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휘순 전립선비대증 고백… 자전거 많이 타면 생긴다?

입력 2022.12.08 11:06

박휘순과 홍성우
장시간 자전거를 타면 전립선비대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사진=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캡처
지난 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에서 개그맨 박휘순이 전립선비대증을 고백했다. 박휘순은 "(전립선) 비대증이 조금 있다. 자전거를 많이 타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이 말에 박명수는 "저도 자전거를 많이 타는데 남자들한테 안 좋다는 말이 있더라"고 말했다. 자전거와 전립선비대증은 무슨 관계일까?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 하부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빈뇨(하루 8회 이상 소변 보는 것) ▲갑작스러운 요의(소변 마려운 느낌) ▲절박뇨(소변 참기 힘든 상황) ▲잔뇨감(소변 본 후 남아있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한 배뇨 장애를 유발한다. 날씨가 추울수록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전립선 주변 근육과 요도가 수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겨울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전립선 질환자가 1.2배로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자전거를 오래 타면 신체 하중과 바닥에서의 충격이 엉덩이에 집중된다. 이 과정에서 전립선이 압박돼 혈류량 감소로 전립선 질환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 '대한외국인'에 방송 게스트로 출현한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꽈추형)도 "자전거 안장이 전립선이 눌러지는 부분에 있어서 안 좋다"고 말했다. 

자전거 탈 때 전립선 자극을 줄이려면 중간에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주행 중간에 의식적으로 엉덩이를 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홍성우는 "자전거 전문 선수들도 잘 보면 엉덩이가 들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장은 가운데가 뾰쪽한 경기용 안장보다 중간이 뚫려있는 전립선 안장(가운데 부분이 파인 Y자 모양 안장)을 사용하면 자극이 적다. 안장 쿠션을 푹신하게 두는 것도 좋다. 자전거를 탄 후 회음부에 자극이 있다면 10~15분 따뜻한 물로 좌욕해야 한다. 단, 통증이 계속 이어지거나 배뇨 장애가 생긴다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전립선염이나 배뇨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장시간 자전거를 타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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