 난소 기능이 자신의 나이에 적합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항뮐러관 호르몬은 난포에서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는 것은 난소 안에 배란될 난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적게 분비된다는 것은 배란될 난포가 적다는 의미다. 만약 자신의 AMH 수치가 평균보다 낮은 상태라면 또래에 비해 난자가 더 고갈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의학적으로는 생리 초기 초음파검사를 통해 양쪽 난소의 난포 개수가 5개 미만이고, 난소나이 검사 수치가 1.2ng/ml(밀리리터당나노그램) 이하일 때 난소기능 저하로 판단한다.류 교수는 "어머니 혹은 자매 중 조기 폐경을 겪은 가족 구성원이 있거나, 임신이 잘 안되는 사람은 한번쯤 AMH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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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은 중독이 잘 돼 자칫 권장량보다 많이 먹을 수 있다. 탄수화물을 적당량, 건강하게 섭취하는 원칙을 알고 실천하자.◇1. 혈당지수를 알고 먹어라 식품에 따라 단순당 함량이 높으냐, 복합당 함량이 높으냐에 따라 혈당 반응 속도가 달라진다. 이렇게 다양한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 속도를 반영한 값이 혈당지수이다.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일수록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그래서 혈당 지수가 55 이하는 저혈당지수 식품, 55~69는 중간혈당지수 식품, 70 이상은 고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한다. 정제된 흰빵이나 흰쌀밥의 혈당지수는 92~95로 정제되지 않은 현미밥이나 보리, 통밀의 혈당지수보다 값이 크다. 고혈당식품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혈당을 세포 속으로 저장하게 하는 인슐린호르몬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이를 ‘인슐린저항성’이라고 하는데, 최근 고탄수화물 식사 습관이 인슐린저항성을 일으켜 당뇨병, 비만, 심혈관 질환 등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자신이 먹는 식품의 혈당지수를 잘 알고 따져서 식품 섭취를 하자.고혈당지수 식품은 다음과 같다.당면 96/쌀음료 92/찹쌀 86/껌 85/국수 82/가래떡·찹쌀떡 82/피자 80/볶음밥·덮밥 80/수박 80/백미 76/호박(늙은 호박, 애호박, 단호박) 75/꿀 74/밀가루 74/도넛 73/샌드위치 71/멜론 70/참외 70(자료-한국영양학회)◇2. 과일은 적당히과일은 몸에 좋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지방간 등 대사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식사 후 과일을 많이 먹는 데, 이런 습관은 좋지 않다. 식사 직후에는 높아지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때 과일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다시 올라가고 췌장은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하면서 지치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췌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망가져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과일은 식 간에 적당히 먹어야 한다. 생각보다 적당양이 적다. 한국인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과일의 1회 섭취 기준은 50㎉이다. 이 양은 사과 3쪽(100g), 배 2쪽(100g), 바나나 반 개(100g), 오렌지 반 개(100g), 포도 4분의 1송이(100g), 귤 4분의 3개(100g)에 해당하는 양이다.◇3. 가공식품에 많은 액상과당을 주의하라 액상과당은 옥수수 전분에 인위적으로 과당을 첨가해 만든 합성물질이다. 설탕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단맛은 약 1.5배 강해 탄산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가공식품에 주로 쓰인다.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구조가 단순해 소화흡수가 빠르고, 체지방 전환도 설탕보다 잘된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해지고 ▲혈액 내 콜레스테롤 균형이 무너지고 ▲혈액 속 당 수치가 높아지고 ▲혈관벽 손상 위험이 커진다. 이렇게 되면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같은 심혈관질환이 잘 생긴다.◇4. 총당류 섭취를 줄이자 총당류란 식품에 자연적으로 함유돼 있거나 식품의 가공, 조리시에 첨가되는 단당류와 이당류 등의 단순당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설탕이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총 당류의 섭취량의 권고기준을 50g에서 25g으로 줄인 바 있다. WHO에서 제안한 당류 섭취량을 맞추려면, 설탕·액상과당뿐 아니라 꿀·과즙·시럽 등 식품에 첨가하는 당류 섭취도 삼가야 한다. 콜라 한 캔만 마셔도 당류 섭취량이 25g을 훌쩍 넘어간다. 가급적 군것질을 하지 말고, 음식을 조리할 때도 당류 첨가를 자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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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52)는 요즘 밖에 나가는 게 두렵다. 며칠 전 심하게 기침을 하다가 소변이 찔끔 나와 속옷을 적셨기 때문이다. 급한대로 생리대를 사다가 붙였지만 집에 도착할 때까지 찝찝함을 견뎌야 했다. 재채기를 하거나 무거운 짐을 들 때에도 항상 소변이 샐까봐 긴장하는 A씨는 전형적인 ‘복압성 요실금’ 상태다.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것을 말한다.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소변이 심하게 마렵거나 참지 못해 소변을 흘리는 것이 특징이다.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으로 구분하며 요즘 같은 겨울철에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기온이 저하되면 방광의 자극이 심해지고 땀과 호흡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줄어드는 대신 소변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요실금으로 내원한 환자 13만7193명 중 여성이 89.5%(12만2786명)로, 남성(10.5%, 1만4407명)에 비해 79%p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그 중 50대 여성 환자가 2만75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대(2만7184명), 60대(2만6075명)가 뒤를 이었다.가장 대표적인 요실금 종류인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이나 재채기, 뜀뛰기, 앉았다가 일어날 때 등과 같이 복압이 증가할 때 소변이 새는 증상이 나타난다. 분만 후 또는 노화로 골반 근육이 약화돼 방광 및 요도를 충분히 지지해주지 못하거나 소변이 새지 않게 막아주는 요도괄약근이 약해져 발생한다.복압성 요실금은 과거에 출산을 한 중년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종종 관찰되기도 한다. 비만, 임신, 커피 및 카페인 과다 복용 등이 요실금 발병을 앞당기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복부비만이나 하루 3~4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등의 습관은 개선하는 것이 좋다. 또 방광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꽉 끼는 속옷, 스타킹, 레깅스를 입는 것도 피하기를 권한다.증상이 심하지 않은 복압성 요실금 초기 환자는 골반 주변부 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을 반복하는 것으로 개선될 수 있다. 골반저근을 강화시키면 근육의 부피가 증가되어 방광과 요도를 지지할 수 있으므로 복압이 증가해도 소변이 새지 않는다. 하지만 생활요법으로도 나아지지 않으면 시술, 수술 치료를 고려할 만하다. 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은 “요실금을 창피하다고 생각해 감추거나 수술이 두려워 병원 방문을 미루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골반을 감싼 근육이 많이 약화, 손실된 상태라면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지만 조기 진단이 이뤄진다면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예후가 좋기 때문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전에 진료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복압이 상승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커피 및 탄산음료 제한하기, 채소 위주의 식습관으로 변비 개선하기, 케겔 운동으로 골반 주변부 근육 강화하기, 금연, 체중 조절 등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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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평소와 다른 검붉은색(콜라색) 소변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횡문근융해증’의 대표 증상으로,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이 파열됐을 때 나타나는 신호 중 하나다.횡문근은 운동신경으로 움직일 수 있는 우리 신체 대부분의 가로무늬 근육을 말한다. 고강도 운동을 하면 몸에서 많은 양의 에너지를 갑자기 요구하는데, 이때 근육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못할 경우 근육 세포막이 손상된다. 횡문근융해증은 근육이 파괴되면서 근육 세포 속 미오글로빈, 단백질, 크레아틴키나제, 이온 등의 물질이 혈류로 흘러 들어가 근육 내부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하면 검붉은 소변과 함께 운동한 부위에 갑작스런 근육통이 생긴다. 심한 경우 발열, 구토, 전신쇠약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거나, 갑작스러운 신장 기능 악화로 급성신부전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급성신부전증은 호흡곤란 증상을 동반한다.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찾아 운동량을 서서히 늘리도록 한다. 근육에 무리를 주는 과격한 운동이나 부동자세, 장시간 근육 압박 등은 삼가고, 갑자기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거나 충분한 수분 보충 없이 운동을 많이 하는 것 또한 지양해야 한다.과격한 운동·활동 후 심한 근육통, 발열, 전신쇠약, 소변색의 변화 등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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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PC 사용이 일상화되며 현대인의 '손가락'은 고통받고 있다. 손가락은 다른 부위보다 얇고 연약해 과도하게 사용하면 손이나 손목 부위의 수부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게다가 손가락은 뼈와 관절, 인대로만 이뤄져 있다. 주위에 손가락 관절의 부담을 덜어줄 근육이 없어 운동으로 통증을 완화하기도 어렵다. 많은 사회활동이 '언택트' 형식으로 변한 요즘, 스마트폰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도 불가능하다. 손가락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자기기 사용법을 알아봤다.◇무거운 스마트폰 엄지로 쓰다… 손가락은 병든다잦은 전자기기 사용으로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드퀘르벵병 ▲방아쇠수지 ▲손목터널증후군 ▲손가락관절염 등 각종 수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강북연세병원 홍정준 원장은 "실제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면서 수부질환자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스마트폰은 주로 엄지로 사용하는데, 엄지 쪽 관절을 포함해 손목까지 무리를 줘 수부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무거운 스마트폰을 장시간 들고 있으면 그 자체로 받는 부담도 적지 않다. 양손이 아닌 한 손으로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부담은 더욱 커진다.키보드, 마우스 사용도 손에 부담을 준다. 기본적으로 손은 살짝 굽어진 채로 손바닥이 몸 안쪽을 바라보는 형태가 가장 편한 자세다. 팔에 힘을 빼고 가만히 서 있었을 때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이와 반대로 손가락을 위로 살짝 들어 올린 자세가 된다. 키보드 구조상 손목도 안쪽이 아닌 아래쪽으로 꺾인 상태를 유지한다. 키보드를 오래 사용하면 손가락을 펴는 '신근'이 계속 긴장된 상태로 유지된다. 이로 인해 손등, 손목, 팔의 전완근까지 통증이 발생 할 수 있다.직업상 손가락을 매우 많이 사용하거나, 남들보다 손가락 관절이 약한 사람,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은 손가락 관절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손가락은 무릎 다음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다. 홍정준 원장은 "손가락은 가장 얇은 관절이다 보니, 주변의 인대와 힘줄도 약해 손상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작은 관절이라서 치료도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주로 어깨 등 통증에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쓰는데, 손가락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면 약한 인대가 끊어질 우려가 있다. 주사약을 투약하기 위해 관절을 찾아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스마트폰은 바닥에서, 키보드는 패드와 함께 써야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폰, '나는 괜찮다'고 방심하다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다. 손가락은 다른 부위에 비해 치료가 쉽지 않은 만큼 관절 손상을 최소화하는 게 우선이다. 수부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손가락 사용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최대한 부담을 덜어줄 방법으로 사용하자. 예컨대 스마트폰은 기종이나 케이스를 최대한 가벼운 것으로 사용한다. 엄지손가락만으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고, 바닥이나 거치대에 내려놓고 여러 손가락을 이용해 쓰는 게 좋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손목 부위에 받쳐줄 수 있는 높이의 패드를 함께 사용한다. 손목이 손가락과 비슷한 높이에 위치하면 손가락이 위로 들리지 않아 신근과 전완근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든다. 장시간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한다면 중간중간 손목을 위·아래로 당겨 스트레칭하자.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는 것을 완화해 준다. 시중에 출시된 인체공학 키보드를 쓰는 것도 일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 손목 각도가 비정상적으로 꺾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손목이 돌아가지 않은 채 사용할 수 있는 버티컬 마우스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특정 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게 우선이다.한편 손가락에 통증이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관절 문제인 것은 아니다. 홍정준 원장은 "손가락에 생긴 석회, 통풍 등이 통증의 원인일 수도 있다"며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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