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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허가를 위한 첫 단계인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증자문단 평가를 통과했다.식약처는 10일 ‘모더나 코비드-19백신주’ 임상시험자료에 대한 검증자문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제출된 임상시험자료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1·2·3상(각 1건)의 중간결과로, 자문단은 미국에서 수행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했다.자문단 검증 결과, 2차 투여 14일 후 백신 투약군과 대조군에서 각각 11명·18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예방효과가 94.1%로 나타났다. 연령, 기저질환과도 상관없이 86%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중증 환자 발생 또는 사망사례는 대조군에서 31명(중증확진 30명, 사망 1명)이었으나, 백신 투약군에서는 없었다. 백신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면역원성의 경우, 2차 투여 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측정값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검증자문단은 “백신 예방 효과에 대해 제출된 자료에서 18세 이상 2차 투여 14일 후 효과가 확인돼, 허가를 위한 예방 효과는 인정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자문단은 안전성 평가를 위해 백신 투여 후 7일간 발생하는 이상사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국소 반응은 ▲주사부위통증(92.0%) ▲림프절병증(19.8%) ▲종창(14.7%) ▲홍반(10.0%)으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였으며 발생 후 1~3일 내에 소실됐다. 전신 반응은 ▲피로(70.0%) ▲두통(64.7%) ▲근육통(61.5%) ▲관절통(46.4%) ▲오한(45.4%) ▲오심(23.0%) ▲발열(15.5%) 등이었다. 이 또한 접종 후 1~2일 내에 발생해 1~2일 내에 사라졌다. 자문단은 “고령자에서의 이상사례 발생빈도는 성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임상시험에서 발생한 이상사례와 관련해 안전성 또한 허용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가 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위해성관리계획’을 통해 임상시험 중 나타난 이상사례 등을 추가로 관찰하고 정보를 수집해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식약처는 이번 검증자문단 자문회의를 통해 얻은 전문가 의견, 권고사항, 심사결과를 종합해, 오는 13일 식약처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로부터 안전성, 효과성, 허가 시 고려사항 등에 대한 자문을 받고 결과를 당일 오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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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어린이에게 정신적,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은 호주의 대도시인 퍼스에 거주하는 미취학 아동의 부모 1646명을 개를 키우는 가정과 개를 키우지 않는 가정으로 분리했다. 연구 대상자 중 686명은 개를 키우고 960명은 개를 키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개를 키우는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가 개와 산책 또는 놀이를 하는 빈도를 조사했다. 이어 모든 부모에게 보호자가 3~16세 아동의 사회적 행동과 정신병리학적 특징에 대해 평가하는 SDQ(Strengths and Difficulties Questionnaire)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조사는 자녀가 거짓말, 싸움, 도둑질 등의 잘못을 저지르는지 등을 확인하는 항목을 포함한다. 조사 결과, 개를 키우지 않는 가정의 자녀들과 비교했을 때 개를 키우는 가정의 아이들은 감정 표현과 사회적 교류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23%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반사회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30% 감소했고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때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나눔, 공유, 배려와 같이 사려 깊은 행동을 통칭하는 ‘친 사회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34%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연구자들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개를 산책시킨 자녀들은 한 번도 산책을 시키지 않은 자녀들보다 사회적, 정서적 발달이 부족할 가능성이 36% 낮은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일주일에 3번 이상 개와 활발하게 놀이를 한 자녀는 개를 키우지 않는 자녀들보다 친 사회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74% 증가한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인구 글로벌 보건대학의 데이터 관리자 리즈 웬든은 “개를 키우고 놀이와 산책을 통해 개와 상호 작용하는 것은 어린 자녀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을 촉진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를 키우는 것의 사회적, 정서적 이점은 어린 시절에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소아 과학 기초연구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소아과 연구(Pediatric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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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A씨는 가벼운 결막염 증상으로 여겨 병원을 찾았다. A씨는 뜻밖에도 포도막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다 결국 실명까지 이어졌다.◇포도막염, 결막염과 비슷하지만 실명 가능성도…포도막염은 미국 실명 환자의 약 10~15%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한 실명질환 중 하나다. 실명질환은 연령관련 황반변성, 녹내장 등 노인성 질환이 많지만, 포도막염은 자가면역반응으로 발병 가능성이 높아 20~30대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데다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결막염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다 자칫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포도막이란 그 모양이 포도송이에서 떨어진 포도알 모양과 유사해 붙여진 이름이다. 안구 제일 바깥쪽의 각막, 공막 속에 있는 중간막으로 홍채, 섬모체, 맥락막으로 구성돼 있다. 혈관이 풍부하고 결합조직이 많아서 염증이 생기기 쉬운데, 이를 포도막염이라고 한다. 포도막염은 병의 진행에 따라 인접조직인 각막, 유리체, 망막, 공막 등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포도막염의 주요 원인은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이다. 몸의 정상적인 세포가 정상 포도막을 적으로 간주해 공격하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외 종양, 외상, 수술 등 비감염성 원인이나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 감염성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안쪽의 망막 및 바깥쪽의 공막 등 눈의 모든 부위가 손상될 수 있다. 초기에는 눈이 부시거나, 흐려보임, 가벼운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될수록 시력저하 및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밝은 빛에 눈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비문증(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증상), 변시증(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자가면역질환의 일종… 종합검진 꼭 병행해야포도막염이 의심될 땐 자세한 병력 조사, 시력, 안압, 세극등현미경검사, 유리체 및 망막검사, 혈액검사, X-선 검사, 형광안저촬영, 전기생리학적 검사 등 여러 검사를 거친다. 그러나 검사를 통해서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류마티스와 같은 자기면역체계와 관련이 깊어 증상에 따라 종합적으로 적절한 내과, 피부과, 정형외과 검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치료는 비감염성으로 원인을 밝히기 어렵거나 자가면역성 질환인 경우에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서 증상 호전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이때 항염증성 안약 및 경구용 스테로이드, 결막하 또는 테논낭하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염증의 정도 및 부위에 따라 적절히 사용한다. 감염성인 경우 적절한 항생제와 항염제 안약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김안과병원 망막병원 포도막염클리닉 이성철 전문의는 “포도막염은 자가면역과 관계가 깊어서 젊더라도 걸릴 수 있는 실명질환”이라며 “더욱이 인지도도 낮고 결막염으로 여기기 쉬우므로 최근 면역질환과 함께 결막염과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인공눈물이나 약국에서 구입한 약 투여로 그치지 말고 되도록 빨리 안과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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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늙어가면서 나타나는 '노화의 신호'는 다양하다. 피부에는 주름이 생기고, 흰머리가 자라기 시작하며 체력이나 체질 등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들은 일상에 불편함을 주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노화의 증상이 바로 '노안'이다.노안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시력 감퇴 증상으로,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져서 발생한다. 수정체는 자동으로 초점을 조절해 망막에 상을 맺도록 하는데, 나이가 들면 이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져 초점 조절을 못해 가까이 있는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노안이 나타나면 근거리 작업이 힘들어진다. 이에 팔을 쭉 뻗어서 책이나 화면을 보게 되며, 눈앞이 자주 침침해지고 흐릿해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도 나타난다. 이 외에도 개인차에 따라 근거리와 원거리가 모두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문제는 50대 이상에게 나타난다고 여겨졌던 노안이 최근 30~40대에게서도 나타난다는 점이다. 디지털 기기와 매체의 발전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TV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해진 만큼 우리 눈은 전자파 등에 의해 나빠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젊은 노안을 만드는 요인이 된다.노안은 다른 질환처럼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방법의 치료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노안이 시작되었다면, 일상 속에서 눈 건강을 챙기는 습관으로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먼저, 일을 하거나 생활하면서 주변에 조명을 밝게 켜두면 동공이 축소되면서 초점 심도가 높아지므로 초기 노안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책을 볼 때는 글씨가 큰 종류를 보고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의 글씨와 그림을 확대 설정하는 것도 좋다노안 교정은 필요에 따라 원거리용, 근거리용 안경을 따로 사용하거나 이중초점 혹은 누진다초점렌즈 안경을 착용할 수 있다. 안경 착용이 불편하거나, 안경을 사용하기 힘든 작업을 할 경우는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인공수정체삽입술 등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도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숙지와 꾸준한 검진이다. BGN밝은눈안과 잠실롯데월드타워 김정완 원장은 "일반적으로 40대 때부터는 본격적인 노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에 방문해 정확한 눈 상태를 파악하고, 전문의로부터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조언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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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5세 이상 69세 이하(1952~1956년생) 어르신들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온리안과 전화 예약이 어려운 부모님 대신 자녀가 본인 인증 후 대신 예약할 수도 있다.예약은 온라인 사전예약 사이트(ncvr.kdca.go.kr)나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등에서 가능하다. 예약을 마치면, 1시간 내에 휴대전화로 예약 일시, 접종 기관, 백신 종류 등의 정보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60~64세는 다음 달 7일부터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60세 이상부터 64세 이하 접종자의 예약은 1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령층, 어르신들의 경우 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우수한 방법은 예방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방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서는 정부, 의학계, 과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철저하게 과학적 검증을 거치고 있으니, 예방접종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마시고 해당 접종 차례가 오면 예방접종을 받아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전체 치명률은 1.5%이지만 60세 이상 환자에게는 5.2%로 100명 중 5명이 사망한다. 전체 사망자 1,874명의 95.3%가 60세 이상의 어르신이다. 1번의 예방접종만으로도 86.6%의 코로나19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고, 접종을 받게 되면 코로나19에 거의 감염되지 않고, 설사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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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463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400명대로 내려간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만7772명이며, 이 중 11만7844명(92.23%)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61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75명(치명률 1.47%)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436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36명, 경기 135명, 울산 24명, 부산 19명, 충남, 경남, 제주 각 14명, 인천 12명, 광주, 전북, 전남 각 9명, 세종 7명, 대전, 강원, 충북 각 4명, 대구 3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27명이다. 13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4명은 서울 5명, 경기, 경남 각 2명, 부산, 대구, 인천, 강원, 충남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23명, 유럽 2명, 아메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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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대표적인 가족력 높은 질환 중 하나다. 가족력은 조부모, 부모, 형제 등 3대에 걸친 직계가족 혹은 사촌 이내에 같은 질환을 앓는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가족이 공유하고 있는 비슷한 식생활, 주거환경, 사고방식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족력 질환이 있는 경우 성인이 됐을 때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가족력이 일종의 '질병 예고장'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은 젊을 때 발병하는 비율이 늘고 있는 데다, 젊은 고혈압이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진단을 통해 예방하거나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중 고혈압이 있다면 젊을 때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가족력 있는 경우, 고혈압 발병 위험 4배까지 높아져고혈압은 가족력이 있다면 가족력이 없는 경우보다 발병률이 4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발표된 최신 연구로 중국 상하이 자딩구 질병관리본부 안레 리(An-le Li) 교수팀이 이번 해 2월에 발표한 연구가 있다. 교수팀은 상하이 거주 성인 중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Hg 이상) 환자 342명과 정상 혈압을 가진 342명을 선정해 면대면 인터뷰를 거쳐 가족력, 당뇨, 음주 습관, 운동습관 등 위험인자들과 고혈압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 발병률이 4.1배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생활습관이 안 좋다면 고혈압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가족력이 있으면서 흡연을 하는 경우 5.5배 고혈압 위험이 커졌다. 반면,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사람 중 꾸준한 운동을 한 경우 가족력이 있으면서 운동하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가족력이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였다. 서울대병원 손정식 교수팀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8280명의 고혈압 가족력과 실제 고혈압 발생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가족력이 있으면 가족력이 없는 사람들보다 고혈압 유병률이 2.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혈압 가족력을 가진 그룹 중 실제 고혈압이 유발된 경우는 25.4%였다. 고혈압 가족력을 가진 사람 4명 중 1명은 고혈압에 걸린다는 의미다.◇젊은 고혈압, 더 위험할 수 있어고혈압 가족력이 있다면 젊을 때부터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는 만큼 조기부터 신경 써 관리해야 한다. 더이상 고혈압은 노인질환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한고혈압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0~39세 성인들의 고혈압 유병자가 127만명에 이르며 고혈압 바로 전 단계 추정인구도 34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 수는 적다. 20~30대 고혈압 환자들의 인지율은 17.4%이며, 치료율은 13.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젊은 고혈압 인구 5명 중 1명은 자신이 고혈압을 가졌는지 모르고 있는 셈이다.문제는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발생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젊은 나이에 유발했다는 건 그만큼 고혈압이 오랫동안 지속한다는 걸 의미한다. 혈관은 높은 혈압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쉽게 망가진다. 젊은 고혈압은 차후 심장과 뇌혈관에서 심각한 질환이 유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30대 남녀 약 249만명을 10년간 분석한 결과,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의 고혈압 환자들을 정상인과 비교했을 때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남녀 각각 76%와 85% 높아졌다. 고혈압 전 단계인 사람들도 남자는 25%, 여자는 27% 위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젊을 때부터 시작된 고혈압은 치매 발병률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마힌라드(Mahinrad) 박사팀은 평균 24세의 성인 191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젊은 시절부터 오랜 시간 고혈압을 앓아온 사람일수록 50대에 이르면 보행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기억력과 인지기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힌라드 박사는 논문을 통해 "비록 치료 기준에 못 미치는 전 단계의 고혈압이라고 하더라도 만성적이고 장기간에 걸친 고혈압은 중년 이후 뇌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혈압을 관리하고 고혈압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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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고혈압은 국내 성인인구 3명 중 1명이 보유한 국민 질환으로, 2020년 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발표한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약 1200만명이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고혈압 환자의 질환 인지율은 67%, 치료율은 63%, 조절률은 47%에 불과한 실정이다. 고혈압은 국내 사망 원인 2위와 3위인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인데도 말이다.다행히 고혈압 합병증은 예방이 가능하다. 고혈압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심뇌혈관 합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고혈압 환자(유병률 약 10%)가 늘어, 혈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지속된 혈압, 댐 무너뜨리듯 혈관 손상시켜혈압은 혈관이 받는 압력을 말한다. 심장에서 출발한 혈액이 온몸을 순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6초 정도. 좁은 혈관을 따라 혈액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혈관은 그만큼 높은 압력을 받게 된다. 우리 혈관은 마치 장마철 상류에서부터 물이 계속 밀려드는 '댐'처럼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인 셈이다. 댐이 지나친 압력을 계속 받으면 균열이 생기고 무너지는 것처럼, 우리 혈관도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고혈압은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심장과 뇌 건강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고혈압의 합병증은 동맥경화증,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만성콩팥병, 고혈압성 망막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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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L 콜레스테롤고혈압과 당뇨병은 상호작용을 하는 질환으로, 혈관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준다. 뿐만 아니라, 두 질환은 현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인 치매의 대표적 위험인자들이기도 하다. 최근 의료계는 고혈압과 당뇨는 물론, 치매까지 해결할 수 있는 공통의 열쇠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바로 콜레스테롤 청소부 'HDL'이다.◇HDL 높으면 고혈압 위험 32% 낮아져콜레스테롤 운반체인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내막에 쌓아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반대로, HDL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되돌려 보내거나 몸 밖으로 배출해서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HDL은 혈액을 떠다니거나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치우는 역할을 한다. HDL은 혈관 내피를 보호하고, 자체 항산화·항염증 기능을 통해 혈관 손상을 줄이기 때문에 고혈압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HDL의 역할은 대규모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정상 혈압을 가진 3110명을 H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5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고혈압 발병과의 상관관계를 14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수록 고혈압 발병률이 낮아졌다. 특히,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의 고혈압 발병 위험도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최대 32% 줄었다.정상 혈압 3988명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의 상관관계를 10.7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도 고혈압이 발병한 사람들의 HDL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는 51㎎/㎗인 반면, 고혈압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들의 HDL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는 54.5㎎/㎗로 더 높았다. 나이와 성별을 보정한 결과에서도 HDL 콜레스테롤이 가장 높은 그룹은 HDL 콜레스테롤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고혈압 발병 위험이 약 38% 낮았다.◇HDL, 당뇨 위험 절반으로 HDL은 당뇨 발병 위험률도 낮춘다. 가톨릭대학 이승환 교수팀이 건강보험공단 수검자 약 500만명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당뇨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의 당뇨 발병률은 9.45%였다. 이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그룹의 평균 발병률 4.64%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또한, HDL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동폭이 큰 사람들일수록 당뇨 발병 위험이 컸다. HDL 콜레스테롤 평균치가 가장 낮으면서 변동폭이 가장 컸던 그룹의 경우,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고 변동폭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당뇨 발병 위험이 40% 높았다.이승환 교수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HDL 콜레스테롤의 변동폭은 당뇨를 예측하는 독립적인 인자이며,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그 수치를 안정되게 유지하는 것이 당뇨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HDL 높이면 치매 예방 효과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면 혈관성치매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터지는 과정에서 혈전이 생기고, 이로 인해 뇌세포가 죽는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성 치매가 생기는데, HDL은 콜레스테롤을 청소해 혈관을 넓고 건강하게 해주기 때문이다.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는 데도 HDL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뉴런 세포막 내에 콜레스테롤이 많을수록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베타 아밀로이드)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HDL은 뉴런 세포막 내의 콜레스테롤 양을 감소시켜 독성 단백질 생산을 억제한다.또한, HDL은 베타 아밀로이드와 직접 결합해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뇌 축적과 플라크 형성을 억제한다. 실제 텐진 대학교 후이 천(Hui Chen) 교수 연구팀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인 치매 환자 117명과 건강한 중국인 117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치매 발병률과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더 컸다. 반대로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HDL 콜레스테롤은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는 것을 막고, HDL 자체가 항염증 효과를 갖고 있어 뇌의 퇴화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도 완화할 수 있다"며,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면 치매 증상 완화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의사들이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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