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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간편하게 입 냄새를 없애고, 입을 상쾌하게 하는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가글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든가 구강청결제 사용 직후 입안을 물로 헹구는 등 잘못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가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양치 후 바로 구강청결제 사용해도 괜찮을까?양치 후 가글을 하는 것 자체는 구강 청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대안암병원 치과치주과 박정수 교수는 “대개 칫솔질만으로도 충분히 구강 위생이 유지되기는 하지만, 가글을 사용한다면 치태 형성을 낮추는데 부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때 구강청결제 제품 성분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유칼립톨, 멘톨, 티몰, 살리신산 메틸 등과 같은 에센셜오일 기반의 구강청결제는 양치 후 바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CPC(염화세틸피리디늄)성분이 포함된 구강청결제는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과 만나 치아 변색을 유도할 수 있다. 따라서 양치 후 30분 이후에 사용해야 한다. ◇양치 대신 가글만 해도 괜찮을까?구강청결제 사용만으로 양치질을 대신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구강청결제에는 각종 항균 성분과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 성분이 들어 있지만, 가글은 어디까지나 양치질의 보조수단이다. 가글보단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혀에 낀 설태가 입 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에 양치질할 때 치아뿐만 아니라 혀를 깨끗하게 닦아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가글은 얼마나 자주 하는 게 좋을까? 가글은 1일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구강청결제 10~15mL 정도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후 뱉어내면 된다. 박정수 교수 역시 “가글은 대게 하루 두 번 정도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상 가글을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구강청결제에는 알코올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사용 후 알코올과 수분이 같이 증발하면서 입안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입 냄새가 심해지며 정상 세균총이 파괴돼 충치·잇몸 질환 발생 위험까지 커진다. 일부 구강청결제에 포함된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이 치약의 계면활성제와 결합하며 치아 변색을 유발하기도 한다.◇구강청결제 사용 후 바로 물로 헹궈도 될까?구강청결제 사용 후 입안에 남아있는 느낌 때문에 물로 입안을 다시 헹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꼭 헹굴 필요는 없다. 박정수 교수는 “가글은 입안 점막 등에 남아 있는 것이 약효를 얻는 데 도움이 되므로 바로 물에 헹구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즉, 가글 성분이 물에 희석돼 구강 내 소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단 뜻이다. 또한 입안에 미미한 구강청결제 성분이 남았다고 해서 몸에 큰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 다만, ▲65세 이상 ▲베타차단제·칼슘통로차단제 성분의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가글 후 물로 가볍게 입안을 헹구는 게 낫다. 구강 내 침 분비량이 줄어든 상태일 수 있어 구강청결제의 소독·향균 성분이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구강청결제가 권장되는 사람들은?칫솔이 치아 구석구석까지 잘 들어가지 않거나, 구강구조상 칫솔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람들은 가글을 하는 게 좋다. 대표적으로 양악수술을 했거나 발치, 임플란트 등의 구강 관련 수술을 한 사람의 경우 3~5일 정도 구강청결제를 이용한 가글을 하면 치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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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한 시원한 음료를 들이켜 마시다 보면 자연스레 얼음까지 씹어먹게 된다. 그런데,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이 얼음도 식중독 위험을 완전히 피해 갈 순 없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9년도에 커피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식용얼음을 검사한 결과, 커피전문점 식용얼음의 부적합률이 18%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2곳에선 적합 세균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중국 패스트푸드 매장에선 화장실 변기물 보다 더 많은 수의 세균이 얼음에서 발견된 사례도 있다. 밖에서 먹는 커피와 콜라 속 얼음, 믿고 먹어도 괜찮은 걸까? 식용얼음 위생 상태, 과연 안전한지 따져봤다.◇제빙기 교차오염 및 위생관리 부실에 의한 얼음 부적합 사유 많아식품접객업소에선 제빙기를 통해 매장에서 얼음을 직접 만들거나 이미 제조된 포장판매얼음을 사용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이때 얼음에서 검출되는 세균은 대개 제빙기 교차오염 및 제빙기 위생관리 부실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식약처가 포장판매얼음인 컵얼음과 제빙기 얼음 등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한 식용얼음 위생 검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적발된 식용얼음은 모두 제빙기 식용얼음이었다. ‘식품접객업소 얼음에 대한 미생물학적 오염도 조사 및 관리 방안’ 논문에서 얼음의 미생물학적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제빙기를 사용하는 식품접객업소에서 일반세균 평균 검출량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연구에 참여한 경기대 식품생물공학과 이호 명예교수는 “손 씻기 등 종업원들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지 않았을 때 오염된 손으로 얼음스쿱을 만지고 이를 제빙기 안에 두는 과정에서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제빙기 속 얼음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식중독 감염 위험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종업원이 화장실을 다녀와 제대로 손을 씻지 않고, 얼음스쿱 등을 만졌을 때 분변이 얼음에 오염돼 대장균 등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얼음 자체에서 식중독균이 번식했을 가능성은 드물다. 이호 명예교수는 “얼음의 원재료는 물로, 물 자체가 식중독균에 오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식중독에 취약한 지하수를 이용해 얼음을 만드는 경우도 거의 없기 때문에 얼음 자체에서의 식중독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얼음스쿱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보관 용기에 두어야따라서 얼음을 푸는 용도로 사용하는 얼음스쿱은 항상 소독 후 사용하고, 교차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얼음 보관 용기에 함께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하는 제빙기 얼음의 위생적 관리를 위해 제빙기의 세척과 소독을 철저히 하고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하는 등 제빙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빙기 청소업체 콜드케어 JM 강현용 대표는 “겉으로 봤을 때 제빙기가 깨끗해도 안엔 세균, 곰팡이, 녹, 석회질 등이 다양하게 쌓여 있어 얼음이 만들어지고 나오는 과정에서 얼음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청소를 반드시 해줘야 한다”며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오염은 더 빨리 되지만,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제빙기 워터커튼, 얼음판 등을 완전분해해 청소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강현용 대표는 “스쿱에 의해 교차오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얼음스쿱을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따로 보관할 장소를 마련해 두길 권한다”며 “또한 제빙기 필터도 최소 6개월에 한 번씩은 교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에서도 월 1회 이상 제빙기 내부를 분해해 꼼꼼히 세척하고 살균소독제로 살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얼음스쿱 세척 역시 마찬가지로 살균소독제를 이용해 세척하고 자연건조시키며 제빙기 안을 제외한 보관 용기에 둘 것을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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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에서 지난 2주간 ‘암성 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한 암성 통증 완화 캠페인이 진행됐습니다. 암성 통증이란, 암 환자 또는 암 생존자가 겪는 모든 통증을 일컫는 용어로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보건복지부 암성 통증 관리지침 권고안에 의하면, 암을 경험한 환자의 60% 이상이 암성 통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통증 자체로 인한 고통스러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암성 통증이 지속, 악화되면 암 치료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 환자라면 암성 통증을 미리 알고 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암성 통증의 유형은 매우 다양합니다. 암이 장기를 침범해서 나타나는 ‘체성통’과 ‘내장통’이 대표적입니다. 체성통은 피부나 관절 등에 나타나는 통증으로, 지속적으로 쑤시거나 눌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내장통은 조이는 듯한 느낌과 함께 구역, 구토, 발한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수술 부위의 신경 손상이나 항암·방사선 치료 후 신경섬유 손상으로 인해 저리고 화끈거리며 시리고 따가운 신경병성 통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 암 자체와는 관련 없는 이유로 통증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심리적 요인, 사회경제적 상태, 통증 대처 방법 등 개개인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통증을 경험합니다.암성 통증은 치료를 통해 대부분 개선됩니다. 암 환자의 70~90%는 적절한 관리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약성 진통제 중독이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암성 통증 관리에 대한 인식 부족, 통증에 대한 표현 부족 등에 의해 제대로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통증이 있다면 어느 부위이든, 어떤 강도이든 참지 말고 지금 바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통증이 있을 때 어디가 어떻게 얼마나 아픈지, 어떻게 하면 더 아프고 덜 아픈지, 진통제 투여 효과가 있는지, 투여 후 부작용이 있는지 등을 상세하게 표현할수록 꼭 맞는 도움을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암성 통증이 진단되면, 통증 관리 원칙에 따라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대부분의 통증은 진통제로 조절하며 통증의 원인, 강도에 따라 비마약성 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보조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우려하는 것과 달리 암성 통증을 위해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암성 통증 관리 지침에 따라 약물 중독과 그로 인한 금단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사용 지침이 마련돼 있습니다. 진통제 내성 역시 흔하지 않으며 강한 진통제를 썼다고 해서 나중에 내성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처방받은 진통제가 지속성(서방형) 진통제라면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면 됩니다. 중간에 돌발성 통증이 나타날 경우, 속효성 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이외에 신경차단 치료, 방사선 치료, 수술 및 비약물적 치료로 통증을 조절합니다.암성 통증은 치료로 충분히 없앨 수 있습니다. 아프다고, 더 아플까봐 걱정하지 마세요.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지금 바로 통증을 관리하기 시작하세요. 암 주치의와 함께라면 효과적으로 암성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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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를 혼합복용하면 전체 사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우리나라는 칼슘 섭취가 비교적 적은 국가 중 하나다. 또 칼슘 섭취에 대한 기존 연구는 서양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고, 비타민D 관련 대규모 임상연구도 우리나라 인구 현실과는 달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었다.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팀(김신곤, 김경진B, 김남훈, 김경진A, 최지미)이 최근 한국인 대상으로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를 사용했을 때 사망률 변화를 살펴봤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90일 이상 칼슘보충제를 단독으로 복용한 6256명과 칼슘보충제와 비타민D를 함께 병용한 2만 1590명 등 총 2만 7846명의 환자 데이터를 칼슘, 비타민D 영양제 모두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 2만 7846명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칼슘보충제를 단독 복용한 그룹과 대조군 사이에는 전체사망률에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비타민D와 칼슘보충제를 혼합 복용한 그룹은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전체사망률이 15%나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도는 28%로 더 낮아졌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65세 이상 고령일수록 ▲심혈관이나 암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을 때 더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칼슘은 500mg 이하로, 비타민D는 500~999IU로 복용했을 때 가장 사망률을 많이 낮췄다.김경진B 교수는 "본 연구 결과로 칼슘과 비타민D의 병합요법이 사망률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비타민D가 부족한 경향이 있는 한국인에게 의미가 큰 연구로, 특히 비타민D가 부족한 취약군에게는 칼슘과 비타민D 병합요법을 적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내과학회지 저널 'JIM'(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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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피부에서는 땀이 난다. 겉보기에 동일해 보이는 땀은 실은 두 가지 종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물 같은 땀'이 있고, 겨드랑이에서 분비되는 '체취가 진한 끈적한 땀'이 있다. 둘은 생성 기전과 나오는 부위가 다르다. '물 같은 땀'은 피부의 에크린샘에서 나온다. 에크린샘은 전신에 분포하고 입술, 음경, 귀두, 음핵 정도에만 발견되지 않는다. 바꾸어 말하면 입술, 음경, 귀두, 음핵 등에는 거의 땀이 나지 않는다. 에크린샘은 구불거리는 모양의 샘이며 진피 아래층에서 염분이 높아지면 주변의 수분을 짜서 땀으로 내보낸다. 특정한 '땀'을 만들어 놓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삼투압 기전으로 피부의 수분을 짜서 염분과 섞어 내보내는 것이다. 피부에서 빠져나간 수분은 인체 내에서 삼투압으로 자연스럽게 보충된다.에크린샘에서 나온 땀의 구성 성분은 소변과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농도가 아주 묽다. 수분은 증발하여 체온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피부는 수분이 마르면서 염분을 재흡수하기도 한다. 땀은 소변과 마찬가지로 배출될 때 냄새가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세균과 반응해 냄새가 난다. 그래서 땀을 많이 흘린 옷가지를 오래 두면 소변에서 나는 냄새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아포크린샘은 에크린샘보다 열 배가 크고 훨씬 깊은 곳에 있다. 아포크린샘은 세포 조각을 섞어서 농축된 땀을 배출하는데 그 통로로 기존 모공을 사용한다. 그래서 아포크린샘은 굵은 털이 있는 곳에 주로 배치되어 있다. 가장 많은 곳은 겨드랑이로 아포크린샘에서 배출된 땀도 처음에는 냄새가 나지 않으나 곧 피부에 있는 지방질과 세균과 섞여 특유의 체취를 낸다. 그래서 몸에서 가장 특징적인 냄새가 나는 곳은 겨드랑이다. 그다음으로는 유두의 유륜 근처를 잘 보면 우둘투둘한 부분이 십여 개쯤 있는데, 여기가 아포크린샘이다. 배고픈 신생아가 엄마의 젖꼭지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아포크린샘은 털과 함께 발달하므로 유륜 근처에 털이 자라는 경우가 흔하다.특이하게 외이도에도 아포크린샘이 있다. 여기서 나오는 땀은 말라서 특징적인 체취가 나는 귀지가 된다. 귀지도 땀의 일종인 것이다. 콧볼에도 아포크린샘이 있는데 인간이 무의식중에 콧볼을 만지는 이유로 꼽기도 한다. 그리고 하복부와 항문 근처의 아포크린샘은 성적인 의미가 있다. 사실 인간의 모든 체취 자체는 성적인 의미를 포함하는데, 인간은 청소년기를 거쳐 성적으로 성숙하면서 아포크린샘이 발달하고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서 특유의 체취가 강해지기 시작한다. 아포크린샘과 함께 있는 털의 존재 또한 체취를 머금으려는 의도가 있다. 제모를 하면 모공이 좁아지므로 체취가 줄어드는 것도 아포크린샘의 특징 때문이다.털이 남아 있는 짐승의 땀은 대부분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된다. 반면 매끈한 피부를 지닌 인간의 땀은 대부분 에크린샘의 묽은 땀이다. 인간보다 개나 고양이의 피부에서 특유의 체취가 더 많이 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또한 이 묽은 땀은 인간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기가 막힌 묘수였다. 인간은 에크린샘에서 다량의 수분을 삼투압으로 배출해서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체온을 낮춘다. 반면 다른 포유류는 털이 있는 피부에 끈적거리는 땀이 나서 체온을 낮추기에는 비효율적이다. 사실상 많은 포유류의 땀은 체온 조절이 아니라 체취를 발산하는 용도로 해석하기도 한다.효율적인 체온 조절은 인간이 최강의 동물로 격상하는 결정적 분기가 되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의 대결에서 단기적으로 힘을 내서 싸우면 승리할 수 없지만 장거리 대결을 하면 무조건 이겼다. 다른 동물은 격한 운동을 오래 하면 체온을 조절하기 어려워 장거리 달리기에는 결국 뻗어버렸다. 그래서 선사 시대의 무리 지은 인간은 멀리서 도구로 짐승에게 상처를 입히고 지칠 때까지 쫓아가서 잡아 왔다. 이 사냥법에 당한 지구상의 수많은 포유류가 멸종해 버렸다.현재의 인간은 연약해 보이지만 장거리 달리기에는 어떤 동물보다 강하다. 결국 지구에서 인간이 최강의 동물로 살아남은 것 또한 털이 사라지면서 땀이 에크린샘의 묽은 땀으로 바뀌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해석이 가능하다. 더불어 인간의 지능이 발달한 결정적인 계기 또한 묽은 땀으로 꼽기도 한다. 더위에 맞서 몸을 효율적으로 식혀서 두뇌의 온도를 조절하면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었다. 무더운 여름 땀을 흘릴 때 체온 조절과 성적 체취, 인간의 승리를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땀 때문에 우리는 더 똑똑해진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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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습하고 더운 날씨엔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높아진 온도에 의해 땀과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에 거슬려도 함부로 짜선 안 되는 여드름이 있다. 제거 시 주의해야 할 여드름 형태를 알아본다.빨갛게 올라온 여드름은 짜면 안 된다. 빨갛게 올라온 여드름은 염증을 동반한 ‘구진성 여드름’으로, 여드름균이 피지를 분해하면서 생긴 물질이 주변 모낭(털을 만드는 피부 기관)벽이나 진피(혈관과 신경을 포함하고 있는 피부의 층)를 자극해 발생한다. 함부로 짜내면 여드름균이 주변으로 퍼져 염증이 악화할 수 있어 짜지 말아야 한다. 대신 여드름 전용 비누나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여드름 부위를 살균하는 티트리 용액을 바르는 것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눈에 너무 띄어 스트레스라면 여드름의 원인인 피지샘을 파괴하는 레이저 등의 피부과 시술을 받을 수 있다.노란 여드름은 구진성 여드름보다 염증이 악화해 모공 속에 노란 고름이 생긴 여드름으로, 이 경우라면 즉시 짜내는 것이 좋다. 고름이 피부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조직을 파괴해 흉터가 남기 때문이다. 잘못 짜면 고름뿐만 아니라 피부 조직도 함께 떨어져나와 움푹 파이는 흉터가 생길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피부과에 방문해 레이저 시술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피부과에선 여드름 전용 압출기로 고름을 짜낸 후 레이저로 치료하는데, 3~4회 정도 시술받으면 없어진다.좁쌀 여드름 역시 짜서 제거해도 괜찮다. 흰색 알갱이가 좁쌀 모양으로 튀어나온 여드름은 대개 비염증성 여드름으로,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각질층에 막혀 발생한다. 피부에 흰색 알갱이가 튀어나온 상태라면 따뜻하게 데운 타월로 모공을 연 다음 면봉으로 살짝 눌러 짜내면 된다. 짜낸 후엔 흉터가 남지 않도록 소독해 준다. 좁쌀 여드름은 꼼꼼한 세안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 주1~2회 피부 각질을 제거해 피지 분비를 원활히 하고, 유분기 없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코나 인중에 생긴 여드름은 가급적 손을 대지 않는 게 좋다. 손으로 짜는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코나 인중 근처에 염증이 생기면 이곳에 있던 세균이 해면정맥동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고, 해면정맥동에 세균이 들어가면 피떡을 만들어 뇌혈관을 막는 뇌경색이나 뇌수막염, 뇌농양을 유발할 수 있다. 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싸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뇌농양은 뇌에 고름이 고이는 질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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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대용식은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침에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된다면 식사 대용식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비슷한 듯 다른 식사 대용식을 비교분석해봤다.◇생식 보다는 선식소화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생식보다 선식을 먹는 게 좋다. 선식은 현미, 보리, 찹쌀 등 곡물류를 열풍건조 또는 가열건조 후 익혀 갈아서 가루로 만든 것을 말한다. 가루 형태라 위에 부담이 덜 가고 소화·흡수가 빠르다. 생식은 익히지 않은 곡물, 채소 등의 수분을 제거해 가루로 만든 것이다. 재료를 익히지 않아 선식에 비해 소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한편, 선식은 조리 과정에서 열에 의해 섬유소, 비타민 등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따라서 두유, 플레인 요거트, 우유 등과 함께 섭취해야 칼슘, 단백질, 비타민B2 등을 보충할 수 있다. 이외에 샐러드 등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도 영양균형에 좋다. 선식을 고를 때는 곡물과 함께 콩류가 들어간 것을 골라야 곡류에 부족한 단백질 보충에 용이하다.◇그래놀라 대신 콘플레이크소화가 잘 안 될 때는 그래놀라보다 콘플레이크가 더 낫다. 콘플레이크는 주성분인 옥수수에 보리, 호밀 등 곡물 가루를 넣은 뒤 소금, 설탕, 꿀 등을 섞어 만든다. 가루 형태의 곡물이 들어가 더 빠르게 소화된다. 그래놀라는 귀리, 보리, 통밀 등 통곡물에 견과류, 말린 과일 등을 넣은 뒤 꿀, 메이플시럽을 섞어 구워 만든다. 원재료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구워서 만들기 때문에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더디게 소화된다.단, 콘플레이크는 당분이 적은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시판되는 제품의 영양성분표를 확인해 당류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당류는 과당, 설탕 등 단순당이 함유된 것보다 가급적 올리고당, 아가베 시럽 등 복합당이 들어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복합당은 당 분자가 세 개 이상 많이 결합된 식품을 말하며 단순당은 세 개 미만이다. 복합당은 체내 흡수 속도가 단순당의 절반 정도로 느려 혈당이 비교적 완만하게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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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스스로 양치를 할 수 있는데도 구강건강 관리를 완벽하게 하긴 어렵다. 혼자서 양치를 하지 못하는 개, 고양이가 치과질환에 취약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반려동물의 치아건강을 위해 보호자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구강 건강 악화, 췌장·당뇨 등 전신 악영향… 사람과 똑같아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잘 알려진 내용이다. 구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잇몸병이 생기면, 입안의 세균과 염증 물질이 잇몸 내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세균과 염증의 위치에 따라 뇌졸중이나 치매가 생기기도 하고, 관절염이 생기기도 한다. 실제로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잇몸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각종 전신질환 발병률이 높다. 질환별로 보면, 잇몸병 환자는 ▲당뇨 6배 ▲류마티스성 관절염 1.17배 ▲심혈관계 질환 2배 ▲골다공증 1.7배 ▲치매 2.8배 ▲폐렴 4.2배 더 많이 발생한다.구강기능 저하가 있는 노인은 전신 노쇠 비율이 2.4배, 사망률은 2.2배 증가한다는 일본 연구결과도 있다.이는 동물도 예외가 아니다. 개와 고양이도 구강 내에 세균이 번식하게 되면 신체 내 다른 장기에 문제가 생긴다. 동물들은 구강 구조 특성상 충치는 거의 생기지 않지만,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틈(치은열구)에 세균이 침투해 잇몸병이 생기는 일이 흔하다. 구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 치주염이나 치석은 혈관이나 췌장 질환, 당뇨병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개와 고양이는 스스로 양치질을 할 수 없어 치석이 더욱 쉽게 쌓인다. 사람보다 개는 7배, 고양이는 3배 빠르게 치석이 쌓인다고 알려졌다.그 때문에 반려동물은 구강관리만 잘해줘도 수명이 길어진다. 미국수의치과협회(AVDS)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치아 관리만 잘해줘도 수명이 20~30% 연장된다.◇'칫솔질 필수' 치석제거 껌·구강 영양제도 도움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양치질은 매우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반려동물은 양치질에 거부감이 있다. 그래도 양치질은 해야 한다.양치질에 대한 반려동물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선 양치 훈련이 필요하다. 양치 훈련은 아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시작할수록 좋다. 평소 치석제거에 도움이 되는 동물용 껌을 챙겨주는 일도 도움이 된다.특히 고양이는 1일 1회 양치주기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칫솔질이 어렵다면 손가락에 반려묘 전용 치약을 짜서 입 안에 넣어 먹게 한다. 거즈, 손가락 칫솔 등에 소량의 치약을 덜어 고양이의 치아와 잇몸을 앞니부터 어금니까지 차례로 문질러 준다. 꾸준한 양치와 더불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구강 영양제를 먹이는 것도 좋다.최근 시중에는 다양한 형태의 반려동물용 구강 영양제가 출시됐다.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 기호에 맞춰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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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생활 공동체다. 식습관·수면습관 등 여러 생활습관을 공유하다 보니, 같은 질환을 앓을 위험도 커진다. 이를 두고 질환의 ‘가족력’이라 한다. 집안사람들이 특히 많이 앓는 질환이 무엇인지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그래야 생활습관 교정이나 정기 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가족력 강한 질환’이라고 다 유전병은 아냐가족력은 유전병과 다르다. 혈우병이나 파브리병 같은 유전 질환은 병을 유발하는 유전 인자가 부모에서 자식으로 전달돼 생기곤 한다. 해당 유전 인자가 있느냐 없느냐가 병의 발생을 결정한다. 그러나 가족력은 혈연 간 공유하는 유전자 이외에도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유전자는 선천적 영역이지만, 사고방식, 성격, 주거 환경, 식습관, 수면습관 등 생활습관은 후천적 영역이다. 직계가족이 어떤 질환을 앓고 있는지 파악하고, 본인의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한다면 가족력이 있는 질환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3대 직계가족 중, 특정 질환 환자 2명 이상이면 ‘가족력 有’의학적으로는 3대에 걸친 직계가족 중, 특정 질환을 앓는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치매 ▲아토피피부염 ▲골다공증 ▲전립선비대증 ▲탈모 등 질환은 가족력이 강한 편이다. 암 중에서도 가족력이 강한 암이 있다.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갑상선암 ▲위암 ▲폐암 ▲전립선암 등이 그렇다. 집안에 특정 질환의 가족력이 있을 때, 내게도 그 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질환마다,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다. 다만,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가족력이 있을 때 고혈압은 약 4~6배, 당뇨병은 약 2~6배, 치매는 2~17배, 대장암은 3~4배 정도 발병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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