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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코올 중독도 유전… ‘이런 특징’ 있다면 의심

    알코올 중독도 유전… ‘이런 특징’ 있다면 의심

    사람이 술을 먹는 게 아니라 술이 사람을 먹는다는 말이 있다. 술을 가까이 하는 습관이 결국 사람을 집어 삼킨다는 뜻이다. 술을 좋아하는 성향에는 환경적인 요인도 영향을 끼치지만 유전적인 요인도 만만치 않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먼저 살펴볼 수 있는 건 쓴맛에 대한 역치다. 사람의 염색체 7번에는 ‘TAS2R38’라는 유전자가 있다. 이 유전자 중 AVI형(알라닌-발린-이소류신)을 가지고 태어나면 쓴맛에 둔감한 경향이 있다. 술의 쓴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 미국 코네티컷대의 연구에 따르면 쓴맛에 둔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2배 더 많은 알코올을 섭취한다. AVI형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과음을 할 위험이 1.5배 높다는 국립암센터의 연구 결과도 있다.반대로 쓴맛에 민감한 PAV형(프롤린-알라닌-발린)도 있다. PAV형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은 채소는 물론 다크초콜릿, 커피 등의 쓴맛을 선호하지 않는다. 실제로 미국 켄터키의대 연구팀이 평균 52세 성인 175명의 DNA와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브로콜리·콩나물·양배추를 잘 먹지 않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유전자 양상이 달랐다. 이들은 TAS2R38 유전자에서 PAV형을 2개 가지고 있었다. PAV형을 가진 사람은 AVI형을 가진 사람보다 쓴맛을 100~1000배 정도 민감하게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술이 써서 도저히 못 먹겠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그 다음 살펴볼 수 있는 건 숙취의 정도다. 체내로 들어온 알코올은 알코올분해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술을 마신 뒤 어지럼증, 두통, 구토 등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이다. 이 성분이 혈관에 많이 쌓여있을수록 숙취는 오래간다. 그런데 우리 몸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분해효소(ALDH)도 가지고 있다. 숙취는 체내에 남아있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아세트산, 수분 등으로 분해된 뒤 몸 밖으로 배출돼야 끝난다. 숙취의 정도는 체내에서 분비되는 알코올분해효소와 아세트알데하이드분해효소의 양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결정하는 건 유전자다. 우리 염색체엔 ‘ADH1B’ 유전자와 ‘ALDH2’ 유전자가 있는데 각각 알코올분해효소와 아세트알데히드분해 효소의 합성에 관여한다. 특히 ALDH2 유전자의 변이형을 가진 사람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분해효소의 양이 적기 때문에 숙취가 심하다. 게다가 술을 조금만 먹어도 얼굴이 벌게지는 경향이 있어 술을 즐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숙취가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피해가 없으니 술을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다. 숙취가 적다고 몸이 피해를 덜 받는 건 아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배출 속도는 상대적으로 빠르겠지만 알코올을 대사하면서 간이 받는 피해와 뇌세포가 혈중 알코올에 의해 파괴되는 건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잘 알려져 있듯이 알코올은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금단증상과 내성이 심해진다. 숙취가 적은 사람들은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기타오상훈 기자 2022/12/08 19:00
  • 네이마르도 못 피했다… 축구선수 괴롭히는 고질병은 '이것'

    네이마르도 못 피했다… 축구선수 괴롭히는 고질병은 '이것'

    세계인의 축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중반을 넘어서며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축구는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스포츠이다.하지만 선수들 발에서는 불이 난다. 축구 한 경기에서 달리는 거리는 대략 10~12km에 달하기에 경기 시간 90분 동안 발과 발목은 혹사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강호원 교수는 "축구선수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질환이 발·발목 관련 족부 질환"이라고 했다.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도 지난달 24일 세르비아와 벌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쳐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친 바 있다.​ 조별리그 2, 3차전에는 결장했지만 훈련 뒤 지난 6일 한국과의 16강전에는 출장했다.◇ 발목 인대손상 방치는 금물발목 인대손상은 축구선수들에서 햄스트링 손상 다음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손상이며, 주로 미드필더와 수비수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대부분(90~95%)에서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발목의 외측 인대가 손상된다.단순히 발목을 삐었다고 생각하고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환자 중 20~30% 환자에서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하며, 발목 관절염이 생길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발목 인대손상 치료로 과거에는 석고고정을 많이 시행했지만, 최근 석고고정은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발목인대가 완전 파열 된 경우에만 7~10일 이내로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보조기를 착용하고 조기에 보행을 시작하는 기능적 치료를 선호한다. 보조기는 발목의 내측과 외측이 견고히 지지되는 보조기를 사용하며 최소 3주 이상 착용을 권장한다.◇ 족저근막염은 휴식과 스트레칭이 최고족저근막염은 축구선수 뿐만 아니라 전인구의 10%에서 경험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발바닥의 발뒤꿈치 쪽이 아플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첫 발을 디딜 때 발바닥이 아픈 것이 특징이다.족저근막에 반복적 미세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과도한 사용이 원인이다. 비만, 평발, 요족, 아킬레스 건이 짧은 사람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도 1년 이내에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증상이 지속돼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치료로는 스트레칭, 부목고정, 주사치료, 맞춤형 안창 등이 있는데, 이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스트레칭이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로 아킬레스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화 속에 본인의 발모양과 잘 맞는 안창을 깔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형외과이금숙 기자 2022/12/08 18:30
  • 엑소 출신 크리스 ‘화학적 거세’ 가능성… 시행 이유는?

    엑소 출신 크리스 ‘화학적 거세’ 가능성… 시행 이유는?

    성폭력 혐의로 중국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그룹 엑소(EXO) 출신 가수 겸 배우 크리스 우(32)가 본국인 캐나다에서 화학적 거세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크리스 우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 연예 등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1심)은 지난달 25일 크리스에게 성폭행 혐의와 집단음란죄로 각각 11년 6개월, 1년 10개월의 형을 선고했다. 1심이 확정될 경우 크리스는 중국 교도소에서 13년간 복역하고 본국인 캐나다로 추방된다. 화학적 거세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캐나다 교정국은 약물 투여로 성범죄자의 성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적 거세, 물리적 거세와 효과·부작용 비슷화학적 거세의 정식 명칭은 ‘성 충동 약물치료제도’로, 비정상적인 성적 충동이나 욕구로 자신의 행위를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성도착증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해, 도착적인 성 기능을 약화하는 방법이다. 캐나다 외에도 미국, 체코, 폴란드, 덴마크 등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한국은 2011년 7월부터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19세 이상의 성도착증 환자로서 성폭력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한해 화학적 거세를 시행한다. 지난 2021년까지 총 49명의 성범죄자가 화학적 거세를 받았다.  화학적 거세는 물리적 거세와 효과·부작용 측면에선 큰 차이가 없다. 약제를 투여해 남성호르몬엔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을 강제로 줄이다 보니 신체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 우울증, 당뇨, 고혈압, 근육 약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약물 투여 대신 고환을 절제하는 물리적 거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방식이 다를 뿐, 테스토스테론 분비량 감소라는 결과는 같기 때문이다. 다만, 화학적 거세의 경우 남성호르몬 억제 약물 투여를 중단하는 것만으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나, 물리적 거세는 고환이 비가역적으로 제거된 상태라 남성호르몬제를 별도로 투약하고 질환별로 치료해야 건강상태가 개선된다. ◇‘화학적 거세’ 도입된 건 최소한의 인권·낮은 위험 부담 때문화학적 거세는 물리적 거세보다 품이 많이 든다. 물리적 거세는 30분 내외의 수술 한 차례면 끝나지만, 화학적 거세는 1인당 한 해 약 500만 원을 들여 최대 15년간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물리적 거세보다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는 나라가 더 많은 이유는 ‘최소한의 인권 보호’와 ‘비용’ 탓이다. 성범죄자라고 해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치료를 못 받게 할 순 없으므로, 남성호르몬 억제 탓에 질병이 발생했을 때 치료하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물리적 거세를 시행했을 때 장기적으론 더 큰 비용이 소모된단 것이다. 게다가 남성호르몬 분비량을 억제하는 것만으로 성범죄자의 재범을 완전히 예방할 순 없다. 효과가 100% 확실하지 않은 방지책을 시행하려 비가역적 방식을 동원하긴 어렵다. 성범죄는 정신적인 측면과도 깊게 관련돼 있어, 단순히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을 줄인다고 비정상적 성 충동이 억제되진 않는다. 남성 호르몬이 완전히 억제된 상태에서 성범죄를 일으킨 사례도 있다. 그러나 고환을 절제하는 물리적 거세는 한 번 시행하고 나면 영영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효과가 비슷하면서 위험 부담은 적은 화학적 거세가 채택되고 있는 것이다. 
    비뇨기과이해림 기자2022/12/08 17:53
  • 환자가 위독해지기 전… AI가 경고 신호 보낸다

    환자가 위독해지기 전… AI가 경고 신호 보낸다

    인공지능(AI)은 사회 각 영역의 화두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데서 새로운 가능성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의료 AI 전문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이 원리를 중환자실 환자의 건강 상태 예측에 활용했다. 에이아이트릭스에서 기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AITRICS-VC)’는 맥박, 호흡, 혈압 등 생체신호와 다양한 혈액검사 결과 값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가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위독해지기 전에 경고 신호를 보낸다.바이탈케어는 일반병동 환자의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와 패혈증 발생 위험을 각각 상황 발생 6시간, 4시간 전에, 중환자실 환자의 급성 중증 이벤트는 발생하기 최대 6시간 전에 알릴 수 있다. 환자의 상태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기 전에 응급상황을 예측함으로써 의료진이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현재 대부분 병원에선 환자의 혈압, 맥박, 호흡, 체온, 의식 수준 등을 기초로 산출하는 조기경보점수인 MEWS와 NEWS로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는 “MEWS와 NEWS등 기존 지표는 환자의 상태가 나빠졌다는 것만 알릴 뿐, 나빠진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반면, 바이탈케어는 환자의 상태가 왜 나빠지고 있으며 어떤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지 의료진이 판단하는 데 참고할 근거자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실제로 세브란스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각각 입원환자 6만 9779명, 2만 474명을 대상으로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일반병실의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와 패혈증 ▲중환자실 사망 예측 정확도에서 바이탈케어가 MEWS·NEWS를 앞지르는 것이 확인됐다.바이탈케어와 같은 AI 의료기기가 도입되면 더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경수 교수는 “전문의 한 명이 생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의 응급 상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되기까지 약 10년의 수련이 필요하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AI는 이 과정에서 생기는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바이탈케어를 도입한다고 해서 의료진에게 추가 업무가 더 생기진 않는다. 기존 위기 경보 시스템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병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이다.바이탈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후,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를 신청한 상태다. 평가 유예가 확정되면 1년 250일 동안 비급여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 앞으로의 급여 전환 계획에 관해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환자·의료진·투자자·회사 사이에서 이해관계를 조율해, 최대한 환자들의 건강 회복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이해림 기자 2022/12/08 17:15
  • 음식에 ‘이것’ 뿌려보세요… 장 건강해져요

    음식에 ‘이것’ 뿌려보세요… 장 건강해져요

    매일 땅콩 28g과 허브 향신료 한 티스푼를 먹으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간의 장내에 사는 장 마이크로바이옴은 수조 개의 미생물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신진대사와 면역체계의 형성과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영양학 연구팀은 평균 연령 42세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땅콩과 허브 향신료가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땅콩과 허브 향신료 효능을 두 번의 실험에 걸쳐 진행했다.먼저 땅콩에 대한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하루에 28g의 땅콩을 먹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6주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땅콩을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건강한 간 대사와 면역 기능과 관련된 박테리아 집단인 ‘루미노코카세’가 풍부했다. 그 다음, 허브에 대한 연구를 위해 참가자들을 하루에 허브 향신료 혼합물을 8분의 1티스푼, 4분의 3티스푼, 2분의 1티스푼 먹는 그룹으로 나눠 그 효과를 4주 동안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참가자들의 루미노코카세는 풍부해졌으며 장내 세균 다양성도 증가했다. 특히 고용량의 허브 향신료를 먹은 그룹에게서 장내 세균은 더욱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땅콩과 허브 섭취를 통해 루미노코카세가 증가하면 장 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연구 저자 크리스 이더튼 교수는 “다양한 종류의 장내 세균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하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라며 “평소 식단에 땅콩과 허브 향신료를 첨가하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기타김서희 기자2022/12/08 17:02
  • 낯선 고양이와 인사하고 싶으면, 눈을 ‘이렇게’ 뜨자

    낯선 고양이와 인사하고 싶으면, 눈을 ‘이렇게’ 뜨자

    지인 집에 놀러 갔다가 혹은 길을 가다가 만난 낯선 고양이. 인사하고 싶은 마음에 ‘야옹’ 하며 다가가면 도망가기 일쑤다. 고양이 근처에서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도 고양이는 자리를 피한다. 고양이의 눈을 빤히 보는 건 고양이에게 위협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사람과 소통할 땐 눈을 똑바로 마주쳐야 하지만, 고양이와 소통할 때 만큼은 아니다. 고양이에게 친근함을 표현하려면 눈을 빤히 바라보기보다 천천히 감았다 뜨는 행위가 낫다. 더 정확하게는 윗눈꺼풀과 아랫눈꺼풀이 닿을 듯 말 듯한 정도의 실눈 상태를 몇 초간 유지하다, 눈을 뜨는 것이다. 이런 행동은 고양이 외에 다른 동물 종에게도 긍정적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가령, 소나 말을 쓰다듬거나 개와 놀아주면서 눈을 천천히 깜빡이는 행위는 사람으로 치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눈을 천천히 깜빡이는 게 고양이의 '인사법'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 영국 서섹스대 연구팀은 눈을 깜빡이는 행위를 통해 인간이 정말 고양이와 소통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고양이의 주인이 1m 정도 거리에서 자신의 고양이를 바라보며 천천히 실눈을 떴을 때와 별다른 표정을 짓지 않았을 때, 고양이가 주인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관찰했다. 고양이와 주인의 움직임은 모두 영상으로 녹화됐다. 고양이들의 눈 움직임을 촬영한 영상은 ‘고양이 표정 코딩 시스템(CatFACS)’으로 분석됐다. 근육의 해부학적 움직임으로부터 표정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구팀은 고양이의 위아래 눈꺼풀이 모두 반쯤 감긴 상태가 적어도 영상에서 2프레임 이상(약 0.08초) 지속할 때만 ‘눈인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위아래 눈꺼풀이 반쯤 감겼더라도 이어진 동작에서 바로 뜨는 경우는 단순 깜빡임으로 보고 눈인사로 분류하지 않았다.실험 결과, 주인들이 고양이에게 천천히 실눈을 떴을 때 고양이도 주인에게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반응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주인이 고양이에게 눈을 깜빡이지 않은 채로 같은 방안에 있기만 했을 땐 고양이도 주인에게 눈을 별로 깜빡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서로에게 낯선 인간과 고양이도 눈을 깜빡이는 행위로 소통할 수 있을까. 연구팀은 첫 번째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고양이들이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연구자를 주인 대신 투입해 같은 실험을 진행해 봤다. 결과는 이번에도 비슷했다. 연구자가 고양이 옆쪽의 배경을 무표정하게 바라보기만 할 때보다, 고양이와 눈을 마주친 채 천천히 눈을 깜빡여 보였을 때 고양이도 똑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는 빈도가 더 잦았다. 연구자 가까이 다가오는 경향도 후자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동물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친근함과 기쁨의 표현으로 보는 건 동물의 행동을 해석하는 고전적인 방법”이라며 “고양이가 자신과 눈을 깜빡이며 소통한 대상에게 더 가까이 가는 경향이 있다는 건 이 행위가 고양이에게 ‘긍정적인 표현’임을 뜻한다”고 밝혔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2/12/08 17:00
  • [아나파 퀴즈] '이 음식' 섭취가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춘다?

    [아나파 퀴즈] '이 음식' 섭취가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춘다?

    - '이 음식' 섭취가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가 있다. 무엇일까?① 참기름② 호두③ 오이④ 사과 
    기타헬스조선 편집팀 2022/12/08 16:36
  • 우영우도 꺾은 한국인 구글 검색 1위 '이것', 암 원인이라서?

    우영우도 꺾은 한국인 구글 검색 1위 '이것', 암 원인이라서?

    올해 우리나라 이용자가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놀랍게도 '기후변화'였다. 우영우도, 월드컵도 아니었다. 예년보다 시원한 여름, 따뜻한 겨울, 급변하는 기온 등 이상 기후를 직접 경험하면서 관심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관심을 넘어, 개인, 정부, 기업 모두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암, 호흡기·심혈관 질환 등 각종 중증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중증 질환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는 연구는 매우 많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기후변화로 인한 ▲온실가스 ▲대기오염 ▲자외선 노출량 증가 ▲물·식량 공급 중단 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56개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20년간 급증한 전 세계 암 환자 상당수에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암 발병과 관련이 깊었다. 연구팀은 폐암 환자 중 최대 15%가 대기오염이 원인인 것으로 봤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유발하는 높은 온도, 대기 중 유해 물질, 산불 등은 암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과 심혈관질환 발병률을 높인다"라며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0만 명 이상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했다.기후변화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신장 결석도 유발한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CHOP) 연구팀이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지 않은 미래 ▲탄소 배출량 감소, 탄소 포획 기술 사용,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한 세금, 산림 확장 등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의 적극적인 감소를 가정한 미래를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했을 땐 2085년~2089년까지 2010년~2014년보다 신장 결석 환자가 2.2% 증가해 신장 결석 치료 비용이 약 5700만 달러(752억 4570만원) 정도 들 것으로 확인됐으나, 제한하지 않았을 때는 3.9% 증가해 무려 9900만 달러(1306억 8990만원)가 들 것으로 예측됐다.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바이러스, 세균 등이 유발하는 질환에도 대처하기 더 힘들어진다. 미국 하와이 마노아대 연구팀이 기후 변화와 병원체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 사이 연관성을 7만 개 이상 과학 논문을 분석해 확인했다. 그 결과, ▲뎅기열 ▲간염 ▲폐렴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의 58% 이상이 기후변화에 의해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후변화가 병원체는 증가시키고, 병원체에 대처하는 신체 능력은 감소시키기 때문이다.한편, 환경문제는 개인, 정부, 기업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 몬트리올 의정서라는 전례가 존재한다. 프레온가스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게 알려진 이후 1987년 세계 각국이 모여 오존층 파괴에 대처하자는 몬트리올 의정서를 발표했다. 프레온가스를 규제하기로 약속한 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 구멍이 뚫렸던 남극 상공의 오존층이 상당히 회복됐다.
    기타이슬비 기자2022/12/08 16:32
  • 굵은 실 '자이언트 얀' 열풍… 뜨개질이 뇌 건강에 좋다?

    굵은 실 '자이언트 얀' 열풍… 뜨개질이 뇌 건강에 좋다?

    젊은 층 사이에서 '자이언트 얀'으로 만든 제품들이 인기다. 지난달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서 자이언트 얀이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이언트 얀은 손으로 뜨개질할 수 있을 정도의 굵은 실이다. 자이언트 얀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만 구매해 직접 가방, 방석, 모자, 담요 등을 만드는 사람도 많다. 뜨개질은 정서적 안정과 뇌 발달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까?◇스트레스·긴장·걱정 완화뜨개질은 정서적 안정 효과가 있다. 혈압을 안정화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줄이며, 도파민을 분비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뜨개질 후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는 연구도 있다. 영국 '작업치료저널'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 3500명 중 뜨개질 후 행복감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이 81%를 차지했다. 2013년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냈다. 연구팀이 354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뜨개질을 자주 하는 사람은 평소 스트레스를 덜 느끼고 차분해진다고 밝혔다.긴장 완화에도 좋다. 실제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 전 긴장 완화 목적으로 뜨개질을 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영국의 다이빙 선수 톰 데일리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핀란드 스노보드 국가대표팀이 경기 전에 뜨개질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식이장애 환자의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걱정과 두려움을 줄이기 때문이다. 2009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이 38명의 신경성식욕부진증(거식증)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74%가 음식과 체중에 대한 부적절한 집착에서 벗어났다. 연구팀은 뜨개질이 식사나 체중 조절에 대한 걱정과 불안한 선입견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뇌 발달해 인지기능 상승 도와줘뜨개질은 손으로 하는 정교한 활동으로 뇌 신경연결통로를 자극하기도 한다. 손을 담당하는 뇌 부위는 대뇌 운동 피질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매우 넓어, 손을 많이 사용할수록 뇌 활성화 정도가 높다. 뇌가 활성화될수록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리고 치매 위험도 낮다. 2011년 미국 메이오클리닉 연구팀이 70~89세 노인 132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뜨개질한 노인은 기억력 감소 속도가 느렸고 인지기능도 덜 손상됐다. 뜨개질뿐만 아니라 종이접기, 그림 그리기도 손을 많이 쓰는 운동으로서 뇌 발달에 좋다고 알려졌다. 
    기타이해나 기자2022/12/08 14:58
  • 텀블러, 제대로 관리 안 하면 ‘세균’ 가득… 세척 방법은?

    텀블러, 제대로 관리 안 하면 ‘세균’ 가득… 세척 방법은?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올바른 세척·관리법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귀찮다는 이유로 텀블러를 세척하지 않은 채 회사나 학교에 며칠씩 두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텀블러를 제대로 세척·관리하지 않으면 내부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세균이 번식한 텀블러를 사용하다보면 건강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물과 음료를 담는 텀블러는 손, 입술과도 자주 접촉한다. 액체류·손·입술과 접촉이 많으면 세균 또한 잘 번식한다. 특히 입술과 직접 닿는 부분은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세균을 씻어내지 않고 사용할 경우 물과 함께 장으로 들어와 여러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텀블러에서 발견되는 세균에는 살모넬라균 외에도 장 질환,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하는 여러 세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텀블러를 깨끗이 사용하려면 매일 세척하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탄산음료나 우유 등을 담았다면 가급적 빨리 마신 후 곧바로 세척해야 한다. 오래 담아두거나 씻지 않은 채 방치하면 냄새가 배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세척할 때는 길쭉한 솔과 세제를 이용해 안까지 구석구석 닦도록 한다. 대충 물로만 헹굴 경우 텀블러 속 세균들에 의해 형성된 바이오 필름막(세균막)이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고무마개가 있는 텀블러는 반드시 마개를 분리해 세척한다. 텀블러를 깨끗이 닦아도 고무마개를 닦지 않으면 냄새가 날 수 있다. 스테인리스 빨대 등은 전용 세척 솔을 이용해 닦고, 씻은 후에는 세균이 생기지 않도록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주기적으로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닦는 것도 좋다. 베이킹소다는 물때 제거에 도움이 된다. 우선 텀블러를 물로 헹구고, 베이킹소다를 섞은 뜨거운 물에 1시간 정도 담아둔 뒤 씻으면 된다. 스테인리스 빨대, 텀블러 뚜껑도 함께 닦도록 한다. 베이킹 소다 대신 달걀 껍데기를 소금 한 숟갈과 함께 미지근한 물에 넣어 씻는 것도 방법이다.텀블러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2개 이상을 준비해 바꿔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텀블러를 1개만 사용할 경우 2~3년을 넘기지 말도록 한다. 텀블러 1개를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면 내부에 반복적으로 습기가 차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기타전종보 기자2022/12/08 14:43
  • 코로나로 살찐 아이들, 겨울방학 주의해야

    코로나로 살찐 아이들, 겨울방학 주의해야

    소아·청소년들의 비만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겨울 방학을 앞두고 보호자의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 간접적인 영향으로 이미 소아·청소년 비만이 많이 증가했다"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지 말고 학교 건강 검진 상 소아·청소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확인됐다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방문해 동반 질환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받고 예방·치료해야 한다"고 했다.지난달 15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초중고교 1023개교 9만778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중고교 학생 중 10명 중 3명(30.8%)이 과체중·비만으로 확인됐다. 2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가량 급증한 수치다. 실제로 지난해 김은실 교수, 삼성서울병원 최연호·김미진 교수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연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소아·청소년의 체질량지수,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기능수치가 전체적으로 증가했으며, 이중 비알코올성지방간을 진단받았던 환자들은 당뇨병의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5.6%에서 6.9%로 크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김은실 교수는 "여러 원인이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생활 습관과 환경 변화"라며 "신체활동이 감소하고 좌식 생활과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증가했으며, 식습관 측면에서도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와 배달 음식 섭취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무너지면서 건강한 식품 섭취가 감소하게 되는 이른바 비만의 위험도가 높은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미 잡힌 생활 습관은 학교에 가지 않는 겨울 방학에 특히 이어지기 쉬워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소아·청소년 비만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뿐 아니라 예방에도 일차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의 약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며,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이 40~60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게다가 성장판에 체중부하가 가중돼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면서 최종 키가 작아질 수도 있다.비만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음식조절과 운동이 중요하다. 인스턴트, 청량음료, 사탕, 과자류 등 가공식품은 피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을 땐 10번 이상 씹고, 컴퓨터나 TV를 보지 말아야 한다. 고기를 먹을 땐 밥보단 야채, 과일 위주로 먹고, 빵 등 탄수화물을 먹을 때도 지방 식품이나 단백질 식품보단 과일이나 야채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도 중요하다. 주 3~5회 걷기, 마라톤 등 낮은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면 된다. 단기간 무리한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식욕을 자극할 수 있다. 고도비만이라면 전문의에게 진단받고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종합검사로 비만 원인을 찾고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기타이슬비 기자2022/12/08 14:40
  • [의료계 소식] 가천대 길병원-캄보디아 헤브론병원, 의료지원 MOU 체결

    [의료계 소식] 가천대 길병원-캄보디아 헤브론병원, 의료지원 MOU 체결

    가천대 길병원과 캄보디아 헤브론병원이 의료지원 등 보건의료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은 지난 7일 캄보디아 현지 화상 연결로 헤브론병원 이영돈 병원장과 만나 상호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국제보건의료를 위한 인적 교류와 인력 양성, 공동연구, 학술협력, 의료지원, 봉사활동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특히 캄보디아 현지인들을 위한 폭넓은 분야의 의료지원 방법을 논의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아시아권 저개발국 아동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해외 심장병 아동 초청 치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면서 헤브론병원이 필요로 하는 영상 진단 분야, 의료진 연수 등에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협약 이전부터 헤브론병원과 교류해 왔다. 이영돈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 갑상선클리닉(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7년, 봉사를 위해 캄보디아로 떠나 헤브론병원장에 취임했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도 헤브론병원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실시해왔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백혜정 교수, 가천대 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미금 교수, 가천대 길병원 박정해 간호사 등이 2016년과 2018년 안과 수술을 위해 현지를 방문했고,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박국양·최창휴 교수팀이 심장수술을 위해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까지 꾸준히 헤브론병원을 찾았다. 가천대 길병원 치과 문철현 교수와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문도현·이범구 교수도 2018~2019년 현지를 방문해 환자를 치료했다. 이범구 교수는 오는 10일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헤브론병원에서 약 일주일간 머물며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 등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이날 협약식에서 이영돈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 여러 진료과 의료진들이 그동안 인적교류로 긴밀하게 협력해 온 만큼 가천대 길병원에서도 지원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의료봉사는 물론 캄보디아 의료진의 교육 연수 등 폭넓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우경 병원장은 "이번 협약이 그동안 이어졌던 의료진 간 교류협력을 더 체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헤브론병원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신이슬비 기자 2022/12/08 14:38
  • 춥다고 창문 닫아두면 일어나는 '위험한 일들'

    춥다고 창문 닫아두면 일어나는 '위험한 일들'

    최저 기온이 영하를 기록하는 날들이 지속되면서 보온을 위해 종일 창문을 닫아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호흡기, 눈 등 신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환경부 생활환경과 관계자는 "아무리 춥더라도 환기는 필요하다"며 "실내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주기적인 환기가 필수"라고 말했다.◇기침·가슴통증·폐암 일으켜 밀폐된 실내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 ▲라돈 농도를 증가시킨다. 이산화탄소는 사람의 호흡 과정에서 나오거나 난방, 취사할 때 발생한다. 이산화탄소 흡입은 두통, 앞면 홍조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포름알데히드는 단열재, 가구 등에서 방출된다. 포름알데히드 노출은 기침, 가슴통증, 숨 가쁨, 기관지염 등을 일으킨다. 미세먼지는 실내 바닥이나 실외 유입을 통해 생성된다. 미세먼지에는 카드뮴, 납과 같은 중금속 등이 함유돼 폐 질환, 뇌졸중, 치매, 안구 가려움,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라돈은 주로 건축자제에서 발생한다. 폐암 유발 원인으로 알려졌다. 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각국 조사에서 100만명 중 400여명이 라돈 농도 5pCi/L 상태에서 폐암에 걸린다고 추산됐다. 미국 환경보호청도 미국에서 연간 2만1000명이 실내 라돈에 의한 폐암으로 사망한다고 추정했다. ◇환기는 최소 3번, 30분 이상 환기는 실내 오염 물질을 줄이다. 환기 횟수는 오전, 오후에 걸쳐 최소 하루 3번, 30분 이상 실시하도록 한다. 환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사이가 좋다. 늦은 저녁과 새벽은 대기 순환이 정체돼 오염물질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환기할 때는 방문, 옷장, 싱크대 같은 가구의 문과 서랍을 모두 열어두는 게 좋다. 실내 조리 시에는도 반드시 레인지 후드나 창문을 열어둬야 한다.
    종합이해나 기자 2022/12/08 14:09
  • [의학칼럼] 관절염과 오다리, 두 마리 토끼 잡는 법

    [의학칼럼] 관절염과 오다리, 두 마리 토끼 잡는 법

    사람은 늙는다. 피부는 물론이고 신체의 모든 기관들이 조금씩 망가져 간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무릎 관절염이다. 대개는 40대 이후에 증상들이 생겨서 병원을 찾아오지만 20~30대 환자도 적지 않다.무릎 관절염의 원인관절염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의학계의 많은 전문가들은 휜 다리가 그 원인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관절염은 대퇴골(허벅지)과 경골(종아리) 사이에 있는 무릎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면서 국소적으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전문칼럼뉴본정형외과 임창무 대표원장​2022/12/08 13:59
  • 심장 벽 두꺼워지는 ‘이 질환’, 정신질환 위험도 높여

    심장 벽 두꺼워지는 ‘이 질환’, 정신질환 위험도 높여

    ‘비후성심근증’ 진단을 받으면 내과적 원인 없이 반복적으로 신체적 이상을 호소하는 신체화장애나 기분·불안장애 등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후성심근증은 유전적으로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연간 사망률은 1%대지만 부정맥에 의한 급사 위험 때문에 진단 후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을 겪을 수 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박준빈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윤제연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0~2016년 사이 비후성심근증을 진단받은 환자 4046명과 성향-점수 매칭을 통해 선택된 대조군 1만2138명을 대상으로 4.1년간 ▲기분장애 ▲불안장애 ▲스트레스 장애 ▲신체화 장애 발생 위험을 추적 관찰했다.연구결과, 비후성심근증 환자군은 전체적인 정신질환 발생위험이 대조군보다 1.7배 높았다. 질환별로 분석했을 때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진단 당시 60세 미만인 환자와 고혈압이 동반되지 않은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정신질환 발생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비후성심근증 진단 시기에 따른 정신질환 발생위험은 진단 후 ▲1개월 미만 ▲1개월 이상~1년 미만일 때 각각 3.1배, 2.3배 높았으며, ▲1년 이상~3년 미만 ▲3년 이상에서는 각각 2.1배, 1.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비후성심근증 환자의 정신질환 발생위험이 진단 직후 가장 높았던 만큼, 비후성심근증 환자를 진료할 때 진단 후 1년 동안 정신건강 관리 측면에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형관 교수는 “내과 진료에서 정신건강을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고위험 환자를 적절한 시기에 정신건강의학과에 의뢰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정신질환 발생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와 하위 집단을 제시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분야 국제학술지 ‘유럽예방심장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내과전종보 기자2022/12/08 13:11
  • 박휘순 전립선비대증 고백… 자전거 많이 타면 생긴다?

    박휘순 전립선비대증 고백… 자전거 많이 타면 생긴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에서 개그맨 박휘순이 전립선비대증을 고백했다. 박휘순은 "(전립선) 비대증이 조금 있다. 자전거를 많이 타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이 말에 박명수는 "저도 자전거를 많이 타는데 남자들한테 안 좋다는 말이 있더라"고 말했다. 자전거와 전립선비대증은 무슨 관계일까?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 하부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빈뇨(하루 8회 이상 소변 보는 것) ▲갑작스러운 요의(소변 마려운 느낌) ▲절박뇨(소변 참기 힘든 상황) ▲잔뇨감(소변 본 후 남아있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한 배뇨 장애를 유발한다. 날씨가 추울수록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전립선 주변 근육과 요도가 수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겨울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전립선 질환자가 1.2배로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자전거를 오래 타면 신체 하중과 바닥에서의 충격이 엉덩이에 집중된다. 이 과정에서 전립선이 압박돼 혈류량 감소로 전립선 질환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 '대한외국인'에 방송 게스트로 출현한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꽈추형)도 "자전거 안장이 전립선이 눌러지는 부분에 있어서 안 좋다"고 말했다.  자전거 탈 때 전립선 자극을 줄이려면 중간에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주행 중간에 의식적으로 엉덩이를 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홍성우는 "자전거 전문 선수들도 잘 보면 엉덩이가 들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장은 가운데가 뾰쪽한 경기용 안장보다 중간이 뚫려있는 전립선 안장(가운데 부분이 파인 Y자 모양 안장)을 사용하면 자극이 적다. 안장 쿠션을 푹신하게 두는 것도 좋다. 자전거를 탄 후 회음부에 자극이 있다면 10~15분 따뜻한 물로 좌욕해야 한다. 단, 통증이 계속 이어지거나 배뇨 장애가 생긴다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전립선염이나 배뇨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장시간 자전거를 타지 않는 것이 좋다. 
    비뇨기과이해나 기자2022/12/08 11:06
  • [의료계 소식]배우 강석우, 서울아산병원에 2000만 원 기부

    [의료계 소식]배우 강석우, 서울아산병원에 2000만 원 기부

    배우 강석우 씨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2000만 원을 최근 서울아산병원에 전달했다.강석우 씨는 “어른도 견디기 어려운 병마를 작은 몸으로 꿋꿋이 이겨내는 아이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라며, "아픈 아이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치료를 끝까지 잘 마치고 넓은 세상에 나가 맘껏 뛰어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석우 씨는 과거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자선단체인 한국 메이크어위시 재단의 후원회장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소아 환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높여왔다. 또한 한국어린이재단, 해비타트 등 다양한 자선단체를 후원했다. 이번 기부는 강석우 씨와 아내 나연신 씨가 출연한 베지밀 광고의 모델료로 이뤄졌다.한편, 서울아산병원은 강석우 씨의 후원금을 불우 소아암 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단신신은진 기자2022/12/08 10:36
  • 국회 보건복지위, 코로나 경구치료제 부작용 보상법 의결

    국회 보건복지위, 코로나 경구치료제 부작용 보상법 의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7일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경구치료제로 인한 부작용 발생에 관한 피해 보상 등을 위한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 '약사법' 개정안 등 36건의 개정안과 3건의 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은 긴급사용 승인된 코로나 19 경구치료제로 인한 부작용 발생에 관한 피해 보상과 관련한 법안이다. 개정안은 긴급사용승인 의약품의 부작용으로 질병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국가가 보상금을 지급하는 근거를 명확히 했다.또한 '약사법' 개정안 의결로 현재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공공심야약국의 지정과 예산 지원에 관한 법률상 근거가 마련됐다. 약사법 개정안에는 의약품 판촉영업자 신고제 도입과 식약처장이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의약품 불법판매·알선·광고 등 위법행위에 대해 모니터링하며, 위법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의약품의 일시적인 판매 중지 등의 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포함돼 있다. 말기 암 등 중대 질환을 앓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경우 환자의 동의를 받아 국외에서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분만 의료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고 분만 의료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관개설자의 재원 분담 근거를 삭제해 불가항력으로 발생한 분만 의료사고의 보상재원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최근 청소년의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고려해, 미성년자에게 대마를 제공한 한 자에 대한 처벌을 현행 1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2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상향했다.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결한 법률안들을 의결할 예정이다. 의결되는 법률안은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 자구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기타신은진 기자 2022/12/08 09:44
  • 붕어빵 '팥 VS 슈크림' 대결… 각각의 건강 효과는?

    붕어빵 '팥 VS 슈크림' 대결… 각각의 건강 효과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겨울 간식으로 붕어빵이 있다. 붕어빵에는 기본적으로 팥이 들어갔는데, 최근 들어 팥 대신 슈크림을 넣은 붕어빵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 중 자신이 선호하는 붕어빵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창원자생한방병원 강인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팥은 감기 예방 효과가 있어 겨울을 건강하게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팥은 '면역 비타민'이라고 불릴 정도로 곡류 중 가장 많은 비타민B1을 함유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도 팥은 적소두라고 불리며 한약재로 널리 쓰이는데 우수한 이뇨 작용과 함께 노폐물 배출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손발이 자주 시리고 평소 배가 차가워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소변과 함께 열이 빠져나가며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여름에는 팥이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되는데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삼복더위에 팥죽을 먹었다는 기록이 존재하기도 한다.반면 슈크림의 주재료인 달걀과 우유에는 트립토판 성분이 함유돼 있어 체온 상승을 돕는다. 특히 한의학에서 달걀은 평(平)한 성질의 음식으로 누구에게나 탈이 없고 속을 편안하게 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우유는 갈증을 멎게 하고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해 과거 임금을 비롯한 귀족들이 우유와 찹쌀로 끓인 죽을 별미로 즐기기도 했다. 하지만 슈크림에는 달걀과 우유에 비해 많은 버터와 설탕이 들어간다는 문제점이 있다.실제로 팥 붕어빵 1개의 열량은 약 130kcal인 반면 슈크림 붕어빵은 170kcal에 달한다. 밥 한 공기의 열량이 200kcal인 것을 감안하면 슈크림 붕어빵 3개만 먹어도 식사할 때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설탕 함량이 높은 슈크림은 혈당 또한 빠르게 높일 수 있어 당뇨 환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강인 병원장은 "추운 겨울이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체내 열량이 많이 소모돼 자연스럽게 고열량 음식을 찾게 되는데 이는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자신의 기호에 맞게 간식을 즐기되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드이해나 기자2022/12/08 09:34
  • 장내 미생물, 비만 예방에는 효과 있을까? [잘.비.바]

    장내 미생물, 비만 예방에는 효과 있을까? [잘.비.바]

    마이크로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 미생물)+게놈(genome, 유전체)의 합성어로 생명체,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과 이들의 유전정보와 함께 미생물을 구성하는 요소,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대사물질, 그리고 더 나아가 주변 서식환경을 포괄하는 용어로 정의되고 있다. 사람의 경우 구강, 호흡기, 피부, 위장관, 생식기 등에 마이크로바이옴이 존재한다. 그 중 우리의 위장관에 가장 많고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이 존재하여 지금까지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결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음식물 소화, 영양소 흡수, 비타민 합성, 면역체계 등 체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장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종류가 다양할수록 보다 다양한 대사물질을 만들어내어 건강 유지를 위한 여러 생리과정에 더 많이 관여할 수 있다. 반대로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 감소는 비만과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 염증성 장질환과 알러지와 같은 면역질환, 그리고 암, 자폐증, 치매 등 여러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2006년 미국 워싱턴 의대 연구진이 비만인 사람들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이 마른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하면서 밝혀졌다. 이후 같은 연구진은 2013년 사이언스에 일란성 쌍둥이(유전자 정보가 동일하고 한 명은 정상체중, 다른 한 명은 비만)의 대변을 무균 쥐에게 각각 이식하자 비만 쌍둥이의 대변을 이식받은 쥐가 정상체중 쌍둥이의 대변을 이식받은 쥐보다 빠르게 체중이 늘어 비만이 된다는 결과를 보고하여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비만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바람직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비만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도 중요함을 의미한다. 식습관은 우리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많은 연구들을 통해 정제된 탄수화물, 가공식품, 육류 중심의 식이섬유소 함량이 적은 서구화된 식습관이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을 가져오고 미생물의 다양성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보고되었다. 식이섬유소를 섭취하면 우리 체내 소화효소에 의해 소화되지 못한 채 대장으로 이동하고, 장내 서식하는 미생물은 이들 식이섬유소를 발효시켜 단쇄지방산을 만든다. 이렇게 미생물에 의해 생성된 단쇄지방산은 대장 점막세포에 에너지를 제공하고 대장 점막을 유지하며 면역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우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쇄지방산을 만들어내는 유익균들에게 좋은 먹이를 제공하는 섬유소를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한다. 따라서 프리바이오틱스가 많이 함유된 과일, 채소, 콩, 통곡물, 해조류 등을 통해 다양한 식이섬유소를 섭취하는 것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유지하고 대장 점막을 보호하는데 바람직하다. 한편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뿐만 아니라 식사시간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져, 건강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가정의학과대한비만학회 학술영양위원회 김성은 위원(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2022/12/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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