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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괜찮다가 술을 마실 때나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코가 막히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혈관운동성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흔히 봄에는 먼지, 꽃가루, 진드기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성행하지만 이런 물질에 반응하지 않는 비알레르기성 비염도 있다. 그중 하나가 혈관운동성 비염인데 술, 매운맛, 담배 연기, 스트레스, 온도‧습도 변화 등에 의해 심한 콧물과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난다. 외부 요인들이 비강 점막을 자극하면 콧속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해 점액이 많이 분비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증상인 재채기, 눈과 코의 간지러움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콧속 점액 분비를 담당하는 콜린성 자극이 증가하거나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한다. 외부 자극에 의해 확장된 혈관이 제때 수축하지 않아 코 점막이 과잉 반응하면서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힌다. 만성 비염 환자의 20% 정도를 차지하며 비강 내시경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나 비부비동염이 있는지 확인 후 진단된다.혈관운동성 비염을 예방하려면 원인이 되는 외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알코올 섭취, 흡연 등이 콧속 혈관을 확장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때는 맵고 뜨거운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강한 향수 냄새 등의 자극을 되도록 없애야 한다.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 목도리 등으로 호흡기를 보호하는 게 좋다.자극 요소를 피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국소 스테로이드제, 항콜린제, 항히스타민 제제가 도움이 된다. 혈관 수축제도 코 막힘 개선 효과가 뛰어나나 1주일 이상 사용하면 약물성 비염을 유발할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을 받아 단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약물 치료 후에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콧속 부교감 신경을 자르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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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는 심한 불안감과 함께 갑작스럽게 여러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증상을 경험한 후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환자들 또한 많아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공황장애 진료 환자가 2014년 대비 70.5% 증가했으며, 특히 20대 공황장애 환자가 크게 늘었다.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공황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꼽곤 한다. 방송을 통해 공황장애 경험을 털어놓는 연예인들 또한 바쁜 일정, 부담감 등 여러 스트레스 상황에서 공황장애가 시작됐다고 이야기한다. 전문가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 신체적 피로도가 높은 상태 등에서 공황발작이 일어날 순 있지만, 스트레스 자체가 공황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한다.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소영 교수는 “이전에는 과거 경험과 충격에서 공황발작의 원인을 찾고 심리치료를 통해 공황장애를 치료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뇌 기능에 원인이 있고, 이에 대한 약물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 뇌 기능에 이상이 생겼는지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공황장애 환자들은 공황발작을 경험한다. 공황발작이란 ▲갑작스럽게 겪는 죽을 것 같은 공포감 ▲가슴의 답답함 ▲심장이 터질 듯한 두근거림 ▲식은땀 ▲어지럼증 ▲손발이 마비되는 느낌 ▲곧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 여러 신체 증상과 불안이 동반되는 것을 뜻한다. 공황장애 환자는 공황발작이 언제 갑자기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공황발작을 겪었던 장소나 상황을 피하고, 해당 장소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등 불안 증상을 겪는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공황발작이 발생하면 불안감으로 인해 병원을 찾을 수 있다. 병원에서는 심장·호흡기 질환, 뇌 질환 등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검사를 실시하지만 공황발작 환자는 대부분 몸에 문제가 없다. 이때 의료진은 신체적 문제가 없으므로 처방된 약을 잘 복용하고 증상이 가라앉으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공황발작을 한 번 겪었다고 해서 모두 공황장애로 진단되는 건 아니다. 의료진은 환자가 ‘반복적’으로 ‘갑작스러운’ 공황발작을 경험했을 때 공황장애 진단을 내린다. 공황발작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바뀌었을 때도 공황장애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유소영 교수는 “공황장애가 우울증, 조울증 등 다른 정신질환으로 진행되는 건 아니지만, 공황장애가 지속되면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다”며 “공황장애가 오래 지속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최근에는 공황발작에 관여하는 뇌의 기전이 밝혀지면서 공황장애도 약물치료가 가능해졌다. 공황장애 약물치료에는 항불안제와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물론 비약물적 치료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호흡법과 인지치료는 예기불안과 공황발작 초기 증상 대응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자주 발생하거나 불안으로 인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 약물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공황장애 환자는 카페인, 술 등 공황발작과 유사한 신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복식호흡과 근이완법을 평소에 익혀두면 공황발작 대처에 도움이 된다. 주변에 공황장애 환자가 있다면 공황발작이 시간 경과에 따라 점차 완화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환자가 과호흡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유소영 교수는 “공황장애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지만 완치가 불가능한 병은 아니다”며 “예기불안에 맞서는 힘을 기르고 일상생활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공황장애라는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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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인 윤모(56, 여) 씨는 얼마 전 횡단보도를 급히 건너다 무릎 뒤쪽에 ‘퍽’하는 느낌과 함께 불편함을 느꼈다. 이후 무릎을 많이 구부리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바닥에 쪼그려 앉을 때마다 통증이 발생했다. 또 가끔 무릎이 빠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3개월 정도 물리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그때뿐 증상 호전은 없었다. 결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반월상 연골판은 대퇴골(넓적다리뼈)과 경골(정강이뼈)의 관절면 사이에 위치하는 반달(C자) 모양의 연골판으로 체중 전달, 외력 분산, 관절연골 보호, 관절의 안정성 및 윤활 기능 등 딱딱한 관절 사이에서 부드러운 쿠션 역할을 한다. 무릎 관절의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허준영 교수는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20대에서 외상에 의한 경우가 종종 보고되지만, 대부분 40~50대에서 사소한 일상생활이나 경미한 부상에 의해 발생한다”며 “다만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자연치유가 힘든 질환으로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2차적인 관절연골 손상이 발생하거나 심하면 퇴행성관절염을 촉진하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치료 시기 놓치면 퇴행성관절염 앞당길 수도건강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월상 연골판 파열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19년 18만2651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15만~16만여 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 기간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야외 활동이 줄고 병원을 찾는 인원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는 원인은 크게 비접촉성 손상, 스포츠 손상, 퇴행성 변화로 나뉜다. 비접촉성 손상은 외부 충격이 없었음에도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정지할 때 무릎과 무릎 사이에 반월상 연골판이 끼며 발생할 수 있다. 스포츠 손상은 주로 젊은 층에서 발생한다. 스포츠를 하며 발생하는 비접촉성 손상 외에 반복된 점프와 착지로 인해 축적된 미세 손상이나, 과격한 운동으로 생기는 충돌 등으로 발생한다. 퇴행성 변화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적 변화로 인해 무릎에 있는 연골판이 손상되는 경우다. 주로 40~60대에서 발생한다.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통증과 함께 대부분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에서 불편을 겪게 된다. 또 간헐적인 휘청거림(giving way), 덜컹거림(clunk)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몇몇 환자들은 이를 무릎이 살짝 빠졌다가 들어온다고 표현한다. 퇴행성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주로 내측 반월상 연골판의 후각부에 흔하게 나타난다. 쪼그려 앉는 일이 많은 중년 주부들에서 내측 반월상 연골판 퇴행에 따른 파열이 많은 이유다.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파열된 연골판이 관절 사이에 감입되면서 잠김(locking)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꾸준한 운동과 정기검진으로 무릎 건강 챙겨야치료는 대부분 보전적 치료, 즉 파열된 연골판을 다시 아물게 하는 치료가 아닌 대증적인 치료에도 잘 반응하는 편이다. 파열의 형태에 따라 봉합을 하기도 하고 파열된 부위를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수술 치료가 진행되기도 한다. 수술 후에는 적절한 재활 치료(대퇴사두근 운동) 등을 시행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상활동 복귀에 매우 중요하다. 운동이나 활동 중 무릎에서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진다면 조속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허준영 교수는 “반원상 연골판 파열은 나이나 성별과 무관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폐경이 지난 중년 여성은 퇴행성 변화로 연골판이 약화하면서 손상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며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더라도 무릎 건강을 위해 꾸준한 근력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운동을 자주 한다면 운동 전후로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절 건강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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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통증을 자랑하는 통풍이 최근 젊은 남성에서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6년에서 2020년까지 5년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대 통풍 환자 진료 수는 2016년 대비 61.7%나 증가했고, 30대는 38.1%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 환자의 90% 이상이 남성인 걸 고려하면, 말 그대로 젊은 남성 사이에서 통풍이 유행하고 있는 셈.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뱃살 많고, 혈중 중성지방 수치 높으면 통풍 주의해야먼저 자신이 고위험군인지 살피고, 고위험군이라면 통풍이 생기지 않게 조기부터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통풍은 요산 결정이 관절 등 연부조직에 붙어 염증을 일으키면서 열감·부종 등 극심한 통증 발작이 나타나는 질환인데, 한번 나타나면 완치라는 개념 없이 관리가 잘 안될 때마다 통풍 발작이 나타나곤 한다. 요산은 고기, 생선 등에 들어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대사되면서 생기는 최종 산물의 하나다.젊은 남성 중 통풍에 걸릴 위험이 큰 고위험군은 대사증후군 요소가 많은 사람이다. 대사증후군 요소는 총 다섯 가지,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로 이 중 3가지를 앓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이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은영희 교수 연구팀이 2009~2012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남성 356만 명을 7.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대사증후군인 사람은 대사증후군이 아닌 사람보다 통풍 발병 위험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사증후군의 요인 중에서 복부 비만과 고중성지방혈증이 특히 통풍과 연관성이 컸다. 또 대사증후군의 요인을 많이 가질수록 통풍의 위험도는 더욱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요인이 없더라도 콩팥이 안 좋거나, 통풍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술을 많이 마신다면 통풍 고위험군이다.◇소주에 곱창?… 반드시 피해야고위험군이라면 통풍 예방을 위해 먼저 대사증후군 5가지 요인 수치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복부 비만도, 혈압, 혈당,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여야 한다. 실제로 은영희 교수 연구팀이 2년 간격으로 3번 연속 건강검진에 참여한 20~39세 남성 129만 명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이 있었더라도 회복되면 통풍 발병 위험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인 행동 방안을 보자면, 과음을 삼가고, 퓨린계 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퓨린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는 말린 새우, 멸치, 곱창, 내장(염통, 간, 콩팥 등) 등이 있다. 이뇨제 성분 중 싸이아자이드나 저용량의 아스피린, 결핵약도 요산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 적절한 체중 관리를 위해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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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체중 관리를 열심히 해야 한다. 저체중 노인일수록 근육·뼈·혈관 등 각 기관이 모두 약해지며 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건강한 체중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근육량은 줄고 체지방량 늘어저체중 노인의 가장 큰 문제는 근육량은 줄고 체지방량이 는다는 것이다. 체중이 적게 나간다고 식사량은 늘리고 운동량은 줄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부족한 체중을 지방으로 채운다. 지방으로 정상체중이 돼봤자 뼈와 근육이 튼튼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체중의 위험성으로부터 벗어나기 어렵다. 오히려 체지방량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위험을 높인다. 혈관 염증이 생겨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고, 지방 세포에서 나오는 렙틴 호르몬이 과도해져 혈당 조절 체계를 망가뜨릴 수 있다. 따라서 체중은 근육량으로 늘려야 한다.◇단백질 섭취로 근육량 늘려야저체중 노인은 근육량이 적어서 골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단백질은 육류보다 생선, 콩, 계란을 통해 섭취하는 게 좋다. 육류는 지방 함량이 높고 소화에 부담을 준다. 반찬으로 매일 생선 한 토막이나 두부조림을 먹는 게 좋다. 콩 한 줌을 볶은 것과 치즈 1~2장을 간식으로 챙겨 먹어도 도움이 된다.체지방을 줄이려면 식이섬유도 잘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불필요한 지방을 흡착해 대변으로 배설시키는 기능을 한다. 해조류, 버섯, 감자로 만든 반찬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B1·아연 부족도 식욕부진의 원인이므로, 이들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비타민B1은 해바라기씨나 땅콩으로 보충하고, 아연은 계란 노른자나 현미밥으로 섭취하면 된다.◇운동도 적절히 해야운동을 하면 살이 더 빠질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근력 운동을 해야 근육량과 함께 체중도 는다. 평소 운동을 잘 안 하던 사람이라면 벽 짚고 팔굽혀펴기, 물병 들고 스트레칭하기 등 생활 속에서 저강도의 근력운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비타민D가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므로, 운동은 낮에 야외에서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식습관을 교정하고 근력 운동을 3개월 정도 했는데도 체중이 늘지 않으면 성장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근육량과 체지방량에 변화가 생긴다. 생활습관을 교정해도 체중이 늘지 않고, 체지방량이 연령별 평균치보다 많을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기도 한다. 다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 의사와 충분히 상의 후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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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간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31.4명으로 일본의 2배, 미국보단 3배나 많다. 사망률도 높아 국내 암종별 사망률 2위다. 간암을 일으키는 주범은 B형간염 바이러스인데, 다행히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감염률이 낮아지고는 있다. 하지만 알코올성 또는 지방간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이승환 교수와 함께 간암의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치료법 발전해 생존율 높아졌지만, 초기 증상 전혀 없어최근 간암은 수술기법과 항암제의 발달로 생존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년 전만해도 간암의 5년 생존율이 9%대였지만 최근에는 40%대까지 올라갔다. 문제는 아직도 암이 많이 진행된 뒤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간암은 진행 속도가 빨라 진행암인 경우 6개월을 넘기기 힘들기 때문에 정기적인 진단으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초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는 증상이 없어서다.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데, 이는 간 조직이 30%만 돼도 기능에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으로 초기에 발견하는 환자들은 초기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완치율이 90% 정도일 정도로 성적이 좋다. 암이 전이되지 않은데다 간기능 상태가 좋아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종양표지자검사·간초음파로 진단간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종양 표지자 혈액검사(알파태아단백 검사)와 간 초음파검사를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또한 간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이보다 자주 검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B형 또는 C형간염바이러스 보균자가 가장 고위험군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요즘에는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간암환자도 꽤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특히 간경변증 환자라면 2~3개월에 한 번씩 검사받기를 권한다.간암으로 진단되면 간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크게 수술적 절제술과 고주파열치료나 간동맥화학색전술과 같은 비수술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진단을 통해 암의 진행정도를 파악하고, 암덩어리의 크기와 위치, 간기능 상태 등 종합적인 판단을 한 뒤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는다. 수술은 외과의사가, 비수술요법은 내과에서 진행한다.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고주파열치료가 있다. 초기 암을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암의 위치가 혈관과 붙어있을 때는 권하지 않는다. 혈관에 의해 열을 빼앗겨 암조직을 괴사시킬 만큼 열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수술 대상이 아닌 진행암인 환자에게 시행한다. 완치가 아니라 암이 증식하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차단하고, 암을 괴사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간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관을 막는 물질로 혈류를 차단한다. 암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고, 정상 간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지만 암의 재발이 많다. 따라서 시술 후 반드시 추적검사를 해서 재발할 때마다 재시술을 한다. ◇암 진행 제한적이라면 생체 간이식도 고려수술은 주로 간암 초기로 종양이 간 내에만 국한되어 있거나 간의 주변까지만 침범했을 때 고려할 수 있다. 환자의 건강상태와 간기능이 좋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수술적 절제술은 간암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간기능이 좋지 않으면 시행하기 어렵다. 예컨대 간암 초기라고 해도 간경화로 인해 간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간이식만이 대안이다. 간이식 수술은 초기 진행성 간암은 물론 간경화가 심해져 더 이상 내과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가장 이상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다. 특히 건강한 사람 간 일부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은 복잡한 과정 없이 기증자만 나타나면 바로 가능하다. 다만 진행이 많이 된 간암에서는 생체 간이식이 제한적이므로 간암의 경우 초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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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와 어린이 사이에서 감기가 대유행 하는 와중에 안전성 문제가 노출된 해열진통제 동아제약 '챔프시럽'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챔프시럽은 갈변 문제와 함께 허용 수준 이상의 미생물 발견으로 식약처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챔프시럽은 알약이나 가루약을 먹기 어려워하는 어린이에게 많이 사용되는 약이다보니, 대체약을 찾는 보호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챔프시럽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약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약으로 대체 가능챔프시럽은 해열진통제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의약품이다. 이를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또다른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약으로는 ▲파인큐아세트펜시럽(다나젠) ▲콜대원키즈펜시럽(대원제약) ▲신비아시럽(맥널티제약) ▲세토펜현탁액(삼아제약) ▲세토펜건조시럽(삼아제약) ▲파세몰시럽(신일제약) ▲나스펜시럽(조아제약)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한국존슨앤존슨) 등 8개가 있다.위의 대체약이 없을 경우,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약을 사용해도 된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해열진통제가 필요한 상황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복용이 우선 권고되긴 하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 성분을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단, 성분마다 나이·체중에 따라 1회 복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체중당 1회 복용량은 아세트아미노펜 10~15mg/kg, 이부프로펜 5~10mg/kg, 덱시부프로펜 5~7mg/kg이다.아세트아미노펜을 먹였는데도 열이 계속된다면,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 다른 성분의 약과 교차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3~4시간 간격으로 서로 다른 성분의 약을 교차복용하면 해열 진통 효과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단, 교차복용을 했더라도 각 약물의 하루 최대 복용량을 다 먹였다면, 약을 더 먹여선 안 된다. 미지근한 물로 아이의 전신을 닦아 열을 내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약물 오남용은 아이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한편, 챔프시럽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부작용 발생 등 이상 징후가 있는 경우, 즉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에 신고하면 된다. 구매한 챔프시럽은 구입한 약국 등을 통해 반품과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동아제약 고객센터나 동아제약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반품과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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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C형 간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의 악몽이 또다시 반복되는 모습이다.대구시는 최근 서구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총 19명의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서구보건소가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다.보건당국에 따르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에선 한 병동에서만 4명의 C형 간염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최초 감염자 A씨가 입원한 시기인 2022년 6월 이후 A씨가 머문 병동을 사용한 환자 9명과 병원 내 직원 127명, 전체 입원 환자 261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고, 총 19명의 C형 간염 확진자를 발견했다. 병원 직원은 전원 음성이었으나 입원환자 14명과 퇴원 환자 1명은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 자료를 기반으로 2022년 6월 이후 퇴원 환자 324명과 외래환자 82명의 C형 간염 이력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병원의 감염관리원칙 수행 여부를 살피고, 잠복기를 감안해 C형 간염 정기 검사를 2개월 주기로 시행할 예정이다.홍윤미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대구시의사회 등 전문가 회의를 통해 추가 조치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의료기관 감염 관리 준수 당부와 교육 등을 통해 재발을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C형 간염은 주로 혈액을 매개로 전파된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간암과 만성간경변 등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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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는 늘 화재 위험이 도사린다. 음식을 가열하는 경우가 많아 요리 중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정에 일반 소화기가 구비돼 있어도, 기름으로 인한 화재는 ‘K급 소화기’가 아니면 잘 진압되지 않는다.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젖은 수건·잎채소·마요네즈 활용국립소방연구원 화재안전연구실 오부열 공업연구사에 따르면 K급 소화기가 없을 때는 물기를 짜낸 젖은 수건으로 불길을 덮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산소 공급을 줄이는 질식 효과가 일어나 불길을 줄일 수 있다. 오부열 공업연구사는 “여의찮으면 배추, 상추 등과 같은 큰 잎 채소들로 불길을 덮는 것도 하나의 비상 대처법”이라고 말했다. 마요네즈 역시 기름의 온도를 낮추고 마요네즈 속 레시틴 성분이 산소를 차단해 일시적인 소화 효과를 낸다. 다만, 마요네즈는 불길이 작은 화재 초기에만 사용해야 한다. 불길이 커졌을 땐 오히려 화재를 확산시킬 수 있다.무작정 물이나 주방세제 등을 부어 소화를 시도하는 행위는 금물이다. 순간적으로 화염이 커지고 주변으로 번지면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실제 소방청이 실시한 화재 재현 실험에 따르면 식용유에 붙은 불에 물, 케첩, 주방세제를 각각 뿌려봤더니 물은 모두 열을 흡수해 수증기로 기화되면서 기름이 사방으로 튀었고, 순식간에 불꽃이 약 2m 이상 상부로 확산됐다. 케첩, 주방세제 역시 불이 크게 확산됐다.◇K급 소화기 구비해놓는 게 최선주방 기름 화재에 대비하려면 K급 소화기를 구비해놓는 것이 가장 좋다. 기름 화재는 일반 가정용 소화기로 화염을 제거하더라도 기름의 온도가 발화점 이상으로 가열된 상태이기 때문에 재발화할 가능성이 크다. 소화기는 화재 종류와 특성에 따라서 A, B, C, D, K급으로 분류되는데, 이중 K급 소화기는 기름 표면에 빠르게 유막층을 생성해 화염을 차단하고 온도를 낮춘다. 이에 소방청은 지난 2017년부터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노약자, 아동을 위한 시설) 등 주방에 K급 소화기를 1대 이상 비치하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일반 주택은 비치 의무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K급 소화기를 두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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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성범죄 전담반',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등에 출연한 배우 겸 코미디언 리차드 루이스(75)가 파킨슨병 투병을 고백하며 은퇴를 선언했다.지난 23일 리차드 루이스는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은퇴를 발표하면서 2년 전에 진단받은 파킨슨병으로 최근 몇 년간 무대에 설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3년 반 전에 투어를 마친 후부터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이어졌다며, 허리와 어깨 수술 후 고관절과 어깨 교체 수술까지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몇 달 동안 헬스에 몰두하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뻣뻣하게 걷기 시작했으며 발을 질질 끌었다“며 “신경과에 가 뇌 스캔을 했더니 주치의로부터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고 병을 의심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 의심 증상은 또 어떤 게 있을까?파킨슨병은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중뇌 흑색질에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 세포가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18년 10만5882명에서 2021년 11만6504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2021년 기준 여자(68%)가 남자(32%)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70~80대의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파킨슨병 환자의 5~10%는 유전에 의해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파킨슨병이 생기면 우선 몸과 행동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만히 있는데도 손이나 몸이 떨리고 ▲행동이 느리고 둔해지며 ▲몸이 경직돼 뻣뻣하다고 느끼고 ▲걸을 때 한쪽 다리만 끌고 ▲보폭이 작아져 종종걸음을 걷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노인 중 주변 사람들로부터 ‘힘이 없어 보인다’ ‘행동이 느리다’ ‘걸을 때 앞으로 넘어질 것처럼 보인다’ ‘얼굴의 표정이 전보다 굳어 있다’는 등의 말을 들으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외에도 우울, 불안, 피로, 무감동 등 신경 정신 증상부터 인지 기능 저하, 수면 장애, 빈뇨, 감각 이상 등 비운동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파킨슨병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호전된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운동 치료로 진행한다. 파킨슨병으로 진단되면 약물로 도파민을 보충하는 치료를 받는 게 기본이다. 반응이 없다면 도파민을 나오게 하는 볼펜 심 크기의 전기자극기를 심은 뇌심부자극술 등으로 증상을 조절한다. 평소에는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파킨슨병은 활동력을 떨어뜨리고 자세 변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을 곧게 펴는 뻗기 운동과 근력 운동이 증상 호전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매일 20분 이상 유산소-근력-스트레칭을 함께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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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눈 밑 다크서클이 진한 아이는 알레르기 비염이 원인일 수 있어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경훈 교수는 "소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약 60~70%가 다크서클이 동반되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특히 다크서클이 짙고 크기가 클수록 알레르기 비염의 중증도가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20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18%, 한 번이라도 경험하는 비율은 23% 정도로 아주 흔한 편이다. 소아보다는 청소년 연령층에서 더 많은 유병률을 보인다.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왜 다크서클이 생길까? 이경훈 교수는 "코 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눈 밑에 혈류가 정체되며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기 때문"이라며 "또한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코로 숨 쉬는 것이 어려워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지속되면서 얼굴이 길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이 외에도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 교수는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리고, 산소가 뇌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만성피로,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며 "실제 알레르기 비염 환아들에게서 학습수행능력이 떨어진다는 논문들이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진행되면 학습수행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때로는 아이들의 알레르기 비염을 감기로 오인해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며 식욕부진과 소화기능이 저하가 나타나고, 수면을 방해하기도 해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따라서 평소 아이를 관심 있게 관찰해 다크서클이 있거나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이 잦고 두통, 안구충혈 등의 증상이 있다면 호흡기알레르기 전문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을 찾아 알레르기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이경훈 교수는 "아이가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나 피부반응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 항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식품 요인과 흡인성 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흡인성 요인의 경우 꽃가루와 동물털, 진드기 종류 등의 알레르기 인자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약 100여 가지 종류의 원인을 한 번에 확인해 해당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회피와 약물치료를 통해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증상이 심한 경우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알레르기 면역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해당 알레르기 항원을 단계적, 반복적으로 인체에 노출시켜 면역 관용을 유도해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3년에서 5년 정도 시행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면역치료는 우리 몸이 점차 적응할 수 있도록 소량, 낮은 농도의 알레르기 물질을 체내에 투여해 점차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주사면역요법', 혀 밑에 약물을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요법', 알레르기 식품을 복용하는 '경구면역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면역치료의 효과는 개인에 따라 정도 차이가 있지만 80~90%에서 증상의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훈 교수는 "면역치료에 효과가 있는 환자군의 경우에는 치료를 시작하고 빠르면 2~4개월 내 알레르기비염, 천식, 알레르기결막염 증상의 호전을 보인다"며 "면역치료는 약물치료로 증상 조절이 어렵거나 장기적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소아의 경우 만 5세 이상부터 면역치료가 가능하나 대개는 초등학교 입학하는 나이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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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지면서 햇볕을 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실제로 햇볕을 많이 쬐면 체내 비타민D가 합성돼 각종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창문을 통해 쬐는 햇볕은 비타민D 합성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햇볕 쬐기, 조기 사망·우울증 위험 낮춰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비타민D가 합성된다. 비타민D는 햇볕을 통해 간과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체 필수 호르몬이다. 칼슘을 도와 뼈를 강화하고, 햇볕 속 청색 광선이 몸속 면역 세포를 활성화해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인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커지고,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있다. 2022년 미국 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가 25nmol/L 수준으로 낮을 때 조기 사망 위험이 25% 증가했다. 햇볕을 보는 시간이 줄면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도 잘 분비되지 않아 평소보다 우울하고, 무기력해진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햇볕을 충분히 쬐지 않는다. 보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 87%, 여성 93%가 비타민 D 부족 상태에 놓여 있다.◇창문으로 쬐는 햇볕, 비타민D 합성 못해창문을 통해 쬐는 햇볕은 비타민D 합성 효과가 없다. 비타민 합성에 필요한 자외선이 유리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대개 315~400nm 파장인 자외선UVA와 280~320nm 파장인 UVB로 나뉜다. 체내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려면 자외선 UVB가 피부 깊숙한 곳(진피층)까지 도달해야 하는데, UVB는 투과력이 약해 창문을 통과하지 못한다(질병관리청 자료). 파장이 짧은 탓에 대부분이 유리창에 의해 차단되기 때문이다.◇창문 활짝 열고, 10~15분 정도 쫴야야외로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햇볕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싶다면 방충망, 창문을 활짝 열어 햇볕을 쫴야 한다. 바지와 소매를 모두 걷어 올려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상태로 햇볕을 쬔다. 시간은 하루 10~15분 정도가 적당하다. 햇볕을 직접적으로 너무 과도하게 쬐면 주름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 심할 경우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암, 백내장 등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이 피부 세포의 DNA, 콜라겐, 엘라스틴 등의 성질을 바꾸기 때문이다. 햇볕은 적당량만 쬐고, 눈 질환 예방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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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능 검사를 하지 않고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발견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 나왔다.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결과를 보고, COPD 고위험 환자를 구별해내는 AI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것이다.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와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박현정 연구원 팀은 약 1만 6000명의 저선량 흉부 CT 검사 결과와 폐기능 검사 결과를 학습시켜, CT 검사 결과로 폐기능을 약 90% 이상 정확도로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폐기능 검사보다 상대적으로 널리 시행되는 저선량 흉부 CT 검사로 폐기능을 예측하는 기술이다.저선량 흉부 CT 검사는 폐암, 폐결절, 기흉 등 폐의 구조적인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검사법으로, 일반적으로 건강검진 때 많이 시행된다. 특히 폐암 조기 진단을 위해 국가적으로 만 54세 이상 만 74세 이하 남녀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은 2년에 한 번 저선량 흉부 CT 검사가 지원되고 있다.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진단하는 폐기능 검사는 검사자, 검사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폐활량 변화 등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 또한 특별한 호흡곤란 증상이 없는 한 개인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1만6148명의 저선량 흉부 CT 검사 결과와 폐기능 검사 결과를 학습시켜 CT 검사 결과로 폐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을 구별해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폐활량 검사 결과는 숨을 최대로 들이마신 후 최대한 강제로 내뱉는 양인 ‘강제폐활량(FVC)’과 1초당 강제로 내쉴 수 있는 공기량인 ‘1초간 노력 폐활량(FEV1)’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이 두 수치 각각 93%, 90% 정확하게 예측해냈다. 또한 두 수치를 활용해 COPD 고위험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FEV1/FVC)도 약 85%의 정확도로 예측해낸 것으로 나타났다.김남국 융합의학과 교수는 “CT 영상에서 나타나는 폐의 해부학적 특징과 폐기능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들이 이전에 있었지만, 딥러닝을 통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CT 영상만으로 폐기능을 예측하는 연구는 아직 시작 단계인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법으로 여러 흡입제가 개발되고 사용되고 있지만, 흡입제 사용만으로 완치되기는 어렵다”며, “조기에 발견해 흡연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악화하는 것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는 COPD 위험 환자들을 최대한 발견해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는 진단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북미영상의학회에서 발간하는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인 ‘라디올로지(Ra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한편, COPD는 담배, 가스 등에 장기적으로 노출돼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파괴되고 폐포가 망가지면서 폐기능이 떨어져 결국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폐기능이 상당히 떨어지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대부분 없는데, 이미 증상이 발현되고 나서는 손상된 폐포를 회복시킬 수는 없고 최대한 손상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어, 조기에 발견해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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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처방 의사와 의료쇼핑 환자 관리·감독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의료용 마약류만 감시하는 별도의 조직을 신설해 보다 촘촘하고 신속한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사례를 적발해 낼 예정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안전기획관 내에 민관이 협력하는 120명 규모의 ‘마약류 오남용감시단’을 발족한다고 26일 밝혔다. 감시단은 식약처의 마약류 전문 공무원과 의사·약사 등 민간 전문가 협의회 90명 등으로 구성된다.감시단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감시를 총괄하고,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조제·투약과 관련된 약 6억 3000만건의 빅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오남용이 의심되는 마약류 처방에 대한 점검 주기를 연 1회에서 연 2회로 확대해 점검 주기를 단축한다. 최근 처방량이 증가한 ADHD치료제를 조사 대상으로 추가해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 감시망도 확대한다. ADHD치료제를 추가할 경우, 오남용 조사 대상은 총 29종이 된다. 기존 조사 대상은 식욕억제제(4종), 항불안제(10종), 진통제(12종), 프로포폴, 졸피뎀 등이었다.또한 연간 약 10회에 머물던 감시 횟수를 연간 30회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감시방법도 합동점검, 정기점검 등 사후 점검방식에서 선제 기획감시로 사전 점검한다. 청소년 마약, 의료인 셀프처방 등 구체적인 대상의 감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획감시 대상은 연간 1000개소로 대폭 확대한다.효율적인 마약류 오남용 감시를 위해 식약처는 마약유통재활TF에서 의료용 마약류 유통 관리 분야를 분리·독립시켜 마약류 오남용 처방 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현원 재배치로 감시인력을 확충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처방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조치이다.마약류통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마약류 감시지원TF를 구성해 마약류통합정보의 추출·가공·분석과 제공 등 행정지원을 통해 오남용 감시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한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최근 필로폰, 코카인 등 비의료용 불법 마약류보다 의료기관에서 접근이 보다 용이한 의료용 마약류인 펜타닐, 식욕억제제 등을 의료쇼핑으로 오남용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번 식약처의 조직개편과 인력보강을 통해서 적정처방과 사용 환경을 정착시켜 정부가 마약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약류 중독자가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하고 마약류 중독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