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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률 높아진 '자폐스펙트럼 장애', "조기 진단과 아이와 상호작용이 중요"

    유병률 높아진 '자폐스펙트럼 장애', "조기 진단과 아이와 상호작용이 중요"

    부모들은 24개월 정도의 아이가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고 ▲잘 웃지 않으며 ▲특정 행동을 반복한다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의심한다. 그러나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증상과 중증도가 다양하고, 시기나 발달 수준, 환경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어 진단이 쉽지 않다.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다수의 유전자 변이가 원인, “ADHD 등 과 증상 겹치기도…”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지속적인 결함을 보이면서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흥미, 활동을 보이는 발달 장애를 뜻한다. 최근에는 유병률이 많이 늘어 대략 50명 중 2명이 자폐스펙트럼장애일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변화를 극도로 싫어하고 시각·청각·촉각과 같은 감각 정보에 대해 과잉·과소 반응을 하는 행동 특징은 모든 사람에게 조금씩 나타날 수 있으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고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 결함이 함께 나타날 때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한다.이지원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원인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이의 사회성을 관장하는 뇌 발달에 연관된 다수의 유전자 변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언어 발달 지연과 지적장애, ADHD 등 다른 발달 장애와 같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아이 상호작용 방식 관찰·부모와 심층 대화로 진단진료 중 자폐스펙트럼장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평가 도구인 ADOS-2(Autism Diagnostic Observation Schedule-2)와 ADI-R(Autism Diagnostic Interview-Revised)을 활용해 진단한다. ADOS-2는 아이와 직접 놀아주며 여러 가지 상황에서 아이의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방식을 관찰해 자폐 성향을 얼마나 보이는지 평가하는 도구이며, ADI-R은 부모와 심층적인 면담을 통해 아이의 현재 모습뿐 아니라 어렸을 때 모습부터 자폐 성향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있는지 평가하는 검사다. 최종 진단은 두 검사를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해 내린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언어 발달을 비롯한 적절한 의사소통 방식을 발달시켜 부적응적 행동을 최소화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약물치료가 도움될 수 있다.◇증상 희미한 고기능 자폐스펙트럼도 증가, “중요한 건 아이와 상호작용”이지원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유아의 부모는 보통 12~24개월에 아이의 남다른 점을 처음 인지하게 되고, 만 2~3세에 말이 늦으면 정확한 평가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언어 발달 지연이나 지적장애를 동반하지 않는 ‘고기능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 경우 유아기에는 잘 모르다가 보육 기관 또는 학교에서 처음 단체생활을 할 때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며 결함을 알아차리고 그때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언어나 지능이 늦지 않더라도,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고 제한적이며 반복적인 행동 특성을 보인다면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3/24 08:00
  • [잘.비.바] 체중 조절에 도움 되는 지방 있다? 코코넛 오일의 허와 실

    [잘.비.바] 체중 조절에 도움 되는 지방 있다? 코코넛 오일의 허와 실

    최근 영양팀에 전화하여 살이 빠지는 커피라는 방탄커피에 대한 효과를 물어보는 사람이 많다. ‘총알도 막을 만큼 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진 방탄커피는 일반적인 블랙 커피에 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넣어 탄수화물은 적고, 지방과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료이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가 많은 관심을 받던 즈음 방탄커피가 소개되어, 이제는 방탄커피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상업 제품으로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방탄커피 속에 숨겨진 성분인 코코넛 오일의 체중 감소 효과에 대한 허와 실을 알아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옥수수유나 카놀라유 등 대부분의 식물성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인 반면, 코코넛오일은 실온에서 고형을 유지하는 포화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물성 포화지방의 구성성분과는 차이가 있어 Lauric acid(C12:0) 라는 탄소 수가 12개인 비교적 짧은 중쇄지방산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있다. 지방산의 탄소 수와 그 특성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지방산은 탄소 개수에 따라 단쇄, 중쇄, 장쇄로 구분할 수 있는데, 탄소 개수에 따라 대사속도와 역할이 다르고 에너지 발생 양도 다르다. 탄소 수가 적을수록 소화ᆞ흡수, 체내 대사와 이용이 빠르며 지방 조직에 축적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식사로 섭취하는 대부분의 식물성, 동물성 지방은 장쇄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소화와 흡수, 대사 이용이 느린 반면, 탄소 수가 적은 중쇄지방산은 물에 녹아 우리 몸에서 흡수가 빠르고 보다 쉽게 대사되어 이용된다. 중쇄지방산은 체내 흡수되는 경로가 달라 간문맥을 통해 혈액으로 이동 및 흡수되어 보다 쉽게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며 포만감을 준다. 다른 지방에 비해 흡수 속도는 빠르고 에너지를 덜 발생시키며, 쉽게 사용되고 포만감을 준다면, 중쇄지방산의 섭취로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중쇄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코코넛 오일과 체중감량에 대한 많은 연구가 시도되었지만, 아쉽게도 코코넛 오일의 섭취가 포만감을 확실하게 증가시키지는 못했으며, 에너지 대사에 의한 소비 효과에 대해서도 밝혀진 바가 없다. 따라서 코코넛 오일의 섭취로 체중 감량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효과가 명확치 않은 상태에서 일상 식사에 코코넛오일을 추가하여 먹으면 오히려 섭취 칼로리가 높아져 체중 증가가 우려되며, 코코넛 오일에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몸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반드시 먹어야 하는 ‘필수지방산’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다른 식물성 기름을 대체하여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애플다이어트, 보이차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등 체중 조절을 위한 다양한 식품과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아마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대부분 오랫동안 관심을 받지못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계속 대체되고 있다. 성공적인 체중 감량과 조절을 위해서는 필수 영양소가 결여되지 않은 식단을 구성하고, 나의 생활양식에 맞추어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한다. 또 오랜 기간 준수해도 건강관리에 해가 없는 안전성이 확보된 것이어야 한다. 코코넛 오일의 체중 감소 효과는 이직까지 이론에 불과하며, 일상식단에 추가, 또는 식물성 기름을 대체하는 것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
    가정의학과대한비만학회 임상영양위원회 김지연 임상영양사(은평성모병원)2022/03/24 07:45
  • '단짠단짠' 끝도 없이 당기는 과학적 이유

    '단짠단짠' 끝도 없이 당기는 과학적 이유

    단 음식을 먹으면 짠 음식이 당기고, 술을 먹으면 담배·커피가 당기는 건 왜일까.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당기는 환상의 조합들. 이 조합이 유혹적인 이유를 알아본다.◇짠맛은 단맛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해단 음식을 먹은 뒤 곧바로 당기는 짠 음식…. 이유가 뭘까? 짠맛이 단맛을 더 강하고 맛있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국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정숙 교수는 “짠맛은 단맛을 더 자극적이고 강하게 느끼게 해 준다”며 “그래서 우리는 단짠단짠의 조합을 찾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짠 음식을 먹은 뒤 단 음식이 당기는 이유에 대해 이정숙 교수는 “보통 짠 음식을 먹을 때는 짠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밥이나 면과 같은 탄수화물을 함께 먹게 되는데, 이때 먹은 탄수화물이 체내 흡수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당이 부족해진다”며 “일정한 혈당을 유지하려는 우리 몸의 특성 탓에 당이 당기게 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과정은 이렇다. 탄수화물은 몸 안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액에 흡수된다. 이때 혈액 속 포도당의 비율이 높아지면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당의 수치를 낮추고,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꿔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포도당이 모두 글리코겐으로 바뀌면 몸속 당이 부족해지고, 당을 채우기 위해 단 음식이 당기게 되는 것이다.단짠단짠 조합의 음식을 먹으면 행복감이 밀려오고, 끝도 없이 먹게 된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를 계속 먹으면 인슐린 분비가 과하게 많아져 비만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달거나 짠맛에 중독돼 다른 맛을 제대로 못 느끼고, 계속해서 자극적인 맛만 추구하게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단짠단짠 조합의 음식은 적절한 양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하루 권장 소금 섭취량 5, 하루 권장 설탕 섭취량 25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술 마시면 담배와 커피 당기는 이유술을 마시면 담배와 커피가 당기는 이유는 이 세 물질이 뇌에 미치는 영향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술의 알코올, 담배의 니코틴, 커피의 카페인은 모두 도파민 호르몬을 분비시키는 뇌 안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쾌락과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며 “따라서 술을 마시면 술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담배, 커피가 떠오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이 세 물질이 연관돼 생각나는 데에는 ‘프라이밍 효과(점화 효과)’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프라이밍 효과는 먼저 경험했던 것이 다음에 할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뜻한다. 우리 뇌는 프라이밍 효과로 인해 도파민을 유발하는 물질을 접했을 때, 더 강하게 도파민을 원한다. 따라서 술, 담배, 커피 중 한 가지 물질을 접할 경우, 다른 물질들이 연달아 생각나고 원하게 되는 것이다. 또, 술 속의 알코올은 니코틴 분해를 촉진해 몸속에 니코틴이 머무는 시간을 줄여 담배를 더 피우고 싶게 만든다. 니코틴과 카페인의 각성 작용도 영향을 미친다. 술에 취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몸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지는데, 이때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를 마시면 각성 작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취기가 줄어들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렇게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세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도파민에 중독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도파민에 중독된다면 자극이 없는 상태를 견디기 힘들고, 계속해서 더 자극적인 쾌락만을 추구하게 돼 일상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술과 담배를 자제하고, 커피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아무리 노력해도 담배와 술을 끊기 어렵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금연, 금주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3/24 07:30
  • 확 늘어난 ‘흰머리’, 노화 아닌 질환 때문?

    확 늘어난 ‘흰머리’, 노화 아닌 질환 때문?

    나이가 들수록 흰머리 또한 늘어나기 마련이다. 털뿌리 멜라닌 세포 수와 기능은 노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흰머리가 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대부분 30·40대에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지만, 일부는 유전적 요인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청소년기부터 새치가 날 수 있다. 간혹 짧은 기간 동안 흰머리가 급격히 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동반 증상에 따라 콩팥, 갑상선 문제 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흰머리를 유발하는 질환들을 소개한다.갑상선 질환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과 같은 갑상선 질환이 있을 경우 갑작스럽게 흰머리가 많아질 수 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온도를 유지하고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으로, 이 같은 역할을 하는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멜라노사이트 세포 기능이 저하되고 멜라닌 색소 분비가 줄면서 흰머리가 난다. 또한 갑상선 이상으로 인해 흰머리가 날 경우, 두피 건조, 탈모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콩팥 기능 저하콩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 양이 늘어난다. 단백질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필수 성분으로, 단백질이 많이 빠져나갈 경우 단백질 부족으로 인해 머리카락 색을 내는 데 필요한 멜라닌 합성 또한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새치가 갑자기 많아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백반증사람의 피부색은 멜라닌 색소에 의해 결정된다. 백반증은 멜라닌 색소가 없어진 부위에 흰 반점이 생기는 질환으로, 얼굴은 물론 손등, 발등, 입술 등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머리카락 역시 마찬가지다. 증상이 모근 부위에 발생할 경우,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없어져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곤 한다. 머리카락이 아닌 눈썹이나 속눈썹이 하얗게 변할 수도 있다. 새치가 갑자기 많아지고 한 곳에 밀집되는 양상을 보이다면 백반증일 가능성이 더욱 높다.당뇨병당뇨병 환자 역시 드물지만 새치가 급격히 늘어나는 증상을 겪곤 한다.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겨 인슐린이 정상 조절되지 않으면 당뇨병이 생기는데,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호르몬도 뇌하수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뇌하수체 기능 손상으로 인해 당뇨병이 발생할 경우, 멜라닌 색소 합성이 둔화되고 흰머리가 생길 수 있다.
    내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3/24 07:30
  • '이것'에 노출된 아이, 암 위험 커진다

    '이것'에 노출된 아이, 암 위험 커진다

    성인이 되기 전에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면 소아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항생제, 항염증제 등에 가소제로 사용되는 물질로,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대표적 환경호르몬이다.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성질이 있어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을 제조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 미국 국립생활공학정보센터(NCBI)에 따르면 장용정(약물을 감싼 코팅이 위가 아닌 장에서 녹도록 한 약) 알약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 버몬트대 암센터 연구진은 태아기와 생후 19세까지 기간의 프탈레이트 노출이 각각 소아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덴마크 공공 보건 사업의 일환인 출생등록사업(Danish Medical Birth Registry), 국가암등록사업(Danish Cancer Registry), 의약품기구(Danish Medicines Agency)로부터 연구대상자의 출생, 의약품 처방, 암 진단 기록을 각각 제공받았다. 확보한 데이터를 이용해 1997~2017년 덴마크에서 출생한 13만명의 아이를 장기간 추적 조사한 결과, 총 2027명의 아이가 소아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소아암 환자들이 태아기와 생후 19세까지의 기간에 노출된 프탈레이트의 양을 각각 추산하기 위해, 연구진은 '산모가 임신 기간에 처방받은 약'과 '아이가 생후 19세까지 처방받은 약'을 조사했다. 일상 속 플라스틱을 통해서도 프탈레이트에 노출될 수 있으나, 이 연구에서는 처방 약 외 다른 프탈레이트 노출원은 모두 배제했다. Lead investigator인 버몬트대 약대 토마스 어헌 조교수는 "일상생활보다 처방 약을 통해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모든 프탈레이트 노출원을 다루지 않았더라도 연구 내용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생후 19세까지의 기간에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경우 소아암 전반에 걸릴 위험성이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뼈암인 골육종을 진단받는 비율은 3배, 혈액암인 림프종을 진단받는 비율은 2배 더 높았다. 버몬트대 의과대학 프란시스 카 교수는 "프탈레이트는 호르몬 체계를 교란해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내분비 장애물질로 분류된다"며 "어린 시절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는 것은 적은 양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는 것만큼 건강에 해롭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프탈레이트가 골육종과 림프종 위험을 높이는 기전이 무엇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연구는 '국립 암 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지난 2월 게재됐다.
    소아청소년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3/24 07:00
  • '이것' 한 고도비만, 평균 몸무게 23kg 줄었다

    '이것' 한 고도비만, 평균 몸무게 23kg 줄었다

    고도비만은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등 각종 대사 증후군을 동반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그러나 운동이나 약물로는 체중 감량에 한계가 있어 많은 환자가 괴로움을 겪는데, 최근 서울아산병원이 고도비만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체중감량법이 비만대사수술임을 확인했다. 고도비만 환자에게 비만대사수술이 실제 효과가 어떤지 알아보자.◇BMI 38.9→30.8로 감소… 당뇨·고혈압 등 합병증도 개선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비만대사수술팀은 수술만으로 합병증 없이 고도비만이 개선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만대사수술팀이 2018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평균 체질량지수(BMI) 37이 넘는 고도비만으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50명을 분석한 결과, 출혈이나 누공 등 합병증이 나타난 환자는 없었으며, 목표보다 더 많은 체중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연구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수술팀은 수술 환자 50명 중 25명을 6개월간 추적 관찰했는데, 이들의 ‘초과체중 감소율’은 평균 60%를 넘었다. 초과체중 감소율(EWL, Excess Weight Loss)은 체질량지수(BMI) 25에 해당하는 체중보다 초과하는 체중을 어느 정도 줄였는지 평가하는 지표다.수술을 받은 환자의 평균 몸무게는 약 110kg에서 약 87kg으로 23kg가 줄었으며,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약 38.9에서 30.8로 감소했다. 대한비만학회 기준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은 1단계 비만, 30 이상은 2단계 비만, 35 이상은 고도비만이다.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던 환자 9명 중 8명, 고혈압 환자 11명 중 6명,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환자 10명 중 5명은 비만대사수술 후 더는 약을 복용하지 않게 됐다. 고도비만과 함께 발생한 각종 대사 증후군이 몇몇 환자들에서 비만대사수술 만으로 치료된 것이다.비만대사수술 전 검사 결과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고 있어 삽입형 제세동기를 삽입한 환자, 혈액 투석을 하는 말기 신부전 환자 등 집중 관리가 필수적인 고위험 환자도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이 없었다.서울아산병원 유문원 비만대사통합진료센터장(위장관외과 교수)은 “고도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을 넘어 혈관, 심장, 간 등 온몸을 망가뜨리는 여러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고도비만 환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세계 최다 수준의 위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고도비만 환자들을 더욱 안전하게 치료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비만학회가 발표한 ‘2021 비만팩트시트’를 보면, 국내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의 비만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21년 BMI 30 이상 비만 인구는 전체 성인의 약 5.4%에 달한다. 국가적으로 고도비만의 심각성이 인정돼 비만대사수술은 2019년 1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다이어트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3/24 06:30
  • 피로 해소하는 ‘국민 드링크’… 우울증 유발한다?

    피로 해소하는 ‘국민 드링크’… 우울증 유발한다?

    피곤할 때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피로회복제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과도한 섭취는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학생, 직장인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국민 드링크’인만큼, 건강하게 섭취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도파민 체계 파괴해 우울증으로 이어져피로회복제 주의사항란에 “이 약을 과량 투여할 경우 우울증 환자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는 피로회복제에 함유된 카페인 때문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는 “피로회복제에 함유된 카페인을 고용량으로 섭취하면 카페인의 각성 성분이 예민함과 불안증세를 악화시킨다”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도파민 체계가 과도하게 활용된다. 이때 에너지가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우울해지는 경향이 있다.실제로 피로회복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금단증상으로 내원한 환자도 있다. 해당 환자는 장기간 매일 피로회복제와 에너지 드링크를 많이 마셔 카페인을 다량 섭취했다. 이로 인해 두통, 피로감, 무기력함, 집중력 저하, 구토와 같은 금단 증상과 우울증 증세를 호소했다.  ◇카페인에 민감하면 조심해야카페인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사람들은 카페인 섭취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우울증, 불안증 또는 공황장애 환자도 포함된다. 이들은 카페인에 대한 신경계 반응을 우울증세로 착각할 수 있으며 이런 심리가 우울감을 더 불러오기 때문이다. 한규만 교수는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는 사람마다 달라 절대적 용량을 정할 수는 없다”며 “다만, 평소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 심박수 증가나 두통과 같은 증상이 생기면 카페인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있으면 카페인이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한규만 교수는 “평소 불면증이 있거나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오후 2~3시 이후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기타김서희 헬스조선 기자2022/03/24 06:00
  • 홍현희 남편 제이쓴 '입덧'… 혹시 '이 증후군'?

    홍현희 남편 제이쓴 '입덧'… 혹시 '이 증후군'?

    얼마 전 개그우먼 홍현희와 방송인 제이쓴 부부가 임신 소식을 발표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후 방송에 출연한 이들 부부는 잉태 중인 홍현희뿐 아니라 남편 제이쓴도 입덧 중이라는 근황을 알렸다.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제이쓴이 넘치는 아내 사랑에 입덧까지 함께 한다며 그들을 응원했고, 예비 아빠 즉 남성이 입덧을 하는 '쿠바드 증후군'이 화제가 되고 있다.◇예비 아빠도 입덧을 한다고?입덧은 임신 초기인 4~8주에 시작해 16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없어지는 현상으로, 많은 임신부가 경험하는 주요 증상이다. 하지만 일부 예비 아빠에게서 입덧을 하는 것처럼 입맛을 잃고 메스꺼움, 헛구역질, 구토 증상을 동반하는 ‘쿠바드 증후군’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에서 여러 형태로 관찰되고 있는 쿠바드 증후군은 예비 아빠가 임신한 아내와 비슷한 심리적·신체적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원인에는 여러 가지 이론이 있다. 페로몬, 신체의 생리주기, 스트레스와 관련 있다는 설이 있으며, 심리적인 변화나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신체가 반응하는 것이라는 이론도 있다. 증상은 임신 3개월경에 가장 심하다가 점차 약해지지만 임신 말기가 되면 다시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쿠바드 증후군은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실제로 흔하게 나타나진 않지만, 아내의 임신으로 인한 남편의 심리적 긴장과 불안감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입덧의 증상과 정도, 사람마다 달라사람마다 생리구조가 다르듯, 입덧의 증상과 정도도 다르게 나타난다. 보통 입덧의 증상은 음식물 냄새, 담배 연기, 각종 비린내 등으로 갑자기 비위가 상하면서 식욕이 뚝 떨어지거나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를 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식욕이 떨어지거나 먹는 즉시 토해버리기도 하며, 갑자기 신 것이 먹고 싶어지거나 평소에는 입에 대지도 않았던 음식이 갑자기 생각나기도 한다. 간혹 침이 많이 고이고 숨이 가쁜 증상도 입덧 증상에 속하는데, 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입덧의 정도 또한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사람은 아침이나 공복 시에 가볍게 메스꺼움을 느끼는 정도지만, 심한 사람은 냉장고 근처에만 가도 구토를 하기도 한다. 경미한 입덧은 음식을 조절하고 휴식을 취하면 된다. 하지만 구토가 심해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물도 마실 수 없으며, 중심을 잡을 수 없다거나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입덧약 복용 등의 적절한 지시를 받는 것이 좋다.이와 함께 임신에 대한 불안감이나, 입덧에 대한 공포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입덧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원치 않던 임신이나 첫 임신으로 임신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임신부는 입덧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신경질적이며 예민한 성격일수록 더 잘 일어난다고 한다. 따라서 임신 기간 동안에는 최대한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이 중요하며, 주위사람들도 임신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것, 먹고 싶은 만큼만 먹어야입덧을 할 때는 영양적인 면이나 식사시간 등에 대한 걱정을 뒤로하고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 된다. 신경을 쓰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입덧을 하는 기간 중에는 대부분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입맛 당기는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속이 비어 있을 때 입덧이 더 심해지므로 간단한 크래커나 카스테라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섭취뿐 아니라 냄새 자체에 거부감이 생겨 음식을 가까이하지 못할 때는 더운 음식보다는 찬 음식을 먹는 것이 냄새가 적어 한결 먹기 편하다. 입덧으로 구토를 할 경우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하는데, 지나치면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물 대신에 얼음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오한진 교수는 “비타민 B6를 다량함유하고 있는 녹황색 야채, 대두를 먹으면 자율신경 조절에 도움을 주는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을 활성화시켜 구토를 완화해 주고, 돼지고기, 쇠고기, 어패류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B12를 섭취하면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염분이 많은 음식은 임신중독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특히 인스턴트식품이나 레토르트식품은 염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3/24 05:00
  • 코로나 완치됐는데 키트 2줄… 재감염일까?

    코로나 완치됐는데 키트 2줄… 재감염일까?

    열흘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27)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속항원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했다. 결과는 양성을 뜻하는 빨간색 2줄. A씨는 혹시 다시 PCR 검사를 해야 하나 혼란스러웠다. 결국 보건소에 전화해 물어봤더니, 6개월까지는 키트에서 양성이 뜰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사실일까? 취재결과 아니었다. 그럼 언제까지 양성으로 나오는 걸까? PCR 검사는 언제부터 받아봐야 하는 걸까? ◇격리해제 후 다시 양성, 신속항원검사로는 나오기 힘들어이론상으로는 증상 발현 일주일 전과 후에 신속항원검사키트 결과 양성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크다. 가천대 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대원 교수는 "신속항원검사는 단백질 특정 분자를 채취해 검사하는 것으로, 이 분자는 호흡기에 계속 있을 수 없어 없어진다"며 "가끔 2주까지 양성이 나오는 환자가 있긴 하지만, 일주일 이후에는 양성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 교수는 "신속항원 자가진단검사키트는 항체가 몸에서 굉장히 많이 뿜어져 나올 때 양성이 확인되는 특징이 있다"며 "확진 판정 후 길어도 열흘 후면 대체로 더는 양성 판정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은 하기도에는 오래 머물지만, 상기도에서는 금세 사라진다. 신속항원 자가검사키트는 상기도에서 검체를 채취하기에 보건소에서 말한 것처럼 확진 후 6개월까지 양성으로 뜨기 어렵다.다만 A씨와 보건소 직원 사이 소통 오해로 PCR 검사와 혼동했을 수는 있다. PCR 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조각을 채취해 증폭한 뒤, 음성인지 양성인지를 판단한다. 아주 미세한 양의 바이러스 유전자 조각이 남아있어도 결과가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 간혹, 확진 후 6개월까지도 양성이 뜰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45일 이전 양성, 단순재검출그럼 확진 후 언제부터 뜬 자가검사키트 양성을 재감염 결과로 의심해야 하는 걸까? 방역당국에서는 90일 후로 지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 김성규 사무관은 "90일 이후 자가검사키트 양성은 재감염 추정으로 보고, 양성과 동일하게 조치한다"며 "45일 전 증상이 없을 때는 단순재검출로 분류해 음성과 동일하게 취급하므로, PCR 검사는 원칙적으로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45~89일 사이 양성이 떴다면, 보건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를 방문하면, 증상이 있는지, 확진자 노출력이나 해외 여행력이 있는지를 통해 '단순재검출(음성)'이거나 '재감염 추정(양성)'으로 분류한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국내 재감염 추정 사례는 총 290명으로, 0.0038%로 알려졌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3/24 01:00
  • 年1000만 명 진료 받는 '이 질환'… 50대 가장 많다

    年1000만 명 진료 받는 '이 질환'… 50대 가장 많다

    치주질환은 매년 1000만 명 이상이 진료를 받는 질환이다. 치주질환은 치석·치태 등에 붙어 있는 치주 원인균들이 잇몸을 감염시켜 나타나는 염증 증상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치주질환(치주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6년 1109만 명에서 2020년 1298만 명으로 189만 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50대가 22.4%(291만 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9.6%(254만 명), 40대가 17%(220만 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는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고혈압·당뇨병 등 전신적인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이로 인해서 연령 증가에 따라 치주질환의 발병률이 비례하여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회적 상황에 맞게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치주질환은 치석, 치태와 같은 구강 내의 청결도가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되고, 몸의 면역 상태나 치주 세균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서 질환이 약하게 또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치주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잇몸 출혈이다. 치주질환이 심해짐에 따라 잇몸이 붓기도 하고, 치주 농양처럼 급작스럽게 진행될 경우에는 농양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치조골의 소실을 가져올 경우에는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통증은 흔히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질환이 심해질 경우에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치주질환은 주로 세균에 의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세균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주된 예방법이다. 세균은 치태, 치석에 세균막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칫솔질을 잘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치주질환이 많아지는 40대부터는 치아와 치아 사이를 깨끗이 닦기 위해 치간 칫솔, 치실 혹은 구강세정기 등을 부가적으로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김영택 교수는 “치주질환을 이미 진단받은 경험이 있다면, 재발이나 진행을 막기 위해 전문가에 의한 구강세정, 즉 스케일링을 1년에 2회에서 3회 정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치주질환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전반적인 만성 치주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치주 치료의 가장 높은 단계인 치주 수술(치은연하판막술, 치조골이식술 등)이 필요할 수 있다.더 나아가 치조골의 파괴가 심해 치아의 흔들림이 심해진다면 치아를 뽑아야 하기도 한다. 또한 치주질환이 장기간 진행된다면 발치해야 할 치아의 숫자도 늘어난다. 발치할 경우 최근에는 임플란트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으나 치주질환이 심해진 뒤 발치한 경우라면, 임플란트 시술도 치조골이식술이나 골유도재생술을 동반해야 하는 등 고난이도의 시술이 필요하게 된다.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치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3/23 23:00
  • '이 과일' 매일 먹으면 심장 건강해져

    '이 과일' 매일 먹으면 심장 건강해져

    매일 크랜베리를 먹으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연구팀은 18~45세 남성 45명을 대상으로 크랜베리 섭취가 혈압과 심장 박동, 동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100g의 생크랜베리가 함유된 분말(9g) 또는 위약을 매일 한 달 동안 투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생크랜베리 또는 위약을 섭취한 2시간 후에 혈류 증가로 동맥이 확장되는 여부를 측정했다. 또한, 연구팀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심장 박동수 등도 기록했다.그 결과, 매일 100g의 생크랜베리가 함유된 분말을 먹은 그룹의 동맥이 1.1% 넓어지며 혈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맥 확장은 혈액 흐름이 향상됐다는 신호다. 동맥이 좁아지면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심장마비를 비롯한 여러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심박수, 혈압, 콜레스테롤, 그리고 혈당수치는 개선되지 않았다. 크랜베리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염증과 세포 손상을 예방해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특히, 폴리페놀로 알려진 항산화 물질이 동맥 건강을 향상시켰다.연구팀은 “이 연구는 크랜베리 섭취가 혈액에 존재하는 특정 대사 산물을 유익하게 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크랜베리를 설탕이 많이 함유된 크랜베리 주스보다 생크랜베리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다만, 신장결석 환자는 크랜베리를 많이 섭취하면 안 된다. 크랜베리에는 신장결석을 일으키는 수산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혈액을 묽게 하는 효능도 있어 혈전약과 함께 먹어서도 안 된다.이 연구는 ‘식품 및 기능 저널(Food & Function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기타김서희 헬스조선 기자2022/03/23 22:00
  • 소아 코로나 환자, 열나면 수액 맞춰야 한다?

    소아 코로나 환자, 열나면 수액 맞춰야 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전체 확진자의 25%는 소아환자이다. 소아는 의사 표현이 어렵고 성인보다 발열, 통증 등에 취약하지만,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재택치료를 해야 한다. 소아 코로나 환자 보호자가 반드시 알아둬야 할 대처법을 알아두자.소아 발열엔 수액이 최고?… "근거 없는 얘기"아이가 열이 날 때는 먹는 약보다 수액을 맞는 게 더 효과가 좋다는 풍문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근거 없는 맹신’이라며 선을 그었다.대한소아응급의학회 이지숙 수련이사(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탈수가 심하거나 쇼크 증후가 있는 환자라면 당연히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수액을 놓기 위한 정맥로 확보라는 술기 자체가 어렵고, 자칫 소아환자에게 매우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선별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연구결과를 보면, 경구용 해열제보다 조금 빠르게 열이 내릴 수 있으나 다시 체온이 오르는 시기는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는 수액과 해열제 주사는 감염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지숙 교수는 "보호자들이 해열제 주사 처방을 많이 요구하는데, 소아 환자는 경구섭취와 수분섭취, 요량유지 등을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건강한 소아, 재택치료 문제없어병세를 예측하기 어렵다 보니 아이가 아프면 일단 응급실부터 찾거나 입원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건강한 아이는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발열 등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고 치료가 된다.대한소아응급의학회 류정민 부회장(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 교수)은 "소아 환자는 대부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에, 이전에 건강하던 소아환자이고 상태를 잘 지켜볼 수 있는 경우라면 재택치료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다만, 류 교수는 “영아의 경우 고열만으로도 수유가 안 되고 탈수로 상태가 악화할 수 있어 의료진의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응급실로 가도 소아환자는 충분한 진료를 받기 어렵다고도 전했다. 류 교수는 “정부에서 재택치료를 위한 대면진료 의료기관 지정 및 소아 거점병원 지정 상담번호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인프라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인프라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호흡곤란, 의식저하 등 보일 땐 응급실로단, 반드시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흡곤란, 크룹(급성 폐쇄성 후두염), 심근염,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한다.류정민 교수는 “발열 시 약 8시간 동안 두 차례 해열제를 먹여 경과를 우선 지켜봐야 한다"며 "해열제 복용 후 체온 자체는 정상으로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계속해서 기운이 없는 등 상태가 좋지 않고 호흡곤란, 크룹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근염,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119에 연락하고, 연락이 잘 안 될 경우에는 가까운 응급실, 가능하다면 소아전문응급센터나 소아과, 아동병원 등을 방문하라”고 조언했다.5~11세, 고위험군만 접종 권고코로나 감염으로 고생하는 사례를 접하면, 보호자는 우리 아이도 코로나 백신을 접종해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중증화 위험이 큰 경우에만 백신 접종을 권했다.류정민 교수는 “소아의 경우 중증화율은 약 0.005% 그리고 치명률은 0.01% 정도로 굉장히 낮은 상태고, 오미크론이 정점을 찍는 시기가 시작돼서 건강한 아이들에게서 백신 접종의 이득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중증화 위험이 큰 면역저하자나 만성질환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는 소아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3/23 21:00
  • '이 식단' 실천하면 천명 위험 낮다

    '이 식단' 실천하면 천명 위험 낮다

    고품질 식단을 섭취하는 청소년은 담배 연기에 노출돼도 천명이 발생할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여기서 고품질 식단이란 ▲지중해식 식단 ▲많은 양의 과일 및 채소 ▲오메가-3 지방산 ▲섬유질을 풍부히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천명은 주로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때 기도가 좁아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숨을 쉴 때 쌕쌕거리거나 휘파람 소리가 날 수 있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연구원들은 7000명 이상의 비흡연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2003~2012년 국가 건강·영양조사 데이터와 5분위로 분류된 식생활 지수를 사용해 식단의 질을 평가했다. 담배 연기에 대한 청소년의 노출 정도는 니코틴 섭취 지표인 혈청 코티닌을 사용해 높음(>2.99ng/ml) 또는 낮음(≤2.99ng/ml)으로 구분했다. 천명 증상 유무는 지난 12개월 동안 참가자들이 보고한 천명 및 기침 증상과 폐 기능 검사를 통해 평가했다.그 결과, 더 높은 품질의 식단을 먹을수록 담배 연기에 상당한 노출이 있는 청소년의 천명 확률은 낮아졌다. 혈청 코티닌 수치가 높은 사람 중에서 가장 건강한 식단을 섭취한 청소년은 가장 질 낮은 식단을 섭취한 청소년보다 천명을 경험할 가능성이 적었다. 그러나 낮은 혈청 코티닌을 가진 청소년의 경우엔 다른 결과가 나왔다. 낮은 혈청 코티닌을 가진 청소년은 식단의 질적 차이와 천명 증상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원 소나리 보세는 "이 연구는 청소년의 간접흡연 노출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건강한 식단의 이점을 보여준다"며 "담배 연기 노출에 취약한 청소년을 위해 폐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식이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Annals of the American Thoracic Society'에 최근 게재됐다.
    기타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03/23 20:30
  • 셀룰라이트 고민이라면… 운동·마사지 ‘이렇게’

    셀룰라이트 고민이라면… 운동·마사지 ‘이렇게’

    몸 곳곳에 생긴 ‘셀룰라이트’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셀룰라이트란 팔이나 허벅지 등에 지방이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뭉쳐있는 것으로, 지방 조직이 체액, 콜라겐 섬유 등과 뭉쳐 섬유 조직이 지방을 둘러싸면서 발생한다. 혈액순환이나 림프순환에 문제가 있을 때 주로 생긴다.셀룰라이트는 단순히 살이 찌면서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때문에 물리적인 힘으로 섬유 조직을 깨지 않을 경우, 살을 뺀 후에도 셀룰라이트가 남을 수 있다.셀룰라이트를 제거하려면 림프 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는 마사지를 자주 하는 게 좋다. 림프가 정체될수록 독소가 배출되면서 부종이 생기고 셀룰라이트가 쉽게 만들어질 수 있다. 다리를 마사지할 경우, 손으로 사타구니 바깥과 안을 천천히 옮겨가면서 두드리도록 한다. 횟수는 5회 정도가 적당하다. 종아리를 문지르는 마사지도 좋다. 의자에 앉아 종아리 뒤쪽 불룩한 근육을 반대쪽 무릎에 올린 뒤, 위아래로 문지르는 식이다. 이밖에 엎드린 상태에서 테니스공, 골프공 등을 치골 양쪽에 대고, 팔꿈치를 구부려 상체를 세운 뒤 15초 동안 유지하는 것도 다리 셀룰라이트 제거에 도움이 된다.팔을 마사지할 때는 어깨 주위 삼각근을 잡아당겨주도록 한다. 시간은 30초 정도며, 근육을 골고루 잡아당기는 것이 중요하다. 겨드랑이 사이에 골프공을 낀 채 직각으로 굽혀 좌우 10회, 위아래 10회 움직이는 동작도 추천된다.운동 역시 셀룰라이트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쿼트 운동이 대표적이다. 우선, 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뒤, 허벅지가 수평이 될 때까지 앉는다. 이 상태에서 허리를 펴고 5~10초 정도 유지하며, 발뒤꿈치를 미는 느낌으로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다리를 펴고 일어난다. 발끝은 바깥쪽을 향하고, 앉을 때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와선 안 된다. 앉는 과정에서 엉덩이가 무릎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무릎에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한편, 셀룰라이트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고탄수화물·고지방식을 삼가야 한다. 이 같은 식단은 지방세포 분해를 억제하며 셀룰라이트 생성을 촉진한다. 같은 이유로 짜게 먹는 습관, 식이섬유를 적게 먹는 습관 또한 개선하는 것이 좋다.
    피트니스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3/23 20:00
  • 몸의 대들보 코어근육, 눕거나 앉아서 단련하는 방법 3

    몸의 대들보 코어근육, 눕거나 앉아서 단련하는 방법 3

    흔히 코어근육은 몸의 대들보라 불린다. 상·하체를 연결하는 척추기립근,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둔군(엉덩이 근육), 방광·자궁 등을 지지하는 여러 근육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코어근육이 약하면 자세가 틀어지게 되고 노화로 인한 근육량 감소와 맞물리면 허리가 점점 굽을 수 있다.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코어근육 강화 동작들을 소개한다.◇누워있을 때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간단한 동작으로 코어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먼저 바닥에 누워 무릎을 세운다. 이때 허리는 바닥에 밀착시켜야 한다. 그런 다음 엉덩이를 지면으로부터 천천히 띄운다. 다리로 지면을 민다는 생각으로 힘을 주는 게 좋다. 엉덩이를 다 들어 올렸다면 괄약근을 조여 근육을 당기게 만든다. 높이 들수록 효과는 좋지만 10cm 정도만 들어도 괜찮다. 4~10초 유지하고 15회 정도 반복한다. 이 동작은 척추기립근과 둔근, 항문 주변 근육을 자극할 수 있다.◇앉아있을 때앉아있을 때도 방법이 있다. 먼저 의자에 등을 대지 않고 정수리가 천장을 향하도록 턱을 당기고 허리를 편다. 그런 다음 뱃가죽이 등에 닿도록 한다는 느낌으로 배를 집어넣은 뒤 힘을 주고 30초 정도 그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일명 ‘드로인 운동’이라 불리는 이 동작은 꾸준히 하면 복부 중앙의 복직근을 단련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숨을 참지 않는 것이다. 복부 근육이 경직돼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걸을 때자세만 바르게 잡아도 걸으면서 코어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핵심은 허리를 C자로 유지하는 것이다. 허리를 곧게 펴고 가슴을 앞으로 내민 상태에서 걸으면 무게중심이 코어근육으로 분산되면서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게 된다. 헛기침을 했을 때 정도의 복근 긴장을 의식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좋다. 팔은 앞뒤로 흔들고 발은 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닿게 한다. 만약 어깨와 허리를 펴기 어렵다면 잠시 뒷짐을 지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3/23 19:00
  • 젊은 여성 탈모 발생 높이는 유전자 발견

    젊은 여성 탈모 발생 높이는 유전자 발견

    특정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20~30대 여성은 탈모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그간 연구가 드물었던 조기 여성형탈모증의 특성과 원인유전자를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젊은 여성의 탈모 발생위험을 예측하는 유전자 검사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온정윤 박사)·서울의대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손호영 연구교수) 공동연구팀은 404명의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조기 여성형탈모증의 임상적 특성 및 유전자 변이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여성형탈모증은 성인 여성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발생 연령대에 따라 조기(20~30대), 후기(40대 이후)로 구분된다. 후기발생 여성형탈모증은 여성호르몬 감소 등 원인이 널리 알려진 반면, 조기발생 여성형탈모증은 대중의 관심은 높지만 연구가 드물어 추가 분석이 필요했다.연구팀은 63명의 조기발생 여성형탈모증 환자군 및 341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두피와 모발의 상태를 측정하고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환자군의 두피에서는 가려움증, 통증, 각질, 유분, 모낭염 등의 특징이 흔하게 관찰됐다. 환자군은 모발이 가늘며 두께가 불규칙했고, 앞머리·두정부·측두부에 전반적으로 모발 수가 적었다.또한,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다낭성 난소증후군 및 여성형탈모증 가족력을 더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여성형 탈모증의 유전적 요인에 주목한 연구팀은 이 질환과 관련된 단일염기다형성 105,294개를 확보해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조기 여성형탈모증과 관련된 5개의 유전자를 찾아냈다. 그중 연구팀은 ‘PPARGC1A’ 유전자가 탈모증에 중요하게 관여할 것으로 판단했다.PPARGC1A 유전자와 탈모증의 실제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 유전자가 PGC-1α 단백질을 부호화(encoding)한다는 점에 착안한 추가 실험을 진행했다.실험에는 PGC-1α 단백질 발현 조절인자(ZLN005)와 함께 미녹시딜(발모제)이 양성대조군으로 사용됐다. 연구팀은 4개의 체외 모델 중 대조군 하나를 제외한 각각에 ▲미녹시딜 ▲조절인자 5㎛ ▲조절인자 20㎛를 처리했다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미녹시딜 처리 모델에서는 모간이 유의하게 성장한 반면, 조절인자를 처리한 모델에서는 농도에 비례하여 5㎛ 처리, 20㎛ 처리 순서로 모간이 짧았다.이는 조절인자의 양이 많을수록 PGC-1α 단백질이 늘어나 모간의 성장을 억제했기 때문이라고 확인됐다. 이로써 모간 성장 억제 기능을 가진 PGC-1α 단백질에 관여하는 PPARGC1A 유전자가 조기발생 여성형탈모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유전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또한, 여성형 탈모증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PPARGC1A 유전자와 관련된 단일 염기다형성을 더 많이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여성이라도 가족력이 있으면 탈모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한편, PPARGC1A 유전자에는 동아시아 여성에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단일 염기다형성이 포함됐다. 이에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의 여성형탈모증 발생 원인을 이해하는 데에 이번 연구가 특히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권오상 피부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유전자의 기능을 조절하여 여성형탈모증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해 의미가 크다”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주요 단일 염기다형성을 선별하여 여성의 탈모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유전자 검사 알고리즘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피부과학 연구저널인 ‘저널 오브 더마톨로지컬 사이언스(Journal of Dermat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온라인 출간됐다.
    피부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3/23 18:30
  • 오미크론 ‘정점’ 지났다? "지금은 사망자 급증 대비할 때"

    오미크론 ‘정점’ 지났다? "지금은 사망자 급증 대비할 때"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오미크론 정점이 지연됐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점 예측보다는 고위험군 방어 전략에 집중할 때라고 말한다.◇기준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정점 예측 달라코로나 확진자수가 23일 00시 기준 49만881명에 이르면서 역대 두 번째의 감염 규모가 발생했다. 당초 방역당국은 12일에서 22일을 정점 시기로 예측했다. 실제 21일 월요일엔 확진자수가 20만 명대로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감염 규모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정점 예측은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신광철 공보부회장(미래이비인후과)은 “급성 호흡기 증후군마다 다르지만 환자 증감 그래프가 독감과 비슷한 오미크론 변이는 21일 후로 정점이 지났다고 보는 게 맞다”며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 한 확진자수는 천천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전체 인구 대비 확진자수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의 감염자 수는 22일 기준 993만6540명으로 곧 1000만명을 넘기게 된다. 인구의 2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염호기  교수는 “인구의 20%를 정점의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은데 인구 밀집이 높은 한국의 상황 등을 고려하면 30%는 넘어야 정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점이 별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한림대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정점은 피크를 찍은 뒤 감소세가 분명할 때 의미가 있다”며 “지금처럼 30만명의 유행 규모가 계속된다면 확진자가 쌓이기 때문에 감소세가 보이더라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출구전략은 “방역정책은 고위험군만 유지해야…”전문가들이 정점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건 고령층·미 접종자·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방어 전략이다. 확진자수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결국 위중증률과 사망률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WHO의 자료에 따르면 대체로 정점이 지난 뒤 평균 20일 뒤에 사망자 수도 최고치를 찍는다. 현재 방역을 대부분 해체한 미국·영국은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른 뒤 각각 17일 22일 이후에 사망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4일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은 25일 뒤에 사망자 수가 최대였다. 이는 정점이 보이기 전에 사망자에 대한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전문가들은 방어전략은 특히 요양병원에 집중돼야 한다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많기 때문이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1835명 가운데 35.3%(647명)가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서 사망했다. 정기석 교수는 “고위험군 집단 거주 시설인 요양병원 내에서 코로나19 검사 및 처방을 가능하게 만들어 위중증률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신광철 공보부회장은 “저위험군 신속항원 검사로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고 오히려 감염률이 올라가고 있다”며 “출구전략은 저위험군 거리두기는 완화하고 고위험군에 집중하는 투트랙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3/23 17:00
  • 요즘 유행 '라이스페이퍼'… 건강에는 어떨까?

    요즘 유행 '라이스페이퍼'… 건강에는 어떨까?

    최근 라이스페이퍼를 활용한 요리인 불닭쌈이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불닭쌈은 라이스페이퍼에 불닭볶음면을 올려 쌈 싸 먹듯이 먹는 음식을 말한다. 작년엔 라이스페이퍼로 만든 떡볶이, 김부각, 치킨 등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인기 비결은 먹으면 쫀득하고, 튀기면 바삭한 식감에 있다. 모든 음식과 찰떡궁합인 라이스페이퍼. 먹을 때 알아두면 좋을 건강지식으론 어떤 게 있을까?◇라이스페이퍼, 칼로리와 혈당지수 높아 주의라이스페이퍼는 외관상 가볍고 얇아 칼로리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라이스페이퍼는 한 장당 15~20kcal나 되는 열량을 보유하고 있다. 10장만 먹어도 약 200kcal나 되는데 이는 밥 반 공기를 넘는 열량이다. 게다가 보통 라이스페이퍼를 먹을 때 라이스페이퍼만을 단독으로 먹지 않는다. 월남쌈처럼 라이스페이퍼에 새우나 고기 등을 얹어먹거나 최근 유행 중인 음식들처럼 불닭볶음면, 김, 닭고기 등의 재료와 함께 먹는다. 라이스페이퍼 3~4개씩을 겹쳐 돌돌 말아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 경우 칼로리는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혈당지수도 의외다. 라이스페이퍼는 혈당지수가 70이 넘어가는 음식은 고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된다. 라이스페이퍼의 혈당지수는 80으로 고혈당지수 식품에 포함되기 때문에 혈당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은 라이스페이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반으로 잘라 먹거나 채소와 먹어야가장 간단하고도 단순한 방법으로 라이스페이퍼를 반으로 잘라 먹는 방법이 있다. 조리법으로도 칼로리와 혈당지수를 낮출 수 있다. 라이스페이퍼를 튀기는 조리법보다는 그 자체로 먹는 방법이 칼로리와 혈당지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나 혈당지수는 가공 및 조리과정을 여러 번 거칠수록 더욱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 소스나 가공식품을 곁들여 먹는 걸 최대한 자제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불닭볶음면을 싸 먹거나 떡볶이 소스로 라이스페이퍼 떡볶이를 만들어 먹는 대신 채소를 싸 먹는다면 칼로리와 혈당 걱정을 낮출 수 있다.◇밀가루 먹지 못한다면 '라이스페이퍼' 추천다이어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겐 라이스페이퍼 먹기를 추천하진 않지만 반대로 라이스페이퍼 먹기를 권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밀가루 속에 함유된 글루텐이 신체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켜 밀가루를 쉽게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평소 밀가루를 먹을 수 없어 튀긴 음식이나 밀가루 함유 음식을 먹지 못했던 사람들에겐 라이스페이퍼를 추천한다. 이들은 주로 글루텐이 함유돼있지 않은 글루텐 프리(Gluten-free) 식품을 찾는다. 라이스페이퍼도 글루텐 프리 식품이다. 라이스페이퍼가 있다면 웬만한 재료로 밀가루로 만든 음식 맛을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에 밀가루 대신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해 만들어 먹기를 추천한다. 라이스페이퍼로 만든 만두나 감자빵이 대표적인 예다.
    푸드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3/23 16:22
  • 골프는 스윙 아닌 멘탈… '꿈의 54타' 향해 간다!

    골프는 스윙 아닌 멘탈… '꿈의 54타' 향해 간다!

    필드에서 중요한 건 기교 아닌 선(禪)이다. 100타에서 90타, 90타에서 80타, 80타에서 이븐으로 가는 길에서, 사람들은 무아지경에 들고 황홀경에 빠진다. 스윙 아닌 멘탈이 필드 위의 진일보(進一步)를 끌어낸다. 초록으로 펼쳐진 백척간두에서 골퍼들은 흔들림 없는 멘탈로 ‘선(禪)해야’ 한다. 신간 ‘골프 멘탈의 정석’은, 골프가 ‘스윙 게임’ 아닌 ‘멘탈 게임’이란 인식에서 출발한다. 멘탈 게임의 최종 목표는 꿈의 타수 54타다. 책의 부제는 도발적이면서도 매혹적이다. 54타를 위한 마인드셋….  ◇골프는 50%가 멘탈, 스윙은 10%뿐 전설의 골퍼 잭 니콜라우스가 그랬다. 골프의 구성 요소는 50%의 멘탈, 40%의 세트업, 10%의 스윙이라고. 18홀을 돌 때 스윙 시간은 합쳐봐야 5분이다. 골프의 성패는 스윙의 전과 후에 의존한다. 골프 멘탈 전문가들인 저자 피아 닐손과 린 매리엇은 스윙 전후의 기술을 ‘휴먼 스킬(Human Skills)’이란 말로 퉁친다. 저자들은 “라운딩을 시작하면 신체적인 조건이나 기술과 장비는 바꿀 수 없다”고 강조한다. 필드 위에서 바꿀 수 있는 건 휴먼 스킬이다. 자기 관리의 능력으로 불안, 낙담, 공포, 좌절, 분노를 떨쳐야 한다. 또는 무력화시켜야 한다. 최고의 기량이 그때 발휘된다.  오늘 잘 되다가도, 내일 어그러지는 게 골프다. 필드 위엔 늘 바람이 불고, 골퍼들은 흔들린다. 시시각각 다양한 요소들이 멘탈을 흔들어댄다. 프로들에게도 일관성 있는 스윙은 쉽지 않다. 저자 닐손과 매리엇은 수십 년의 코칭 경험에 기반한 자기 진단법과 멘탈 개선법으로 흔들림 없는 스윙의 가능성을 끌어올린다. ◇안니카 소렌스탐, 러셀 녹스의 ‘비밀’라운드를 시작 전‧중간‧후 단계로 나누고 각각의 단계마다 수집해야 할 정보와 방해 요소, 위험 요소를 설명한다. 그들의 멘탈 관리를 통해 안니카 소렌스탐은 가변성을 마스터했고, 러셀 녹스는 일정한 루틴을 섭렵했다. 최나연, 심지어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부 장관도 그들의 코칭을 통해 필드 위에서 짧은 순간순간, 선(禪)에 들었다. “나는 나 자신과 긍정적인 생각을 믿는다”는 안니카 소렌스탐의 서늘한 자신감은 그냥 나오지 않았다.간결하고 유려한 번역이 인상적이다. 흔한 스포츠 가이드의 느낌을 크게 넘어선다. 신록의 필드에서, 눈 감은 채 잔잔한 바람을 맞으며, 새벽의 산책을 즐기는 느낌이랄까. 독서의 즐거움도 크다. 한국외대 동시통역대학원 한‧서‧영(한국어‧스페인어‧영어)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에서 뉴욕특파원을 지낸 윤희영 씨가 옮겼다.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를 장기 연재하고 있는 바로 그이다. 피아 닐손·린 매리엇 지음, 308쪽, 샘터사 펴냄
    건강서적이지형 헬스조선 기자2022/03/23 16:20
  • MSD 먹는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 긴급사용승인

    MSD 먹는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 긴급사용승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머크(Merck)가 개발하고 한국엠에스디가 수입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캡슐(성분명 :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게브리오’는 국내 두 번째로 도입되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서, 주사형 치료제를 사용하기 어렵고 기존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사용될 예정이다.이번에 허가를 받은 라게브리오는 리보핵산(RNA) 유사체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과정에서 리보핵산 대신 삽입되어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임부와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를 제외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큰 경증~중등증의 성인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하루에 800mg(200mg 4 캡슐)씩 2회(12시간마다) 5일간 복용해야 하며,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되고 나서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해야 효과가 있다.한편,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보다 먼저 개발됐음에도 비해 수개월 늦게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이 허가됐다. 질병청은 지난해 11월 17일 식약처에 라게브리오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이에 대해 식약처는 "감염내과·독성학·바이러스학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 11인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자세히 검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측은 "자문결과, ‘라게브리오캡슐’의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이 인정되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며 "그러나 동물시험 자료와 임상시험 자료 검토 결과를 고려해 임부와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에는 투여하지 않도록 하는 등 대상 환자군을 일부 제한할 것이 권고됐다"고 설명했다.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공급위원회 역시 "전문가 자문 결과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상황, 기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과 의료진의 선택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사용승인의 타당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3/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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