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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으로 치료받았던 60대 어머니가 30대 딸의 손을 잡고 진료실로 들어오셨습니다. 딸도 유방암. 어머니는 “좋은 것도 아닌 하필 유방암을 물려줬다”며 자신을 원망하고, 딸에게 미안해하며 어쩔 줄 모르십니다. 당신이 진단됐을 때보다 더 절망하십니다. 사위와 사돈들에게도 죄인이 된 듯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이제부터 암 치료를 시작해야 할 딸 걱정에, 어린 손주들은 괜찮을지도 걱정이라고요.진료실에서 종종 ‘암을 대물림한’ 유전성 암환자들을 만나곤 합니다. 그분들은 마치 무슨 죄라도 진 듯 서로에게 미안해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암의 원인의 대부분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암환자의 5~10%가 부모들에게 물려받은 유전자가 특정 암의 발생과 관련됐다고 알려집니다.만약 위 사례의 60대 환자분이 암을 진단받았을 당시, 그와 가족들이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면 어땠을까요? 유방암·난소암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 BRCA1과 BRCA2의 경우, 이 유전자가 발견되면 암이 진단되지 않았더라도 예방적 차원에서 양측 유방과 난소난관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암을 진단 받지 않은 상황에서 멀쩡한 유방과 난소난관을 절제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예방적 치료가 암 진단 후 받는 힘든 치료를 줄일 수 있고, 죽음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선택이라면 용기를 내어볼만합니다. 딸의 유방암은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환자와 가족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특정 변이 유전자가 발견됐다고 해도 환자의 미안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자신에게 그 유전자가 있다는 것에 대해,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걸까요?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환자의 경우,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가족들도 병원에 방문해 유전자 검사를 받게 할 것”을 권유받습니다. 정작 암환자 입장에서는 암 진단 사실조차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전자 변이가 있다는 것을 형제자매나 자녀들에게 전해야 하는 겁니다. 막막하고 죄스러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을 겁니다.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본인을 통해 먼저 발견했기 때문에 가족들이 암을 예방할 기회를 얻었다고 보는 편이 더 맞습니다. 수년전, 미국의 유명 여배우가 유방암·난소암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BRCA1, BRCA2)를 갖고 있어, 예방적 차원에서 양측 유방·난소·난관을 제거했다는 이야기가 꽤 시끌벅적하게 뉴스에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BRCA 유전자 검사와 그와 관련한 연구, 예방적 수술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유전자 변이 확인은 환자 본인에게도 꼭 필요합니다. 이후 치료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대장암처럼 부분절제를 하면 수술 후 약 50%에서 또 다른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로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라는 게 밝혀지면 아전결장절제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조기 유방암 환자라면 부분 절제 대신 양측 유방 절제술과 양측 난소난관 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적용되는 경우입니다. 유전자 검사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나와 내 가족의 암 예방과 치료에 대한 정확한 방향을 결정하는 정보의 한 도구로 받아들여야 합니다.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등의 유전자 검사는 비용이 저렴해지고, 검사 시간도 많이 단축되면서 근래에는 이 검사가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암환자에게 권유되는 것은 아닙니다. ▲혈연 관계에 있는 친족에게 같은 종류의 암이 발생한 경우 ▲해당 암의 평균 유병 연령에 비해 젊은 나이에 발병한 경우 ▲한 환자에게 다양한 암이 진단된 경우 ▲남성 유방암과 같이 특정 암이 이례적으로 발생한 경우 유전자 검사를 권유합니다.유전자 변이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필요해 보입니다. 유전자 변이를 가진 이들이 직장과 사회로부터 차별받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유전자 변이를 이유로 고용주나 보험사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책 개선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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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3만9339명 늘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258만8640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573명, 사망자는 6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6224명(치명률 0.12%)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3만8883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2만569명, 부산8591명, 대구 7875명, 인천 7013명, 광주 5722명, 대전 4181명, 울산 3249명, 세종 1164명, 경기 3만2608명, 강원 4610명, 충북 4672명, 충남 6366명, 전북 5507명, 전남 6071명, 경북 9028명, 경남 9583명, 제주 2072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456명이다. 13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443명은 지역별로 서울 9명, 부산 1명, 대구 20명, 인천 88명, 광주 24명, 대전 21명, 울산 16명, 세종 7명, 경기 43명, 강원 18명, 충북 27명, 충남 31명, 전북 25명, 전남 12명, 경북 45명, 경남 34명, 제주 22명으로 나타났다.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332명, 유럽 69명, 아메리카 44명, 오세아니아 7명, 중국 3명,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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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은 누구나 관리해야 합니다. 2020년 발표된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고,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하면 1440만명이 혈당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요즘은 20~40대 젊은 층에서의 혈당 상승세도 뚜렷합니다. 달달한 디저트를 달고 사시는 분들, 탄수화물 없인 그 어떤 것을 먹어도 배가 허전한 분들, 숨쉬는 것 말고는 딱히 하는 운동이 없는 분들이라면 주목하세요. 밀당365가 필요한 때입니다.혈당 관리, 지속하기 어려워혈당은 평생 관리해야 하지만, 그 방법이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꾸준히 운동하면 됩니다. 간단해 보여도 매일 실천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닌데요. 그래서 헬스조선 기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기 시작한 게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매주 월·수·금요일마다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팁을 메일이나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내줍니다. 느슨해진 생활에 "좋은 것 먹고, 많이 움직이라"는 일종의 알람을 울리는 셈입니다. 혈당 관리를 위해선 뭘 먹는 게 좋은지, 얼마나 먹으면 되는지, 어떤 운동이 도움이 되는지 등 연구와 전문가 조언을 기반으로 한 유용한 정보를 보내줍니다. 일부 병원의 당뇨교실에서는 의료진이 먼저 "밀당365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많다"고 권유할 정도입니다.밀당365가 알려주는 혈당 관리 팁밀당365 뉴스레터는 지금까지 239회 발행됐습니다. 최근 발행된 뉴스레터 중 독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기사를 세 편 추려봅니다.▲마법의 탄수화물이 있다?!=뜨거운 밥이나 면을 한 김 식히면 '저항성 전분'이 많아집니다. 저항성 전분은 몸에 흡수되지 않는 전분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혈당이 덜 올라갑니다. 밥이나 면 요리를 냉장고에 넣어 식혔다가 데워 먹거나, 밥을 지을 때 올리브유를 조금 첨가하면 저항성 전분의 함량을 높일 수 있습니다.▲힘 크게 안 들이는 운동은?=근육은 포도당을 소모하는 대표적인 기관입니다. 근력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하는데, 한 번에 무리해서 운동하기 보다는 조금씩 나눠서 여러 번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밴드운동을 추천합니다. 밴드의 탄성을 저항으로 이용해 근육을 단련할 수 있고, 제한된 장소에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식사 전 단백질 먼저!=식사 전에 분리유청단백질을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를 줄여 췌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꼭 분리유청단백질이 아니어도, 위장에 탄수화물보다 단백질이 먼저 쌓이게 하세요. 이후에 몸속으로 들어온 탄수화물이 지방이 되지 않고 에너지로 소모됩니다. 혈당도 서서히 올라가도록 돕습니다.밀당365 뉴스레터 구독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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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이 직접 개발한 위염 치료제 '지텍'으로 35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위염 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천연물 신약인 '지텍(성분명: 육계건조엑스)'은 종근당이 개발한 급성 및 만성 위염 치료제이다.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신규 추출법으로 녹나무과 육계나무의 줄기 껍질을 말린 약재 '육계'에서 유효성분을 추출, 위염에 대한 효능을 최초로 입증한 천연물 의약품이기도 하다.지텍은 오랜 시간 임상을 거쳐 완성됐다. 종근당은 2013년부터 다양한 생약을 대상으로 기존 약물과 차별화 가능성이 있는 소재, 추출법을 탐색하다 육계의 위염 치료 효능을 확인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전 임상에서 항염증 효과와 위에서 점액분비를 촉진하는 방어인자 증강작용 등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임상에 착수했다. 임상 2상에서 위약과 기존 합성 의약품, 천연물 의약품보다 우수한 위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2019년 10월부터 진행된 임상 3상은 기존 약물 대비 비열등함을 확인하는 방식이 아닌, 우월성을 입증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국내 급성 및 만성 위염환자 242명을 지텍 투여군과 대조약물(애엽 95% 에탄올연조엑스) 투여군으로 나눠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평행 설계, 다기관 시험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이 임상 시험에서 지텍은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위염 치료 효과를 보였다.임상 3상 결과를 보면, 지텍 투여군은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위내시경 검사상 유효율에서 대조약물 투여군보다 2.25배 높은 개선율을 보였다. 이는 통계적으로 지텍의 약효가 우월하다는 평가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위염 완치율, 부종, 발적, 출혈 등의 발생률에서도 지텍 투여군의 증상 개선 효과가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종근당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비교 임상에서 기존 약물 대비 약효의 비열등함을 입증하는 시험설계가 대부분이었던 것과 달리, 지텍은 기존 약물 대비 약효의 우월성을 입증한 점이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와 해외 진출을 협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등재 절차와 발매 준비를 마친 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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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될 것만 같던 무더위도 그 끝을 바라보고 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길목인 '처서(處暑)'가 어제(23일)였다. 계절이 바뀔 땐 일교차가 심해져 생체 리듬도 흐트러지기 일쑤다. 관절과 피부가 덩달아 말썽이라면, 어떻게 달래야 할까?◇환절기엔 관절염 통증·자외선 노출 ↑일교차가 심할 땐 관절염 통증이 평소보다 심해질 수 있다. 아침저녁 기온 편차가 심하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한다. 혈액이 잘 순환하지 않다 보니 근육이 평소보다 덜 유연해지며, 사소한 자극도 통증으로 다가올 수 있다.가을이 된다고 피부에 닿는 자외선 양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무더위가 가신 후엔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지기 쉽지만, 가을엔 자외선을 흡수하는 오존층 두께가 얇아지는 만큼 계속해서 자외선 차단에 힘써야 한다. 자외선이 자칫 피부 속 진피에 닿기라도 하면 콜라겐이 분해돼 주름이 생길 수 있다. 피부 노화가 가속되는 것이다.◇신체 구성성분 '콜라겐'이 관절·피부 건강에 이로워관절염 환자면서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연골이 닳은 상태다. 무릎이 움직일 때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을 연골이 제대로 완충하지 못하는 것이다. 관절 통증을 조금이라도 덜려면 관절 주위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줘야 한다. 매일 1~2회 스트레칭하고,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관절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을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관절 연골 조직의 50% 이상이 콜라겐으로 이뤄졌다. 연골에 콜라겐을 보충하면 조직 탄력성이 늘어, 관절이 받는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 40~75세의 한국인 성인 남녀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4000㎎을 12주간 섭취한 결과, 무릎 관절 통증 감소 및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 건강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콜라겐펩타이드를 섭취한 생쥐에서 콜라겐 분해 효소의 활동이 둔화됐단 연구 결과가 있다.◇'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형태로, '비오틴'과 함께 섭취하면 좋아관절염에 연골이 마모된 탓이 아니더라도, 콜라겐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레 소실된다. 콜라겐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의 활동이 줄어들면서다. 콜라겐을 섭취해 부족분을 보충해주는 게 좋다.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오틴을 함께 섭취하면 더 좋다. 체내에서 콜라겐이 합성될 땐 비타민C가 꼭 필요한데, 비타민C 합성에 비오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다만, 음식으로 섭취한 콜라겐이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 콜라겐은 단백질의 일종인데, 체내로 들어온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돼서다. 콜라겐을 원형 그대로 섭취하기보단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형태로 분해한 것을 먹는 게 좋다.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는 피부 속 콜라겐과 동일한 구조라 피부·뼈·연골 등에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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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영양소 중 지방의 95%가 중성지방이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심한 경우 동맥경화·고지혈증 등과 같은 심장 및 뇌혈관계 질환을 일으켜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중성지방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게끔 평소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중성지방, 나쁜 콜레스테롤 증가시켜사실 중성지방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체내에 축적된 중성지방은 필요시에 지방산으로 바뀌어 에너지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에너지로 바뀌지 못하고 축적되는 중성지방이 많아질 때 문제가 된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이상지질혈증 치료 지침(2015)'에 따르면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50~ 199㎎/㎗일 때 경계수준으로, 200~499㎎/㎗일 때 위험 수준으로, 500㎎/㎗ 이상일 때는 고도위험 수준으로 보고 있다.과다한 중성지방은 흔히 말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LDL)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으로 알려진 고밀도(HDL)콜레스테롤 수치는 감소시킨다. 이처럼 저밀도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이상지질혈증으로 발전하기 쉽다. 이상지질혈증은 총콜레스테롤, 저밀도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한 상태를 말한다. 특히 중성지방만 높은 경우는 고중성지방혈증으로 본다. 고중성지방혈증은 동맥 혈관이 굳어지거나 탄력을 잃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거나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실제 2013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중 중성지방이 88㎎/㎗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22%씩 증가한다. 또한 중성지방 수치가 500㎎/㎗ 이상으로 높은 경우엔 급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식후 혈중 중성지방 수치 관리해야문제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확인할 때 공복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공복 혈중 중성지방은 간에서 배출되는 중성지방만 측정하기 쉬운데, 중성지방은 주로 식사로 흡수돼 식후 혈중 중성지방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식후 혈중 중성지방 측정은 간에서 배출되는 중성지방과 식후 흡수되는 중성지방까지 알아볼 수 있어 보다 정확하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심장협회(AHA), 유럽동맥경화학회(EAS)를 비롯한 세계 심혈관 학회에서는 식후 혈중 중성지방을 측정하고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식후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해선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콩·채소·생선·버섯 등을 평소에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최근은 장 건강과 더불어 '식후 혈중중성지방'까지 개선할 수 있는 유산균(Lactobacillus plantarum Q180)이 최초로 식약처 기능성을 인증 받았다. 해당 유산균주는 담즙산 생성과 리파아제 활성 억제를 통해 지방의 배출을 촉진 시키고 장내 흡수는 억제하는 반면, 간의 지방 산화 증가를 통해 중성 지방 합성을 저해시켜 수치를 감소시킨다. 중성지방의 경우 장을 통해 대부분 흡수돼 식사 후 혈중 중성지방이 상승되기 때문에, 장 건강과 함께 관리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약해진 장 건강과 원활하지 않은 혈행으로 걱정인 중노년층에겐 유산균으로 중성지방을 관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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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이 커지는 건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문제는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소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배뇨장애가 발생한다는 것. 배뇨장애가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겨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부터 복용한다. 그런데 약물은 오랫동안 복용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비대해진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은 전신마취, 출혈, 소변줄 착용 등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남은 선택지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법인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다. 5~6년 전 국내 도입돼 전립선비대증 초중기 환자를 대상으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변재상 병원장을 만나 유로리프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Q. 전립선비대증이란?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소변길인 요도를 압박하면 배뇨장애가 발생한다. ▲찔끔찔끔 나오는 소변 줄기 ▲화장실을 찾는 횟수 증가 ▲잠을 자다가도 느껴지는 급한 요의 ▲뜸을 들여야 나오는 소변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은 느낌 등이 모두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50대 이상의 남성의 50%, 60대 이상의 60%, 70세 이상부터는 대다수가 앓고 있다고 보면 된다.Q. 병원에 방문하면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병력 청취 뒤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 소변 검사, 요속 검사, 잔뇨 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신장초음파 검사, 방광경 검사 등이 진행된다. 전립선의 크기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결정된다.Q. 치료법의 종류가 많은 것 같은데?먼저 약물 치료다. 알파차단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등이 쓰인다. 약물 치료가 어려운 환자는 과거엔 개복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다양한 수술법이 적용되고 있다. 표준치료법은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이다. 내시경을 삽입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깎아내는 수술법이다. 이외에도 저온 플라즈마를 이용한 플라즈마기화술,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홀렙수술(HoLEP) 등이 적용되고 있다. 비대해진 전립선을 금속실인 결찰사로 묶어내는 유로리프트도 있다.Q. 치료법마다 부작용은 어떤가?정액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방광으로 역류하는 역행성사정으로 묶어볼 수 있다. 먼저 약물 치료의 가장 큰 한계는 근원적인 치료가 힘들다는 점이다. 배뇨장애 증상을 완화하고 전립선 비대를 막을 순 있지만 완치는 어렵다. 게다가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데 오랜 복용은 방광 손상 및 역행성사정,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표준치료법인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은 내시경으로 전립선 조직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이 과정에서 사정관이 손상될 수 있다. 밖으로 배출되기 전의 정액은 외요도괄약근과 내요도괄약근 사이에 고이는데 수술 과정에서 해당 기관들이 손상되면 수축 기능이 망가져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게 된다. 역행성사정 외에도 수술은 출혈과 전신마취 등에 대한 부담을 준다.Q. 유로리프트는 어떤가?역행성사정 위험이 없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조직 손상 자체가 없으니 사정관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도 없다. 또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큰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 고령층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소변줄을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요로감염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고 심장질환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거나 뇌혈관질환 등이 있어 항응고제(혈전용해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약물 중단 없이 시술할 수 있다.Q. 금속실이 풀리지는 않을까?2004년경 개발된 뒤 수백만건이 시행됐지만 결찰사가 끊어지거나 변형돼서 풀린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교통사고로 골절된 골반뼈나 치골 조각이 전립선 조직을 손상시켜도 결찰사는 괜찮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손톱이나 머리카락처럼 전립선 조직도 계속 자라기 때문에 통상 20년 정도가 지나면 재시술을 해야 할 수 있다. 또 100g 이상으로 비대해진 전립선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것도 한계로 꼽힌다.Q. 시술 후 주의할 점이 있다면?상식적인 범주다. 2~3일 정도는 무거운 짐을 들거나 등산, 자전거 등 격한 운동은 피한다. 음주도 자제하고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도 좋지 않다. 그런데 시술 다음 날 공을 찼다는 환자도 있는 걸로 봐서는 회복 기간이라고 부르기 무색할 정도다.Q. 현재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고민하고 있다면?사실 치료법의 종류보다 중요한 건 치료 시점이다. 전립선에 의해 요도가 막히면 방광이 수축하기 위해 무리한 힘을 쓰게 돼 과부하가 걸린다. 조기에 검진하고 치료하면 방광의 수축력은 대부분 회복된다. 그러나 방광 기능 손상 정도가 선을 넘어가면 수술을 해도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여생을 소변줄에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 50대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 전립선과 방광 상태를 점검해보는 게 좋다. 본인이 80세 이상 고위험군이거나 다른 질환을 앓고 있다면, 또 역행성사정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유로리프트를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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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부터 12세 이상 여아에게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HPV가 흔하게 유발하는 자궁경부암이 여성에게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남성은 HPV에 감염되더라도 자궁경부암만큼 치명적인 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23일 개최된 'HPV 예방대책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HPV가 남성에게도 음경암, 정자 질 저하 등 치명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며 “남성도 HPV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해야 한다”고 했다.◇HPV=자궁경부암? 남성 건강에도 악영향HPV 감염자 대부분이 자궁경부암, 질 종양 환자다 보니 남성은 HPV에 감염돼도, 백신을 맞지 않아도 괜찮다는 인식이 있으나 절대 그렇지 않다. HPV는 성별과 상관없이 두경부암, 성기 사마귀, 항문암을 일으키며, 남성 생식능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실제 HPV로 인한 남성 성기 사마귀 발병률은 여성보다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분석을 보면, 최근 10년(2010~2019)간 남성 성기 사마귀 환자는 2만953건에서 6만295건으로 약 300%가 증가했다. 성기 사마귀 수술 시행 건수도 여성은 1만3144건에서 2만1155건으로 약 1만 건이 증가했으나, 남성은 2만1711건에서 7만8846건으로 5만건 이상이 증가했다.HPV는 치명률이 높은 음경암 환자 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음경암 환자 수는 많지는 않으나 216명에서 324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음경암이 서혜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5년 생존율은 30~50%, 장골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은 20% 미만이다.HPV는 남성 정자의 질을 저하해 난임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톨릭의대 비뇨의학교실 배상락 교수는 "정액 검사에서 HPV 바이러스가 검출된 남성은 정자 운동성이 감소했다"며 "뿐만 아니라 HPV 감염 정자는 여성의 질 내에서 ‘항정자항체’가 HPV 비감염군에 비해 증가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했다. 정자 운동성 감소와 항정자항체 증가는 남성 난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배상락 교수는 “남성 HPV 감염 질환은 늘고 있다"라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불임과 난임은 남성에게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남성 HPV 접종 외치는 전문가들… 실현 가능성은?전문가들은 남성 HPV 백신 접종으로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HPV 백신의 생식기 사마귀 예방 효과가 99%, 항문 상피 내 종양 예방 효과는 77.5%이기 때문이다.HPV 백신은 이미 HPV에 감염돼 질이 떨어진 정자의 운동성도 개선한다. 배상락 교수는 "백신 접종 후 자연 임신과 정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보면, 백신 접종 후 정자 운동성은 증가하고, 자연 임신율도 증가했다"고 전했다.그러나 남성에게도 HPV 백신 무료접종이 시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질병관리청이 2019년 발표한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방안' 연구를 보면, 12세 이상 남아 대상 HPV 백신 접종의 비용대비 효과는 여야의 1/8수준이다. 당시 연시 연구를 진행한 질병관리본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18년 기준 12세 남아 24만 명을 대상으로 HPV 백신을 접종했을 때 투입비용은 450억 원이 소요되나 HPV 관련 질병비용은 2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절감 가능한 최대비용은 투여비용의 50%에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아주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윤석열 정부는 'HPV 백신 무료접종 12세 이상 남성까지 확대'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 권근용 과장은 "두경부암, 음경암 등 HPV로 인한 위험이 증가함을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라며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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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을 느끼면 가장 먼저 빈혈을 의심하기 쉽다. 그러나 빈혈 탓에 어지러움을 느낄 일은 뜻밖에 드물다. 전신에 힘이 없고, 무기력해지는 게 빈혈의 일반적 증상이다. 원인은 오히려 ‘귀’에 있을 수 있다.◇병적인 어지럼증의 80%, 귀 이상 탓머리가 어지러우면 귀 대신 뇌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뇌 질환 탓에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은 드물다. 미국 미시건대 연구팀이 밝힌 바로, 다른 신경 이상 증상 없이 어지러움만 느끼는 환자가 뇌졸중을 진단받는 비율은 0.7%에 그친다. 중추 신경계 이상으로 어지러움이 발생했다면 말이 어눌해지거나, 걸음걸이가 한쪽으로 기울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럴 땐 신경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아야 한다.병적인 어지러움의 약 80%는 귀에 원인이 있다. 이를 ‘말초성 어지럼증’이라 한다. 어지러움이 지속하는 시간은 짧지만, 며칠에 걸쳐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몸을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졌다가도 가만히 있으면 괜찮아지는 게 특징이다. ▲메스꺼움 ▲구토 ▲난청 ▲이명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이석·바이러스 감염·림프 수종 등 원인 다양해말초성 어지럼증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양성 돌발성 두위변환성 어지럼증’이다. ‘이석증’이라고도 한다. 귀 가장 안쪽에 있는 세반고리관에 이석(耳石)이 흘러들어 가서 생긴다. 세반고리관의 역할이 평형 조절이다 보니,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주변이 빙빙 도는 듯 어지러워진다. 이석증이 생기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고령자에게 자주 발생하며 강한 충격으로 인한 외상과 스트레스가 발생을 부추길 수 있다고 알려졌다. 몸의 자세를 바꿔가며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이석 치환술’로, 약물 없이도 치료할 수 있다.어지러우면서 ▲귀에 물이 찬 느낌 ▲청력 저하 ▲이명이 느껴진다면, ‘메니에르병’일 수 있다. 주위가 빙빙 도는 듯한 현기증이 20분 이상~24시간 미만으로 지속하는 게 보통이다. 내이의 임파액이 갑자기 많아져 ‘내림프 수종’이 생기거나, ▲전신 대사 장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치료엔 이뇨제와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된다. 외이와 내이 사이에 있는 공기강인 ‘고실’에 약물을 주입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감기를 앓은 후에 어지워졌다면 ‘전정신경염’을 의심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내이에 침투해 전정기관에 염증이 생기면,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려워진다. 어지러운 증상이 수일간 지속할 때도 있으며, ▲구토 ▲오한 ▲식은땀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 약물치료를 하면 심한 증상은 2~3일 내로 사라진다. 어지러움이 계속 느껴진다면 전정재활치료로 평형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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