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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얼굴 상태가 안 좋아지는 시기가 있다.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서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거울로 얼굴 상태를 확인해 보고 영양소가 부족한 건 아닌지 유추해보자.◇눈이 충혈됐거나, 안구에 반점 보인다면… 비타민A 부족비타민A는 피부와 점막 세포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특히 눈 세포 기능이 떨어져 눈물 분비가 잘 안 되고, 점막이 마르거나 딱딱해진다. 안구건조증으로 심화하면 충혈이 생기게 된다. 안구 점막이 마르면 눈을 깜빡이는 행동조차 자극이 돼 충혈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안구 점막에 죽은 조직이 많이 생기면, 이 조직들이 모여 반점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비타민A는 당근과 유제품에 많이 들었다.◇입 주변이 부어오르거나 홍반이 나타난다면… 비타민B2 부족비타민B2(리보플라빈)는 피부 재생과 같은 대사과정과 항산화 작용에 필요한 성분이다. 비타민B2가 부족하면 대사 작용에 이상이 생기면서 입 주변에 홍반이나 부종이 생기게 된다. 입 주변이 갈라지고 쓰린 구순구각염(입꼬리에 발생하는 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타민B2는 몸속에서 합성이나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을 통해서 매일 섭취해야 하는데, 주로 우유, 청국장, 치즈, 계란, 맥아, 시금치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비타민 소모량이 많은 성장기 어린이나 극단적인 채식주의자는 결핍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입술이 건조해 갈라진다면… 비타민B6 부족비타민B6(피리독신)는 단백질 대사, 헤모글로빈 합성,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관여하는 성분이다. 부족하면 몸이 건조해져, 입술이나 입가 주위가 갈라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B6는 콜라겐을 합성하는 역할도 해서, 부족하면 가려움, 발진 등 피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B6는 동물의 근육에 저장돼있기 때문에 육류, 가금류, 생선류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우유, 바나나, 견과류, 옥수수, 해바라기 씨, 콩류, 시금치, 당근 등에도 함유됐다.◇눈가가 떨린다면… 마그네슘 부족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이 떨리거나 경직된다. 특히 눈가가 잘 떨리는데, 눈 밑 피부는 매우 얇아 근육이 떨리는 모양이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마그네슘이 결핍되기 쉽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마그네슘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마그네슘은 시금치, 표고버섯, 바나나, 아보카도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머리카락이 비어 보인다면… 비타민B7 부족비타민B7(비오틴)은 몸속에서 단백질 대사를 돕는다. 부족하면 머리카락이나 손톱이 잘 자라지 못해 탈모가 생기게 된다. 비타민B7 결핍을 유발하는 식품도 있다. 생달걀의 흰자에 들어 있는 단백질 ‘아비딘’은 비타민B7 흡수를 방해한다. 따라서 비타민B7 부족이 걱정된다면 달걀을 먹을 때 익혀 먹으면 된다. 계란 노른자엔 비타민B7이 풍부하다. 비타민B7은 장내 세균에 의해 합성되기 때문에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는 경우에도 결핍될 수 있다. 비타민B7은 콩, 견과류, 버섯, 밀, 동물의 간(肝) 등에 많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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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에 앉아 끝까지 한 끼 식사를 마치는 아이는 많지 않다. 밥을 잘 먹다가도 갑자기 식사를 중단하는 아이, 식사 자체를 거부하는 아이가 더 많다. 이처럼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구가 떨어지거나 없어진 상태를 '식욕부진'이라고 한다. 아이의 식욕부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아이의 식욕부진, 왜 생길까?아이들의 식욕부진은 다양한 이유로 생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이들은 ▲똑같은 음식만 계속 식탁에 올려 다양한 맛을 경험할 기회가 없을 때 ▲감기, 편도선, 변비, 충치 등 질병으로 몸이 아플 때 식욕부진이 나타난다.이 외에도 ▲식사시간에 켜놓은 TV나 라디오 소리 등으로 주의가 산만한 식사환경일 때 ▲부모나 가족의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 ▲아이에게 음식을 강제로 먹이려고 할 때도 음식 섭취 욕구 저하 현상을 보인다.◇공복·부드러운 음식·활동량 늘리기 기억해야식약처와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제시한 아이 식욕부진을 해결책은 ▲배고픔 느끼게 하기 ▲밥 떠먹여 주지 않기 ▲부드러운 음식 먹이기 ▲활동량 늘리기이다.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아이가 배고픔을 느끼게 하려면, 아이가 밥을 먹지 않고 30분 정도 지나면 식탁의 음식을 치우고, 그다음 식사 때까지 물 이외에는 주지 않아야 한다. 식사시간이 지나면 다른 식품을 먹지 않도록 해 공복상태가 되도록 해야 한다.이러한 방식으로 아이가 배고픔을 경험하게 한 다음, 음식을 소중히 알고 먹을 수 있게 하면 식욕부진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밥을 먹지 않는다고 떠먹여 주는 행위는 금물이다. 이는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방해하는 행동으로, 5살 이상 아이라면 식탁에 앉아 정해진 시간에 음식을 먹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바른 식습관도 형성되고, 식욕부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부드러운 음식 먹이기는 아이의 식욕 부진 원인이 소화 기능 저하로 추정될 때 유용하다. 소화 기능이 저하된 아이는 밥을 적게 먹을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소화와 흡수가 잘 되는 푹 삶은 닭죽, 생선, 달걀찜 등 부드러운 음식을 우선 먹이고, 서서히 음식량을 늘려 가면 좋다.또한 매일 산책이나 재밌는 놀이 등 활동량을 늘려 아이의 식욕을 늘리는 것도 식욕부진 해소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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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은 가장 흔한 만성질환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약 4억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 천식 환자의 경우, 학업과 업무를 할 수 없을 만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천식 환자의 삶의 질은 5대 만성질환인 천식, 당뇨, 관절염, 고혈압, 디스크 중 가장 낮을 정도다.특히 소아에게 발생하는 천식은 성장과 학업을 방해해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소아 천식 관리법을 알아보자.◇소아 천식, 미세먼지 피해야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소아는 성인보다 미세먼지에 의한 천식이 더 많이 발생한다. 천식이 있는 아이라면 미세먼지가 있는 날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보건복지부는 5~17세 사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매일 60분 이상 활발한 신체활동을 권장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은 실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는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천식이 있다면, 실내에서 적당한 강도의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실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적절한 약물치료 필요천식은 증상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폐 기능이 약해지고, 폐의 성장·발달에 악영향을 준다. 전신에 산소 전달 역할을 하는 폐 기능 저하는 아이의 전반적인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천식 약물로 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부작용을 우려해 약물치료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천식이 심해져 더 많은 건강문제가 생길 수 있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선희 교수는 "소아 천식은 어렸을 때 적절한 치료를 해야 천식 졸업을 돕고 소아청소년기의 중요한 성장과 발달, 학업생활을 무난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선희 교수는 "불충분한 치료는 잦은 천식의 악화를 갖게 하고 폐 기능을 저하해, 성인기의 폐 기능 저하를 급속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한 소아 천식이 있다면 증상완화제를 상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만일을 대비해 아이가 항상 속효성 증상 완화제를 가지고 있도록 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선생님에게 알리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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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지나간 후 이틀 만에 휴일이 찾아왔다. 5월은 어린이날 외에도 19일 수요일 부처님오신날이 있어, 또 한 번 휴일을 즐길 수 있다. 애주가들에게도 반가운 징검다리 휴일이다. 출근 부담으로 인해 못 마셨던 술을 휴일 핑계 삼아 마음껏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징검다리 휴일 기간 연달아 과음할 경우, 알코올·고열량 음식 과다섭취로 인해 심장에 이상이 생기는 ‘휴일 심장증후군’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휴일 심장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장박동이 불규칙적인 ‘부정맥’이다. 많은 양의 알코올이 갑자기 체내에 들어올 경우,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심장 수축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 심장이 정상 박자에 맞춰 수축하지 못하면, 무질서하고 가늘게 심장이 떨리는 ‘심방세동’이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 뒤 사라질 수 있지만, 적절한 조치를 받지 않으면 뇌졸중, 심부전 등 합병증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 심하면 심장마비로도 이어진다. 따라서 음주 중 또는 음주 후 숨이 가쁘고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찌릿한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심장 외에 뇌, 췌장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단기간 폭음을 하면 혈관이 이완돼 혈액이 몸 아래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뇌 속 혈액이 줄면, 뇌가 주요 부위에 혈액을 집중시키기 위해 뇌의 작은 혈관들을 수축시킨다. 이 과정에서 뇌세포 혈액 공급에 이상이 생겨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췌장의 경우 알코올에 취약해 잦은 폭음이 췌장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건강한 휴일을 보내기 위해서는 가급적 음주를 삼가는 게 좋다. 술을 마시고 싶다면 연달아 먹지 않고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적정량만 마시도록 한다. WHO(세계보건기구)의 폭음 기준은 남성 소주 7잔(알코올 60g), 여성 소주 5잔(알코올 40g)이다. 1잔은 50㎖ 기준이다. 다만,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등 이상 반응이 있는 사람은 기준과 상관없이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체내 알코올량이 몸이 분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위험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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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산모의 배 속 아이에게 선천적 이상이 있음을 발견한 의료진이 출산 전 아이가 자궁 속에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시도해 성공적으로 마친 것. 이후 산모는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했으며, 아이의 선천적 이상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영국에 거주하는 41세 여성 헬레나 퍼셀은 7차례의 시험관 시술(IVF)을 거쳐 아이를 갖게 됐다. 기쁨도 잠시, 임신 20주에 받은 초음파 검사에서 나쁜 소식을 들었다. 배 속의 아이에게 '척추이분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척추이분증은 선천성 기형의 하나로, 척추뼈 일부가 불완전하게 닫혀있어 척수가 바깥으로 노출된 상태를 말한다. 척추가 어느 정도 결손됐는지에 따라 증상은 다양한데, 배뇨장애와 하지마비가 대표적이다. 척추이분증은 신생아 1000명당 1~2명 정도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척추이분증이 있는 아이는 주로 출생 직후, 생후 48시간 이내에 열린 척추를 닫기 위한 수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출생할 때까지 기다리면 이미 너무 늦어버린 경우가 많다. 이에 의료진은 헬레나에게 출산 전 아이가 자궁 내부에 있는 채로 수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의료진은 수술로 아이를 잃을 확률이 1%라고 했지만, 헬레나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수술을 하기로 했다. 이후 헬레나와 아이를 위해 30명의 의료진이 모여 4시간에 달하는 수술을 진행했다.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수술 성공 여부를 보장할 수 없었다. 임신 24주에 수술을 받은 헬레나는 임신 36주로 정해진 출산예정일까지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했다. 임신 25주경에 자궁수축이 발생해 하마터면 아이를 잃을 뻔했지만, 약물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드디어 임신 36주, 다행히 헬레나는 제왕절개를 통해 무사히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현재 태어난 지 6주가 지난 아이는 별다른 문제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척추이분증의 대표적 증상인 하지마비나 방광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후유증으로 뇌에서 약간의 수액이 발견됐지만, 크게 문제 되지 않을 수준이었다. 헬레나는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밀라(mila)'라고 지었다. 기적을 뜻하는 스페인어 'milagro'의 줄임말이다.영국 NHS (건강보험공단) 병원의 스티브 포와이스 교수는 "이번 수술은 NHS 병원의 숙련된 의료진들의 주도하에 진행됬다"며 "헬레나의 수술은 매우 선구적인 사례"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례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최근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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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인 5월에는 평소보다 어린이 안전사고가 잦아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소방청에 따르면 어린이 안전사고는 5월에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어린이날은 평소보다 약 1.4배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어린이 안전사고 중 가장 흔한 것은 교통사고이지만, 집에서도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집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1200건이 넘는다.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집 안 어린이 사고는 총 1278건이었다. 2018년 388건, 2019년 495건, 2020년 395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사고는 대부분 화상이 많았다. ▲전기밥솥의 뜨거운 김에 화상을 입거나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받다가 물이 넘친 경우 ▲달궈진 인덕션 레인지에 손을 데이거나 작동 중인 에어프라이어 문을 연 경우 등이 있었다.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요리를 더욱 많이 하곤 하는데, 아이와 함께 요리하다가 전열 조리기구에 데이는 사고가 빈번한 것. 따라서 아이와 함께 요리하거나, 요리하는 공간에 아이와 함께 있다면 전열기구 사용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전열기구와 관련된 어린이 안전사고는 정수기(52건), 기타 주방전열기구(49건), 전기밥솥(45건), 인덕션(20건), 압력밥솥(19건) 순으로 많았다.한편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미용·홈트레이닝 제품을 보관하거나 사용할 때도 신경쓰는 게 좋다. 아이가 고데기에 데이거나, 면봉을 삼키거나, 눈썹용 칼·손톱깎이 등에 베이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홈트레이닝 제품 중에서도 실내 사이클, 덤벨, 러닝머신, 짐볼 등 운동 장비에 부딪혀 다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대한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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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급격히 늘어난 코로나19 '확찐자'라면 평소 식생활 습관을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늘어나는 체중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담낭에 결석이 생기는 담석증 위험이 커진다.담석증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보관하는 담낭이나, 담즙이 이동하는 담관에 결석이 맺히는 질병이다. 담즙은 간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으로, 간 아래에 있는 담낭에 저장된 이후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돼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다. 이 과정에서 담즙이 비정상적으로 농축돼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버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담석증이라고 한다.혈중 콜레스테롤 증가는 담석증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그러므로 비만, 잦은 야식과 과식은 담즙의 비정상적인 농축을 유발해 담석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지방이 많은 육류, 기름진 음식, 고탄수화물 식품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또, 과체중 역시 담즙 내로 유입되는 콜레스테롤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담석이 발생할 확률이 커질 수 있다.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담석증 환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13만6774명이었던 담석증 환자는 지난해 21만9926명으로 60.7%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습관 변화 역시 담석증의 위험을 더 높이고 있다. 지난 2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9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성인남녀의 32.7%가 코로나19 이후 몸무게가 평균 5.8kg 증가했다고 답했다. 운동 시간은 주 평균 4.9시간에서 1.9시간으로 줄었으며, 배달음식 주문 횟수는 1.4회에서 3.5회 증가했다고 응답했다.담석증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담석이 생겼음에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장 흔한 담석증의 증상은 복통이다. 눈의 흰자와 얼굴색이 노란빛을 띄는 황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오심과 구토, 발열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평소와 달리 소화불량이 잦고, 5시간 이상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검사는 주로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행된다. 비교적 작은 담석까지 분별해 낼 수 있지만, 담석이 간 이나 담관 내부에 생겼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치료는 담석의 크기와 증상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증상이 없는 담석은 경과 관찰만 해도 충분하며, 다만 크기가 2cm 이상 이거나 통증이 뒤따른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주로 담낭을 완전히 제거하는 담낭 절제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 시행되고 있는데, 복부에 1cm 내외의 구멍을 뚫어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개복 수술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세란병원 외과 정홍규 과장은 "코로나19로 불규칙해진 식생활습관은 담석증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담석증을 그대로 방치할 시 경우에 따라 담낭암을 유발할 수도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름이 많고 섬유소가 적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담석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비타민,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담석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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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이가 복통을 호소하곤 한다. 부모는 큰 병은 아닌지, 응급실에 가봐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다행히 아이들이 호소하는 대부분 복통은 큰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심리적인 복통이거나 가스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럼 언제 꼭 병원을 데려가야 하는 걸까?아이들의 복통은 급성과 만성 두 가지로 나뉜다.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떼굴떼굴 구르거나, 발열, 혈변,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급성 복통인데, 이땐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바이러스나 세균성 장염, 급성 충수염, 장간막 림프절염, 장중첩증, 복막염, 췌담도 질환 등이 주원인이다. 그중 가장 흔한 질환은 소장 일부가 접혀 장의 안쪽으로 들어가는 장중첩증으로, 장이 막혀 내용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장폐색에 이를 수 있다. 보통 생후 5~10개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맹장염도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뚜렷한 어른 맹장염과 달리 어린이 맹장염은 열만 나거나, 배 전체가 아픈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 시기를 놓치면 복막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로 맹장염은 아닌지 확인하는 게 좋다.만성 복통은 최소 2달 이상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이상 배가 아픈 것이다. 이런 만성 복통은 대부분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원인으로 생긴다. 보통 1시간 이내 복통이 가라앉고, 큰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아 안심해도 좋다.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가족력이 있는 아이에게 자주 나타난다. 만성 복통은 아이들이 성장하며 적응하거나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다만, 만성 복통을 호소하는 아이가 복통으로 잠에서 깨거나, 심한 설사를 하거나, 구토하거나, 발열이 있거나, 입안에 반복적인 궤양이 나타나거나,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면 단순히 심리적인 원인으로 유발된 만성 복통이 아닐 수 있다. 이 경우엔 병원을 찾아 혈액검사, 소변검사, 대변검사, 초음파,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복부 X선 촬영, 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을 받아봐야 한다. 만성염증성장질환(크론병), 간담도 질환 등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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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수혈용 혈액이 희귀해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의 2019년 연구에선 195개국 중 119개국이 혈액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이 줄었기 때문이다. 헌혈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건강한 혈액을 가진 청년층 수의 절댓값이 줄고 있고, 혈액이 필요한 중장년층의 수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살아있기 위해 꼭 필요한 생명수 혈액. 대체 불가능한 걸까? 정말 누군가의 기부에 기댈 수밖에 없는 걸까?◇유력한 해결책은 인공 혈액 찾는 것헌혈을 대체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인공 혈액’을 만드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인공 적혈구제제’다. 혈액엔 백혈구, 혈소판, 혈장 등 적혈구 외에도 다양한 성분이 있는데, 과다 출혈이나 빈혈로 생긴 응급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건 산소를 나르는 적혈구를 공급하는 것이다. 실제 수혈이 제일 많이 이뤄지는 것도 적혈구제제다. 인공 적혈구제제를 찾는 연구는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누구에게나 수혈할 수 있는 O형 적혈구를 만드는 것과 적혈구가 아닌 산소운반체 화합물을 만드는 것, 그리고 줄기세포에서 적혈구를 만드는 방식이다. 아직 상용화 단계의 연구는 없지만, 그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이렇게 인공 적혈구제제가 만들어지면, 세포가 아닌 경우 1~2년 정도로 보관 기간이 길어진다는 장점도 있다. 보통 헌혈 혈액은 35일 보관 가능하다. 줄기세포도 신생 적혈구로 구성되기 때문에 헌혈 혈액이 약 3배 정도로 보관 기간이 길어진다.◇A형, B형 적혈구 O형 적혈구로 바꾸기O형 적혈구는 누구에게나 수혈해도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ABO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붙어있는 ‘항원’으로 결정되는데, A형은 A항원이, B형은 B항원이 붙어 있지만, O형은 아무 항원도 붙어 있지 않아 어떤 피에서도 항원항체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 특징을 이용해 A형, B형 혈액의 적혈구에서 항원 단백질을 제거해 O형 적혈구로 바꾸는 기술이 연구돼 왔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화학과 스티븐 위더스 교수 연구팀이 장내 미생물 효소를 이용해 A형 적혈구를 O형 적혈구제제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이 기술은 대량생산이 힘들다. 대한수혈학회 홍보이사 고대현 교수(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지금까지 나온 연구들은 전부 실험실 내에서 소량의 혈액을 만든 것이라 수혈용으로 사용할 만큼 대량의 적혈구를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지는 확답하기 어렵다”며 “기본적으로 A형이나 B형 적혈구가 있어야 O형으로 전환이 가능한데, 지금처럼 전체적인 혈액 수급이 힘든 경우엔 대안이라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실험실 연구로 전환한 O형 적혈구를 실제 인체에 투여했을 때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한 연구도 없다.◇혈색소 기반 산소 운반체 만들기적혈구제제가 많이 쓰이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 산소를 온몸에 운반하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산소 운반 기능이 있는, 적혈구가 아닌 다른 물질을 사용하면 되지 않겠냔 고민을 시작했다. 그 결과로 혈색소인 ‘헤모글로빈 기반 산소 운반체(HBOC)’나 ‘과불화탄소 기반 산소 운반체(PFC)’를 적혈구 대신 사용하는 방법이 고안됐다. 헤모글로빈 산소 운반체는 적혈구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뇌졸중 등 적혈구가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좁아진 혈관으로 질환이 생긴 경우 응급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독성이 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규모가 큰 임상시험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고대현 교수는 “일부 환자군에서 효과를 거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아직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임상적으로 널리 사용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크기가 작아 혈관에서 새어 나가면서 재수혈도 거듭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도 수혈 대용으로 허가된 제제는 없다.◇줄기세포로 적혈구 분화신체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인 줄기세포로 혈액 세포를 배양하는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이 선두주자로 앞서있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은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김현옥 교수(현 보건복지부 혈액 관리 위원장)를 중심으로 해당 연구가 시작됐고, 지금은 연구팀에 있던 한양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백은정 교수가 이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상용화를 위해 전 세계에서 연구가 거듭되고 있지만, 아직 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고대현 교수는 “이 연구의 큰 문제점은 비용으로, 가장 최근 발표된 논문에서도 80mL 혈액을 만드는데 2만8000유로(약 3790만원)가 들었다”며 “400mL 전혈 유래 농축 적혈구제제 1팩에 약 200mL 정도의 적혈구가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상용화는 이르다”고 말했다. 400mL 전혈 유래 농축 적혈구제제 1팩이 1회 헌혈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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