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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은 세계 경두개 전기자극 관련 산업 표준 가이드라인(LOTES)의 업데이트에 국내 대표 기업으로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LOTES(Limited output transcranial electrical stimulation)는 전 세계 뇌자극 분야에서 사용하는 국제 표준으로 경두개 전기자극 기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보장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다. 2017년 처음 발표된 LOTES-2017 이후 업데이트 버전인 LOTES-2023이 올해 5월 발표됐다.특히, LOTES-2023에는 미국은 물론 유럽과 한국 각국의 경두개 전기 자극에 대한 표준 및 규제를 포함한 최신 국제 표준 간의 합의가 포함됐다. 위험도가 낮은 웰니스, 일반 및 처방용 의료기기들에 대한 공학 원리, 규제 규정, 산업표준 등의 내용이 최신 경향에 맞게 새롭게 업데이트됐고, 이를 토대로 소아, 임산부 및 수유부에 뇌 전기자극(TES) 치료를 사용 시 경고 및 주의사항의 최신 기준이 마련됐다.또한, 이번 업데이트 내용은 올해 5월 뇌신경자극 분야 국제 대표 학술지인 브레인 스티뮬레이션(Brain Stimulation, IF:9.184)에 '저위험성의 웰니스, 비처방 및 처방용 의료기기에 대한 공학 원리, 규제 규정, 산업 표준의 업데이트'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와이브레인은 LOTES-2017에 이어 LOTES-2023 업데이트 작업의 국내 대표 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국내의 경두개 전기 자극(tDCS) 치료의 인허가에 대한 내용을 각국의 인허가에서 참고할 수 있게 제시했다. 또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의 tDCS 기반 전자약인 마인드스팀 의 국내 실사용을 분석한 최신의 치료 데이터도 제공했다.특히, 와이브레인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4866명에게 약 17만건의 의사 감독 하에 원내 및 재택에서 진행된 tDCS 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이번 LOTES-2023에 보고했다. 이 데이터에는 10세 미만의 유아 141명, 20세 미만의 청소년 786명, 20~49세 사이 가임기 여성 1388명이 포함돼, tDCS는 약물치료의 대안을 찾는 우울증 환자들이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치료임을 증명했다.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와이브레인이 국내에서 tDCS의 인허가와 상용화를 통해 실사용 데이터를 마련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최초의 시도라 매우 의미가 깊다"며 "국내에서 마인드스팀을 통해 만들어진 tDCS의 안전성 근거는 글로벌에서 tDCS 치료가 상용화되는 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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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를 살 때마다 성분표를 들여다보게 된다. 우리 집 반려동물에게 해로운 성분이 들진 않았나 해서다. 인터넷엔 '이런 성분의 사료를 골라야 한다'는 정보가 넘쳐난다. 그 말을 모두 믿어도 되는 걸까? 반려인들이 자주 갖는 '사료에 관한 편견', 과연 사실인지 파헤쳐본다. ◇칼슘 함량 많아야 좋은 사료? ‘개체마다 적정량 달라’사료 포장지엔 ▲조단백 ▲조지방 ▲조섬유 ▲조회분 ▲칼슘 ▲인 수분 함량이 기재돼 있다. 이중 칼슘과 인의 비율이 1:1이거나 칼슘이 인보다 많이 든 사료를 사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비율은 나름의 근거가 있다. 동물의 몸은 인체와 마찬가지로 체내 인과 칼슘의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띤다. 혈중 인 농도가 너무 높으면, 몸이 칼슘 농도를 높이려 뼈에서 칼슘을 빼내는 식이다. 즉, 인이든 칼슘이든 어느 한 쪽만 과도하게 섭취하는 건 좋지 않다.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가 제시한 반려동물 영양 섭취 기준엔 칼슘과 인을 1:1~2:1 비율로 먹이라고 나와 있다.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적정량 포함한 '완전 균형식' 사료를 먹이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완전 균형식 사료는 대부분 이 비율을 따른다. 애초에 동물 신체의 항상성을 고려해 영양소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반려인이 살펴야 할 것은 '우리 집 반려동물에게 적절한 칼슘 섭취량이 어느 정도인가'다. ▲반려동물의 종 ▲나이 ▲건강상태 ▲평소 활동량에 따라 다른 개체보다 칼슘이 더 필요할 수도, 덜 필요할 수도 있어서다. 한국수의영양학회 김종민 총무이사는 “성장기인지 노령기인지, 건강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영양소 필요량이 다른데, 나이 들어 콩팥이 나빠지면 인과 칼슘 섭취량을 적절히 줄여야 한다”며 “각 반려동물마다 상태가 다르므로 '칼슘은 무조건 이만큼 먹여야 좋다'는 법칙은 없다”고 말했다.◇육분은 나쁘고 살코기는 좋다? ‘영양소 조성’이 더 중요사료에 들어가는 닭고기는 크게 두 가지 형태다. 첫째가 생고기, 둘째가 고기 분말이다. 생고기는 주로 뼈를 발라낸 살코기 형태이며, 고기 분말은 말린 고기를 갈아서 만든다. 고기 분말보단 살코기가 고급 원료라는 인식 탓에 원재료표시란에 ‘계육분(닭고기 분말)’이 기재된 사료를 꺼리는 반려인이 많다.그러나 편견처럼 육분이 꼭 저질 원료인 건 아니다. 최종적으로 몸에 흡수되는 것은 원료 그 자체가 아니라 영양소다. 생고기의 단백질이든 고기 분말의 단백질이든 몸에 들어가면 똑같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흡수된다. 무조건 좋거나 무조건 나쁜 원료란 없다. 간식을 만들 땐 살코기를, 사료를 만들 땐 육분을 쓰는 식으로 용도마다 적절한 원료가 있는 것일 뿐이다. 김종민 총무이사는 “계육분 아닌 계육에서만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원재료가 계육인지 계육분인지보다, 몸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지 않아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하는 필수아미노산이 제대로 들었는지 따지는 게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육분을 사용했더라도 영양소 구성이 적절하고 각 영양소가 잘 소화·흡수되도록 가공했다면, 살코기를 사용한 사료에 품질이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또한 무조건 ‘살코기’를 사용한 사료가 좋다는 생각에, 조회분 함량이 높은 사료를 꺼리는 반려인이 많다. 조회분은 사료를 연소시켰을 때 남는 재를 말한다. 근육, 살, 지방은 다 타서 없어지므로 보통 뼈를 구성하는 칼슘, 칼륨, 인, 마그네슘, 철 등 무기질이 조회분으로 분류된다. 이에 조회분 함량이 높으면 뼈가 많이 들었고, 살코기는 적게 든 저품질 사료란 인식이 있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조회분 역시 몸에 필요한 영양소거니와, 조회분 함량이 높다고 꼭 뼈가 많이 들어간 사료인 것도 아니라서다. 용도에 따라 조회분이 많이 필요한 사료도 있다. 김 이사는 "성장기 자견은 칼슘과 인이 더 많이 필요하므로 자견용 사료는 성견 사료보다 조회분 함량이 높을 수 있다"며 "제품의 용도에 따라 조회분 함량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곡물 함량 높으면 저질 사료? ‘단백질’ 급원이기도 해원료만 두고 사료의 품질을 따질 순 없다. 곡물도 마찬가지다. 쌀, 옥수수, 밀가루 등 곡물, 감자, 타피오카, 고구마 등 탄수화물 식품이 성분표기란 맨 앞쪽에 들어간 사료는 나쁜 사료라고 알려졌다. 성분표시란의 원재료 명칭은 함량 순서대로 배열된다. 옥수수가 첫 번째에 있는 사료는 계육이 첫 번째에 있는 사료보다 영양가가 떨어지고 배만 불린다는 인식이 있다.하지만 곡물과 감자 등 탄수화물 급원에 탄수화물만 들어 있진 않다. 이 원료들에서도 단백질과 섬유소 등 유익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김 이사는 “탄수화물 원료를 통한 섬유소 공급이 부족하면, 변비가 생기는 등 장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며 “또한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은 닭고기 같은 동물성 원료뿐 아니라 옥수수 같은 식물성 원료에서도 얻을 수 있는데, 어디서 얻든 몸 안에선 똑같은 메티오닌으로 흡수돼 사용된다”고 말했다.결국 중요한 건 영양소 조성이다. 어떤 원료든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는 형태로 적절히 가공해서 쓰면 건강에 보탬이 된다. 계육이 옥수수보다 많은지에 집착하기보단, 제품의 총 단백질 함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으로 충분하다.이외에도 사료의 성분표시란엔 글리세린 등 영양학 비전문가에게 생소한 성분명이 많다. 낯선 성분은 반려동물에게 해롭진 않은지 괜히 의심할 수 있다. 이럴 땐 해당 성분이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제4조와 제5조에 의해 '사료 제조에 사용 가능한 물질'로 등록돼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우리나라 법은 사료에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을 규정하고, 이 물질 외의 다른 물질을 사료 제조에 쓸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안전성을 더 엄격하게 담보하기 위함이다. 일본 법은 사료에 사용하면 안 되는 물질을 규정하고, 이 물질 외의 다른 물질은 사료에 사용할 수 있게 풀어두는 것과 대조적이다. 글리세린은 사료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붙잡는 역할을 하며, 사료에 넣을 수 있는 물질로 등록돼 있으니 괘념치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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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때문에 자꾸 조는 걸 환자의 의지박약 탓이라 할 순 없다. 그럼에도 아직 수많은 기면병 환자가 '게으른 사람'이란 오해를 받는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대한수면연구학회 회장)는 기면증을 기면병이라 불러야 한다고 했다. 이 둘의 차이는 크다. 기면증은 단순히 낮에 자꾸 조는 '증상'을 말하지만, 기면병은 이 증상이 병 때문임을 분명히 밝히는 말이라서다.◇각성 호르몬 부족… '수면'과 각성'의 경계 흐려지는 병기면병이 있으면 잠이 일상을 불쑥불쑥 '침범'한다. 타인과 대화하다가도 자신도 모르게 잠들기 일쑤다. 전날 밤에 충분히 자도 그렇다. 애초에 노력으로 쫓을 수 있는 잠이 아니다. 호르몬 문제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다양한 방식으로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오렉신'이란 호르몬이 그중 하나다. 기면병 환자들은 이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다. 깬 상태를 유지할 방법이 남들보다 적으니 각성 상태도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정기영 교수는 "수면과 각성을 시소의 양끝에 비유하자면, 일반인들은 수면과 각성 주기에 따라 시소가 한쪽으로 완전히 기운다"며 "기면병 환자는 시소가 어느 쪽으로도 완전히 기울지 못하고 흔들거리는 상태"라고 말했다.기면병 환자들은 오렉신을 분비하는 시상하부 세포가 망가져 있다. 현재 의학계에선 인체 면역체계가 오작동해 오렉신 분비 세포를 공격하는 게 원인이라고 추정한다. 기면병을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보는 것이다. 정기영 교수는 "인체의 어떤 유전자가 기면병을 일으키는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특정 백혈구 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기면병이 더 잘 생기는 편"이라며 "또 신종플루 등 감염병이 돌고 난 후에 기면병 환자가 증가하는 것을 봐선, 몸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려 만들어낸 항체가 오렉신 분비 세포를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기면병 환자 70~80%는 주간 졸림 외에도 '탈력 발작'이란 증상을 경험한다. 몸의 근육에서 별안간 힘이 빠지며 동작을 멈칫하게 되는 증상이다. 서 있다가 무릎이 약간 꺾이는 정도에서 그칠 때도 있지만, 심하면 바닥에 쓰러지기도 한다. 기절하는 게 아니라 몸의 힘만 풀리는 것이라 의식은 그대로다. 탈력 발작 역시 각성 상태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아 발생한다. 렘수면 상태에 있을 땐 근육이 마비되는데, 이 증상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이다.기면병 환자는 각성 상태만큼이나 수면 상태도 불안정하다. 고대안산병원 신경과 김현진 교수는 "기면병 환자들은 잠이 들거나 깰 때 생생한 환각을 보거나, 가위에 자주 눌리곤 한다"며 "수면장애 탓에 잠에 제대로 들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근본적 치료제 없지만, '각성제' 복용하면 일상생활 가능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있어도 제 기능을 못 하면 당뇨병이 생긴다. 그래서 당뇨병을 치료할 땐 환자의 몸에 인슐린을 넣어준다. 이처럼 기면병 환자에게 부족한 오렉신을 직접 넣어주면 좋겠지만, 아직은 불가능하다. 몸 혈관에 오렉신을 주사하면 오렉신이 뇌에 도달해 작용하기 전에 혈액에서 다 분해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뇌에 직접 바늘을 꽂아서 오렉신을 주사할 순 없는 노릇이다. 정기영 교수는 "오렉신을 뇌까지 전달할 기술이 있다면 기면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겠지만, 이런 기술이 개발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오렉신을 직접 주입할 순 없어도, 다른 방법으로 주간 졸음을 완화할 수 있다. 중추신경계를 각성시켜 몸을 억지로 깨우는 것이다. 병의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꽤 효과가 좋은 편이다. 정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영화 한 편을 다 못 보던 환자가 약을 복용한 후 영화 한 편을 다 볼 수 있"게 될 정도다. 다만, 약효가 평생 가는 게 아니므로 정상 생활을 하려면 약을 매일 먹어야 한다.기면병 환자들은 보통 세팔론의 '프로비질(성분명 모다피닐)' '누비질(아모다피닐)'을 1차적으로 처방받는다. 신경계의 도파민 농도를 높여서 몸을 각성시키는 약이다. 카페인보다 각성 효과가 훨씬 세지만, 의존성이 없어 중독될 우려가 없다. 바이오프로젝트 파마의 '와킥스(피톨리산트)'도 1차 치료제로 쓰인다. 프로비질·누비질과 달리, 각성 호르몬 중 히스타민의 농도를 주로 높인다. 정 교수는 "셋의 약효는 거의 비슷비슷하다"며 "다만, 프로비질·누비질은 주간 졸림 증상만 완화할 수 있는데, 와킥스는 탈력 발작에도 어느 정도 들어서 탈력 발작이 있는 환자가 와킥스를 먼저 써볼 순 있다"고 말했다. 탈력 발작은 항우울제로도 완화할 수 있다. 항우울제가 렘수면 중추를 억제해주는 덕이다.1차 처방제는 아니지만, 환인제약의 '페니드(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도 가끔 처방된다. 중요한 회의가 있는 날 기면병 환자가 평소 먹던 약과 페니드를 함께 복용하면 정신을 더 또렷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의존성이 있는 데다 가슴 두근거림, 불안증 등 부작용이 있어 1차 치료제로 쓰이진 않는다.기면증은 약물치료 못지않게 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시간에 자지 않는 등 수면 습관이 불량하면 낮에 더 졸릴 수밖에 없어서다. 고대안산병원 김현진 교수는 "매일 밤 규칙적인 시간에 잠들고 낮에 적당히 낮잠을 자면, 약물치료만 할 때보다 주간 졸림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기면병 특성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와 제도 바뀌어야다른 희귀질환과 마찬가지로 기면병도 해외에서만 사용 가능한 약이 있지만, 현재 국내에 도입된 약도 효과가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환자와 의사 모두 현재의 기면병 치료에 만족하기 어렵다. 우리나라는 신약 도입보단 문화와 제도의 개선이 더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낮잠'이다. 기면병 환자는 점심 후에 20~30분 정도 자고 일어나는 게 좋다. 남은 하루를 훨씬 명료한 정신으로 보내는 데 도움돼서다. 이에 정 교수는 "낮잠을 자면 약 0.5알을 먹는 효과가 있다"며 본인의 환자에게 꼭 낮잠을 꼭 자길 권한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며 매일 같은 시간에 낮잠을 자기란 어려운 일이다. 학교나 직장 차원에서의 배려가 필요하다.기면병 약과 항우울제를 복용해도 주간 졸림이나 탈력 발작이 계속되는 환자도 있다. 이런 환자들을 배려해,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기면병 환자는 장애 판정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문제는 장애 판정 기준이 기면병 환자의 특성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장애정도판정기준'에 의하면, 기면병 환자는 다양한 장애 유형 중 '정신 장애'를 판정받을 수 있다. 기면병이 있으면서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 한해서다. 이것부터가 잘못됐다는 게 환자들과 의료계 입장이다. 정 교수는 "장애 판정 기준은 그 질병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해 만들어야 하지만, 기면병 증상인 주간 졸림과 탈력 발작은 정신병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기면병 환자들은 주로 신경과에서 치료받으나, 고시에서 기면병을 '정신장애'의 하위 범주로 분류한 탓에 정신과 전문의만 장애 판정을 내릴 수 있다. 심각한 탈력 발작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움에도 정신 질환이 없다는 이유로 심사에서 탈락하는 환자가 많다.비슷한 문제가 병역 면제 기준에도 나타난다. 현행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이 제시하는 '질병·심신장애의 정도 및 평가 기준'에 의하면, 기면병 환자는 '6개월 이상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잔존'하거나, '1개월 이상 기면증으로 입원력이 확인된 사람'일 때 5급(전시근로역) 판정을 받는다. 이 규정은 비현실적인 측면이 있다. 기면병 환자는 증상이 약하든 심하든 입원 치료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입원해도 더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법이 있는 게 아니라서다. 정 교수는 "기면병은 일상생활을 하며 증상을 조절해나가는 게 중요하므로 입원치료가 별 의미가 없다"며 "20년간 기면증 환자를 진료해왔지만, 치료 목적으로 입원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기면병 환자를 배려하기 위한 제도가 있음에도 환자들이 그 덕을 보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한국은 기면병에 관한 국가적 연구가 거의 진행되고 있지 않다. 치료받는 중인 환자 수가 약 5000명에 불과해 전수조사가 가능함에도 환자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환자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없으니 환자에게 맞지 않는 정책만 만들어지고 있다. 정 교수는 "국가 차원에서 환자들이 다 등록하게 해서, 현재 어떤 치료를 받고 있고, 어떤 점이 가장 힘든지 통계를 내야 환자들을 더 잘 도와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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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 간 놓치면 안 될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바로 확인하세요!‘힐링&컬처 데이’ 참가자 모집암 환자들을 위한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 아미북스와 K미래의학연구회가 ‘힐링&컬처 데이’를 진행합니다. 6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케이미래의원 커뮤니티센터(경기도 광주시 소재)에서 열립니다. ‘암을 극복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를 주제로 강의가 이뤄지고, 자연식 식사, 음악회(메조소프라노 김청자 교수와 제자들) 등이 준비돼 있습니다. 상시 접수 가능하며, 네이버폼(url.kr/4fgqu5)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3만원의 참가비가 있습니다. 문의는 031-798-6700로 전화하면 됩니다.‘마음 톡톡’ 음악으로 마음 다스리기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부산과 경남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2023 마음 톡톡’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음악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자 마련됐습니다. 6월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0분간 부산나음소아암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암 환자와 가족 12명을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신청 기한은 6월 13일까지입니다. 네이버폼(url.kr/f94dck)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여해진 사회복지자(051-244-7677)에 연락하면 됩니다.유방암 세미나 ‘가보데이 in 대구’에 초대합니다삼중음성유방암 환우단체 ‘우리우리구슬하나’가 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삼중음성 유방암 의학세미나 가보데이 in 대구’를 개최합니다. 6월 10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구 텍스타일 콤플렉스 복합문화공간 204호에서 열립니다.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이해와 인식 제고(계명대 혈액종양내과 박건욱 교수), 암 치료 이후 통합 관리 서비스(대구경북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강주미 팀장), 상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네이버폼(url.kr/mey5zo)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문의는 010-5559-0142를 통해 가능합니다.‘전립선암’ 건강 강좌울산대병원 울산지역암센터가 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건강 강좌를 개최합니다. 비뇨의학과 박성찬 교수가 전립선암 증상, 진단 및 검사, 수술, 치료 후 관리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6월 22일 울산대병원 별관 3층 회의실에서 오후 2시에 진행됩니다. 암 환자와 가족 총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6월 15일까지 선착순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네이버폼(url.kr/qc97oh) 또는 전화(1577-9740)를 통해 가능합니다. 문의사항은 운영지원실(052-250-8007)로 전화하면 됩니다.‘니팅 공예’ 참가자 모집국립암센터가 암 콘텐츠 회사 ‘박피디와황배우’와 함께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니팅 공예’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니팅을 이용한 목도리, 가방, 컵 받침대, 바구니, 화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암 치료를 종료한 암 경험자 10명을 모집합니다. 전문가 심의 후 선발된 참가자들은 6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마다 리본센터(경기도 고양시 소재)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신청은 6월 16일까지며 국립암센터 홈페이지(ncc.re.kr) 또는 박피디와황배우 공식홈페이지(cancertainment.com)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문의는 국립암센터 공공의료사업팀(031-920-0460)에 연락하면 됩니다.전화로 ‘전립선암’ 상담 받으세요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가 ‘전립선암 메디컬 멘토링’ 강의를 7월 22일 오전 11시 KBDCA 강의장(서울시 영등포구 소재)에서 진행합니다. 전립선암 신약과 유전자 검사의 필요성 등 미니강의 후, 무료 상담을 해주는데요. 상담은 사전 신청해야 하며, 선착순으로 10명을 모집해 전화 연결해줍니다. 강의 참석을 원할 때에도 전화(010-8355-3381)나 홈페이지(kbdca.or.kr)를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합니다.릴리프 키트 신청하고 불면증 완화하세요한국혈액암협회가 혈액질환 및 암 환자를 대상으로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릴리프 키트를 지원합니다. 키트는 모기 기피제, 불면증 완화 오일, 통증 및 부종 완화 아로마 오일로 구성됐습니다. 한 명당 키트 한 개가 제공됩니다. 신청 기한은 6월 8일까지입니다. 최근 1년 이내에 암 및 혈액질환을 진단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네이버폼(url.kr/1vkxd9) 작성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문의사항은 한국혈액암협회(070-4099-3662, 010-5897-3660)에 연락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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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고급메뉴 중 하나인 ‘팔보채’ 준비했습니다. 팔보채는 새우, 오징어, 청경채, 양송이 등 8가지 진귀한 재료를 기름에 볶아 만든 중국 요리입니다. 집에서 만들기 도전해 보세요!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밀당365 레시피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팔보채고기 대신 각종 해물, 버섯 넣어 지방 함량은 낮추고 단백질은 풍부합니다. 시판되는 모둠 해물을 이용해 조리도 간편합니다.뭐가 달라?해물로 맛과 영양 동시에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다른 어패류의 두세 배가량 많습니다. 타우린은 혈액순환을 돕고 체내 당 분해를 촉진해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단백질은 100g당 18.1% 함유돼 수산물 중 가장 풍부한 함량입니다. 새우는 아연, 타우린이 풍부하고 양질의 단백질이 함유된 고영양 식품입니다. 망막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이 뛰어나 망막병증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홍합은 열량, 지방 함량이 낮은 고단백 식품입니다. 칼슘, 칼륨, 비타민D가 풍부해 당뇨병 환자의 뼈 건강에 좋습니다. 홍합 속 불포화지방산은 당뇨병 환자의 대표 합병증인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셀레늄, 비타민C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 노화 방지 효과가 있습니다.혈당 잡는 버섯 총집합버섯에는 체내 당 흡수를 늦춰 혈당 조절을 돕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합니다. 베타글루칸은 면역력을 높이고 활성 산소를 제거해 각종 합병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양송이버섯은 100g당 단백질이 3.5g 함유돼 있는데 버섯 중 가장 높은 함량입니다. 비타민D, 인 성분이 풍부해 고혈당으로 약해진 당뇨병 환자의 뼈를 튼튼하게 합니다. 표고버섯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에리타데닌 성분이 풍부합니다. 목이버섯은 식이섬유 함량이 약 50% 이상으로 포만감을 주고 혈당을 천천히 올립니다.눈 건강 지킴이 청경채청경채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특히 풍부합니다. 100g당 베타카로틴 2067ug, 비타민C 48mg가 함유돼 있습니다. 이는 항산화 성분으로 노화 방지, 혈액순환 활성화 효과가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당뇨병 환자의 눈 건강에 좋습니다.재료&레시피(2인분)모둠 해물(새우, 오징어, 홍합, 주꾸미, 바지락살 등) 400g, 파프리카(빨강) 1/2개, 파프리카(주황) 1/2개, 양송이 3개, 표고버섯 2개, 목이버섯 2개, 청경채 1개, 대파 10cm, 식용유 1.5큰 술, 굴 소스 1큰 술, 녹말 물 2큰 술, 간장 1작은 술, 참기름 1작은 술, 마늘 3톨, 후추 약간, 청주 약간1. 해물은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2. 양송이버섯, 표고버섯은 얇게 슬라이스하고 목이버섯은 물에 불린 뒤 한입 크기로 썬다.3. 청경채는 세로로 4등분하고, 파프리카는 2*2cm 크기로 썬다.4. 대파는 곱게 다지고 마늘은 편을 썬다.5.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센 불로 대파와 마늘을 볶다가 간장 1작은 술, 청주 약간을 넣고 계속 볶는다.6. 5에 해물을 넣고 볶은 후 절반 정도 익으면 나머지 채소와 버섯을 넣고 같이 볶는다.7. 굴 소스를 넣고 볶은 후 재료가 약간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끓인다.8. 전분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농도를 조절한 뒤, 참기름을 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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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최신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유방암 진료 환자는 2017년 20만 6308명에서 2021년 26만 9313명으로 30.5% 증가했다. 스스로 유방을 촉진해 보는 자가진단법을 주기적으로 하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확률이 커진다.◇원인 인자 다양한 유방암, 발병률 줄이려면…유방암은 원인이 매우 다양해 완전한 예방법은 없다. 그러나 규칙적인 검진과 함께 유방암 위험인자를 피하는 생활 습관을 지키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대표적인 위험인자로는 비만, 음주 등이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정승필 교수는 "특히 비만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위험도를 높이고, 음주는 폐경 여부와 상관없이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며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금주를 해야 한다"고 했다. 운동은 폐경을 앞두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도 질환 발병 위험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정기적인 유방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발간한 '2022 유방암백서'에 따르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함유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이 약을 첫 아이 출산 이전 20세 이하부터 사용했다면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을 중단하면 위험성은 사라진다.선천적으로 BRCA 유전자 변이를 지니고 있어도 유방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이땐 타목시펜이나 랄록시펜과 같은 약제를 투여하거나 예방적 유방절제술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40대 이하 젊은 환자의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또 전체 유방암의 1~2%는 남성에서 발병한다.◇유방암 환자, 10명 중 1명은 재발유방암은 재발이 잘 되는 질환이다. 대한외과학회지(ASTR) 2023년 1월호에 실린 연구 결과, 전체 유방암 환자 중 12.3%에서 재발이 일어났다. 게다가 재발환자 5명 중 1명은 주로 안심하는 시기인 수술 5년 이후에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승필 교수는 "유방암은 5년 이후에도 재발과 전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관리가 필요하다"며 "고위험 환자는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호르몬제를 최대 10년까지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네 단계 자가진단 주기적으로 해야재발률을 낮추고, 예후를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조기 발견이다. 유방암은 1기에 발견되면 완치율이 98%에 가깝다. 그러나 4기는 생존율이 30% 미만이다. 다만 초기엔 명확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세심한 자가진단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정승필 교수는 "유방암은 초기 전조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하기 어렵다"며 "유방암 자가진단 테스트로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인 검사를 하는 게 조기발견율을 높이는 방법이다"고 말했다.유방암 자가진단법은 네 단계로, ▲생리가 끝난 후 5일 이내에 거울 앞에 서서 유방의 전체적인 윤곽, 좌우 대칭 여부, 유두와 피부의 함몰 여부를 살피고 ▲양손을 올려 유방의 피부를 팽팽하게 한 뒤 피부 함몰 여부를 살피고 ▲왼손을 어깨 위로 올린 뒤 오른쪽 가운데 세 손가락의 끝을 모아 유방 바깥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원형을 그리며 유두를 향해 천천히 들어가며 만져보고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지 유두를 가볍게 짜보면 된다.유방암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혹이 만져지고, 유방이 단단하고 불규칙한 모양을 보이곤 한다. 유방암이 더 진행되면 유두에서 피 같은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나 피부가 함몰될 수 있다. 유두 주위 피부 습진이나 겨드랑이에서 임파선이 만져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자가진단결과 이상이 있다면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 기본 검사는 X-ray다. 그러나 50대 이하 한국 여성의 두 명 중 한 명은 유방 지방이 적고 유선 조직이 많은 치밀 유방인데, 치밀 유방은 X-ray를 활용한 유방촬영술로는 정확히 진단하기가 어렵다. 이땐 유방초음파를 함께 사용하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수술 방법, 암 위치·분포 따라 달라져혹여 유방암으로 확인돼 수술이 필요하다면 암의 위치와 분포에 따라 수술 범위와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최근에는 유방의 모양을 최대한 유지하고 흉터는 최소화하는 유방종양 성형술이 주로 이뤄진다. 암을 제거할 때 생길 수 있는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륜 주변이나 유방 밑 주름을 절개해 암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암의 종류와 단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절개 범위가 3cm 내외라 흉터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암 제거와 동시에 남아 있는 자가유방조직을 이용해 원래의 유방 모양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암 범위가 넓거나 여러 곳에 분포한다면 유방 전체 절제를 해야 한다. 이땐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유방재건술을 시행할 수 있다. 유방재건술은 암 절제술로 인한 신체의 변형을 원상태로 복원하는 것으로, 보형물이나 자가조직을 이용한다. 자가조직을 이식할 때는 배나 등의 조직을 떼어 이식한다. 최근에는 보형물과 자가조직 이식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유방재건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정승필 교수는 "암 치료를 위해 가슴을 절제한 환자들은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심하게는 우울증이나 상실감에 빠지기도 한다"며 "유방종양 성형술이나 유방재건술은 유방의 모양을 유지, 회복시켜 환자의 회복과 질환 치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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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냉면당(冷麪黨)이 있었다. 민주당보다 압도적이고 국민의힘보다 강력한, 대한민국의 자율 결사체였다. 정강도, 구성원들의 자격요건도 불분명하지만, 그들이 한번 들썩이면 한여름 열기가 가라앉고 한겨울 냉기가 가셨다. 당사 없이 실체 없이, 세포조직처럼 계절을 따라 흩어지고 모였지만 냉면당의 존재감은 가볍지 않았다.그들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1938년 12월 초의 어느 날이다. 당시에도 냉면은 인기였고 배달도 흔했는데 그만, 냉면 배달부들이 손을 놨다. 평양면업 노동조합의 파업이었다. 파업의 여파를 당시 한 신문기자가 발 빠르게 포착해 적었다.“…동맹파업을 단행하여 냉면당의 머리를 앓게 하고…”한겨울에도 주야로 냉면을 찾던 냉면당원들이 배달 중단으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 문화재청 홈페이지 ‘문화재사랑’ 코너의 게시물이 전하는 80년 전의 실제 상황이다.◇100년 전통의 냉면 마니아 집단강력했던 냉면당은 사라졌을까. ‘냉면 마니아’, ‘냉면 애호가’로 이름을 바꾸고도 냉면당원들은 집요하다. 서울 도심에서 이름난 평양냉면이 한 그릇에 1만 5000원을 넘겼지만, 초여름부터 냉면집 줄은 길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냉면 마니아들은 높은 가격에 저항은 하면서도, 냉면집 앞 줄서기는 게을리하지 않는다. 냉면엔 도대체 뭐가 들었길래 이런 일이 벌어질까. 평양냉면으로 범위를 좁혀보자.평양냉면을 앞에 두고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면을 만드는 메밀과 편육·육수의 재료인 소고기 양지머리다. 그러니까 평양냉면은 식물성 단백질(메밀의 10%가 단백질 성분)과 동물성 단백질(양지머리)의 결합을 영양의 바탕으로 뽐낸다. 주재료인 메밀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B가 대사 과정을 원활하게 해주고, 비타민E는 항산화를 지원한다. 식이섬유가 당 지수도 어느 정도는 잡아준다. 오이, 무, 배 고명엔 칼륨이 풍부해 땀이 많이 날 때 좋다. 물론 육수의 나트륨은 주의해야 한다.그러나 냉면당의 100년 전통이 어디 몇몇 영양 성분에만 기댈까. 회갈색의 메밀면을 고요히 품은 채 희미한 자줏빛으로 빛나는 평양냉면의 육수를 눈으로 확인하고 또 들이켤 때의 짜릿함과 오싹함은 숫자들로 정연한 식품 성분표의 분석을 압도한다. 서울 도심 평양냉면의 맹주였던 을지면옥마저 휴면에 들어갔으니, 남은 냉면집들을 접수하려는 냉면당의 기세는 올여름에도 수그러들 일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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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6개월 만에 소아암 진단을 받은 영국 소녀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눈가에 생긴 멍 때문에 병원을 찾은 소녀는 조직 검사에서 소아암의 일종인 ‘신경모세포종’ 4기 판정을 받았다.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영국 더 미러,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등은 신경모세포종을 앓는 하퍼 워커의 사연을 소개했다. 하퍼는 생후 13개월 차였던 올해 2월부터 눈가에 작은 멍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 멍을 확인한 하퍼의 부모는 아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 부딪혀 멍이 든 것으로 생각해 별다른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멍은 점차 다른 부위까지 확대됐으며, 눈동자 또한 위로 움직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하퍼의 부모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즉시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하퍼의 코 주변에 종양이 확인됐으며, 하퍼는 곧바로 조직 검사를 비롯한 추가 검사를 받았다.검사를 진행한 의료진은 하퍼에게 ‘신경모세포종’ 진단을 내렸다. 신경모세포종은 소아암의 일종으로, 대부분 부신과 교감신경절 분포를 따라 척추 주변에 발생한다. 주로 5세 미만 연령에서 발생하며, 종양 위치에 따라 발열, 전신 쇠약, 눈 주위 멍, 복통, 복부 팽만 등과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하퍼의 어머니 제니 허다트는 “작은 멍이 생기기 전까지 알 방법이 없었다”며 “이 분야에서 33년 동안 일한 의사 또한 이 같은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신경모세포종 4기 진단을 받은 하퍼는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줄기 세포 치료, 방사선 치료 등도 고려하고 있다. 제니는 “하퍼는 항상 웃고 있는 행복한 아이”라며 “힘든 상황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가족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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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이 찾아왔다.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한 사람들은 운동과 함께 고단백 식품을 챙겨먹는다. 그런데 지나친 단백질 섭취는 오히려 몸에 악영향을 끼친다. 올바른 단백질 섭취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간·신장 기능 저하단백질은 3대 영양소 중 하나로 근육 성장, 호르몬 합성, 면역 기능 등에 관여한다. 건강상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신체가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간, 신장에 무리가 간다. 단백질이 분해되며 나오는 암모니아가 축적돼 간손상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간성혼수 등 질환으로 이어진다. 대사과정에서 질소 노폐물이 다량 생성돼 신장에 부담이 간다. 따라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LDL콜레스테롤이 증가해 동맥경화,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단백질 섭취 적정량은일반적인 성인의 하루 단백질 필요량은 체중 1kg당 0.8~1g이다. 근육을 키울 때는 체중 1kg당 1.2~2g 섭취하면 된다. 한국영양학회에 의하면, 단백질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남성 50~55g, 성인 여성 45~50g이다. ◇동물성·식물성 단백질 적절히 섭취단백질을 섭취할 때는 동물성 단백질, 식물성 단백질을 고루 섭취해야 한다. 고기,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만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동물성 단백질이 몸에 들어가면 산성을 띤 수소 이온을 생성하는데 이때 산성도 조절을 위해 염기성 물질인 칼슘이 배출돼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 식물성 단백질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영양균형 맞추기근육 성장을 위해서 단백질과 함께 탄수화물도 섭취해야 한다. 탄수화물은 근육세포 합성을 도와 근육 손실을 막는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주는 영양소라 과다섭취 시 다른 영양소 섭취를 방해할 수 있다. 단백질을 적정 섭취량만큼 먹고 탄수화물, 식이섬유, 지방 등 영양소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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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퇴행성 질환이자 3대 노인성 질환이다보니 거동이 불편해지거나 손 떨림, 인지 장애 등의 증상이 생기면 파킨슨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아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파킨슨병 전조증상은 그보다 훨씬 다양하게 나타나 파킨슨병을 의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파킨슨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환자마다 증상 천차만별 파킨슨병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이 부족해져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도파민은 우리 뇌의 기저핵이라는 부위에 작용하여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몸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는 파킨슨 증상이 발생한다.파킨슨병의 증상은 환자마다 다양하고,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전을지대병원 신경과 박상민 교수는 “파킨슨의 발병 나이와 증상의 상관관계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일부 질병의 발현과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일례로 젊은 나이에 발병한 경우 늦은 나이에 발병한 경우보다 더 많은 떨림을 보인다. 늦은 나이에 발병한 경우는 보다 심한 운동증상을 보이며, 보행 장애나 균형이상 등을 경험한다. 이러한 운동 증상 외에도 우울증, 수면장애, 자율신경장애나 기억장애 등의 비운동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고, 병이 진행하면서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10년 전부터 전조 증상 시작… 수면 중 고함·발길질도파킨슨병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일찍부터 꾸준히 치료하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최대한 빨리 파킨슨병의 조짐을 알아차리는 게 중요한데, 파킨슨병 전조증상은 굉장히 일찍부터 다양하게 나타난다.박상민 교수는 “부자연스러운 움직임, 떨림, 보행 장애, 균형이상 등 파킨슨병 주요 증상이 나타나기 약 10년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며, "주요 증상들이 발생하기 약 10년 전부터 뇌가 퇴화하기 시작해, 이때 병의 조짐 또한 보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파킨슨병을 의심해야 하는 전조증상으로는 심한 잠꼬대(램수면행동장애), 후각 장애, 변비 등이 있다. 특히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심한 발길질을 하는 잠꼬대는 파킨슨병의 주요 전조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잠복기나 무증상기 때 환자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나타난다.◇약물·수술 등 치료법 다양, "운동은 필수"파킨슨병은 정확한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지금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파킨슨병 치료는 증상을 조절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된다.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치료법은 약물치료다. 약물로 뇌 내의 도파민 수치를 증가시켜 운동 증상을 개선한다.만약 병이 진행됨에 따라 약효가 소진되거나 이상운동증 등의 운동 관련 합병증이 발생한다면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뇌심부자극술이 있다.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시켜 뇌의 신경세포 활동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박상민 교수는 “수술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지는 않으며, 환자의 나이나 증상의 심각도, 동반 증상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파킨슨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운동이다. 운동은 파킨슨병을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유일’한 ‘비약물치료제’이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해야 활동성을 잃지 않을 수 있고, 환자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파킨슨병 환자에서 효과가 입증된 운동으로는 요가, 태극권, 저항운동, 러닝머신 등이 있다. 운동 방법을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본인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는 것이다.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에 대한 확신이 클 경우 운동 효과는 보다 극대화가 된다. 좀 더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혼자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전문적인 지도자나 물리치료사와 함께 운동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권고된다.박상민 교수는 “파킨슨병은 환자의 의지에 따라 증상은 물론이고 병의 진행 과정에도 큰 차이를 보인다”며 “효과적인 치료법과 약제가 다양하게 개발된 만큼 전문의와 긴 호흡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다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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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은 우리 눈의 시력, 시야를 담당하는 황반에 노폐물이 쌓이는 질환이다. 시력이 점차 떨어지다가 신생혈관 등이터지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우엉 잎우엉 잎은 망막손상을 억제해 황반변성 예방을 돕는다. 한국식품연구원 동물실험 결과, 우엉 잎 추출물이 망막색소상피세포에 작용해 손상을 막았다. 망막을 손상시키는 물질인 A2E 축적을 34.9% 억제했고 그로인한 세포사멸을 39.9% 줄였다. 이는 황반변성 예방을 위해 섭취하는 루테인과 유사한 효능이다. 우엉 잎은 쌈 채소 등으로 섭취하면 된다.◇불포화지방산 식품생선, 올리브오일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눈 염증 억제에 도움이 된다. 눈 염증은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오메가3는 망막조직, 특히 시각세포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실제로 계명대 연구에 의하면, 생선류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낮았다. 콩류, 견과류에도 망막신경세포막에 필요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이외에 황반변성 예방을 돕는 셀레늄, 아연 등 미네랄이 함유돼 있다.◇차녹차, 홍차 등 각종 차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눈의 항노화를 돕는다. 클로로겐산 성분이 노화된 망막신경세포를 활성화해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적이다. 차를 섭취하면 수분 보충 효과가 있어 망막을 비롯한 안구 내신경조직의 혈류 개선 효과도 있다. ◇컬러 푸드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등 색이 짙은 과일, 채소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적이다. 각 컬러푸드는 색깔별 건강 효능이 다양하다.▶빨간색=사과, 토마토, 붉은 피망 등 빨간색 식품에는 라이코펜,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노란색=호박, 고구마, 당근, 오렌지 등 노란색 식품은 카로티노이드가 함유돼 있다.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시각세포를 튼튼하게 하고 피부,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초록색=시금치, 브로콜리, 깻잎 등은 클로로필이 함유돼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세포 재생을 돕는다.▶보라색=가지, 블루베리, 포도 등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폴리페놀 성분은 체내 염증 발생을 막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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