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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70% 이상 심하게 손상되어도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간은 재생능력이 있으니 손상돼도 괜찮다는 사람이 있는데, 손상이 심하면 간은 재생능력을 잃는다. 7월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간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눈 색깔 변하고 소변 색 진해지면 간 건강 의심해야현재 간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없다.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거나, 진한 갈색 소변이 나오고, 피로, 전신 쇠약, 식욕감퇴,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오른쪽 윗배에 둔탁한 통증, 하지 부종 등이 생기면 간 질환을 의심할 수는 있다.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간질환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고, 대부분의 간질환은 증상이 없다. 눈 흰자색 변화, 소변 색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는 이미 간 손상이 심각한 상태다.대한간학회는 "간은 손상될 것을 대비해 충분한 예비기능을 비축하고 있고 간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간 기능이 절반 이하로 저하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웬만큼 나빠지기 전에는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내 간이 건강한지, 허약한지를 간단하게 테스트해 볼 방법은 아쉽지만 없다"고 말했다.◇간 건강 정확히 알고 싶다면 혈액검사·초음파간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선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를 받는 게 좋다.간학회는 "간 건강상태를 자세하게 파악하고 싶다면,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간 건강을 위협하는 음주, 지방간, 바이러스 간염 등의 위험인자를 가졌는지, 이에 대한 검사와 조치는 잘 취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참고자료=대한간학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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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뜨거운 햇빛에 피부가 오래 노출되면 자외선을 많이 받아 피부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질환이 대표적이다. 두 질환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지만, 구체적인 증상이나 원인은 물론, 예방법도 조금씩 다르다. 같은 듯 다른 기미와 주근깨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본다.기미기미는 호르몬 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피부질환이다. 여성호르몬이 본격적으로 분비되는 20대 이후에 발생하며, 임신 등으로 여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는 30~40대에 증상이 심해진다.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 감소와 함께 기미 역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자외선 또한 기미의 주요 원인으로,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짙어진 기미는 여성호르몬이 줄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기미는 다양한 크기의 갈색 색소가 광대뼈 부근에 안개처럼 뿌옇게 발생하며, 이마, 코 등 얼굴 중심 부위나 턱, 목 부위에 생기기도 한다. 피부의 깊숙한 진피층부터 표피층까지 고르게 분포돼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자외선 양과 호르몬 변화 등에 따라 색소침착이 짙어지거나 옅어질 수는 있다.기미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기미가 악화될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적절한 휴식과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여성용 피임약 등 여성호르몬 분비를 늘릴 수 있는 의약품 역시 주의해서 복용하도록 한다.주근깨주근깨는 기미와 달리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때문에 가족 중 주근깨가 있는 사람일수록 주근깨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보통 5세 이전에 생기고 사춘기를 지나면서 증상이 심해진다. 주근깨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피부 톤이 하얗다는 공통점도 있다. 실제 황인보다 백인에게 주근깨가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주근깨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작은 ‘깨’를 여러 개 뿌려놓은 것처럼 퍼져 있는 형태로 발생한다. 보통 0.5~0.6cm 이하의 작은 타원형 반점이며 갈색을 띤다. 처음엔 갈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검은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주근깨 또한 주로 뺨 부근에 생긴다. 그러나 기미와 달리 팔 윗부분, 손등, 앞가슴, 등에도 발생할 수 있다. 피부 표피층에만 자리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주근깨 예방·완화를 위해서는 최대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노출되는 자외선 양에 따라 주근깨 색이 옅어지거나 반대로 짙어질 수도 있다. 실제 겨울철 주근깨는 연한 갈색을 띠거나 불분명하게 존재해 쉽게 가릴 수 있지만, 여름철에는 암갈색으로 뚜렷하게 변해 선크림을 바르거나 화장을 해도 드러나기 쉽다. 이로 인해 여름철에는 주근깨 시술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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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에 반복적으로 통증이 느껴지거나, 딱딱 소리가 나는 '관절잡음'이 있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아주 가끔 피곤할 때만 증상이 있다면 괜찮지만, 증상이 몇 주간 지속되거나 입을 벌리고 다무는 동작에 문제가 생긴다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성장기에 이를 방치하면 턱관절 장애는 심각한 턱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치과 이부규 교수 도움말로 턱관절 장애에 관해 알아본다.◇턱관절 장애 원인 많지만… 잘못된 습관이 주요 원인턱관절 장애는 한 가지 원인이 아닌 여러 가지 원인의 복합적인 상호 작용에 의해 발생한다. ▲스트레스 ▲이 악물기 ▲잘못된 씹기 습관 ▲안 좋은 자세 ▲잘 맞지 않은 치열의 물림 ▲외상 ▲종양 ▲노화 ▲유전적 소인 ▲이갈이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전에 정밀한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추어 치료도 여러 측면에서 접근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보통 환자의 고질적인 습관이나 성격 등이 주요 원인 인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경우 단시간 안에 완벽한 치료는 불가능하며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환자가 이해하는 것이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중요하다. ◇초기엔 쉽게 치료되지만, 방치하면 '턱관절 디스크'까지턱관절 장애가 발생한 초기에는 턱관절에 무리를 주었던 요인을 제거하고, 무리하지 않도록 휴식하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완치가 거의 가능하다. 하지만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턱관절 디스크의 위치에 문제가 생기면 교합안전장치를 병행해 사용해야 한다. 이때 이를 갈거나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보톡스 주사를 같이 시술해 턱 근육의 강한 힘을 줄여줌으로써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고 턱관절의 통증도 줄일 수 있다. 턱관절 디스크가 비정상적인 위치로 변해 오래 지속되면 통증과 함께 입을 벌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턱관절 부위에 작은 주사침을 삽입해 관절 내부를 세척하는 '턱관절세정술'을 고려한다. 그 외에 턱관절 내부에 병적인 조직이 생기거나 턱관절 디스크의 위치와 형태가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턱관절 내시경 수술을 하거나 전신마취하에 턱관절에 대한 개방형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아주 심각한 상태가 되면 인공관절을 삽입하기도 한다. 아울러 골격성 부정교합(턱 비대칭, 무턱, 주걱턱 등)과 관련된 만성적 턱관절 장애가 의심된다면 턱교정수술(양악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양악수술을 할 땐 구강안면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후유증이 없는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턱관절 장애 유발할 수 있는 악습관 5가지1. 이를 악무는 습관(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시험 등 긴장된 일이 있을 때)2. 턱을 괴거나, 바르지 않은 자세로 생활하기3. 마른오징어, 껌, 질긴 고기, 콩자반 등 딱딱한 음식 즐겨 먹기4. 턱의 통증, 관절잡음, 개구장애 등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5. 스트레스 해소하지 않고 방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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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은 정맥주사제 '렘데시비르' 뿐인 상황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코로나19 종식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누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까?◇벌써 선 구매까지… 윤곽 드러내는 경구용 치료제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크게 신규물질과 약물재창출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임상시험에서 주목할 만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은 모두 신규물질이다. 코로나19 신규물질로 치료제를 개발 중인 제약사 중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곳은 MSD(머크), 로슈, 화이자다.현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MSD다. 일찍이 코로나 백신 개발을 포기하고 경구용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개발에 집중한 MSD는 이미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얻은 상태다. 이달 초 공개한 인도의 코로나19 전용 병원 환자 대상 임상결과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입원일 감소, 경증 환자의 회복 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보였다.MSD는 올해 가을쯤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데, 임상시험이 끝나면 FDA 긴급 승인이 즉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미국정부는 FDA 승인을 전제로 12억 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의 몰누피라비르 선 구매 계약을 마쳤고, 우리나라는 선 구매 예산 471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국회 등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몰누피라비르 선구매를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머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제약사는 로슈다. 로슈는 경구용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해 신종플루 치료제 판도를 바꾼 경험이 있다. 로슈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인 'AT-527'은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바이러스 RNA 중합효소를 차단하는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다. 로슈는 임상 3상에서 'AT-527'을 바이러스 노출 후 예방요법제 사용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T-527'의 임상결과는 이르면 연말 공개될 전망이다.코로나19 백신분야에서 자리를 잡은 화이자도 경구용 치료제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화이자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PF-07321332'는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감염을 확산시키는 데 필요한 프로테아제라는 효소의 작용을 막는 '프로테아제 저해제' 계열이다. 화이자 측은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연내에 치료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코로나19 신약을 개발 중인 또 다른 제약사로는 일본의 시오노기가 있다. 시오노기는 이달 초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했다. MSD, 머크,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가 1일 2회씩 약 5일간 복용해야 하는 약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시오노기의 치료제는 1일 1회씩 5일간 복용하면 되는 약으로 개발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희비 엇갈리는 국내 제약사글로벌 제약사들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청신호를 밝힌 반면, 국내 제약사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27일 기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국내 제약사는 총 13곳이다. 13곳 중 경구용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국내 제약사는 크리스탈지노믹스, 대웅제약, 뉴젠테러퓨틱스, 동화약품, 부광약품, 신풍제약, 엔지켐 생명과학 등 총 7개 기업이다. 국내 제약사 중 MSD나 로슈만큼 획기적인 임상결과를 얻은 곳은 없다.임상시험 허가는 받았으나 아직 본격적인 임상시험은 시작하지 않은 제약사도 다수지만, 7개 기업 중에서는 대웅제약이 27일 '(가칭)코비블록(성분명 :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의 임상 2b 상 결과를 발표하며 앞서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 임상에서 '코비블록'이 호흡기 증상을 가진 50세 이상 경증 환자의 증상을 약 40% 빠르게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상적 증상 개선 기간은 단축하지 못했지만, 이상반응(열감, 기침,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이 약하게 나타나거나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웅제약 측은 '코비블록'을 코로나19 감염경로 자체를 차단하는 비강 분무 제형으로 개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계획이다.이미 쓴맛을 본 기업도 있다. 신풍제약이 대표적이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성분명 : 피로나리딘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복합제)' 약물재창출을 통한 코로나 경구치료제 개발을 추진했는데, 임상 2상 시험에서 별다른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달 초 신풍제약은 "피라맥스 유효성 평가에서 일차평가변수로 설정된 RT-PCR 진단키트 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비율(음전율)의 경우 피라맥스군과 대조군 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피라맥스 바이러스 억제 효과에 대한 근거와 임상지표의 개선 가능성이 확인돼 대규모 후속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급증하고 있다. 28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896명(해외유입 73명 포함)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3427명(해외유입 1만17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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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은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701’의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앞서 종근당은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25개 병원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CKD-701의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오리지널 약물인 ‘루센티스’와의 임상적 동등성을 확인하기 위해 CKD-701과 오리지널 약물을 각각 투여했으며, 3개월 경과 후 최대교정시력(BCVA)을 비교 분석했다.평가 결과, 15글자 미만으로 시력이 손실된 환자의 비율이 CKD-701 투여군에서 146명 중 143명(97.95%)으로 나타났고, 오리지널 약물 투여군에서는 145명 중 143명(98.62%)으로 나타나 동등성 범위를 충족했다. 최대교정시력의 평균 변화 또한 CKD-701 투여군이 7.14글자, 오리지널 약물이 6.28 글자로 개선돼 두 약물 간 통계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약물 투여 후 3, 6, 12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각각 15글자 미만의 시력 손실·호전을 보인 환자의 비율과 최대교정시력의 평균 변화, 중심망막 두께 변화 등 지표에서 약물 효능, 기타 약동학, 면역원성, 안전성 모두 오리지널 약물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701의 품목 허가가 승인된다면 안과 치료제 분야 제품군을 확대하고, 환자들에게는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37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종근당 1호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에 이어 동남아·중동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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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혼술'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혼술은 알코올중독으로 이어지기 쉽고, 알코올중독은 극심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진전섬망(振顫譫妄)'은 알코올중독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합병증 중 하나다.진전섬망은 알코올중독 환자가 갑자기 술을 끊었을 때 나타나는 금단 증상의 일종이다. 알코올 금단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약 5%에서 발생한다. 진전섬망의 주요 증상은 떨림(진전)과 의식변화·환각·혼돈(섬망)이다. 기억 장애, 언어 장애뿐 아니라 망상, 귀신 등을 보는 환시, 환청, 환각, 환촉, 환취, 경련이 생길 수 있다. 의식이 명료하지 않아 날짜와 시간, 장소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알고 있던 사람을 몰라보기도 한다. 침대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고, 공포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환자가 자해하거나 자살, 살인 위협을 할 수도 있다.술을 끊었을 때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뇌의 신경체계에 혼란이 생기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뇌의 도파민(신경전달물질) 분비량을 늘려 알코올중독 환자의 경우 도파민 분비량이 많은 것에 적응한 상태다. 갑자기 술을 끊어 신경전달물질 작용에 혼란이 생기면 이로 인해 신체 각 부위에 이상이 생기며 진전섬망이 나타난다. 진전섬망은 술을 끊거나 줄인 후 2~3일 이내에 나타나고, 4~5일째에 최고조에 이른다. 진전섬망이 생기기 전 불안·초조·식욕부진·수면장애·떨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진전섬망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알코올중독 환자의 0.5~5%가 진전섬망으로 사망한다. 진전섬망으로 인해 뇌 신경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심장마비,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진전섬망은 5~15년 정도 지속적인 음주를 한 30~40대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 주로 생긴다. 특히 알코올 중독 환자 중에서도 오랜 음주로 인해 간염이나 췌장염 등의 신체 질환이 있는, 몸이 건강하지 못한 환자에게 잘 나타난다. 진전섬망은 응급질환이지만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세심한 진찰과 검사가 필수다. 탈수가 심한 경우가 많아, 우선 수액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필수 비타민을 투여해 알코올에 의한 대사 장애와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가 행해진다. 치료로 상태가 나아질 때까지는 7일 정도 걸리지만, 오랜 과음으로 간 질환이나 위장장애, 폐렴, 요도 감염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질환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또한 진전섬망을 진단받은 환자는 이미 알코올 의존증이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퇴원해도 또다시 술을 마실 가능성이 커 전문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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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미국의 바루크 블룸버그 박사의 생일을 기념해 이날로 정했다.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아 교수의 도움말로 ‘간염’에 대해 알아보자.◇소변 진해지고, 피부 노래지면 의심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간염 증상을 알기 위해선 먼저 ‘간 기능’을 알아야 한다. 간은 흡수된 영양소를 저장하고, 필요한 물질로 가공해 온몸으로 분배한다. 알부민이나 혈액응고 인자 같은 물질을 합성하기 때문에, 간 기능이 저하되면 쉽게 멍이 들거나 피가 잘 멈추지 않을 수 있다. 간은 해독작용도 한다. 몸에 들어온 약물이나 술, 독성물질을 해독한다. 담즙산을 만들어 소화작용도 돕는다. 면역세포도 있어, 우리 몸에 들어오는 세균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간이 망가지면 몸이 갑자기 피곤하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불량, 구토 등이 발생한다. A형 간염 같은 급성 간염은 초기에는 열, 근육통, 전신쇠약감이 있어 몸살이나 위염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김경아 교수는 "간 기능이 많이 나빠지면 소변 색이 주황빛이나 갈색으로 진해지고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래지는 황달이 생긴다"며 "또 간에서 혈액응고인자들을 충분히 만들지 못해 잇몸 출혈이나 코피가 쉽게 나고, 작은 충격에 멍이 잘 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주요 원인은 A·B·C형 바이러스간염의 가장 큰 원인은 바이러스다. 간염 바이러스를 구분하기 위해 발견된 순서대로 A, B, C로 붙였다. A형 간염 주로 A형 간염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된다. 체내에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증상이 발생하기까지 2~4주 정도 잠복기를 거친다. 보통 만성간염으로 진행하지 않고 저절로 회복된다. 아주 드물게 급성간부전이 발생, 간이식이 필요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A형 간염은 어릴 때 감염되면 증상 없이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 1970년대만 해도 10세 이하 아동의 약 45%, 20세 이상의 성인의 대부분에서 항체를 보유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위생 상태가 개선돼, 1990년대 후반부터 항체 보유율이 소아 청소년에서 10% 미만, 젊은 성인에서 20~30%로 떨어진다. 김경아 교수는 "1970년대 초반까지 어린 시절을 보낸 50대 이상에서는 자연면역이 형성돼 약 80~90%의 항체가 있다"며 "2000대 초부터 소아에서 A형간염 백신 접종이 증가하고 2015년부터 필수접종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항체가 없는 30~40대의 성인 연령에서 증상이 있는 간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B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감염경로는 수직감염(B형간염에 걸린 산모에서 신생아에게 전염)이다. 성 접촉이나 비위생적인 시술 등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성인에서 감염되면 10% 정도가 만성간염으로 발전하나, 수직감염으로 감염되면 90%에서 만성간염으로 발전한다. B형간염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4%에서 감염되어 있으며, 1995년부터 신생아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20대 미만에서의 유병률은 0.2% 정도다. B형 간염의 경우 활동성 간염일 경우 항바이러스 약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 C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과거에는 수혈에 의해 많이 감염됐으나, 1991년 이후 헌혈 시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가 시행되면서, 수혈에 의한 감염은 드물다. 비위생적인 시술이나 의료행위, 정맥주사 약물 남용, 주사침 찔림 등에 의해서 감염될 수 있다. C형 간염은 50~80%가 만성화된다. C형 간염의 경우에는 최근 매우 효과적인 경구 약제가 개발되어 8~12주간 복용하면 완치율이 95% 이상이다. 김경아 교수는 "A형·B형 간염은 백신을 맞으면 예방할 수 있고, C형 간염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비위생적인 시술이나 정맥주사 등 위험 요인을 피해야 예방 할 수 있다"며 "B형이나 C형 만성 간염의 경우에는 간암에 대한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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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팀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극소량의 나트륨과 백금 촉매를 금속산화물에 기능화하여 호흡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가스 센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스 센서 플랫폼은 사람의 날숨에 포함된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 미량의 생체지표(biomarker) 가스를 선택적으로 감지해 관련된 특정 질병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혈액 채취나 영상 촬영 없이 내뱉는 숨(호기)만으로 각종 질병 여부를 파악하는 비침습적 호흡 지문 센서 기술은 핵심 미래 기술이다. 호기 속 특정 가스들의 농도변화를 검사해 건강 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이번 기술은 구취의 생체지표 가스인 황화수소 가스와 높은 반응성을 갖는 나트륨 촉매를 금속산화물 나노섬유 감지 소재 층에 도입해 가스 선택성을 극도로 향상하고, 활성도가 좋은 백금 촉매를 추가로 기능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황화수소 감지 성능을 구현했다.호기 가스의 성분에는 수분 외에도 아세톤, 톨루엔, 암모니아, 수소뿐만 아니라 구취의 생체지표 가스인 황화수소, 메틸머캅탄, 디메틸설파이드의 3종 황 화합물이 포함된다. 그중에서 황화수소 가스는 구취 환자에게서 높은 농도로 배출되는 생체지표 가스로서 상기 3종 황화합물 가스 중에서 선택적으로 감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호흡을 이용한 질병 진단은 테들라(Tedlar) 백에 포집된 날숨 가스를 소형 센서 장치로 주입한 후 수분 이내의 빠른 속도로 분석할 수 있는 비침습 진단 방법으로 최근 조명을 받고 있다. 또한, 질병 대사가 일어나는 시점에서 검출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용이하다.하지만 생체지표 가스들은 매우 미량의 농도인 10억분의 1(ppb)에서 100만분의 1(ppm) 수준으로 호흡 속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기술의 진보가 필요하다. 호기 속 수백 종 이상의 방해 가스들 속에서 목표 가스만을 선택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저항 변화식 센서의 취약점이었다.기존 가스 센서는 산화물 감지 소재 표면에 백금, 팔라듐 등 특정 촉매를 결합하거나 n-형 반도체식 금속산화물과 p-형 반도체식 금속산화물의 헤테로 접합 구조를 도입해 감지 특성을 높이려는 등의 시도가 있었으나 여전히 ppb 농도에서 생체지표 가스 감지 특성이 높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연구팀은 미량의 염화 나트륨(NaCl)과 백금 촉매를 전기방사를 통해 넓은 비표면적과 다공성 구조를 갖는 금속산화물 나노섬유에 결착시켜 특정 생체지표 가스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감지 소재를 개발했다. 나트륨과 백금의 복합촉매가 결착된 나노섬유 센서는 백금 촉매만 결착되거나 촉매가 결착되지 않은 센서 대비 각각 10배 및 200배 이상 감지 특성이 향상됨을 확인했다. 특히 1 ppm의 황화수소 가스에 대해 감도가 780배 수준으로 바뀌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감도 특성을 확인했고, 호기 속 방해 가스 중 반응성이 좋다고 알려진 에탄올 가스 대비 약 277배 수준의 선택도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기존에도 호흡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센서를 개발했으나 이번 기술은 가스 감지 성능 및 정확도와 신뢰도가 큰 폭으로 향상됐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초고성능의 가스 센서를 상용화된 압력센서, 온도센서, 습도센서와 결합해 간단하게 날숨을 불어넣는 것만으로도 개개인의 호흡을 분석해 일반인도 쉽게 건강 이상을 판별할 수 있는 휴대용 복합센서 디바이스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 기반 상용 구취 진단기를 활용한 호기 가스의 정성적 정량적 비교분석을 바탕으로 80건의 날숨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번 복합센서 플랫폼이 86.3%의 정확도로 구취 유무를 판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기술은 구취 유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헬스케어 기기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김일두 교수는 "감지 소재 개발에 머물지 않고 실제 센서 디바이스 구현 및 호기 가스 임상시험을 통해 높은 정확도로 구취 유무를 판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연구 결과다"라며 "누구나 손쉽게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자가 진단 기기의 진보는 의료비 지출 상승을 막고 지속적인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공동 제1 저자인 신하민, 김동하 박사과정(KAIST 신소재)과 정원종 전문연구원(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 주도하에 진행됐으며, 남궁각 전문연구원(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김일두 교수(KAIST 신소재)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의 권위적인 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 8월호 표지 논문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관련 기술은 국내를 포함해 유럽, 미국, 중국에 특허로 출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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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제한’ 등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이 제약바이오산업계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8일 발간한 제22호 정책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패러다임 전환기의 제약바이오산업’을 주제로 한 이번 정책보고서에서는 ‘1+3 제한’ 등 약사법 개정안이 제약바이오산업계에 가져올 변화를 전망하는 한편, 첨단산업과 융합 속에서 이뤄지는 산업계 패러다임 전환 양상 등을 조명했다.제약바이오협회 박지만 보험·유통팀장은 ‘약사법 개정과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제네릭의약품의 과도한 난립에 따른 의약품 품질관리 저하, 리베이트 제공 등 국내 의약품 시장 구조의 고질적 문제점이 법제화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천명한 상황에서 기존과 같이 산업계 일각의 낡은 관행, 제도의 맹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계속된다면 한순간에 커다란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우려가 법제화의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박 팀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산업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1+3 제한법안’과 ‘CSO(영업대행사)의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작성·제출 의무화 법안’ 모두 의약품 난립과 과당경쟁을 해결, 산업계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다”고 주장했다.서울대 이태진 보건대학원 교수 역시 ‘1+3 제한’과 관련해 일부 중소제약사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건전한 성장, 제네릭의약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감내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제네릭의약품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네릭의약품의 품질 및 신뢰 향상을 꼽았다. 이를 위한 실행방안으로는 ▲난립 수준의 제네릭 의약품 숫자 제한 ▲높은 품질에 대한 적절한 보상 ▲제네릭 의약품 품질에 대한 정보 공개 투명화 ▲제네릭 의약품 관리제도상 미비점 신속보완 등을 제시했다.보령제약 이삼수 대표는 ‘의약품 품질 혁신과 신뢰도 제고’를 통해 “의약품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품목수를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작은 업체라도 공장장과 제조품질 책임자가 필요한데, 허가 품목수를 대형제약사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제조소의 GMP(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연구개발 단계부터 품질 수준이 설계되고 공정 조건이 점이 아닌 범위로 규정되는 QbD(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 Quality by Design)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의 실제적인 협력 프로세스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김화종 센터장은 ‘AI 기반의 신약개발 패러다임 변화’에서 “제약기업, 대학, 연구소, 의료기관이 신약개발 관련 데이터를 공유·활용해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협업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센터 차원의 ‘FDD(연합학습기반 신약개발, Federated Drug Discovery)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플랫폼을 사용하면 각 기관이 AI 분석을 위한 모델을 각자 구축하지 않아도 공통 모델을 공유할 수 있게 돼 AI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양질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 또한 용이해진다는 설명이다.이번 정책보고서에는 이외에도 ▲디지털치료제를 통한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전북대학교 약학대학 정재훈 교수) ▲중소제약기업 성장전략 변화와 혁신 사례(장민후 테라젠바이오 이사) ▲ 제약바이오기업이 미국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김한곤 유한양행 BD 팀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유럽 진출 전략(오봉근 스위스 바젤 투자청 한국 대표)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