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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무더워지면서 시원한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차가운 음료를 마실 때마다 이가 시리다면 ‘민감성 치아’를 의심해봐야 한다. 자연 회복이 어려운 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민감성 치아에 대해 알아본다.◇시린 치아 방치하다 구강 상태 악화돼치아는 외부에 보이는 '치관부'와 잇몸 속인 '치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치관부는 법랑질과 상아질로 구성돼 있는데, 법랑질은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 역할을 한다. 그러나 어떠한 원인으로 법랑질이 상실되거나 충치 등에 의해 벗겨지면 속에 있는 치아 속의 상아질이 노출된다. 상아질은 치수와 직접 연결된 부분으로, 이 치수 속 신경 섬유가 압력 등 자극을 받을 때 시리다는 느낌이 발생한다. 민감성 치아는 이 시림의 정도가 광범위하거나 어느 수준을 넘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민감성 치아를 방치하면 구강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칫솔질할 때도 이가 시린 부위를 피해서 하게 돼 치아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고, 음식을 먹을 때 불편감이 계속 들어 삶의 질도 떨어질 수 있다. 또한, 민감성 치아의 원인이 충치나 마모 등으로 인한 치아 손상, 치은염·치주염 등의 치주질환에 의한 통증일 수도 있는데, 민감성 치아를 방치할 때 질환 역시 더 나빠질 수 있다.◇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 다양해민감성 치아의 원인은 다양하다. 민감성 치아 원인이 충치, 치아 손상, 파손 등 구조적인 문제라면 문제 부위를 치과용 재료로 충전해 치료할 수 있다. 밥을 먹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 불편함을 느끼거나 뿌리가 많이 노출되는 등 심한 경우라면 신경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대개 민감성 치아 치료는 이중삼중 이상의 처치를 하고, 일회성이 아니라 여러 차례의 처치를 통해 증상을 완화한다.◇치약부터 바꿔야민감성 치아를 예방하고 싶다면 치약부터 바꾸는 게 좋다. 우리가 많이 쓰는 치약의 주성분은 치아의 플라크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연마제’다. 이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을수록 치아를 더 많이 마모시킨다. 반면, 질산칼륨 성분은 신경 세포가 자극을 전달하는 것을 어느 정도 차단해줘 시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따라서 질산칼륨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민감성 치아를 유발할 수 있는 구강 질환을 막기 위해 평소 플라크를 제대로 관리하는 등의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치아 자체를 파괴할 수 있는 이 악물기, 이갈이, 과도하게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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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봉원(61)이 척추전방전위증을 진단받아 철심을 박는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개그맨 이봉원 박미선 부부의 결혼 31년 차 각집살이가 최초공개됐다. 특히 천안에서 짬뽕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봉원은 “12시간 동안 웍질하면서 하루 500그릇도 볶아봤다”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이어 “12시간 내내 서서 웍질을 하니까 팔이 나도 모르게 떨렸다”며 “나중에 다리도 안 펴져 병원에 갔더니 척추전방전위증 진단을 받아 허리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했다. 2달을 쉬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가 겪은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어떤 질환일까?척추전방전위증은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앞으로 밀려 나와 정상적인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어긋나는 질환이다. 주로 허리의 아래쪽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전방전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 척추분리증과 골다공증 등 노인성 변화다. 이외에도 과도한 운동이나 장시간 하이힐 착용, 스트레스 등 척추 뼈 사이의 고리에 금이 가며 발생하기도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특히 40~50대 갱년기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폐경기 전후 호르몬 분비의 영향으로 골밀도가 낮아지고 근육량이 감소해 척추 뼈, 근육, 인대 등이 예전보다 약화돼 뼈 위치가 이동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하면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나 다리, 발 등 전체적으로 하지가 저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척추뼈가 밀리면서 신경을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척추뼈를 만졌을 때, 특정 부위가 튀어나온 게 느껴지며 이 부분을 누르면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보행이 어려울 만큼의 심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를 찾아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척추전방전위증은 보통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진단하는데, 증상이 심하다면 신경의 눌림 정도, 다른 척추질환 등 확인을 위해 MRI를 진행할 수도 있다. 척추전방전위증 치료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방법을 시행한다. 그럼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척추뼈가 밀려 나온 정도가 심해 감각이 떨어진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척추유합술이 있는데, 손상된 뼈와 인대 조직을 제거하고 자가뼈 또는 인공뼈를 삽입한 후 핀으로 고정하는 방법이다. 최소 절개를 통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이며 허리, 목, 팔, 다리 등 관절의 움직임을 돕는 중요한 부위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해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는 게 좋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을 되도록 피하고,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넣어 바르게 앉아야 한다. 허리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체중 조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에는 걷기, 자전거, 수영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허리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역기 등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은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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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뇌경색이나 치매 위험이 높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골이는 수면 중 숨을 쉴 때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발생하는데, 유전적인 요인이나 비만, 음주, 비염, 축농증, 편도비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것이다. 피로, 과음 등에 의한 일시적인 코골이는 문제되지 않지만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심한 코골이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최소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경우로 숨을 쉬려는 시도가 있음에도 구강 내 기도가 폐쇄되어 발생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과 숨을 쉬는 것 자체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중추성 수면무호흡'으로 나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낮에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또 수면 중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뇌혈관 질환이나 심장질환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강서나누리병원 뇌신경센터 이민영 과장은 "수면무호흡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90% 이상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라며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적게 쉬거나 쉬지 않는 횟수가 시간 당 5회 이상일 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 때 숨을 제대로 쉬지 않으면 뇌는 의식 일부를 깨워 다시 숨을 쉬게 하는데 이때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한다"며 "이로 인해 야간 혈압과 혈당량이 오르고 부정맥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하고 정확한 검진을 받아 보는 게 좋다. ▲7시간 이상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집중력·기억력 저하가 자주 발생한다 ▲자고 일어난 후 입안이 메말라 있는 경우가 많다 ▲ 가족, 지인에게 코골이가 심하다거나 자는 동안 숨을 안 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기상 후 머리가 개운하지 않고 두통이 있다 ▲ 낮에 졸리다. 이민영 과장은 "시간당 15회 이상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의 경우에는 뇌경색과 혈관성 치매 발명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수면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면무호흡증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자는 동안에 이루어지는 검사로 몸 여러 곳에 센서를 붙이고 특수 장비를 통해 수면 주기, 눈과 몸의 움직임, 무호흡이나 코골이,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수면장애를 진단한다.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토대로 수면 시 행동 교정이나 약물치료, 양압기 사용 등 다양한 치료방법을 처방한다. 특히 양압기의 경우, 수면 중 코에 밀착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면을 취하게 된다. 마스크의 공기를 불어넣어 코골이로 인한 좁아진 기도를 열어줘 원활한 산소 공급을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이고 뇌, 심혈관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이민영 과장은 "수면무호흡증뿐 아니라 잠들기 전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해 쉴 새 없이 다리를 움직이는 하지불안증후군이나 꿈속에서 경험한 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렘수면행동장애 등이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검사와 치료를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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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를 꼭 받아야 하나요?” 얼마 전 진료실에서 처음 뵌 환자분이 하신 질문입니다. 2년 전에 다리에 생긴 연부조직육종으로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으셨지만, 정기검진으로 촬영한 CT 영상에서 다발성 폐 전이가 발견됐고 종양내과 의사인 저에게 의뢰돼 오셨습니다.전이성 암은 원래 종양이 있었던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암세포가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전이되기 때문에 영상에서 관찰되는 병변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종양세포가 있다는 전제 하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장 종양에 의한 증상이 없는데,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면 두려움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비슷한 질문을 던지시곤 합니다.“항암 치료를 통해 이 병을 완치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암의 진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이 치료의 목표입니다”“완치가 어렵다면, 꼭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이렇게 물으시는 것은 항암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걱정, 완치가 안 되는 치료를 받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절망감이 동시에 있어서일 것입니다. 물론 항암제에 따라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어느 정도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 보셨다면 두려움을 느끼시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방송이나 다른 환자분들의 경험담 등을 통해 항암 치료 부작용에 대한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을 들으신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 짐작됩니다.하지만 많은 환자분들이 간과하는 게 있습니다. 항암 치료는 환자가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부작용을 충분히 견뎌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수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뿐 아니라 항암제 관련 부작용을 완화시켜주는 여러 약제들도 예전보다 굉장히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니 항암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치료들로 환자분들의 소중한 일상의 시간들을 의미 있게 늘릴 수 있다면, 목표가 꼭 완치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과정이 결코 헛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항암 치료를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각각 저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전이성 병기의 암으로 진단되신 분들에게 남은 시간이 몇 개월일지, 몇 년일지는 사실 아무도 정확하게 모릅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은 이전에 같은 병으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분들의 자료에 근거해 생존 기간의 중간 값이나 5년 생존율 등의 통계적인 수치들을 말씀드릴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의학적인 예측이나 추정에 있어서 0%나 100%의 절대 값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확률적으로는 낮지만 실제로 항암 치료를 통해 기적처럼 완치가 되는 분들도 계시고, 꽤 오랜 기간 동안 치료를 잘 받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설령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항암 치료를 통해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들이 있기에 오늘도 많은 환자분들이 항암 치료를 견뎌내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저는 항암 치료를 받는 분들을 매일 진료실에서, 병동에서 만납니다. 치료 과정이 항상 좋을 수만도 없고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상황까지 모두 도와드릴 방법이 충분히 나와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간에 여러분의 선택은 분명 의미 있고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만약 혹시라도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할지 고민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이 글이 여러 분의 마음을 정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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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는 1년 동안 안 먹고도 산다. 사람은 음식 없이 한 달을 못 넘긴다. 악어든 사람이든 물은 마신다는 전제를 깔고서다. 악어는 1년을 사는데, 사람은 왜 그렇게 못할까. 항온동물이어서 그렇다. 36.5도를 유지해야 하니까 계속 먹어야 한다. 일을 안 해도 계속 무언가를 먹고, 그걸 태워서 열을 발생시켜야 한다. 안 그러면 36.5도를 유지 못 한다. 악어는 안 그래도 된다. 변온동물이니까.그럼 파충류로 남지, 진화는 왜 했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따뜻한 체온을 가진 항온동물이어서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몹시 추운 겨울에도 바깥에 나가 무언가 할 수 있다. 물론 더 잘 먹어서 더 많은 열을 몸에 충전시켜야 할 거다. 하지만 날이 지나치게 더우면 문제가 생긴다. 폭염 속에서 36.5도를 유지하려면 땀을 뻘뻘 흘려야 한다. 그런데 땀은 대부분 물이고, 그 안엔 나트륨, 염소, 칼륨이 미량으로 들었다. 땀을 흘리면서 우리 몸은 시련을 예감한다.◇경련부터 실신까지 ‘온열질환’의 파괴력물과 나트륨이 평소보다 많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갑자기 피로해지고, 숨이 가빠지면서 어지럽다(열탈진). 몸속 나트륨이 줄면서 근육에 경력이 일기도 한다(열경련), 체내 수분 감소가 정상 범위를 크게 넘어서면 어지러운 끝에 의식을 잃기도 한다(열실신). 체온이 40도를 넘기면 중추신경계가 고장 나 땀도 안 난다. 두통, 어지럼증, 구토, 헛소리 등의 증상을 보이다 목숨을 잃기도 한다(열사병). 이런 증상들을 모두 모아 ‘온열질환’이라 부른다.온열질환은 인간의 숙명이다. ‘36.5도 항온’에 문제가 생겨 몽롱해지기 시작하면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시원한 그늘로 들어가 쉬어야 한다. 물이나 이온 음료로 수분을 보충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주저 없이 병원에 가야 한다. 예방은 필수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줘야 한다. 햇빛을 덜 흡수하는 밝은색 옷을, 그것도 헐렁하고 가볍게 입는 게 좋다. 모자와 양산도 챙겨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폭염과 맞설 생각을 버리는 거다.항온동물인 인간은 극한의 자연과 싸웠고, 문명을 이뤘다. 하지만 항온을 위한 대가는 적지 않다. 항온동물의 세포 속 에너지 공장 미토콘드리아는 ‘냉혈동물’에 비해 5배 많지만, 쉴 새 없이 일해야 한다. 폭염 등 정상 궤도를 벗어난 기온을 만나면, 몸 전체에 비상이 걸린다. 주변 상황도 안 좋다. 수십 년 가속 페달을 밟아온 온난화가 혹한과 폭염으로 지구를 괴롭히는 가운데, 우리 기상청은 올 7~8월의 잦은 폭염특보 발령을 서둘러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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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은 좌우 콩팥 위 납작한 삼각형 모양 기관이다. 스트레스, 혈압 등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를 담당한다. 부신에도 종양이 생길 수 있는데 치료가 필요한 종양의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일 수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영상 검사 늘면서 환자도 증가, 25%는 치료 필요부신 종양은 다른 목적의 복부 영상 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부신우연종’이라고도 부른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윤영 교수는 “부신종양은 지난 20년간 영상 검사가 발달하면서 유병률이 약 10배 증가했는데 복부 영상 검사를 시행한 환자의 5~7%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부신종양은 호르몬 분비가 정상으로 나타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비기능성 종양과 호르몬을 과잉 분비하는 기능성 종양으로 나뉜다. 부신종양의 75%는 비기능성 종양, 25%는 치료가 필요한 기능성 종양이거나 악성 종양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부신종양이 발견되면 소변 및 혈액검사로 호르몬 분비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하면 추가 영상 검사로 통해 악성 여부와 기능성 종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체중 증가, 등근 얼굴 등 외형 변화 나타나면 의심기능성 부신종양은 과잉 분비 호르몬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대표적으로 쿠싱증후군과 갈색세포종, 고알도스테론혈증이 있다. 쿠싱증후군은 코르티코이드 호르몬 분비가 크게 증가한 경우 진단된다. 지속적인 체중 증가와 복부 비만, 복부 피부에 보라색 선조, 둥근 얼굴(월상안) 등 외형 변화뿐 아니라 고혈압, 고혈당, 골절,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갈색세포종은 교감신경 물질 과분비가 일어나는 부신종양으로 두근거림, 빈맥, 기립 시 어지러움, 고혈압과 맥압 상승, 두통 등 교감신경이 항진됐을 때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고알도스테론혈증은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조절하는 알도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상태인데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과 심한 경우 저칼륨혈증에 의한 근육 마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부신종양의 약 8%는 악성 종양으로 알려져 있다. 악성 종양 대부분은 부신 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부신으로 전이된 전이성 부신암으로, 부신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한 원발성 부신암은 전체 부신종양의 약 0.3%로 매우 드물다. 원발성 부신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부신종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갈색세포종과 일차성 부신암 등 일부 부신종양은 유전자 변이와 관련돼 타 장기 종양과 함께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갈색세포종은 많게는 70% 환자에게서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다. 이중 60%는 생식세포 돌연변이이고 나머지는 체성세포 돌연변이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갈색세포종이 진단되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하며 관련 변이가 발견되면 직계 가족도 유전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방치하면 급사 위험, “원인 불명 고혈압·체중 증가 나타난다면…”부신종양이 비기능성 양성 종양이라면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다. 1년마다 영상 검사와 호르몬 검사로 변화를 추적한다. 쿠싱증후군이나 갈색세포종과 같은 기능성 종양이라면 부신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치료가 일차적으로 고려된다. 쿠싱증후군은 수술 후 수개월 이상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보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갈색세포종도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전이 병소가 발견되는 약 17%의 악성 갈색세포종은 수술 후에도 평생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고알도스테론혈증은 부신증식성 병소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많아, 양측 부신에서 호르몬 과잉 분비가 확인되면 알도스테론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갈색세포종은 드물지만 급사 가능성도 있다. 조윤영 교수는 “기능성 부신종양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는 경우 고혈압, 당뇨병, 골절,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며 “미국 메이요클리닉 보고에 따르면 사망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54건의 부검 사례 중 약 55%에서 진단되지 않은 갈색세포종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신종양은 대부분 비기능성 양성 종양이지만 기능성 종양을 놓치는 경우 심혈관 관련 합병증이 증가하므로, 한 번 정도는 호르몬 검사를 통해 호르몬 분비가 적절한지 확인해야 한다”며 “갑자기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나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체중 증가가 지속된다면 부신 호르몬 과잉 분비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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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우울증을 회사에 알리기 싫다며 쉬어야 하는 데도 억지로 참고 일하며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곤 했는데, 요즘은 약한 정도의 우울증 환자도 “휴직을 하고 싶은데 진단서를 떼 달라”라고 요청하는 사례가 잦아졌다. 아무래도 우울증과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일테다.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된다. 평소에는 쉽게 처리하던 업무가 버겁게 느껴진다.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애를 먹는다. 의사 결정을 못 하고 일을 미뤄두게 된다. 우울증에 걸리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일하는 존재로서 자기 가치를 느껴왔던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면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는다. 존재 가치가 없어지고 직장에서 쫓겨나고 말거라는 공포에 휩싸이기도 한다. 재앙적 사고에 빠져 우울증은 심해지고 업무에 대한 자기 효능감은 더 추락한다. 경도의 우울증이라면 직장 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할 수도 있다. 아침부터 기분이 우울하고 기운도 없지만 그래도 씻고 옷 갈아 입고 제때 출근해서 필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면 경도 정도의 우울증이라고 보면 된다. 기운이 없고 업무에 대한 의욕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식욕저하와 불면에 시달리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어 직장과 일상을 평소처럼 유지할 수 없다면 중등도 혹은 그 이상의 우울증일 가능성이 크다. 이 정도의 심각도를 보이는 우울증 환자는 반드시 해야 하는 업무를 못 해내거나 중요 업무에서 전에 없던 실수를 한다.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근태에도 문제가 생긴다.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데도 억지로 출근해서 시간만 떼우다 보면 심리적인 괴로움은 더 커진다.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이 발병했다면 휴직을 고려해봐야 한다. 일에서 벗어나 치료에 전념하는 게 낫다. 휴직이 필요하다면 그 기간은 어느 정도여야 할까? 휴직이나 병가를 신청하기 위한 직장 제출용 진단서에는 치료 기간이 명시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환자는 의사에게 “진단서에 치료에 필요한 시간을 한 달, 두 달처럼 그 기간을 꼭 같이 기록해주셔야 해요.”라고 요청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기간을 정하는 객관적 기준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골절상을 입으면 뼈가 붙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비교적 일관되게 알려져 있지만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같은 정신과 질환에서는 증상의 관해에 걸리는 시간이 환자나 환자가 처해 있는 환경에 따라 편차가 매우 심해서 휴직 기간을 객관적으로 말해주기 어려울 때가 많다. 우울증상이 사라지는 데 필요한 시간과 업무 능력이 회복되는 데 걸리는 그것 사이에 괴리도 큰 편이다. 증상은 좋아진 것 같은데 일할 정도로 회복되지는 않아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 우울증 환자가 많다. 우울증이 완전히 회복되어야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라고 하면 그 기간이 6개월이 될 수도 있고 일 년이나 혹은 그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발병 이전 수준으로 업무 능력이 회복할될 때까지 치료 받으며 휴직하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이렇게 될 때까지 휴직 기간을 충분히 가지기 어려운 사례가 많다. 대기업이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대체 인력이 희소한 중소기업이라면 휴직 기간을 충분히 길게 보장해주기 어려울 것이다. 우울증 환자 자신이 장기간 휴직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흔하다. 오랫동안 회사를 비우면 나중에 복귀하더라도 원래 업무에서 배제되거나 인사상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라며 염려한다. 무급 혹은 원래 보다 적은 급여를 받고 휴직을 해야만 한다면 경제적 상황도 휴직 기간을 정할 때 함께 고려할 수 밖에 없다. 우울증이라는 동일한 진단이더라도 환자마다 짧게는 2주의 병가부터 길게는 일 년 혹은 그 이상 휴직을 하는 사례까지 다양하다. 증상만 보지 않고 환자의 직업이나 그가 몸 담고 있는 직장의 사정, 미래의 커리어, 경제적인 상황, 환자의 일에 대한 기대와 태도 등을 모두다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려는 정신과 의사라면 “환자에게 얼마만큼의 휴직 기간을 부여하는 게 가장 좋을까?”라는 고민에 정답을 쉽게 내놓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중등도 우울증 환자에게 2주 정도의 병가는 사실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 한다. 항우울제를 쓴다 하더라도 적어도 2주는 꾸준히 복용해야 치료 효과가 나오는데 업무 능력에 심각한 저하를 보이는 우울증이 짧은 시간에 좋아질리 없기 때문이다. 물론 짧은 휴식만으로도 환자의 고통이 일시적으로나마 줄어들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우울증을 제대로 치료하기에는 불충분하다. 휴직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한 감도 떨어지고 나중에 업무에 복귀했을 때 적응에 애를 먹을 가능성도 커진다. 휴직하고 처음 1~2주는 마음이 편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불안이 커지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일에서만 벗어나면 모든 것이 나아질 거라는 환상적인 기대를 갖는 환자도 있는데, 이런 경우 우울증이 좋아졌다가 복귀 시점이 되면 특별한 이유 없이 악화되기도 한다. 우울증으로 인해 직장 생활에 현저한 곤란이 발생했다면 적어도 2달 정도의 휴직 기간이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우울증 완치를 목표로 한다면 두 달로는 부족하다. 재발성의 중증 우울증이라면 이 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하다. 기억력와 집중력, 의사결정 능력과 같은 인지 기능이 우울증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다음에 회사에 복귀하겠다고 하면 6개월이나 일 년 혹은 그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 우울감, 흥미감소, 불면, 식욕저하 등의 증상은 비교적 빨리 호전되지만 우울증에서 비롯된 인지 기능 저하는 회복이 더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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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있는 블랙헤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블랙헤드는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모공 속에 쌓여 각종 노폐물과 엉겨 붙어 산화되면서 검게 변한 것이다. 잘못 제거했다가는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블랙헤드는 손으로 짜면 안 된다. 그 과정에서 세균과 박테리아가 피부 내로 유입돼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압력을 가하는 중 피부가 벗겨져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다. 코팩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효과가 일시적일 뿐이다. 코팩으로 블랙헤드를 제거해도 빈 모공이 곧 다시 피지로 차며 블랙헤드를 형성한다. 블랙헤드를 뜯어내는 과정에서 피부에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코팩을 사용해 블랙헤드를 제거하고 싶다면, 코팩 사용 후 스킨케어 제품이나 차가운 팩을 이용해 열린 모공을 닫아줘야 한다.블랙헤드는 클렌징 오일을 활용해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름때를 기름으로 제거하는 드라이클리닝의 원리와 같이, 코 피지는 오일에 잘 녹아 나온다. 따뜻한 스팀타월 등으로 모공을 열어준 후, 충분한 양의 클렌징 오일로 코와 이마 부분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물을 묻혀 유화과정을 거치면 된다. 저자극 각질제거 성분으로 블랙헤드를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AHD(알파히드록시산), BHA(베타히드록시산) 등의 저자극 각질제거 성분을 이용해 블랙헤드를 개선할 수 있다. AHA는 피부 표면에 달라 붙어있는 죽은 세포의 탈락을 돕는다. 따라서 두꺼운 각질이 제거되고 건강한 세포들이 표피로 올라와 세포의 재생주기를 회복시킨다. BHA는 표피의 각질과 진피층의 모공 속 각질을 제거한다. 이렇게 AHA와 BHA를 이용해 노폐물을 녹여내고, 묵은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 속에서 피지가 갇혀 블랙헤드로 변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 AHA와 BHA가 자극적으로 느껴진다면, 자극이 덜한 PHA(폴리히드록시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피부과 시술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여드름균을 근원적으로 잡는 아그네스(고주파) 시술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그네스는 미세 절연 고주파 치료기기로, 고주파를 통해 문제가 되는 피지선을 제거하는 선택적 피지선 파괴술이다. 이는 피지선의 크기를 줄여 블랙헤드를 제거하고 여드름을 개선한다. 아쿠아필 등 모공 스케일링 시술 통해 블랙헤드를 제거할 수도 있다. 아쿠아필은 고농축 하이드로 에센스와 AHA, 살리실산을 혼합해 피지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술은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자극도가 다를 수 있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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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건 치매인 걸까. 5년 후 최다 매출을 올릴 신약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인 '레카네맙'이 지목됐다. 또한 매출 전망 'Top 5' 의약품엔 치매치료제가 2개나 포함됐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글로벌보건산업동향'에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이벨류에이트 밴티지(Evaluate Vantage)'의 보고서 분석을 통해, 2023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큰 의약품 중 2028년에 판매 잠재력이 큰 상위 10개 의약품을 선정했다. 그 중 치매치료제는 2개 의약품의 2028년 매출이 49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구체적으로 보면, 판매 잠재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는 의약품, 즉,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의약품은 '레켐비'라는 제품명으로 더 익숙한 에자이·바이오젠의 '레카네맙'이다. 레카네맙의 2028년 매출은 30억 달러로 예상된다.치매 신약인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치매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50~60%를 차지하는 원인 질환이다.2022년 9월에 발표된 최신 임상 결과를 보면, 레카네맙은 증상 악화를 27%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레카네맙의 정식 미국 FDA 승인은 내달 6일로 예상 중이며, 이후 국내 허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에자이·바이오젠은 이미 이달 8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레카네맙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약값은 미국 기준 연간 2만 6500달러(약 3500만원)로 예상된다.매출 상위 5위권 내에 포함된 또다른 치매 치료제는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이다. 도나네맙의 2028년 예상 매출은 19억 달러로, 판매 잠재력이 큰 의약품 4위를 차지했다.도나네맙은 미국 FDA에서 '혁신 치료제 지정'을 받은 실험 신약으로,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 신경세포의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응집을 억제하는 약이다. 2022년 미국 FDA 승인 의약품 중 가장 판매 잠재력이 큰 약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12개월간 지속 투약한 환자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미국 FDA 가속 승인엔 실패했다.치매 치료제를 제외하면, 두 번째로 매출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약은 사렙타·로쉐의 'SRP-9001'이다. 이 약은 뒤시엔느 근이영양증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로 2028년 예상 매출은 22억 달러다. 뒤시엔느 근이영양증은 근육약화와 쇠약 증상이 진행되는 특징을 나타내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점차 증상이 악화해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고,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과 호흡기계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아펠리스의 '유리체강내 페그세타코플란'은 세 번째로 매출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약이다. 지도모양위축에 대한 보완 인자 C3 억제제인 이 약의 2028년 예상매출은 20억 달러다. 지도모양위축은 비삼출성황반변성의 후기에 주로 발생하는 병변으로 황반신생혈관과 함께 노인성 황반변성으로 인한 시력소실의 중요한 원인이다. 아펠리스는 페그세타코플란의 변형 버전이 올해 FDA 승인을 받아 안구 질환이 지도모약위축에서 최초의 신약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다섯 번째로 매출이 높다고 예상된 의약품은 GSK의 노인용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인 'RSVPreF3 OA'이다. 제품명은 '아렉스비'로 알려졌다. 2028년 예상 매출이 18억 달러로 예상되는 이 약은 지난해 여름 노인을 대상으로 한 3상 시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다음으로는 ▲애브비·젠맵의 림프종 치료제 '엡코리타맙'(예상매출 17억 달러) ▲바이오젠·세이지 테라퓨틱스의 주요 우울 장애, 산후우울증 치료제 '주라놀론'(예상매출 15억 달러) ▲일라이 릴리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치료제 '미리키주맙'(예상매출 15억 달러) ▲화이자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에트라시모드'(예상매출 12억 달러) ▲머크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소타터셉트'(예상매출 10억 달러)가 판매 잠재력이 큰 의약품으로 선정됐다.한편, 2023년 상위 10개 의약품의 판매 잠재력은 175억 달러로 2022년 상위 10개 의약품의 판매 잠재력 269억 달러보다 약 100억 달러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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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쌓이면 정상 세포가 망가져 노화를 촉진하고 암을 비롯한 질병을 유발한다. 그런데 활성산소는 특정 상황에서 많이 만들어진다. 활성산소 생성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양반다리 금물바닥, 소파 등에 앉을 때 다리를 포개어 앉는 양반다리 자세는 피하는 게 좋다. 양반다리를 자주하거나 양반다리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으면 활성산소가 늘어난다. 양반다리를 하면 다리의 혈액흐름이 저하돼 신경에 산소, 영양분 등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이 상태를 유지하다 일어서면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던 혈액이 갑자기 흐르면서 미토콘드리아에 대량의 산소가 유입된다. 이때 에너지 생성을 위해 쓰이고 남은 산소가 활성산소로 변한다. 게다가 양반다리를 하면 무릎 관절에도 좋지 않다. 양반다리를 할 때 무릎이 130도 이상 구부러져 관절에 체중의 7~8배 정도의 힘이 실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허리와 다리를 곧게 펴고 바르게 앉는 게 좋다. ◇운동은 서서히 멈춰야고강도의 운동을 할 때는 서서히 동작을 줄여 운동을 멈춰야 한다. 그래야 산소가 조금씩 소비돼 남은 산소가 활성산소로 변하는 것을 막는다. 격렬한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중단할 경우, 높은 운동 강도 유지를 위해 과다 생성된 산소가 에너지로 쓰이지 않고 활성산소가 된다. 운동은 가급적 땀이 살짝 날 정도의 중등도 강도로 하는 게 좋다.◇항산화 식품 섭취활성산소를 공격하는 영양소인 항산화 식품을 섭취해보자. 비타민C, 비타민E 등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먹으면 된다. 채소, 과일은 색깔별 효능이 다양해 골고루 섭취하면 건강 시너지 효과가 크다. ▶붉은색=라이코펜, 안토시아닌 성분이 항암 효과를 내고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사과, 토마토, 고추, 크랜베리 등이다. ▶노란색=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고 눈, 피부, 뼈 건강을 돕는 영양소다. 호박, 당근, 감, 고구마, 귤 등이다. ▶초록색=신진대사 촉진하고 DNA 손상을 억제한다. 브로콜리, 시금치, 부추, 깻잎 등이다. ▶보라색=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성분이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인다. 포도, 가지, 블루베리 등이다. ▶흰색=알리신, 케르세틴 성분이 항균·항암 효과를 낸다. 양파, 마늘, 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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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영양소의 소화·흡수만 담당하는 기관이 아니다. 신체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장 건강이 나빠지면 몸 곳곳에 다양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우울감 느끼거나 별 이유 없이 체중 증가하기도첫 번째가 우울감 등 정신적 증상이다. 장과 정신건강 문제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장-뇌 축(gut-brain axis)’ 이론에 의하면 장과 뇌는 양방향으로 신호를 주고받는다. 장의 미생물 세포에서 떨어진 부산물이 혈액을 타고 순환하다가 뇌 기능과 감정 기복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최신연구(Frotiers in Psychiatry)’에 장내 미생물이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에 악영향을 줘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늘어났다면, 이 역시 장이 문제일 수 있다. 장내 유해균과 유익균의 균형이 깨지면 체내 염증이 증가해 체중이 잘 늘고, 대사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실제로 장내미생물군집의 다양성이 감소하면 체질량 지수(BMI0가 증가하고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암연구협회 저널 ‘암 역학, 생체지표 그리고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실리기도 했다.◇복부팽만과 피부 트러블도 생길 수 있어복부팽만 등 소화기계 증상도 당연히 나타날 수 있다. 복부 팽만은 위장 속에 골고루 분포하는 가스, 위액, 장액, 분변의 양이 많아져 복부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은 96%가 복부팽만감을 호소하고, 절반 이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증상의 정도가 심하다. 피부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독소 배출이 원활하지 않고, 염증이 잘 발생한다. 이 염증이 피부로 드러나면 ‘염증성 피부 질환’이 된다. 벨기에 겐트대 연구에 의하면, 포화 지방과 정제 설탕이 많이 든 식품을 먹은 사람들은 장내 미생물 군의 균형이 무너져 염증성 피부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 관찰됐다. ◇식이섬유 충분히 먹고, 매 끼니 규칙적으로 식사해야다행히도 평상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장을 관리할 수 있다. 우선 잘못된 식습관부터 바로잡는다. 고기만 먹지 말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하루 권장량만큼 먹는다.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대변량을 늘림으로써 장이 원활히 움직이도록 돕는다. 이에 식이섬유를 빨리 먹으면 대변을 빨리빨리 보게 돼, 장에 대면이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져 장내 환경이 깨끗해진다. 성인의 식이섬유 일일 권장섭취량은 20~25g이다. 양배추, 고구마 등 채소와 곡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100g 기준으로 양배추엔 8.1g, 찐 고구마엔 3.8g, 귀리엔 24.1g의 식이섬유가 들었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는 습관이 있으면 소화효소, 호르몬 등 생체 활성 물질이 매일 일정한 시간에 분비돼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은 충분히 먹되, 기름진 고기나 튀김 등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은 적당히 먹는다. 육류는 장 속에 오래 머무르며 독성물질을 만들어낼 위험이 있다. 육류를 소화하려 몸속에서 소화효소인 담즙이 많이 분비되면, 대장 세포 분열이 촉진돼 암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그래도 부족하다면 유산균을 섭취해 장내 유익균의 비율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장에는 1g당 1000억 마리가 넘는 균이 산다.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5대 15 정도일 때가 가장 좋다. 요구르트 등 발효 식품을 통해서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통해서든 유산균을 섭취하면 이 균이 장에 도달해 장내 세균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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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라디오에서 건강 정보를 듣는데, 내과 전문의 한 분이 “성인병, 아, 아니 생활습관병이…”라고 말을 급히 바꾼다. 성인병, 그러고 보니 오랜만에 듣는 단어다. 예전에 뇌졸중, 암, 심장병을 한데 모아 성인병이라 했다. ‘예전’이라고 집어 말하는 건 사연이 있어서다. 2003년 3월, 대한내과학회의 이름으로 모인 내과 의사들이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으로 고쳐 부르기로 합의했다. ‘성인병’은 20년 전 공식적으로 사라졌다. 그해 생활습관병을 알리는 대대적 캠페인이 진행됐다. ◇성인병 이후… 생활습관병과 대사증후군 이미 그때도 성인병이란 이름은 시대착오적이었다. 암이나 심뇌혈관질환이 마흔을 넘겨 집중 발현하는 건 사실이지만, 성인병이란 이름을 주고 나니 ‘성인 이전’ 시기의 징후 관리나 예방에는 둔감했다. 질환 자체를 ‘생활 습관’ 차원으로 재규정하면서 질병을 대하는 자세 자체가 달라졌다. 실제로 대한내과학회는 ‘성인병’ 대신 ‘생활습관병’을 채택하면서 질환의 원인과 종류를 확장했다. 잘못된 식습관이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순환기병, 대장암, 치주병을 유발한다. 운동을 게을리하면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이 생긴다. 흡연은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의 원인이다. 간질환을 유발하는 음주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정도면 우리가 걱정하는 거의 모든 질병을 포괄한다. ‘이름’을 거론하는 중이니 ‘대사증후군’ 명칭도 곱씹을 만하다. 몸 바깥에서 섭취한 음식을 몸 안에서 분해하고 합성해 생체 성분 또는 생명 활동에 필요한 물질로 바꾸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일, 필요 없는 것들을 추려 몸 밖으로 다시 내보내는 일을 대사라 부른다. 대사에 문제가 생기면 비만,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그게 대사증후군이다. 그런데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뭘까. 전문의들은 운동 부족, 스트레스, 야식과 과식, 인스턴트 식품 섭취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을 지목한다. 다시 생활 습관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우리가 20년 전까지 겁냈고(성인병), 지금도 두려워하는(대사증후군) 질환들은 모두 습관 탓이다. 습관이 거의 모든 질병의 원인이란 사실을 20년 전 의사 집단이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지금도 전국의 진료실에서 모든 의사가 ‘잘못된 생활 습관’의 치명적 폐해에 관해 습관처럼 얘기한다. 우리 모든 잠재적 환자들은 진료실 문을 열고 나오면서 습관처럼, 그 말을 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