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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진행성 위암 환자의 고난도 위암수술에서 로봇수술이 복강경수술이나 개복수술에 비해 생존율 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김형일 교수와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 연구팀<사진>은 진행성 위암 환자 중 비만인 환자 185명을 대상으로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 개복수술 등 수술에 따른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로봇수술의 생존율이 가장 높다고 최근 밝혔다.위암 치료에 있어 미세침습수술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에서 로봇 위절제술의 경우 복강경 위절제술에 비해 출혈이 적고, 더 많은 수의 림프절 절제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진행성 위암 수술과 위 전절제 수술, 비만인 환자에서의 수술 등 복강경 기구로는 힘든 수술에서 로봇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하지만 개복과 복강경, 로봇 수술 등 세가지 수술 방법에 따른 초기 수술 결과나 생존율을 모두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연구팀은 수술이 어려운 비만인 진행성 위암환자 중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 개복수술에 따른 장단기 생존결과를 분석했다.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BMI(체질량지수) 25이상인 비만 환자 중 진행성 위암으로 수술을 받은 185명을 로봇수술(54명)과 복강경수술(62명), 개복수술(69명)군으로 나눠 생존율을 비교했다. 환자들은 진행성 위암으로 D2 림프절 절제술(진행성 위암에서 위와 주위의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연구결과 로봇수술군의 생존율과 무병생존율이 복강경 수술군이나 개복 수술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과 무병생존율은 각각 89.3%/86%였으며,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83%/82.2%,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는 72.2%/59.4%로 확인됐다. 로봇에서는 3기암이 더 많고 복강경에서는 2기암이 더 많은 것을 고려하였을 때 의미 있는 차이다.재발률에서도 차이가 났다. 조사기간 동안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11.1%에서 암이 재발했다. 복강경수술의 경우 16.1%, 개복수술은 37.7%에서 암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D2 림프절 절제술시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군의 경우 복강경이나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군에 비해 림프절 절제 개수가 유의하게 많았다. 로봇수술의 경우 림프절 절제 개수가 54.5개였고, 복강경수술에서는 38개, 개복수술은 44개였다. 진행성 위암에서 위 절제뿐만 아니라 림프절 절제가 예후에 중요 인자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의미 있는 결과다. 김형일 교수는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군이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군에 비해 생존율과 무병생존율이 유의하게 높았다”면서 “재발 없는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로봇 수술이 중요한 인자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이어 “로봇 수술의 경우 3차원적 시야와 형광물질을 이용한 림프관 조영술을 이용해 정교한 림프절 절제가 가능하다”면서 “손목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수술 기구와 떨림 보정과 같은 기능들이 안정적인 수술환경을 제공해 복부지방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비만인 환자들의 수술에서도 더 좋은 결과와 예후를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종양외과학회 학술지 종양외과학 회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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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는 최근 초소형 무선인공심장박동기 ‘마이크라VR(Micra VR)’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시술에 돌입했다.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 심재민 교수, 김윤기 교수는 서맥성 부정맥 환자를 대상으로 무선인공심장박동기 삽입술을 지난 3월 4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심장 전기 흐름 이상으로 리듬이 정상적이지 못한 경우를 부정맥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크게 서맥성 부정맥, 빈맥성 부정맥으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서맥은 심장 전도계 이상으로 느리거나 잘 안뛰는 경우인데, 가장 대표적으로 심장에 있는 동방결절과 방실결절의 이상으로 생기는 맥을 서맥이라고 한다. 심장이 느려지면 심한 경우에 혈류가 원활하게 순환이 되지 않는다. 뇌 혈류가 줄어들면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실신과 같은 의식 소실도 발생할 수 있다.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해서 증상이 있는 경우 인공심박동기로 치료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만 연간 5천여명의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인공심장박동기는 처음 개발된 뒤 수십년간 소형화를 거듭하며 발전해왔다. 이번에 고려대 안암병원이 도입한 초소형 무선인공심장박동기는 대퇴동맥을 통해 심장내부에 이식하여 흉터나 형태가 외부로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 길이 25mm, 지름 6.7mm, 무게는 1.75g으로, 현존하는 가장 작은 심장박동기다. 기존에는 가로세로 50mm, 두께 8mm로 가슴 피부에 이식되어 외관상 흉터와 형태가 보이던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발전이다. 심근경색에서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과 같이 대퇴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흉터도 전혀 없다.초소형 무선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은 심장과 혈관내 전극선으로 인한 감염 등의 합병증이나 출혈 위험성이 높은 환자에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특히, 박동기 감염이 있었던 환자, 혈관내 전극선 삽입이 용이하지 않은 혈액 투석 환자, 체격이 작거나 피부가 얇은 저체중 환자, 고령 환자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국내 도입 초기 단계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혈관센터를 포함한 극소수의 의료기관에서만 시술이 가능하다.최종일 교수는 “부정맥이 있더라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관리를 통해 정상인과 동일하게 생활할 수 있다”며 “시술의 안전성이 높고, 빠른 회복을 도우며 미용적 용이성까지 겸비하고 있는 최신 의료기기의 도입으로 환자들의 질병 극복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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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511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입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만8283명이며, 이 중 11만8717명(92.54%)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71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79명(치명률 1.46%)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483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63명, 경기 127명, 광주, 제주 각 23명, 인천 20명, 울산 19명, 충남 18명, 경북 15명, 부산 13명, 전북 12명, 전남 10명, 경남 9명, 대구 8명, 대전 7명, 충북 4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28명이다. 12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6명은 경기 11명, 부산, 인천, 광주, 경남, 제주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9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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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는 동안 살이 많이 쪘다면, 사무실 온도가 낮아서 일 수 있다.미국 빙엄턴 대학 케네스 맥레오드(Kenneth McLeod) 교수는 전문가가 직접 기사를 작성하는 비영리 매체인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을 통해 서늘한 환경에서 장기간 살거나 일하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늘한 환경이 체내 중심 온도인 심부 체온을 낮춰, 신진대사율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신진대사율은 생존을 위해 체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물질 에너지 대사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모하는 열량을 뜻한다. 또 사무실 근로자는 오랜 좌식 생활을 하기 마련인데, 이 경우 운동하는 시간이 줄고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살찌기 더 쉬워진다.심부 체온이 올라가면 신진대사율이 높아져 열량을 더 많이 소모하게 된다. 맥레오드 교수는 “체온이 1도 떨어지면 신진대사율이 7% 이상 감소한다”며 “체온이 38℃인 사람이 의자에 앉아있을 때 평균 신진대사량은 체온이 36℃인 사람보다 30%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사무실의 평균 온도인 21℃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낮은 온도”라며 “특히 온종일 책상에 앉아있는 근로자는 움직이지 않아 더 춥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맥레오드 교수가 권고한 사무실 적정 실내 온도는 22~27℃다. 맥레오드 교수는 “체온을 4℃ 올리면, 성인이 하루 동안 소비하는 평균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며 “추운 사무실은 행동도 느려지게 하고, 면역력도 낮춘다”고 말했다.신진대사율 저하는 살을 찌우는 것 외에도 피곤함, 편두통, 기억력 저하, 심혈관질환, 대사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온도를 올릴 수 없다면, 담요나 외투, 온열 기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한편, 추운 곳에 있을수록 살이 잘 빠지는 사람도 있다. 갈색 지방이 있는 사람이다. 갈색 지방은 추운 환경에서 열 생성을 위해 칼로리를 태우기 위해 존재하는 지방으로, 활성화되면 축적된 백색 지방을 태워 비만을 예방한다. 빙하기 당시 살아남기 위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사람이 갈색 지방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갈색 지방의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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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방광염, 요실금 등 비뇨기질환은 흔하게 발생한다. 무릎이 아프면 정형외과에 가고, 배가 아프면 내과에 가듯, 배뇨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비뇨의학과에 가야 할 것 같지만 그동안 여성들은 비뇨의학과가 아닌 산부인과를 찾아야만 했다. 비뇨의학과는 마치 '금녀(禁女) 구역'인 것처럼 여겨진 데다, 여성 의사도 찾아볼 수 없어 민감한 부위의 고민을 나누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여성에겐 터부시되어 왔던 비뇨의학, 최근에는 여성 전문의들이 늘어나며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비뇨의학과는 남자만? 방광질환은 여성 환자가 70%남성의 비뇨기질환은 대부분 전립선에 문제가 생겨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성은 생물학적인 원인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비뇨기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는 "여성은 요도 길이가 짧고, 가까이에 질과 항문이 있어 세균 감염에 더욱 취약하며, 출산으로 인해 방광을 받쳐주는 주변 근육이 손상되면서 비뇨기질환이 생기기도 한다"며 "출산 경험이 없어도 폐경과 같은 호르몬 영향으로 비뇨기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비뇨기질환 중에서도 방광과 관련된 질환은 여성 환자가 7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그럼에도 여성이 비뇨의학과(前 비뇨기과)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기존의 비뇨의학과는 남성 환자만 진료한다는 편견이 강했던 탓이다. 비뇨의학과가 대중에게 처음 알려지던 시기에 '성의학(Sexology)'이 주목받으면서 남성의 발기부전, 조루, 성병 등 성관계와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이로 인해 산부인과는 여성이, 비뇨의학과는 남성이 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굳어진 것. '비뇨기과'였던 명칭이 '비뇨의학과'로 변경된 것도 대중의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환자들은 방광염이나 요실금이 생기면 산부인과를 먼저 찾는다. ◇여성에게도 비뇨의학 필요한데… 전문의조차 없었다비단 환자뿐이 아니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비뇨의학과 전문의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여성 환자들은 비뇨의학과를 가고 싶어도, 부끄러운 마음에 발걸음을 돌렸다. 이때 국내 최초로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에 도전한 게 윤하나 교수다. '최초' 였던 탓일까. 여성 레지던트를 위한 숙소가 없어 고생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전문의가 됐다. 이후 윤 교수의 뒤를 이어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고, 현재 국내에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약 50명에 이른다. 국내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약 3000명인 것을 고려하면 많은 수는 아니다.다만,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늘어나며 비뇨의학에 대한 '금녀의 벽'은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윤하나 교수는 "여성 전문의가 있다 보니 여성 환자들 또한 비뇨의학과에 오기 편한 분위기가 됐다"며 "또한 남성을 위한 비뇨의학뿐 아니라 여성에게 취약한 방광을 전문으로 하거나, 소아 배뇨장애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도 생겨나면서 환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개원가에서도 '여성 전문' 비뇨의학과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으며, 산부인과처럼 '여성 전문의 진료'나 '여성 특화 진료'를 내세우는 곳도 등장했다. 지난 2016년에는 KBS1 드라마 '빛나는 은수'에서는 여성 비뇨기과 의사 캐릭터가 출연하기도 했다.◇성차의학, 비뇨의학과에선 '선택' 아닌 '필수'비뇨의학과는 비뇨기의 특성상 성별 특성이 굉장히 중요한 진료 과목이다. 자연스럽게 성차의학(sex specific medical)적 개념이 적용될 수밖에 없었다. 성차의학은 성별 차이로 비롯되는 질병 양상을 연구하고, 그에 적합한 치료를 제공하려는 의학 분야를 말한다. 윤하나 교수는 "비뇨의학과는 성별 차이가 확실하게 구분되어야 하는 과목"이라며 "남성은 전립선이나 신장 관련 질환이, 여성은 방광질환이 많이 생기는데, 의대나 수련 과정에서도 이러한 성별 차이를 고려해 교육을 받는다"고 말했다. 특히 윤 교수는 여성의 스트레스와 비뇨기질환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여성과 남성 할 것 없이 인간은 모두 스트레스에 취약하지만, 여성은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며 그로 인한 악영향이 방광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윤하나 교수는 "방광은 자율신경(교감·부교감신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관인데, 자율신경은 심리적인 상태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며 "여성은 생리적으로 호르몬의 영향을 더욱 잘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보다 취약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런 생각을 토대로 심리 전문가와 함께 비뇨통증 검사척도를 개발해 치료에 이용하기도 했다. 그 결과, 환자의 스트레스만 개선해도 배뇨장애 치료 효과가 높아졌다.윤하나 교수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요도·방광 등 비뇨기에 문제가 생겼을 땐 비뇨의학과를 찾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며 "특히 여성의 방광질환은 단순히 기질적 문제가 아닌, 심리적 요인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그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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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나 발이 퉁퉁 부어오르는 것은 '통풍(痛風)'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통풍으로 관절 마디가 붓는 증상은 며칠 두면 자연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방치했다간 병이 점점 진행되며, 결국엔 참기 어려운 '극심한'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통풍이라는 병명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의미로 지어졌다.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져 만들어진 결정이 관절 주변에 쌓이는 질환을 말한다. 요산이란 음식을 통해 섭취한 '퓨린'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이다. 요산 결정이 연골, 힘줄, 주변 조직에 쌓일수록 관절 염증이 심해진다. 처음엔 붓거나 경미한 통증만을 동반하지만, 많이 쌓일수록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신장이나 요로에도 결석이 생긴다.과거에 통풍은 주로 노인 남성에게만 잘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엔 식습관의 변화로 젊은 남성이나 여성에게도 발병하곤 한다. 퓨린이 다량 함유된 음식(새우젓, 맥주, 동물 내장 등)을 장기간 다량 섭취하거나 림프종, 백혈병, 횡문근융해증 등 질병으로 인해 요산 생성이 많아지는 것 등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아스피린이나 이뇨제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통풍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완치가 아닌 관리의 개념으로 치료해야 한다. 혈중 요산을 떨어트리는 약을 복용하며 요산 농도를 5mg/dL 이하로 유지되도록 관리하면 통풍으로 인한 발작과 치명적인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약만 먹으면 큰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또다시 통풍이 재발한다.만약 통풍을 10년 이상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관절이 완전히 망가져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관절뿐 아니라 온몸의 혈압과 콩팥에도 요산이 쌓이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된다. 이처럼 통풍은 단순히 고통스러운 질환이 아닌,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질환이므로 지속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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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씻거나 발톱을 깎을 때면 발 곳곳에 생긴 굳은살을 발견하게 된다. 굳은살은 두꺼워진 피부에 각질층이 과도하게 생기며 발생하는 것으로, 체중이 많이 실리는 발끝이나 발바닥에 생기기 쉽다. 발에 굳은살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신발을 작게 신거나 하이힐을 즐겨 신는 등 신발 신는 습관에 따라 굳은살이 생길 수 있으며, 발모양, 보행 습관, 직업 특성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습관이나 외부 요인이 아니더라도 족부질환에 의해 발에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굳은살을 제거해도 계속해서 재발되므로,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굳은살 위치별 의심질환에 대해 알아본다.둘째발가락-무지외반증둘째발가락 밑에 굳은살이 반복적으로 생긴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변형되는 질환으로, 무지외반증이 있을 경우 걸을 때 지면에 닿는 발바닥 면적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진다. 이로 인해 발 안쪽에 체중이 과도하게 실리면 무의식적으로 둘째발가락에 힘을 주고 걷게 돼 굳은살이 생긴다.새끼발가락-소건막류새끼발가락 또는 새끼발가락 주변에 굳은살이 생긴 경우 ‘소건막류’일 수 있다.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 뿌리 쪽이 돌출되는 것으로, 무지외반증과 반대로 볼 수 있다. 새끼발가락 쪽 튀어나온 부위가 신발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굳은살이 생기고, 심한 경우 점액낭염, 피부궤양까지 발생하기도 한다.발 앞·뒤꿈치-요족발 앞·뒤꿈치에 모두 굳은살이 생겼다면 발 아치 문제인 요족일 가능성이 있다. 요족은 발의 아치가 높아 걸을 때마다 발바닥 전체가 아닌 발 앞·뒤꿈치에만 체중이 실리는 것으로, 앞·뒤꿈치에 통증과 함께 굳은살이 생긴다.세 질환 모두 보행 균형과 관련돼 있는 만큼, 방치할 경우 발목, 무릎, 고관절, 척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굳은살과 통증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한다.한편, 한쪽 발에만 계속해서 굳은살이 생긴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측만증이 있을 경우 척추가 굽거나 휘어져 걸을 때 한쪽에만 체중이 집중돼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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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10가지 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개최된 유럽비만의회(The 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됐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은 암이 없는 평균 연령 56세 43만7393명을 9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이 중 4만7882명이 암에 걸렸고, 1만1265명이 암애 의해 사망했다. 또한, 과체중 기준인 BMI 25kg/m²에서 남성은 BMI 4.2kg/m², 여성은 BMI 5.1kg/m²씩 늘어날수록 10개 암의 발병 위험이 다음과 같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35%, 담낭암 33%, 간암 27%, 콩팥암 26%, 췌장암 12%, 방광암 9%, 대장암 10%, 자궁내막암 73%, 자궁암 68%, 폐경기 후 유방암 8%씩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비만 정도가 심할수록 각종 암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다만, 암 종류에 따라 비만이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했다.비만이 암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내 염증 물질을 생성하고 여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것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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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질 할 때 거품이 나는 것은 치약에 포함된 소량의 계면활성제(비누 성분) 때문이다. 계면활성제는 충분히 헹궈야 구강 건강에 좋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고홍섭 교수는 "치약의 계면활성제는 상쾌한 느낌을 주지만 구강 점막 표면을 자극해 궤양 발생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며 “칫솔질 후 계면활성제가 남지 않도록 입안을 충분히 헹궈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산성 음식 섭취 후 ‘30분’ 정도 기다렸다 칫솔질을 해야 한다. ◇칫솔질 후 5~10회 입 헹궈야계면활성제는 치아에 묻어 있는 기름기 성분의 이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치약에 기본 성분으로 들어간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소듐도데실설페이트(SDS),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중에서 SLS가 가장 많이 쓰인다. 치약 속 계면활성제는 물에 상당히 잘 씻겨 나가는 편이지만, 충분히 헹구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계면활성제를 포함해 치약에 다양하게 첨가된 첨가제를 제거하기 위해 5~10회 충분히 헹구길 권장한다. SLS는 장기간·고용량 노출되면 식욕 부진이나 모체·태자독성 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동물실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위해평가).◇산도 높은 음식, 섭취 30분 후에 칫솔질탄산음료 같이 산도가 높은 음식물의 섭취 후에는 바로 칫솔질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치아 표면이 산도 증가에 의해 약하게 부식되는데 이때 칫솔질을 하면 치아 손상이 더 크게 일어날 수 있다. 고홍섭 교수는 “이러한 표면의 변화는 침의 완충능(산도 변화를 방지하는 능력)에 의해 회복이 되므로 30분 후 칫솔질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실제로 경희대병원 소아치과 연구팀이 콜라를 마신 직후와, 콜라를 마시고 침에 30분 정도 중화된 후 칫솔질을 하게 한 결과, 콜라를 마시고 30분 정도 경과된 뒤 칫솔질을 하는 것이 치아 부식의 정도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치약에는 치아표면을 닦아내기 위한 연마제가 들어 있어 산성 음료를 마신 직후 칫솔질을 하면 음료에 의한 부식 효과에 연마제 작용이 더해지기 때문에 치아 표면의 마모가 증가된다. 그러므로 산성 음료를 마신 후 바로 칫솔질을 하기 보다는 물이나 양치액으로 가글하거나, 침에 의한 중화작용을 기다리기 위해 30분 후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무엇보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산성 음료의 소비를 줄여야 하고, 우유나 치즈 같은 치아 표면을 단단해지도록 돕는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산성 음료를 먹을 때는 천천히 마시는 것보다 빨리 마시는 것이 좋고 빨대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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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삶의 질을 위협하는 질환이 바로 무릎 관절염이다. 무릎의 건강 수명은 약 60년에 불과하며, 퇴행성 관절염이 60대에 주로 발병하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심장병과 함께 무릎 관절염을 인간의 사회활동을 제약하는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 꼽아 고령화 시대 피할 수 없는 고민이 되고 있다.◇무릎이 관절염에 취약한 이유인간의 몸에 있는 관절은 200여 개에 달한다. 관절염은 관절이 있는 곳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유독 무릎이 다른 관절에 비해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대부분의 관절은 큰 인대가 좌우로 2개가 있지만 무릎 관절은 좌우로 측부인대 2개와 앞뒤로 십자인대 2개가 지탱하고 있다. 연골도 뼈에 붙어 있는 뼈 연골과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이 있는데 관절 중에 연골 2개가 있는 부위는 무릎이 유일하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목은 땅에, 고관절은 골반에 붙어있지만 무릎은 떠 있는 구조로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지만 오히려 질환에는 취약하다”며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으면서 걷고, 구부리고, 움직임이 많아서 적어도 하루 만 번, 많이 움직이면 십 만 번도 움직이기 때문에 그만큼 문제가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무릎 이상 어떻게 알고, 대처해야 할까?무릎 연골이 손상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관절염으로 실제 나이와 무릎 나이는 같지 않아 젊더라도 무릎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평소 걷다가 방향전환을 할 때, 계단 오르내릴 때, 바닥에서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 통증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또 갑자기 무릎 힘이 빠지며 주저앉을 것 같은 증상이나 반복해서 무릎이 붓는다면 병원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무릎이 붓고 물이 차는 것은 염증 반응이 있어 관절액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다. 물을 뺀 액체가 흰색이 아니라 노랗거나 피가 섞여 갈색일 경우 물이 차는 근본 원인을 파악해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염증이 생긴 물을 자꾸 뽑으면 그 자체가 다시 자극이 돼서 또 물이 차고, 주사바늘을 통해 피부에 있는 균이 관절 내로 유입되어 화농성 관절염을 유발할 위험도 있어 물을 계속 뽑는 것은 좋지 않다.◇무릎 연골판 손상, 무조건 수술해야 할까?퇴행성 변화로 반월상 연골이 약해지면 쉽게 찢어지고 손상되는데, 과거 반월상 연골 손상 시 찢어진 연골 손상 부위를 제거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보편화된 치료였다. 그런데 손상된 연골 제거를 많이 하면 할수록 퇴화가 더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은 관절내시경 수술을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다만 반월상 연골이 손상된 후 무릎 사이에 끼어서 무릎을 잘 펴지도 굽히지도 못할 때, 심한 파열로 다리 힘이 빠져 넘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상태, 그리고 떨어져 나간 연골 조각이나 뼈 조각이 돌아다니며 통증을 일으킬 때는 부득의하게 관절 내시경 수술이 필요하다. 관절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삐끗해서 다치기도 하고, 연골이 많이 닳아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층이라도 3개월 정도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진단을 받아 자신의 무릎 상태를 전문의로부터 확인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조기 치료를 받고, 평소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관절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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