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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디스크라고 말을 하는 허리질환, 즉 추간판에 발생하는 허리질환들은 본래 나이가 들면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퇴행성 질환이다. 다만,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척추를 무리하게 사용한다든가, 자세 등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특히 목디스크의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스마트폰,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미국 뉴욕의 한 병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목을 15도 구부리면 12kg, 30도 구부리면 18kg, 60도는 27kg에 달하는 무게를 목, 경추가 감당한다고 한다. 60도 이상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목은 어린아이의 몸무게에 달하는 부담을 감당해야 하는 셈이다.목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목 주변의 통증이다. 초기에는 목뼈 주변이 자주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커진다. 고개를 돌리기 어려워지고 어깨와 등으로 통증이 퍼지며 팔과 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느껴지기도 한다.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심한 경우 척추 손상까지 유발, 다리 힘이 빠지거나 마비 증세가 생길 수도 있다.허리디스크의 경우 수술을 할 때 부분마취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목디스크 같은 경추질환은 대부분 전신마취 하에 진행한다. 경추 주변으로 중요한 신경과 혈관들이 지나는 등 수술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디스크의 경우 가급적 수술적인 방법은 최대한 마지막에 고려를 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일정 기간 이상의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최근의 목디스크 치료는 비수술적인 방법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편이다.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고주파 수핵감압술’이다. 가느다란 주삿바늘을 문제가 생긴 디스크 안으로 접근시킨 뒤 열에너지를 이용해 디스크 주변의 통증 원인 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다. 열이 가해지면 수축되는 원리를 통해 디스크 벽을 이루는 콜라겐 섬유를 수축시키거나 굵게 하여 디스크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고주파 수핵감압술의 경우 허리디스크보다 목디스크에 적용을 할 때 치료 효과가 조금 더 빠르고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편이다. 허리(척추)에 비해 경추뼈가 작고 디스크의 양도 적어 치료 원리인 열전달이 빠르고 신경차단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두껍고 큰 고기보다 얇고 작은 고기가 더 빠르게 익는 원리라고 생각하면 쉽다. 콜라겐 수축 등 디스크 강화 효과도 빠르게 나타난다.고주파 수핵감압술의 장점은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목디스크나 퇴행성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느다란 주삿바늘을 이용하기 때문에 뼈나 신경, 혈관 등 주변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다.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진행하며 절개가 필요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다만, 디스크가 파열된 경우, 디스크의 양이 줄어든 경우, 퇴행성 변화가 심한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적용 대상을 잘 택해야 한다. 또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도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다. 재발 예방을 위해선 평소 좋지 않았던 자세를 교정하고 척추 근력 강화 운동을 시작하는 등 생활 습관 교정이 필수로 따라야 한다. 특히 젊은 나이의 목디스크 환자라면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보는 등의 습관은 반드시 고치는 것이 좋다.(*이 칼럼은 연세바른병원 조보영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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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이거나 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 악성종양 위험군 등은 앞으로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사용이 제한될 예정이다. JAK 억제제는 염증성 장질환, 류머티즘 질환, 아토피 피부염 등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 국내에는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 유파다시티닙, 아브로시티닙, 필고티닙 등 총 5개 JAK 억제제 계열 성분이 허가돼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월 중 JAK 억제제의 허가사항에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 유파다시티닙 등 3개 성분이 심장마비 등 중증 심장 관련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환자, 심혈관계 고위험군 환자, 악성 종양 위험이 있는 환자는 기존 치료제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에 한해 JAK 억제제 사용을 허가한다는 내용도 추가된다. 식약처의 이번 조치는 ▲미국·유럽에서 실시한 토파시티닙·바리시티닙 성분 제제 시판 후 조사 결과 ▲대한의사협회 등 전문가 단체 의견 ▲미국·유럽 등 해외 규제기관의 조치사항을 종합한 결과이다.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 성분은 심혈관계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 시판 후 조사 결과에서 TNF 억제제 투여군보다 심혈관계 이상반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특히, 국내 장기 추적 관찰 연구에서도 토파시티닙 사용자의 사망 등 관련 위험성이 증가함이 나타났다. 이상사례 확인에 따라, 미국은 모든 JAK 억제제를 대체제가 없는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은 토파시티닙만 사용을 우선 제한하고, 그 외 JAK 억제제는 추가 조사 후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JAK 억제제는 총 65개 품목이다. 대표 품목으로는 젤잔즈정(토파시티닙), 올루미언트정(바리시티닙), 린버크서방정(유파다시티닙), 시빈코정(아브로시티닙), 지셀레카정(필고티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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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척추질환 환자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중 65세 이상 고령층의 60%가 척추관 협착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며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세가 틀어지게 마련이다. 잘못된 자세로 지내다 보면 허리 근육과 관절 등이 약해지는데, 우리 몸은 이를 버티기 위해 뼈와 인대를 두껍게 만든다. 이렇게 척추관 주변 조직들이 점차 비대해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척추관협착증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이다. 때때로 엉덩이와 다리 저림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이 진행될수록 허리 관절이 퇴화하고 척추 근육이 약해져 보행이 어려워진다.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큰 특징은 허리를 젖히면 통증이 심해지고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된다는 것이다. 허리를 굽히면 일시적으로 척추관이 넓어지는데, 이때 신경에 대한 압박이 조금 완화되어 통증이 누그러지는 것이다.절개에 대한 부담을 없앤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약물을 통해 증세가 호전되기도 하지만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수술을 통해 척추관을 넓혀주면 되는데, 대체로 많은 환자들이 ‘척추 수술’이라고 하면 두려움과 부담을 느껴 피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들도 많다. 실제로 내시경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수술 시야 확보를 위해 4~5cm 정도의 큰 절개를 해야만 했다. 때문에 조직 손상 및 출혈도 심했고, 회복을 위해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Unilateral 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이 도입되면서 절개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절개 없이, 등 쪽에 6mm가량의 구멍 두 개만 뚫어 시행한다. 한쪽에는 내시경을 넣어 수술 부위를 확인하고 다른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내시경을 통해 시야를 넓고 선명하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을 일으키는 병소만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시 척추를 보호하며 관절 및 근육, 건강한 조직들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때문에 회복을 빠르게 하고, 재발의 위험성이 현저히 줄일 수 있게 되었다.해외 의료계에서도 주목하는 수술법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해외 의료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스위스 의료진이 필자의 병원인 강남베드로병원에 방문하여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 시행되는 수술실을 참관했다. 필자가 직접 중국인 의료진 50명을 대상으로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에 대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필자가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인 강남베드로병원은 국제 척추 전문의 교육센터(International Spine Education Center)를 개소해, 척추 술기를 국내외 의료진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멕시코 의료진 5인이 수술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수료식을 가졌다.안전한 척추수술을 위한 연구는 계속된다100세 시대라고 불리는 현대 사회에서 척추질환은 이제 생활형 질환으로 바뀌었다. 때문에 안전하고 환자의 부담을 줄인 척추수술을 위한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많은 연구 성과들 중 최소절개, 최소 침습으로 시행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단연 가장 각광받고 있는 수술일 것이다. 기저질환과 높은 연령 탓에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거나 기존의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라면 전문의와 상담 후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이 칼럼은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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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9435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째 1만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24만8479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93명, 사망자는 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399명(치명률 0.13%)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9331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686명, 부산 529명, 대구 554명, 인천 364명, 광주 210명, 대전 269명, 울산 320명, 세종 58명, 경기 2282명, 강원 447명, 충북 316명, 충남 414명, 전북 266명, 전남 269명, 경북 678명, 경남 529명, 제주 140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104명이다. 3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01명은 지역별로 인천 37명, 경북, 경남 각 8명, 충북 7명, 경기 6명, 부산, 대구 각 5명, 서울, 광주, 전북, 제주 각 4명, 충남 3명, 대전, 강원 각 2명, 세종, 전남 각 1명으로 나타났다.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38명, 유럽 34명, 아메리카 29명, 오세아니아 2명,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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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14일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K-바이오헬스 지역센터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내에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산업 클러스터와 병원을 연계해 바이오헬스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전담 조직 역할을 할 예정이다.앞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2월 주관기관에 선정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3년간 총 21억원, 성남시로부터 약 2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향후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해 창업기업에 시설·장비·연구자원,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컨설팅, 임상 자문 등 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6층에 ‘K-바이오헬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마련하고 입주 기업을 공개 모집했으며, 최종적으로 9개 기업을 선정하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병원장은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를 통해 더 나은 기업 환경을 조성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역을 육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 은수미 성남시장, 류해필 성남산업진흥원장, 이철행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육성단장을 비롯해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에 입주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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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일상도 조금씩 자리를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 2년 간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진 여러 비대면 활동 대신, 화면 밖에서 직접 만나 어울리는 대면 활동이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처럼 돌아온 일상을 생소하고 부담스럽게 느끼는 이들도 있다. ‘엔데믹 블루(일상회복불안)’를 겪는 사람들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사회·학교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지금의 일상이 반가움보다는 어색함으로 다가온다.◇돌아온 일상이 낯선 사람들… 어려움·불편함 느껴‘엔데믹 블루’는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을 뜻하는 ‘엔데믹(Endemic)’과 우울감을 뜻하는 ‘블루(Blue)’를 조합한 신조어다.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우울감을 의미하는 ‘코로나 블루’와 반대로,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대면 활동에 피로·부담이나 불안, 스트레스 등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직장인은 회식, 모임 등 갑작스럽게 많은 행사를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부담, 압박감, 스트레스 등을 받는다. 학생 역시 다시 시작된 대면 수업과 선·후배, 친구들과 어울리는 생활에 신체·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할 수 있다. 단순히 대면활동에 부담을 느끼는 것을 넘어, 자신과 달리 대면활동을 어려워하지 않는 주변 사람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이나 우울, 고립감 등에 빠지기도 한다.◇팬데믹 시대에 사회생활 시작, 오프라인 인간관계 경험 못해기존에 대면 활동 경험이 많지 않았던 사람일수록 엔데믹 블루를 겪기 쉽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사회생활이나 학교생활을 시작한 사람의 경우, 갑작스럽게 늘어난 대면 활동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형성된 과거의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속으로는 낯섦과 불편함을 느끼지만, 주변 사람 모두 돌아온 일상을 즐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감정들을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는 “지난 2년 사이에 직장, 학교생활을 시작한 사람에게는 온라인이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모임 역시 대부분 소규모로 이뤄졌다”며 “바뀌어가는 일상, 오프라인이 중심이 된 생활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 되고, 이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사회초년생과 대학교 새내기가 아니어도 이 같은 문제를 경험할 수 있다. 평소 성격이 다소 경직되거나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물론, 자신도 모르게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일상에 적응해버린 사람 역시 갑작스럽게 늘어난 대면활동에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다. 2년이면 단순히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변화에 익숙해지고 적응하기 충분한 시간이다.◇적응기간 필요… 당장 어렵다면 ‘속도 조절’을엔데믹 블루는 결국 ‘적응’에서 비롯된 문제다. 지난 2년여 동안 수시로 바뀌는 환경에 적응해야 했던 것처럼 돌아온 일상을 받아들이는 데도 적응기간이 요구된다. 적응기간을 잘 거치기 위해서는 바뀐 일상에 어려움을 느끼는 당자사와 주변 사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돌아온 일상이 생소한 사람은 현재가 불편해도 비판적으로만 받아들여선 안 된다. 이해하고 적응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아직까지 우리 삶은 온라인·비대면 활동만으로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변화가 버겁게 느껴진다면 자신을 기준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모든 외부 활동에 참여하기보다, 중요도, 친분 정도 등을 따져 활동을 미루거나 줄이는 식이다.주변에서는 이들이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 재촉하고 서두르는 순간 일부 사람들은 뒤처진다. 자신이 과거에 익숙하다고 해서 다른 사람 또한 과거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는 것 역시 금물이다. 한창수 교수는 “시간이 지나 적응이 되면 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줄고 사회도 점차 균형을 잡아갈 것”이라며 “지금의 변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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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가까운 동남아시아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많다. 동남아시아는 휴양을 즐기기 좋지만, 예상치 못한 감염병에 걸리기도 쉽다. 안전한 동남아시아 휴가를 위한 준비물, 어떤 게 있을까.백신·약 없는 뎅기열 막아줄 모기 기피제동남아시아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모기 기피제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최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증가하고 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3~14일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현재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어, 뎅기 감염 모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모기 물림을 최소화하려면 모기 기피제, 모기장, 모기향, 밝은 색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 등을 챙겨야 한다. 여행 중엔 긴 소매 옷을 입고 항상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했더라도 모기가 많은 풀 속, 산속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갑작스런 사망 막을 말라리아 예방약동남아시아 국가 방문을 앞두고 있다면 말라리아 예방약도 필요하다. 급성 열성질환인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감염 매개 모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발열과 권태감이 서서히 나타나다가 오한, 발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편이지만,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제때 치료를 하지 못하면 사망할 수 있다.다행히 말라리아는 예방약이 있다. 예방약을 복용하면, 감염과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다. 예방약 복용이 필요한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태국,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등이다.태국의 경우, 방콕, 치앙마이, 치앙라이, 코사무이, 푸껫, 끄라비 등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에서 말라리아모기가 발견돼 예방약 복용이 필요하다. 베트남은 다낭, 하이퐁, 하노이, 호찌민시, 냐짱, 퀴논을 제외한 지역, 라오스는 비엔티안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 캄보디아는 앙코르와트와 프놈펜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주의해야 한다.필리핀은 22개 주를 제외한 고도 600m 미만의 농촌 지역은 말라리아 주의 지역이다. 다행히 한국인이 많이 찾는 세부, 기마라스 섬, 일로일로 주 등은 22개 주에 속한다.말라리아 예방약으로는 클로로퀸, 메플로퀸, 독시사이클린,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A/P)이 있다. 예방약 복용 효과는 조사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70~95%이다. 지역마다 권장되는 약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한편, 귀국 후에는 2주 동안 건강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2주 내에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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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여전히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은 여성보다 남성이 많이 하고,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많았다.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간한 ‘2022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 3195명으로 전년 대비 604명(-4.4%) 감소했고, 자살률은 10만 명 당 25.7명으로 전년 대비 1.2명(-4.4%) 감소했다.자살률이 최고치였던 2011년과 비교하면 자살자 수는 2711명(-17%) 감소하였고, 자살률은 6명(-19%) 감소하였다.자살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전체 자살사망자 중 남자는 9093명으로 68.9%, 여자는 4102명으로 31.1%를 차지하였고, 자살률은 남자(35.5명)가 여자(15.9명)보다 2.2배 높았다.반면, 응급실에 내원한 자해·자살 시도는 여자(2만 1176건, 60.7%)가 남자(1만 3729건, 39.3%)보다 1.54배 많았다.자살은 고령에서 많았다. 50대가 26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여 80세 이상(62.6명)이 가장 높았다.반면, 응급실 내원 자해·자살 시도자는 20대(1만 7건, 28.7%)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5279건, 15.1%), 30대(5272건, 15.1%) 순이었다.자살동기는 남자의 경우 10대·20대는 정신적 어려움, 30대~50대는 경제적 어려움, 60대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이 높았으며, 여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정신적 어려움이 가장 높았다.OECD 회원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4.6명(2019년)으로 회원국 중 가장 높고, OECD 평균(11.0명)보다 2.2배 높다. 국가별 연령구조 차이 보정을 위해 OECD 표준인구로 계산한 연령표준화 값 활용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