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껌 40개 꿀꺽한 소년, 위장 CT 찍어봤더니 충격…

입력 2023.05.30 14:20

위장 모습
한꺼번에 껌 40개를 삼킨 5세 소년 위장 CT 사진에서 발견된 껌 뭉치 모습./사진=Science Direct 캡처
미국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5세 소년이 위장에 쌓인 다량의 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년은 한꺼번에 40여 개 무설탕 껌을 삼킨 뒤 다음날 위장관이 막혀 설사와 경련을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 갔다. CT 촬영을 한 결과, 소년의 위장에서 거대한 껌 뭉치가 발견됐다. 의료팀은 식도경이나 금속관을 소년의 목 아래로 집어넣고 집게를 사용한 후 껌을 꺼냈다. 이후 여러 차례 껌을 꺼내는 과정이 반복돼 소년은 인후통을 겪은 후 퇴원할 수 있었다. 왜 다량의 껌을 삼키면 문제가 될까?

껌은 향을 내는 감미료와 향료, 방부제 그리고 고무 재질의 기초제 등으로 구성된다. 껌에 함유된 고무 재질의 기초제는 분해가 되지 않아 다른 음식과 덩어리를 형성하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장 속에 머물면서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물질은 위산에 의해서도 분해되지 않는데, 보통은 기관 내에 쌓이거나 들러붙지 않고 대체로 소화 기관을 통해 하루 만에 몸속에서 빠져나간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껌을 삼키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도 껌이 다른 음식물과 덩어리를 형성해 소화 기관이 막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 1998년 발표된 해외 연구에 따르면 껌을 삼키는 습관 때문에 장 폐색증 등이 생긴 사례가 있다. 심한 변비에 시달렸던 4세 남자 아이의 경우 부모가 주는 껌을 하루 5~7개 삼키는 습관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화기관이 약한 어린이, 그리고 위·장 절제술을 받았거나 궤양성 장염이 있어 껌이 장에 들러붙을 가능성이 있는 성인 역시 껌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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