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청결제 매일 쓰는데 ‘입 냄새’ 나는 이유

입력 2021.01.27 08:30

한 여성이 구강청결제를 입 안에 머금고 있다
구강청결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구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자신의 입 냄새를 줄이기 위해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었다. 평소 양치질 대용이나 양치질 마지막 순서로 구강청결제를 이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구강청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강청결제를 오래 혹은 과다하게 사용하면 ‘구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구강청결제 속 알코올 성분이 증발하면서 입안 수분도 함께 날아가기 때문이다. 입안이 건조해지면 충치·잇몸 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지고, 구취도 심해진다. 또 구강청결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당뇨병,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미국 베일러대학과 하버드대학의 연구 결과도 있다. 일부 구강청결제에 포함된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은 치약의 계면활성제와 결합하면서 치아 변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구강청결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제품의 용법과 용량, 주의사항을 따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1일 1~2회 10~15mL 정도를 이용한다. 구강청결제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한 후 뱉어내면 된다. 사용 후에는 30분간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아야 구강청결제가 입안에 남아 효과를 낼 수 있다. 가글 후 입안에 소량 남았을 경우에만 가볍게 물로 헹궈내 주는 게 좋다. 어린이는 보호자의 지도를 받아 사용해야 하며, 평소 구강건조증이 있거나 입안이 쉽게 건조해지는 노약자의 경우 에탄올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구강청결제를 고르도록 한다. 베타차단제나 칼슘통로차단제 성분의 고혈압약 복용자도 약 성분으로 인해 침 분비가 줄어들 수 있어 에탄올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 중 입안에 발진, 작열감 등 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고열, 두통, 구역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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