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공복혈당 110’에 혈관은 이미... ‘전단계’라고 방심 마세요!

입력 2021.05.05 09:00

공복혈당이 100~125mg/dL이면 당뇨병 전단계로 분류합니다. 그런데 공복혈당이 110만 돼도 당뇨병으로 간주하고 일상을 확 바꾸라는 게 당뇨를 보는 의사들의 조언입니다. 전단계이니 괜찮겠지, 방심하지 말란 얘기입니다. 공복혈당 110의 의미 살펴봅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공복혈당 110mg/dL 넘으면 당뇨병이라 생각하세요.
2.이때부터 혈당 관리 철저히 해야 합병증 막습니다.


이미 대혈관 망가졌을 수도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은 돼야 당뇨병 치료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때부터 관리하면 너무 늦다”고 입을 모읍니다. 당뇨 전단계 수준의 혈당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는 굉장히 많이 나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브라질 연구입니다. 2016년 브라질에서 당뇨병이 없는 1536명의 성인을 10년간 조사했더니, 공복혈당이 110~125mg/dL이면 경동맥의 내중막 두께가 두꺼웠다(동맥경화증)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혈관 두께 등이 이미 당뇨병 환자와 비슷한 수준인 겁니다.

공복혈당이 110mg/dL을 넘으면 당뇨병 위험이 두 배로 높다거나, 110mg/dL 이상인 사람은 이미 합병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 심지어 위험 기준을 100mg/dL으로 보고, 이 이상이면 10년 안에 당뇨 진단 받을 가능성이 25%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 모든 연구의 결론은 “당뇨 전단계부터 관리 철저히 하라”는 겁니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생활 교정을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는 "공복혈당이 110mg/dL 이상이라면 한번쯤 병원 검사를 받고 당뇨 환자에 준하는 관리에 돌입하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당뇨병을 진단 받기 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약을 안 먹더라도 생활은 당뇨 환자와 똑같이 유지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게 체중입니다. 체중을 5%만 감량해도 당뇨병 발전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시간을 지켜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합니다. 인슐린이 적정량 규칙적으로 분비돼야 혈당이 급격히 변하지 않습니다. 탄수화물 식품을 과다 섭취하면 인슐린이 과분비돼 췌장의 베타세포가 일을 많이 합니다. 이는 혈당 수치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탄수화물은 줄이고 식이섬유는 충분히 드세요. 운동은 1주일에 세 번 이상 해야 합니다. 중등도의 강도로 유산소운동 20분 후 근력운동 15분 정도 하면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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