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들은 먹는 만큼 큰다'라는 말이 있다. 먹고 자는 게 아이의 성장에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등이 있으면, 코가 막혀 냄새를 잘 맡지 못하니 식욕이 떨어지고, 잠을 잘 땐 구강 호흡을 해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식사량이 적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아이의 성장은 더딜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해야 아이가 충분히 자랄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폐·비장·신장 약할 때 생겨병을 치료하려면 원인을 우선 알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본다. 첫 번째는 폐의 문제이다. 바람 등 찬 기운이 신체에 들어왔을 때, 폐가 약하면 찬 기운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해 코에 장애가 나타난다고 본다. 이 경우엔 코가 몹시 가렵고, 콧물이 증가하며, 재채기가 연달아서 나며, 후각이 둔해지고, 코 점막도 많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다음은 비장이 약한 경우이다. 비장이 약하면 코에 노폐물이 쌓이기 쉬워 코가 막히고 답답하며, 콧물은 말갛거나 끈적거린다. 코에 노폐물이 쌓이면, 후각이 떨어지고, 온몸이 나른하고 어지럼증을 느끼기 쉽다. 쉽게 숨이 차고, 소화도 잘되지 않는다.마지막은 신장의 기운이 허한 상태이다. 신장 기운이 부족해도 코에 노폐물이 쌓이는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고, 비염이 악화해 축농증이 발생할 수 있다.◇콧물·재채기엔 '소청룡탕'한방에서는 아이의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을 치료하고,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약재를 사용한다. 영동한의원 안정은 원장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한방 치료약으로는 '소청룡탕'이 있고, 성장을 촉진을 돕는 약으로는 '소건중탕'이 있다"고 말했다.소청룡탕은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고, 콧물과 재채기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코막힘이 심한 경우, 목련 꽃봉오리인 '신이'를 추가한 '소청룡탕가신이'를 사용하기도 한다.소건중탕은 성장을 위해 충분한 양의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소화기 활동을 촉진한다. 소건중탕은 호흡기, 비위계통과 신장계통을 보강하는 백작약·감초·계지·대추·인삼·황기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교이'라는 엿기름이 들어가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아이가 복용하기 좋다.아이의 성장이 많이 느린 편이라면, 녹용을 함께 복용해도 좋다. 안정은 원장은 "적절한 처방에 녹용을 추가로 사용하면, 면역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녹용은 조혈작용이 있어 성장하는 뼈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침·네뷸라이저 등 복합요법도 도움알레르기 비염은 한약과 함께 네뷸라이저, 레이저 요법을 병행했을 때 더욱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 안정은 원장은 "침, 네뷸라이저, 레이저 등은 코 주변 기혈 순환을 돕고 염증을 가라앉혀 한약과 함께 복합적으로 사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더욱 좋다"고 말했다. 안 원장에 따르면, 소청룡탕가감방 한약만 쓴 환자는 치료율이 70.6%였으나 레이저 요법을 병행했을 때 85.5%의 치료율을 보였다. 그는 "복합요법을 사용할 경우, 평균 치료기간은 2~4개월이며, 6개월~1년 이내에 재발한 비율은 10% 이내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
백반증은 신체에 하얀 반점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 발병 위험이 높다. 백반증은 난치병으로도 알려져 있다. 초기 증상을 간과해 점이 커지기 쉬워, 치료 기간이 더욱 길어지거나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한방도 고려할만하다. 우보한의원의 백반증 치료제 '우백환'은 천연물 생약 특허와 미국 FDA 안전성 검사 통과를 받은, 백반증 치료에 효과적인 한방치료제다. 6개월 기간 동안 우백환을 복용한 약 88%의 환자가 호전반응을 보였다. 우보한의원 압구정 본점 김세윤 원장과 우보한의원 목동점 박진성 원장을 만나 백반증 질환과 치료약의 효능 등에 대해 물었다.―백반증 초기 증상은?"처음엔 희끗희끗한 흰색점이 보이다 점점 경계가 뚜렷한 하얀색 점으로 변한다. 경계부위가 붉어지면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분도 있다." (박진성)―방치하면 어떤 부작용이 생기나?"백반증은 멜라닌세포가 파괴돼 생기는 질환이다. 멜라닌 색소는 암과 주름 등을 유발하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멜라닌세포가 파괴됨에 따라 화상에 취약해지고 피부노화가 빠르게 일어난다. 백반증이 얼굴까지 번질 경우 사람들이 전염병 등으로 오해해 환자분을 기피하기도 한다. 이때 환자분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심한 경우 우울증까지 겪는 환자도 있다." (김세윤)―우보우백환 치료 원리는?"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3가지 효소(tyrosinase, TRP-1, TRP-2)를 생성하고 활성화시키며 멜라닌색소 생성에 필요한 멜라닌 세포 자극 호르몬 αMSH 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백반증은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 조절 기능을 정상화하는 치료도 함께 진행하며 백반증의 증상을 개선하고 원인을 제거한다." (박진성)―부작용은 없나?"없다. 미국 FDA로부터 안전성 입증도 받고, 천연물 한방 약재로 만들어진 약이기 때문에 부작용 면에선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김세윤)―실제 개선 사례는?"5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일반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는데, 우보우백환을 먹고 병원에 내원해 1년 정도 치료를 받은 후 백반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박진성)―얼마만큼 복용해야 약효가 나타나나?"대개 3~6개월간 약을 먹어야 효과가 나타난다. 탕약과 우백고 등 추가적으로 다른 약제를 함께 복용하면 증상 개선 효과가 더욱 빨라진다." (김세윤)―치료 기간은?"초기에 치료를 시작하거나 치료 부위가 좁은 경우엔 1년~1년 반 안에 완치가 될 수 있다. 치료가 늦거나 치료 부위가 넓은 경우엔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박진성)―다른 치료법은?"우백고라 불리는 연고 복용을 통한 병행 치료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혈자리 침치료, 약침치료 등의 치료방법이 있다.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색소세포 재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다." (김세윤)―백반증 환자가 주의해야 할 점은 없나?"평소 면역력 및 스트레스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과로를 하거나 피로가 쌓이면 증상 호전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자외선 차단도 중요해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백반증은 마찰과 압박을 가할 때, 상처가 있을 때 잘 생긴다. 따라서 졸리는 벨트. 속옷, 시계 착용 등은 피하고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진성)
-
-
-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진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 백내장굴절수술학회(Asia-Pacific Association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ons, APACRS)가 지난달 11~12일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장소는 바로 우리나라 서울. APACRS는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백내장 및 굴절 수술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이번 학회에서는 특히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가 선보인 백내장 치료 기술이 눈에 띄었다. 많은 전문의가 존슨앤드존슨의 인공수정체 제품과 기기를 백내장 수술에 적용한 이후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APACRS 참여를 위해 방한한 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 아시아·태평양 지역 크리스토프 본윌러(Christoph Vonwiller) 대표를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물어봤다.―존슨앤드존슨 비젼은 어떤 기업인가?"세계적인 눈 건강 기업이다. 'See better(더 건강한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Connect better (일상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Live better(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이라는 기업 이념 아래, 세계인들의 시력 보건과 눈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비젼은 콘택트렌즈를 공급하는 브랜드 '아큐브(ACUVUE)'와 백내장, 안구건조증, 라식 수술과 관련한 장비를 공급하고 유통하는 '안과사업부'로 구성돼 있다."―한국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먼저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번 2022 APACRS에서도 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의 기술에 대한 다양한 임상연구 결과들이 다수 발표됐다. 또한, 의료진들의 전문성 강화를 도우려고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모든 수술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고 발전한다. 이에 많은 전문의가 신기술을 잘 숙지할 수 있을지, 숙지한 기술을 실제 환자들에게 잘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실제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의료진을 위한 '존슨앤드존슨 비젼 교육센터(Johnson & Johnson Vision Institute)'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존슨앤드존슨 비젼 교육센터에서는 시력 검사부터 안과 수술 장비까지 한 곳에서 실습이 가능하다. 이 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이 최초다."―APACRS에서 소개된 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 핵심 기술을 하나 꼽는다면 무엇인가?"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시너지(TECNIS Synergy™ IOL)' 기술을 꼽겠다. 기존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는 먼 거리 시력 교정에 중점을 두곤 했다. 먼 거리부터 가까운 거리까지 전부 교정하는 인공수정체는 시력 초점이 소실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는 끊임없이 연구해, 먼 거리·중간 거리·가까운 거리를 교정하면서, 가까운 거리에서는 초점 소실 없이 노안까지 교정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를 개발했다. 바로 테크니스 시너지다. 게다가 스마트폰 영상을 볼 때 33㎝ 근거리 시력이 이용된다는 것을 고려해, 이 거리에서부터 시야가 흐려지지 않고 조정되도록 했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한국에서 이미 수 만명의 환자들이 테크니스 시너지로 수술받았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연구로 환자 만족도가 높고, 치료 결과도 좋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
장마가 지속되면서 관절염에 의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은 관절과 연골이 노화해 탄력성이나 내구성이 떨어져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관절염, 45세 이상 만성질환 '1위'국내 45세 이상 성인이 겪는 만성질환 1위가 관절염이다(국민건강영양조사). 관절염은 미래에 발병될까봐 걱정되는 질환 2위에 꼽힌 바도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절염은 말 그대로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절 내 연골이 손상되는 것이 직접적 원인인데,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재생되지 않는다. 관절염은 과거 단순히 노화의 일종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나이와 무관하게 과체중, 음주, 흡연, 폐경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증명됐다.유독 비가 올 때 관절염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뭘까? 비오는 날에는 대기의 압력이 낮아지는데, 이로 인해 관절 안쪽 공간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관절 내 조직의 팽창이 일어나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가중된다.◇관절 건강 도와주는 MSM 섭취 효과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리한 관절 사용을 줄여야 한다. 과체중인 경우 살을 빼고, 걸레질 같이 무릎에 부담을 주는 가사노동은 피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은 필수다. 특히 관절 주위 근육 강화를 위해 하루 30분 정도 중강도로 걷는 게 좋다. 관절에 체중이 덜 실리는 수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관절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뉴욕타임즈가 극찬한 영양소 'MSM(Methyl Sulfonyl Methane·식이유황)'이다. MSM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황을 함유하는 유기황화합물로 관절 및 연골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로 고시하고 있다. MSM은 식품 중에서는 우유, 커피, 토마토 등에 함유돼 있다. 다만, 식품으로만 MSM을 섭취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40대 이후 중장년부터는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MSM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1500~2000㎎이다.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다. 비타민D는 햇볕을 받을 때 체내에 많이 생성되는데, 장마 때는 햇볕을 쬐는 게 쉽지 않다. 이때는 음식이나 보충제 섭취를 고려해야 한다.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은 400IU(10㎍)이다. 비타민D를 꾸준하게 보충하면 골다공증에 의한 낙상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
세균과 곰팡이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다. 덥고 습한 탓에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워 감염병 우려도 크다.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균, 장출혈성대장균 등이 대표적이다. 손을 자주 씻고 상한 음식을 먹지 않게 주의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면역력도 챙겨야 한다. 여름철 면역력, 어떻게 하면 기를 수 있을까.◇면역력엔 장 건강, 장 건강엔 유익균·유해균 균형 필요장티푸스, 살모넬라, 식중독 같은 여름 유행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 음식은 되도록 익혀 먹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잠을 충분히 자고, 가벼운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고,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지 않게 신경 써야 한다.면역력을 기르는 데에는 장 건강도 필수적이다. 우리 몸 면역세포의 70%가 장에 분포한다. 신체 내부로 영양소가 흡수되는 가장 중요한 길목이 장이라서다. 여러 층의 세포가 겹겹이 덮인 몸 바깥 피부와 달리, 장은 한 겹의 상피세포만으로 덮여 있다. 바이러스가 뚫고 들어오기 쉬운 조건인 탓에 면역 관련 세포가 장에 밀집해 있는 것이다.장은 장 내 미생물 생태계가 균형을 이룰 때 건강하다. 장 내에는 ▲유익균 ▲유해균 ▲중간균이 공생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생활 습관이 불규칙하면 유익균보다 유해균이 많아질 수 있다. 그럼 노폐물과 독소가 쌓여 소화가 느려진다. 장 내 세균총 균형이 깨지니 장 건강도 나빠지는 것이다.◇유익균·유해균 균형 회복, '프로바이오틱스'가 도움돼유해균이 유익균보다 늘어난 게 문제라면, 유익균을 늘려서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 그 방법의 하나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몸에 유익하면서 살아있는 균이다. 흔히 아는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이다.유산균이 병원균을 포함한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장내 미생물 분포를 바로잡는다는 건 이미 다수의 연구에서 밝혀졌다.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보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살모넬라균'과 '장출혈성 대장균'을 투여한 쥐에게 유산균을 투여한 결과, 병원성 대장균의 증식이 유산균을 투여하지 않은 쥐에 비해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2022년 발표된 해외 논문에서는 유산균이 소화기관의 미생물 균형을 조절하고, 병원성 균의 성장과 부착을 억제하며 염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 장에서 젖산이 분비돼 장 내 환경이 산성화된다. 산성 환경을 견디지 못한 유해균이 감소하고 유익균은 증가하니, 미생물 분포가 정상화되는 것이다.◇장 내 생존율 높인 유산균이 효과적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할 땐 '장 내 생존율'을 확인해야 한다. 유산균을 섭취했을 때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비율을 말한다. 유산균은 위산과 담즙산에 약하다. 장까지 도달하기 전에 사멸하기 쉽다. 장 내 생존율이 높은 제품을 골라야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유산균이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려면, 그동안 유산균을 보호해 줄 '방어막'이 있어야 한다. 이 방어막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프롤린'이다. 프롤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미생물이나 식물이 외부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이다. 유산균 제조 시 프롤린을 넣으면 균주의 안정성이 향상된다. 위산과 담즙에 견디는 힘도 강해진다. 유산균이 살아있는 채로 장에 도달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
-
-
-
-
-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탈모증 환자는 23만3000여 명이다. 2016년(21만2000여 명)과 비교하면 4년 새 2만명 이상 환자 수가 늘었다. 탈모 증상이 있지만 치료를 받지 않은 잠재적 환자 수와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 환자까지 더하면 1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탈모 환자가 급증하면서 탈모 치료·예방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탈모증 환자가 크게 늘었으며, 30·40대는 물론, 20대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도 탈모 치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바뀐 생활습관, 젊은 탈모 환자 증가로 이어져탈모의 대표적 원인은 유전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모낭·피지샘에 존재하는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만들어지고, 이 물질에 의해 두피 모낭이 위축되고 모낭이 가늘어지면서 탈모로 이어진다. 5알파환원효소 발현 정도는 유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젊은 연령대에서 탈모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늦어진 취침 시간, 기름진 음식 과다 섭취 등 여러 생활습관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모발을 이루고 있는 '모모세포'는 밤 10~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데, 이 때 숙면을 취하지 않을 경우 모모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머리카락이 재생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게 된다. 또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두피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며,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모근이 손상돼 머리카락이 빠진다. 실제 탈모 환자 중 지루성 두피염에 사용하는 약을 복용 중인 환자도 적지 않다.음주·흡연 역시 탈모의 원인이 된다. 음주는 두피 열감을 올리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담배 속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킨다. 모발이 정상적으로 성장하려면 두피 혈관으로부터 영양분·산소를 공급받아야 하는데, 지속적으로 담배를 피울 경우 두피로 가는 혈류에 이상이 생겨 영양분·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제네릭 의약품, 오리지널 약과 동일 효과 확인탈모가 의심되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좋다. 이미 오랜 기간 탈모가 진행된 후 치료를 시작하거나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것보다는 미리 치료를 시작해 머리가 더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을 권한다. 일부 환자의 경우 성욕 감퇴,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으로 인해 탈모 치료에 거부감을 갖기도 하는데, 실제 탈모 환자 중 성기능 관련 부작용을 겪는 환자는 1~2%에 불과하다. 성기능 관련 부작용이 생겨도 약물 투약을 중단하면 모든 이상 반응이 사라지는 것으로 보고된다.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 1㎎' 계열 약물이다. 국내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함께, 피나스테리드 성분 제네릭 의약품 또한 활발하게 생산·판매되고 있다. 제네릭 의약품이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기술을 이용해 만든 약물로, 의약품동등성시험 등 엄격한 품질 심사를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오리지널 의약품과 ▲주성분 ▲함량 ▲제형 ▲효능 ▲용법·용량이 동일하다고 인정받은 제품이다. 온유약국 정두선 대표약사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네릭 의약품들은 오리지널 의약품 수준의 효과를 갖고 있다"며 "식약처가 인정한 제품이므로,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보험 적용 어려운 탈모약, 비용 부담돼 치료 포기문제는 아직까지 대부분 환자가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치료비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20대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의 경우 많은 사람이 탈모가 상당 부분 진행됐음에도 비용이 부담돼 치료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실정이다. 탈모 치료 특성상 기본 6개월, 길게는 수년 동안 치료가 필요하다 보니 환자들의 부담 또한 가중될 수밖에 없다.정두선 대표약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의 효능 차이가 미미하다면 보다 저렴한 의약품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이름은 낯설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위중한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인의 생명을 앗아가는 비(非)감염성 4대 질환으로 심혈관질환·암·당뇨병과 함께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꼽았다. 이 질환은 주로 흡연, 공해 등 유해물질 때문에 기관지에 만성 염증이 생겨 기관지가 좁아지며 폐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폐로 지나다니는 공기 양이 적어지는 '기류 제한'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건국대병원 천식·COPD센터 유광하 센터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한 번 진단되면 계속 진행하는 질환이라 조기 발견해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지만, 실제 환자 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비율이 2.5%밖에 안될 정도로 인지도가 떨어져 큰 문제"라며 "현재 고혈압, 당뇨병은 국가 검진에서 조기진단이 가능하고, 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도 국가 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으나, 만성폐쇄성폐질환·천식 등 만성기도질환은 주요 질환임에도 국가적인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는 '폐기능 검사'다. 폐기능 검사는 중증도 확인과 치료에 대한 반응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폐기능 검사를 국가 검진에 포함시키기 위해 수 년째 노력을 하고 있다.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병원을 다니며 꾸준히 치료·관리만 잘하면 입원과 사망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개인병원과 같은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고혈압·당뇨병처럼,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료를 1차 의료기관 만성질환 관리 사업에 포함시키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다. 유광하 센터장은 "아직까지는 국가 검진에 폐기능 검사가 포함돼 있지 않으므로, 담배·직업상 유해 가스에 노출된 사람이 기침·가래가 3개월 이상 계속 되고, 호흡곤란이 있으면 반드시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65세 이상 3명 중 1명 COPD 환자만성폐쇄성폐질환은 드문 병이 아니다. 40세 이상 인구 중 약 13%의 유병률을 가지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해 65세 이상에서 유병률이 약 30%에 달하며, 남성은 흡연자가 많아 65세 이상에서 2명 중 1명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환자가 자신의 병을 모른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자 중 이전에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은 경우는 2.5%에 불과하다. 유광하 센터장은 "위중한 병인데 인지도 떨어지는 이유는 병명이 어렵고, 병에 대한 홍보·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의사도 환자 발굴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의원급의 경우 진료 여건상 폐기능 검사를 시행하는 게 여의치 않아 검사 시행률이 30%대로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
옥수수는 여름철 간식으로 제격이다. 칼로리가 낮고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데다가,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성분도 풍부하다. 맛까지 좋다. 더 건강하게,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한다.◇우유랑 같이 먹으면 영양 균형 맞춰져옥수수에는 좋은 영양성분이 풍부하지만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 바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립토판. 필수 아미노산은 몸에서 합성할 수 없어 무조건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데, 우유에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풍부하다. 라이신은 칼슘이 몸속에 잘 흡수되게 하고, 트립토판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합성을 도와 우울감을 해소하도록 돕는다. 우유는 옥수수만 먹었을 때 목이 막히는 걸 방지해줄 수도 있다.한편, 평소 소화가 잘 안된다면 옥수수를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옥수수는 소화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소화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 혈당지수(GI 지수)가 높아 당뇨병 환자라면, 옥수수를 먹을 때 다른 식사를 줄이고 1개 이하로 양을 제한해 먹어야 한다.◇찰옥수수는 쪄서, 단옥수수는 구워서더 맛있게 먹는 방법도 따로 있다. 찰옥수수라면 삶는 것보다 찌는 것이 좋다. 껍질이 2~3장 붙어 있는 상태로 찌면 옥수수 특유의 풍미가 더해진다. 또한, 수분도 유지돼 촉촉하고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찔 때는 넉넉한 찜통에 채반 아래까지 물을 부은 다음 찰옥수수를 엇갈리게 넣는다. 뚜껑을 닫고 센 불에 20~30분 정도 찐다.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이면 된다. 찐 옥수수는 버터를 발라 프라이팬에 구워 먹어도 맛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가 떨어지고 알맹이도 딱딱해져 빨리 먹는 게 좋다. 바로 먹지 않는다면 식힌 후 냉동실에 보관해야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초당 옥수수 등 단옥수수 품종은 과일처럼 생으로 먹거나,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구워 먹으면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생으로 먹을 때는 껍질만 제거하면 되고, 전자레인지로 구울 때는 껍질이 1~2장 붙어있는 상태에서 3분 정도 돌리면 된다.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할 때는 껍질을 모두 벗기고 섭씨 180도에서 20~30분 정도 돌리면 바삭함을 즐길 수 있다. 단옥수수의 아삭한 식감이 싫다면 쪄서 먹는 게 낫다. 찰옥수수보다 짧게 약 10~15분 정도 찌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