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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MSD의 '라게브리오'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을 양분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의 코로나 치료제가 신흥주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의 임상시험 변경 계획이 국내 승인을 받으면서 긴급사용승인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일동제약은 지난 9월 20일 시오노기제약이 일본 PMDA(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 변경을 승인받음에 따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 변경을 신청했으며, 17일 변경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오노기제약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한 상황을 반영해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임상 계획을 일부 변경한 바 있다.'조코바'는 국내 임상시험 계획이 변경되는 동안, 임상시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지난달 28일 시오노기제약은 한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1821명의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3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조코바를 투여하면 위약군보다 코로나 증상이 24시간 빨리 개선된다. 임상시험에서 코로나 증상이 개선되는 데 소요된 시간은 조코바 투여군 167.9시간, 위약 투여군 192.2시간이었다. 또한 조코바 투여 후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조코바는 일본 내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조코바 승인 여부 결정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이달 5일 "조코바가 코로나 증상 회복과 관련한 주요 목표점을 달성했기에 PMDA에서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조코바의 일본 내 긴급사용승인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동제약도 국내 허가·사용을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앞으로 긴급사용승인과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허가가 이뤄지는 대로 차질없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본의 조코바 긴급사용승인 승인이 결정되면 국내 허가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 A씨는 "우리나라 식약처는 의약품 허가 과정에서 해외 허가 여부를 많이 참조하는 편인데, 특히 코로나와 관련된 제품은 안전성문제 때문에 해외 승인 여부를 많이 따진다"고 밝혔다. 그는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커 정부가 치료제 추가 확보와 다양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만큼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 국내 긴급사용승인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일동제약도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위한 준비를 어느 정도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조코바는 팍스로비드나 라게브리오에 비해 사용 범위가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두 약제의 처방대상은 만 60세 이상 고령 또는 만 40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으로 제한되는데 조코바는 일반 60세 이하 환자군 처방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기존 약제보다 편의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팍스로비드는 총 3개의 정제를 1일 2회 5일간, 라게브리오는 캡슐 4개를 1일 2회 5일간 복용해야 한다. 조코바의 경우, 1일 1정을 5일간 복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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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치매 환자의 보호자, 주로 가족이죠. 이들을 ‘제 2의 환자’라고 부르곤 합니다. 온종일 환자를 돌보지만 환자의 상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그 사이 보호자의 몸과 마음도 하루가 다르게 지쳐갑니다. 실제 치매 환자를 돌보던 보호자가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돼 환자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환자를 학대·살해하는 간병폭행·살인 문제도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는 치매안심센터와 의료기관 이용마저 제한되면서 홀로 치매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됐습니다.◇보호자들, 환자와 갈등·건강문제·경제문제 직면치매 환자가 발생하는 순간부터 보호자의 시간은 환자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환자가 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고 요양원에 입소하지 않는 이상, 하루 대부분 시간을 환자와 보호자 단둘이 보내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보호자의 삶은 지워지기 시작합니다. 직장생활을 하거나 나가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물론, 사소한 취미생활을 하는 것조차 점점 어려워집니다. 그 사이 보호자의 심신은 지쳐갑니다.문제는 ‘치매’라는 질환은 보호자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해서 악화된다는 점입니다. 보호자가 겪는 어려움은 가중되고, 이 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충돌하는 일도 잦아집니다. 환자가 치매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해도, 막상 환자가 폭력성을 띠거나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는 등 심각한 이상 증세를 보이면 보호자 역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치매 발생·악화-보호자 어려움 가중-환자·보호자 갈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악순환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계속됩니다. 증상이 악화될수록 간병 비용은 늘어나지만, 반대로 보호자의 경제활동은 어려워집니다. 경제활동을 위해서는 집을 비우고 전문 간병인을 고용해야 하지만, 사실상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고용비를 부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간병학대, 간병살인 등과 같은 사건들은 이처럼 보호자가 처한 경제적·신체적·정신적 어려움들이 복합적으로 발생·반복되고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일어나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코로나19로 시설 폐쇄… 돌봄 어려움 가중코로나19는 치매 환자는 물론,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에게도 직격탄이 됐습니다. 치매안심센터를 비롯한 대부분 시설이 폐쇄되면서 환자는 모든 시간을 집에서 보냈습니다. 전문 간병인을 고용하지 못한 보호자들의 경우 환자와 24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혼자 하루 종일 치매 환자를 돌보는 시간동안 보호자의 고충은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양동원 교수는 “이전에는 환자가 치매안심센터에 가 있는 시간만이라도 보호자가 개인적인 시간을 갖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발생 후 센터가 문을 닫은 기간에는 보호자가 계속 환자를 돌봤고, 이 과정에서 보호자가 겪는 어려움이 커지고 환자와 충돌하는 일도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외부 활동이 차단되면서 환자의 상태도 더 악화됐습니다. 실제 지난해 대한치매학회가 치매 환자·간병인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환자(51명)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후 신체 활동량이 감소했으며 이 중 66.7%(34명)는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온종일 환자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환자의 증상까지 악화되는 이중고를 겪은 셈입니다.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최호진 교수는 “대외 활동이 줄면 치매 증상 역시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초기 치매 환자의 경우 주간보호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초기 증상 완화에 필요한 인지중재치료를 적절히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보호자 건강해야 환자도 건강… 가족 위한 정책 시급치매 환자가 건강하려면 보호자 역시 건강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가족 중 치매 환자가 발생했다면 힘들어도 하루빨리 현실을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갈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질환에 대한 이해 역시 선행돼야 합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치매를 맞닥뜨리면 환자도 보호자도 무너지기 쉽습니다. 보호자는 환자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환자의 이상 행동이 보호자를 싫어해서 하는 행동이 아닌, 아파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혼자 모든 어려움을 짊어지려 해선 안 됩니다. 주변 가족 구성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스트레스·우울증이 심하다면 병원 상담 치료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가족 구성원 또는 간병인에게 잠시 간병을 맡기고 운동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는 등 외부 활동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천대길병원 신경과 박기형 교수는 “어려운 일이지만, 환자가 ‘치매’라는 질환 때문에 이상 행동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보호자를 위해서라도 환자의 이상 행동에 감정적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보호자들을 위한 정책 지원 역시 시급합니다. 현행 치매 정책은 대부분 환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치매가족휴가제와 같은 정책이 시행되고 치매안심센터에서 환자 가족 자조모임, 보호자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실제로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치매 가족을 위한 ▲상담 수가 도입 ▲자조모임·여가생활 지원 ▲지자체 지원 프로그램 확대 ▲치료비 지원 확대 등과 같은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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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안과 전문기업 한국알콘은 세계 눈의 날(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을 맞이해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협약을 맺고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노인 대상의 무료 안과 검진을 후원한다고 밝혔다.한국알콘은 안과 병·의원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60대 이상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10월 한 달간 서울 및 경기 지역 내 보건소에서 안질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 찾아가는 무료 안검진을 마련했다. 본 프로그램은 의료 취약계층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한국알콘은 안과 검진 지역 및 대상을 늘리는 등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번 검진에서는 안과 전문의 및 검진 요원으로 구성된 실명 예방 전문검진팀이 시력 측정, 굴절 검사, 안압 검사, 세극등 현미경 검사, 망막 검사 등을 실시한다. 또한, 실명을 유발하는 녹내장, 백내장 및 망막 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해 안과 전문의와의 전문적인 상담 및 진료가 진행된다.한국알콘과 함께 안과 검진 캠페인을 지원하는 한국실명예방재단은 매년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 어린이, 외국인 근로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과 의사를 포함한 검진팀이 지역을 순회하면서 무료 안과 검진을 실시하는 실명예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 밖에도 한국알콘은 세계 눈의 날이 있는 10월 둘째 주에 ‘Love Your Eyes’라는 주제로 사내 캠페인을 진행했다. 눈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이 주제를 개성 있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했으며, 13일 세계 눈의 날 당일에는 전사 직원들에게 눈 건강에 좋은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해 이를 기념했다.최준호 한국알콘 대표이사는 “눈은 가장 소중한 신체 부분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시력 상실 및 시각 장애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일상에서 그 중요성을 잘 인지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안과 검진 사업 지원 및 사내 캠페인으로 눈 건강관리와 안 질환에 대한 지역 사회와 임직원들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알콘은 'See Brilliantly'라는 비전 아래 시력 개선 및 눈 건강 관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취약계층을 위한 눈 건강 관리 시스템 개발 및 서비스 제공, 인재 채용 등 다양한 글로벌 미션을 실천하고 있다. 알콘은 지난해 알콘 재단과 알콘 케어를 통해 15만 달러(한화 약 2억원) 이상을 비영리재단 등에 기부했으며, 수술 1만1000건과 4만여 명의 환자를 지원하는 등 73개의 의료 미션을 지원한 바 있다.알콘은 2025년까지 다양한 후원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중하위 소득 국가의 백내장을 치료받지 못한 500만 명의 환자들을 지원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알콘은 국내에서도 지역 사회를 위한 ‘알콘 인 액션’ 등 사회공헌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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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을 듣고 한 번에 잠에서 깨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며, 걷는 양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건강에 나쁜 생활습관이 배어있을 확률이 크다는 뜻이다.미국 노터데임대 연구팀은 18세 이상 450명을 대상으로 기상 알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대상자들에게 24시간 동안 모니터링 기기를 착용하도록 해 일일 걸음 수, 심박수, 수면 시간, 수면의 질 등을 분석했다. 수면의 질은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SQI)를 이용해 평가했다.연구 결과, 대상자 중 57%가 알람을 듣고 한 번에 깨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아침 알람이 울린 후 침대 밖으로 나오기까지 평균 26.93분이 걸렸다. 또한 알람을 듣고 한 번에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오후 11시 21분에 잠들어 오전 7시 30분에 깬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오후 10시 52분에 잠들어 오전 7시 4분에 깼다. 한 번에 못 일어나는 사람일수록 늦게 자고 늦게 깬다는 것이다. 수면의 질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알람을 듣고 한 번에 못 일어나는 사람은 PSQI가 5.87점, 그렇지 않은 사람은 5.06점이었다. PSQI 점수는 높을수록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대상자들의 하루 평균 걸음수를 살펴봤을 때는 알람을 듣고 한 번에 못 일어나는 사람들은 7249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8390보였다. 알람을 듣고 한 번에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수면관성' 때문이다. 수면관성은 졸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주된 원인이다. 보통 사람들이 아침에 깰 때는 깊은 수면을 하게 하는 수면 호르몬인 아데노신 분비가 감소한다. 반면, 불규칙한 수면 패턴을 가진 사람은 아데노신 분비가 활발한 상태를 유지하게 돼 계속 졸려한다. 이는 곧 만성피로로 이어진다. 건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려면 매일 같은 시간에 침대에 누워 불을 끄고 잠을 자야 한다. 기상 시간도 마찬가지로 정해놓는다. 성인의 경우 밤낮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7~8시간 정도 자는 게 적당하다.이 연구는 '수면 연구 저널(Sleep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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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는 쉽게 찌지 않던 살이, 나이 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걸 체감하는 사람이 많다. 일명 '나잇살'이라고도 하는데, 잘 빠지지도 않는다. 나잇살은 왜 생기는 것이고, 어떻게 뺄 수 있을까?◇기초대사량 감소와 호르몬 변화 영향 노화가 진행되면 근육이 줄어들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진다. 기초대사량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양으로, 기초대사량이 높을수록 살이 덜 찐다. 성장호르몬 감소도 원인이다. 우리 몸속 성장호르몬은 30대부터 10년 주기로 약 14.4%씩 감소한다. 성장호르몬이 감소하면 근육량이 줄고 신진대사량이 떨어져 몸이 기본적으로 소모하는 에너지양도 감소한다. 즉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몸 안에 쌓이는 양이 많아져 살이 잘 찌는 것이다. 성호르몬 감소도 나잇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은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한다. 에스트로겐은 내장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지방이 쌓인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체중은 폐경 시작 후 1년에 0.8kg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갱년기는 보통 4~7년 지속되므로, 이 기간에 나잇살이 3~6kg 정도 찌게 되는 것이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감소하는데, 테스토스테론은 근육 형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역시 살찌기 쉬운 몸으로 변한다. ◇심해지면 대사증후군, 골격계질환 위험나잇살은 몸에 불필요한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이다. 그중 내장지방이 과하게 축적되면 혈액에 지방이 유입돼 대사증후군 발생위험이 커진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고혈압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중 3가지를 동시에 지닌 상태를 말한다.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대사증후군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발생률이 3~5배 높고, 허혈성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등),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도 4배 높다. 또한, 지방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발생률도 높아진다. 나잇살이 찌면 골격계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척추와 관절이 약해지는데, 지방이 축적되면 무릎, 허리 등 골격계에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이다.◇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 중요기초대사량이 줄어든 만큼 섭취량을 줄여야 나잇살을 뺄 수 있다. 한국인 1일 영양섭취기준은 성인 남성은 약 2200~2500kcal, 성인 여성은 약 1700~2000kcal인데, 나잇살을 빼려면 이보다 약 200~500kcal 적게 먹어야 한다. 단백질도 자주 섭취해 근력을 키워야 한다.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나 콩, 두부 등을 먹으면 좋다. 신체 균형 유지에 도움되는 영양소나 음식을 찾아 먹는 것도 중요하다. 체지방 연소를 돕는 비타민B군, 지방대사를 촉진하는 칼슘, 체지방 연소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는 철분 등을 섭취하면 좋다. 탄수화물도 정제 탄수화물보다는 저항성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흰 쌀밥, 밀가루, 과자 등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과 달리 저항성 탄수화물은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 혈당이 빨리 오르지 않고 체내 지방으로 적게 축적된다. 감자, 고구마, 콩류, 통곡류, 바나나 등에 풍부하다.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체지방도 태워야 한다. 평소 생활 속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버스, 지하철을 탈 때 가급적 앉지 않고, 낮은 층수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된다. 단, 고혈압·심장질환·골격근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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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날씨에도 손이나 발에 땀이 나 고민인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다한증 환자들이다.다한증이란 땀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나는 증상을 말한다. 땀이 손이나 발에 주로 나며 이외에도 이마, 코끝,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 겨드랑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며 대인기피증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다한증은 질환 때문에 생기는 속발성 다한증과 특별한 원인을 모르는 원발성 다한증으로 나뉜다. 속발성 다한증의 경우, 결핵이나 당뇨병, 울혈성 심장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폐기종 등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원발성 다한증은 긴장한 상태에서 잘 나타나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다한증을 방치하면 땀을 많이 흘리면서 기운이 떨어지고 면역기능이 저하돼 여러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심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땀이 난 상태에서 찬바람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식은땀이 몸의 온도를 떨어뜨려 수족냉증, 동상 등을 겪을 수 있다.다한증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를 깨끗이 씻고 건조시킨 다음 염화 알루미늄 제제를 발라주는 것이다. 이온영동법이나 교감신경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온영동법은 전해질 용액에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를 담근 상태에서 15~18mA의 전류를 전달하는 것으로, 물리적으로 땀구멍을 막는 방법이다. 교감신경 절제술은 다한증이 안면, 손, 발바닥, 겨드랑이 등에 국소적으로 나타날 때 해당 부위의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술한 부분 이외에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 다한증 완화를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땀 배출량은 대체로 일정하다. 운동을 하며 온몸으로 땀을 배출해내면 특정 부위에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반신욕을 하면서 땀을 빼주는 것도 좋다. 반신욕은 체온보다 살짝 높은 온도의 물로 3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채소, 과일을 많이 먹는 대신 카페인 음료, 맵고 짠 음식 등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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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한반도 일부 지역에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다. 이럴 때일수록 남성들은 '전립선비대증'을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 하부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빈뇨(하루 8회 이상 소변 보는 것) ▲갑작스러운 요의(소변 마려운 느낌) ▲절박뇨(소변 참기 힘든 상황) ▲잔뇨감(소변 본 후 남아있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한 배뇨 장애를 유발한다.◇추위에 요도 수축… 과음하면 급성요폐까지전립선비대증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남성호르몬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증상이 악화된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전립선 주변 근육과 요도가 수축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빈뇨, 지연뇨, 잔뇨감 등 배뇨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로 겨울이면 다른 계절에 비해 전립선 질환자가 1.2배로 늘어난다는 전립선학회 조사가 있다. 추위로 전립선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과음하면 급성요폐(급성요정체)까지 생길 수 있다. 소변이 배출되지 못해 신장으로 소변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술을 마시면 소변량이 갑자기 늘어나는데, 추위로 전립선 주변 근육과 요도가 수축하면서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발생한다. 급성요폐가 생기면 소변량이 급격히 줄거나 아예 나오지 않고, 요로가 막혀 옆구리 통증이 생긴다. 그대로 내버려두면 감염 위험이 커지고 신장이나 요로에 결석을 형성할 수 있다. 급성요폐가 생기면 소변줄을 삽입해 소변을 빼내는 처치를 해야 한다. 1~2주 동안 관을 삽입한 채 방광에 휴식을 주고 정상적인 소변 배출이 가능해질 때까지 기다린다.◇수분 자주 섭취하고 따뜻하게 해야전립선비대증은 주로 문진, 요류검사(소변 유속 측정 검사), 잔뇨량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초음파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나이와 전립선 상태에 따라 달리 치료하지만, 일반적으로 교감신경차단제와 남성호르몬억제제를 이용한 약물치료와 레이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려면 절주하고 카페인 섭취도 제한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류도 남성호르몬을 분비를 활성화해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귀가 후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면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 전립선 주변 근육과 요도가 이완되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물을 적게 마시면 오래된 소변이 고인 채 배출되지 않아 전립선염까지 생길 수 있다. 추위에 감기 증상이 있다면 감기약 복용 전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감기약의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방광 입구와 전립선을 둘러싼 요도 평활근을 수축해 배뇨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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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학회는 제53회 한독학술대상자로 서울대 약학대학 이지우 교수를, 제4회 윤광열 약학공로상 수상자에 중앙대 약학대학 김창종 명예교수를, 제15회 윤광열 약학상에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석용 교수를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약학회 학술대상인 한독학술대상은 학회에 학술적인 기여도가 크고 지난 15년간의 연구 업적이 탁월한 회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자로 선정된 이지우 교수는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의약화학 분야 권위자로, 신경병증성 통증 및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연구에 주력해 다수의 임상 적용이 가능한 후보물질들을 개발했다.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표적으로 한 TRPV1 효현제와 길항제 연구를 통해 우수한 진통 활성과 부작용이 없는 핵심 골격을 학계에 보고했으며, 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해 임상시험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윤광열 약학공로상은 10년 이상 국민 건강 증진에 헌신하고, 국내 약학 발전에 공로가 큰 대한약학회 회원에게 수여한다. 수상자로 선정된 김창종 명예교수는 제41대 대한약학회 회장, 병태생리학분과회 회장, 대통령자문 약사제도개선과 보건산업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한국약학대학협의회 회장,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의약사평론가회 부회장, 희귀필수의약품센터 이사장, 미국과학발전협의회 회원 등을 역임했다.윤광열 약학상은 국내 약계의 학술발전에 이바지하고 10년 이상 연구업적이 탁월한 회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석용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약물유전체학 연구를 수행해 한국인에서 약물유전자의 변이와 약물반응다양성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 다수 약물의 의약품 허가사항에 이를 반영했다. 개인맞춤약물요법 도입의 기반도 마련했다.한편, 시상식은 2022 추계국제학술대회 기간인 이달 20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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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응급질환 치료의 핵심은 '골든타임 사수'다. 하지만 한 번 파열되면 골든타임마저 무색해지는 질환이 있다. 바로 뇌동맥류다.뇌동맥류는 뇌동맥의 특정 부위가 꽈리나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것이다. 방치하면 점점 커지다가 파열될 수 있는데, 파열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다. 드물게 뇌신경 압박으로 인한 사시, 복시,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등이 나타날 수는 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혈액이 뇌 지주막하 공간으로 흘러나오게 되는데, 이때 '쇠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머리로 번개가 내리치는 듯한' 극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 등이 나타난다. 출혈 양상에 따라 마비나 언어장애가 오기도 하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과 서대철 임상과장은 "두통과 함께 눈꺼풀이 처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뇌동맥류 파열의 전조증상이므로 신속히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뇌동맥류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위험인자는 고혈압, 동맥경화증, 당뇨, 흡연이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발병률이 1.6배 높고, 고혈압 환자는 1.5배, 심장질환 환자는 2배, 뇌졸중 가족력을 보유한 환자는 1.8배 더 높은 확률로 뇌동맥류가 발병한다. 연령대를 보면 30대부터 발병을 시작하며, 40~60대에 발병할 확률이 가장 높다. 뇌동맥류 발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 혈관 조영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일차 검사를 시행한다. 이때 의심 소견이 발견되면 혈관 자기공명영상촬영(MRI) 혹은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검사를 추가로 시행해 뇌동맥류의 상세한 위치, 모양, 크기 등을 확인한다.현재로선 뇌동맥류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없다. 대신 '클립 결찰술'과 '코일 색전술' 두 가지 치료법이 있다. 클립 결찰술은 머리를 열어야 하는 수술이고 코일 색전술은 사타구니쪽 대퇴동맥을 통해 코일을 넣는 시술이다. 클립 결찰술은 두개골을 연 뒤 특수 클립을 사용해 동맥류의 목 부분을 묶어 뇌동맥류 쪽으로 흐르는 혈류를 차단해 뇌동맥류가 터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크기가 크거나 목부위가 넓은 동맥류를 치료할 때 유용한 방법이다. 그러나 두개골을 직접 여는 개두술의 특성상 뇌 조직이나 혈관이 손상될 수 있어 세심한 술기가 요구된다. 코일 색전술은 두개골을 열지 않고 사타구니쪽 대퇴동맥을 통해 금속으로 된 작은 관을 집어넣어 뇌 동맥에 접근한다. 그다음 '코일'이라는 백금으로 만든 실을 뇌동맥류에 채워 넣는다. 코일은 혈류가 뇌동맥류 쪽으로 오는 것을 막아 뇌동맥류가 부풀어 오르다 터지는 것을 막는다.서대철 임상과장은 "뇌동맥류는 건강검진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뇌 건강을 점검해 파열 전 미리 발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