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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 통로가 막힐 수 있다. 이는 노년기 남성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배뇨장애'의 원인이 된다.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관련 장기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영향을 받는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길명철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대표적 남성 노화성 질환"이라며 "중년 남성 절반과 80세 이상 노인 80~90%는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설명했다.◇소변 가늘어지고 자주 마렵고… '요폐'까지방광 아래에 위치한 전립선은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배뇨·생식기능에 관여한다. 정상적인 전립선의 크기가 길이 4㎝, 폭 2㎝ 정도라면,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 크기가 야구공만큼 커지고 무게 또한 6~7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 대부분 남성호르몬 변화가 원인으로, 실제 많은 중장년 남성이 호르몬 변화에 의해 전립선비대증을 겪는다.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 통로를 막으면서 배뇨장애가 생긴다. 증상은 자극 증상과 요폐 증상 두 가지로 나뉜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와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이 남아있는 듯한 '잔뇨감', 소변을 참지 못하는 '급박뇨', 잠에서 깨 소변을 보는 '야간뇨' 등은 초기 자극 증상이며, 이 같은 증상을 방치할 경우 아랫배에 힘을 줘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변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신장에 영향을 미치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될 때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길명철 원장은 "자극 증상 자체도 문제지만,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가 된다"며 "장기간 증상을 방치해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소변줄에 의존하게 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약물·수술 치료 있지만… 부작용 부담전립선비대증은 약물·수술 치료가 모두 가능하다. 비교적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전립선비대증을 발견할 경우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약물 치료가 시행된다. 다만 약물 치료로는 전립선 크기 자체를 줄일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남는다. 일부 환자의 경우 의사 진단 없이 임의로 약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 같은 행동은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심각한 약물 부작용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수술은 약물 치료만으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실시된다. 현재 전립선비대증 표준 수술 치료법은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TURP)'이며, 최근에는 입원·출혈·마취 등에 대한 부담이나 부작용 위험이 적은 레볼릭스레이저·홀뮴레이저 전립선기화술도 사용된다.길명철 원장은 "수술의 경우 조직을 절개하고 레이저로 태우는 과정에서 위험 부담이 있어, 최후 치료 수단으로 고려한다"고 설명했다.◇전립선결찰술, 15분 만에 치료… 위험 부담 적어약물·수술 치료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전립선결찰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립선결찰술은 결찰사 이식을 통해 전립선을 묶는 것으로, 최근 전립선비대증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치료법이다. 입원 후 약 1시간이 소요되는 수술과 달리 15~20분 정도면 시술이 가능하고, 비수술 방식으로 진행돼 출혈·마취·입원에 대한 부담도 적다. 만성질환자·고령자도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소변줄 착용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할 필요 없이 1회 시술만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기반으로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도 지정됐다. 길 원장은 "전립선결찰술은 기존 치료법들의 단점을 상쇄한 치료법"이라며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당일 퇴원 후 저녁에 성관계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도 빠른 편이다"고 말했다.◇꼼꼼한 검사, 치료 효과로 직결전립선비대증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치료 전 철저한 진단을 거쳐야 한다. 병원에서는 전립선 상태와 배뇨장애 원인, 과거 병력 등을 파악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하며 ▲소변 검사 ▲초음파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 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전립선 크기와 증상에 따라서는 전립선결찰술 외에도 여러 치료가 적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특수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수술함으로써 전립선 크기가 80g 이상까지 비대해진 환자들도 주위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기화·절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길명철 원장은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이 생기면서 증상이 심한 환자들까지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전립선비대증은 급성요폐, 신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은 물론, 중장년 남성 우울증과 자신감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생겼을 때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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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센터에 들어서니 환한 불빛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따로 렌즈실, 안구 건조증 치료실 까지 구비돼 있어, 이 병원의 진료 전문성을 엿볼 수 있었다. 한 층을 내려가니 시력보존센터 였다. 이 곳은 부드러운 갈색 구조물 덕분인지 사람들이 데운 정 때문인지 편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직원들이 중증안질환 환자 한분 한분을 안내하고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서니 각종 검사기기가 빼곡히 자리하고 있었다. 센트럴서울안과는 최근 시력교정센터와 시력보존센터를 분리 확장했다. 센터가 이렇게 분리된 건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라식·라섹, 녹내장 등 질환별로 센터를 신설하기 때문이다. 직접 센트럴서울안과를 찾아가 환자 입장에서 센터를 돌아봤다.◇맞춤 치료 위해 센터 분리해센터를 시력 보존과 교정으로 나눈 가장 큰 이유는 환자군이 다르기 때문이다. 센트럴서울안과 최재완 원장은 "시력 교정을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군은 눈 앞쪽을 주로 살펴 비교적 진료가 짧지만,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환자군은 세밀한 진료를 지속해서 받아야 한다"며 "맞춤형 치료 제공하기 위해 두 센터로 나눴다"고 말했다. 시력 교정 진료 주 환자층은 ▲근시 교정을 위한 소아 ▲라섹·라식 등 시력 교정술을 하려는 청장년층 ▲노안과 백내장 수술로 시력을 개선하는 중장년층 등이다. 진료 시간이 짧고, 시력을 교정 하면 병원을 자주 찾지 않아도 된다. 반면, 시력보존센터를 방문하는 환자는 연령대가 높은 편이고, 진료가 오래 걸리며, 시력이 잘 보존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각 센터는 환자군 특성이 반영돼 있었다. 시력교정센터는 순환이 빨랐고, 잠깐 머물 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반대로 시력보존센터는 오래, 자주 방문하는 환자가 많아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돼 있었다. 센트럴서울안과 병원은 2012년 개원 이후,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2020년에는 수술실을 증설했다. 곧 안과 전문 영상 개발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도 오픈할 예정이다.◇중증 질환, 통합 진료 중요해질환이 아닌 목적에 따라 분리한 이유는 뭘까? 센트럴서울안과 최재완 원장은 "중증안질환자는 합병증이 있는 경우가 많아, 한 질환만 보는 것보다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망막 질환과 녹내장 모두 노화가 대표적인 발병 인자라, 동반될 수 있다. 질환별로 센터가 나뉘어 있다면, 두 질환을 앓는 환자는 센터별로 여러 번 진료받아야 한다. 녹내장, 망막질환 등 분야별 전문의가 모두 포진된 병원이 드물어, 자칫하면 여러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센트럴서울안과에는 중증안질환 전문의가 모두 있는 데다, 이번에 한 센터로 묶어 연계 진료도 매우 수월하다. 센트럴서울안과 시력보존센터는 중증안질환을 최소침습녹내장수술, 안구내 항체 주사, 망막 레이저 치료, 유리체절제술 등 특화된 최신 방법으로 치료한다. 백내장 재수술도 받을 수 있다. 백내장 재수술은 기존에 삽입한 렌즈를 빼고, 새 렌즈를 넣으면서 눈 내부 구조가 약화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 그러다 보니 백내장 재수술을 잘하는 전문의가 드물다. 센트럴서울안과에는 백내장 재수술 전문가인 황종욱 원장이 있다. 실제로 전국에서 백내장 재수술을 받기 위해 황종욱 원장을 찾는다.◇최신 시력교정술 안전하게 받을 수 있어센트럴서울안과 시력교정센터에서는 전 연령대의 모든 시력교정치료를 진행한다.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은 "더 전문성 높은 치료를 위해 렌즈실을 새로 증축했다"며 "교정술을 받는 환자 중 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를 치료하기 위한 레이저실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시력교정센터를 운영하는 김균형, 유애리 원장은 눈 앞쪽인 전안부를 전공해 대학병원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모두 학술적인 활동을 왕성하게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김균형 원장은 스마일 라식 수술 이후 최신 개발된 클리어 라식 수술을 국내 최초 도입한 키 닥터다.김균형 원장은 "우리 병원의 모든 의료진이 학술적인 고찰이 깊어, 새로운 기술이 있다면 굉장히 빠르게 도입해 들여온다"고 말했다. 급격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노안 백내장 치료 솔루션도 전문적으로 이뤄진다. '클라레온 팬옵틱스' '비비티 렌즈' 등 최신 개발된 다양한 사양의 치료술이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고려된다. 백내장 치료는 시력교정술이긴 하지만, 난치성일 경우 망막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센트럴서울안과에는 시력보존센터에 망막 수술 의사가 있어 백내장 수술을 더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사전 검사, 수술 중 위생, 이후 관리까지 철저"백내장 수술은 안전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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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륵’보통 배가 고플 때 배에서 나는 소리다. 그러나 간혹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곤 한다. 왜 그런 걸까?◇배고플 때 꼬르륵 소리 나는 이유혈당이 떨어지고, 장에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배고프다고 느낀다. 뇌는 곧바로 장에 움직이라고 신호를 보낸다. 불필요한 가스와 대변을 내보내고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다. 이때 위에서 소장으로 공기가 이동하면서 ‘꼬르륵’ 소리가 발생한다. 공복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 속 공기 비중이 많아지기 때문에 소리가 커진다.◇다른 증상 동반되면 질환일 수도그럼 배고프지 않을 때 꼬르륵 소리는 왜 나는 걸까? 다른 이유로 소화기관에 공기가 많이 찼기 때문이다. ▲말을 많이 했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어 공기가 유입됐거나 ▲격렬한 운동을 했거나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었거나 ▲탄산음료를 마셨거나 ▲흡연했다면 들이마신 공기가 장까지 전달돼 소리를 낼 수 있다. 가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식품을 먹었을 때도 소리가 날 수 있다. ‘포드맵(FODMAP)’ 식품은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는 당 성분이라 가스를 많이 만들어낸다. 포드맵 식품으로는 유제품, 통곡물, 밀가루, 사과, 배, 수박, 양파, 브로콜리, 양배추 등이 있다.복통, 설사, 복부 팽만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면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면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과민성 장 증후군, 대장이나 소장의 종양, 염증성 장 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꼬르륵 소리와 함께 몸이 피로하고, 추위를 타고, 살이 찐다면 이때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몸의 전반적인 대사 속도가 떨어지면서, 장운동이 느려져 배에 가스가 많이 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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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의 고환은 임신 약 8개월을 전후해 음낭으로 내려온다. 그러나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인해 제대로 내려오지 못하면 고환이 뱃속에 머물게 된다. 이 같은 상태를 ‘잠복고환’이라고 한다.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호르몬 불균형과 함께 고환길잡이(고환도대) 이상, 정관·정계혈관·음낭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잠복고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이 된 후 불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고환은 체온이 34~35도 정도인 음낭에 있을 때 가장 활발하게 정자를 만든다. 그러나 뱃속은 음낭보다 체온이 2~3도 정도 높아, 열로 인해 조직이 손상되고 생식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는 불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밖에도 잠복고환은 고환이 꼬이는 ‘고환염전’이나, 탈장, 고환암 등의 원인으로 지목되곤 한다. 실제 소아기 잠복고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고환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기도 한다.문제는 출생 당시 특별한 증상이 없다보니, 모르고 지나가거나 치료를 급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잠복고환을 방치하면 위와 같은 질환들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아기가 태어난 뒤 음낭이 달라붙어 있거나 고환이 만져지지 않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만져지지 않는 경우 검사를 통해 고환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생후 6개월까지는 고환이 저절로 음낭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이후에도 음낭으로 내려오지 않으면 고환을 음낭으로 내려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생후 6개월~1년 사이에 수술하는 것이 좋고, 늦어도 생후 2년 내에는 수술해야 한다. 수술 시기가 늦어질수록 고환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한편, 퇴축고환은 고환이 평소에는 음낭 내부에 존재하지만, 외부 자극을 받거나 온도 변화가 생기면 사타구니 부위로 이동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기저귀를 갈거나 음낭 신체검사를 할 때 자극에 의해 고환이 상부로 올라갈 수 있다. 잠복고환과 달리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드물게 잠복고환으로 발전하거나 고환 성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잠복고환과 퇴축고환을 정확히 구분하려면 비뇨의학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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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은둔’이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떠올랐다.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작년 서울시에서 실시한 ‘은둔청년 지원사업’에 모집인원의 3배가 넘는 717명이 신청했다. 고립된 청년은 늘어나지만 이들의 현황을 전국적으로 조사한 통계는 없다. 은둔형 외톨이로 짐작되는 인원을 추산해볼 수 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 등록된 ‘2020 광주광역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광주 지역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10만 세대에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 237명과 그들의 가족 112명이 탐지됐다. 이 비율(0.237)을 전국 인구에 대입해보면 적어도 12만 명이 은둔형 외톨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은둔을 벗어나 사회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은둔 청년 본인도, 그들을 지켜보는 부모도 모른다. 은둔의 원인은 무엇이고, 사회로 복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모든 은둔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어일산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민경 교수는 은둔을 ‘사회적인 철퇴 또는 위축’이라 표현한다. 말 그대로 사회적 활동이 모두 끊어진단 것이다. 은둔형 외톨이는 자신의 생활 공간에 틀어박혀 있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 경제 활동이나 PC방 방문 등을 목적으로 외출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마저도 장소와 시간대가 제한적이다. 김민경 교수는 “은둔형 외톨이는 외출하더라도 늦은 시간대에 사람들을 피해 사회적 노출을 최소화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출을 한다고 해서 은둔형 외톨이가 아니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고 말했다.이들이 은둔하게 된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가정불화 ▲경제적 어려움 ▲양육자의 편애 등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라지 못한 탓이거나, 타인을 만날 때 창피한 일을 겪을까 두려워하는 ▲대인공포증 ▲사회공포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상 속에서 이런저런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무언가 해야겠다는 의지 자체가 꺾이면 은둔이 시작된다. 경쟁이 점점 격화되는 현재, 은둔하는 청년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다. 극도의 경쟁 사회에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좌절의 경험이 계속 반복되기 쉽다는 것이다.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파이나다운청년들의 김혜원 이사장은 ‘본인이 본인을 공격하는 것’이 은둔이라 말한다. 실패 경험에서 얻은 좌절, 부당한 대우에서 받은 분노와 상처는 마음속에 응어리지기 쉽다. 바깥으로 표출해 해소하거나, 누군가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비워낼 수 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화를 드러내기 어려워하거나, 가까이에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홀로 고립되기 쉽다. 대부분의 은둔이 그렇게 시작된다.◇하늘 사진 찍기 등 작은 노력이 시작사회생활을 오래 안 하다 보면 학업 및 직업생활에도 공백이 생긴다. 내가 방 안에서 제자리걸음 하는 동안 남들은 앞서 갔다는 생각에, 은둔을 끝내고 싶어도 사회에 발들이기가 두렵다. 용기를 내 현실을 직면한 사람이라도 조바심을 느낀다. 은둔하지 않은 또래와의 격차를 줄여야 한단 생각에서다. 자격증 취득이든 입학·취업 준비든 서두르느라 본인이 조직생활에 대비됐는지는 들여다보지 못한다. 힘들게 들어간 학교나 회사에서 버티지 못하고 나오는 이유다. 김혜원 이사장은 “은둔 청년들은 오랫동안 타인과 소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직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다”며 “입학·취업 같은 큰 성취를 빨리 거머쥐려 하기보단, 작은 성공을 여러 번 해서 마음부터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아직은 바깥에 나갈 엄두가 안 나는 은둔 청년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성공 경험을 쌓아나가는 것으로 충분하다. ▲하루 두 번 씻기 ▲끼니 제때 챙겨먹기 ▲하루 한 번 하늘 사진 찍기 ▲이불 개기 ▲하루 한 번 창문 열기 등 스스로 정한 규칙을 직접 지키다 보면 본인에게 믿음이 생긴다. ‘나도 무언가 할 수 있는 사람’이란 생각은 사회에서 발돋움할 때도 디딤돌이 된다. 규칙을 세워 놓고도 가끔은 지키지 못할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난 이것밖에 안 된다’며 자책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김혜원 이사장은 “은둔 청년은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서, 규칙 지키기를 하루라도 빼 먹으면 굉장히 자책한다”며 “매일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계획을 느슨하게 세우고, 실패해도 본인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민경 교수는 “쉬운 경험에서 시작해 점점 더 어려운 경험으로 나아가며 자신을 외부에 단계적으로 노출해보는 게 좋다”며 “자신도 사회 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일원이라는 것을 은둔 청년이 스스로 체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오랜 은둔 생활을 하다 보면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이 생기기 쉽다. 거꾸로 우울증·사회적응장애 조현병·정신 질환으로 인해 은둔하게 된 예도 있다. 정신 질환은 본인과 가족의 노력만으로 이겨내기 쉽지 않다. 바깥에 나갈 용기가 생겼다면, 가족에 도움을 요청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김민경 교수는 “병원에 내원하면 약물치료를 통해 우울이나 불안 같은 감정을 회복하게 돕고 심리 상담을 진행하기도 한다”며 “규칙적으로 병원에 내원하기만 하더라도 외부 상황에 주기적으로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은둔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은둔형 외톨이 위한 프로그램 다양김혜원 이사장은 은둔 청년들에게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은둔형 외톨이 대부분은 사회로 돌아가길 꿈꾼다. 그러나 겉으로는 나가기 싫은 척을 할 때가 있다. 김혜원 이사장은 “다른 사람 시선은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이 정말 나가고 싶다면 그것을 스스로 인정하면 좋겠다”며 “은둔 생활을 혼자 끝내는 건 당연히 어려운 일이니 주변에 꼭 나가고 싶단 의사를 전달하고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은둔형 외톨이의 사회 복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충분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을 돕고자 하는 여러 사람의 노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당장은 바깥에 나오기가 두렵다면, 온라인을 통해 할 수 있는 것부터 도전해보는 게 좋다. 파이나다운청년들에서 진행하는 ‘파이꿈터’ ‘은둔청년모여라!’ 등의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은둔청년모여라!’는 은둔 생활을 하는 청년들이 상담 선생님과 비대면 화상 회의 어플을 통해 만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파이꿈터’는 ‘K-POP 보컬 연습’ ‘심리학 공부’ ‘1대1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은둔 청년들이 마음을 열고 사회에 한 발을 내디딜 수 있게 돕고 있다. 파이꿈터 4기는 현재도 모집 중으로, 오는 5월 27일 금요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또 다른 은둔 청년 지원 단체로는 ‘안 무서운 회사’가 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은둔고수’ 프로그램은 은둔형 외톨이들이 약 5개월의 교육을 거쳐 또 다른 은둔형 외톨이를 돕는 ‘피어 서포터즈(peer supporters)’로 거듭나게 한다. 자신의 은둔 경험을 살려 다른 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도울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일본의 은둔형 외톨이 지원 단체 K2가 한때 한국 지사를 운영했지만, 경영상 이유로 지난 12월 폐업한 상태다. 다만 ‘안 무서운 회사’를 통해 K2에서 제공하는 지원 안내 및 본사 연결은 여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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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암과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은 미국 성인 4만360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20대, 40대, 60대 세 그룹으로 나누고, 또 다시 ▲불안이 있는 그룹 ▲우울증이 있는 그룹 ▲불안과 우울증이 모두 있는 그룹 ▲불안과 우울증이 모두 없는 네 그룹으로 나눴다.분석 결과, 여성은 모든 연령층에서 우울증이나 불안이 있는 사람이 둘다 없는 참가자에 비해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훨씬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에서 심했는데, 불안과 우울증이 모두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비해 만성질환 위험이 61% 이상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20대에서만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불안과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대조군에 비해 거의 72%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에서 관찰된 만성질환은 총 15가지로 이 중에는 고혈압,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암이 포함된다.연구팀은 우울증과 불안이 왜 만성질환 위험을 높이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우울증과 불안이 지속되면 체내 염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이 염증 물질이 각종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영국 에든버러대 심리학 강사인 자스민 베르츠는 “이 연구는 젊은이는 자신이 활력 있고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따라서 우울증, 불안이 있는 사람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흡연, 과음을 피하고, 충분한 신체활동, 마음챙김명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이번 연구 결과는 ‘JAMA Network Open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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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목덜미를 잡고 통증을 호소하면 혈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은 긴장성 두통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긴장성 두통은 머리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화가 나거나 긴장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면서 근육이 긴장하고 딱딱하게 굳는데, 머리 주변에는 근육이 많아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심지어 머리, 목, 등 근육은 서로 연결돼 있어 머리 주변 근육이 굳으면 목덜미가 뻣뻣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뒷목과 함께 이마나 눈이 뻐근하고 턱관절이 같이 아프기도 하다.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며, 아침보다는 늦은 오후나 저녁에 잘 생긴다. 재발을 잘해 매일 머리가 아픈 경우가 많다. 10분~2시간 정도 지속된다.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이다. 평소 틀어진 자세로 앉아 목·등 근육이 굳은 상태라면,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화가 났을 때 긴장성 두통이 더 쉽게 나타난다.초기에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마사지만으로도 낫는다. 긴장성 두통에 좋은 마사지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목과 어깨를 10분간 주무른다. 이후 귀 뒤쪽 움푹 들어간 지점을 손끝으로 3~5초 지압하고, 5초 쉬는 것을 15분 정도 반복한다. 고개를 앞뒤 좌우로 15초씩 당기고, 손가락 3개로 목 아래부터 머리까지 2분간 반복해 쓸어올린다. 실제로 이 마사지를 오래 실시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진통제 투여 횟수가 3분의 1로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평소 머리 주변 근육을 긴장하게 하는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카페인 음료로 커피, 녹차, 탄산음료 등이 있다.물론 고혈압 증상일 수도 있다. 화가 나면 교감신경 활성화뿐만 아니라,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도 확 오른다.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수축기 혈압이 160~180 이상으로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이 정도로 혈압이 높아지면 뇌압까지 올라가 목덜미가 뻣뻣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화가 날 때마다 목덜미가 당긴다면 고혈압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한편, 통증이 전기가 오듯 찌릿하다면, 긴장성 두통이 아닌 후두신경통일 수 있다. 뒷머리 중앙에는 후두신경이 자리 잡고 있는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찌릿한 감각이 느껴지게 된다. 이땐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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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환자는 지난해(2021년) 24만179명으로 2010년(10만9669명) 대비 11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3.4%로 가장 많았고, 50대(20.3%), 70대(17.3%), 40대(15.8%) 순으로 나타났다.최근 담석증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이유는 비만 인구의 증가와 고령화를 들 수 있다. 특히 담석 발생은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과 많은 연관이 있다. 장기간 금식 등 무리한 다이어트도 담석의 원인이다. 담낭(쓸개)은 간에서 만들어진 소화액(담즙)이 저장되는 공간이고 담관은 이 담즙이 이동하는 통로다. 담석증은 담낭 또는 담관 속에서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 돌(담석)이 담즙의 배출을 막아 통증과 황달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담낭 내에 있는 담석이 담낭관(담낭 끝에 담즙이 나가는 통로)을 막아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담낭염’이라고 한다. 담석이 있다고 모두 담낭염을 앓는 것은 아니다. 20~30년 동안 아무런 증상이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다. 이를 ‘무증상 담석증’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무증상 담석증은 치료할 필요가 없다.담석으로 인한 담낭염은 증상의 강도와 증상의 지속시간에 따라 만성 담낭염과 급성 담낭염으로 나뉜다. 만성 담낭염은 소화불량과 명치 통증이 주요 증상으로 특히 새벽에 많이 발생한다. 증상은 보통 4시간 이내에 소멸되지만 자주 재발하는 특징을 보인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윤영철 교수는 “환자들은 위가 아픈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위가 좋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만성 담낭염 환자 중 상당수는 위내시경만 여러 차례 받다가 증상 호전이 없어 결국 초음파검사를 하고 담석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만약 위염을 진단받고 치료를 해도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라면 반드시 담석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급성 담낭염의 주요 증상은 심한 복통과 고열, 오한 등이다. 이때는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열이 나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패혈증으로 진행돼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 경우 가까운 병원을 찾아 수액 또는 항생제 치료를 조기에 시행할 경우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의 패혈증은 막을 수 있다.반면 고령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급성 담낭염에 의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만큼 담석으로 인한 증상이 여러 차례 있었다면 가능한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또 급성 통증 후 황달이나 발열 증세가 있다면 담도 담석증을 의심해야 하는데 만약 치료 없이 황달이 없어졌다 하더라도 여러 번 이런 증상을 겪는다면 지속적인 간 손상으로 간경변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담낭염을 유발하는 담석증의 치료법은 현재 담낭절제술이 유일하다. 예전에 여러 담석증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대부분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약제로 인한 부작용만 낳았다.윤영철 교수는 “담낭절제술의 경우 대부분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을 통해 이뤄지는데 최근에는 합병증도 적고 하루나 이틀 후에는 일상생활도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담석으로 인해 소화장애가 심하거나 노령,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너무 늦지 않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앞서도 언급했듯 대부분의 무증상 담석증의 경우 예방적 차원의 수술은 권고하지 않는다. 이는 수술 후 소화불량으로 오랫동안 고생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증상이 있어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수술 후 소화불량이나 불편감이 거의 없다. 그러나 ▲2.5~3cm 이상의 결석 ▲석회화 담낭 ▲담석과 담낭용종 동반 등 담낭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무증상이더라도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윤영철 교수는 “일반인들이 잘못된 상식으로 담석이 저절로 빠져나가기를 기대하고 물을 많이 마시거나, 초음파 쇄석술로 부수기를 시도하는 것은 요로결석과 혼동해서 하는 이야기로 담석에서는 모두 기대할 수 없는 치료법이다”며 “복강경과 로봇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은 모두 좋은 수술 방법이고 복강 내에서의 수술의 과정, 수술 후 경과도 비슷하다”고 했다. 단 흉터에 있어 로봇 수술이 약간의 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 조절이나 체중 조절 등 철저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담낭이 규칙적으로 담즙을 분비하도록 운동시키는 것이다. 식이요법으로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줄여야 한다. 오징어, 문어, 새우, 버터, 마가린에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으므로 이들 식품은 과량 섭취하면 안된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고등어, 명태, 팥·콩·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카페인, 탄산음료 등은 소장에서 담즙산을 재흡수하는데 장애를 주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고 식이섬유는 장간 순환을 돕는 만큼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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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이 있으면, 노인 천식 환자의 폐기능이 더욱 빠르게 악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인 천식환자라도 근감소증 여부에 따라 폐 기능 저하 확률이 5배나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게 국내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김태범·노년내과 장일영, 중앙보훈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원하경 교수팀은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년)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4000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근감소증과 천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천식을 앓는 노인이 근감소증도 있는 경우, 근감소증 없이 천식만 앓는 노인에 비해 폐활량이 저하된 비율이 약 5배 높았다. 기도 폐쇄를 보인 비율도 약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근육량을 기준으로 나눠 천식 노인의 폐 기능 지표를 비교했는데, 근감소증 없이 천식만 있는 그룹은 1초 노력성 호기량(FEV1)이 60% 미만인 경우가 9.07%다. 반면, 근감소증과 천식을 함께 앓는 그룹은 42.88%로 5배 많았다. 1초 노력성 호기량은 숨을 최대한 들이마셨다가 강하게 내쉴 때 처음 1초 동안 배출되는 공기량으로, 정상 예측치의 60% 미만이면 폐활량이 매우 저하된 상태를 의미한다.1초율(FEV1/FVC ratio)이 0.7 미만인 비율도 천식 그룹은 44.51%이지만, 근감소증이 있는 천식 그룹은 83.72%로 약 2배 높았다. 1초 밤은 숨을 최대한 내쉴 때 나오는 총 공기량(FVC) 중에서 처음 1초 동안 배출되는 공기량(FEV1)의 비율이다. 0.7 미만일 경우, 기도 폐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또한 신체활동이 적으면, 신체활동이 많은 노인 천식환자보다 폐활량 저하와 기도 폐쇄로 호흡곤란을 겪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이 많은 노인 천식환자 그룹은 1초 노력성 호기량이 60% 미만인 경우가 16.73%로 나타났으나, 신체활동이 보통인 그룹은 22.21%, 신체활동이 적은 그룹은 23.53%였다.1초율이 0.7 미만인 비율도 신체활동이 많은 그룹은 41.45%, 신체활동이 보통인 그룹 66.04%, 신체활동이 적은 그룹 67.14%로 활동량이 줄어들수록 기도 폐쇄를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책임자인 김태범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대규모 노인 인구에 기반해 근감소증과 천식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후속연구를 통해 인과관계를 추가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장일영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노인 천식 환자의 근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가벼운 체조, 걷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고 단백질 섭취를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천식 분야 국제 학술지인 ‘천식 학회지(Journal of Asthma)’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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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2014년 발표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하루 평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남성이 8시간, 여성이 7.8시간이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데, 그렇다면 앉아있는 시간을 얼마나 줄이는 게 좋을까? 하루에 한 시간만 앉아있는 시간을 줄여도 각종 심혈관 질환과 대사 증후군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투르쿠대 연구팀은 적게 앉아있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40~65세 64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이뤄졌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하루에 한 시간씩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게 하고, 한 그룹은 평소 습관을 유지하게 했다. 해당 실험 전과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공복 혈당과 혈압, 체지방률, 혈량 등 다양한 검사를 시행했다. 이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하루에 한 시간씩 앉아있는 시간을 줄인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공복 혈당, 인슐린 저항 등 심장 대사 지표들이 개선되고, 간 기능 수치도 좋아졌다. 그리고 이는 심혈관 질환과 대사 증후군 발병 위험 저하로 이어졌다. 이 효과는 특히 평소 신체활동이 적었던 사람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면 자연스레 가벼운 강도의 신체활동이 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의 주 저자인 타루 가스웨이스트 교수는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많은 운동량을 늘리는 것보다 더 쉽다”며 “앉아있는 시간을 줄임과 동시에 신체활동의 양을 늘리면 더 큰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 및 스포츠 의학 저널 JSAM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