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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는 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평소 생각조차 안 해본 이상한 행동을 하는가 하면, 잊고 살았거나 잊고 싶었던 사람, 장소 등이 뜬금없이 나오기도 한다. 비슷한 꿈이 자주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왜?’라는 생각이 따라붙는다. 갑자기 꿈에 나타난 사람, 무슨 말이 하고 싶었던 걸까?◇꿈은 무의식 영역… 기억하지 못해도 꿀 수 있어꿈은 대부분 경험 또는 상상에서 비롯된다. 살아가면서 경험·상상하는 모든 순간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머릿속에 남으면 ‘꿈’이라는 형태로 되살아난다. 기억하는 순간에 대한 당사자의 호불호는 반영되지 않는다.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무의식적으로 강렬하게 남으면 꿈에 나오기 쉽다.사람은 수시로 경험하고 상상하지만 모든 순간을 의식적으로 기억하지 못한다. 나머진 무의식의 영역이다. 무의식 속 기억에는 찰나의 순간, 상상까지도 담겨있다. 이런 기억들은 머릿속에 없는 기억, 낯선 기억처럼 느껴진다. 익숙한 꿈보다 낯선 꿈이 더 많은 것도 같은 이유다. 정신분석 전문가인 광운대 인제니움학부 김서영 교수는 “꿈은 모두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며 “당사자가 기억하지 못해도 특정 계기로 인해 무의식에 있던 기억들이 되살아나면 꿈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무의식 속 수많은 사람, ‘계기’만 있으면 언제든 등장꿈에 갑자기 낯선 사람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무의식 속 기억에는 오랫동안 잊고 살던 사람, 잠시 스쳐간 사람도 남아있다. 그들과 관련된 특정 계기를 접하면 생각지도 못한 인물들이 언제든 꿈에 나온다. 계기는 매우 다양하다. 비슷한 이름, 외모, 말투는 물론, 그 사람과 관련된 사람, 물건, 과거 일화도 계기가 된다.낯선 장소나 낯선 행동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 보는 장소, 이해되지 않는 행동 같지만, 실제로는 영화에서 봤든 상상을 했든 한 번 쯤 직·간접적으로 경험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무의식에 남아 꿈의 배경이 되고 내용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꿈에서 따라할 수 있고, 반대로 다른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따라하는 꿈을 꿀 수도 있다. 김서영 교수는 “그 사람과 관련된 경험으로 인해 무의식에서 그 사람이 끌려나온 것”이라며 “무의식 어딘가에 남아있다면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꿈은 ‘아웃풋’… 좋은 ‘인풋’ 쌓아야정신분석학자들은 꿈을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으면 꿈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너무 좋아 잊기 싫은 순간이 해결하지 않은 문제로 남아 꿈에 나올 수 있고, 반대로 너무 괴로워 잊고 싶어도 잊지 못하는 순간이 해결 못한 문제가 돼 꿈에서 재현될 수도 있다.좋은 꿈을 위해 좋은 경험·기억이 많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경험·기억이 ‘인풋(출력)’이면 꿈은 ‘아웃풋(출력)’이다. 잊고 싶지 않을 만큼 좋은 기억이 많으면 꿈자리 역시 좋을 수밖에 없다. 무의식적으로 수많은 기억이 만들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의식적으로 좋은 경험·기억을 만드는 것은 당사자의 몫이다. 김서영 교수는 “좋은 경험, 기억들은 좋은 꿈으로 이어진다”며 “좋은 꿈을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도 좋은 경험, 좋은 생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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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이나 주말에 갑자기 아플 때 약국에서 약을 사기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한 사각지대를 악용한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단속이 대폭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국회 본회의에서 휴일·심야 시간대 약사서비스를 위한 공공심야약국 제도 운영 근거와 의약품 판촉업자를 통한 우회적 불법 리베이트 단속 근거를 마련한 '약사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공심야약국 지정 근거를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장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약국개설자의 신청을 받아 심야시간대 및 공휴일에 운영하는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할 수 있다. 또한 공공심야약국 운영 지원 근거가 마련돼,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는 약국 개설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공공심야약국 지정취소 및 지원금 환수 근거도 마련됐다.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지정받은 경우, 지정기준에 미달, 운영시간 미준수 등 지정취소 요건 및 지원 예산 부당집행 등 지원금 환수 요건을 명시하여 적절히 제도가 운영되도록 제재 근거를 마련했다.또한 개정안에는 'CSO'라고 불리는 의약품 판촉영업자의 신고제 및 교육의무화가 포함됐다. 앞으로 제약사 등으로부터 의약품 판매촉진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려는 자(의약품 판촉영업자)는 관할 지자체에 관련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제약사 등의 의약품 판매촉진 업무 위탁은 신고한 의약품 판촉영업자에게만 가능하다. 의약품 판촉영업자가 신고 없이 업무를 수행하거나, 제약사 등이 미신고자에게 의약품 판매촉진 업무를 위탁할 경우, 모두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다.제약사 등이 판매촉진 업무를 위탁하는 경우, 반드시 위탁계약서를 작성하고 관련 근거 자료를 보관해야 한다. 의약품 판촉영업자가 위탁받은 업무를 다른 판촉영업자에게 재위탁할 경우 위탁한 제약사 등에게 그 사실을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의약품 판촉영업자의 대표자나 이사, 종사자는 의약품 판매질서 등에 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 미이수자를 업무에 종사하게 할 경우 업무정지 처분에 처할 수 있으며 미이수자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이번 약사법 개정을 통해 그동안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운영되던 심야약국에 대해 국가 차원의 기준 및 예산지원 근거 등이 보완되어 전 국가적 보건의료정책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의약품 판촉영업자를 통한 우회적 불법 리베이트 제공 금지의무에도, 의약품 판촉영업자에 대한 신고 의무가 없어 현황 파악, 관리·감독에 한계가 있던 점이 개선됐다. 의약품 판촉영업자에 대한 교육의무 부과를 통해 의약품 거래 과정에서의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법 개정은 “조례로 운영되던 공공심야약국이 법제화됨으로써, 보다 체계적으로 휴일, 심야시간대에 국민에게 약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라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의약품 판촉영업자가 약사법 체계 내로 들어와 의약품 판촉영업자를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만큼 이를 통해 의약품 판매질서가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향후 시행규칙 개정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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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외과 최윤석 교수가 최근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탈장수술의 장점을 다룬 논문을 SCI급 저널인 ‘메디시나(Medicina)’에 발표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 탈장수술과 기존 복강경 탈장수술법을 비교·연구해 발표한 논문이다. 논문의 핵심은 로봇을 이용한 탈장수술이 기존 복강경 수술보다 안정적이고, 수술 후 통증도 적다는 것이다. 제1저자인 최윤석 교수를 필두로, 인하대병원의 여러 외과 의료진(김경덕, 이진욱, 최문석, 최윤미, 허윤석 교수)이 연구에 참여했다. 논문 제목은 ‘Initial Experience of Robot-Assisted Transabdominal Preperitoneal (TAPP) Inguinal Hernia Repair by a Single Surgeon in South Korea’이며, 한국어로는 ‘한국에서 단일 수술자가 시행한 로봇 서혜부 탈장수술에 대한 최초의 경험에 대해’로 번역된다.로봇은 2000년대부터 인체 수술에 적용되기 시작해 지금은 다양한 수술 분야에 도입됐다. 로봇 팔을 사용하면 사람 손으로 수술하는 전통적 수술법보다 더 정밀하고 안정적인 수술을 할 수 있다. 특히 탈장수술을 할 때 단일공 수술기인 다빈치 SP를 활용하면 배꼽에 작은 구멍을 하나만 낸 후, 로봇팔을 넣어 수술할 수 있다. 신체 여러 곳에 수술 구멍을 내야 하는 기존 다빈치 Xi 수술 로봇이나 복강경 수술과 비교하면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높다. 인하대병원은 100례 이상의 로봇 탈장수술을 시행하며 국내 최다 수술 기록을 세웠다. 다른 병원의 외과 의사들이 로봇 수술을 참관하기 위해 인하대병원에 방문하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다른 4개 대학병원과 연계해 로봇 탈장 수술에 관한 다기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윤석 교수는 “로봇 탈장수술이 국내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미국은 전체 로봇 수술의 25%가 탈장 수술일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인하대병원이 선도해 관련 분야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어 기쁘고, 환자의 수술 예후가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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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시선이 마주치는 ‘아이 콘택트’.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하는 이 행동은 일상적 소통의 일종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누군가의 눈을 응시하는 것은 무의식 속에서 특별한 효과를 낸다. 아이 콘택트가 가져다주는 의외의 효과를 알아본다.◇정보 기억력 높아지게 해눈을 맞추며 이야기하면 서로 나눈 정보에 대한 기억력이 높아진다. 프랑스 파리대와 핀란드 탐페레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두 사람이 마주 보며 이야기할 경우, 이때 나누는 정보가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는 상대방에게 비친 스스로의 행동을 더욱 인지하게 만들고, 이타적이고 친절하게 행동하게끔 유도한다. 결국 상대방이 주는 정보를 더욱 잘 받아들이도록 기억과 의사결정, 지각능력 강화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약 상대방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확실히 각인시키기 원한다면 전화, 문자, 사진을 활용하기보다는 얼굴을 직접 마주 보는 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호감과 존경심 높아지게 해눈을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 대한 호감이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보스턴대 심리학센터 연구팀이 남녀 한 쌍씩 짝을 지어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게는 다른 지시 없이 2분간 대화만 나누게 하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상대방이 대화 도중 눈을 몇 번이나 깜빡이는지 세어 보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눈 깜빡임을 세기 위해 자연스레 눈을 응시할 수밖에 없었던 그룹의 남녀는 그냥 대화만을 요청받은 그룹에 비해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와 존경심이 압도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친밀감 생기고 기분 좋아져아이 콘택트는 친밀감을 높이기도 한다. 미국 예일대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 참가자 A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독백하게 하고, 독백을 듣는 B에게는 A와 눈을 맞출 것을 지시했다. 그 결과, 상호 간의 친밀감을 나타내는 감정이 생겨났으며 심장 박동이 증가했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등 긍정적인 신체 반응도 나타났다. 따라서 상호간 호감의 감정을 키우는 데도 눈 맞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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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은 오래 묵힐수록 향과 맛이 깊어진다고 알려졌다. 완전 건조한 식품이기 때문에 소비기한을 넘겨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또 소비기한이 명시되지 않은 제품도 많아 자신이 언제 구매했는지 모르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찻잎을 먹지 않고 주방 한구석에 방치한다. 하지만 찻잎은 여타 음식과 마찬가지로 장기 보관할 경우 변질될 위험이 크다. 대부분의 찻잎은 2년 내로 섭취해야 한다. 국화차, 루이보스, 캐모마일 등 식물의 꽃, 열매, 줄기로 만든 차는 식물 특유의 향미를 가지고 있는데 오래될수록 그 맛과 향이 변질된다. 특히 한번 개봉한 찻잎은 밀봉하더라도 공기가 쉽게 들어가 산화되기 쉽고, 높은 습도에 노출될 경우 썩거나 곰팡이가 필 수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 김은혜 농업연구사는 “장기 보관이 가능한 차는 백차, 흑차, 청태전 등 발효차에 국한된다”며 “발효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는 실온에 오래 보관할수록 맛과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가능한 2년 안에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발효차는 오래 묵힐수록 품질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찻잎 속에 들어 있는 효소와 미생물이 산화하기 때문이다. 다만, 발효차 역시 가정에서 제대로 보관하기란 쉽지 않다. 한국차문화협회 관계자는 “발효차를 오래 보관할수록 맛과 향이 좋아진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습도 조절이 잘되고, 차 속에 들어있는 미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을 만족했을 때 오래 두고 먹어도 된다는 말이지, 일반 가정에서 이런 조건을 맞추기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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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의 동물의약품 시장진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규제심판부는 30일 회의를 개최해 인체의약품 제조회사(제약회사)가 제조시설을 활용해 반려동물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라고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권고했다. 미국, EU 등 제약 선진국 수준으로 규제를 개선해 동물의약품산업 경쟁력 강화와 동물복지 증진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현재 제약회사가 동물의약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동물용 전용 제조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제약회사가 동물의약품을 생산하려면 기존 제조시설 외의 동물용 의약품 제조시설을 따로 설치해야 하는 중복투자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동물용 의약품 제조시설 설치는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이 소요된다.미국, EU,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도 인체의약품 제조시설에서 동물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을 이미 허용하고 있다. 엄격한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적용해 사람과 동물의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제조시설을 철저히 관리·운영토록 하고 있다. GMP는 원자재의 구매부터 제조, 포장, 출하까지 공정 전반에 걸쳐 우수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들을 정한 규칙을 말한다.동물의약품 시장은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증대, 코로나19 등 인수 공통감염병 증가 등으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내수시장도 매년 5%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반려동물용 시장은 2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국내산업은 축산용 의약품을 중심(국내 생산의 91.1%)으로 발전해 반려동물용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반려동물용 의약품은 수입비중이 73.9%를 차지한다.이에 규제심판부는 축산용 중심의 기존 동물의약품업계(중소기업 위주)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대상 동물을 반려동물로 하고, 의약품 범위는 기존 업체들이 생산하지 못하는 고부가가치 의약품 중심으로 한정토록 권고했다. 제약회사가 고품질의 의약품 개발에 집중토록 하고 기존 업계와의 상생을 통해 국내 동물의약품 산업을 질적·양적으로 개선하자는 취지다.이번 권고로 제약회사의 동물의약품 생산이 활성화되면 향후 동물의약품 시장에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심판부 측은 "권고를 통해 반려동물용 항암제, 혈압약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져 국내 동물의약품 산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품질의 다양한 반려동물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고가의 수입의약품 대체, 선진국 대상 수출 확대와 함께, 경쟁을 통한 가격하락이 가능해져 소비자 후생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수의사가 동물치료 시에 적당한 동물의약품이 없어 사용하던 인체의약품(Extra-label use)이 동물에 적합하게 개량·공급해, 보다 안전한 동물치료(동물복지증진)도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다만, 규제심판부는 제약회사가 기존 시설을 이용해 제조할 수 있는 의약품의 범위를 한정해 권고했다. 인체의약품 시설에서 생산을 허용한 동물용의약품은 ▲국내에서 인체용으로 제조품목허가를 받은 의약품 성분으로서 아직 동물용으로는 허가받지 않은 성분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의약품 ▲인체용·동물용으로 모두 허가받은 성분 중 기존 업계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은 22개 성분의 의약품이다.인수공통 허가 22개 성분은 ▲과산화벤조일 ▲네오마이신 ▲네오스티그민 ▲라미프릴 ▲리도카인 ▲말레인산에날라프릴 ▲메데토미딘 ▲메벤다졸 ▲메트로니다졸 ▲아미노필린 ▲아트로핀 ▲에스트라디올 ▲염산테르비나핀 ▲이소플루란 ▲이트라코나졸 ▲인슐린 ▲텔미살탄 ▲프레드니솔론 ▲헤파린 ▲페니실린지나트륨-클레미졸+디하이드로스트렙토마이신 ▲페니실린지프로카인+페니실린지나트륨 ▲세파졸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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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차’, ‘봄비’ 등 히트곡으로 인기를 누렸던 가수 이은하가 근황을 전했다.지난 28일 방송된 JTBC ‘가족의 발견 배우자’에 출연한 이은하는 사촌 동생인 가수 김정은의 집을 찾아 함께 텃밭을 가꿨다. 텃밭에 감자를 심는 과정에서 이은하는 사촌을 보조하는 데 그쳤다. 이은하는 쉬엄쉬엄 일한 이유에 대해 “사실 아직 몸이 다 되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이은하는 과거 허리 통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한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이은하는 쿠싱증후군으로 얼굴과 목, 손 등이 퉁퉁 부어 있는 모습을 보였다.◇얼굴 모양 둥글어지는 문페이스 나타나쿠싱증후군은 콩팥 옆 부신이라는 호르몬 분비기관에서 코르티솔이 과잉 분비될 때 생기는 질환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서 오는 불안정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분비될 경우 심장이 빨리 뛰어 혈압이 높아지고, 콜레스테롤에도 영향을 줘 살이 찌게 된다. 쿠싱증후군에 걸리면 ▲얼굴 모양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는 문페이스(moon face) ▲목·어깨에 축적된 피하지방 ▲얇아진 피부 ▲혈당·혈압 상승 ▲근력 감소 ▲멍이 잘 생김 ▲여드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살이 찌는 것인데, 쿠싱증후군은 비만과 달리 얼굴이나 목, 허리에 급격하게 살이 붙는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팔다리는 가늘어 보인다. 쿠싱증후군은 뇌하수체에 문제가 있거나 뇌하수체 이외의 조직에서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발생한다. 이은하처럼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을 과하게 사용해도 쿠싱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코르티솔 호르몬과 화학 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이 복용한 스테로이드제를 코르티솔로 착각하면 쿠싱증후군이 발병한다. ◇방치했다간 뇌졸중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쿠싱증후군을 방치했다간 고혈압,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심하면 뇌졸중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증상이 생기면 병원을 방문해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는 원인을 찾고, 적합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쿠싱증후군은 혈액 검사와 25시간 소변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쿠싱증후군이 의심되면 원인 규명을 위해 복부CT, 뇌하수체 MRI 검사를 시행한다. 부신이나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이 원인이라면 종양을 제거하고, 코르티솔 합성을 막는 약물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을 진행한다. 약물 복용이 원인이라면 스테로이드 제제의 사용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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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경기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과학의 새로운 시대, 오가노이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배양 또는 재조합해 인간의 특정 장기와 유사하게 만든 조직으로, ‘유사 장기’, ‘미니 장기’로도 불린다. 실제 장기의 기능, 구조를 갖춰 약물 유효성, 치료제 개발에 사용된다. 오가노이드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주요 기술 중 하나로 각광받는다.본 심포지엄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질병 모델링 및 신약 개발 ▲공간생물학을 이용한 오가노이드 연구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오가노이드 기반 정밀의료 및 종양 생물학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 19명의 국내외 오가노이드 전문가들이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 개발 중인 치료제 등을 소개했다.오가노이드는 염증성 장 질환, 당뇨병, 안젤만 증후군,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와 진단에 활용 가능하다. 특히 체내 생착 능력을 높여 염증 개선 효과가 뛰어난 장 오가노이드, 암 환자의 조직을 활용해 개발한 오가노이드 등이 눈에 띄었다. 성인 줄기세포로 만든 오가노이드의 훼손된 세포를 재생하는 능력 역시 주목할 만하다.한국줄기세포학회 김재호 회장은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 증가하고 있다”며 “오가노이드 재생치료는 2027년이면 고령사회가 되는 우리나라에도 유의미한 기술이다”고 말했다. 다수의 연구를 통해 기술 효용성이 증명돼 오가노이드를 활용하는 제약회사 등 기업도 증가 추세다.단, 오가노이드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전 표준화,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 현재 오가노이드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이 없고, 환자마다 질환에 대한 반응도가 천차만별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지속적인 개발, 연구에서 일관성, 안전성을 갖춘 결과를 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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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는 상황에 웃음이 터져 곤란한 적이 있는가. 누구나 한두 번은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지만, 반복된다면 병을 의심해야 한다.특정 질환에 의해 의도치 않는 웃음이 나는 것을 ‘병적 웃음’이라고 한다. 병적 웃음의 특징은 ▲한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되며 ▲웃음 강도가 세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행복, 슬픔, 공포 등에 둔감해지고 남의 감정을 잘 못 읽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병적 웃음은 전전두엽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부분이 손상을 입는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전전두엽 손상은 파킨슨병,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치매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뇌졸중이다. 병적 웃음의 11~34%가 뇌졸중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된다.다행히 병적 웃음은 특정한 치료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에도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늘리는 약을 쓰면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 복용 첫 주에 완전히 치료되기 쉽고, 길게는 4~5주 안에 반응이 나타난다. 동시에 병적 웃음을 유발한 근본 질환도 치료해야 한다.한편 뇌 신경 손상으로 인해 병적 웃음이 아닌 ‘병적 울음’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 없는 지나친 웃음, 울음이 반복되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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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세 이전 영유아들의 디지털 미디어 시청이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성구 교수 연구팀은 2013∼2019년 사회성 발달 지연으로 치료받은 영유아 96명과 발달 지연이 없는 대조군 101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 영유아의 부모와 인터뷰를 통해 미디어 노출시간, 시기, 형태 등을 분석했다.그 결과, 사회성 발달 지연 군에서는 만 2세 이전에 미디어를 시청한 비율이 95.8%에 달했지만, 대조군은 59.4%에 그쳤다. 평균 미디어 시청 시간도 2시간 이상 시청 비율이 사회성 발달 지연 군에서는 63.6%, 대조군에서는 18.8%로 각각 집계됐다.미디어 시청 때 보호자 동반 여부도 차이가 있었다. 사회성 발달 지연 군에서는 아이 혼자 미디어를 시청한 비율이 77.1%였지만 대조군은 이런 비율이 38.6%였다. 시청 프로그램의 유형에서도 영어과 동화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시청한 비율이 사회성 발달 지연군보다 대조군에서 높았다. 사회성 발달 지연군에서는 아이에게 미디어를 시청하도록 한 이유로 '부모의 우울·건강문제·맞벌이'(55%), '아이 달래기'(26.5%) 등을 주로 꼽았다. 반면 대조군은 이런 답변이 각각 41.3%, 7.4%로 적은 편이었다.미디어 노출이 아동 신경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논란이 있지만,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2세 이전 미디어 노출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실제 뇌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관찰연구에서는 영유아의 미디어 노출이 인지과정보다 단순히 시각피질만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람과의 상호작용은 뇌 발달을 훨씬 더 활성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최근 사회성 발달 지연과 관련된 자폐스펙트럼장애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미디어 노출 증가와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김성구 교수는 "어린 나이에 긴 시간 미디어에 노출되면 부모와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며 "유아의 기억력, 주의력, 인지력의 한계와 미디어의 일방향성으로 인해 뇌 발달 민감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사회성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발달 지연 아이의 경우 부주의하고 지나치게 활동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미디어 노출이 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때는 영유아가 미디어를 시청하더라도 보호자와 함께 상호교류 속에 제한된 시간만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시청하도록 하면 사회성 발달 지연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소아 건강 분야 국제학술지 'Global Pediatric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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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반항’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1950년대 미국 청소년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제임스 딘’은 이 영화 한 편으로 청춘을 상징하는 불멸의 아이콘이 되었다. 영화 속 주인공 세 명의 청소년들은 겉으로는 단란한 가정의 아이들 같았지만, 여러 가지 갈등이 있었고,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만 같은 ‘질풍노도(疾風怒濤)’의 상태였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것은 이 세 명의 청소년들이 ‘정신질환’을 가진 자가 아니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소년들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반항은 영화 제목 ‘이유 없는 반항’과 달리, 사실 ‘이유 있는 반항’이라는 것이었다. ‘청소년기’라는 말을 듣고 풋풋한 청춘의 설렘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질풍노도’를 떠올리며 한숨을 쉴 수도 있겠다. ‘질풍노도’란 ‘강한 바람’과 ‘성난 파도’라는 뜻으로 청소년기의 격동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다. 부모의 말이라면 곧잘 듣던 우리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충동적이고 이유 없는 반항을 할 때,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다. 그렇다고 청소년의 ‘질풍노도’를 단지 ‘철없음’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청소년기보다 사리 분별 능력이 떨어지는 유아기와 아동기에도 이러하지 않기 때문이다. 청소년의 ‘이유 없는 반항’이 아니다. ‘뇌 과학에 근거한 반항’이다. 청소년기는 '차가운 이성의 뇌'인 전전두엽의 힘이 '뜨거운 감정의 뇌'인 변연계의 힘보다 약할 때라서다. 자세한 설명은 지난 칼럼 <북한보다 무서운 ‘중2’, 뇌 발달에 비밀이...’>에 나와 있다.지난 칼럼의 사례에서처럼, 충동조절이 안 되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응하는 부모 또한 좋지 않은 상태가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같이 맞대응하다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감정이 폭발한 아이와 서로 밀고 당기다가 아이가 부모를 밀치거나 심한 경우는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문제는 대단히 심각해진다. 부모는 당연히 배신감과 함께 심한 충격을 받게 될 것이고, 아이 또한 충동조절이 안 돼 홧김에 폭력을 행사한 것이지만 부모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것으로 죄책감에 영원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청소년 자녀가 부정적인 감정이 불타오를 때는 부모가 맞대응해서는 안 된다.그렇다면, 부모는 청소년 자녀의 부정적 감정 반응에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첫째, 청소년 자녀의 부정적 감정 반응으로 부모가 화가 나고 좌절감을 느끼더라도, 이런 감정으로 자녀를 마주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분노하면 청소년의 뇌는 더 큰 분노로 반응한다. 부모는 침착하고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 부모가 ‘차가운 뇌’ 전두엽의 역할을 보여 주어야 한다.둘째, 부모는 자녀의 부정적 감정 반응에 직접 맞대응하기보다는 사랑과 신뢰의 눈빛으로 조용히 곁에서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면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날아오는 불덩어리를 온몸으로 맞을 필요는 없다. 청소년의 ‘뜨거운 뇌’가 식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덧붙여 말하면, 청소년의 뇌는 감정 파악 속도가 이전 시기보다 오히려 느려진다. 11-12세 때는 감정 파악 속도가 최대 20%까지 느려진다. 실제 한 연구에서 다양한 얼굴 표정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고 그 사진의 주인공이 어떤 감정 상태인지 말하게 했는데 청소년들은 표정을 정확하게 읽지 못했다. 따라서 부모의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표정조차 청소년 자녀의 뇌는 분노로 느끼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을 마주하는 부모들의 사랑과 신뢰의 눈빛은 더욱 중요하다. 부모가 이러한 눈빛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일단 피하자.세 번째,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하지 말자. 청소년 자녀는 논리로 대응해서 설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아무리 논리적인 말도 그들에게는 단지 부모의 잔소리일 뿐이다. 부모의 잔소리는 청소년 자녀 뇌의 이성적 사고를 경감시키며 오히려 부정적 감정을 악화시킨다. 또한, 잔소리는 자녀에게 반박이나 논쟁거리를 제공하여 힘겨루기 양상이 되기 쉽다. 그러나, “그런 말(행동)을 하면 엄마(아빠) 마음이 어떻겠니?”라고 부모의 느낌을 전달하는 것은 효과적이다. 핵심은 자녀에게 부모의 생각이 아닌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다. 생각은 청소년 자녀의 몫으로 두는 것이 좋다. 자녀의 ‘이성 뇌’인 전두엽 발달에 도움이 된다. 끝으로, 감정과 정서는 읽어주고 수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참, 힘들었겠다.”, “많이 속상했겠다.” 등의 표현으로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한다. 그래야 감정을 쌓아 두지 않게 된다. 다만, 공격적 행동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공격적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는 인식을 시켜주어야 한다. 단, 화가 난 큰 목소리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 톤으로 힘 있게 단호하게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필요한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묻고 합리적인 제재가 있어야 한다. 합리적인 제재를 가할 경우에도 선택권을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너의 행동에 대해 3시간 후에 반성문을 쓸 수도 있고, 의견으로 말할 수도 있다. 너는 어떤 것을 원하니?”라고 한다.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인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신체뿐 아니라 뇌와 마음의 발달에 따른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 청소년기에 성호르몬이 분비가 되어 ‘이차 성징’이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가 정상적인 발달과정이듯, 청소년기의 ‘질풍노도’는 뇌와 마음의 발달과정에 나타나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이해하면 어떨까? 그렇다면, 청소년의 ‘이유 없는 반항’은 뇌와 마음의 발달 면에서는 거쳐야 할 정상적인 ‘이유 있는 반항’일 수 있다. 다만 부모가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기에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올바른 대처를 못 한 것은 아닐까.(*이 칼럼은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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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품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그나마 주사기 담는 트레이(쟁반) 정도?”현재의 의료 체계를 지탱하는 건 크게 세 가지다. 의료인, 병원 그리고 ‘일회용품’. 일회용품이 없으면 병원이 돌아가지 않는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대부분 의료용품이 일회용이라서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3년 차 간호사 정모씨는 “체감상 환자에게 간호 처치를 할 때 쓰는 의료용품의 90%는 일회용”이라며 “포장지를 까서 쓰는 일회용 주사기를 나 혼자만 하루에 100개는 쓴다”고 말했다. 쓰레기가 너무 많이 생긴다는 생각을 한 의료인은 또 있다. 인하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현경 교수는 주삿바늘 등을 제외한 병원 발생 비감염성 폐기물을 재활용하자는 칼럼을 썼다. 임 교수는 “하루에 8시간 정도 수술실에서 마취를 하다 보면, 수술실의 의료폐기물 수거함이 차고 넘치는 걸 보게 된다”며 “이래선 안 된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고 말했다.임 교수는 앞으로 병원에서 일회용 폐기물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 본다. 수술 방법이 정교해지며 일회용 의료장비가 많이 필요해졌고, 이를 멸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포장재 폐기물만 해도 엄청나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의료를 위해, 버려지는 일회용 의료용품의 해법을 찾아야 할 때다.◇대부분 의료폐기물이어도, 일부는 재활용 가능병원에서 사용한 일회용 의료용품은 대개 의료폐기물로 분류된다. 백신·항암제·화학치료제·환자의 신체 분비물이 닿아서다. 백신·항암제·화학치료제는 일반 대중이 노출돼선 안 되는 약물이고, 환자 분비물은 감염을 전파할 위험이 있다. 이에 병원에서 나오는 주사기, 수액줄, 핀셋, 소독 솜은 거의 의료폐기물 전용수거함으로 직행한다. 보통은 흰색의 플라스틱 용기지만, 비닐이나 종이 상자 소재의 수거함도 쓰인다. 수거된 의료폐기물은 밀폐 상태로 보관하다가, 전용 차량으로 수집·운반돼 전용 소각시설에서만 처분된다. 불에 타는 과정에서 당연히 대기 오염을 유발한다.이에 환경부는 2019년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지침’에서 병원 배출 쓰레기의 분리배출 비율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병원에서 배출한 의료폐기물이 전용 처리장에서만 소각되다 보니, 현행 처리 시설 용량으로 감당하기 어렵단 이유도 있었다. 일반폐기물로 배출하는 양을 늘려 일반 소각장에서도 처리를 분담하게 하고, 재활용되는 비율을 늘려 전용 소각장으로 향하는 폐기물의 양을 줄이겠단 것이다. 환경부는 지침서에 “의약품 포장재(종이상자), 링거병 및 수액팩은 재활용폐기물로 배출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단, 백신·항암제·화학치료제·환자의 신체 분비물이 닿지 않고, 의료폐기물과 접촉한 적 없는 것에 한해서다. 이들에 닿은 순간부터 의료폐기물로 배출해야 한다. 가령, 일회용 주삿바늘은 환자의 체액이 묻을 수밖에 없으므로 당연히 의료폐기물로 버린다.◇환경부의 분리수거 방침, “취지는 좋으나 실효성 낮아”위험 의약품·체액이 묻지 않은 의약품 포장재(종이상자), 링거병, 수액팩을 재활용 폐기물로 배출하는 것,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분리수거가 일상인 우리 눈엔 단순해 보이지만, 임상에서 일하는 의료인들은 난색을 표했다.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묻은 모든 것은 의료폐기물이다. 이에 재활용 폐기물로 배출하려면, 쓰레기를 처음 버릴 때부터 의료폐기물 전용용기가 아닌 별도의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병원 특성상 분리수거함보다 의료폐기물 전용용기가 곳곳에 더 많이 설치돼있다. 간호사는 의료용품이 가득 담긴 카트를 끌고 이동하며 환자를 돌본다. 쓰레기를 분리배출하기 위해 분리수거함을 매번 찾아다닐 순 없으니, 재활용 가능한 수액팩이라도 당장 가까이에 있는 의료폐기물 수거함에 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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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안구건조증이 계속되면,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건강기능식품 ‘오메가3’를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메가3를 먹는다고 무조건 안구건조증이 해결되는 건 아니다. 안구건조증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용량은 정해져 있다.◇0.6~2.24g 복용해야 증상 개선 체감안구 건조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오메가3를 복용한다면, 하루에 최소 0.6g은 복용해야 한다. 오메가3 함량은 EPA와 DHA 합을 말하는데, 함량에 따라 효능·효과가 다르다. 안구 건조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려면, 1일 오메가3 섭취량이 0.6~2.24g은 되어야 한다. 혈중 중성지방 개선과 혈행 개선 기능을 얻으려면 EPA와 DHA 총 합이 0.5~2g 기억력 개선에는 0.9~2g이 돼야 한다. 그 이하 혹은 이상을 복용해선 원하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섭취하는 오메가3 제품의 크기가 크다고, 혹은 여러 개 먹는다고 해서 오메가3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고 착각해서도 안 된다. 해조류 등 식물성 추출 오메가3 제품은 특성상 생선 추출 오메가3보다 함량이 낮은 경우가 많으므로, 용량을 특히 잘 살펴야 한다.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약사)에 따르면, 고함량 제품이라고 홍보하고 있으나 비타민 등 다른 영양소가 포함돼 정작 오메가3 함량은 제품도 있고, 캡슐의 크기만 크고 함량은 낮은 제품도 많다. 시중에 판매 중인 오메가3 제품은 1 캡슐 당 오메가3 함량이 0.5g인 제품부터 2g인 제품까지 매우 다양하므로, 목적에 따라 적정량을 복용해야 한다. 이때 비타민 A를 함께 복용하면 안구 건조 증상개선에 더욱 도움이 된다.한편, 오메가3 섭취로 안구건조증이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해선 안 된다. 오메가3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구 건조 증상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게 사실이나 건강기능식품, 즉, 보조제 수준에 불과하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만큼 확실한 효과를 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