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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라고 다 같은 비만이 아니다. 체질량지수 30 이상으로 고도비만이면 비만 관련 질병의 위험도가 심각하게 높아지는데, 최근에는 비만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자는 의미에서 ‘병적 비만(Morbid Obesity)’으로 부르는 추세다.병적 비만은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 담낭질환,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암 등과 같은 대사질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 실제 비만이 이들 합병증에 미치는 기여도는 고혈압 75%, 암 33%, 당뇨병 44%, 허혈성 심질환 23%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수면무호흡, 관절질환, 통풍, 위장관 질환, 알레르기, 남녀 생식능력의 저하에 따른 난임 등에도 영향을 준다.정윤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병적 비만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병적 비만, 운동·식이요법으로 체중조절 어려워비만 치료는 일차적으로 식이요법, 운동요법과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이뤄진다. 이러한 기본적인 방법만으로는 개선에 어려움이 있으면 약물요법을 추가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경우 혹은 23 이상이면서 대사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약물치료를 추천한다.그러나 체질량 지수 30 이상의 병적 비만인 경우 운동·식이요법 혹은 약물요법으로 체중을 줄이기 어렵다. 이는 이미 연구로도 증명이 됐다.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비수술적 치료(식이요법·운동·약물)와 비만대사 수술 효과를 비교한 결과, 2년째 체중 변화량에서 큰 차이로 수술적 치료가 좋은 결과를 보였다(수술군 30.5㎏, 비수술군 8.0㎏). 또 비만 치료에서 가장 유명한 연구 중 하나인 스웨덴 SOS 연구가 있는데, 4000명이 넘는 대규모 환자를 포함해 비수술적 치료와 비만수술의 효과에 대해 20년 가까운 장기 추적 결과를 살펴본 결과, 비수술적 치료에 비해 비만수술의 체중감소 효과가 뚜렷하고 장기간 유지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2019년부터 비만대사 수술 건강보험 적용병적 비만에 수술 효과가 연구를 통해 인정을 받으면서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비만 수술에 대해 요양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혼자서 어찌할 수 없어 포기하거나 비용 문제로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하는 병적 비만 환자들의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비만대사 수술은 생활습관 개선 등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효과적으로 체중감량이 되지 않는 병적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2019년 1월부터 병적 비만(BMI 35 이상)이거나 심혈관질환,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관절질환, 위식도역류, 고지혈증, 천식 등 대사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BMI 30 이상일 경우, 체질량지수 27.5 이상인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위소매절제술이나 루와이 위우회술을 시행할 경우 요양급여를 적용하고 있다.◇비만대사 수술 어떻게 이뤄지나비만대사 수술은 크게 위의 용적을 줄여 음식물의 섭취를 제한하는 제한적 수술, 영양분의 흡수를 억제하는 수술, 그리고 이 두 방법을 합친 혼합형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용성을 인정받고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복강경 위소매절제술과 복강경 루와이 위우회술 등이다. 위소매절제술은 위를 축소해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고, 위우회술은 위를 축소해 음식물 섭취를 줄임과 동시에 소장의 일부를 우회시켜 영양분의 흡수를 줄이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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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자주 겪는 방광염은 자칫 치료에 소홀하면 만성화로 이어지기 쉽고 통증과 다양한 배뇨 증상, 그리고 2차 적인 우울감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실제, 만성방광염 여성 환자 10명 중 4명이 5년 이상 장기간 통증과 소변 이상증세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만성방광염 환자 50~60대 여성이 대다수흔히 ‘오줌소태’로 불리는 방광염은 여성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염증으로 인해 소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 주야간 잦은 소변, 급박뇨, 잔뇨감 등 다양한 방광 자극 증상과 때로는 심한 골반 통증이나 혈뇨·혼탁뇨가 나타나 당황하게 된다. 문제는 환자 대다수가 항생제 등 증상 치료에 의존하며 수년 동안 통증과 소변 이상증세에 시달린다는 점이다.일중한의원이 2020년 3월부터 12월 사이 만성방광염, 과민성방광, 간질성방광염 등 여성 방광질환자 273명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219명 중 83.6%(183명)에서 2년 이상 유병 기간을 기록했고, 5년 이상 10년까지 장기간 만성적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41.5%(91명)에 달했다.만성방광염은 특징적으로 통증과 소변 문제가 나타난다. 조사결과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통증은 배뇨통증이 68.5%(129명)과 하복부통증 58.9%(129명)이 가장 많고, 골반통, 성교통이 뒤를 이었다. 2개 이상 복합통증을 동반한 환자도 38.1%(104명)에 달했다.배뇨 증상은 낮 동안 잦은 소변에 시달리는 환자가 60.4%(165명)이며, 잔뇨감, 야간뇨, 급박뇨, 탁뇨, 혈뇨 등 증세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환자들의 하루 평균 소변 횟수는 12.1회이며, 두 시간에 한 번꼴인 하루 13회 이상 화장실을 찾는 환자도 34.1%(87명)나 됐다. 특히 야간 수면 중에 2.5회나 화장실 이용, 수면의 질이 떨어져 만성 피로 등 악순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들이 꼽은 주요 재발 요인은 면역력과 관련이 깊은 스트레스(59.3%), 과로(42.9%)를 비롯, 성관계(23.1%), 음주(7.7%), 생리(5.5%) 순이었다.조사 대상 만성 방광질환자 평균 나이는 54.1세로 5,60대 중년여성이 58.6%(160명)로 절반 이상 차지했다. 하지만 환자는 20대 초반부터 최고 88세까지 폭넓게 분포됐다.◇방광염 초기 확실한 치료해야 만성화 안돼초기 방광염은 항생제를 복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치료 반응이 나타나고 증상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환자들이 증상이 줄면 다 나은 것으로 여겨 치료를 끝까지 하지 않게 되고, 두세 차례 재발이 반복되며 만성으로 고통받는 상황에 놓인다.대표적으로 만성방광염은 염증이 반복돼 방광 기능이 손상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으로 이어진 경우며, 과민성 방광은 방광 기능이 약하고 예민해져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이 특징이다. 간질성방광염은 방광 내벽의 섬유화로 본래의 탄력이 상실돼 소변이 차오르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진통제에 의존하는 악순환과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간다.손기정 원장은 “오랜 기간 방광염에 시달린 환자들은 방광 내벽의 석회화로 통증과 소변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며 “결국 섬유화된 방광과 관련 장기의 회복, 방광 기능과 자율신경 정상화, 면역력을 높이는 복합 치료가 재발을 막는 관건이다”고 말했다.만성 방광질환은 남성들의 고질적인 만성전립선염과 마찬가지로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한방에서는 신장과 방광 기능을 회복하는 기본 약재에 소변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 천연항생제로 불리는 금은화(인동초의 꽃), 포공영(민들레), 토복령(명감나무) 등을 첨가한 한약 치료를 한다.한편, 만성 방광질환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쉽게 재발하고 치료 반응이 약해지므로 평소 소변 이상 증세가 있거나 방광이 약한 여성들은 세심한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방광 점막을 자극하는 커피(카페인)와 탄산음료, 맵고 짜고 신 음식을 피하고, 가벼운 운동은 권장하지만 체력 소모가 지나치게 많은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반신욕과 하복부 찜질 등으로 아랫배와 몸을 따뜻하게 하면 면역력을 높이고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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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은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스성 구내염, 칸디다증, 편평태선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구내염의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봤다.◇아프타성 구내염1cm 미만의 하얗고 둥근 염증이 잇몸, 입술 안쪽, 혀 곳곳에 1~3개 보이면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흔한 입병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잘 생긴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10일 안에 저절로 낫는다. 하지만 저절로 낫기 전까지 통증이 있기 때문에 참기 어려울 수 있다.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바르거나 가글링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헤르페스성 구내염입술, 입술 주위, 치아와 가까운 잇몸에 2~3mm 크기의 물집이 여러 개 모여 나타나고 통증이 심하면 '헤르페스성 구내염'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긴다. 보통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2~3주 안에 낫는다. 항바이러스 연고를 바르고 하루에 2~3회 구강청결제로 가글링을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편평태선볼 안쪽에 하얀색과 붉은색 실이 얼기설기 얽혀있는 것 같은 그물 모양의 염증은 '편평태선'이다. 이 역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편평태선은 한 번 생기면 완치가 어렵고, 초기 구강암과 증상이 비슷하므로 치과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칸디다증혀가 전체적으로 하얗게 변하거나 표면이 매끈매끈해지면 '칸디다증'을 의심할 수 있다.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에 감염돼 나타난다. 구강건조증이 있거나 항생제를 복용한 후 자주 발생한다. 칸디다증이 있으면 양치와 가글링으로 입속을 청결하게 하고,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면 회복이 빠르다. 치과에서 제균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한편, 구내염이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염증이 궤양으로 발전하거나, 염증 부위가 계속 커지면 치과에서 조직검사나 혈액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구내염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다. 면역력을 강하게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비타민B, 엽산, 아연, 철분 등이 들어있는 종합비타민이나 음식을 먹으면 구내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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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종양으로 분류되는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20~4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자궁에 종양이 있다는 두려움에 수술해야 하나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자궁근종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다. 증상이 없는 자궁근종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보자.◇자궁근종, 왜 생길까?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활발한 가임기 여성이나, 초경이 빠를수록 자궁근종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반대로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하는 폐경기에 접어들면 근종의 발생 위험성은 감소하며, 근종의 크기가 줄어든다.또한 에스트로겐 함유 피임약의 복용, 폐경 여성의 호르몬제 복용, 과체중 및 비만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도가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자궁근종 증상은?자궁근종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자궁근종의 경우, 발생 위치와 크기, 개수에 따라 월경과다, 부정 출혈 등 비정상 자궁출혈 등이 생긴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한관희 교수는 "자궁근종은 근종의 괴사, 염증성 변화 등에 의해 급성통증이나 골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근종에 의한 압박 증세로 방광이나 요관을 압박함으로써 배뇨 곤란, 빈뇨 같은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궁근종은 발생 위치에 따라 구분되는데, 점막하 근종같이 자궁강내 변형을 동반한 경우 불임 및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꼭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대부분의 자궁근종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자궁근종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만 받으면 된다. 한관희 교수는 "증상이 없지만, 자궁근종이 있으면 6~12개월에 한 번씩 산부인과에서 정기검진을 통해 근종의 크기가 심하게 변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단, 통증이나 압박감, 과도한 출혈, 난임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의 치료 방법은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약물치료는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효능제(GnRH agonist)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자궁근종에 의한 월경과다를 조절하기 위해 호르몬 분비 자궁 내 피임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크게 자궁근종절제술과 자궁절제술이 있으며, 자궁동맥색전술, 고주파 자궁근종용해술, 자궁근종 동결용해술,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HIFU,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e)로 치료하기도 한다.한관희 교수는 "다양한 치료 방법 중 하나만 고집하기보다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임신계획, 증상, 폐경 여부 등을 고려하고 나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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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는 많은 유명인이 투병을 고백하며 잘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도 혹시 공황장애를 겪는 게 아닐까'하고 궁금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인간은 스트레스나 위기 상황에 부닥치면 자연스럽게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공황장애와는 어떻게 다른 걸까? 불안감과 공황장애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본다.우선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게 무슨 일이 닥칠 것처럼 심각한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심한 불안 발작과 함께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동반되기도 한다. 단순히 급작스럽게 놀라는 상태가 아닌, 특별히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이 아님에도 신체의 경보 체계가 오작동을 일으키며 '위협'을 느끼는 상황과 마찬가지로 반응하는 상태를 말한다. 갑자기 길을 걷다가,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식사하다가도 이유 없이 생명을 위협당하는 것만 같은 심각한 공포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단순한 불안감과 공황장애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계기'가 없다는 것이다. 길에서 칼 든 강도를 만난다거나, 중요한 시험을 앞뒀다거나 하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어느 정도의 불안감과 공포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공황장애는 대부분 아무런 이유 없이 찾아온다. 또한 불안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심화되고, 상황이 극복되면 천천히 나아진다. 이와 달리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게 발생했다가, 갑작스럽게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다.단순한 불안도 정도가 심하면 '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공황장애도 크게 보면 불안장애의 한 종류인데, 이유가 있는 불안 상태라고 하더라도 남들보다 과도한 경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흔히 '강박증'이라고 불리는 강박장애도 불안장애의 한 종류다. 현관문이나 창문이 잠겼는지 하루에도 수십 차례 확인하거나, 더럽다는 생각에 자꾸만 손을 씻는 등 강박 행위를 살펴보면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황장애를 비롯한 불안장애는 대부분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요법 등이 주를 이룬다. 불안장애는 우울감과도 연관된 경우가 많아 환자 상태에 따라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함께 처방한다. 항불안제는 6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할 경우 약물 의존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상태가 나아졌다는 생각에 맘대로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서는 안 된다.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갑작스럽게 재발할 가능성도 높다. 인지치료 또한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수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중단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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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사람일수록 음악을 크게 듣는 걸 선호하며, 실제로 큰 음악 소리가 고립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호주 제임스 쿡 대학 아담 왕(Adam Wang) 교수팀은 음악 소리를 키우는데 외로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호주,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2000명의 실험 대상이 포함된 12개 논문을 분석했다.그 결과, 소리가 커질수록 함께 있는 사람들과 신체적으로, 사회적으로 더 친밀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소리와 친밀감 사이 상관관계는 다양한 환경과 소리 길이에서 일정하게 증명됐다. 또한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배제됐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주변 환경을 다른 사람들보다 조용하다고 느끼며, 음악을 들을 때 소리를 키우는 걸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자극은 실제로 고립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를 대인 관계가 소리를 매개체로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왕 박사는 “장소 자체도 활기찬 곳이 생명력이 없는 곳보다 시끄러운 경향이 있으며, 개인도 친한 사람 주변에서 말을 더 많이 하고 낯선 사람 주변에서는 조용해진다”며 “이런 경험들 때문에 큰 소리가 개인에게 활기찬 공간과 친밀감 있는 사람들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왕 박사는 “지금까지 사람들이 지나치게 조용한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었는데 이 연구는 그 이유를 설명한다”며 “집안일을 하면서 TV를 켜두거나, 공부하면서 음악을 듣는 등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배경 소음을 사람들이 선호하는 건 소리가 사회적 위안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이번 소리 연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외로움과 고립을 회복하는 방법을 고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세이지(Sage)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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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는 대웅제약 측이 27일 오전 배포한 ‘FDA에 메디톡스 데이터 조작 조사 요청서 제출’ 보도자료와 관련 “미국 ITC에 이어 FDA에서도 대웅의 주장이 거짓임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메디톡스는 이 같은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수사기관에 대웅제약을 고발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앞서 대웅제약의 주장이 거짓임이 객관적·과학적으로 입증됐음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심각한 신용 훼손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메디톡스 측 주장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이 보도자료에 언급한 MT10109L은 메디톡스가 2013년 9월 미국 엘러간(현 애브비)에 기술 수출한 신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국내 판매되고 있는 ‘이노톡스’와는 명백히 다른 의약품”이라며 “2021년 5월 현재 미국, 유럽 등 각 국가별 기준에 따라 임상 3상 시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21년 시판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메디톡스는 정확한 진실을 따지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대웅제약 측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은 물론, 기자, 전문가, 규제 당국자들이 참여한 공개 토론에서 회사에 대한 어떠한 의구심이라도 명확하게 밝히겠다”며 “대웅도 토론장에서 나보타 균주의 획득 경위와 장소, 균주 발견자, 공정 개발자,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등을 밝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을 받아 모든 의혹들을 해소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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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한 가지 병을 앓는 게 아닌, 여러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기력이 쇠하고, 피로하지만 특별히 아픈 곳은 없어 참고만 지내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게 바로 '노년내과'다. 아이들이 소아과에 가듯, 노인들도 나이에 맞는 치료를 받기 위해선 노년내과를 찾아야 한다. 인구 고령화 심화로 노년내과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 주변에서 노년내과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수익성도 낮은 데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자리 잡기 어려웠던 탓이다. 노인들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질병 중심' 치료가 아닌 '동반자적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노년내과, 질병 아닌 한 명의 '노인'에 집중한다나이가 들면 당연히 기력이 없고, 노쇠해지는 것은 아니다. 노인을 잘 이해하고 있는 주치의에게 치료받으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겼던 증상도 개선할 수 있다. 노년내과는 일반적으로 3개 이상 복합질환을 지닌 65세 이상 환자를 진료한다. 세브란스병원 노인내과 김광준 교수는 "복합질환 없이 특정 장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 명확하다면 해당 분야의 전문의가 진료를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꼭 나이가 많지 않아도 복합질환을 가졌거나, 특정 질병이 원인이 아님에도 기능 이상을 호소하거나, 노쇠·노인증후군 등 일반적인 분과 진료가 어려운 경우엔 노년내과에서 진료한다"고 말했다.만약 노인의 복합적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특정 질병'과 '증상 조절'에만 집중한다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잠시 병은 치료될 수 있지만, 환자의 전반적인 체력이나 몸 상태는 나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약한 몸에는 병도 쉽게 재발한다. 병이 생겼다 낫기를 계속해서 반복하면서 계속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굴레에 빠질 수 있다.노인 당뇨병 환자를 예로 들어보자. 당뇨병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생긴 노인은 위장운동에 필요한 신경조절능력이 떨어지며 소화기능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영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혈당관리와 함께 어떻게 소화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지 복합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노인 당뇨병 환자에겐 혈당관리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김광준 교수는 "당뇨병 전문의가 혈당 관리를 위한 영양관리 외에 소화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결국 환자는 소화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 고생하게 된다"고 말했다.또한 노인들은 복합질환으로 인해 여러 개의 약제를 먹는 경우가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중 다섯 종류 이상의 약물을 먹는 비율은 82.4%에 달한다. 이처럼 한 번에 먹는 복용량이 많으면 약물 부작용이나 약효 저하를 겪을 수 있어 문제다. 먹는 약이 늘어날수록 낙상, 불면증, 섬망, 소변장애 등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년내과 진료를 통해서는 이런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김광준 교수는 "노년내과는 심리적·사회적 부분까지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효과가 감소하지 않도록 돕는다"고 말했다.◇고령화 시대… 노인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우선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약 853만명, 전체 인구(5182만명)의 12%다. 현재의 증가 추세로 볼 때, 20년 후인 2041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3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 3명 중 1명은 노인이 된다는 말이다. 이처럼 국내 인구 고령화는 심각한 상태이며, 그만큼 노년내과의 필요성도 증대되고 있지만, 아직 노년내과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김광준 교수는 "현재 노년내과가 설치된 병원은 10개 미만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노인의료를 전담할 의료진이 부족하고,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노인환자 1인당 평균 진료시간은 일반환자의 2배 이상이지만, 진료비는 오히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분과와의 이해관계가 겹친다는 문제도 있다. 예를 들어 치매를 가진 폐렴환자라면, 질병 기준으로는 호흡기내과나 신경과를 찾아야 하지만, 노인이라는 기준으로 보면 노년내과를 찾을 수도 있다. 이렇게 진료과가 겹치는 상황이 다수 발생하다 보니 이 환자를 어디서 봐야 할지에 대해 정리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조정이 제대로 이뤄지기 전에는 병원 내에서 노년내과를 개설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러나 해외 선진국에선 우리보다 앞서 논의가 이뤄지며 노년내과의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앞으로 노인들이 동반자적 치료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변화가 필요하다. 김광준 교수는 "노년내과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노인 부양에 대한 재원 마련, 요양보험 제도 개편 등 노인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이후 노인의학 교육과정·연구·정책 마련, 노인환자 진료 수가 현실화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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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糖)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몸의 기본적인 에너지원을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이 섭취하면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을 일으킨다. 따라서 주의해 먹을 필요가 있는데, 당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상식이 많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당(糖)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몸의 기본적인 에너지원을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이 섭취하면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을 일으킨다. 따라서 주의해 먹을 필요가 있는데, 당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상식이 많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무설탕 음료는 괜찮다?무설탕 음료에는 설탕보다 몸에 해로운 액상과당이나 아스파탐이 들어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액상 과당은 포도당으로 이뤄진 옥수수의 전분에 인위적으로 과당을 첨가해 만든 물질이다.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데 잘 사용된다. -백설탕보다 흑설탕이 낫다?흑설탕은 백설탕을 가열하고, 거기에 캐러멜이나 당밀을 첨가한 제품이다. 당밀은 사탕수수를 설탕으로 정제하는 과정에서 남는 시럽이다. 백설탕에 대한 경계심이 생긴 후부터 흑설탕 생산량이 증가했는데 결국 백설탕에 색을 하나 더 입힌 것에 불과하다. 당밀에는 사탕수수를 정제하면서 빠져나간 미네랄이 함유됐지만 그 양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적다. 가공이 덜 된 설탕을 찾는다면 '비정제 사탕수수당'이라고 적힌 제품을 찾는 것이 낫다. -벌꿀은 설탕보다 몸에 좋다?벌꿀은 설탕만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는 않는다. 꿀의 GI(혈당상승지수)는 55, 설탕의 GI는 68이다. 하지만 대부분 과당, 포도당, 설탕 등의 단순당으로 이뤄져 있어 마음 놓고 먹기에는 무리가 있다. 꿀은 벌이 꽃의 밀선에서 빨아들인 설탕을 다시 토해낸 것이다. 이때 빨아들인 설탕은 벌의 효소 작용에 의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돼 배출되기도 하고, 설탕 그대로 배출되기도 한다. 단당류일수록 맛이 달기 때문에 이당류인 설탕보다 더 달게 느껴진다. 결론은 벌꿀도 많이 먹으면 당을 과다하게 섭취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탕에 없는 항산화 물질, 미네랄 등이 꿀에 포함돼있긴 하지만 그 양이 큰 효과를 낼 정도로 많지는 않다. 무설탕 음료에는 설탕보다 몸에 해로운 액상과당이나 아스파탐이 들어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액상 과당은 포도당으로 이뤄진 옥수수의 전분에 인위적으로 과당을 첨가해 만든 물질이다.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데 잘 사용된다. -백설탕보다 흑설탕이 낫다?흑설탕은 백설탕을 가열하고, 거기에 캐러멜이나 당밀을 첨가한 제품이다. 당밀은 사탕수수를 설탕으로 정제하는 과정에서 남는 시럽이다. 백설탕에 대한 경계심이 생긴 후부터 흑설탕 생산량이 증가했는데 결국 백설탕에 색을 하나 더 입힌 것에 불과하다. 당밀에는 사탕수수를 정제하면서 빠져나간 미네랄이 함유됐지만 그 양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적다. 가공이 덜 된 설탕을 찾는다면 '비정제 사탕수수당'이라고 적힌 제품을 찾는 것이 낫다. -벌꿀은 설탕보다 몸에 좋다?벌꿀은 설탕만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는 않는다. 꿀의 GI(혈당상승지수)는 55, 설탕의 GI는 68이다. 하지만 대부분 과당, 포도당, 설탕 등의 단순당으로 이뤄져 있어 마음 놓고 먹기에는 무리가 있다. 꿀은 벌이 꽃의 밀선에서 빨아들인 설탕을 다시 토해낸 것이다. 이때 빨아들인 설탕은 벌의 효소 작용에 의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돼 배출되기도 하고, 설탕 그대로 배출되기도 한다. 단당류일수록 맛이 달기 때문에 이당류인 설탕보다 더 달게 느껴진다. 결론은 벌꿀도 많이 먹으면 당을 과다하게 섭취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탕에 없는 항산화 물질, 미네랄 등이 꿀에 포함돼있긴 하지만 그 양이 큰 효과를 낼 정도로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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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거르는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이 2.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점심을 주(週) 2회 이하 섭취하는 여성은 주 5∼7회 먹는 여성보다 우울증 위험이 3.2배였다.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신한대 식품조리과학부 김지명 교수팀이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5,103명을 우울증 그룹(남 59명, 여 162명)과 정상 그룹(남 2,083명, 여 2,799명)으로 구분한 뒤 이들의 식습관과 우울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가 내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결과 실직 상태이거나 소득이 줄었거나 주관적 건강 상태가 나쁘거나 식품 안정성(food security)이 불량한 남녀에서 우울증 유병률이 높았다. 미혼·흡연·1인 가구의 우울증 유병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9.5%로, 2인 가구 여성(4.7%)·3인 이상 가구 여성(4.4%)의 두 배 이상이었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남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1.6%로, 혼자 식사하거나(4.3%) 식사를 거르는 남성(3.3%)보다 훨씬 낮았다. 여성은 아침·점심·저녁 중 어떤 끼니를 거르느냐에 따라 우울증 유병률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아침을 가족과 함께 하는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3.5%)은 아침을 거르거나(6.1%) 혼자 먹는(6.0%) 여성보다 낮았지만,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점심을 거르는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13.8%에 달했다. 점심을 혼자 먹거나 (5.2%) 가족과 함께 먹는 여성(4.4%)보다 거의 세 배였다. 저녁을 거르는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7.2%였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빈번하고, 특히 여성의 우울증은 사회적·경제적 변수에 의해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며 “여성의 우울증은 점심과 저녁 식사를 거르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점심 결식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점심을 주 5∼7회 먹는 여성에 비해 주 2회 이하 섭취하는 여성의 우울증 위험은 3.2배, 주 3∼4회 여성은 3.1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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