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그라나다 산세실리오 대학의 살바도르 아리아스-산티아고(Salvador Arias-Santiago) 박사는 “이마 앞부분에서 정수리 부분까지 머리털이 빠지는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대머리)는 전립선 비대증의 예고신호 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남성호르몬 분비에 따른 영향으로 남성형 탈모와 전립선 비대증 사이에 직접적이고 분명한 연관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서 미국 피부과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2012)에 실렸다.
이 같은 연구결과와 같이 전립선 비대증은 남성 노화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노화됨의 자연스러운 현상의 일부이다.
물론 생활에 불편함 없이 증상도 없다면 치료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러 배뇨장애로 인해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정도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 무시하고 지나칠 수준은 아닌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분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약물치료 또는 건강 보조식품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시적이거나 진행 과정 자체를 늦추는 정도뿐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결국 전립선 크기에 따른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요도를 열기 위해 가장 확실한 방법인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거나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데 대부분의 수술들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개복 수술이 필요할 때도 있는데 개복수술도 너무 깊게 들어가 있으면 일반적인 수술로는 힘들고 로봇수술을 한다.
또 수술 시에는 역행성 사정(Retrograde ejaculation)이 70~100% 가깝게 보고되고 있다. 그 이유는 사정액은 전립선 바로 옆을 타고 요도로 들어가는데 전립선을 파내면 관이 망가져서 그 공간이 넓어져 그대로 방광으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이다. 성기능 장애도 약 30% 정도로 보고되어 있다.
이에 반해 수술적 치료법과는 달리 최소 침습만으로 가능한 비수술적 치료 시술인 전립선 동맥 색전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미세한 혈관을 타고 들어가는 인터벤션 시술로서 전립선에 영양이 공급되는 혈관 일부를 막아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2016년 신의료 허가를 받고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바 있다.
무엇보다 수술에 대한 공포나 부담감, 부작용이 거의 없는 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점 등을 통해 전립선 동맥 색전술을 고려해 볼 이유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절대 자연치유가 될 수 없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심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장년층 남성들은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하는 질환이다. 가족력과 개인차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남성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혼자 고민 말고 지체 없이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꼭 치료해야 하는 질환임을 명심해야 한다.
(* 이 칼럼은 휴먼영상의학센터 정혜두 원장의 기고입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와 같이 전립선 비대증은 남성 노화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노화됨의 자연스러운 현상의 일부이다.
물론 생활에 불편함 없이 증상도 없다면 치료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러 배뇨장애로 인해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정도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 무시하고 지나칠 수준은 아닌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분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약물치료 또는 건강 보조식품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시적이거나 진행 과정 자체를 늦추는 정도뿐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결국 전립선 크기에 따른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요도를 열기 위해 가장 확실한 방법인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거나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데 대부분의 수술들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개복 수술이 필요할 때도 있는데 개복수술도 너무 깊게 들어가 있으면 일반적인 수술로는 힘들고 로봇수술을 한다.
또 수술 시에는 역행성 사정(Retrograde ejaculation)이 70~100% 가깝게 보고되고 있다. 그 이유는 사정액은 전립선 바로 옆을 타고 요도로 들어가는데 전립선을 파내면 관이 망가져서 그 공간이 넓어져 그대로 방광으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이다. 성기능 장애도 약 30% 정도로 보고되어 있다.
이에 반해 수술적 치료법과는 달리 최소 침습만으로 가능한 비수술적 치료 시술인 전립선 동맥 색전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미세한 혈관을 타고 들어가는 인터벤션 시술로서 전립선에 영양이 공급되는 혈관 일부를 막아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2016년 신의료 허가를 받고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바 있다.
무엇보다 수술에 대한 공포나 부담감, 부작용이 거의 없는 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점 등을 통해 전립선 동맥 색전술을 고려해 볼 이유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절대 자연치유가 될 수 없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심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장년층 남성들은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하는 질환이다. 가족력과 개인차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남성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혼자 고민 말고 지체 없이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꼭 치료해야 하는 질환임을 명심해야 한다.
(* 이 칼럼은 휴먼영상의학센터 정혜두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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