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고혈압 17차 적정성 평가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을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앱(건강e음, 병원평가)으로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평가결과는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의료정보 > 의료평가정보 > 병원평가 검색 > 만성질환 > 고혈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병원평가통합포텔에서는 '평가정보 > 요양급여적정성평가 > 만성질환 >고혈압' 탭을 이용하면 된다.이번 평가는 2만 459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약 1년간 외래 진료분을 살폈다. 구체적으로 고혈압에 대한 ▲지속적 외래진료 ▲합병증 예방·관리를 위한 검사 시행 여부 등을 평가했다.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전체 의원의 33.4%인 7007개소로, 전차대비 356개소 증가했다. 양호한 의원을 이용한 환자 수는 411만 명이었는데, 이는 전체 의원 환자 수의 74.4%에 달한다. 양호기관은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심평원은 "의료기관이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민들이 동네 양호기관에 관심을 갖고 이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전체적으로 정기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약 처방을 확인하는 처방 지속 영역은 향상돼, 많은 환자가 연속성 있는 진료와 처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검사 실시 비율은 ▲혈액 검사 실시 68.9% ▲일반 검사 실시 42.4% ▲심전도 검사 실시 31.9%로, 검사간 차이를 보였다.아울러 자료 분석 결과, 고혈압 관리는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보다 한 의료기관을 지속해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일수율은 한 개 기관 이용자(91.7%)가 여러 기관 이용자(80.0%)보다 11.7%p 높았고, 처방지속군 비율은 한 개 기관 이용자(87.5%)가 여러 기관 이용자(65.8%)보다 21.7%p 높게 나타났다.고혈압 적정성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이다. 심평원 안유미 평가실장은 "고혈압의 적정성 평가와 인센티브 지급 사업으로 의원의 만성질환 관리와 의료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며 "많은 환자가 이번에 제공되는 평가 결과로 의료 질이 우수한 우리 동네 의원에서 국민들이 꾸준한 만성질환 관리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외래에서 꾸준히 관리하면 질병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외래 민감성질환이다.
-
논란 끝에 6월부터 시행되는 비대면 진료 사업 초진 예외허용 대상에 소아환자가 포함됐다. 단, 소아 환자의 비대면 초진은 휴일과 야간에만 허용되며, 처방은 불가능하다. 의사와 상담은 할 수 있으나 약은 탈 수 없다.보건복지부는 30일 오전 열린 ‘2023년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보고하고 오는 6월 1일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재진, 의원급 의료기관 진료를 원칙으로 하되, 일부 특수 상황에 한해 초진과 병원급 의료기관 진료를 허용했다.예외적으로 초진이 허용되는 대상은 의료기관이 부족한 섬·벽지 환자,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거동불편자, 장애인, 감염병 확진자다. 소아 환자는 휴일과 야간(평일 오후 6시∼익일 오전 9시, 토요일 13시~익일 오전 9시)에 한해 초진이 가능하다. 이때 소아환자의 초진은 의학적 전화 상담으로 제한된다. 처방은 불가능하다. 전화 상담 후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상황인지, 상비약으로 대처가 가능한지 등만 판단할 수 있게 돕는단 것이다. 병원급 의료기관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는 경우도 특수한 경우로 한정된다. 재진 환자 중 병원급 진료가 불가피한 희귀질환자(1년 이내), 수술·치료 후 지속적인 관리(30일 이내)가 필요한 환자다.일부 예외적 초진 허용 대상 외에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동일한 질환에 대해 추가로 진료를 받는 경우만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대면진료를 받은 지 1년 이내 ▲그 밖의 질환은 30일 이내여야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진료 후 약 수령은 약사와 환자가 협의한 방식에 따라 진행된다. 원칙은 본인 또는 대리 수령이다. 재택 수령 가능 대상은 섬·벽지 환자, 거동불편자, 감염병 확진자, 희귀질환자로 제한된다.한편, 비대면 진료는 기존 대면 진료비보다 더욱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비대면진료 수가는 대면진료의 130% 수준으로, 환자는 대면진료를 할 때보다 비대면진료비를 30% 더 지불해야 한다.
-
-
등산이나 운동 등 야외활동을 하다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이 생기면 어떤 병원을 가야 할까 고민이 된다. 정형외과는 뼈가 부러졌을 때 혹은 수술이 필요할 만큼 크게 다쳤을 때 가야 할 곳 같고, 통증의학과는 통증만 해결될 거 같아서다. 만일 활동 후 갑작스러운 통증이 생겼다면 일단 정형외과부터 가보자.대한정형외과학회는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무릎과 발목 부상자가 늘고 있으나 제때 치료를 하지 않아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고 밝히고, 통증이 있으면 정형외과부터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간단한 진단과 초기 대처로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이 완치 불가능한 관절염 등 합병증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급증함을 우려했다.대한정형외과학회 이재철 홍보위원장은 “레저,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며 무릎 관절 손상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그는 “무릎 손상은 관절 염좌, 십자인대 파열, 반월상 연골판 파열 등 원인 질환도 매우 다양한데, 적절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인대 및 관절 손상이 심화하거나 관절염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손상 초기부터 원인을 정확히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실제로 25세 남성의 경우, 격렬한 축구 후 심한 무릎 통증이 생겼으나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 통증 치료만 하다가, 연골이 완전히 망가져 외상성 관절염이 생겼다. 초기에 적절한 시술을 받았으면 관절염으로 진행하지 않을 수 있는 사례였다. 이 위원장은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발목을 삐끗하거나 뼈, 인대 등에 충격이 가해지는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발목 부상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발목 염좌’의 경우 매년(2016~2021년) 100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발목 외측 복사뼈 골절 환자 수’는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6년보다 9.4% 증가했다.그러나 발목을 삐끗하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원을 찾는 이는 더욱 많다. 정형외과를 가면 꼭 수술적 치료나 깁스 등 불편한 치료만을 권한다는 인식 때문에 정형외과보단 통증의학과나 재활의학과를 찾기 때문이다.이재철 위원장은 “급성기 발목 통증 환자는 조기에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전문적 치료와 재활을 시작하면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회복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깁스 및 보조기로 고정하며 경과를 지켜보다 정형외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기능적 운동치료나 적절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나, 이에 적기의 치료를 놓칠 경우 추후 심한 동통성 발목 질환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학회 측은 신체활동 후 무릎과 발목에 통증이 생기면 반드시 정형외과를 찾고, 평소 무릎·발목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재철 위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가 하는 전문적인 신체 진단과 MRI 판독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며, "통증이 있다면 일단 정형외과부터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운동은 가벼운 걷기부터 하고, 통증이 느껴지면 중단해야 하며, 하지 유연성과 하지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
일명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은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운반체로서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예방인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HDL콜레스테롤이 코로나 면역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의 코로나 감염률이 약 3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된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환자들의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했는데, 회복 두 달 후쯤 다시 감염 전 HDL콜레스테롤 수치로 회복되었다. 연구팀은 HDL은 콜레스테롤 역수송을 넘어 면역조절자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HDL기능의 저하는 바이러스 감염기간 중 사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연구팀에서 코로나 환자와 정상인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정상인의 평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약 51mg/dL인데 비해 코로나 환자들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의 평균은 약 30mg/dL로 매우 낮았다.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환자들의 경우 심각한 증상이 발현된 위험성이 2.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DL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코로나 감염 환자들이 회복되어 음성을 받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정상적인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렸을 때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제거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10일이었던 것에 비해, HDL콜레스테롤이 낮은 환자들은 이보다 3배 정도 더 많은 평균 32일이 걸렸다. 국내 연구도 있다. 레이델연구원 조경현 원장은 젊고 건강한 사람들의 혈액으로부터 HDL을 채취하여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사멸 능력을 확인했으며, HDL의 품질에 따른 항바이러스효과의 차이도 분석했다.HDL은 입자의 크기는 작지만 20여종의 단백질과 항산화효소 등을 포함하고 있어 강력한 항산화, 항염증,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 HDL은 입자의 크기가 크고 모양이 둥글고 뚜렷할수록 더 건강한데, HDL이 건강할수록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능력도 커진다. 정상적인 HDL은 입자의 크기가 직경 18-21nm로 크고 구조와 윤곽선이 뚜렷한 반면, 당화된 HDL은 크기가 13-16nm로 작고 구조와 윤곽이 흐릿한 것이 특징이다. 레이델연구원 조경현 원장은 “HDL의 품질과 기능이 높아져야 HDL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사멸 능력이 증가한다”며 ”HDL의 기능이 개선되면 코로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염질병에 대한 억제능력이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조경현 원장팀은 사람의 혈청에서 초원심분리를 통해 채취한 정상적인 HDL(고밀도지단백질)이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대한 우수한 사멸 능력을 가졌음을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HDL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코로나 예방 및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대한민국 특허를 등록했다.
-
KOTRA에서 주관한 2023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23)이 30일 개막했다. 6월 2일까지 개최한다.서울푸드는 국내 식품산업 기업들의 수출과 국내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식품 산업의 트렌드와 혁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국내 최대, 아시아 4대 식품 전문 전시회로, 올해에는 전 세계 39개국에서 기업 1316개사가 참여했다.개막식에는 KOTRA 유정열 사장과 KINTEX 이재율 대표, 인포마마켓(Informa Markets) 크리스토퍼 이브(Cristopher Eve) 아시아 부사장 등 국가관으로 참여하는 23여 개국의 대사들이 참석했다.올해로 41회째 진행되는 이번 '서울푸드 2023'에서는 푸드테크와 관련된 국내외 다양한 제품과 프로그램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참가기업이 약 37%, 부스 개수는 약 44% 증가했으며, 글로벌 식품 트렌드, 수출 상담 서비스, 각종 어워즈,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올해에는 참가업체들의 수출과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해 KOTRA의 전 세계 84개국 129개 해외무역관이 선정한 구매력 높은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와 국내기업들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소셜커머스, 무역 관련 기업의 바이어들과의 국내 유통 바이어 상담회도 함께 진행한다.'서울푸드 2023'은 킨텍스 1전시장의 5개 홀에서 진행되며 전시장 1홀과 2홀에서는 식품기기 분야인 ▲서울국제식품기기전 ▲서울국제호텔&레스토랑기기전 ▲서울국제식품포장기기전 ▲서울국제식품안전기기전이 기업 189개사, 부스 944개 규모로 열린다. 3, 4홀에는 국내 식품 기업 469개사와 5홀에는 39개국의 해외기업 658개사, 부스 732개 규모로 참가한다.이와 함께 전 세계 푸드테크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한 '제7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컨퍼런스'가 양극화가 심화되는 지금 'New Demand, 미래를 위한 푸드 혁신'을 주제로 이달 31일에 개최된다. 또한, 실제 전시회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서울푸드 2023 X 카카오메이커스 온라인 페어'도 6월 5일까지 진행된다.한편, 이번 서울푸드 2023에서는 전시산업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참가업체와 참관객 대상 'ESG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유정열 사장은 "K푸드가 해외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성과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및 국내 시장 진출이 어려운 기업들이 많다"며 "이번 행사가 판로 확대와 다양한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
존슨앤드존슨에서 소비자·헬스 사업 부문을 기반으로 분사한 '켄뷰코리아'가 전국의 약대생을 대상으로 '2023 약대생 썸머 인턴십'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모집 기한은 6월 4일까지다.7월 3일부터 8월 23일까지 총 8주간 진행되는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미래의 약사들인 약대생들이 헬스케어 기업의 다양한 영업, 마케팅 업무를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약사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돕는 ▲디테일링 업무부터 ▲마케팅·영업 실무진 멘토링 ▲약사로서의 다양한 커리어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약사 선배들의 강의 (광고, 홍보·마켓 리서치 등 영업 마케팅 분야 전문가들의 특강)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채용 전제형'이 아닌 약대 전공자의 '헬스케어 기업 체험 프로그램'이다.인턴십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6월 4일 자정까지 켄뷰 채용사이트 접속 후 키워드(Keyword)란에 포지션 넘버 '2307007798W'를 검색한 후, 해당 모집 공고 'Kenvue Pharmacy Student Summer Internship(약대생 인턴십)' 속 'Apply'를 눌러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켄뷰 셀프케어 사업부 배연희 상무는 "최근 존슨앤드존슨의 소비자·헬스 사업 부문으로 새롭게 분사된 켄뷰의 새로운 출범과 더불어 약대생을 대상으로 유익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켄뷰 코리아 백준혁 대표이사는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미래의 약사인 약대생들에게 헬스케어 기업의 다양한 커머셜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약사로서 진로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한편, 켄뷰는 스킨헬스 분야의 존슨즈, 클린앤클리어, 뉴트로지나, 아비노와 일반의약품인 타이레놀, 니코레트, 로게인, 의약외품인 리스테린 등의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헬스케어 전문회사다.
-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출범한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가 30일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한 대국민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인식조사 결과에 기반한 대정부 정책 제언을 전달했다.안전상비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 기존에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일반의약품 중 주로 가벼운 증상에 한해 환자 스스로 판단해 시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국 외 판매 의약품’이다. 약국뿐만 아니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점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성분, 부작용, 함량, 제형, 인지도, 구매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20개 품목 이내의 범위에서 정한다. 현재 해열진통제 5종, 종합감기약 2종, 소화제 4종, 붙이는 소염진통제(파스) 2종으로 구성된 13개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 7월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지정한 13개 품목을 발표하며 제도 시행 6개월 후 중간 점검, 시행 1년 후 품목을 재조정키로 했지만, 10년이 경과된 지금까지 점검 및 품목 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약사법에서는 안전상비의약품을 20개 품목 이내의 범위로 규정하지만, 아직까지 법률 신설 당시 결정된 13개 품목에 머물러 있다.바른사회시민회의, 서울시보건협회,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미래건강네트워크, (사)행복교육누리, 그린헬스코리아, 한국공공복지연구소, 공공정책연구소,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9곳으로 구성된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보건복지부로 하여금 안전상비의약품 제도에 대한 정기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지정심의위원회 운영 제개로 약사법을 준수하기를 촉구했다.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국민들은 약국이 영업하지 않는 심야시간에 열이 나거나 몸이 아프면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을 구입해 병·의원 및 약국의 공백시간을 해결한다”며 “안전상비약 제도는 안전성 담보가 가능한 선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고려한 품목 확대 및 재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와 관리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특히 소비자 공익네트워크가 진행한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만19~69세 미만 남녀 소비자 1000명)의 94.4%가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제대에 대해 알고 있고, 71.5%가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안전상비약 구입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62.1%는 ‘품목 수가 부족해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41.3%는 편의점에서 필요한 의약품을 구입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는 ‘찾는 약이 편의점에 없어서’가 59.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찾는 약이 안전상비약이 아니어서’가 40.7%로 뒤를 이었다. 확대 및 개선 방향에 대한 응답은 새로운 효능군 추가(60.7%), 새로운 제형 추가(46.6%), 기존 제품 변경・추가(33.6%) 순으로 확인됐다. 소비자 공익네트워크 이영주 사무총장은 품목 확대와 관련해 "(조사 결과에서)10명 중 7명꼴로 지사제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고, 이는 기존 연구들에서도 꾸준히 제기되어 온 요구"라면서도 "소아용 감기약과 소화제에 대한 수요가 새로 형성된 것은 응급상황 시 이용률이 높은 편의점 안전상비약의 특성상 영유아의 부모중에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안전상비의약품 제도의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을 발표한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이주열 교수는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는 건강관리의 핵심 방향인 자기건강관리(self-care)와 적극적 건강관리(positive care)의 측면에서 안전상비약 제도를 적절한 보건정책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수요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이용자의 41.3%는 필요한 의약품을 충분히 구입하지 못하고 있어,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시에는 국민의 선호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품목 확대 및 재편과 관련해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문단체에서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복지부가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와 지식을 갖고 안전상비약을 올바르게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헬스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최근 공공심야약국 법안이 통과되며 약사들의 노고로 저녁시간까지 의약품 구입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새벽시간대나 약국 자체가 적은 도서산간 지역은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며 "정부가 2012년에 이미 안전상비약 제도를 제정하며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국가 재정을 할애하면서까지 공공심야약국을 제도화 한 배경에는 두 제도 간 상호보완 기능을 기대한 결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구체적인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다른 단체들과의 협의 등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선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
-
전당뇨(prediabetes)가 2형 당뇨병 발병으로 이어지는 나이가 빠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당뇨는 혈당 또는 포도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병으로 정의될 만큼 높지는 않은 상태다. 공복 혈당으로 봤을 때 126부터는 당뇨, 100 이상이면 전당뇨로 본다.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당뇨병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연구 시작 당시 당뇨병이 없던 1만1656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20%(2330명)는 당뇨병 전 단계인 전당뇨를 앓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이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연령을 확인하고, 인지적·정신적 기능 측정 테스트를 하며 치매 발생 추이를 지켜봤다.연구 결과, 60세 이전에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3배 더 높았다. 이러한 치매 위험은 노년기에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의 경우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60~69세에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치매 위험이 73%로 떨어졌고, 70~79세에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23%로 더 떨어졌다. 당뇨병 발병 나이가 80세 이후인 경우는 치매 위험 상승과 연관이 없었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인슐린 저항성과 높은 혈당 수치는 치매의 원인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가 축적되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즉,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가 뇌에 쌓이면 뇌세포의 손실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결국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한편, 미국 알츠하이머 약물 발견 재단(Alzheimer's Drug Discovery Foundation)의 예방 및 노화 책임자인 유코 하라 역시 “제2형 당뇨병은 치매의 확실한 위험”이라고 말한 바 있다. 2형 당뇨병은 전 세계 당뇨 환자 약 5억3700만명 중 90%가 앓는 만성질환으로, 특히 청소년기부터 40세 이전까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 발병률이 크게 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라는 “건강한 식단과 운동, 체중 조절은 당뇨병 예방과 관리의 첫 단계”라며 “혈당 수치를 최적의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연구 저자 마이클 팽 조교수는 “전당뇨가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것은 치매를 예방하는 중요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유럽 당뇨병 연구협회(EASD)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에 최근 게재됐다.
-
-
-
-
-
-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의 대장암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소송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전 전 의원이 현재 대장암 4기”라며 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전 전 의원은 29일 유튜브 채널 ‘전여옥TV’에 올린 영상에서 “더 열심히 싸우고, 목숨 걸고 글도 쓰고, 방송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2019년 암발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한국인에게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그러나 수술받은 후 완치하는 환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며,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면 4기에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대장암을 의심해봐야 할까?◇혈변 안 누는 환자도 有… ‘대장내시경’이 가장 정확대장암이 있으면 검붉은 혈변을 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혈변을 눈 적 없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별다른 전조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대장암 환자도 있기 때문이다. 혈변 외에 다른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화불량이 잦거나, 배 부근이 불편하거나, 배변 습관이 변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들은 대장암 환자에게서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므로 신체 이상 증상만으로 대장암 발생 여부를 가늠하기란 어렵다. 결국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답이다.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려면 국가 건강 검진에 포함된 대변잠혈반응검사를 받고, 필요에 따라서는 대장내시경까지 받는 게 좋다. 검사받기 꺼려질 수 있지만, 대장내시경은 현재까지 대장암을 발견하는 가장 확실한 검사법이다. 보통은 50세부터 대장내시경을 받지만, 최근 젊은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45세부터 받는 것이 권장된다. ◇수술 후 완치 비율 높아, 예방하려면 ‘가공육’ 섭취 줄이기대장암은 ▲종양이 벽에 침투한 정도 ▲림프절·폐·간·복막 등으로 암세포가 전이된 정도에 따라 1~4기까지 나뉜다. 암세포가 대장에만 있을 땐 1~2기, 림프절까지 전이되면 3기, 간·폐 등 다른 장기에 전이되면 4기로 분류된다. 1~3기 환자는 수술을 받는 게 원칙이다. 4기는 수술할 수 있다면 수술하고, 수술이 어렵다면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해 수술이 가능한 상태가 되는지 본다. 내시경으로 절제가 가능한 환자는 내시경으로 암세포를 뗀다. 내시경 절제가 불가능하면 개복·복강경·로봇 수술 등으로 암이 발생한 부위를 절제한다. 치료법이 다양하고 항암치료도 잘 듣는 편이라 수술 후 완치하는 환자가 많다. 대장암 4기 환자라도 수술 후 방사선 치료로 다른 장기에 전이된 암세포를 제거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발생 원인이 다양한 만큼,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 전반을 관리해야 한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비만 등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없을 때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운동을 열심히 한다. 적색육·가공육은 지나치게 먹지 말고,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좋다. 변이 만들어져서 바깥으로 배출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도록 변비가 있다면 개선한다.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1.5배 크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가족 간에 식습관을 공유하기 쉬운 탓이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45세보다 이른 나이인 40세부터 대장 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는 게 좋다.
-
40세 미만이라도 건강검진 때마다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는다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대사증후군과 갑상선암 발병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09∼2013년 국가건강검진을 4회 이상 받은 20~39세 120만4646명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매년 시행된 건강검진에서 대사증후군을 누적 진단받은 검진자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대사증후군을 한 번도 진단받지 않은 건강한 인구에 대비해 비교·분석했다. 이 기간 갑상선암 발병률은 0.5%(5929명)였다.연구 결과, 대사증후군 누적 진단이 많을수록 갑상선암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대사증후군 진단 횟수가 1회, 2회, 3회, 4회인 경우 갑상선암 위험이 각각 1.12배, 1.25배, 1.33배. 1.48배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남자 90㎝, 여자 85㎝ 이상) ▲공복혈당(100㎎/dL 이상) ▲혈압(수축기 130/이완기 85㎜Hg 이상) ▲중성지방(150㎎/dL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남자 40㎎/dL, 여자 50㎎/dL 미만)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비만을 포함하는 대사증후군이 음주, 흡연, 신체 활동 저하처럼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생활 습관과 그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있어 갑상선암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 저자 김진영 임상진료 조교수는 "특히 비만은 염증을 오래 지속시키고, 인슐린 및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성호르몬 등을 정상 수준보다 높이는 등의 신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전의 여러 연구에서 갑상선암을 포함한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10여 개의 암종이 비만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 성인의 복부 비만율은 최근 10년 동안 19%에서 24%까지 증가함으로써 암 발생 위험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연구 저자 권혁상 교수는 "대사증후군이 계속해서 진단된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데도 생활 습관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며 "주기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대사증후군을 개선한다면 갑상선암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내과학회 학술지(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