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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조율할 수 있는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서울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제약바이오협회 CEO 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는 R&D, 정책금융, 세제지원, 규제법령 개선, 인력양성, 기술거래소 설치, 글로벌 진출 등을 총괄하며 총체적‧입체적인 정책 조정자(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제약주권 확립, 제약바이오강국 실현은 보건안보와 국가경제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각 대선 후보들이 산업계의 제안을 정책 공약에 확실하게 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이날 포럼을 통해 제약주권 확립과 제약바이오강국 실현을 위한 ‘제20대 대선 정책공약’을 공식 제안했다. ‘제약바이오, 보건안보 확립과 국부창출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산업 발전 과제를 제시하면서, 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나서는 여야 정당, 대선 후보들에게 정책 공약에 담아줄 것을 요청했다.신종 감염병 출현으로 반복될 수 있는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주권, 글로버 허브 구축을 위한 전폭적인 국가 R&D 지원’을 제안했으며, 원료의약품 50% 이상 자급률 증대 등 종합지원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또한 국내 개발 신약이 적정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내개발 혁신신약에 대한 확실한 약가보상체계 마련’도 제안했다. 국내 등재 신약 가격을 글로벌 시장 신약의 80%~120% 수준으로 결정해 보상의 명확성을 높이고 예측 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밖에 ▲임상 3상 집중지원 ▲메가펀드 조성으로 K-블록버스터 창출 ▲빅파마 육성 ▲M&A 활성화 위한 정책금융 등 재정·세제 확대 ▲제약바이오산업 핵심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 생태계 조성 등의 제안도 담겼다.포럼 참석자들은 제안서에 대한 서명을 진행하고, 이를 추후 각 정당에 전달하는 등 대선 정책 공약 반영 노력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특별강연자로 나선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내년 대선을 통해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육성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키워가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식약처도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나아가는데 있어 불확실성을 덜어주고, 선제적이고 효율적으로 함께 문제를 풀어가며 산업이 보다 성장하는 미래를 앞당기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열렸으며, 협회 이사장단을 비롯한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들과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허경화 대표, 김화종 AI(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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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이 개발한 진단시약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가 코로나19와 함께 ‘오미크론’ 바이러스 또한 검출해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씨젠은 향후 전세계 정부·기관이 오미크론을 선제적으로 확산 저지하는 데 해당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1일 씨젠에 따르면,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종(E, RdRP, N, S gene)과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5종(HV 69/70 deletion, Y144 deletion, E484K, N501Y, P681H)을 타깃으로 한다.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중 3종(HV 69/70 deletion, N501Y, P681H) 역시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가 타깃으로 하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에 포함돼 있다. 3종의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될 경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라고 추정할 수 있다. 씨젠 측은 “오미크론처럼 강력하고 빠른 전파력을 가진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검사자를 대상으로 초기 단계부터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까지 알아낼 수 있어야 한다”며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가 동시 검사가 필요한 새로운 방역 프로세스에 가장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씨젠은 해당 제품을 통해 각국 정부가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빠르게 선별·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씨젠 천종윤 대표는 “오미크론 변이는 확산 속도와 위험성 측면에서 우리의 일상을 다시 빼앗아 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확산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이를 진단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글로벌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서 오미크론의 확산을 차단하고 전 세계가 다시 한 번 바이러스 확산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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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 첫째주는 한국고혈압관리협회에서 지정한 '고혈압 주간'이다. 국내 고혈압 유병자는 약 1200만명으로, 지난 5년 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2020년 기준).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중 고혈압 유병율은 29%로 무려 약 3명중 1명이 해당한다. 그러나 치료율은 63%, 조절률은 47%에 그치는 등 질병 관리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혈압, 왜 관리해야 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걸까?고혈압은 특히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혈관벽을 밀어내는 혈액의 힘이 평균치보다 높게 유지되는 것인데, 이렇게 조절되지 않는 높은 혈액 내 압력은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은 생활 습관 개선 등으로 위험 인자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경감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 을지대병원 순환기내과 정경태 교수는 “실제로 평균 수축기 혈압이 2mmHg 감소할 때마다 허혈성 심장병 위험은 7%, 뇌졸중 위험은 1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관리의 첫 단계는 자신의 혈압 수준을 아는 것이다. 정상 혈압의 기준은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인 경우 고혈압, 130mmHg 이상인 경우 고혈압 전단계를 의심해야 한다. ▲이완기 혈압은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 80mmHg 이상일 때 고혈압 전단계로 의심한다. 정경태 교수는 “고혈압의 진단, 치료, 예후 평가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정확한 혈압측정이기에, 40세 이상, 비만, 고혈압 가족력, 고혈압 전단계인 경우에는 매년 진료실혈압을 측정하여 고혈압 발생 여부를 점검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 수칙’을 통해 고혈압 관리법을 알리고 있다. 내용으로는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이고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고 ▲적정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하고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가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위험군(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족력,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당뇨병 등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라면 필요 시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의약품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적 없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1차 예방효과’와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피떡)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계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지고 있다. 정경태 교수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본인이 고혈압 환자이고 심혈관질환의 고위험군이라고 진단되면,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이미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데, 복용지시를 따르지 않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주변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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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만에 재개된 전면 등교 유지를 위한 소아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방안이 공개됐다.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1일 소아·청소년(12~17세)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 및 백신 접종률 제고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이후 최근 4주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0만 명당 확진자는 19세 이상 성인을 초과하면서 비상대책이 마련된 것이다.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소아·청소년(12~17세) 확진자수는 3630명으로 확진자의 6.1%를 차지했으나, 11월 30일 기준 소아 청소년 확진자는 6613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확진자의 8.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확진된 소아·청소년의 약 18%가 의료기관에 입원했으며, 이 중 9명(2021년 2월~)은 위중증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접종률이 높은 고3은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1·2차 접종 완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전체적인 확진자 증가 상황에서도 다른 학년에 비해 낮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이에 정부는 소아·청소년 접종 기회 확대를 위해 추가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접종기한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의료기관에 직접 문의해 언제든지 당일 접종(의료기관 예비명단, 민간 SNS)도 가능하다.접근성·편의성 제고를 위해 2주간의 집중 접종 지원주간을 설정하고, 해당 기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단위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집중 접종 지원주간은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을 지정·운영하되, 지역이나 학교 상황에 따라 확대 운영도 가능하다.질병청은 "16~18세 분석한 결과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기본접종완료군’에 비해 4.8배 높았고,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예방 효과는 79.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예방 효과는 미국의 사례를 볼 때, 미 접종 대상군에서 입원율이 접종완료군에 비해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예방접종이 매우 효과적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이상반응은 성인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고, 대부분 경증으로 치료를 받고 나서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상반응의 경우, 먼저 접종을 시행한 고3의 신고(신고율 0.45%) 대부분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반응(97.6%)이며, 심근염·심낭염으로 보고된 사례(15건 중 10건 입원, 5건 외래)는 모두 회복되었다.현재 진행 중인 12~17세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신고(11월 20일 기준 신고율 0.25%)는 고3 학생보다 낮고, 대부분 일반 이상반응(98.0%)이며, 아나필락시스 의심이 32건, 심근염·심낭염 의심이 10건 보고되어 조사가 진행 중이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소아 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학교생활 등 외부활동이 제한되어 왔기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 일상회복은 포기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전파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한 상황에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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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강원, 이재민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18~20일 개최된 제 5회 Korea Digestive Disease Week(소화기연관학회 국제 소화기 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이번 수상은 ‘대한소화기내시경 연구재단 2021년 우수 논문상’이며, 이강원, 이재민 교수팀은 ‘내시경을 이용한 비가역적 전기천공술 치료의 담도 내 적용’에 대한 연구로 수상했다.연구팀은 논문으로 난치성 악성 종양인 담도암 및 담도 병변에 대해 비가역적 전기천공술을 적용한 새로운 암 치료 방법에 대한 실험 결과를 보고해 비가역적 전기천공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이강원 교수는 "대한소화기내시경 연구 재단의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진행성 담도암에 대한 치료 옵션이 굉장히 제한적인 관계로 실제 임상에서 안타까운 사례들이 많이 있는데, 끊임 없는 연구 활동과 신의료기술 개발을 통해 난치성 종양인 담도암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재민 교수는 "비가역적 전기 천공술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의료기술로, 해당 기술을 임상에 적용하기 전에, 안전성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담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진윤태 과장은 "환자들을 위한 최선의 진료 외에도, 연구중심병원에 걸맞게 신의료기술 연구 개발에도 집중하고 연구가 실제 임상에 적용되어 더 많은 환자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강원, 이재민 교수팀의 연구 ‘내시경을 이용한 비가역적 전기천공술 치료의 담도 내 적용(Novel ablation therapy using endoscopic irreversible electroporation in the bile duct: a pilot animal study)’는 월봉학술상 수상과제로 대한소화기내시경 연구재단의 지원하에 시행됐으며, Clinical Endoscop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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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평균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흡연, 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동욱 교수 연구팀이 한국의료패널 자료(2011~2014년)를 활용해 임금 근로자 6937명을 대상으로 주 평균 근로시간과 건강 관련 생활습관 위험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1주 평균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흡연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같은 흡연자라도 근로시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의 경우에도 근로시간이 길수록 음주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술을 마시는 사람 중에서도 음주량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또한, 근로시간이 길수록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비율이 줄었고, 수면시간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간 단위로 반복측정된 패널 자료를 이용해 시간불변 변수를 통제함으로써 연구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주 40시간 근로자를 기준으로 52시간 초과 근무자의 건강 관련 생활습관 위험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을 비교한 결과, 흡연할 가능성은 21% 높았으며, 흡연자 중에서 흡연량을 같은 그룹에서 비교한 경우 6.7% 많은 흡연량을 보였다. 고위험 음주를 할 가능성은 12% 더 높았으며, 술을 마시는 사람의 경우 9.1% 더 많은 음주량을 보였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할 가능성은 20% 낮았으며,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2.8% 더 짧았다. 즉, 장시간 과로로 쌓인 스트레스를 충분한 수면이나 규칙적인 운동으로 해소하지 못하고, 흡연과 음주와 같이 건강하지 못한 방식으로 해소하는 경향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팀은 "장시간 근로가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근거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았으나, 이번 연구에서 장시간 근로가 근로자의 흡연, 음주, 운동, 수면에 미치는 악영향을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제시했다"고 말했다. 강모열 교수는 "우리나라의 평균 근로시간은 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번째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장시간 근로는 단순히 개인이 근로할 시간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삶의 영역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요인으로 우리 사회가 인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무상 질병 심의 시 개인 생활습관이 나쁜 경우, 질병의 원인을 개인 탓으로 돌리곤 하는데, 그런 생활습관도 사실 근무 조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에 최근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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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이 없는 60세 이상 남성은 주말과 주중 사이 수면 시간에 차이가 있으면 비만이 유발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김양현 교수, 손민성 교수, 서민희 수련의, 박재만, 김소정, 정희원)은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통해 총 5684명의 대상자(남성 2453명, 여성 3231명)를 연령, 성별, 근로상태에 따라 소집단으로 분류한 뒤, 수면 불일치 상위 그룹(주중과 주말 간 수면시간의 차이가 90분 이상)과 하위 그룹의 오즈비(Odds Ratio)를 비교분석해 비만과 수면불일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오즈비는 집단 간 비교 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정도를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그 결과, 주말과 주중 수면불일치를 겪는 한국인 중 특히 경제활동이 없는 남성에게서 비만할 위험이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경제활동이 없는 60세 이상 노인 남성에게서 비만 유병률이 2.89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0대 이상 여성에게서도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는 듯한 결과가 보였지만, 수면불일치와 관계를 따졌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의는 단순히 수면 불규칙성과 비만을 다루지 않고 사회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수면과 비만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려했다는 것에 있다. 연구진은 한국인 남성에서 경제활동의 유무가 수면과 더불어 비만을 유발하는데 관련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들의 수면 불규칙을 교정하거나 재취업활동 등을 통해 경제활동을 장려하는 것이 비만유병률을 낮추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인 비만 유병률은 2030년이 되면 남성의 62%, 여성의 3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김양현 교수는 “수면 불규칙의 개념을 일상적인 수면 불규칙에서 주말과 주중 사이의 수면불규칙으로 확대해 한국인의 수면 불규칙과 비만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또 다른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는 연구”라면서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남성 노인의 경제활동이 수면과 더불어 사회 전반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OECD 국가 중 고령인구의 빠른 급증으로 앞으로 수많은 사회경제적 문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비만연구와 노인정책 수립에 있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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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술을 많이 마시는 폭음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소량이지만 매일 음주를 하는 것은 어떨까?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 공동연구팀은 평균 음주량뿐 아니라 음주 빈도가 소화기암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 동안 음주량과 암 발생에 대한 연구는 있었지만 음주 패턴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수검자 중 암 진단 이력이 없는 만 40세 이상의 성인 약 1100만 명을 대상으로, 음주 패턴에 따른 소화기암 발생을 2017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의 주당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비음주군, 경도 음주군(0~104g/주), 중등도 음주군(105~209g/주), 과음군(≥210g/주)으로 구분하고, 주당 음주 횟수(음주 빈도) 및 1회 음주량 등 음주 패턴에 따른 소화기암 발생 위험도를 비교했다. 소화기암 발생은 주당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증가하여, 과음군의 소화기암 발생 위험은 비음주군보다 1.28배 높았다. 또한, 음주 패턴에 따른 분석 결과, 소화기암 발생은 음주 빈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는데, 매일 음주하는 경우 전혀 음주하지 않는 경우(대조군)에 비하여 1.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회 음주 시 5~7잔(건강한 성인이 한 시간에 해독할 수 있는 순수 알코올 양 8g을 기준으로 한 표준잔)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대조군에 비하여 소화기암 발생이 1.15배까지 증가하였으나, 1회 음주량이 그 이상으로 늘어나더라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소화기암 발생 위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음주 빈도' 가 1회 음주량보다 소화기암 발생에 더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소화기암의 발생 부위별(식도, 위, 대장, 간, 담도, 췌장) 로 나누어 보았을 때에도 거의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현재 암 발생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에서는 1일 음주량을 남성의 경우 2잔, 여성의 경우 1잔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는 등 알코올 섭취량에 대해서만 제시하고 있다. 유정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총 음주량뿐 아니라 음주 빈도가 소화기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습관성 반주나 혼술 등 소량이더라도 자주 음주하는 습관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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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5123명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월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5만2350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723명, 사망자는 3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658명(치명률 0.81%)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5075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2212명, 경기 1576명, 인천 322명, 부산 142명, 경남 126명, 강원 105명, 경북 97명, 충남 95명, 대구, 대전 각 86명, 전북 50명, 충북 48명, 전남 40명, 광주 29명, 제주 27명, 세종 19명, 울산 15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48명이다. 20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20명은 지역별로 서울 10명, 경기 6명, 인천 4명, 대전, 울산 각 2명, 부산, 세종, 충남, 경남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오세아니아 17명, 중국 외 아시아, 유럽 각 13명, 아메리카 4명, 중국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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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임신할 생각이 없었더라도 부인과 질환 진단을 받으면 청천벽력 같다. 부인과 질환은 가임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봇 수술'로 부인과 질환을 치료한다면, 임신과 분만 성공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부인과 영역에서 로봇 수술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이정훈 교수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물어봤다.―대표적인 부인과 질환은 어떤 것이 있는가?"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부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 것까지 다양하다. 양성 질환으로는 자궁근종과 난소종양이 대표적이며, 악성질환으로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이 있다. 질환의 종류에 따라서 골반통, 생리통, 생리 과다, 질출혈 등을 일으키며, 난임이나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부인과 질환이 여성에게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대부분 질환이 가임력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출산이 모두 끝난 후 자궁근종이나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으면 자궁절제술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미혼 여성의 경우에는 나중에 출산을 고려할 수도 있어서 큰 문제가 된다. 실제로 최근 20~30대 젊은 여성에게 해당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자궁내막암도 임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생리가 빈번할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는데, 초경은 빨라지고 폐경은 늦어지고 임신은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궁내막암 환자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가임력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치료 트렌드가 도입되고 있는가?"최근 로봇 수술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다. 로봇 수술을 하면 카메라로 최대 10배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어 미세하게 분포된 근종을 제거하거나 봉합할 수 있다. 자궁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 게다가 수술 자국 흉터도 줄일 수 있다. 로봇 수술 중에서도 단일공 수술은 배꼽에만 1㎝ 내외로 절개한다. 10㎝의 종양도 제거할 수 있다. 가임력이 아닌 미용적인 부분을 생각해도 로봇 수술이 낫다. 배를 여닫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개복이 수술 시간이 더 긴 경우도 있고, 환자에게 주는 물리적 부담이 더 큰 경우도 많다."―혹시 비용 때문에 로봇 수술을 주저하거나 진행하지 않은 환자가 있는가?"로봇 수술은 실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비보험이 없는 경우 고가의 수술비가 매우 부담돼 개복 수술이나 일반 복강경 수술을 원하는 환자도 있다. 만약 이미 임신과 출산이 끝났다면 괜찮지만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로봇 수술을 받는 게 추후 발생할 수도 있는 난임·불임 치료 비용을 최소화할 방법이다. 무엇보다 조기에 질환을 진단할 수 있도록 부인과 질환의 진단에 골반(자궁) 초음파 검사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한, 부인과 질환에 대해서도 쉽게 상담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 이미 학술 연구들이 다양한 질환에서 로봇 수술의 장점들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로봇 수술이 보험적용 될 것으로 생각된다. 부인과 수술에서는 가임력 보존 수술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