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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중반을 넘어서며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축구는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스포츠이다.하지만 선수들 발에서는 불이 난다. 축구 한 경기에서 달리는 거리는 대략 10~12km에 달하기에 경기 시간 90분 동안 발과 발목은 혹사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강호원 교수는 "축구선수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질환이 발·발목 관련 족부 질환"이라고 했다.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도 지난달 24일 세르비아와 벌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쳐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친 바 있다. 조별리그 2, 3차전에는 결장했지만 훈련 뒤 지난 6일 한국과의 16강전에는 출장했다.◇ 발목 인대손상 방치는 금물발목 인대손상은 축구선수들에서 햄스트링 손상 다음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손상이며, 주로 미드필더와 수비수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대부분(90~95%)에서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발목의 외측 인대가 손상된다.단순히 발목을 삐었다고 생각하고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환자 중 20~30% 환자에서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하며, 발목 관절염이 생길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발목 인대손상 치료로 과거에는 석고고정을 많이 시행했지만, 최근 석고고정은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발목인대가 완전 파열 된 경우에만 7~10일 이내로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보조기를 착용하고 조기에 보행을 시작하는 기능적 치료를 선호한다. 보조기는 발목의 내측과 외측이 견고히 지지되는 보조기를 사용하며 최소 3주 이상 착용을 권장한다.◇ 족저근막염은 휴식과 스트레칭이 최고족저근막염은 축구선수 뿐만 아니라 전인구의 10%에서 경험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발바닥의 발뒤꿈치 쪽이 아플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첫 발을 디딜 때 발바닥이 아픈 것이 특징이다.족저근막에 반복적 미세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과도한 사용이 원인이다. 비만, 평발, 요족, 아킬레스 건이 짧은 사람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도 1년 이내에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증상이 지속돼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치료로는 스트레칭, 부목고정, 주사치료, 맞춤형 안창 등이 있는데, 이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스트레칭이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로 아킬레스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화 속에 본인의 발모양과 잘 맞는 안창을 깔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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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혐의로 중국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그룹 엑소(EXO) 출신 가수 겸 배우 크리스 우(32)가 본국인 캐나다에서 화학적 거세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크리스 우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 연예 등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1심)은 지난달 25일 크리스에게 성폭행 혐의와 집단음란죄로 각각 11년 6개월, 1년 10개월의 형을 선고했다. 1심이 확정될 경우 크리스는 중국 교도소에서 13년간 복역하고 본국인 캐나다로 추방된다. 화학적 거세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캐나다 교정국은 약물 투여로 성범죄자의 성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적 거세, 물리적 거세와 효과·부작용 비슷화학적 거세의 정식 명칭은 ‘성 충동 약물치료제도’로, 비정상적인 성적 충동이나 욕구로 자신의 행위를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성도착증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해, 도착적인 성 기능을 약화하는 방법이다. 캐나다 외에도 미국, 체코, 폴란드, 덴마크 등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한국은 2011년 7월부터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19세 이상의 성도착증 환자로서 성폭력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한해 화학적 거세를 시행한다. 지난 2021년까지 총 49명의 성범죄자가 화학적 거세를 받았다. 화학적 거세는 물리적 거세와 효과·부작용 측면에선 큰 차이가 없다. 약제를 투여해 남성호르몬엔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을 강제로 줄이다 보니 신체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 우울증, 당뇨, 고혈압, 근육 약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약물 투여 대신 고환을 절제하는 물리적 거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방식이 다를 뿐, 테스토스테론 분비량 감소라는 결과는 같기 때문이다. 다만, 화학적 거세의 경우 남성호르몬 억제 약물 투여를 중단하는 것만으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나, 물리적 거세는 고환이 비가역적으로 제거된 상태라 남성호르몬제를 별도로 투약하고 질환별로 치료해야 건강상태가 개선된다. ◇‘화학적 거세’ 도입된 건 최소한의 인권·낮은 위험 부담 때문화학적 거세는 물리적 거세보다 품이 많이 든다. 물리적 거세는 30분 내외의 수술 한 차례면 끝나지만, 화학적 거세는 1인당 한 해 약 500만 원을 들여 최대 15년간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물리적 거세보다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는 나라가 더 많은 이유는 ‘최소한의 인권 보호’와 ‘비용’ 탓이다. 성범죄자라고 해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치료를 못 받게 할 순 없으므로, 남성호르몬 억제 탓에 질병이 발생했을 때 치료하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물리적 거세를 시행했을 때 장기적으론 더 큰 비용이 소모된단 것이다. 게다가 남성호르몬 분비량을 억제하는 것만으로 성범죄자의 재범을 완전히 예방할 순 없다. 효과가 100% 확실하지 않은 방지책을 시행하려 비가역적 방식을 동원하긴 어렵다. 성범죄는 정신적인 측면과도 깊게 관련돼 있어, 단순히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을 줄인다고 비정상적 성 충동이 억제되진 않는다. 남성 호르몬이 완전히 억제된 상태에서 성범죄를 일으킨 사례도 있다. 그러나 고환을 절제하는 물리적 거세는 한 번 시행하고 나면 영영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효과가 비슷하면서 위험 부담은 적은 화학적 거세가 채택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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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은 사회 각 영역의 화두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데서 새로운 가능성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의료 AI 전문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이 원리를 중환자실 환자의 건강 상태 예측에 활용했다. 에이아이트릭스에서 기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AITRICS-VC)’는 맥박, 호흡, 혈압 등 생체신호와 다양한 혈액검사 결과 값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가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위독해지기 전에 경고 신호를 보낸다.바이탈케어는 일반병동 환자의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와 패혈증 발생 위험을 각각 상황 발생 6시간, 4시간 전에, 중환자실 환자의 급성 중증 이벤트는 발생하기 최대 6시간 전에 알릴 수 있다. 환자의 상태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기 전에 응급상황을 예측함으로써 의료진이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현재 대부분 병원에선 환자의 혈압, 맥박, 호흡, 체온, 의식 수준 등을 기초로 산출하는 조기경보점수인 MEWS와 NEWS로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는 “MEWS와 NEWS등 기존 지표는 환자의 상태가 나빠졌다는 것만 알릴 뿐, 나빠진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반면, 바이탈케어는 환자의 상태가 왜 나빠지고 있으며 어떤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지 의료진이 판단하는 데 참고할 근거자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실제로 세브란스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각각 입원환자 6만 9779명, 2만 474명을 대상으로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일반병실의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와 패혈증 ▲중환자실 사망 예측 정확도에서 바이탈케어가 MEWS·NEWS를 앞지르는 것이 확인됐다.바이탈케어와 같은 AI 의료기기가 도입되면 더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경수 교수는 “전문의 한 명이 생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의 응급 상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되기까지 약 10년의 수련이 필요하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AI는 이 과정에서 생기는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바이탈케어를 도입한다고 해서 의료진에게 추가 업무가 더 생기진 않는다. 기존 위기 경보 시스템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병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이다.바이탈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후,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를 신청한 상태다. 평가 유예가 확정되면 1년 250일 동안 비급여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 앞으로의 급여 전환 계획에 관해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환자·의료진·투자자·회사 사이에서 이해관계를 조율해, 최대한 환자들의 건강 회복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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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이용자가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놀랍게도 '기후변화'였다. 우영우도, 월드컵도 아니었다. 예년보다 시원한 여름, 따뜻한 겨울, 급변하는 기온 등 이상 기후를 직접 경험하면서 관심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관심을 넘어, 개인, 정부, 기업 모두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암, 호흡기·심혈관 질환 등 각종 중증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중증 질환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는 연구는 매우 많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기후변화로 인한 ▲온실가스 ▲대기오염 ▲자외선 노출량 증가 ▲물·식량 공급 중단 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56개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20년간 급증한 전 세계 암 환자 상당수에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암 발병과 관련이 깊었다. 연구팀은 폐암 환자 중 최대 15%가 대기오염이 원인인 것으로 봤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유발하는 높은 온도, 대기 중 유해 물질, 산불 등은 암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과 심혈관질환 발병률을 높인다"라며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0만 명 이상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했다.기후변화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신장 결석도 유발한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CHOP) 연구팀이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지 않은 미래 ▲탄소 배출량 감소, 탄소 포획 기술 사용,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한 세금, 산림 확장 등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의 적극적인 감소를 가정한 미래를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했을 땐 2085년~2089년까지 2010년~2014년보다 신장 결석 환자가 2.2% 증가해 신장 결석 치료 비용이 약 5700만 달러(752억 4570만원) 정도 들 것으로 확인됐으나, 제한하지 않았을 때는 3.9% 증가해 무려 9900만 달러(1306억 8990만원)가 들 것으로 예측됐다.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바이러스, 세균 등이 유발하는 질환에도 대처하기 더 힘들어진다. 미국 하와이 마노아대 연구팀이 기후 변화와 병원체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 사이 연관성을 7만 개 이상 과학 논문을 분석해 확인했다. 그 결과, ▲뎅기열 ▲간염 ▲폐렴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의 58% 이상이 기후변화에 의해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후변화가 병원체는 증가시키고, 병원체에 대처하는 신체 능력은 감소시키기 때문이다.한편, 환경문제는 개인, 정부, 기업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 몬트리올 의정서라는 전례가 존재한다. 프레온가스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게 알려진 이후 1987년 세계 각국이 모여 오존층 파괴에 대처하자는 몬트리올 의정서를 발표했다. 프레온가스를 규제하기로 약속한 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 구멍이 뚫렸던 남극 상공의 오존층이 상당히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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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사이에서 '자이언트 얀'으로 만든 제품들이 인기다. 지난달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서 자이언트 얀이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이언트 얀은 손으로 뜨개질할 수 있을 정도의 굵은 실이다. 자이언트 얀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만 구매해 직접 가방, 방석, 모자, 담요 등을 만드는 사람도 많다. 뜨개질은 정서적 안정과 뇌 발달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까?◇스트레스·긴장·걱정 완화뜨개질은 정서적 안정 효과가 있다. 혈압을 안정화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줄이며, 도파민을 분비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뜨개질 후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는 연구도 있다. 영국 '작업치료저널'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 3500명 중 뜨개질 후 행복감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이 81%를 차지했다. 2013년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냈다. 연구팀이 354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뜨개질을 자주 하는 사람은 평소 스트레스를 덜 느끼고 차분해진다고 밝혔다.긴장 완화에도 좋다. 실제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 전 긴장 완화 목적으로 뜨개질을 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영국의 다이빙 선수 톰 데일리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핀란드 스노보드 국가대표팀이 경기 전에 뜨개질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식이장애 환자의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걱정과 두려움을 줄이기 때문이다. 2009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이 38명의 신경성식욕부진증(거식증)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74%가 음식과 체중에 대한 부적절한 집착에서 벗어났다. 연구팀은 뜨개질이 식사나 체중 조절에 대한 걱정과 불안한 선입견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뇌 발달해 인지기능 상승 도와줘뜨개질은 손으로 하는 정교한 활동으로 뇌 신경연결통로를 자극하기도 한다. 손을 담당하는 뇌 부위는 대뇌 운동 피질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매우 넓어, 손을 많이 사용할수록 뇌 활성화 정도가 높다. 뇌가 활성화될수록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리고 치매 위험도 낮다. 2011년 미국 메이오클리닉 연구팀이 70~89세 노인 132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뜨개질한 노인은 기억력 감소 속도가 느렸고 인지기능도 덜 손상됐다. 뜨개질뿐만 아니라 종이접기, 그림 그리기도 손을 많이 쓰는 운동으로서 뇌 발달에 좋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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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들의 비만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겨울 방학을 앞두고 보호자의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 간접적인 영향으로 이미 소아·청소년 비만이 많이 증가했다"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지 말고 학교 건강 검진 상 소아·청소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확인됐다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방문해 동반 질환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받고 예방·치료해야 한다"고 했다.지난달 15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초중고교 1023개교 9만778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중고교 학생 중 10명 중 3명(30.8%)이 과체중·비만으로 확인됐다. 2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가량 급증한 수치다. 실제로 지난해 김은실 교수, 삼성서울병원 최연호·김미진 교수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연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소아·청소년의 체질량지수,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기능수치가 전체적으로 증가했으며, 이중 비알코올성지방간을 진단받았던 환자들은 당뇨병의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5.6%에서 6.9%로 크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김은실 교수는 "여러 원인이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생활 습관과 환경 변화"라며 "신체활동이 감소하고 좌식 생활과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증가했으며, 식습관 측면에서도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와 배달 음식 섭취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무너지면서 건강한 식품 섭취가 감소하게 되는 이른바 비만의 위험도가 높은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미 잡힌 생활 습관은 학교에 가지 않는 겨울 방학에 특히 이어지기 쉬워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소아·청소년 비만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뿐 아니라 예방에도 일차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의 약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며,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이 40~60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게다가 성장판에 체중부하가 가중돼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면서 최종 키가 작아질 수도 있다.비만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음식조절과 운동이 중요하다. 인스턴트, 청량음료, 사탕, 과자류 등 가공식품은 피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을 땐 10번 이상 씹고, 컴퓨터나 TV를 보지 말아야 한다. 고기를 먹을 땐 밥보단 야채, 과일 위주로 먹고, 빵 등 탄수화물을 먹을 때도 지방 식품이나 단백질 식품보단 과일이나 야채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도 중요하다. 주 3~5회 걷기, 마라톤 등 낮은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면 된다. 단기간 무리한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식욕을 자극할 수 있다. 고도비만이라면 전문의에게 진단받고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종합검사로 비만 원인을 찾고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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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기온이 영하를 기록하는 날들이 지속되면서 보온을 위해 종일 창문을 닫아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호흡기, 눈 등 신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환경부 생활환경과 관계자는 "아무리 춥더라도 환기는 필요하다"며 "실내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주기적인 환기가 필수"라고 말했다.◇기침·가슴통증·폐암 일으켜 밀폐된 실내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 ▲라돈 농도를 증가시킨다. 이산화탄소는 사람의 호흡 과정에서 나오거나 난방, 취사할 때 발생한다. 이산화탄소 흡입은 두통, 앞면 홍조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포름알데히드는 단열재, 가구 등에서 방출된다. 포름알데히드 노출은 기침, 가슴통증, 숨 가쁨, 기관지염 등을 일으킨다. 미세먼지는 실내 바닥이나 실외 유입을 통해 생성된다. 미세먼지에는 카드뮴, 납과 같은 중금속 등이 함유돼 폐 질환, 뇌졸중, 치매, 안구 가려움,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라돈은 주로 건축자제에서 발생한다. 폐암 유발 원인으로 알려졌다. 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각국 조사에서 100만명 중 400여명이 라돈 농도 5pCi/L 상태에서 폐암에 걸린다고 추산됐다. 미국 환경보호청도 미국에서 연간 2만1000명이 실내 라돈에 의한 폐암으로 사망한다고 추정했다. ◇환기는 최소 3번, 30분 이상 환기는 실내 오염 물질을 줄이다. 환기 횟수는 오전, 오후에 걸쳐 최소 하루 3번, 30분 이상 실시하도록 한다. 환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사이가 좋다. 늦은 저녁과 새벽은 대기 순환이 정체돼 오염물질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환기할 때는 방문, 옷장, 싱크대 같은 가구의 문과 서랍을 모두 열어두는 게 좋다. 실내 조리 시에는도 반드시 레인지 후드나 창문을 열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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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 미생물)+게놈(genome, 유전체)의 합성어로 생명체,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과 이들의 유전정보와 함께 미생물을 구성하는 요소,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대사물질, 그리고 더 나아가 주변 서식환경을 포괄하는 용어로 정의되고 있다. 사람의 경우 구강, 호흡기, 피부, 위장관, 생식기 등에 마이크로바이옴이 존재한다. 그 중 우리의 위장관에 가장 많고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이 존재하여 지금까지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결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음식물 소화, 영양소 흡수, 비타민 합성, 면역체계 등 체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장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종류가 다양할수록 보다 다양한 대사물질을 만들어내어 건강 유지를 위한 여러 생리과정에 더 많이 관여할 수 있다. 반대로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 감소는 비만과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 염증성 장질환과 알러지와 같은 면역질환, 그리고 암, 자폐증, 치매 등 여러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2006년 미국 워싱턴 의대 연구진이 비만인 사람들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이 마른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하면서 밝혀졌다. 이후 같은 연구진은 2013년 사이언스에 일란성 쌍둥이(유전자 정보가 동일하고 한 명은 정상체중, 다른 한 명은 비만)의 대변을 무균 쥐에게 각각 이식하자 비만 쌍둥이의 대변을 이식받은 쥐가 정상체중 쌍둥이의 대변을 이식받은 쥐보다 빠르게 체중이 늘어 비만이 된다는 결과를 보고하여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비만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바람직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비만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도 중요함을 의미한다. 식습관은 우리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많은 연구들을 통해 정제된 탄수화물, 가공식품, 육류 중심의 식이섬유소 함량이 적은 서구화된 식습관이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을 가져오고 미생물의 다양성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보고되었다. 식이섬유소를 섭취하면 우리 체내 소화효소에 의해 소화되지 못한 채 대장으로 이동하고, 장내 서식하는 미생물은 이들 식이섬유소를 발효시켜 단쇄지방산을 만든다. 이렇게 미생물에 의해 생성된 단쇄지방산은 대장 점막세포에 에너지를 제공하고 대장 점막을 유지하며 면역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우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쇄지방산을 만들어내는 유익균들에게 좋은 먹이를 제공하는 섬유소를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한다. 따라서 프리바이오틱스가 많이 함유된 과일, 채소, 콩, 통곡물, 해조류 등을 통해 다양한 식이섬유소를 섭취하는 것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유지하고 대장 점막을 보호하는데 바람직하다. 한편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뿐만 아니라 식사시간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져, 건강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