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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차라리 대머리가 낫겠습니다!” 발모제 복용 후, 환자의 일성이었다. 그제야 필자는 약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이 약은 성욕 감퇴, 발기부전, 사정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대개는 복용 초기에 발생하지만 장기간 복용할수록 부작용이 없어진다’는 등.때늦은 설명에 왜 진작 말해주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그 이유는 약제의 민감한 부작용을 미리 말해주면 부작용이 훨씬 많이 나타나는 ‘노시보 효과’ 때문이다. 약이 아닌 밀가루를 좋은 약인 줄 알고 복용하면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플라시보 효과’의 반대 개념이다. 이 약 복용 전에 미리 설명하면 절반 이상이 성적 부작용을 호소한다. 일반적으로는 발기부전 24%, 성욕저하 21.5%, 사정장애 18.9%, 등의 수준일 뿐인데 말이다.(6만2827명 대상 27개 무작위 대조군 연구(연구 결과의 객관성이 가장 담보되는 연구 방법) 평균) 그 이유는 성적 부작용은 실제 신체적인 원인도 있지만, 심리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이런 발모제를 통칭 ‘알파환원효소억제제(5ARI)’라고 한다. 이 약제는 테스토스테론이 더 강력한 남성호르몬의 하나인 DHT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는 약제인데, DHT는 전립선 비대와 남성형 탈모를 촉진하는 원인이다. 이 약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도 쓰이는 이유다. 결국 이 약은 DHT를 감소시켜 탈모를 억제하고 발모를 유도하다 보니 기전적으로 성적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복용 초기에 급격한 DHT의 감소로 인해 성적 부작용을 강하게 느끼지만, 장기간 복용할수록 성적 부작용이 많이 감소한다. 다만 40세 이하에서 빈도가 높은 경향이 있으며, 약제 투여 전 혈중 테스토스테론이 낮은 경우에 성적 부작용이 지속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어떤 약제든 부작용에 대한 일반적인 대처 원칙은, 문제 약제 중단 후 타 약제 투여, 동일 제제 저용량으로 전환, 부작용 개선 약제 추가 투여이다. 5ARI의 부작용에 대입을 해보면, 먼저 5ARI를 중단하고 미녹시딜과 같은 다른 발모제나 외용 발모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미녹시딜도 성적 부작용이 없을 뿐 부작용은 있다. 그런데 5ARI를 중단하기 싫다면 저용량으로 투여할 수 있는데, 저용량이라도 성적 부작용 빈도가 유사해서 부작용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 탈모 치료가 절실하고 성적 부작용도 반드시 해결하길 원하면 5ARI와 함께 발기부전치료제를 병용하는 방법도 택할 수 있다.언급한 27개 연구에서 20% 전후의 부작용을 ‘뿐’이라고 해서 황당해할 독자도 있으실 것이다. 이유가 있다. 놀랍게도 동일 27개 논문에서 위약 복용으로도 발기부전 22.4%, 성욕 감소 20.5%, 사정장애 15.5%를 부작용으로 보고하여, 5ARI로 인한 것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만큼 한 개인의 경험이 과대 포장된다든지 일부 편협된 정보의 확산으로 인한 노시보 효과가 크다. 또한 초기(대개 3개월째) 부작용이 20% 전후라도, 여러 연구에서 복용 6개월, 1년, 3년째 평균 발생 빈도는 발기부전이 8%, 4%, 0.4%로 감소하고, 성욕저하는 5%, 2%, 0.1%, 사정 장애는 2%, 1%, 0.1%로 복용할수록 거의 해소되는 결과를 보인다.젊은이들도 많이 복용하다보니 정액에 대한 염려도 있는데, 두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정액량, 정자 수 및 운동성이 감소하는 환자가 일부 있었는데 복용할수록 감소 정도가 회복되는 결과를 보였다. 또 설사 감소하더라도, 5ARI 투여 전 정상 정자 지표를 보였다면 5ARI로 인해 불임이 유발되지는 않는다.탈모는 막아야겠고 그에 따른 부작용은 싫고. 그래서 약을 며칠씩 먹다가 중단하다가 그 결과 탈모도 진행되고, 부작용도 지속되고…. 염려가 이해되지만, 5ARI로 인한 부작용은 약제만 중단하면 쉽게 개선이 될 수 있으므로 지나친 염려는 과도하다. 그리스 신화 속 기회의 신, 카이로스는 지나가고 나면 잡히지 않으려고 뒷머리가 대머리이다. 어쩔 줄 몰라 시간만 보내고 기회를 놓칠 게 아니라, 부작용이 장애가 된다면 관련 전문의를 방문하면 모두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해결되는 문제임을 상기시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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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는 한 해 100만 명이 진료를 받는 '국민 질환'이다. 건강보험 진료비도 17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 진료비의 경우 최근 만성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쓰이는 비싼 신약이 등장하면서, 이에 따라 진료비 청구액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진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진료 인원이 2018년 92만 487명에서 2022년 97만 1116명으로 5.5% 증가했다. 전체 진료 인원 중 9세 이하가 28%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6.7%, 10대가 15.5% 순으로 나타났다.눈에 띄는 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2018년 한 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가 823억 원에서 2022년 1765억 원으로 4년 새 114.4%(942억 원)나 증가했다. 생물학적제제 등 신약들이 건강보험 적용이 되면서 나타난 변화였다.아토피 피부염은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다양하다.기본적인 치료로 보습이 가장 중요하고 피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자극원, 알레르겐 등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국소치료제로는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가장 기본적인 치료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이진욱 교수는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도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약제이며 국소 스테로이드제 사용으로 발생 가능한 피부 위축 등의 부작용이 없다"며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는 않았으나 국소 포스포디에스테라제(Phosphodiesterase)-4 (PDE4) 억제제도 있다”고 했다.전신치료로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가 있고, 필요시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심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면역 억제제가 사용된다. 광선치료(자외선치료)도 아토피 피부염 치료로 이용된다.최근에는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특정한 싸이토카인 신호 전달을 차단할 수 있는 생물학적제제인 두필루맙(Dupilumab)이 만성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정상 피부에 비해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자극원에 의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누와 세제, 화학약품, 모직과 나일론 의류, 비정상적인 기온이나 습도에 대한 노출 등이 대표적인 피부 자극요인들이다. 면제품 속옷을 입도록 하고 세탁후 세제가 남지 않도록 물로 여러 번 행구도록 한다. 평소 실내 온도,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땀이나 자극성 물질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는 것이 좋으며 샤워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아토피 피부염은 영유아기에 시작되어 다양한 자연 경과를 보이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소아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의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률은 소아에서 10~20%, 성인에서 3~7%로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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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한국인만 마신다는 말도 이젠 옛말이다. CNN에 따르면 지난 분기 미국 스타벅스 음료 매출의 75%를 얼음을 넣은 ‘아이스(iced) 음료’가 차지했다. 식품 산업 컨설팅 회사 테크노믹(Technomic)은 매출이 급성장 중인 비알코올 음료로 ▲아이스 마키아또 ▲아이스 에스프레소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을 꼽기도 했다.더운 날엔 특히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 생각날 때가 많다. 그러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생각보다 더위와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되지 않는다. 카페인 때문이다.커피나 차 속에 든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몸의 흥분도를 높인다. 이뇨작용을 하는 탓에 몸의 수분을 체외로 배출시키기도 한다. 커피는 마신 양의 2배, 차는 1.5배 정도의 수분을 배출한다고 알려졌다.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황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탈수 상태가 될 수 있다. 만성 탈수 상태라고 목마름이 심해지진 않는다. 이에 본인에게 수분이 부족한지 알아차리기 어려운 게 문제다.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만성 탈수를 의심해봐야 한다. 우선, 특별한 이유 없이 피곤할 수 있다. 물은 각종 전해질을 세포 속으로 밀어 넣어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요하다. 수분이 부족하면 에너지를 만들 수 없으므로 피곤해진다. 소화가 잘 안 될 수도 있다. 물은 음식물을 분해하고 영양 성분을 세포로 전달하는 데 꼭 필요하다. 이에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위와 장이 잘 작동하지 못해 소화가 잘 안 된다. 얼굴이나 코가 자꾸 빨개질 수도 있다. 수분이 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뇌는 혈관을 팽창시켜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리기 때문이다.특히 운동한 직후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찬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운동 피로가 빨리 풀리려면 운동 중 근육에 쌓인 대사 산물이 빨리 배출돼야 한다. 운동 직후에 찬 음료를 마시면 혈관이 빨리 수축해, 혈액을 통한 대사 산물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진다. 소화 불량이나 복통, 설사를 경험하기도 쉽다. 운동을 마친 후엔 혈액이 근육에 우선 전달돼, 위나 장 등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든다. 이 상태에서 찬 음료를 마시면 위장이 자극받아 기능이 더 저하될 수 있다. 음료를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데오는 데 에너지가 소모돼, 소화에 쓰이는 에너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수분 섭취에 가장 도움되는 것은 물이다. 운동 후엔 찬 음료보다 미지근한 물을 250~300ml 정도 마시는 게 좋다. 맹물이 싫다면 보리차나 우엉차 등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음료를 연하게 먹는 것도 괜찮다.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렸다면 나트륨과 칼륨 등 전해질을 보충해줄 수 있는 이온음료를 약간 마셔준다. 콜라나 주스처럼 당분 함량이 높은 음료는 피한다. 다만,물도 한 번에 많이 마시면 안 된다. 몸속에 다량의 물이 들어와 혈중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면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가볍게는 두통, 구역질, 현기증을 느끼는 데서 그치지만 심하면 의식 장애, 뇌부종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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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이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의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 한국 선수가 EPL 팀의 주장 완장을 찬 것은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다. 손흥민은 과거 프로선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성공 비결 중 잘 자고, 잘 먹는 것의 중요성을 꼽은 바 있다.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성공적인 삶을 위해선 특별한 비결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자고, 먹느냐가 우리 몸 상태를 결정한다.▷잘 자기=많은 건강 전문가들이 잠을 보약이라고 칭한다. 수면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기억저장, 신체 회복, 에너지 보존, 호르몬 분비 등의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수면은 기억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렘수면 단계에서 우리 뇌는 습득한 기억을 정리해 장기기억 저장소에 보냄으로써 장기 기억화하고, 기억의 연결망을 짠다. 수면을 취해야 필요한 정보를 저장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한다.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않으면 신체 여러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이다. 수면은 총 다섯 단계를 통해 진행된다. 얕은 수면에서 시작해 가벼운 수면, 깊은 수면, 서파 수면, 렘수면 순으로 진입한다. 잠을 자는 동안 대개 수면의 단계는 3~4번 정도 반복되는데, 이때 잠을 깊이 자야 뇌를 포함한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피로를 해소하고, 체내 유입된 유해 물질이나 손상 세포를 없애고 복구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몸이 회복할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다만, 잠을 무조건 많이 잔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다. 수면 부족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자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과다 수면이 심장 질환, 치매, 우울증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성인 기준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수면의 질도 수면 시간만큼 중요하다. 단순히 오래 자기 보다는 질 좋은 잠을 자야 잠의 효능을 볼 수 있다. 잠의 질을 높이려면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갖도록 한다. 주간에 너무 피곤하면 낮잠을 10~15분 정도만 자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면은 환경은 인공조명이나 빛이 노출되지 않은 어두운 곳이 이상적이다. 기상 시간 역시 중요하다. 평일 외의 주말이나 휴일에도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늦게 자는 날이 있더라도 기상 시간은 지키도록 노력한다.▷잘 먹기=건강을 위해선 해로운 음식을 피하는 것뿐만 아니라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배가 완전히 부를 때까지 섭취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식사 시 조금 부족하다 싶어질 정도로 절제해서 먹는 게 좋다. 갑자기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인슐린 분비도 과다 촉진돼 지방 합성이 증가할 수 있다. 하루 섭취한 총량은 동일하더라도, 이를 한 끼에 적당히 분배해 섭취한 경우보다 한 끼에 폭신한 경우 더 많은 양의 지방이 몸에 저장된다. 이로 인해 비만,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이 생길 위험 역시 커진다.밥보다 반찬을 먼저 먹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채소나 단백질 반찬 한 젓가락을 먹고, 밥 한술을 먹으면 된다. 포만감이 높은 채소를 먼저 먹어주면 배가 빨리 부르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단백질을 탄수화물보다 먼저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막는다. 음식을 먹을 때는 꼭꼭 씹어 먹는 것도 중요하다. 많이 씹으면 침도 많이 분비되는데, 침 속에는 페록시다아제만이라는 효소가 들어있다.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몸 면역력을 높인다. 턱 근육이 신경을 자극해 뇌에서 식욕을 관장하는 부위에 신호를 보내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과식 예방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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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밥을 많이 먹는 편도 아닌데, 배가 빵빵하게 부풀면서 불편감이 느껴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배에 가스가 가득 찬 듯한 ‘복부팽만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가스가 차면 방귀, 트림이 반복해서 나오고 변비, 설사, 속 쓰림, 구토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가 뭘까?◇포드맵·고지방·글루텐 식품, 뱃속 가스 유발해가장 흔하게는 먹은 음식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과식하지 않더라도, 유독 뱃속에서 가스를 만드는 식품군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콩류 ▲사과 ▲배 ▲수박 ▲복숭아 등의 '포드맵(FODMAP)' 식품이 복부 팽만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포드맵 식품이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남아 발효되는 당 성분인 포드맵(갈락탄, 푸룩탄, 젖당, 과당, 폴리올 등)이 많이 든 식품이다.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아 대부분 대장에 남는데, 수분을 머금어 설사를 유발하고 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 과정에서 가스를 만든다. 이외에도 ▲짜장면 ▲삼겹살 ▲피자 ▲햄버거 같은 고지방 식품을 많이 먹으면 장내 가스가 잘 생긴다. 고지방 식품 속 지방은 잘 소화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장운동을 빠르게 하는 호르몬을 많이 분비시켜 설사도 유발하기 쉽다. 라면 같은 글루텐 식품 역시 소화 효소가 잘 분해시키지 못해 장에 남아 발효되고 가스를 만든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우유 등 유제품을 먹었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껌을 자주 씹어도 복부팽만이 잘 생긴다. 껌을 씹는 동안 공기를 삼켜 위장에 가스가 차게 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탄산음료 섭취도 마찬가지다.만약 가스가 자주 찬다면 어떤 음식이 증상을 유발하는지 알기 위해 식품 일기를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매일 자신이 먹은 음식과 복통·설사 등 이상 증상 발생 여부를 기록하는 것이다. 한두 달 정도 일기를 쓰면 어떤 음식이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다. ◇신체 활동량 부족·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먹은 음식의 영향이 아니라면 신체 활동량이 부족한 탓 일 수 있다.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시간이 길면 뱃속에 가스가 생긴 채 배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루종일 앉아있는 직업군에서 복부팽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또 복부팽만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로마재단 연구소와 프랑스 다논 뉴트리시아 리서치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장·가스 설문지(IGQ)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 건강이 좋지 않고, 스트레스와 불안감, 우울감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이 호소한 주요 장 관련 증상은 ▲방귀(81.3%) ▲배에서 나는 소리(60.5%) ▲트림(58%) ▲구취(48.1%) ▲가스 찬 느낌(47.2%) ▲복부팽만·배부름(39.6%)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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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침수 피해 지역의 수해 복구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지난 10일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경남 창원에서 맨홀 뚜껑이 솟구쳐 올라 시내버스 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밑바닥으로 갑자기 맨홀 뚜껑이 뚫고 올라왔다. 당시 시내버스에는 5~6명 안팎의 기사와 승객이 탑승 중이었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실제로 매년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맨홀 뚜껑이 솟아올라 보행자가 다치거나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종종 발생한다. 맨홀 뚜껑의 무게는 매우 무겁고, 언제 솟구칠지 예측하기가 어려워 인명 사고의 위험이 매우 크다. 우천 시 맨홀 뚜껑이 보내는 위험 신호에 대해 알아본다.◇물이 끓어오르고, 뚜껑이 요동치는 모습국립재난 안전연구원에서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시간당 50mm의 폭우에도 40kg의 맨홀 뚜껑은 순식간에 튀어 올랐다. 맨홀 뚜껑은 솟구치기 전 크게 두 가지 신호를 보낸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정도준 시설연구관은 “맨홀 뚜껑에는 여러 구멍이 존재하는데, 솟구치기 전 물과 공기가 섞이면서 이 구멍을 통해 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맨홀 뚜껑이 들썩이며 요동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 연구관은 “2011년 강남역이 침수됐을 때의 강수량을 기준으로 한 모의 실험에서 두 가지 신호가 발생한 뒤 15초 사이에 뚜껑이 솟구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창원 등 다른 지역의 경우 지형, 강우량 등의 조건들이 다르기 때문에 솟구치는 시간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1톤 차량을 30cm 들어 올리는 힘제품마다 다르지만 보통 맨홀 뚜껑의 무게는 40kg 수준이다. 더 무거운 제품도 존재한다. 보행자가 솟구친 맨홀 뚜껑에 맞기라도 한다면 몸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지는 셈이다. 정도준 시설연구관은 “자체 실험 결과, 솟구친 맨홀 뚜껑은 1톤에 달하는 차량을 30cm 정도 들어 올리는 힘을 가졌다”고 말했다. 물의 압력이 워낙 강한 탓에 맨홀 뚜껑의 무게가 50kg, 60kg에 달한다고 해서 맨홀 뚜껑이 솟구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또한 맨홀 뚜껑이 솟구친 이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뚜껑이 빠진 맨홀은 욕조에 물이 빠지는 것처럼 강력한 물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물론 맨홀 추락 방지 장치 설치를 늘려나가고 있지만 유지 관리상의 문제도 존재한다. 정 연구관은 “실제로 물이 빠른 속도로 빨려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몸이 작은 어린아이나 여성들이 맨홀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보행자’ 맨홀 위치 숙지, ‘차량’ 갓길 주의가급적이면 집중호우나 태풍인 날에는 나가지 않는 게 좋다. 굳이 나가야 한다면 행동 요령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정도준 시설연구관은 “보행자의 경우 자신이 다니는 길의 맨홀 위치를 사전에 숙지해두고, 비가 오는 날에는 맨홀이 있는 곳은 피해서 다니는 게 좋다”며 “설계에 따라 다르지만 맨홀은 보통 보행 보도 주변에 많이 있다”고 말했다. 길이 물에 잠겨 맨홀 확인이 어려울 때는 가능한 물에 잠긴 곳을 피해야 한다. 정 연구관은 “자동차의 경우 맨홀이 도로 중앙에는 잘 있지 않고 갓길에 많이 있기 때문에 운행이나 주차 시 갓길은 가급적이면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만약 주변에서 솟아오른 맨홀로 피해를 받은 사람을 목격했다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맨홀은 깊이가 깊어 혼자 힘으로는 빠져나오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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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이탈리아, 일본, 쿠바 등 세계 각국의 HDL 연구 석학들이 서울에서 모인다.'장수인자 HDL'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며 오는 28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다.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미국, 이탈리아, 일본, 쿠바 등 국내외 연사 및 국내 헬스케어 관련 회사들이 모여 '장수인자 HDL'을 주제로 HDL 연구 동향 등을 살펴보고, HDL이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된다.HDL(고밀도지단백질)은 최근 그리스, 중국 등 여러 국가의 연구를 통하여 장수하는 사람들에게서 HDL 수치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나 '장수인자'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HDL은 혈관 내막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배출해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관여하는 성분으로도 알려졌다.1부에서는 △아난드 로하트기(미국 사우스웨스턴 대학교 메디컬센터 심장학과) 교수가 ‘HDL과 심혈관 대사 건강’ △안나 쉰데만(미국 미시간 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합성 HDL 치료제 및 약물 전달체의 임상 중개’ △테오도로스 켈레시디스(미국 사우스웨스턴 대학교 메디컬센터 내과) 부교수가 ‘HDL과 SARS-CoV-2 감염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발표한다.2부에서는 △프란체스카 지메티(이탈리아 파르마 대학교 약학대학) 부교수가 ‘HDL 및 뇌 콜레스테롤 대사’ △사라이 멘도자(쿠바 국립과학연구센터CNIC 연구개발) 국장이 ‘자연에서 찾은 물질, 쿠바산 폴리코사놀’ △하비에르 비센테 산체스 로페즈(쿠바 국립신경학 및 신경과학 연구소, 국가뇌혈관질환위원회) 위원장이 ‘허혈성 뇌졸중 후 치료에서의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주제로 각국의 경험과 연구결과를 공유한다.3부에서는 △요시나리 우에하라(일본 후쿠오카대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죽상동맥경화증에서 HDL의 역할과 일본 무작위 인체적용시험에서 밝힌 HDL 기능에 대한 쿠바산 폴리코사놀의 유익한 효과’ △조경현(레이델연구원) 연구원장이 ‘쿠바산 폴리코사놀에 의한 혈압개선과 HDL 양적, 질적 향상 및 간, 난소 및 고환 보호 기능’에 대해 발표한다.한편 이 심포지엄을 후원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레이델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수인자로써 HDL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심포지엄이 보다 많은 사람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장수인자 HDL 심포지엄'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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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피크였던 지난주, 35~36도를 오르내리던 불볕더위가 태풍을 거치며 한 풀 꺾인 느낌이다. 이번 여름휴가에 워터파크, 해수욕장으로 물놀이를 다녀왔다면, 살 좀 더 뺄 걸 그랬나, 운동 좀 더 할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을 누구나 느끼게 마련이다. 그런데, 몸매를 열심히 가꾸어도 수영복에 스커트를 꼭 겹쳐 입기를 고집하거나, 공용 탈의실 이용을 꺼리는 여성들도 있다. 남들 눈에는 안 보이는 은밀한 Y존이라도 모양이 안 예뻐서 맘에 안 들거나, 소음순 실루엣이 수영복이나 속옷 밖으로 드러날 만큼 큰 경우이다.소음순은 일반적으로 대음순에 가려지는 부분인데, 너무 커서 다리가 잘 모아지지 않거나 레깅스나 청바지를 입을 수 없다면 평소 생활에서도 불편이 클 수밖에 없다. 속옷이 자꾸 끼고, 비대 소음순이 마찰되며 생기는 Y존의 부종과 통증, 소음순 주름 사이에서 쉽게 번식하는 세균으로 인한 외음질염의 재발 등이 바로 그것이다.이처럼 소음순이 큰 여성에게 온도와 습도가 모두 높은 여름철은 가장 불편한 계절이다. 세균 증식으로 인한 외음질염 재발이 빈번하고, 옷이 얇아서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을까 예민해지며, 잦은 샤워로 생기기 쉬운 피지낭 통증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너무 불편해서 소음순 수술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가, 날씨가 시원해지면 잊어버리곤 하는 생활이 매년 반복된다면, 내년 여름에 대비해 이번 가을 겨울철에 수술을 미리 받아두는 것도 위생과 자기만족을 위해 좋은 방법이다.소음순이 큰 여성이 여름을 불편하지 않게 보내려면, 질염 예방을 위해서도 통기성에 신경을 써 의상 디자인이나 소재를 고르는 것이 좋다. 속옷은 너무 달라붙지 않게 입고, 바지보다는 스커트가 소음순과의 마찰 부위가 적고 바람이 잘 통해 편안하다. 바지를 고를 때는 밑위 길이가 긴 것으로 고르고, Y존에 봉제선이 없는 레깅스 등을 고르는 것이 낫다.소음순의 모양이나 크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 이후 고민하다가 성인이 되어 여성성형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호르몬의 영향과 노화,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모양이 변하고 늘어져 크기가 커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소음순 비대에 비대칭까지 겹치면 큰 쪽이 말려 들어가면서 성교통이 생기기도 하므로, 이런 증상들은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불필요한 여분을 수술로 절제해 주는 근본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다만 소음순은 부드럽고 예민한 부위라서 치료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균형을 맞춘 디자인과 정교한 수술이 필요하고, 굵은 실밥이나 실이 녹을 때 수술 흉터가 남지 않는 방식으로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이나 회복 과정에서 흉터가 생기면 원래 모양으로 재건 후 다시 절제해야 하는 등 재수술 과정도 복잡해지기 때문이다.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수술용 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하는 소음순 미세성형술로 수술하면, 출혈이 적고 봉합 부위의 흉터 걱정을 덜 수 있으며 회복도 빨라지는 장점이 있으므로, 수술 전 상담에서 미세성형술로 수술을 받을 수 있을지 수술을 직접 집도할 의료진에게 문의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모양이나 크기가 늘어지는 것처럼 소음순의 색깔도 거무튀튀하게 변색된 경우 원래의 색으로 되돌려주는 미백도 가능하다.소음순이 비대한 여성은 신체 구조상 질염 같은 염증성 여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염증성 질환은 수술 전 검사에서 미리 확인해 필요하면 치료부터 받고 수술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후 크기나 모양, 색깔에 대한 불만족을 예방하고 싶다면, 수술을 직접 할 의사로부터 수술 방법, 자신의 현 상태와 수술 후 예상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다.(*이 칼럼은 에비뉴여성의원 마곡점 김화정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