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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질 꼬박꼬박해도 입속 세균관리 안 되는 이유구강 내 면적 25%만 닦인다?최근 감염병 이슈로 개인위생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구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실제로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어떤 관리를 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칫솔질만으로도 청결한 구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매우 큰 착각입니다. 칫솔질 후 구강청결제 병행 사용이 필요하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그 이유는 키보드 사이에 낀 먼지를 안쪽까지 제거하기 어려운 것처럼 칫솔질만으론 치아 사이 세균에 까지 완벽하게 세척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칫솔질은 치아에 세균이 쌓여 막을 생성했을 때 그 막을 침투할 만큼 충분히 강력하지 않습니다.입 속 세균은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 뺨, 혀 등입안의 모든 영역에 존재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칫솔질과 더불어 추가적인 구강 관리가 필요한 것이죠.구강 관리 방법은 크게 칫솔, 치실과 같은 기계적 치태조절과 구강세정제와 같은 화학적 치태조절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기계적 치태조절 방법 중 하나인 칫솔질과 치실 만으로는 약 25%의 면적에만 도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나머지 75% 이상까지 관리하기 위해, 유해균 억제 효과가 있는 구강청결제를 칫솔질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칫솔질과 같이 물리적인 방법뿐만 아니라 구강청결제와 같은 화학적 방법으로나머지 해당 부분에 대한 세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만약 입 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나 입 속 세균을 방치할 경우 플라크가 형성돼 축적되고, 치석으로 쉽게 변합니다.치석의 전 단계인 플라크는 충치와 치은염 및 치주질환, 그리고 입냄새의 원인이 되며 플라크가 치석으로 변한 뒤에는 칫솔질만으로는 쉽게 제거할 수 없기에, 다른 치주질환으로 발전하기 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앞서 살펴 봤듯, 칫솔질만으로는 치아에 쌓인 세균 막을 침투하여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세균 억제력과 침투력을 가진 성분의 구강청결제를 사용하여 치석이 쌓이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 중 에센셜오일 성분의 구강청결제는 세균막에 대한 침투력을 인증 받은 바 있고, CPC, 염화세틸피리디늄 등 다른 성분에 비해 약 2배 더 우수한 입 속 세균 억제력을 보였습니다.한 연구에서, 칫솔질만 하는 경우와 에센셜오일 기반 구강청결제를 칫솔질과 함께 사용한 경우의 세균 억제력을 비교했더니 후자의 경우에서 유해균이 확실히 억제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액체인 구강청결제는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뒷면, 잇몸, 뺨, 혀 구석구석까지 세정할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구강청결제, 이것이 궁금하다! Q1. 그렇다면 구강청결제, 양치 후 바로 사용해도 될까요?유칼립톨, 멘톨, 티몰, 살리신산 메틸 등과 같은 에센셜오일 기반의구강청결제는 양치 후 바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반면, CPC성분이 포함돼 있는 구강청결제는 치약 성분과 만나 치아 변색을 유도할 수 있으니 양치 후 30분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Q2. 다양한 색상으로 나와있는 구강청결제, 치아에 착색되지는 않을까요? 구강청결제에 사용되는 색소는 일반적인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내복용색소’입니다. 즉, 모두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색소이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치아 착색과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충치 및 각종 구강 질환 예방을 위한 입 속 유해균 관리, 칫솔질로 놓치는 75%까지 놓치지 말고 유해균 억제 효과가 검증된 에센셜오일 성분 구강청결제로 관리해보는 건 어떨까요?기획 ㅣ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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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서 자신이 원하는 식품을 사 먹지 못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식품 안정성(food security)이 낮은 노인일수록 남성은 류머티즘성 골관절염, 여성은 고혈압·뇌졸중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폭음 위험도 식품 안정성이 낮은 노인이 더 높았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윤은주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3992명(남 1,721명, 여 2,271명)을 대상으로 식품 안정성과 질병·건강 습관 등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식품 안정성 수준에 따른 한국 노인의 건강상태와 영양섭취현황: 제7기(2016-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활용)는 한국영양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신호에 소개됐다. ‘경제적 어려움 탓에 원하는 식품을 사 먹지 못하는 노인’ 즉, 식품 안정성이 낮은 노인의 비율은 남성 4.4%, 여성 5.5%였다. 식품 안정성을 가진 남성 노인의 관절염 진단율은 12.3%로, 식품 안정성이 낮은 노인(17.1%)보다 낮았다. 여성 노인에서도 식품 안정성 노인의 관절염 진단율이 43.5%로, 식품 안정성이 낮은 노인(54.8%)보다 10%P가량 낮게 나타났다. 골관절염 진단율도 남녀 모두 식품 안정성이 낮아질수록 높아졌다. 식품 안정성이 낮은 남성 노인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진단율(4.2%)은 식품 안정성이 높은 남성 노인(1.4%)의 세배였다. 여성 노인에게선 류머티즘성 관절염 진단율과 식품 안정성의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골다공증 진단율도 남성 노인에게서만 식품 안정성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식품 안정성이 낮은 남성 노인의 골관절염 진단율이 높은 노인보다 네 배 가까이 높았다. 고혈압과 뇌졸중은 여성 노인에게서만 식품안정성에 따른 진단율의 차이를 나타냈다. 식품안정성이 높은 여성 노인의 고혈압 진단율은 53.1%로, 낮은 여성 노인(64.5%)보다 낮았다. 식품 안정성이 낮아지면 우울증 진단율도 남녀 노인 모두에서 높아졌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식품 안정성이 낮은 노인일수록 남성은 류머티즘성 관절염·골다공증, 여성은 고혈압·뇌졸중 진단율이 높았다”며 “식품 안정성이 낮을수록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이유를 분석해본 결과, 경제적인 이유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식품 안정성이 낮을수록 삶의 질이 떨어졌다. 한 번에 마시는 음주량이 7잔 이상인 비율이 식품 안정성이 낮을수록 남녀 노인 모두 높았다. 특히 남성 노인에게선 식품 안정성이 낮을수록 가족이나 의사로부터 금주를 권유받거나, 최근 1년 동안 음주 상담을 받은 경험이 많았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식품 안정성은 사회·경제적인 여건, 건강상태, 삶의 질, 영양과 밀접하게 서로 연계돼 있다”며 “식품안정성과 관련한 건강 문제를 개선하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될 노인 의료비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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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은 입속 세균, 꿉꿉한 화장실 공기 중 세균 등 세균에 노출되기 매우 쉬운데,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세균이 번식한 칫솔로 이를 닦았다간 충치, 잇몸병 등 치주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칫솔을 깨끗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식초'를 이용해보자.◇칫솔, 균 번식 매우 쉬워칫솔에는 균이 번식하기 매우 쉽다. 실제로 동의대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칫솔을 보관하는 방법에 따라 세균이 얼마나 번식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반적으로 칫솔을 보관하는 방법인 ▲컵에 넣어 공기 중에 두기 ▲비낼 팩에 넣기 ▲플라스틱 칫솔케이스 등 3가지 방법으로 나눠 1시간 간격으로 2시간 동안 세균 수를 측정했다. 그룹마다 칫솔 6개를 이용했다. 모든 칫솔이 2시간째에 세균이 더 많아졌다. 공기 중에 노출했을 때는 1시간째 6.5 APC(일반 세균수 단위)에서 2시간째 7.67로 늘었고, 비닐팩은 6.83에서 16, 칫솔케이스는 0.5에서 5.28로 늘었다. 연구팀은 "칫솔을 비닐 팩에 보관했을 때 세균 번식이 가장 많았다"며 "칫솔케이스에 보관했을 때 그나마 1시간까지는 청결도가 가장 높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역시나 세균에 오염됐다"고 말했다.◇식초 이용하면 균 제거 가능해그럼 어떻게 칫솔에 있는 세균을 제거해야 할까? 식초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건양대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항균을 위해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구강청결제, 베이킹소다, 식초 등을 이용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각 재료를 1% 수준으로 희석한 증류수에 칫솔을 5분 담근 뒤 일반 세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식초에 담갔을 때 모든 균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일반 세균은 7889CFU/㎖에서 0CFU/㎖로, 대장균은 1980CFU/㎖에서 0CFU/㎖로, 황색포도상구균은 2432CFU/㎖에서 0.6 CFU/㎖로 줄었다. 그다음으로 효과가 좋았던 것은 구강청결제로, 일반 세균은 254CFU/㎖, 대장균은 12.6CFU/㎖, 황색포도상구균은 0.4CFU/㎖로 감소했다. 식초 냄새가 배는 게 싫다면 희석하지 않은 구강청결제를 컵에 조금 덜어 칫솔을 5분간 담가놓으면 칫솔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칫솔 살균은 1주일에 한 번씩 하면 된다. 이 외 칫솔 보관 방법으로는 ▲창가에 두고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고 ▲흐르는 물로 깨끗이 닦고 ▲케이스를 신경 써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충분히 닿는 창가 쪽에 칫솔을 두면 건조 효과와 자외선 소독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칫솔 케이스에는 물이 고이고 세균이 자라기 쉬우므로, 양치 후에는 칫솔을 완전히 털거나 말려 케이스에 물기가 생기지 않게 하고, 1주일에 한 번씩 휴지에 식초나 구강청결제를 묻혀 케이스를 닦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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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피로'를 많이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히 과도한 업무, 일상 속 스트레스 탓일까. 피로를 유발하는 요인들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우선 피로는 우리 몸의 에너지 공장인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에서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못 만들어낼 때 나타난다. 미토콘드리아는 혈액 속 포도당을 에너지 원료(ATP)로 바꾸는 기능을 하는데, 에너지 원료를 넉넉히 만들려면 충분한 산소가 필요하다. 산소 없이 포도당을 에너지 원료로 바꾸려면 에너지 생성량이 20분의 1로 줄어든다. 부산물로 통증 유발 물질인 '젖산'도 만들어진다. 에너지 생성량이 적어지면 조금만 활동을 해도 지치며 집중력도 떨어진다. 통증 유발 물질인 젖산이 생성되면 몸이 욱신대고 피로를 더 심하게 느낀다.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평소보다 더 빠르게, 많이 생성하게 해 피로를 느끼게 하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스트레스=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같이 몸을 흥분시키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호흡이 빨라진다. 그러면 자연히 몸의 에너지 소비량이 급증한다. 이때 소비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미토콘드리아에서 빨리 많은 에너지를 만들려면 산소가 부족한 채로 에너지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에너지 생성량이 줄어든다. 또한, 부산물로 젖산이 많이 생겨 피로를 느낀다.▷빈혈=빈혈이 있으면 몸 곳곳에 산소가 전달되지 못한다. 그러면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가 없는 상태로 에너지 원료를 만들어야 해 에너지 생성량이 부족해진다.▷비만=살이 찐 사람에게 많은 지방세포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아디포카인)을 분비한다. 몸에 염증이 생기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활발히 움직여 산소가 많이 필요하다. 그 때문에 산소가 부족한 채로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생성, 에너지 생성량이 줄어 피로가 생긴다.▷갑상선 기능저하=갑상선호르몬은 체온을 높이고 호흡을 유지시키는 등 전반적인 몸의 대사를 원활히 한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적게 만들어지면, 미토콘드리아의 대사가 느려지면서 몸에 필요한 에너지가 충분히 생성되지 못해 피로를 느끼게 된다.피로를 없애려면 먼저 원인부터 찾아서 없애야 한다.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마이오카인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는 몸속 염증 물질을 없앤다. 염증이 덜 생기면 염증과 싸우기 위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피로도가 준다. 운동은 1주일에 서너 번, 오전이나 오후에 한 시간씩 하는 게 적절하다. 포도, 라스베리, 크렌베리 등의 베리류를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베리류 안에 많은 레스베라트롤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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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인 과메기는 꽁치나 청어를 건조해 만든 반건조 생선으로 육즙이 풍부하고 고소해 인기가 많다. 과메기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피해야 할 음식이다. 과메기에 대해 알아보자.◇오메가3 풍부하지만, 통풍 환자는 '주의'과메기는 생물 상태일 때보다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 과메기 100g에 함유된 DHA, EPA, 오메가3 지방산은 약 7.9g으로 자연상태의 꽁치(5.8g)보다 약 36% 많다. DHA와 오메가3 지방산은 두뇌 성장 발달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졌다.또한 비타민A, 비타민B12, 비타민D, 비타민E도 풍부하다. 비타민A, 비타민B12, 비타민E는 노화를 방지하고 빈혈을 예방하는 데 좋다. 비타민D는 뼈 건강, 면역력과 연관이 깊은 성분이다. 야외활동이 적은 겨울에 결핍되기 쉬운데 과메기는 비타민D 함량이 높아 겨울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여러 영양성분이 풍부한 과메기이지만, 통풍환자는 과메기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과메기에 들어 있는 퓨린 성분은 통풍을 악화할 수 있다. 퓨린은 대사 과정에서 통풍을 악화시키는 요산을 생성한다.◇맛있게 먹으려면과메기는 가열하지 않고 먹는 식품이기 때문에 신선한 제품을 사고 보관을 주의해야 한다. 신선한 과메기는 껍질이 은색이고 살은 짙은 갈색으로, 몸체는 윤기가 흐르고 눌렀을 때 탄력이 있다. 과메기는 지질 함량이 높아 산패되기 쉬우므로 구매 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남은 음식은 밀봉해 냉동 보관해야 한다.과메기를 먹을 때는 미역, 마늘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생미역은 수용성 식이섬유소인 알긴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배출을 돕는다. 또한 과메기는 마늘과 함께 먹으면 비타민 B1의 흡수를 높일 수 있다. 마늘에 많이 들어 있는 알리신은 비타민 B1의 체내 흡수를 돕는 성분이다.참고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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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치료하면 단순히 암세포의 전이를 막기 위한 치료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3대 암 치료법 중 하나다. 당연히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와 함께 중요하게 활용된다.방사선치료는 계획된 방사선량을 종양에 정확히 조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얻는 것을 말한다. 방사선을 우리 몸에 조사하면 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필수적인 핵산이나 세포막 등에 화학적인 변성이 생기는데, 이를 통해 정상 세포의 손상은 줄이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원리다.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김명수 수는 “수술이나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치료는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치료법이지만 암의 종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병행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방사선치료, 재발 위험 낮춰 암은 시간이 지나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또 암의 종류에 따라 초기임에도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성이 높은 암도 있다. 따라서 암 치료는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소적 치료에는 ‘외과적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전신치료에는 ‘항암 화학요법’이 있다.폐암, 유방암, 대장암이 진행된 경우는 수술 후에도 국소재발이나 전이 등의 위험성이 높다.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하면서 재발률을 낮춘다. 식도암, 직장암은 암이 진행돼 바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수술 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나 혈액암에서는 항암치료가 우선 적용된다. 하지만 항암치료 후에도 암이 심해진다면 수술적으로 제거하거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정확도가 생명… 정상조직엔 최대한 적게 조사방사선치료는 정상조직을 최대한 적게 조사해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2차원적 방사선치료, 3차원적 입체조형 방사선치료,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가 있다. 3~5㎝ 이하의 비교적 작은 암에는 고선량의 방사선을 짧은 기간 동안 조사하는 방사선 수술도 있다. 최근에는 호흡이나 장기운동으로 인해 종양이 방사선 범위를 벗어나면 방사선이 자동으로 정지됐다가 종양이 범위로 다시 들어오면 방사선이 다시 조사되는 ‘호흡 연동 방사선치료’도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방사선치료는 보통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시행하며, 길게는 7주 혹은 8주까지 걸리는 경우가 많다. 김명수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암세포뿐 아니라 주변의 정상 세포도 방사선에 의해 손상을 받는데, 정상 세포의 손상이 심해지면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며 “다행히 손상된 정상 세포는 암세포에 비해 회복력이 빠르다. 때문에 방사선을 소량씩 여러 번 반복해 조사하면 정상 세포보다는 암세포가 더 많은 손상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치료 효과는 높아지면서 부작용은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부작용 위험… 예방 신경써야방사선치료 부작용은 치료를 받는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얼굴이나 목 등에 암이 생긴 두경부 암환자들에게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방사선피부염이다. 얼굴이나 목의 피부가 여름에 햇볕에 탄 것처럼 불그스름해지다가 심하면 벗겨지기도 한다. 또 구강염이나 식도염이 생겨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져 체중이 감소한다.복부나 골반 쪽 방사선치료는 복통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은 심하지 않고 약으로 조절이 잘 되는 편이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그러나 6개월이 지나 생기는 만성 부작용이 있다. 방사선치료를 받은 부위에 섬유화가 일어나 피부를 비롯한 주변 부위가 딱딱해진다. 폐암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에는 방사선폐렴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복부나 골반암의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후에도 장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김명수 교수는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불가피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 치료 중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며 “방사선치료 중에는 치료를 받는 부위 피부나 주변 장기에 부담을 주는 행위를 삼가고, 치료 기간이 6주에서 8주까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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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생활화 등으로 국내 호흡기 감염병은 매우 감소했다. 그런데 최근 봄·여름에 주로 유행하는 파라인플루엔자가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왜 야외활동도 많지 않은 아이들이 파라인플루엔자에 가장 많이 걸리는지 알아보자.◇보육시설·대면수업 증가, 감염 취약 영유아 감염 영향파라인플루엔자는 주로 봄·여름철(4∼8월)에 발생하고 원래 0∼6세 감염환자의 비중이 높은 호흡기 질환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6∼2019년 KINRESS 감시결과를 보면, 파라인플루엔자 검출률이 가장 높은 나이는 0∼6세이다. 이 기간에 0∼6세의 파라인플루엔자 검출률은 62.7%였다.그러나 올해는 8월 이후에도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0∼6세 감염자는 매우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다.질병관리청(신종병원체분석과·감염병관리과)이 최근 공개한 역학·관리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파라인플루엔자 환자연령 분포는 0∼6세 50%, 7∼12세 20.8%였다. 나머지 나이는 10% 미만의 검출률을 보였다. 반면, 2021년에는 0∼6세에서 파라인플루엔자의 검출률이 94.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질병청은 높은 0∼6세 감염률의 원인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보육시설·대면수업 증가를 지목했다. 질병청은 "올해 가을 특이적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높은 검출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 상승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지역 간 이동량이 많아지면서 사람 간 접촉을 통한 감염 기회가 높아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특히 "보육시설과 학교의 등원·등교 확대로 감염위험에 취약한 0∼6세 영유아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높게 검출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코로나19 외 호흡기감염병, 언제든 유행 가능질병청은 최근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을 통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 증가는 단순한 특정 호흡기 바이러스의 유행이 아니라 언제든지 호흡기감염병 유행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습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될 수 있으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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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직장인 A씨는 환절기만 되면 팔꿈치와 손가락 주변으로 좁쌀 크기의 붉은 반점과 하얀 각질이 발생했다. A씨는 건조한 날씨 탓에 생긴 단순 피부염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며칠 전 옆자리 B씨가 A씨를 향해 하얀 각질이 있는 피부 질환은 전염병일 수 있다며 큰 소리로 말해 사무실 직원들까지 웅성거리는 민망한 상황을 겪었다. 그 일로 부랴부랴 피부과를 찾은 A씨는 '건선'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다.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전염성은 없다. 하지만 A씨처럼 전염성 피부병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흔하다. 피부가 붉어지고 하얀 각질이 주요 증상인 건선은 팔꿈치, 두피, 무릎, 엉덩이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흔히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건선 진료를 받은 환자는 16만 명 정도이며, 남성 환자가 매년 1.4배 이상 많았고 같은 기간 여성 환자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남성 환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건선 환자 수는 연령대에 따라 연평균 증감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60대 이상과 20대에서는 증가하였고 20대를 제외한 50대 이하 연령층은 감소했다.건선이 처음 발병하면 피부에 좁쌀 같은 붉은 색을 띠는 발진이 생기는데 그 위에 하얀 피부 각질세포가 덮인다. 심할 경우 발진의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그 크기가 동전 정도로 커지기도 하고, 드물지만 손바닥 정도의 크기로 확대되기도 한다.현재까지 건선의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원인을 가진 사람이 피부 외상, 건조한 기후, 일조량 부족, 감기, 음주,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의 노출로 증상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 건선 환자 10명 중 4명은 건선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병력과 피부 증상을 통해 건선 진단이 가능하지만 지루피부염, 유건선, 모공홍색잔비늘증, 장미색 잔비늘증, 편평태선, 건선모양 매독 발진, 진균질환 등 건선과 비슷한 증상의 피부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피부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국소치료, 광선치료, 전신치료, 생물학제제 등을 시행하게 된다. 발생 범위와 함께 병변 형태, 활성도, 발생 부위 등에 따라 단독 또는 2가지 이상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건선의 경우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병변을 호전시키고 재발을 억제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해 답답한 마음에 민간요법이나 여러 병원을 방문해 치료방법을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 지식 및 임상 경험이 많은 피부과 전문의를 정해 한곳에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을 권장한다.대동병원 피부미용성형센터 김초록 과장(피부과 전문의)는 "건선은 팔, 다리, 얼굴, 손발톱 등 노출되는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준다"며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지만 생김새로 인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질환인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건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피부자극이나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건선이 있는 피부는 수분과 지방질이 잘 공급되지 않아 쉽게 건조해지고 정상인보다 빠르게 소실되므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을 충분히 해줄 필요가 있다. 특히 겨울철 난방기 가동으로 인해 건조해진 실내는 건선환자에게 증상을 재발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 환자의 절반가량은 스트레스와 과로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고 과로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금주와 금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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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야간근무와 유방암 발생' 사이의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001~2020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32편의 관찰 역학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명승권 대학원장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32편의 관찰 역학 연구(13편의 환자-대조군 연구, 4편의 코호트 내 환자-대조군 연구, 15편의 코호트 연구)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했다. 모든 관찰 역학 연구를 종합한 결과, 야간근무는 유방암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이지만, 연구 디자인 종류별로 나누어 메타분석한 결과 다른 결과를 얻었다.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야간근무가 유방암의 위험성을 높이지만, 코호트 내 환자-대조군 연구와 코호트 연구에서는 둘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코호트 연구가 환자-대조군 연구보다 더 높은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에 명승권 대학원장 연구팀은 야간근무와 유방암 발생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명승권 대학원장은 "유럽의 노동조건 조사에 따르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의 야간근무(밤 10시에서 새벽 5시 사이에 2시간 이상의 노동)를 하는 인원의 비율이 2010년에 17%였지만, 2015년에는 21%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암종 가운데 유방암의 경우, 기존의 관찰 역학연구에서 야간근무가 유방암의 위험성을 높이는지에 대해 일관성 있는 결과를 보이지 않아 이번에 메타분석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고 이번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명승권 대학원장은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발표된 본 주제와 관련해 가장 규모가 큰 메타분석으로 야간근무가 유방암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보고한 2019년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IARC)와 2021년 미국 보건복지부의 독성학 프로그램(National Toxicology Program)과는 다른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대조군 연구를 종합한 경우 야간근무가 유방암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왔지만, 코호트 연구를 종합했을 때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는 것을 두 기관에서는 인정하면서도 위험성을 높인다고 보고한 것은 잘못된 결론으로 생각한다"며 "근거수준 관점에서 본다면 근거수준이 높은 코호트 연구결과를 받아들여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해석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명승권 대학원장은 "물론 개별 연구마다 야간근무의 정의와 개념에 약간의 차이가 있고, 대부분의 연구가 연구대상자들의 자가보고를 통해 야간근무 정보를 수집해 회상편향이나 분류오류편향으로 정확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편향을 최소로 한 추가적인 코호트 연구가 필요하다"며 본 연구의 제한점을 언급했다.이번 연구는 종양학 분야 SCIE 국제학술지인 '발암(Carcinogenesis)' 2021년 10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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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는 감기 바이러스도 죽어서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며?’감기가 바이러스성 질환이라는 것이 밝혀진 이후, 추위와 감기는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알려졌다. 정말 관련이 없을까?아니다. 체온이 내려가면 우리 몸은 바이러스 확산에 매우 취약한 환경으로 바뀐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팀이 감기와 체온 사이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한 그룹은 얼음물에 발을 담그게 하고, 한 그룹은 빈 그릇에 발을 올려놓게만 해 20분을 버티게 한 뒤 감기 증상을 얼마나 보이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얼음물에 발을 담근 그룹은 약 29%가 감기 증상을 보였지만, 그렇지 않은 그룹은 9%만 감기에 걸렸다. 또 유럽 8개국에서 추위와 감기로 인한 사망 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18℃ 이하의 온도에서 온도가 1℃씩 떨어질 때마다 호흡기질환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체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면역 체계를 포함해 다른 시스템의 활성이 둔화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감염에 취약해진다. 백혈구가 감소하고, 백혈구 이동성이 떨어지며, 외부에서 들어온 세균을 잡아먹는 대식세포의 작용이 억제된다. 면역 작용이 돌아가도록 하는 신호인 사이토카인 분비도 줄어든다. 특히 감기 바이러스는 보통 코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데, 콧속에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면 혈관 수축으로 혈액 순환 감소, 점액 감소, 백혈구 생성 감소 등으로 기도 자체의 면역력도 떨어져 감염이 쉬워진다. 반면, 리노 바이러스 등 몇몇 감기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훨씬 더 자가 복제를 잘하는 등 감염력이 세진다.추위로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에 걸리는 거라면, 면역력을 높이면 되는 것 아닐까? 추울 때마다 떨어지는 면역 작용을 높이는 것보다, 체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막는 게 더 효율적이다.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대부분 감기 바이러스에 경미하게 감염돼있다. 추우면 실내 생활이 많아지고, 사람이 모이는 실내에서는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보통 체온이 1℃가 내려가면 면역력도 30~40% 떨어진다고 알려졌다. 면역력을 높이기도 전, 체온이 떨어지면서 경미하게 감염됐던 바이러스가 몸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감기 증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추워지는 이맘때,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체온 유지에 더욱더 신경 써야 한다. 여러 겹옷을 둘러 외부 온도에 맞게 적절한 체온 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바이러스에 덜 노출되려는 노력도 당연히 중요하다.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적정 습도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들이 대부분 건조한 환경에서 훨씬 더 잘 생존하는 데다, 콧속에 적절한 수분이 있어야 점막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며 올바른 면역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잠을 잘 자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평균 수면 시간을 2~8% 줄이면 숙면을 취하는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5배 증가하고, 스트레스받는 사람은 감기에 걸릴 확률에 2~3배 정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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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당뇨병 유병 인구가 4억 6천만 명에 이른다. 당뇨병은 개인이 가진 질병을 넘어 사회 및 전 세계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 2020년 발표된 당뇨병 팩트시트(DFS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고 당뇨병과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한 인구는 1440만 명이다.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당뇨병을 바르게 알고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다가오는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당뇨병 환자 수 급증에 따라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했으며, 이후 당뇨병 환자 수 증가는 물론 경제적,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자 유엔(UN)에서 세계 당뇨병의 날의 의의와 시행에 대해 새롭게 결의하고, 공식 인정했다. 희망의 색깔이며 당뇨병 극복의 의미를 담은 푸른색을 전세계 주요 건물에 비추는 푸른빛 점등식은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이뤄지는 행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11월 8일(월)~14일(일)을 ‘당뇨병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캠페인 및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다음과 같다.◇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기념 온라인 뮤지엄 개관대한당뇨병학회는 대국민 캠페인으로 당뇨병 치료의 전기를 마련한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인슐린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미디어를 모아 지난 9월 온라인 뮤지엄을 개관했다. 실제 뮤지엄을 관람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3D 관람 형식으로 준비했으며, 인슐린 발견의 역사, 올바른 인슐린 치료 등 인슐린의 모든 이야기를 하기 사이트에서 경험할 수 있다.◇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 6.5km 걷기 캠페인 개최당뇨병의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 특히 올바른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이 중요하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 중 하나인 당화혈색소 6.5% 이상의 수치를 낮추는 목표를 알리기 위해 6.5 km 걷기 캠페인을 개최한다. 상반기에 진행된 6.5 km 걷기 캠페인은 2만1082명이 참여한 바 있다.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이해 11월 걷기 캠페인을 다시 한 번 개최한다. (재)당뇨병학연구재단과 동아쏘시오그룹이 함께 당뇨병 환자와 가족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당뇨병 환자들에게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적 걷기 운동을 위한 동기를 부여한다. 이번 캠페인은 걸음 기부 앱 ‘빅워크(bigwalk)’에서 진행하며, 걸음 기부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재)당뇨병학연구재단을 통해 소외된 계층의 당뇨인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제4회 모범당뇨인상 시상11월 11일 오후 5시30분부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푸른빛 점등식을 개최한다. 본 기념식에서는 당뇨병을 잘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분들을 위한 모범당뇨인 16명을 선정해 시상을 진행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장관급) 표창 및 환자들을 위한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참석을 제한하고, 대한당뇨병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참석하지 못하는 관계자 및 환자, 참여를 원하는 일반시민은 줌으로 참석해 비대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대한당뇨병연합과 제11회 당뇨병 학술제 공동주최11월 13일 오후 2시에는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당뇨병연합 주관의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제11회 당뇨병 학술제가 진행된다. 본 학술제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당뇨병의 현황, 당뇨병 그리고 간호사의 역할, 당뇨병 병인 규명과 완치를 향한 30여년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대한당뇨병학회의 윤건호 이사장이 당뇨병 관련기관장으로는 최초로 국회의장 공로훈장을 수상하고, 유명 가수와 모범당뇨인상 수상자가 함께 축하 무대를 준비하였으며, (재)당뇨병학연구재단이 후원에 참여하는 젊은 당뇨인 희망 장학금 전달식도 개최된다. 본 행사도 유튜브에서 생중계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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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혈압 의사들의 주요 관심사는 ‘젊은 고혈압’이다.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가 많아지면서 지난해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처음으로 20대를 포함해 고혈압 유병률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30대 고혈압 유병률이 10.4%나 됐다. 젊은층 10명 중 1명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상황인 것. 고혈압이 무서운 건 합병증 때문이다. 심장·신장·뇌 등 혈관이 많은 장기는 장기간 높은 혈압으로 혈관 손상이 누적돼 이른 나이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지난 5~6일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젊은 고혈압 환자의 ‘합병증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35세 미만 고혈압 환자 60%가 장기손상 합병증젊은 고혈압 환자는 장기적으로 장기 손상(Target Organ Damage, TOD) 발생 가능성이 높다. 고혈압 발생 연령이 어릴수록 장기 손상 합병증 비율이 높고, 35세 미만의 경우 고혈압 발생 시 2개 이상의 장기 손상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들이 있다. 대표적인 장기 손상 합병증으로는 좌심실비대·심부전·관상동맥질환(심장), 일과성 허혈발작·뇌졸중(뇌), 신부전(신장), 망막병증(눈) 등이 있다.이번에 열린 고혈압학회 학술대회에서는 미국에서 1985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CARDIA)가 소개됐다. 고혈압 중년 2680명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 발생 나이가 어릴수록 장기 손상 위험이 높았다. 정상 혈압 성인과 비교해 젊은 나이에 고혈압 발생 시 좌심실 비대, 관상동맥 석회화, 좌심실 이완 기능 장애, 알부민뇨 등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5세 미만, 35~44세의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발생한 환자군의 위험이 두드러졌다. 35세 미만에 고혈압 진단을 받은 환자의 경우는 59.5%에서 장기 손상이 확인됐으며, 24.5%는 2개 이상의 다발성 장기손상이 있었다. 한양대 구리병원 심장내과 김현진 교수는 "장기 손상은 고혈압 환자에게 중요하고 흔한 합병증"이라며 "젊은 고혈압 환자일수록 장기 손상 위험이 증가하므로 빨리 고혈압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국내 연구도 있다. 국가건강검진을 받는 20~39세 성인 약 640만 명을 분석한 결과, 정상 혈압인 사람보다 고혈압 환자의 향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았다.◇20·30대 고혈압 인지 비율 17% 불과젊은 고혈압은 빨리 발견해서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데, 자신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지 모르는 환자들이 많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20·30대 환자 중 고혈압을 인지하는 비율이 17.4%밖에 되지 않는다. 65세 이상의 인지율은 85.8%, 50~64세 71.4%, 40~49세 44.8%로 높은 것과는 대조적이다.혈압은 쉽게 잴 수 있지만 자신의 '혈압 수치'를 아는 젊은층은 드물다. 몇해 전부터 국가검진이 20대 이상으로 확대됐지만, 참여율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젊은층은 자신의 혈압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율은 더 떨어진다. 학회 조사 결과 20·30대 치료율은 13.7%로 매우 낮다.고혈압은 결국 자신의 혈압 수치를 알고, 나쁜 식습관과 비만 해결 등을 통해 혈압 관리를 해야 한다. 평소 고염식·고지방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한다. 젊은층의 경우 생활습관 관리를 통한 혈압 개선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활습관으로 조절이 안 되면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고혈압은 증상은 없지만, 혈관에 나쁜 상태는 누적되고 있으므로 빨리 개선을 위한 치료와 관리가 시작돼야 한다.한편, 젊은 고혈압 환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접근성이 좋아, 혈압 관리에 원격 모니터링을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굳이 병원이나 가정에서 퍼프가 달린 혈압계를 사용하지 않아도, 스마트워치등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압 측정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해 삼성 갤럭시워치에 사용되는 앱(삼성 헬스 모니터)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은 오차 범위 5±8mmHg 내에서 허용 가능한 정확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의료기기 국제 표준을 만족시킬만한 수준이다.현재는 임상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18~39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모니터링을 이용한 자가 혈압관리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MyHEART)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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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에는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기원에 대한 여러 추측이 있지만 비오는 날 농사를 짓지 못했던 농민들이 막걸리로 마음을 달랬던 농경사회의 관습이 유력하다. 이러한 막걸리에는 우리 생각보다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었다.◇식이섬유와 비타민B=피로 회복 막걸리의 80%가 수분이라면 10%는 식이섬유다. 식이섬유는 과일, 채소, 해조류 등에 많이 포함돼있는데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장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는다. 이런 식이섬유가 막걸리 한 병(750mL)에 평균 15g이 들어있는데, 사과 4~5개와 맞먹는 양이다. 식이섬유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약 20g이다. 막걸리엔 비타민B도 많다. 한 잔에만 비타민B2(리보플라빈)가 약 68㎍, 비타민B3(나이아신)는 약 50㎍ 들어 있다. 비타민B는 음식물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데 필요한 필수 영양소로 부족하면 피로감,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이런 성분들은 보통 침전물처럼 가라앉아 있으므로 흔들어 마시는 게 좋다.◇유산균=배변 활동 촉진발효주인 막걸리에 들어 있는 유산균은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 막걸리 한 병에는 700~800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있다. 어떤 막걸리는 '1000억 유산균'을 상호로 내걸기도 한다. 요구르트 1병(65mL)에 들어있는 유산균의 100~120배에 이르는 양이다.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해로운 세균의 생장을 방지한다. 또 장 속의 발암 물질을 빨리 배출시켜 암을 예방하고 쾌적한 장 환경을 만들어 준다. 막걸리에 유산균이 많은 이유는 막걸리의 주원료가 누룩이기 때문이다. 누룩은 술을 만드는 효소를 지닌 곰팡이를 곡류에 번식시켜 만든 발효제다. 누룩 속의 곰팡이가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젖산균, 유산균 등이 만들어진다. ◇파네졸과 스쿠알렌=항암 효과막걸리에 들어있는 파네졸과 스쿠알렌은 항암 물질이다. 파네졸은 과실주 향기의 성분으로 미량으로도 항암·항종양 효과를 낸다. 국내에 시판 중인 주류의 파네졸 함량을 분석한 결과 막걸리의 파네졸 함량은 같은 발효주인 와인이나 맥주보다 10~25배 더 많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막걸리에는 스쿠알렌도 들어 있다. 스쿠알렌은 상어의 간에 함유된 기름 성분으로 생식호르몬, 비타민D, 담즙산 생산에 기여한다. 지용성을 띠고 표면장력이 약해 세포나 조직 속으로 잘 침투하며, 그 안에 축적되어 있는 발암 물질, 중금속 등을 용해해 조직 밖으로 배출시키는 해독 작용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으로도 등록돼 있다.위와 같이 좋은 효과가 많아도, 막걸리를 과도하게 마시면 안 된다. 알코올은 엄연한 발암물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막걸리는 증류 과정이 없어 숙취가 잦다. 하루에 한 사발(250mL) 정도만 먹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