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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칠레에서 응급환자가 체중이 무겁다는 이유로 헬기 이송이 거부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우리나라에선 전남 섬마을과 오지에서 응급환자의 신속한 처치를 돕는 닥터헬기가 3000회 환자 이송 기록을 세웠다. 우리나라의 닥터헬기는 도서·산간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에서 신속한 환자 이송을 돕기 위해 2011년에 도입됐다. 닥터헬기는 제한 사항이 많다고 하는데 탑승이 거부되는 일은 없는 걸까?◇“중형 헬기라 체중 탓에 환자 이송 거부되긴 어려워”12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섬마을 멜린카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체중이 무겁다는 이유로 헬기 이송이 거부돼 사망했다. 그는 복통과 함께 알레르기성 과민 반응으로 섬에 있는 유일한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지만 증세가 심각해지자 의료진은 주도의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자치단체와 계약된 사설 의료헬기가 출동했지만 조종사는 탑승 불가 결정을 내렸다. 환자의 무게가 130~140㎏인 탓에 헬기 내 들것의 최대 허용 무게를 초과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결국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사망했고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조종사 등의 과실 여부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선 체중 탓에 이송이 거부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응급의료헬기가 중형급 이상이기 때문이다. 통상 적재중량만 2000kg이 넘는다. 소방청 소방항공과 장준경 계장은 “닥터헬기 등 우리나라 응급의료헬기는 중형급 이상으로 환자가 아무리 무거워도 들것 째 헬기 안으로 들인 다음 이송하기 때문에 체중은 별 상관이 없다”며 “들것이 들어가지 않는 소형급 헬기라면 칠레와 같은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중앙응급의료센터 닥터헬기·현장이송팀 윤순영 팀장도 “안전을 위해 일정 무게 이상은 탑승할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해놓긴 했지만 아직까지 환자가 무거워서 이송이 불가능했던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강원 영동 등 닥터헬기 없는 지역 여전우리나라는 서해5도 등 의료취약지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닥터헬기를 운용중이다. 현장이나 보건소 등으로부터 출동 요청을 받으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현장으로 이동한다.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전도기 등의 장비와 응급의약품까지 갖추고 있는 닥터헬기는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2011년 인천과 전남에 처음 도입된 이후 2013년 강원·경북, 2016년 충남·전북, 2019년 경기, 2022년 제주에도 추가로 배치돼 현재 총 8대가 운영 중이다.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운항을 시작한 지 약 9년만인 지난 2020년 12월 이송 환자 수 1만 명을 달성했다. 72%가 응급의료 취약지에서 발생한 환자 이송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체증 탓에 이송이 지연되던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도 했고 섬마을 산모가 상공에서 출산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 1월에는 한라산에서 가슴통증과 현기증을 호소하던 50대 응급환자가 닥터헬기로 무사히 병원에 옮겨지기도 했다.그런데 모든 도서산간 지역에서 닥터헬기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동, 충북과 전남 동부, 경남 지역에는 닥터헬기가 없다. 응급상황에서 헬기 이송이 불가능한 지역이 여전히 많다.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금이 헬기 운용과 정비 목적으로 국한되다 보니, 의료진 확충과 인건비 부담은 전적으로 병원의 몫이다. 현재 닥터헬기는 권역별로 가천대 길병원, 목포한국병원, 안동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단국대병원, 원광대병원, 아주대병원, 제주한라병원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 병원 외에 선뜻 닥터헬기를 운영하겠다고 나서서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닥터헬기가 총 6개였던 2017년, 11개로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2023년 아직 8대에 그쳤다.◇주민 반대로 계류장 설치 무산 “인식 개선도 필요”이착륙장이나 계류장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있다. 환자가 헬기에 탑승하는 장소인 ‘인계점’이 부족하다는 건 오랫동안 닥터헬기의 단점으로 꼽혀 왔다. 가천대 길병원 양혁준 응급의료센터장은 “인구가 적은 일부 섬은 이착륙장이 없어서 환자가 직접 배를 타고 본섬으로 나와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정말 시급한 응급질환 같은 경우엔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닥터헬기 출동 중단 사유 중 6% 가량은 ‘이착륙장 사용 불가’였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헬기가 대기하는 계류장은 주민들의 반대로 설치가 무산되고 있다.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은 전국 8개 권역에서 5개 권역에만 마련돼 있다. 3개 권역 중 인천 닥터헬기는 그동안 인천시청 운동장, 문학야구장, 김포공항 등 임시 계류장을 옮겨왔다.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남동구 월례공원을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 설치 장소로 정했다는 방침이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윤순영 팀장은 “닥터헬기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헬기가 떴다 내리는 계류장이나 이착륙장은 소음 탓에 일종의 기피 시설이 되고 있다”며 “수년간의 캠페인 끝에 119 구급차 길터주기 인식이 자리 잡은 것처럼 닥터헬기 관련 인식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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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회진 시간, 호스피스 병동의 공기가 무겁습니다. 오늘도 병동에서 한 환자가 가족들과 이별을 맞이하려 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혈압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 의식도 없습니다. 환자는 오늘 하루를 넘기기 어려워 보입니다. 가족들은 내일이 환자의 생일이라며, 슬프게 울고 있습니다. 의료진들도 생일을 하루 앞두고 환자를 떠나보내야 하는 가족들을 위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후가 되자 환자의 상태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을 넘기지 못할 것 같던 환자는 하룻밤을 버티고, 다음날 아침이 되자 정신을 차리고 가족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생일파티를 하고, 가족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환자는 모두의 축복 속에 임종을 맞이했습니다. 가족들은 이 기적 같은 하루에 감사했고, 환자와 작별인사를 나눌 수 있음에 기뻐했습니다.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기적처럼 생일을 맞이하고 떠나간 환자가 아닙니다. 환자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었던 가족들입니다. 기적 같은 하루 덕분에 가족들은 환자와의 이별을 잘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언론이나 여러 매체에서 호스피스 병동을 조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환자나 의료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우리들은 일반적으로 호스피스 돌봄을 환자에 대한 것만으로 국한해서 생각합니다. 하지만 호스피스에서 제공하는 돌봄은 환자의 돌봄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사랑하는 환자와의 이별을 잘 받아들이고, 환자의 임종 후 평안을 찾고 사회로 복귀하는 가족들에 대한 돌봄도 호스피스 돌봄의 하나입니다.가족이 환자와 잘 이별하고, 그 이별을 잘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위의 사례처럼 기적 같은 상황이 모든 환자와 가족에게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이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가족들이 환자와의 이별을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간’ 입니다. 호스피스 진료지침에서는 암 환자의 호스피스 논의 시작점을 ‘전이성 암이 진단된 시점’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환자가 전이성 암이 진단된 시점부터 가족들이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완치에 대한 희망은 버리지 말되, 언제고 환자가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더라도 후회나 자책 등의 감정으로 힘들지 않도록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진료실에서 의료진이 가장 하기 어려운 말 중 하나도 바로 “환자를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적극적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지금 항암치료를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언젠가는 환자를 떠나보낼 날이 올 것이니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꺼내는 것은 경험이 많은 의료진으로서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완치가 불가능한’ 전이성 암 환자들은 대부분 필연적으로 암으로 인한 임종을 맞이하게 됩니다. 따라서 항암치료를 하는 동안에도 암 환자의 가족들은 언젠가 환자의 임종이 찾아올 수 있음을 마음 한 편에 담아 두고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환자와 잘 이별하지 못하고, 임종 이후에도 이별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환자의 임종 상황과 그 이후의 극복이 고민된다면, 의료진에게 요청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세요. 여러 의료기관이 호스피스 센터를 두고 있고, 각 호스피스 센터의 전문가들이 가족들이 환자와의 이별을 잘 준비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환자뿐 아니라 환자의 가족들에 대한 관심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든 환자와 보호자들이 암을 잘 극복하시고, 만약 암으로 인해 이별의 순간이 오더라도 그 이별을 잘 준비하고 받아들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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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앞두고 많은 다이어터들이 요요현상 없는 건강한 체중감량을 꿈꾸고 있다. 생화학자 제시 인차우스페는 저서 '글루코스 혁명'에서 혈당을 잡아 체지방을 낮추는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한다. 일시적인 체중 감소가 아니라 체지방이 빠지는 근본적인 원리를 알고 습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혈당 다이어트 위해선 식습관에 변화 줘야혈당 조절을 통한 자연스러운 체중 감량을 뜻하는 '혈당 다이어트'를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 몸에 지방으로 쌓이는 포도당을 줄여야 한다.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지고, 높아진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췌장에선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각 체내 세포로 보내 에너지로 사용하고, 남은 포도당을 간과 근육에 포도당의 집합체인 글리코겐으로 바꿔 저장한다. 이때 저장량을 초과해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전환돼 몸에 쌓인다.혈당 다이어트를 실천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식습관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빵, 밀가루, 과자 등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설탕, 액상과당 등 단순당 섭취를 줄여야 한다. '글루코스 혁명'에선 혈당을 잡는 손쉬운 방법의 하나로 먹는 순서를 바꿔보라고 권한다. 식사 전 식이섬유 섭취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사량을 줄여주고, 식후 혈당을 완만하게 상승시켜 인슐린 반응을 떨어뜨린다.◇혈당·체지방 모두 잡는 수퍼푸드 구아콩 '구아검가수분해물'혈당을 잡는 데 효과적인 식이섬유 '구아검가수분해물'을 섭취하는 것도 혈당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은 인도 북부 사막에서 자라는 구아콩의 영양창고인 배유 부분만을 가수분해해 섭취 및 용해가 쉽도록 만든 100% 식물성 원료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이 특별한 이유는 장에 좋은 유익균을 잘 자라게 해주는 먹이로서의 프리바이오틱스 기능, 식이섬유로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하나의 원료만으로 다양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은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끌어낼 뿐만 아니라 당분과 결합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도 막아준다. 실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영국영양학회지에는 구아검가수분해물을 단 2g만 섭취해도 포만감을 더 느끼고, 배고픔과 식욕을 덜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아검가수분해물(함유 식이섬유 기준)을 하루 4.6g만 먹어도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이 되고, 9.9g 이상 섭취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식후 혈당상승 억제, 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구아검가수분해물 제품을 선택할 땐 건강기능식품인지, 구아검가수분해물 100% 제품인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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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은 방광 밑에 있는 호두알만한 크기의 기관이다. 비대해지면 그 사이를 지나는 요도를 압박함으로써 배뇨를 방해한다. 빈뇨, 야간뇨, 급박뇨, 잔뇨감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40세 이상 국내 남성의 절반가량은 배뇨 증상을 경험했지만 특별한 치료 없이 질환을 방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환자 절반, 단순 노화로 인지해 치료 안 받는다전립선은 나이가 들수록 커진다.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DHT가 증가하고, 전립선 세포가 DHT에 민감하게 반응해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전립선 평균 크기는 65세 이하 성인 22.5g, 66~70세 22.8g, 71~75세 26g, 76~80세 27.7g이다. 전립선이 크다고 무조건 전립선비대증이라고 볼 순 없다. 커진 전립선이 배뇨 증상을 유발해야 진단받을 수 있다.문제는 전립선비대증 환자 상당수가 치료를 안 받는다는 사실이다. 대한비뇨의학회의 '전립선비대증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절반 이상인 52%는 병의원에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이유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이라 굳이 병원에 갈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66.9%), "적당히 참을 만해서"(44.7%) 등 이었다.칸비뇨의학과 윤철용 대표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방치 또는 잘못된 치료를 받을 경우 방광과 신장 기능 저하와 같은 영구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자칫하다간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서 요의가 있음에도 소변을 볼 수 없는 상태인 급성요폐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변길이 아예 막히면 방광 크기가 정상보다 2~3배 이상 부풀면서 심한 복부 통증을 겪고 방광의 수축력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약물·수술 각각 한계 탓에 치료 꺼린다?환자 약 60%는 약물 요법으로 첫 치료를 시작한다. 그러나 대규모 임상 연구에 따르면 5년 이상 약물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경우는 3~15% 정도다. 먼저 약물 치료 시 동반될 수 있는 기립성 저혈압, 사정 장애, 성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 때문이다. 약물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불편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립선비대증 약물 치료는 당뇨, 고혈압처럼 완치가 아니라 증상 호전을 목적으로 한다.전립선비대증 완치를 위한 원칙은 물리적으로 좁아진 소변길을 다시 넓혀주는 것이다. 표준치료법인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요도로 내시경을 집어넣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내시경 대신 전기, 레이저로 조직을 태우거나, 수압을 이용해 제거하는 방법들도 적용되고 있다.다만 조직을 절개하는 수술이다 보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마취와 관련된 합병증, 출혈, 빈혈, 감염, 통증, 요도 협착, 요실금, 주변 조직의 손상, 성기능 장애, 사정 문제, 배뇨 곤란 등이 보고된다. 수술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수술 후 3~4일 동안 방광에 삽입한 소변줄을 유지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최소 침습 유로리프트, 부작용 없다최근에는 수술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 시술들이 적용되고 있다.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가 대표적이다. 유로리프트는 특수 제작된 결찰사로 전립선을 묶어 좁아진 소변길을 넓혀주는 시술이다.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실제 2015년, 보건복지부가 신의료기술 지정에 앞서 유로리프트 관련 논문을 검토한 결과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2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국소마취로 진행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취 및 출혈에 대한 부담이 큰 고령자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당일 시술 후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변줄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맞춤형 치료'가 답이다.가장 중요한 건 환자 맞춤형 치료다. 전립선과 요도의 모양은 환자마다 다르다. 게다가 전립선 주변엔 중요한 혈관이 모여 있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과 철저한 사전 검사가 필요하다. 50대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 전립선과 방광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윤철용 원장은 전립선 전문가다. 관련 수술만 3000건 이상 집도했다. 고려대, 서울대, 세브란스병원, 하버드의대, 뉴욕주립대, 미국 국립의료원 등 국내외 의료기관에서 20년 넘게 전립선 수술과 연구를 시행했다. 칸비뇨의학과의원은 검사부터 결과에 대한 상담, 시술, 치료 후 관리까지 전담의가 총괄하는 맞춤형 치료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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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 발목을 접질리면 '삐었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이는 대부분 '발목 인대 파열'을 뜻하는 것으로, 격한 운동, 갑작스러운 충격 등으로 인해 발목 인대가 파열되면 발목이 부어오르고 활동이 제한되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인대가 완전히 파열될 경우 심한 통증·열감은 물론, 이후에도 쉽게 발목을 접질리는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대 파열에 따른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을 방치하면 관절염 위험 또한 높아진다. SNU서울병원 서상교 대표원장은 "발목 인대 파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관절염으로 진행돼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며 "검사를 통해 파열 정도를 파악하고, 환자 연령, 성별, 활동량 등을 고려해 적합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발목 인대 파열 정도에 따라 통증·멍·부종 유발뼈와 뼈를 연결하는 발목 인대는 짧고 강한 섬유성 조직으로, 관절 운동이 허용된 범위 안에서 이뤄지도록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운동 중 발목을 접질리거나 발목에 강한 충격이 가해져 관절 운동이 허용 범위를 넘어서면 발목 인대가 손상될 수 있다.발목 인대 파열 증상은 인대 파열 정도에 따라 다르다. 인대가 파열되지 않고 충격만 받은 정도라면 발목이 조금 부어오르고 걷는 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반면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됐을 경우 부기가 심해 활동이 제한되고 절뚝거리며 걷게 된다. 부상 정도가 심각해 발목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을 때는 심하게 부어오를 뿐 아니라 열감, 멍 등이 동반되며 걷는 것 또한 어렵다. 추후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발목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발목 인대 파열 환자 10명 중 2~3명은 인대 파열 후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교 대표원장은 "급성 인대 파열 초기에는 무조건 휴식을 취하고 깁스, 보조기 등을 통해 발목을 고정해야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발목 고정은 줄이고, 운동량을 점차 늘려가면서 재활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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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아이스크림과 같이 찬 음식을 먹을 때면 유독 배탈이 난다는 사람이 있다. 어떤 이유 때문인 걸까?찬 음식을 먹은 뒤 나타나는 소화 효소 작용의 감소가 배탈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화 효소의 작용은 35~40℃에서 가장 원활하게 이뤄진다.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관의 온도가 떨어져 소화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덜 소화된 음식이 소장에서 장시간 머무른다면 삼투압 현상으로 설사가 발생할 수 있고, 미생물 과증식으로 복부팽만과 방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소화관 운동의 변화가 생기기도 하는데,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가운데 찬 음식을 먹고 장운동의 변화가 생겨 배탈이 나기도 한다. 식중독 때문일 수도 있다. 얼음, 아이스크림 등과 같이 꽁꽁 얼려 있는 식품은 식중독 위험이 낮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들 음식 역시 식중독 위험을 피할 수 없다. 실제 식중독균의 일종인 리스테리아균은 저온에서도 증식이 가능한 균으로, 아이스크림에서 관찰될 수 있는 대표적인 식중독균 중 하나다. 멸균처리가 잘되지 않았거나, 적정 온도가 아닌 환경에서 오랫동안 보관한다면 식중독균이 증식하게 되는데, 이때 식중독균에 오염된 아이스크림을 섭취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 배탈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음식물을 조리 및 섭취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한 후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모든 육류는 먹기 전에 충분히 조리하고,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날 육류가 놓였던 조리도구 등에 조리된 음식을 올리지 않도록 한다. 또한, 식중독으로 인한 배탈을 막기 위해선 ▲제품이 녹았다 다시 얼어서 성에가 끼어있거나 ▲모양이 변형된 아이스크림 ▲제조일자가 오래된 아이스크림은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큰 통에 든 아이스크림은 덜어서 먹어야 하며, 덜어서 먹더라도 개봉한 상품은 이른 시일 안에 먹어야 한다. 구토와 설사 등이 발생할 경우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충분한 액체를 섭취하고 증상이 나아진다면 미음,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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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생간을 비롯한 동물 내장을 생으로 즐겨 먹는다면 기생충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기생충에 감염될 경우 발열, 복통 등을 겪을 수 있으며, 심하면 장기에 염증이 생기거나 백내장·척수염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동물 생간을 먹은 뒤 일어날 수 있는 기생충 감염은 주로 개회충에 의한 감염이다. 개회충은 소, 개, 오리 등과 같은 동물의 간에서 주로 발견되며, 사람 몸에 들어올 경우 폐, 간에 기생한다.개회충에 감염되면 발열을 비롯한 몸살 증상이 나타난다. 개회충이 혈액을 타고 눈이나 뇌로 이동할 경우 눈이 침침해지거나 눈에 부유물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에 염증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심하면 백내장, 척수염, 간질환, 뇌경색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생간을 먹은 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아야 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회충약도 효과가 있지만, 약을 한 번 먹는 것만으로는 조직 내 유충이 사멸되지 않을 수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서는 약을 5일 이상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제를 함께 먹어야 할 수도 있다.개회충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평소 음식을 익혀 먹는 게 좋다. 1년에 한 번씩 알벤다졸 또는 플루벤다졸 성분 구충제를 복용하면 기생충을 사멸시키고 기생충이 몸에서 포도당과 같은 체내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기생충 사멸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공복에 구충제를 복용하도록 한다.한편, 민물고기를 익히지 않고 회로 먹으면 간흡충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간흡충은 쇠우렁이에 붙어사는 기생충으로, 쇠우렁이에서 민물고기로 옮겨간 뒤 회를 먹을 때 사람 몸에 들어간다. 간흡충에 감염될 경우 복통, 설사, 발열, 황달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간흡충이 담도에 장기간 기생하면 만성 염증으로 인해 담도·담낭암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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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 탓인지 평소보다 쉽게 여드름이 생긴다. 휴가철을 앞두고 울긋불긋한 피부는 스트레스까지 유발한다. 여드름은 신경쓰이지만 피부과를 갈 여유까진 없다면 일단 세안법을 점검해보자.◇깨끗한 클렌징, 여드름 박멸 핵심여드름 때문에 고민이 많다면, 세안에 가장 신경 써야 한다. 세안의 첫 단계는 제품 선택이다. 여드름 피부라면 되도록 오일제형 제품을 피해야 한다. 오일타입 클렌징 제품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할 수 있다. 클렌징 제품 제형은 피부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클렌징밀크나 클렌징폼 등을 선택하는 게 좋다.지나치게 세정력이 강한 클렌징 제품도 피하는 게 좋디. 여드름 피부는 보통 지성 피부라 세정력이 강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세정력이 강한 제품은 그만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사용 후 피부에서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세정력이 강한 제품은 미생물 침입과 물리적 자극, 햇빛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정상 피지막까지 파괴해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할 수 있다. 피부에 화장품이나 선크림 등 기타 잔여물은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닦아내면서, 자극은 덜한 제품을 선택해야 여드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세안은 횟수도 중요하다. 여름엔 피지분비가 활발해지고,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는 각종 노폐물이 쌓이기 쉬우므로 매일 세안하는 게 좋다. 특히 화장을 하는 사람이라면 최소 1일 1회, 즉, 매일 밤 잠들기 전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피지 분비가 활발한 지성 피부이면서 여드름이 있다면, 아침에 추가 세안을 해도 좋다.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가볍게 아침 세안을 해주면 수면 중 활발하게 분비된 피지를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다. 아침 세안에 사용하면 좋은 제품으로는 부드러운 거품이 나는 약산성 폼클렌징 등이 있다. 약산성 세안제는 피부와 유사한 pH 농도여서 피부의 천연 보호막 손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세안 후에는 거칠지 않은 수건으로 남은 물기를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 물기를 닦을 때도 피부 자극 최소화를 위해 피부를 위아래로 문질러 닦기보다는 살며시 눌러서 닦아야 한다.물기를 닦은 후엔 유분이 적고 수분이 풍부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피부 상태에 따라 약한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AHA, BHA 성분이나 저농도 살리실산 제품을 함께 사용해도 여드름을 개선에 도움이 된다. 다만, 여드름용 화장품은 사용 후 피부가 붉어지거나 화끈거림 등을 느낀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가 지나치게 자극을 받은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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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밀가루 값이 오르며 라면 값이 올랐다. 지금은 밀가루 가격이 떨어진 상태지만 라면값은 아직 그대로다. 현재 판매되는 라면은 값이 내려가기 이전에 산 밀가루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라면 5개가 묶인 큰 봉지 하나의 가격은 4000원대다. 5인분 정도 분량인 파스타면 500g 한 봉지는 2000원대다. 가격을 핑계 대고, 건강에 더 나은 파스타면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파스타 역시 밀가루로 만들어진다. 열량과 탄수화물 함량 자체가 라면 면발과 크게 다르진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삶은 라면 면발은 100g에 ▲열량이 174kcal ▲탄수화물 함량이 29.79g다. 삶은 스파게티면은 ▲열량이 129kcal, ▲탄수화물 함량이 26.9g(일일 영양성분기준치의 8%)다. 파스타면의 열량과 탄수화물 함량이 약간 낮긴 하나, 엄청난 차이가 있지는 않다. 그러나 파스타면이 건강에 더 나은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나트륨 함량이다. 라면의 나트륨은 스프에만 들어있다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면발에도 꽤 들어 있다. 삶은 라면 면발 100g엔 278mg의 나트륨이 들어있다. 삶은 파스타면 100g에 든 나트륨이 7mg 들었다. 라면 면발에 든 나트륨 함량의 약 40분의 1 수준이다.소화 과정에서 분해되는 속도도 파스타면이 더 느리다. 파스타면의 주재료는 ‘듀럼밀 세몰리나’다. 가루를 내어도 입자가 거친 편이라, 소화 과정에서 천천히 분해된다. 이에 듀럼밀로 만든 파스타면 역시 체내에서 느리게 흡수돼 혈당을 천천히 높인다.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혈당지수와 혈당부하지수’ 책자에 의하면 파스타면의 혈당 지수는 32.4로 49.3인 라면보다 낮다. 소화하는 데 비교적 오래 걸리므로 파스타면을 먹은 후에 산책하는 등 몸을 움직이면, 섭취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축적되기 전에 포도당으로 활용할 수 있다.파스타면이 체중 증가와 관련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이 50~79세 여성 8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3번 이상 파스타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 평상시 먹는 탄수화물 식품을 파스타로 대체할 경우 2형 당뇨가 생길 위험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빵이나 감자보다 파스타면이 식후 혈당 수치를 완만하게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었다. 파스타의 이점을 제대로 누리려면 소스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미트소스, 라구소스, 크림소스 등의 소스를 넣어 베이컨, 치킨 등의 토핑을 추가하면 열량이 치솟는다. 이에 채소, 과일, 견과류 중심으로 구성되는 건강식단인 ‘지중해식 식단’에서 말하는 파스타는 올리브오일이나 와인을 베이스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