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쉬던 운동 다시 할 땐, ‘이것’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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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기간에 운동을 쉬었던 사람이라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몸을 적응시킬 시간이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달리기나 농구 등 운동을 재개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운동을 오래 쉬었다면 운동에 적응하는 시간부터 가져야 한다. 몸이 굳어있는 상태서 곧바로 예전처럼 움직이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리서치 회사 원폴(OnePoll)에서 2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운동을 그만뒀다가 다시 시작한 사람 다수가 부상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가 유행하며 기존에 꾸준히 하던 운동을 그만뒀다. 팬데믹이 사그러든 후엔 응답자의 56%가 조급하게 운동을 시작했다가 다쳐, 그간 찐 살을 빼거나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부상은 ▲무릎(37%) ▲손발(36%) ▲근육(36%) ▲발목(35%) 순으로 많았다. 부상자의 64%는 팬데믹 동안 운동을 쉬다가 오래간만에 움직여서 그렇다고 원인을 꼽았다. 휴식기를 참작하지 않고 축구나 농구 등 경쟁 스포츠에 섣불리 참여한 탓이란 사람은 56%, 근육을 혹사하거나 지나치게 빨리 움직였기 때문이란 사람은 45%였다.

한국 성인 역시 코로나 전후로 신체활동이 줄고 몸무게가 늘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발표한 ‘코로나19와 비만 관련 건강행태 변화 조사’에 의하면 국민 10명 중 4명이 코로나 전후로(2020년 1월, 2021년 10월 기준) 체중이 평균 3.5kg 증가했다. 체중 증가의 주된 이유는 ‘일상생활 속 활동량 감소(52.1%)’와 ‘운동 감소(34.3%)’였다. ‘주 3~4회 운동한다’는 응답자는 코로나19 전후 24.5%에서 16.3%로 8.2%p 줄었으며, ‘거의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5.6%에서 19.0%로 3.4%p 늘었다.

그간 쉬었던 운동을 재개할 땐 운동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게 좋다. 전미 대학 체육 협회(NCAA)의 글로리아 베임 팀 주치의는 “운동을 한동안 쉬던 사람이 갑자기 옛날에 하던 대로 운동하면 다치기 쉽다”며 “지구력을 회복하고 근육의 기억이 되살아날 때까지 여유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설문조사는 리서치 회사 원폴(OnePoll)이 미국 의료용품 회사 ‘메드라인(Medline)’의 브랜드인 ‘큐래드(CURAD)’와 협업해 진행했다. 데이터는 지난 3월 17~18일 이틀에 걸쳐 수집됐으며, 복수 응답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