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강남차병원이 산부인과 로봇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궤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 산부인과 로봇수술 5000례를 국내 최단기간 이뤄냈다. 로봇수술 장비를 먼저 도입한 대형 병원들의 로봇수술 건수는 이미 2년 전 제쳤다. 아시아에서 로봇수술 건수 1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봐도 10위라는 높은 순위에 랭크돼 있다(2022년 기준). 도대체 그 비법이 뭘까?◇의료진, 최소침습수술 숙련도 일찍이 키워 와의료진의 수술 숙련도가 핵심 주요 비법이다. 강남차병원은 복강경 수술을 1988년 2월 국내 최초로 시행한 곳이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고 일직선으로 된 장비를 넣어 카메라로 화면을 보면서 집행하는 수술로, 복부를 가르지 않아 흉터가 적고 유착이 덜하며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몸속 굴곡진 입체 공간을 일직선 도구로 침투해야 해, 좋은 수술 결과를 위해선 의료진의 능숙한 수술 실력이 뒷받침돼야만 한다. 특히 자궁과 난소는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주요 신경 부위가 지나가 신경 하나만 잘못 건드려도 성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방광기능을 잃을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 차후 일직선 도구 대신 손처럼 움직일 수 있는 기구(로봇)가 나왔는데, 이게 바로 로봇수술이다. 강남차병원 의료진은 이미 1만례 이상 복강경 수술 집도를 하며 숙련도를 높여왔다. 기술에 익숙한 의료진은 현재 로봇수술 도입으로 더욱 합병증을 최소화한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해나가고 있다.강남차병원 산부인과는 2015년 로봇수술을 처음 시행했고, 2021년 8월부터는 최신 로봇 장비인 다빈치 Xi를 추가 도입했다. 부인암은 물론 자궁근종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자궁선근증 등 부인과 양성질환 수술과 난관 미세수술, 골반장기탈출증 등 다양한 부인과 질환에 로봇수술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1300례가 넘는 부인과 로봇수술을 집도한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 성석주 센터장은 "현재 부인과 질환 대부분을 최소침습수술로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배에 구멍을 딱 하나만 뚫는 방식으로도 발전했다"고 했다.◇가임력 보존율 높아 미혼 여성 만족도 커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량이 많은 또 다른 주요 이유는 가임기 여성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난임센터와 활발한 협진으로 부인과 질환이 있는 난임 환자들의 임신 성공률이 높기 때문. 실제로 강남차병원 부인과를 찾은 환자의 89%가 자궁 적출을 시행하지 않고 자궁을 보존하거나 난소 기능을 지켜 가임력을 유지했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정용욱 교수는 "미혼 여성의 부인과 질환이 증가하는 게 세밀한 수술로 가임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로봇수술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했다.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를 찾은 환자 연령대는 94%가 20~40대 가임기 여성이다. 미혼 여성 수가 10명 중 4명(40.9%)으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진단명으로는 자궁근종(65.5%), 난소종양제거술(20.1%), 부인암 등 기타 질환 수술(14.4%) 순으로 많다. 성석주 센터장은 "수많은 고난도 질환 환자들을 치료해 쌓은 경험으로 가임력 보존 치료에 대한 임상과 연구를 강화해 환자 중심 진료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환자 개인에게 최적의 수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연구·설비 등 미래에 대한 투자 아끼지 않아강남차병원 로봇센터는 로봇수술에 대한 학술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매주 부인과 콘퍼런스를 할 뿐만 아니라, 매월 전 차병원 내 전 산부인과에서 주요 수술 사례 등에 대한 콘퍼런스도 이어나가고 있다. 또 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수술실을 증설하고, 최신 다빈치 로봇을 추가 도입해 환자들이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강남차병원 노동영 원장은 "국내 처음으로 부인과 로봇수술을 연간 1100례 이상 시행하고, 국내 최다 5000례를 실시한 바탕에는 국내 최초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 저력과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서 여성 생애주기를 고려한 신속한 진단 덕분"이라며 "수술실 증설과 기기 추가 도입으로 로봇수술을 산부인과 외에 다양한 진료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강남차병원은 부인암 분야 전문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부인암 김영탁 교수의 진료를 개설했다. 또한 여성질환치료에 강점을 보유한 진료 역량 외에도 위암 김병식, 소아비뇨기형 한상원, 간암 한광협 교수를 잇달아 영입하며 암, 중증질환분야 진료를 강화했다.
-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남성 삶의 질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50대 남성 약 50%, 60대 약 60%가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배뇨장애를 경험하고, 70대 이상에서는 대부분 남성에게 증상이 나타난다. 많은 이가 겪는 문제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야간뇨로 인해 수면장애와 만성피로가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하면 방광·신장 건강에도 영향을 받는다.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변재상 병원장은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내에서도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50대 이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만큼, 스스로 증상을 살피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배뇨장애 유발… 심리적 스트레스까지방광 아래에 위치한 전립선은 일부 정액 성분이 생성되는 남성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노화뿐 아니라 남성 호르몬, 인종, 환경, 식생활 등도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원인에 의해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면 전립선이 요도와 방광을 압박·자극하면서 여러 배뇨장애 증상이 발생한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 줄기가 얇아지는 증상, 소변이 자주 마려워지는 증상, 자다가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는 증상 등은 모두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배뇨장애에 속한다.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거나 소변을 참지 못 하는 경우에도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배뇨장애는 단순히 배뇨 관련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화장실을 가도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렵다보니, 심리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전립선이 계속 비대해져 배뇨장애가 악화되면 스트레스 역시 가중될 수밖에 없다. 실제 오랜 기간 전립선비대증을 앓다가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 대부분 배뇨장애로 인한 심리적 고충을 털어놓곤 한다.◇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 부작용 부담전립선비대증 치료는 내과적 약물 치료와 외과적 수술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약물 치료에는 주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와 '알파차단제'가 사용된다.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남성호르몬 차단제의 일종으로, 남성호르몬 작용을 억제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전립선 근육의 긴장도를 낮추는 알파차단제는 비대해진 조직에 의해 막힌 전립선 요도를 열어 배뇨장애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의 경우 성욕저하, 발기부전 등과 같은 성기능 관련 부작용 위험이 있고, 알파차단제는 배뇨장애를 개선하는 효과만 있을 뿐 전립선 크기를 줄이진 못하며 약 복용 후 기립성 저혈압, 역행성 사정 등이 발생할 수 있다.이 같은 문제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약물 치료 대신 수술 치료를 받지만, 수술 또한 출혈, 통증, 마취, 회복기간, 부작용 등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 과거와 달리 내시경을 이용한 레이저 수술도 가능해졌으나, 여전히 환자 입장에서는 선뜻 수술을 선택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환자일수록 수술이 더욱 부담될 수밖에 없다. 변재상 병원장은 "약물 치료의 대표적인 단점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고 중단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고령 환자나 다른 질환 때문에 약을 먹는 환자라면 애초에 수술을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전립선 묶는 유로리프트, 20분 만에 치료 가능'유로리프트' 시술은 약물·수술 치료의 여러 단점을 보완한 치료법으로 평가받는다. 의료진이 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특수 금속실을 이용해 전립선을 묶는 치료법으로, 시술 후 곧바로 요도가 넓어지면서 배뇨장애가 개선되며 시술 시간도 약 20분에 불과하다. 기존 전립선비대증 수술과 달리 부분 마취로도 시술할 수 있기 때문에 고령 환자,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도 시술 가능하고,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 심장 질환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 역시 문제없다. 변 병원장은 "유로리프트 시술은 전립선비대증을 더 간편하고 빠르게 치료하는 방법"이라며 "절개하거나 레이저로 태울 필요 없이 금속실로 비대해진 전립선을 묶어 요도 압박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시술 방법은 비교적 간편하지만 쉬운 시술은 결코 아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위해서는 환자 별 전립선 크기와 대칭 등도 신경을 써야 한다. 변재상 병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할 때는 전립선 상태는 물론, 주변 미세혈관과 신경들도 세세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겪지 않으려면 충분히 검사를 받고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
-
-
-
-
-
미국 수돗물 절반이 건강에 치명적인 물질인 PFAS로 오염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FAS는 매우 안정해, '영원한 화학물질', '좀비 화합물' 등의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잘 분해되지 않아 여러 나라에서 속을 썩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일까?◇PFAS, 분해 없이 영원히 남는 좀비 화합물미국지질조사국(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 USGS)이 최근 미국 수돗물 성분을 분석한 결과 발견한 치명적인 물질은 과불화화합물(PFAS)이다. USGS는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미국 716개 지역의 공공, 민간 수돗꼭지에서 물 샘플을 수집해 분석했고, 그 결과 45%에서 기준치를 넘는 PFAS가 검출됐다고 밝혔다.PFAS는 탄소와 불소가 결합한 유기 화합물로, 방수·얼룩 예방·내열 기능이 있어 의류, 생활용품, 식료품, 화학, 자동차 반도체 등 매우 다양한 산업에서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분해는 잘되지 않아 잔류 되는 양이 많다. 실제로 USGS 연구에서 확인된 오염된 물은 대체로 오대호, 동부 해안, 캘리포니아 중·남부 등 화학 물질을 사용하거나 폐기하는 현장 근처에서 발견됐다.잘 분해되지 않는 만큼 소비자들은 다양한 곳에서 PFAS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화학학회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어린이 제품에서도 유해한 PFAS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엔 미국인 98%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PFAS가 발견될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암, 호르몬 이상, 간·콩팥 손상 유발해PFAS를 섭취하면 인체에 지속적으로 남아 건강에 치명적이다. 수돗물 오염 보고서가 충격적인 이유도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가정이 많기 때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PFAS에 장기간 노출되면 호르몬 이상, 간·콩팥 손상, 암 위험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인간의 건강에 훨씬 위험하며, 매우 낮은 수준에서도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미국과 유럽에서는 PFAS의 치명성을 인지하고 다양한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PFAS를 포함한 독성 화학물질의 사용금지를 다룬 'EU리치(EU REACH, EU 내에서 연간 1톤 이상 제조·수입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해 유통량·유해성 등에 따라 등록평가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제도)' 개정안을 공개했다. PFAS 규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검토하던 덴마크는 2021년 PFAS 화합물 그룹 전체를 식품 포장재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미국의 워싱턴, 매사추세츠 등 많은 주에서는 제조업체가 제품에 PFAS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하거나 통과시켰다.◇우리나라, 미량 확인돼 규제 없어아직 우리나라엔 특별한 규제가 없다. PFAS에 대한 분석과 실태조사는 있었지만, 검출된 농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1년 유통 중인 화장품과 수돗물에서 PFAS 분석과 실태조사가 있었고, 미량이 검출됐다. 평생 노출돼도 위해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는 노출량인 '인체노출안전기준'에도 못 미치는 양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4월 PFAS를 포함한 유해화학물질 통합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위해성이 낮다'로 결론 내렸다. 식약처는 "PFOA와 PFOS 등 과불화화합물 2종의 주요 노출원은 90% 이상이 식품이며, 물과 먼지 등 환경으로 인한 노출은 낮아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이 노출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했다. 수돗물에 정수 필터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면 수돗물을 통한 PFAS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
-
-
나이가 들면 전보다 뼈가 약해졌다고 생각될 때가 많다. 가벼운 운동에도 몸 이곳저곳이 오랫동안 아픈가 하면, 잠깐 앉았다 일어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기만 해도 저리고 쑤시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이 같은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평소 운동과 함께 칼슘 함량이 높은 식품들을 챙겨먹는 게 좋다. 멸치, 콩, 두유 등이 대표적이다. 뼈 건강에 좋은 식품들과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멸치, 칼슘·불포화지방산 풍부멸치는 칼슘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식품이다. 칼슘 급원 식품인 멸치는 골다공증과 대사증후군, 혈액 산성화 위험을 막고, 신경전달을 원활하게 해 우울증·불면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능 발달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EPA와 DHA 또한 들어있으며, 니아신, 인, 비타민B 등 각종 무기질이 많아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멸치를 먹을 때 우엉을 곁들이면 우엉의 이눌린 성분이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해 체내 칼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멸치에 부족한 섬유질, 철분, 비타민A, 비타민C 등을 보충해주는 풋고추와 함께 요리해 먹는 것도 좋다.치즈 속 칼슘, 체내 흡수 잘 돼… 비타민B2도 多유제품 역시 멸치 못지않게 칼슘이 풍부하다. 특히 치즈 속 칼슘은 소화흡수율이 높다. 치즈에는 비타민B2 또한 함유돼 근육 조직 유지와 세포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치즈는 콩과 맞지 않는다. 단백질·지방·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치즈를 콩과 함께 먹으면 콩에 풍부한 인산이 치즈의 칼슘과 만나 인산칼슘이 생성될 수 있다. 인산칼슘은 체내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치아 안 좋은 노인, 두유로 칼슘 보충 가능칼슘 함량이 높은 두유는 뼈 건강을 위해 챙겨 마셔야 하는 음료 중 하나다. 치아 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의 경우 멸치나 콩 대신 두유가 좋은 칼슘 공급원이 될 수 있다. 특히 검은콩 두유는 일반 두유에 비해 칼슘 함유량이 높다. 두유에는 노인에게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8가지와 기억력 향상에 좋은 레시틴도 함유돼 있다.병아리콩, 다른 콩보다 칼슘 2배 많아병아리콩은 칼슘 함량이 100g당 45mg으로, 완두콩보다 2배가량 많다. 칼슘 뿐 아니라 단백질, 칼슘, 식이섬유 또한 다른 콩류에 더 많이 들어있다. 병아리콩은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먹기도 한다. 보통 밥에 넣어 먹지만, 으깬 뒤 아보카도, 크림치즈 등에 섞어 빵에 발라 먹는 방법도 있다.
-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신체기능 저하, 피로감 등의 증상을 겪는다. 적절한 운동은 신체기능 회복, 체력 및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건강상태에 따라 운동 가능 여부, 강도 등이 달라져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지만, 암 환자의 치료 단계에 따라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운동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항암 치료=가벼운 유산소·근력 운동항암 치료를 받으면 식욕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커 무리한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주치의와 현재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실천하는 게 좋다. 근력 운동을 함께 병행하면 치료 예후에 도움이 된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연구결과, 항암 치료 중에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한 환자는 1주일 뒤, 심폐 기능을 회복하고 삶의 질이 높아졌으며 피로감을 덜 느꼈다. 유산소 운동은 매일 ▲한 시간 천천히 걷거나 ▲40분 빨리 걷거나 ▲20분 뛰기 중에서 할 수 있는 걸 골라서 하면 된다. 근력 운동은 격일로 20분씩 탄력 밴드 운동을 하는 게 좋다.◇방사선 치료=땀이 나지 않는 운동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체력이 떨어진다. 체력 유지를 위해 산책, 맨손체조 등을 실천하는 게 좋다. 운동을 할 때 땀을 많이 흘리면 치료로 인해 약해진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땀이 나지 않을 정도로 운동해야 한다. 짧게 자주 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암 수술 전=전신 운동암 수술을 받으면 전신기능이 쇠약해지기 때문에 수술 전 운동으로 몸과 체력을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한 번 운동을 할 때는 가슴이 적당히 두근거리고 숨이 약간 차는 정도의 운동을 90분 이내로 하는 게 좋다. 심폐 능력을 강화하는 유산소 운동과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코어 근력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소 2주 이상 운동해야 효과가 있으며 주치의와 충분한 상의를 통해 운동을 계획해야 한다.◇수술 후=무리한 운동 금지한편, 암 수술을 받은 후 한 달 뒤까지는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아야 한다. 집안이나 병원을 조금씩 걸어 다니는 정도로 신체활동을 하면 된다. 조깅, 뛰기 등 운동은 적어도 수술 후 두 달 이후부터 하는 게 좋다. 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의 운동을 할 수 있지만 암 종, 영양상태 등에 따라 주의할 점이 달라져 주치의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 몸에는 약 200만~400만개의 땀샘이 있고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이 분비된다. 그런데 외부 온도가 높지 않고 열이 나지 않는데 자는 동안 땀이 나는 경우가 있다. 이 증상이 지속된다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엇일까?◇수면무호흡증수면 중에 흐르는 땀은 대부분 온도 상승과 관계없이 흐르는 식은땀이다. 이때 의심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다가 호흡이 순간적으로 멈추는 질환이다. 호흡 기류가 비만, 혀·편도 조직 비대, 인두 주변 근육 기능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저해돼 발생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호흡이 힘들어 가슴을 헐떡이며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불안장애불안장애가 있으면 자는 동안 식은땀을 많이 흘릴 수 있다. 불안장애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 발생하며 식은땀, 숨 가쁨.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에는 자다가 갑자기 호흡곤란, 식은땀, 불안 등을 동반한 야간 공황발작을 겪을 수 있다.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정신과 약물 부작용으로 수면 중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이때는 병원에 내원해 주치의와 함께 약물 조정을 논의해봐야 한다.◇갑상선 기능 항진증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경우, 땀이 과도하게 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질환을 말한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데,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참지 못하고 맥박이 빨라지며 피로감, 불안감 등이 나타난다.◇야간 저혈당당뇨병 환자의 경우, 자는 도중 저혈당이 발생하면 땀을 많이 흘린다. 저혈당에 대한 반응으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땀이 난다. 저혈당은 혈당이 70보다 낮은 상태로 떨어지는 것을 말하며, 수면 중에 발생하면 이를 인지하기 쉽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 잘 때 식은땀이 자주 날 경우, 취침 전 혈당을 100~140 정도로 유지하고 머리맡에 저혈당 간식을 준비해놓는 게 좋다.◇혈액암수면 중 땀이 혈액암의 신호일 수 있다. 혈액암 중 비호지킨 림프종은 야간 발한, 6개월 이상 체중 10% 이상 감소, 38도 이상의 열 등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혈액암 세포가 염증 물질을 내보내면, 우리 몸의 면역 물질이 이에 대응하면서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림프조직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병의 단계, 발생 부위, 증상 등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데, 기본적으로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된다. 이외에 방사선 치료,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요법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
-
난청은 말 그대로 잘 안 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질환이라기 보다는 잘 들리지 않는 증상 그 자체를 일컫는다. 국내 난청 인구는 2026년 300만 명, 2050년 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대한이과학회). 인구 20%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난청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난청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사람도 매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21년 74만2242명으로 2017년 54만8913명에서 4년간 35.2%나 크게 늘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이현진 교수는 “난청이 생기면 말소리가 분명하게 안 들려 말을 자꾸 되묻게 되고, TV나 라디오를 들을 때 볼륨을 더 높이게 되는데 심하게는 대인기피증, 우울증, 치매 같은 2차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음 환경과 노화로 인한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 증가난청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고주파 영역의 고음역부터 조금씩 나빠지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나이가 들면 소리를 듣는 달팽이관에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근무하는 경우나 중이염의 반복 등으로 난청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청력은 30~40대부터 감소가 시작되는데 65세 이상 고령층의 30~40%에서 난청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다.난청은 정도에 따라 조그마한 소리를 못 듣는 ‘경도 난청’, 중간 크기 소리를 못 듣는 ‘중등도 난청’, 큰 소리도 잘 안 들리는 ‘고도 난청’, 아예 들리지 않는 ‘심도 난청’이 있다. 소리가 들려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면 이 또한 난청이다.난청은 원인에 따라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 두 가지로 나뉜다. 전자는 소리가 외부에서 달팽이관까지 전달되는 과정에, 후자는 달팽이관부터 대뇌에 이르기까지 경로에 문제가 있을 때 생기는 난청이다. 소리 전달이 안 돼 생기는 전음성 난청은 외이도염, 중이염 등 달팽이관 바깥쪽 귀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반면 감각신경성 난청은 제일 흔한 원인이 노화다. 소음이나 외상, 약물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전음성 난청이 많았지만, 중이염이 감소하면서 최근에는 소음 환경이나 노화로 인한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 이어폰으로 너무 크게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고 소음이나 약물 등 악화 원인을 피해야 한다. 연령대별로도 다르다. 중이염이 잘 생기는 소아에게는 전음성 난청이 많고, 노인에게는 감각신경성 난청이 잘 생긴다.이현진 교수는 “다행히 난청은 유형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고 어느 정도 난청이 진행되더라도 재활이 가능하다”며 “난청 중에서도 들리는 신경의 기능이 감소한 감각신경성 난청은 적절한 보청기 착용을 통해 청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조기 치료 놓치면 사회적 고립, 우울증, 치매 발병 위험 커져 난청의 조기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불편함을 넘어 사람들과의 대화가 힘들고 줄면서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으로 이어지기 쉽고 나아가 인지장애나 치매 발병 위험까지 커진다. 또 만족스러운 청각 재활도 어려워진다. 조기에 보청기를 끼면 잘 들렸을 질환도 치료 시기를 놓치면서 효과가 떨어진다. 마치 자동차 엔진이 성능이 좋을 때 잘 관리해 주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이현진 교수는 “난청이 악화되면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웅얼거리거나 얼버무리는 것 같고 주변 소음이 있을 때 대화를 알아듣기 어렵다”며 “보통 고음역에서부터 시작돼 중음, 저음으로 서서히 진행되는데 고음역대의 전화벨 소리나 새가 지저귀는 소리 등에 대한 반응이 늦거나 어음 분별이 떨어져 잘못 알아듣고 되묻는 증상이 생긴다. 이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노화성 난청, 적극적 보청기 착용으로 진행 늦춰야 난청은 그 종류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청각 검사 외에도 영상·뇌파·유전자 검사 등 여러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소아의 경우는 유전자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향후 난청의 진행 정도를 파악해 인공와우 수술이나 보청기 착용을 통한 청각 재활 결과를 예측한다.반면 노화성 난청은 주요 원인이 노화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보청기 착용을 통해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청력검사로 난청의 진행 속도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보청기를 조절해가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난청은 조기에 진단하고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령화와 함께 이어폰 사용이 확산하면서 난청 인구도 늘고 있다. 노화, 소음 등으로 소리 감지 역할을 하는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다.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젊어서부터 주의하고 중이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난청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이비인후과 질환 발생 시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이현진 교수는 “노화로 인한 난청의 경우 안 들려도 보청기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많다. 하지만 재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보청기 착용과 적응이 어려워진다”며 “난청도 초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보청기를 착용하면 충분히 만족할 만큼 재활이 가능하다. 보청기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안경처럼 편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