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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날씨에 기분이 좋아지는 봄이라지만 미세먼지와 꽃가루, 큰 일교차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봄은 괴롭다. 그렇다고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자니 쏟아지는 졸음이 걱정된다. 알레르기 약을 먹으면 잠을 피하긴 어렵다지만, 그래도 덜 졸린 약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나마 덜 졸린 알레르기 약을 알아두자.◇졸음 부작용 덜한 펙소페나딘·로라타진조금이라도 덜 졸린 알레르기 약이 필요하다면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선택해보자. 항히스타민제는 크게 1세대와 2세대로 분류하는데, 2세대 항히스타민은 1세대 항히스타민보다 상대적으로 졸음 부작용이 덜하다.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H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으로, 주로 항알레르기, 항염증 효과가 있다. 1세대 항히스타민보다 뇌혈액관문을 적게 통과해 중추신경계 부작용을 최소화해 졸음이 덜하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는 세리티진, 로라타진, 아젤라스틴, 베포타스틴, 에피나스틴 등이 있다. 종합감기약 등에도 많이 사용되는 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클레마스틴, 독시라민, 히드록시진 등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다.같은 세대 항히스타민이라도 성분마다 졸음 부작용 정도는 차이가 있는데, 2세대 항히스타민 중 가장 덜 졸린 성분은 펙소페나딘이다. 그 다음 로라타진, 세티리진 순으로 진정작용이 강하다.한편, 항히스타민제는 일반의약품으로도 판매될 만큼 친숙한 알레르기 약이지만 나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은 항히스타민을 복용했을 때 입 마름·변비·어지러움·섬망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을 비롯한 요 배설 곤란이 있는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하거나 예상치 못한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녹내장 환자도 항히스타민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의 항콜린 작용은 안압을 상승시켜 녹내장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65세 이상이거나 녹내장 등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레르기약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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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천수가 병원에서 고혈압, 고지혈증을 진단받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통해 최근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에서 의사는 고혈압, 고지혈증이 이대로 방치되면 중증 심혈관질환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혈압과 고지혈증은 더 이상 나이 든 사람에게만 위협적인 질환이 아니다. 우리나라 20~39세 젊은 고혈압 환자는 약 127만명, 고혈압 전 단계 추정인구도 약 340만명에 달한다. 40대 고혈압 유병자는 25%, 40대 남성의 이상 지질혈증 유병률은 55.8%에 이른다.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흔히 프래밍험 위험지수(FRS)로 평가하곤 하는데, ▲성별 ▲나이 ▲총콜레스테롤 수치 ▲흡연 여부 ▲HDL콜레스테롤 수치 ▲수축기 혈압 ▲혈압약 복용 여부 등으로 산정한다. 10% 미만이 위험도 낮음, 10~20%는 중등도 위험, 20%가 초과했을 때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성별, 나이 등이 교정 불가능한 위험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HDL을 포함한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한 항목들인 셈이다.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혈압이 높아지고, 높은 혈압으로 혈관 내부에 상처가 나면 다시 그 부위에 콜레스테롤이 쉽게 쌓이게 된다. 혈관이 망가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협심증, 심근경색 등 발병 위험이 커진다.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정제된 탄수화물, 포화·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 혈압 조절을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현재 식약처 인정 건강기능식품 원료 중 콜레스테롤과 혈압 조절의 2중 기능성을 모두 인정받은 원료는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유일하다. 쿠바 국립 과학연구소에 따르면,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매일 20㎎씩 4주간 섭취했을 때 HDL수치는 29.9% 상승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 결과에선 20㎎을 12주간 섭취했을 때 수축기 혈압이 7.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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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나이가 들면 전립선이 커진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소변길인 요도를 막으면 배뇨장애가 시작된다. 단순히 노화 현상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가 나타나거나 성기능 장애, 요로 감염, 방광염, 방광 결석, 신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변재상 원장은 "전립선에 의해 요도가 막히면 방광이 수축하기 위해 무리한 힘을 쓰게 돼 과부하가 걸린다"며 "조기에 검진하고 치료하면 방광의 수축력은 대부분 회복되지만 방광 기능 손상 정도가 선을 넘어가면 수술을 해도 돌이킬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노화로 치부하다 소변길 아예 막혀버린다전립선이 커지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한다. 전립선 세포에서 부족한 남성호르몬을 대체하려고 만들어내는 물질이 전립선의 크기를 키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 유병율은 나이에 비례한다. 통상 50대에는 50%, 60대는 60%, 70대 이상은 거의 대부분의 남성이 전립선비대증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다.전립선비대증의 대표 증상은 배뇨장애다. 요도가 일부 막혀 방광이 자극을 받으면서 나타난다. 빈뇨, 야간뇨, 잔뇨감, 절박뇨 등이 해당한다. 특히 밤에 자주 깨는 야간뇨의 경우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만성피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자극 증상을 방치하면 요폐로 진행될 수 있다. 요폐는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완전 막아버려 소변 배출이 어려운 상태다. 급성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응급실 방문을 요하는 상황이다. 방광과 신장이 망가지는 건 물론 치료 후에도 소변줄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약물, 레이저, 내시경 등 다양한 치료법 적용전립선비대증 치료엔 약물, 수술, 시술 모두 활용된다. 먼저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두 종류다. '알파차단제'와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다. 알파차단제는 전립선 평활근 긴장을 완화시켜 소변 배출을 돕지만 이미 비대해진 전립선 크기를 줄이지는 못한다. 반면,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는 비대해진 전립선의 크기를 감소시켜 주지만 성욕 저하, 발기부전, 기립성 저혈압, 역행성 사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수술은 대부분 침습으로 이뤄진다. 하반신을 마취한 다음 내시경(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이나 홀뮴레이저(홀렙수술)를 활용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절제하는 방식이다. 다만 전립선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일부 조직들이 손상되면서 요실금,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출혈, 통증, 회복 기간 등으로 고령자나 만성질환 환자에게 부담이 크다는 것도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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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실명하거나 몸을 못 쓰게 되는 무서운 병이 있다. 희귀질환의 일종인 시신경척수염이다. 시신경척수염은 몸의 면역계가 체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시신경, 뇌, 척수에 염증을 유발한다. 10만명 당 2~3명에게 드물게 발생해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병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시신경척수염의 40%는 시신경 염증으로 시작하고, 또 다른 40%는 척수 염증으로 발병한다. 그 밖의 5%는 시신경과 척수에 동시에 염증이 생기며, 나머지는 뇌 등 다른 부위에 염증이 나타난다. 가장 큰 문제는 증상이 치명적이라는 것. 시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하루 이틀 만에 눈이 안 보일 수 있다. 척수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이 생긴 부위 아래로 마비가 온다. 예를 들어 가슴에 염증이 생기면 그 아래 감각이 없어지고 대소변도 조절할 수 없게 된다. 이 외에 원인 모를 구토, 딸꾹질이 지속돼도 시신경척수염을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시신경척수염은 빨리 진단받지 못해 병을 방치하거나, 진단받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돌이킬 수 없는 장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발성경화증’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시신경척수염의 주요 증상인 ‘시신경염’과 ‘척수염’이 다발성경화증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 시신경척수염은 과거 다발성경화증의 한 아형으로 분류됐지만, 2004년 시신경척수염만의 특이 항체가 규명되면서 독립 질환이 됐다. 의학적으로 MRI상 다발성경화증은 척추체 1개 이내의 짧은 병변을 보이는데, 시신경척수염은 척추체 3개 이상을 침범하는 긴 병변이 나타난다. 시신경척수염 환자가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 사용하는 여러 면역조절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환자가 느낄 수 있는 비교적 뚜렷한 차이점은 시신경척수염에서 증상 정도가 훨씬 심하다는 것이다. 다발성경화증은 시력 저하가 심하지 않고, 걷지 못할 정도의 마비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이로 인해 스테로이드 치료만으로도 비교적 회복이 잘 된다. 시신경척수염은 다발성경화증과 다르게 지속적인 구토, 딸꾹질, 오심이 수일간 지속된 후 때로는 저절로 완화되는 특징도 있다.시신경척수염은 병을 최대한 빨리 진단받고 즉시 제대로 된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 시신경척수염이 급성으로 발생했을 때는 염증을 최소화하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를 쓴다. 신경장애가 심하면 ‘혈장교환술’을 해야 한다. 혈장교환술은 피를 걸러 원인이 되는 혈액 내 성분(항체)을 없애는 것이다. 급성기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로는 특정 면역세포(B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주사치료, 경구 면역억제치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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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튀르키예에서 ‘위장 보톡스’를 맞은 환자 60여명이 보툴리누스중독 증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았다. 환자들은 체중 감량 목적으로 시술을 받은 후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 이즈미르 지역 등에서 위(胃) 보톡스 주사 시술을 받은 환자 67명이 단체로 보툴리누스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부분 환자가 경증이었으나 일부 환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각한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환자 국적은 독일 12명, 오스트리아 1명, 스위스 1명 등이었으며 튀르키예 환자 또한 포함됐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제품이나 병원 측의 주입절차에 문제가 있었는지 불명확하다고 설명했다. 터키 당국에 따르면 시술에 사용된 제품 자체는 허가된 제품이었으나 비만 치료용으로 승인된 것은 아니었다.보톡스는 본래 미국 제약사 앨러간(현 애브비)이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해 만든 주름개선치료제의 제품명이지만, 현재는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을 통칭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은 보툴리누스균이 만들어내는 신경독소를 인체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한 제품이다. 다만 잘못 사용할 경우 보툴리누스중독과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다.보툴리누스중독은 보툴리누스균의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독소가 신경계를 공격해 마비 증상을 유발한다. 시야가 흐릿해지고 눈꺼풀 처짐, 삼킴 곤란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호흡 근육이 마비돼 생명에 영향을 줄 위험도 있다. ECDC는 올해 2월 22일부터 3월 1일 사이에 위장 보톡스 주사를 맞기 위해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이즈미르를 다녀온 후 호흡 곤란, 삼킴 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위장 보톡스란 말 그대로 위벽에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을 주사하는 시술로,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위에 보툴리눔 톡신을 주사하면 위 근육이 마비돼 소화가 더뎌지며, 이로 인해 음식을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지고 식욕이 줄어든다. 결과적으로는 식사량이 줄면서 체중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 다만 피부 보톡스 시술과 마찬가지로 효과는 영구적이지 않다. 위 근육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식욕이 회복돼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튀르키예의 위장 보톡스 시술의 비용이 다른 유럽 국가보다 5분의 1가량 저렴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시술을 받기 위해 튀르키예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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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과학회에 의하면, 습관성 코골이는 남성의 약 40%, 여성의 약 26%에서 나타난다. 코골이는 수면 질을 낮출 뿐 아니라 건강에도 해롭다. 코골이가 유발하는 건강문제, 알맞은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코골이 4단계 구분코골이는 체내 산소 농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뉜다. 1단계인 단순 코골이는 수면 시 호흡에 문제가 없고, 체내 산소 농도가 정상이다. 2단계는 상기도저항증후군이라 불리며 잘 때 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어렵고, 깊이 잠들지 못한다. 3단계는 체내 산소 농도가 정상일 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저호흡 코골이다. 4단계는 잠을 자다가 일시적으로 호흡이 막히는 현상이 나타나는 수면무호흡증이다. 단순 코골이인 1단계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호흡에 문제가 생겨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순간부터 조직 손상이 진행된다.◇산소 부족해져 질환 유발코골이가 체내 산소량에 영향을 미치면 각종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장기에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더 많이, 빠르게 뛰면서 혈압이 상승한다. 심장이 과하게 활성화되면 부정맥, 심부전 등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1주일에 6일 이상 코를 고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기관지염 발생 위험이 1.68배 더 높다는 고대안산병원 연구 결과도 있다.◇코골이 완화하려면코골이는 어떻게 해결하는 게 효과적일까? 옆으로 돌아누워서 자면 정자세로 누워서 잘 때보다 코골이가 줄어든다. 똑바로 누워 잘 때는 혀가 뒤로 밀리면서 목구멍을 좁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 때 호흡량이 줄거나 무호흡이 있는 경우에는 자세 교정만으로 코골이가 개선되기 어렵다. 명지병원 이비인후과 정수영 교수는 “수면다원검사, 수면내시경검사 등을 통해 무호흡 정도, 혈압, 체내 산소량, 수면 자세 등을 파악한 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골이는 양압호흡기, 구강 내 장치 등 비수술적 치료와 기도를 넓히는 수술 등으로 치료된다.한편, 호흡량 변화가 없는 단순 코골이가 있을 때부터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정수영 교수는 “코골이는 진행성 질환으로 적극적인 관리를 하지 않으면 단순 코골이에서 저호흡, 무호흡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구강인두 근육 긴장도를 떨어트리는 음주, 과로, 흡연을 자제해야 한다. 체중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살이 찌면 상기도가 좁아져 코골이가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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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부터 담배를 많이 피워온 사람은 입술이 검게 변해 있는 경우가 많다. 입술 색 때문에 담배를 줄여 봐도 변한 색이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담배를 피우면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진다. 일산화탄소는 혈액 속에서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카복시 헤모글로빈’을 만드는데, 카복시 헤모글로빈의 색이 검붉은색이다. 이로 인해 혈액의 색이 비교적 잘 보이는 입술이 선홍빛에서 어두운 색으로 변하는 것이다.담배를 오래 피우지 않았다면 담배를 끊은 후 입술이 본래 색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흡연해왔다면 입술에 발생한 색소 침착이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결국 담배를 아예 피우지 않거나 최대한 빨리 끊는 것이 최선인 셈이다.흡연자는 혀 색이 검게 변하는 ‘설모증’ 또한 겪을 수 있다. 혀가 흑갈색을 띠고 혀에 긴 돌기가 보인다면 설모증을 의심해야 한다. 니코틴·타르가 구강에 붙으면서 나타나는 문제로, 혀 점막 위에 분포하는 사상유두가 변형되면 세포 감각에 변화가 생기고, 변형된 세포에 음식물과 타르가 엉키고 쌓여 돌기가 길게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 혀 점막 돌기가 자라면서 혀가 검은색, 흑갈색을 띠고, 반대로 흰 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돌기가 어두운 색을 띠면 ‘흑모설’, 흰색을 띠면 ‘백모설’이라고도 한다. 복용 중인 약이나 비타민 부족, 구강 상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한편, 흡연자가 아니어도 다른 건강 문제 때문에 입술 색이 어두워질 수 있다. 보통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입술 색이 거무스름해진다. 순환기 질환, 호흡기 질환, 간 질환, 췌장 질환이 있으면 입술이 검게 짙어질 수 있고, 장이나 간, 콩팥 기능이 저하돼도 입술 색이 거무스름한 자줏빛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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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약국 등을 제외한 곳에서 이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3년간 ‘한몸’처럼 지내왔던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니 시원한 기분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작은 기침에도 신경이 쓰이는 것. 분명 코로나는 아닌데, 왜 기침이 계속 날까?◇기침의 정체기침은 이물질, 바이러스 등이 기도에 들어오면 이를 밖으로 제거하기 위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물질이 기도·식도·기관지에 있는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면 뇌의 반사중추에 영향을 끼쳐 폐·기관지·성대 근육을 움직이게 만든다. 기침은 숨을 들이쉰 다음 성대를 닫고, 기관지가 수축해 가슴 압력을 높인 후 성대가 열리면서 나온다. 기침은 '기침 기간'이 중요한데, 3주 이내라면 대부분 감기·기관지염 때문이라 큰 문제는 없다. 기침이 3주 이상 계속 되면 엑스레이를 꼭 찍어봐야 한다. 결핵, 폐렴, 폐암 등 위중한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자가 하는 기침은 대부분 담배 때문이므로 기침 때문에 불편하다면 금연부터 해야 한다.◇3주 넘으면 '감염 후 기침' 의심기침이 3주 이상 계속 된다면, 감기나 기관지염에 걸린 적이 없는지 생각해보자. 감기 바이러스 등에 기도가 감염되면 기도를 덮고 있는 상피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파괴된다. 파괴된 상피세포가 재생이 되는 과정에서 기도는 예민해져 작은 자극(맵거나 뜨거운 국물, 바람 등)에도 기침이 날 수 있다. 이를 감염 후 기침이라고 하는데, 보통 기침이 시작된 후 8주 정도까지 계속되다 서서히 낫는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지만 기침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우면 기도 과민반응을 없애는 약을 쓴다. 기침을 일부러 세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당장은 시원하더라도 성대와 후두에 미세한 염증이 생겨 기침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8주 넘는다면 의심 질환기침이 8주 이상 계속된다면 '만성기침'이다. 이 때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 빨리 치료해야 한다. 만성기침이 계속되면 기침 신경 자체가 예민해져 특별한 자극이 없어도 기침을 계속하게 된다. 대표 원인은 다음과 같다.▷상기도 기침증후군=코 질환(비염, 부비동염 등) 때문에 콧물이 생기고, 콧물이 목구멍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신경을 자극해 만성기침이 유발되는 상황이다. 콧물이 코로 흐르지 않고 목 뒤로만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이 들면서 기침이 나는 특징이 있다. 진단을 위해 엑스레이 촬영·코 내시경 등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검사 없이 콧물을 멈추게 하는 약인 항히스타민제·스테로이드 코 스프레이 등을 먼저 써본다.▷천식=전형적인 천식은 기침뿐 아니라 가슴이 답답하면서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함께 나타난다. 그러나 기침만 하는 '기침형 천식'도 많다. 진단을 위해 폐기능 검사, 기관지 확장제 반응검사 같은 검사들을 해야 하지만, 이런 검사는 큰 병원에 가야만 할 수 있다. 천식 약인 흡입 스테로이드제를 써보고 기침 호전 정도를 본다.▷위식도 역류질환=위산이나 음식물이 거꾸로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경우, 가까운 기도를 자극해서 기침을 유발한다. 위식도 역류질환 역시 속쓰림, 명치 끝 통증 등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 진단이 쉽지만, 이런 증상 없이 기침만 하는 경우도 많다. 확진을 위해서는 24시간 식도 PH모니터링 검사를 해야 하지만, 큰 병원에 가야 할 수 있어 제산제 등을 사용해 기침이 좋아지는 지 확인한다.드물지만 기침의 원인이 결핵이나 폐암 같은 큰 병일 수도 있다. 기침과 함께 열이 나거나 오한이 드는 경우, 근육통이 있는 경우, 누런색이나 초록색 가래가 많이 생기는 경우, 피 섞인 가래가 나오는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병원에 가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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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개국을 대상으로 한 행복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57위를 차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에선 끝에서 4번째다.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세계행복보고서(WHR)'를 '국제 행복의 날'이었던 지난 20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갤럽세계여론조사(GWP)가 발간 직전 3년 동안 실행한 연례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된다.한국인들이 스스로 매긴 주관적 행복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5.951점으로, 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판란드(7.804점)보다 2점가량 낮았다. OECD 정회원국 중에서 한국보다 행복도 점수가 낮은 곳은 그리스(5.931점, 58위), 콜롬비아(5.630점, 72위), 튀르키예(4.614, 106위) 등 3곳뿐이었다.상위권에는 북유럽 국가가 많았다. 2~10위는 덴마크(7.586점), 아이슬란드(7.530점), 이스라엘(7.473점), 네덜란드(7.403점), 스웨덴(7.395점), 노르웨이(7.315점), 스위스(7.240점), 룩셈부르크(7.228점), 뉴질랜드(7.123점)가 차지했다.11∼20위에도 대부분 선진국이 포진했다. 오스트리아(7.097점), 호주(7.095점), 캐나다(6.961점), 아일랜드(6.911점), 미국(6.894점), 독일(6.892점), 벨기에(6.859점), 체코(6.845점), 영국(6.796점), 리투아니아(6.763점) 순이었다. 프랑스(6.661점)는 21위였다.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6.587점), 아랍에미리트(6.571점), 대만(6.535점)이 25∼27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사우디아라비아(6.463점·30위), 바레인(6.173점·42위), 카자흐스탄(6.144점·44위), 일본(6.129점·47위), 우즈베키스탄(6.014점·54위), 말레이시아(6.012점·55위)도 한국 행복 점수를 상회했다.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나라로는 태국(5.843점·60위), 몽골(5.840점·61위), 중국(5.818점·64위), 인도(4.036점·126위) 등이 있다.137개국 중 가장 점수가 낮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1.859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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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치료', '꿈의 암 치료기, '현존 최고 암 치료기' 등의 수식어로 불리는 ‘탄소이온 중입자치료기(이하 중입자치료기)’가 21일 국내 첫 허가를 받았다. 중입자치료기는 탄소 이온 가속으로 생성된 고에너지 빔을 암세포에 조사해 정상 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파괴하는 암치료 의료기기다. 중입자치료기는 기존 방사선 항암치료와 어떻게 다른지, 어떤 암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정상조직 영향 줄고 암세포 파괴력 키운 중입자치료기중입자치료기는 탄소 이온을 빛의 속도의 70%에 가깝게 가속한 다음, 집약된 에너지를 환자의 암세포에만 정밀하게 조사하는 치료기기다. 기존 양성자 치료기와 같이 빔 에너지가 암 조직에 도달하는 순간 막대한 양의 방사선 에너지를 쏟아부어 암세포를 죽이고, 급격히 사라지는 현상인 '브래그피크(Bragg peak)' 원리를 이용해 정상 조직 영향은 최소화하며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원리는 비슷하다.그러나 기존 양성자 치료기 대비 무거운 탄소 이온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난다. 중입자 치료에 쓰이는 탄소 이온은 양성자의 수소 이온보다 12배 무거워 가속했을 때 암세포 DNA 파괴 규모가 기존 X-선이나 양성자보다 2.5~3배 크다.파괴 에너지가 훨씬 커지지만, 최대 에너지는 암이 있는 위치에서 보다 정확하게 방출돼 정상 조직 손상은 적다. X-선이 피부 조직을 손상하며 암세포로 침투하는 것과는 다르다. 또한 치료 횟수와 시간도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적다. 중입자의 치료 횟수는 평균 12회로 X-선, 양성자 치료의 절반 수준이다. 환자 한 명당 치료 시간도 2분 정도로 짧다.◇고형암 치료에 허가… 보험급여 절차 진행 예정국내에서 중입자치료기는 고형암 치료에 허가를 받았다. 고형암이란 일정하게 단단한 모양을 한 악성종양으로, 백혈병과 같이 형태를 취하지 않는 혈액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양이 이에 해당한다. 전립선암, 골연부육종, 두경부암, 폐암, 췌장암, 간암, 자궁암 등이 모두 고형암에 해당한다.중입자치료기를 이용하면, 난치성 고형암의 생존율이 2배 이상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입자치료기를 병원에 도입한 연세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은 중입자치료는 5년 생존율이 30% 이하여서 3대 난치암이라고 꼽히는 췌장암, 폐암, 간암에서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이고 말했다. 윤 의료원장은 “골연부조직 육종, 척삭종, 악성 흑색종 등의 희귀암의 치료는 물론, 기존 치료 대비 낮은 부작용과 뛰어난 환자 편의성으로 전립선암 치료 등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 일본의 많은 사례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중입자치료기를 이용한 암 치료비용은 당분간 수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비공식적인 국내 중입자치료기 치료비용은 4000~5000만원 수준이다. 중입자치료기 해외 원정 치료비용이 1~2억원임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나 결코 적은 비용은 아니다.현재 중입자치료기의 보험급여 적용 시점은 알 수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중입자치료기 업체가 중입자치료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급여 등재 전까지는 비급여로 치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 등재 후 정확한 암 치료 비용이 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