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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여름은 덥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습도도 높아 끈적끈적해서 불쾌지수까지 높다. 이렇게 고온다습한 환경은 세균이 단시간 내 증식하기 쉬워서, 여름철에는 각종 피부염, 외음질염 등의 질환이 흔해진다. 외음질염과 동반해 생기는 외음부 가려움증은 여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건조한 겨울철에는 좋아졌다가 기온이 올라가면서 재발해 여름철에 증상이 제일 심해진다. 나쁜 냄새에 축축하고 불쾌한 느낌의 질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균에 따라 만성질환이 되거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옷이 얇아지는 여름철에 체취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산부인과 진료와 처방약 복용으로 좋아졌다가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외음질염이라면, 소음순이 너무 큰 신체구조 때문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민감한 부위라서 크기와 모양 등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평소 속옷에 분비물이 많이 묻어나는 편이거나, 생리기간 중 패드와의 마찰로 예민한 피부가 쓸리는 통증을 경험한 적 있고, 달라붙는 바지를 입었을 때 속옷에 끼어서 불편하다거나, 많이 걸었을 때 참을 수 없을 만큼 Y존이 아팠던 여성이라면 소음순이 비대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예전에는 크지 않았더라도, 성생활과 출산, 노화 등에 따라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소음순 주변 통증이 있다면 참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소변을 볼 때 소변이 자꾸 한쪽 다리에만 묻는다면 소음순 비대에 한쪽이 더 큰 비대칭 상태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치료를 미룰수록 원래 컸던 쪽이 더 커져, 성관계 시 큰 쪽이 말려들어가는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교정 수술을 빨리 받아야 한다. 소음순 성형은 크기와 모양이 대칭되도록 섬세한 디자인이 필요하고, 흉터가 생기기 쉬운 예민한 부위라서 성형외과 봉합사를 이용한 미세 성형술로 수술할 경우,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를 병행해 1시간 이상 걸린다. 수면내시경용 마취와 국소마취, 회음신경차단으로 3중 마취로 수술하면 수술 직후에도 통증으로 인한 불편은 거의 없는 편이다.재수술 상담 때는 굵은 실밥 흉터나 염증으로 부풀어 오른 흉터도 종종 보게 된다. 이때는 이전 수술로 생긴 흉터 제거 후 모양을 재건해야 하는 복잡한 수술이 되므로, 첫 수술부터 직접 수술을 집도할 의사와 수술 방법 및 수술 후 예상되는 결과까지 신중히 상담 후 결정하면 재수술 예방도 가능해질 것이다.외출 후에는 분비물로 축축해진 속옷을 자주 갈아입기도 쉽지 않다. 외출 때 분비물 흡수용 팬티라이너나 여성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질염 치료에는 나쁜 습관이다. 세균 활동을 막아주는 약산성 환경이 깨어져 질염이 심해질 수 있고, 외음질염 증상이 만성 가려움증으로 악화되거나, 치료 시기를 놓쳐 자궁경부염을 동반한 만성 질염이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이때는 성감염 종합검사를 통해 부수적인 감염균은 없는지 찾아내 치료를 하고, 필요에 따라 여성성형으로 너무 큰 소음순을 절제하는 근본 치료를 받는 것이 다양한 여성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피지낭 발달로 인한 염증이나 잦은 샤워로 인해 붓고 따가운 통증이 더 심해지는 여름은 소음순이 큰 여성들에게는 가장 견디기 힘든 계절이다. 교정 수술을 제대로 받으면,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므로 매년 돌아오는 여름도 두렵지 않게 맞을 수 있을 것이다. 비대 소음순 교정 성형은 불편함은 덜고 위생과 건강까지 얻을 수 있어 여성들에게 만족도가 매우 높은 여성성형에 속한다. (*이 칼럼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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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2만6299명 늘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78만8056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81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753명(치명률 0.13%)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2만5980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4892명, 부산 1247명, 대구 1008명, 인천 1857명, 광주 557명, 대전 749명, 울산 608명, 세종 264명, 경기 8241명, 강원 668명, 충북 702명, 충남 969명, 전북 672명, 전남 540명, 경북 1049명, 경남 1138명, 제주 819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319명이다. 32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287명은 지역별로 인천 87명, 경기 27명, 경남 26명, 광주 23명, 경북 19명, 충북 15명, 대구 14명, 충남, 제주 각 13명, 전북 11명, 강원 10명, 대전 9명, 전남 7명, 세종 5명, 서울 4명, 부산 3명, 울산 1명으로 나타났다.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45명, 유럽 108명, 아메리카 47명, 오세아니아 15명, 아프리카 4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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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스파이크’라는 게 있습니다. 혈당 변화가 롤러코스터처럼 급격히 변하는 걸 말합니다. 특히 식후에 이 혈당 스파이크가 잘 생기는데요. 이를 막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한 편 발표됐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식전에 단백질 섭취하면 식후혈당 급상승 막을 수 있습니다.2. 단백질을 고순도로 추출한 분리유청단백질도 도움이 됩니다.혈당 변동 심하면 췌장 망가져혈당은 매순간 오르락내리락합니다. 당뇨가 없는 건강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 변동 폭이 크면 안 좋습니다.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췌장 베타세포를 ▲정상 혈당 ▲지속적인 고혈당 ▲변동 폭이 큰 혈당에 노출시켰더니, 변동 폭이 큰 혈당에 노출된 췌장 베타세포가 가장 많이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혈당이 올라가면 세포는 자신을 보호하는 기전을 활성화합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반복되면 방어 기전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아 세포가 파괴됩니다. 혈당 변동이 심한 것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혹사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분리유청단백질, 혈당 스파이크 막아”식사 전에 ‘분리유청단백질’을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의대 연구팀이 미국당뇨병협회에서 발행하는 세계적 학술지 ‘Diabetes Care’에 발표한 연구결과인데요. 메트포르민을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가 식전에 DPP-4 억제제와 분리유청단백질을 복용했더니 혈당 변동 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 환자 2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당뇨 약을, 한 그룹에는 위약을 투여했습니다. 두 그룹을 또다시 두 그룹씩 나눠 한 시간 뒤 분리유청단백질과 대조음료를 각각 제공했습니다. 정리하면, ▲당뇨 약+분리유청단백질 ▲당뇨 약+대조음료 ▲위약+분리유청단백질 ▲위약+대조음료 섭취 군으로 나뉜 겁니다. 이들은 30분이 지난 후 식사했는데요.당뇨 약과 분리유청단백질 조합으로 섭취한 그룹이 GLP-1과 GIP 호르몬(혈당이 높을 때 인슐린 분비를 돕는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됐습니다. 식후혈당 수치는 236mg/dL로 가장 낮았습니다. 식후혈당은 당뇨약+대조음료(259) 위약+분리유청단백질(264) 위약+대조음료(27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 대해, 전문가들은 “약을 복용하는 당뇨 환자들이 식사 전에 분리유청단백질을 추가로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를 피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라고 말합니다.‘식사 전’ 단백질이 중요한 이유식사 전에 단백질을 먹으면 위장에 탄수화물보다 단백질이 먼저 쌓입니다. 그러면 이후에 몸속으로 들어온 탄수화물이 당으로 변해도 지방이 되지 않고 에너지로 소모됩니다. 혈당도 서서히 올라가도록 돕고요. 분리유청단백질은 미세한 필터로 지방과 유당(락토오스)을 제거해 만들어집니다. 원유에서 0.6% 이하의 극소량만 추출할 수 있습니다. ‘고순도 단백질’로 불릴 정도이니, 당뇨 환자가 식사 전에 이 분리유청단백질을 먹었을 때 혈당 스파이크 위험이 줄어든 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여기에, 근육 합성에 도움이 되는 류신을 포함한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합니다. 당뇨 환자는 근육을 키워야 합니다. 근육에서 포도당이 많이 소모되도록 하기 위해서이지요.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 후 이 분리유청단백질을 섭취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만큼 근육 생성에 큰 도움을 줍니다.단순당 줄이는 것도 한 방법혈당 스파이크를 막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 단순당 섭취를 줄이는 겁니다. 단순당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고, 그러면 다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단순당 대신 복합당(채소류)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세요. 식사 후 운동도 중요합니다. 매일 아무 때나 30분씩 걸은 사람과 식후 10분간 걸은 사람을 비교했더니, 짧은 시간이라도 식후에 걸었던 사람의 혈당이 더 안정적이었다고 합니다. 식후 30분~한 시간 사이에 가벼운 산책이라도 하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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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대부분의 직장인은 피로(疲勞)를 안고 출근한다. 극심한 피로는 업무 효율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피로는 왜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피로는 우리 몸의 에너지 공장인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에서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못 만들어낼 때 나타난다. 미토콘드리아는 혈액 속 포도당을 에너지 원료(ATP)로 바꾸는 기능을 하는데, 에너지 원료를 넉넉히 만들려면 충분한 산소가 필요하다. 산소 없이 포도당을 에너지 원료로 바꾸려면 에너지 생성량이 20분의 1로 줄어든다. 부산물로 통증 유발 물질인 '젖산'도 만들어진다. 에너지 생성량이 적어지면 조금만 활동을 해도 지치며 집중력도 떨어진다. 통증 유발 물질인 젖산이 생성되면 몸이 욱신대고 피로를 더 심하게 느낀다.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평소보다 더 빠르게, 많이 생성하게 해 피로를 느끼게 하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스트레스=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같이 몸을 흥분시키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호흡이 빨라진다. 그러면 자연히 몸의 에너지 소비량이 급증한다. 이때 소비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미토콘드리아에서 빨리 많은 에너지를 만들려면 산소가 부족한 채로 에너지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에너지 생성량이 줄어든다. 또한, 부산물로 젖산이 많이 생겨 피로를 느낀다.▷갑상선 기능저하=갑상선호르몬은 체온을 높이고 호흡을 유지시키는 등 전반적인 몸의 대사를 원활히 한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적게 만들어지면, 미토콘드리아의 대사가 느려지면서 몸에 필요한 에너지가 충분히 생성되지 못해 피로를 느끼게 된다.▷빈혈=빈혈이 있으면 몸 곳곳에 산소가 전달되지 못한다. 그러면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가 없는 상태로 에너지 원료를 만들어야 해 에너지 생성량이 부족해진다.▷비만=살이 찐 사람에게 많은 지방세포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아디포카인)을 분비한다. 몸에 염증이 생기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활발히 움직여 산소가 많이 필요하다. 그 때문에 산소가 부족한 채로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생성, 에너지 생성량이 줄어 피로가 생긴다.피로를 없애려면 먼저 원인부터 찾아서 없애야 한다.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마이오카인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는 몸속 염증 물질을 없앤다. 염증이 덜 생기면 염증과 싸우기 위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피로도가 준다. 운동은 1주일에 서너 번, 오전이나 오후에 한 시간씩 하는 게 적절하다. 포도, 라스베리, 크렌베리 등의 베리류를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베리류 안에 많은 레스베라트롤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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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발열, 설사, 구토, 발진, 수포 등 각종 증상이 나타나 환자를 매우 괴롭게 한다. 수족구병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을 알아보자.◇집단생활 중 감염 흔해… 뇌수막염·마비 등 합병증 동반도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발열, 인후통,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발진과 수포는 주로 입, 손, 발에 나타난다. 보통 발열 1~2일 후에, 입 안의 볼 안쪽, 잇몸과 혀에 작은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수포 또는 궤양으로 변한다. 영유아의 경우, 기저귀가 닿은 부위에도 수포가 많이 발생한다. 그 외에 식욕감소, 피로감,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수족구병 증상은 보통 심하지 않아 대개 7~10일 내에 저절로 없어진다. 그러나 드물게 합병증이 나타난다. 뇌간 뇌척수염, 뇌염이나 회색질척수염와 같은 마비증상, 신경성 폐부종, 폐출혈, 심근염, 심장막염 등의 합병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고열, 구토, 무기력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특별한 치료제는 없으나, 증상완화를 위해 대증요법을 사용한다. 발열이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 진통제를 사용한다. 단, 소아에게는 아스피린 사용은 금지된다. 입안의 궤양 때문에 음식물을 삼키기 고통스럽고 어려워 심각한 탈수현상이 발생할 경우, 정맥용 수액 치료를 하기도 한다.◇철저한 위생관리 필수… 환자 사용 물건은 반드시 소독해야수족구병은 백신이 없다.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수족구병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손 씻기는 필수이다. 특히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는 손 씻기를 자주 해야 한다.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 한다.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 중 감염이 자주 발생하므로,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은 자주 소독해야 한다.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도 철저히 세탁해야 한다.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발병 후 1주일은 등원이나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환자는 완전히 회복하고 나서 등원해야 한다.환자가 만진 물건 등은 소독액(염소 0.5%(5000ppm))을 뿌린 후 10분 후에 물로 씻어내야 한다. 염소 0.5%의 소독액은 생수 500mL에 종이컵 1/3양의 염소계 표백제를(4% 기준) 섞으면 만들 수 있다.소독을 할 때는 안전을 위해 창문을 열고 장갑, 마스크, 앞치마를 착용하고 나서 해야 한다. 소독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환기도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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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발 냄새가 지독한 사람이 있다. 땀나는 여름이면 더 하다. 왜 그런 걸까? 질환의 징후일 수도 있다.◇땀, 각질이 발 냄새의 원인발에 땀과 각질이 많은 사람은 비교적 발 냄새가 많이 난다. 땀이 차면 피부 맨 바깥인 각질층이 불어나는데, 이때 발에 있는 세균이 각질을 분해하면서 '이소 발레르산'이라는 악취가 나는 화학물질을 만들어낸다. 산소를 싫어하는 일부 혐기성 세균도 발의 각질을 갉아먹으며 코를 찌르는 화학물질을 유발한다. 냄새가 훨씬 심하다. 이 세균이 있으면 발에 얕은 구멍이 여럿 생기는 '소와각질융해증'이 생긴다.◇갑상선, 신경에 문제 있으면 땀 많이 나결국 땀이 많이 나는 게 문제다. 활동량이 적어도 평소 발에 땀이 많이 난다면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우선 인대가 약한 사람은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발목이 아프거나 발의 움직임이 둔해져 땀이 많이 날 수 있다. 평발도 신발과 발바닥이 닿는 면적이 넓은 만큼 통풍이 잘 안돼 땀이 많이 찬다. 최근 갑자기 땀이 많이 난다면, 갑상선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다. 갑상선 항진증이면, 신진대사가 촉진돼 땀이 많이 난다. 이땐 발뿐만 아니라 전신에 난다. 발에 한정해 땀이 많이 난다면 국소 다한증 환자일 수도 있다. 자율신경 중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이 신경 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와 땀샘을 자극한다. 국소 다한증 환자는 심신이 안정돼 있을 때보다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발에 땀이 더 많이 난다. 각질이 발 냄새 원인일 수도 있다. 무좀은 발가락 사이, 발바닥, 발톱이 곰팡이의 하나인 백선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인데, 백선균이 발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분해하면서 냄새가 심해진다. 무좀도 땀이 많이 나면 발병률이 높아진다.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면 땀 분비를 줄여 발 냄새를 완화할 수 있다.◇샌들 보단 운동화 신어야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발 냄새를 크게 완화할 수 있다. 외출 후 귀가하면 반드시 발을 씻는다. 발가락 사이를 문질러 때와 세균을 확실히 씻어내고, 습기가 남아있으면 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바람이나 드라이어 등으로 제대로 건조한다. 녹차 물 등으로 족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녹차에는 살균 효과가 있다. 외출할 때는 땀 흡수력이 좋은 면양말을 신고, 다한증이 있다면 양말을 하루에 두세 켤레 갈아신어 늘 발을 보송보송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신발도 특정 신발을 고집해 여러 날 연속해서 신지 말고, 여러 켤레의 신발을 번갈아 신는 게 좋다. 신고난 다음 날 또 신으면 신발에 스며든 땀이 채 마르지 않은 상태라 발 냄새가 악화한다. 신발 속에 제습제 등을 넣어두면 곰팡이, 습기, 악취 등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샌들은 오히려 땀을 더 많이 나게 하므로 피한다. 통풍이 잘될 것 같지만 사실은 바깥의 뜨거운 기운이 그대로 닿아 땀이 더 많이 난다. 또한, 알코올,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 함유 음료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땀이 많이나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음식이나 마늘, 카레 등 강한 향신료도 땀 분비를 증가시켜 발 냄새를 악화할 수 있다. 냄새가 너무 심하다면 발 전용 파우더와 스프레이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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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프로골퍼 김모(35)씨는 갑자기 드라이버가 안 되고, 필드에 나설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려 골프를 칠 수 없었다. 훈련을 많이 했지만, 실력이 돌아오지 않았고, 아무리 검사를 해도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런 경우 ‘입스(Yips)’에 빠졌다고 한다. 입스는 과연 무엇일까?◇중압감으로 몸이 경직 입스는 특정 상황에서 중압감으로 몸이 경직돼 평소 하던 동작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며, 그중에서도 야구선수의 입스는 ‘스티브블래스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1960년대 유명 메이저리그 투수였던 스티브 블래스가 앓던 데서 비롯됐다. 입스는 어떤 동작을 할 수 없느냐에 따라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골프선수가 퍼팅을 못하는 ‘퍼팅 입스’, 공을 던지지 못하는 ‘송구 입스’, 배드민턴선수가 서브를 넣지 못하는 ‘서비스 입스’등이 있다. 입스 환자들의 주요 증상으로는 근육 경련과 가슴 통증, 압박감, 집중력 분산, 불안 등이 있다. 의학적으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근육 경련이 발생하는 ‘국소 근긴장이상증’, 특정 자세를 취했을 때 발생하는 ‘자세 특이성 국소 근긴장이상증’, 특정 작업을 할 때만 나타나는 ‘작업특이성’등으로 설명한다.◇생각보다 흔한 입스입스는 과거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나 ‘스토브리그’등에서도 소재로 사용될 정도로 스포츠팬들에겐 흔하게 알려진 질병이다. 야구·축구·배구·골프 등 여러 스포츠에서 나타난다. 현직 프로야구선수들 중 입스에 걸려 포지션을 변경한 사례가 많으며, 현재 롯데 자이언츠 포수 지시완도 입스에 빠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입스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 2006년 한국스포츠심리학회지 연구에 따르면 153명의 아마추어골프선수 중 입스를 경험한 비율이 45.8%로 나타났다.또한, 정교한 작업을 필요로 하는 악기 연주자나 글을 쓰는 작가에게도 나타나는데, 건반을 칠 때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거나, 펜만 들면 손에 힘이 들어가 글씨가 엉망이 되는 사례도 입스로 볼 수 있다. ◇심리적 문제… 해결 어렵지만 노력하면 가능입스는 근육을 자동으로 조절해 특정 행위를 유도하는 뇌 신경 연결이 잘못돼 나타난다. 대체로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 몇 번의 실수가 반복되면 평가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실수에 대한 강박관념이 심해진다. 입스는 슬럼프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스 시간이 길어지면 자괴감에 빠져 입스를 극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입스에 걸려 은퇴하는 스포츠 선수도 있다.입스는 훈련을 많이 한다고 해서 극복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오히려 훈련을 계속할수록 실수에 대한 압박이 너무 강해 극복이 힘들 수 있다. 실제 전직 프로골프 선수 박세리는 한 인터뷰에서 입스에 빠져 계속 훈련을 했지만, 오히려 더 심해졌다고 밝혔다. 입스를 극복하려면 심리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자신의 중압감을 분석하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또 일명 이미지 트레이닝이라고 불리는 ‘심상 훈련’도 효과가 있다. 2018년 한국스포츠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입스 증상이 있는 골프선수 30명을 조사했는데, 긍정적인 심상 훈련을 한 골프선수의 경우 점수가 향상됐다. 포지션을 바꿔 극복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야구선수는 우투수에서 좌투수로 바꾸거나,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바꿔 극복하는 식이다. 실제로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는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꿔 입스를 극복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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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료 전문가들이 ‘요로결석’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을 출산, 급성치수염 통증과 함께 ‘3대 통증’으로 꼽는다. 요로결석은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흘러나오는 요로에 소변 속 미네랄염과 같은 결정이 뭉쳐 덩어리가 만들어진 것으로, 극심한 통증과 함께 소변 길을 막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수분 부족은 요로결석의 대표 원인이다. 수분 섭취가 줄어들면 결석을 이루는 결정들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생성률이 증가한다. 결석 유병률은 약 11~13%이며, 남성이 여성보다 발생 위험이 높다. 온도와 계절 또한 요로결석의 원인 중 하나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이 농축돼 요로결석이 만들어지기 쉽다.요로결석이 발생하면 다양한 모양의 결정체가 소변과 함께 나오면서 요로를 긁어 상처를 낸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은 10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결석이 나올 때 요로가 막히면 콩팥이 부어 구역질, 오심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요로결석이 있어도 요로가 완전히 막히지 않으면 별다른 통증이 없을 수 있다. 요로가 오랫동안 막혀 콩팥이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증상이 없어도 요로결석을 방치해선 안 된다. 특히 소변을 볼 때 혈뇨, 요산통 등이 발생한다면 요로결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신장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 조직 변성이 일어날 정도로 염증이 심한 경우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을 상실해 투석치료가 필요해질 수도 있다.요로결석이 의심돼 병원을 방문하면 초음파검사, CT촬영 등을 진행한다. 대부분 초음파검사로 진단하지만, 결석이 4mm 이하로 작거나 요관 깊숙이 위치한 경우에는 CT 촬영을 실시해야 결석을 발견할 수 있다.결석 크기가 작으면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크기가 5mm 이상이면 자연 배출률이 줄어든다. 크기가 5~15mm 등 중간 정도인 경우, 돌에 충격파를 집중시켜 분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했음에도 돌이 깨지지 않거나 결석 크기가 큰 경우에는 요도에 연성내시경을 삽입해 레이저로 요관 내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내시경 결석제거술’을 실시한다. 시술은 피부 절개 없이 전신마취하에 진행되고 대부분 수술 후 1~2일 안에 정상생활이 가능해진다. 결석 크기가 15~20mm 이상으로 매우 클 때는 ‘경피적 콩팥결석제거술’을 시행한다. 옆구리를 관통해 통로를 만들어 콩팥에 내시경을 삽입하고 결석을 꺼내거나 레이저로 분쇄하는 치료법이다.요로결석은 1년 후 평균 약 7%, 5년 안에 약 50%까지 재발할 수 있다. 충격파 등 시술을 시행했어도 깨진 돌이 남아 있으면 재발 속도가 증가해 같은 위치에 다시 생길 확률이 높다.발생·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면 결석 생성이 줄고 소변으로 결석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콩팥 아랫 부분에 결석이 가라앉은 경우에는 머리를 낮게 하는 자세로 결석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결석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등을 자주 두드리는 것도 좋다.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는 “기술 발달로 과거에 비해 훨씬 안전하게 요로결석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두려워하지 말고 의료진과 함께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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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새콤달콤한 과즙이 풍부한 과일이 유독 맛있게 느껴진다. 눈 깜짝 할 사이에 많은 양의 과일을 배불리 먹는 경우가 있는데,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일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적당히 먹었을 때의 얘기. 과일의 단맛에서 알 수 있듯이, 과일은 단순당(당분자가 1~2개로 구성돼 있어 소화·흡수가 빠름)을 함유하고 있어 적정 섭취량보다 많이 먹게 되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일을 많이 먹으면 한 번에 많은 양의 단순당이 빠른 속도로 체내로 흡수돼 혈당이 급상승한다. 이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더 많이 자극하고 체내 지방 합성을 촉진해 혈중 지질과 체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과일에 많은 과당은 포도당보다 흡수 속도가 더 빨라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간에 지방으로 축적이 잘 된다.한편, 다이어트를 할 때 과일로 한 끼를 때우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대부분의 과일은 수분·식이섬유·비타민·단순당류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과일만으로 식사를 대신하게 되면 단백질·지방 등을 보충하지 못해 영양 균형이 깨질 수 있다. 과일로만 식사를 대체하게 되면 한번에 단순당을 과도하게 섭취해 오히려 체지방이 증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 된다.◇과일 1회 섭취 기준 50㎉과일은 식사와 식사 사이 출출할 때 하루 2회 정도 먹을 것을 권장한다. 과일 1회 섭취 분량은 생각보다 적다. 한국인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과일의 1회 섭취 기준은 50㎉이다. 이 양은 사과 3쪽(100g), 배 2쪽(100g), 바나나 반 개(100g), 오렌지 반 개(100g), 포도 4분의 1송이(100g), 귤 4분의 3개(100g)에 해당하는 양이다〈아래 표〉. 과일도 한 가지 종류만 먹기보다 다양한 과일을 조금씩 섞어서 분량에 맞게 먹거나, 채소류나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영양에 더 좋다.과일은 생과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건과일, 주스, 통조림 형태로 섭취하면, 같은 양을 섭취해도 열량이 높고 단순당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된다. 말린 과일도 생과일과 마찬가지로 1회 섭취 기준은 50㎉인데, 양으로 따지면 건포도, 말린 대추의 경우 15g으로 소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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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 이명, 귀 먹먹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괴로운 병이다. 재발이 잦고, 증상이 점차 심해져 많은 환자에게 매우 큰 괴로움을 주지만,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 교수팀이 메니에르병 환자에게 특정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이다.자가면역질환·대사질환 무관하지만, 알레르기 질환 관련 높아김민희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 국내 메니에르병 환자의 동반질환, 관련인자를 확인했다. 일반적인 특징(키, 무게, 허리둘레, BMI, 혈압)과 혈액검사 소견(공복혈당, 콜레스테롤, 헤모글로빈, 크레아티닌, 간 수치), 건강활동(흡연, 알코올 섭취, 운동)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국내 메니에르병 환자에서 알레르기 비염과 알레르기 천식 환자의 비율이 약 20% 높게 나타났다. 메니에르병 환자는 메니에르병이 없는 사람보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확률이 2.0배, 천식이 있을 확률은 1.47배나 높았다.이전 발표된 서양인 중심 해외연구에서는 메니에르병 환자는 메니에르병이 없는 일반인에 비해 자가면역질환의 유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나 고혈압, 비만과 같은 대사질환이 메니에르병과 연관성이 더 높게 나왔다.그러나 김민희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면, 한국인 메니에르병 환자는 자가면역질환, 대사질환의 유병률, 혈당, 혈중지질, 체질량지수 등이 메니에르병과 뚜렷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알레르기 질환과의 연관성이 분명하게 나타났다.만성 메니에르병, 적극적인 치료 필요메니에르병은 귀 질환이지만 전신 상태와 관련이 깊다. 대부분의 메니에르병은 과로와 스트레스가 심해질 때 증상이 악화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저염식을 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카페인, 술, 담배를 피하는 보조요법만으로도 증상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병이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보조요법으로 조절되지 않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김민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혈액검사결과를 통해 세계 최초로 분석한 변수가 많았고, 특히 기존 연구에서 아시아 인종에서 메니에르병 동반 질환과 관련 요인에 대한 연구가 더욱 부족했으므로 이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를 통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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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철에는 다양한 음식으로 몸의 열을 식힌다. 냉면, 빙수, 얼음 음료 등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이열치열(以熱治熱)’, 더울수록 따뜻한 음식이나 차(茶)로 더위를 이겨내는 사람도 있다. 실제 여름철 보양식은 대부분 뜨거운 국물 요리기도 하다. 더운 여름에 먹는 따뜻한 국물과 차는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따뜻한 보양식, 열 식히는 데 도움여름에 따뜻한 국물 요리를 먹으면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은 더울 때 땀을 내보낸 뒤, 서서히 식혀 열을 증발시킨다.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땀이 더 많이 나고, 증발되면서 일시적으로 몸의 열이 식을 수 있다. 따뜻한 음식은 말초 피부혈관을 늘려 혈관의 외부 노출 면적을 확대하는 역할도 한다. 외부에 노출되는 혈관의 면적이 늘면 체온이 외부로 더 많이 방출될 수 있다. 여름철 즐겨 먹는 보양식은 대부분 고단백·고지방식으로, 몸이 허약하거나 저체중인 사람이 먹으면 영양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비만하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열량과 지방 함량이 높은 보양식을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보양식 부담된다면… ‘차’는 어떠세요?열량이 높은 보양식이 부담된다면 ‘차(茶)’를 추천한다. 오미자차나 인삼차 등이 대표적이다. 오미자차는 기력을 회복시키고 정신을 맑게 해주며, 신 맛이 강해 식욕을 높여준다. 또한 비타민A·C가 풍부해 피로 해소를 돕는 역할도 한다. 인삼차는 갈증 해소에 특효약이다. 피로해소에 좋으며,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인삼 속 사포닌 성분은 지방 배출을 돕는다. 다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이외에도 열대야로 인해 잠을 설치는 사람에게는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는 대추차를 추천한다. 대추는 당분이 높은 만큼, 설탕이나 꿀 등을 첨가하지 말고 두세 토막으로 썰어 물과 함께 끓여 마시도록 한다. 생대추를 먹으면 오히려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차로 끓여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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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역시 씹는 맛이지.'맛과 질감. 흔히 하는 이 말에서 식품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 신기하게도 이 두 가지는 아예 다른 분자에서 기인한다. 맛 분자와 질감 분자가 따로 있는 셈이다. 어떻게 다른지 알면 풍미와 식감이 훌륭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질감, 네 가지 분자로 결정돼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그리고 물, 이 네 가지가 질감 분자다. 동시에 식품을 구성하는 약 99%의 분자이기도 하다. 다른 분자들에 비해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데다, 많이 들어간다. 특히 물이 많은 함량을 차지하는데, 건조해 보이는 밀가루도 15%는 물이다. 이 분자들은 맛이 안 난다.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가 인지할 수 없다. 분자 크기가 커 미각과 후각 수용체에 결합할 수 없기 때문이다.질감은 네 가지 분자들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어떻게 결합하고 변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쿠키 등 식품 개발 방법을 제안하는 삼양사 식품바이오연구소 솔루션센터 관계자는 "각 질감 분자별로 질감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데, 쿠키를 예로 들어보면 밀가루의 전분과 설탕에서 유래하는 탄수화물은 쿠키 골격을 형성하고, 먹을 때 바사삭 깨지는 식감을 부여한다"며 "밀가루의 글루텐, 분유, 계란 등에 있는 단백질은 분자 간 결합을 만들어 쿠키가 쉽게 바스러지지 않게 붙들고, 버터, 쇼트닝, 마가린 등 지방은 단단한 조직 사이를 채워 조직을 무르고 부드럽게 한다"고 말했다. 네 가지 분자 간 결합과 형태 변화도 질감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식품을 분자 상태에서 이해한 뒤, 조리할 때 일어나는 변화까지 고려하는 분야가 있다. 바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분자 요리'다. 잘 알려진 분자 요리 조리법으로 '수비드(sous vide)'가 있다. 단백질 변성을 고려해 나온 것으로, 스테이크를 밀봉한 뒤 약 50~65℃ 저온으로 장기간 익히는 방법이다. 단백질은 약 40℃부터 변형되기 시작하는데, 고온에서 구울수록 수축이 심해 질겨진다. 근육에 있는 마이오신 섬유 부분과 콜라겐은 60℃ 이상으로 가열해야 식감이 부드러워져 50~65℃로 장기간 익히면 더 맛있다.◇식품 속 1%가 맛 구성맛 분자는 아주 작고, 또 적다. 삼양사 식품바이오연구소 솔루션센터 관계자는 "1% 미만 소량으로 사용하는 향료로 맛이 정해지는데 같은 반죽에 바닐라 향을 사용하면 바닐라 쿠키, 버터 향을 사용하면 버터 쿠키, 양파 향을 사용하면 양파 쿠키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맛 분자는 후각 분자와 미각 분자로 구성되는데, 특히 후각 분자가 맛의 풍미를 결정한다. 우리는 약 390개 종류의 후각수용체를 가지고 있는데, 조합해 1만 개 이상의 냄새를 구분할 수 있다. 분자 크기가 작을수록 수용체에 쉽게 결합한다. 실제로 맛 분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보다 100만~10억 분의 1 정도로 작다. 미각 분자는 혀와 입천장에 있는 미뢰(미각 수용체가 있는 세포)와 결합한다. 미뢰로 우리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 등을 느낄 수 있다.이렇게 작기 때문에 조그마한 변화로도 또 다른 맛을 낼 수 있다. 설탕에 산을 넣거나, 와인에 소금을 첨가하는 식이다. 작은 맛 분자만 채집해 음식에 넣은 사람도 있다. 스페인 카탈로니아 엘 셀러 드 칸 로카 레스토랑 조르디 로카 제빵사는 오래된 책 맛이 나는 요리를 만들었다. 실제 고서에 라드(돼지기름)를 오랜 시간 바르고, 증류해 맛 분자(후각 분자)를 분리해 낸 요리에 사용했다.한편, 질감 분자도 맛 분자가 될 수 있다. 아주 작게 분해해 수용기와 결합할 수 있게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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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스마트폰으로 보는 세상이다. 글도 예외는 아니다. 출근길에 스마트폰으로 웹소설이나 전자책을 읽는 사람이 많다. 글에 몰입하기 전, 내가 읽기 편한 대로 글꼴 유형이나 크기를 조정하면 더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다. 최근 자신에게 적합한 글꼴 유형·크기를 적용해 글을 읽었을 때 독해 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브라운대 연구자가 주도한 미국 연구팀은 글자체의 크기 유형이 독해 속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연구진은 피디에프(PDF) 파일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장 자주 쓰이는 영문 글꼴 16개를 선별한 후, 18~71세 성인 352명을 대상으로 글꼴과 글꼴 크기를 달리했을 때 독해 속도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측정했다. 참가자들의 글꼴 선호도와 친숙도 역시 조사했으며, 독해 속도는 1분간 읽어낸 단어의 수를 기준으로 가늠했다. 연구 결과, 독해 속도가 가장 빠른 글꼴 유형·크기는 참가자마다 달랐다. 다만, 글꼴 유형·크기와 가독성 간 상관관계는 존재했다. 읽는 속도가 가장 느린 글꼴 유형·크기와 가장 빨랐던 글꼴 유형·크기를 비교했을 때, 후자는 전자보다 독해에 걸리는 시간이 약 35%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선호하거나 친숙한 글꼴로 글을 읽었을 때 가독성이 더 좋은 것은 아니었다. 글꼴 크기가 가독성에 미치는 영향을 통제했을 때, 글꼴에 대한 선호도와 가독성 간 상관관계가 뚜렷이 관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한글 글꼴이 가독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도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어떤 글꼴이 독해에 가장 효과적인지에 관해 일관된 결론이 나온 건 아니다. 다만, 글꼴의 획이 두꺼우면서도 획 사이의 여백이 확보된 경우 글을 독해하기 쉽다고 알려졌다. 글자 획이 너무 가늘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획 간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우면 자모음을 분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연구진은 자신에게 맞는 글꼴을 적용해 전자기기로 글을 읽을 경우, 가독성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 연구는 오는 8월 미국컴퓨터협회(ACM) 학술지 ‘미국컴퓨터협회 인간-컴퓨터 상호작용(ACM Transactions on Computer-Human Interaction)’ 29권 4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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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각종 공포 장르 콘텐츠 나오곤 한다. 오싹한 것을 보면 털이 바짝 서고 등골이 서늘해지는 듯한데, 실제로 체온도 내려갈까?◇공포영화, 혈관 수축해 체온 낮춰실제로 더위가 가신다. 공포물을 보면 위험을 감지하는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이 활성화한다. 혈관이 수축해 피부 혈관으로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피부 온도가 내려가고, 서늘함을 느끼게 된다. 피부의 입모근(털을 세우는 근육)은 수축해 닭살이 돋는다.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것 같이 느끼는 것도 같은 원리다. 실제로 충남대 심리학과 연구팀이 실험참가자에게 공포 영화 '장화홍련'을 보게 한 뒤 체온을 쟀더니 이마, 눈앞, 콧등, 코앞 온도가 0.04~0.69도 떨어진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다이어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공포영화를 보면 의외로 다이어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떨어진 체온을 회복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강렬한 공포를 느끼면 교감신경이 매우 활성화해 아드레날린 분비가 늘어난다. 아드레날린은 입맛을 떨어뜨리고, 기초대사율을 높여 칼로리 소모를 돕는다. 실제로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연구팀이 참가자에게 90분짜리 공포영화를 보여주며 칼로리 소모량을 계산했더니, 최대 184kcal가 소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한 기업은 이 연구를 토대로 전국 11개 상영관에서 공포영화를 보여주는 '칼로리버닝 상영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단, 팝콘과 탄산음료를 먹으며 영화를 보면 소모되는 칼로리보다 더 많은 양의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