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17세 감염 위험 커져… 코로나 백신 접종해달라"

입력 2021.12.01 11:27

정부가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에 나섰다. /헬스조선 DB

2년여 만에 재개된 전면 등교 유지를 위한 소아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방안이 공개됐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1일 소아·청소년(12~17세)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 및 백신 접종률 제고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이후 최근 4주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0만 명당 확진자는 19세 이상 성인을 초과하면서 비상대책이 마련된 것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소아·청소년(12~17세) 확진자수는 3630명으로 확진자의 6.1%를 차지했으나, 11월 30일 기준 소아 청소년 확진자는 6613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확진자의 8.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확진된 소아·청소년의 약 18%가 의료기관에 입원했으며, 이 중 9명(2021년 2월~)은 위중증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접종률이 높은 고3은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1·2차 접종 완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전체적인 확진자 증가 상황에서도 다른 학년에 비해 낮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소아·청소년 접종 기회 확대를 위해 추가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접종기한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의료기관에 직접 문의해 언제든지 당일 접종(의료기관 예비명단, 민간 SNS)도 가능하다.

접근성·편의성 제고를 위해 2주간의 집중 접종 지원주간을 설정하고, 해당 기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단위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집중 접종 지원주간은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을 지정·운영하되, 지역이나 학교 상황에 따라 확대 운영도 가능하다.

질병청은 "16~18세 분석한 결과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기본접종완료군’에 비해 4.8배 높았고,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예방 효과는 79.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예방 효과는 미국의 사례를 볼 때, 미 접종 대상군에서 입원율이 접종완료군에 비해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예방접종이 매우 효과적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상반응은 성인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고, 대부분 경증으로 치료를 받고 나서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상반응의 경우, 먼저 접종을 시행한 고3의 신고(신고율 0.45%) 대부분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반응(97.6%)이며, 심근염·심낭염으로 보고된 사례(15건 중 10건 입원, 5건 외래)는 모두 회복되었다.

현재 진행 중인 12~17세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신고(11월 20일 기준 신고율 0.25%)는 고3 학생보다 낮고, 대부분 일반 이상반응(98.0%)이며, 아나필락시스 의심이 32건, 심근염·심낭염 의심이 10건 보고되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소아 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학교생활 등 외부활동이 제한되어 왔기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 일상회복은 포기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전파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한 상황에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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