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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과장 시키지 말라고 투서도 많이 들어와요. 갈라치기도 있고, 어휴…” -前 대학병원 병원장“임상과장 선임은 전임 과장과 병원장의 결정이 중요해요. 결국 정치입니다.” -현직 대학병원 교수의사에게 병원은 직장이다. 어느 직장에든 ‘자리 욕심’을 가진 이들은 있는 법이다. 누군가에겐 보직과 승진이 월급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대학병원 교수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임상과장과 같은 보직에 전혀 뜻이 없는 교수들이 있는 반면, 의학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어떻게든 한 자리를 맡으려 애쓰는 교수들도 있다. 병원장 투서에 소송전까지, 일반 직장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 않다는 후문도 들린다.◇뒤에서 밀고 앞에서 끌고… 병원은 작은 정치판회사에 업무별 팀이 있듯 병원에도 진료과목에 따라 임상과가 나눠져 있다. 병원에 가면 볼 수 있는 외과, 내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등이 모두 임상과다. 임상과장은 한 개 임상과를 총괄하는 의사다. 외과엔 ‘외과 과장’이 있고, 내과엔 ‘내과 과장’이 있다.임상과장 선임 절차는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대개 병원장이 과장 후보를 제청(提請)하면 의료원장 또는 재단이사장 등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임명한다. 임기는 대부분 2년이며, 과 상황에 따라 연임하기도 한다. 임상과장이 되기 위한 연수나 시험이 있진 않다. 보통 나이 또는 학번·경력 순으로 돌아가며 과장을 맡는다. 다음 차례인 교수가 거절 의사를 밝히거나 다른 보직을 맡고 있어 과장 직 수행이 어려운 경우, 해당 교수가 인격적·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엔 순서를 건너 뛸 수도 있다.소규모 과는 그럴 일이 없지만, 인원이 많은 과에서는 드물게 연배가 비슷한 교수들끼리 물밑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흔히 말하는 ‘라인’이 만들어질 때도 있다고 한다. 병원장이 후임 임상과장 후보를 정할 때 전임(현재) 임상과장의 입김이 적지 않게 작용하는데, 전임 과장이 후임 후보 중 한 사람을 밀어주면 전임에서 후임, 그 아래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병원 조직이 ‘작은 정치판’ 같다는 이야기는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서울 소재 모 대학병원 A교수는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병원장 뜻에 의해 임상과장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치와 비슷하다. 병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임상과장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병원장이 주변 사람들의 평판, 특히 전임 과장의 이야기를 많이 듣기 때문에 전임 과장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인사·재정권 손에 쥔 임상과장, 과 안에서 막강한 힘 지녀한국 사회에서 대학병원 교수 정도면 굳이 임상과장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 지위와 명성을 얻는다. 과장에게 특별 수당이 나오긴 하지만, 이 역시 경쟁을 벌여 쟁취해야 할 만큼 큰 액수가 아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애써 과장 자리에 오르려는 걸까.임상과장은 임상과의 수장이다. 인사, 재정을 비롯한 과의 모든 행정권을 쥐고 있다. 적어도 과 안에서는 권력이 막강하다. 해당 과 교수의 채용·승진에 과장의 힘이 크게 작용하며, 중요한 회의를 주관하고 과별로 배정되는 운영비를 어떻게 쓸지 결정하는 것도 과장의 몫이다. 임상과장이 과에서 사용할 약제·의료장비를 결정하는 병원의 경우, 제약사, 의료기기회사 등 외부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크다. A교수는 “하다못해 휴가 하나를 쓸 때도 과장에게 승인권이 있어 눈치를 보게 된다”며 “이것 자체가 권력을 상징하는 거다”고 말했다. 대학병원장 출신 B의사 또한 “‘과장에 따라 식사 메뉴가 바뀐다’고 말할 정도로 큰 병원에서는 임상과장이 상당한 힘을 갖는다”며 “책임도 많지만, 그만큼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고 했다.‘과장’이라는 직책 자체가 갖는 의미도 무시할 수 없다. 임상과장은 사실상 혼자서 소속 교수와 전공의, 인턴, 간호사 등 많게는 100명이 넘는 조직을 이끈다. 쉽게 얻을 수 없는 경험이고 경력이다. 병원장, 센터장 등 자리 욕심이 있는 교수들에겐 과장 자리가 위로 올라가는 첫 관문이 되기도 한다. 자리 욕심이 없다고 해도, 자신의 차례가 된 교수 입장에서는 과장 자리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앞서 설명했듯 과장은 보통 차례대로 맡으며, 다음 차례인 교수가 거절하거나 다른 보직을 맡은 경우가 아니면 ‘해당 교수가 인격적·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어 평판이 안 좋은 경우’에만 차례를 건너뛰기 때문이다.◇상대 후보 떨어뜨리려 고소까지… 이전과 달리 서로 미루기도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병원에서는 과장 자리를 두고 교수 간에 크고 작은 충돌도 빚어진다. 보통 원치 않은 인물이 연임하거나 선임됐을 때, 또는 후배나 타 대학 출신 인물이 차례를 건너뛰고 과장이 됐을 때다. 파벌을 형성해 대립하고 특정 후보의 여론을 안 좋게 만드는가 하면, 직접 병원장을 찾아가 과장 선임에 반대한다는 탄원을 넣기도 한다. 병원 이미지를 생각해 가급적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땐 직권남용이나 횡령배임, 명예훼손 등 내부 정보를 이용해 소송을 거는 경우도 있다. 이 역시 임상과장이 교수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관련 소송 경험이 있는 한 변호사는 “상대 후보의 비위행위를 신고하거나 형사고발을 통해 과장 후보에서 배제시키는 사례도 있다”며 “진위 여부를 떠나 논란이 제기된 것만으로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병원의 보수적인 분위기를 이용한 것으로, 사후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져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훼손된 이미지를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물론 모든 대학병원 교수가 과장 자리를 탐내는 건 아니다. 규모가 작은 과나 임상과장의 힘이 약한 병원에서는 서로 과장 자리를 미루기도 한다. 과거와 비교하면 과장에 대한 인식 또한 많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임상과장을 막강한 힘을 가진 자리나 출세 등용문처럼 여겼다면, 지금은 ‘귀찮은 자리’, ‘시간 뺏기고 희생해야 하는 자리’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임상과장이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았던 과거와 달리, 요즘 과장은 독단은커녕 다른 과원들 눈치 보기 바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A교수는 “임기 동안 욕만 먹고 끝나면 사람들과 사이만 나빠지고 하나도 남는 게 없다”며 “자리 욕심이 있지 않은 이상 커리어를 위해 수술·연구·진료에 집중하고 싶어 하지, 굳이 책임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과장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인맥 위주 선임이 문제… 리더십과 능력 갖춘 인물 필요”병원 내 권력 암투를 목격하거나 경험해본 의사들은 능력이 아닌 인맥 중심의 현행 선임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객관적 근거가 아닌 전임 과장, 병원장과 같은 소수 인물의 주관적 뜻에 따라 임상과장이 결정되다보니, 계속 ‘라인’이 만들어지고 비정상적 경쟁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과장이 되지 못한 교수 입장에서는 명확한 이유가 없으면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고, 과원들 또한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과장이 선임될 경우 탄원과 같은 방법을 쓰게 된다. A교수는 “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지 말고 객관적인 근거와 능력을 기준으로 과장을 선임할 필요가 있다”며 “소수의 특정 인물이 아닌, 함께 일하게 될 과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실제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나이보다는 연구 업적과 같은 객관적인 자료와 행정 능력, 교육 능력, 외부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임상과장을 선임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외부에서 영입되는 의사가 많고 임기, 역할 등에도 차이가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려우나, 인맥이 아닌 ‘능력 위주 인재 선임’이라는 대원칙에 대해서는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한 개 과 살림을 도맡는 임상과장에게는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리더십과 포용력, 소통능력 등이 인맥 못지않게 중요하다. B의사는 “임상과장은 일이 많은 자리다. 봉사해야지, 군림하려 해선 안 된다”며 “가장 중요한 건 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과원들에게는 여기저기 눈치 보지 않고 과를 대표해 의견을 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인이 원하고 능력만 있다면 젊은 사람이 하거나 한 사람이 여러 번 하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며 “능력을 기준으로 보다 유연하게 선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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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안과는 내년도 전공의 정원이 0명이다. 작년까지는 1명의 전공의 정원이 배정되어 현재 전문의 4명과 전공의 3명이 매달 2500여 명의 외래환자, 150여 명의 수술환자(응급수술 포함), 58명의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일을 번갈아 가며 도맡아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전공의 인원이 한 명 줄어들게 생긴 것이다. 이 밖에도 ‘보수교육 미이수’ 사유로 전공의 정원이 미반영된 사례가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 소재 병원 중 필수의료 과목에 해당하는 외과, 흉부외과 정원이 미배정된 사례로 있고, ‘소아과 대란’인 수도권 소재 병원 중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까지 미배정된 사례도 있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정원 배정 시 4개 병원 5개 진료과에서 ‘지도전문의 보수교육 미이수’를 사유로 수련병원이 신청한 전공의 정원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원이 미반영된 과목 중에는 필수의료 과목에 해당하는 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외과는 의료취약지가 밀집한 강원도 소재 병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도 전공의 배정과 관련해서도 11개 병원 11개 진료과에서 같은 사유로 전공의 정원이 미반영되었다. 고신대, 동국대경주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명지병원, 제주대병원 등은 2024년도 전공의 정원을 배정받지 못해 내년에는 전공의 인원이 감축될 전망이다. 특히, ‘소아과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수도권에 위치한 명지병원은 내년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이 감축될 예정이다.지방의 한 국립대병원 소속 A교수는 “다른 요건은 모두 충족했는데 지도 전문의의 자격을 하루 8시간 교육 이수 여부만으로 판단하여 전공의 정원을 감축한다고 하니 난감한 상황이다”고 밝혔다.일부 병원에서는 교육기한인 9월 30일 내에 교육을 이수하지 못해 뒤늦게 교육을 이수하고 전공의 정원 배정을 복지부에 요청했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이런 민원 하나하나 들어주다 보면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정원 감축을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공의법 시행규칙'엔 정기교육의 주기를 최초의 정기교육을 받은 날부터 기산하여 3년이 되는 날이 속하는 해의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명시하고 있음에도 복지부는 실무적으로 지도전문의 교육의 시한을 9월 30일로 못 박고 있다. 복지부의 ‘행정편의주의’가 지역의료 공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다. 이종성 의원은 “‘지역의료 살리기’의 주무부처인 복지부에서 이러한 행태가 일어났다는 것은 비판받을 일이다”며 “이 문제는 행정편의를 다소 희생하더라도 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우선순위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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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무릎 연골이 닳으면서 퇴행성 관절염을 겪는 사람이 많다. 퇴행성 관절염은 뼈 사이 연골이 닳아 마찰로 인해 인대가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국내 65세 이상 약 70%가 퇴행성 관절염을 겪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는 300만명이 넘는다. 헬스조선 건강콘서트 '건강똑똑' 제37회가 지난 12일 오후 3시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 3층 이벤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퇴행성 관절염의 모든 것'을 주제로 진행됐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장문종 교수가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강의했으며, 강의 후에는 헬스조선 이해나 기자가 장문종 교수와 함께 토크쇼를 진행하며 청중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00명 넘는 청중이 강의에 집중하고, 질문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보여줬다.◇양반다리 문화 탓 아시아 국가에서 흔해 퇴행성 관절염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원인으로는 노화, 유전, 비만, 외상,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꼽힌다. 이로 인해 관절 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마모되고 경화되면서 통증, 부종, 변형, 운동장애 등이 나타난다.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흔하다. 지난 2009년 대한슬관절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국내 남성 유병률은 17.1%인 반면 여성은 53.8%에 달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손상된 무릎 관절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는 환자의 80%는 여성이다. 장문종 교수는 "서양에서도 퇴행성 관절염 환자 중 여성 비율이 더 높은데 유전적 특성, 관절 연골에 대한 호르몬의 영향, 근력의 차이 등에 의한 것으로 본다"며 "한국의 경우 여성이 집안일을 많이 더 하면서 관절염 발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서양보다 일본, 중국, 한국의 퇴행성 관절염 발생률이 높은데, 바닥에 앉는 좌식 생활, 양반다리 문화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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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본격적인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주로 겨울부터 이른 봄에 유행하는 독감은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며 발열, 전신의 통증, 근육통, 두통, 상기도 또는 하기도 염증 등이 나타난다. 특히 독감은 일반 감기보다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노원을지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전다솜 교수의 도움말로 독감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독감 예방접종, 늦어도 11월까지는 해야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기 쉽다. 차고 건조한 공기는 바이러스 전파에 유리하고, 건조해진 코점막에 바이러스가 쉽게 침입해 상기도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전파된 바이러스와 세균이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키면 기관지가 붓고 점액성 분비물이 증가한다. 특히 정상인에 비해 호흡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한 만성 폐질환 환자들은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심해지고, 호흡기감염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호흡부전 등의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로 전파되므로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등 몸을 관리하는 게 좋다.특히 독감 백신에 따른 면역력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생기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해두는 것이 좋다.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생후 6개월 이상 12세 이하)와 노인(만 65세 이상)은 국가에서 4가 백신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전다솜 교수는 “독감 예방접종은 다른 호흡기 감염 질환 모두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폐렴으로 이행할 위험성이 높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 목적으로 모두가 적극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일반 감기 예방 효과는 없어… 바이러스 자체가 달라간혹 독감예방접종을 하면 감기도 같이 예방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자체가 다르므로 독감 예방 접종을 한다고 해서 감기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감기는 200여 종 바이러스 중 1종 단독 혹은 2종 이상이 결합해 발병한다. 콧물, 코막힘, 목 통증, 기침, 미열, 두통, 근육통이 주요 증상이다. 필요에 따라 대증치료를 하고, 대부분 저절로 치유된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A형, B형, C형으로 특정되며 이 중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독감을 일으킨다. 독감에 걸린 후 고열이 심해지면서 호흡곤란, 누런 가래가 나오는 기침을 하게 되면 폐렴이 의심되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독감 증상이 발생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사람이 독감에 걸렸을 때는 대개 3~5일 지나면 호전되며 1~2주 이상이 지나면 대부분 완쾌한다.◇꾸준한 운동, 식습관 개선으로 면역력 키워야만약 독감에 걸렸다면 신체의 면역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몸 안에 수분이 충분하면 가래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호흡기계 회복에 도움을 준다. 실내 공기를 따뜻하고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차고 건조한 공기는 기도에 악영향을 준다. 실내에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만약 고열과 통증이 있을 때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복용한다. 한편, 독감 등 호흡기 감염 질환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다솜 교수는 “산책, 자전거타기 등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하고, 면역기능 향상을 위해 ▲과일 ▲채소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저당 ▲저염도 ▲저지방식 위주의 식습관과 함께 ▲금연 ▲금주 등을 실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손을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쓰는 것도 감염 위험을 낮추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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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이 19일 대한정형외과학회 차기 이사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11월부터 1년이다.한승범 병원장은 무릎·고관절의 치료, 인공관절 치환술의 명의다.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고, 국내외 전문의에게 최신의 고관절치환술을 시연했다. 또 최적의 수술법과 이식재료를 찾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한승범 병원장은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 보험위원장, 대한고관절학회 평의원, 대한슬관절학회 평의원, 대한골절학회 평의원 등으로 활약해왔으며 다수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며 의학발전을 위한 연구 활동에도 매진해왔다.한승범 병원장은 "비정상적인 수가와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 믿고 선출해주어 감사하다" 며 "필수의료의 부재 등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학회 회원의 권익 향상과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한승범 병원장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수술실장, 진료협력센터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고려대 안암병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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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섭취로 절감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6400억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사회경제적 비용이란 개인의 질환으로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비용으로 산출한 것으로, 질환 치료를 위해 발생하는 직접 의료비, 교통비, 간병비 등 간접 의료비, 질환으로 인해 근로를 하지 못해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액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건강기능식품미래포럼과 고려대, 동국대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오메가3 섭취와 질환 감소의 상관성, 질환 발생에 대한 위험 비율을 추정하기 위한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이후,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해당 질환을 피할 수 있는 인구수를 확인하기 위해 국내 대상자 집단의 질환 위험 감소를 추정했다.그 결과, 오메가3 섭취를 통해 절감 가능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6400억원인 것으로 계산됐다. 지난 2021년, 국내 50대 이상 성인들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43조 3000억원이었다. 심혈관질환은 암과 더불어 대표적인 사망 원인으로, 국내 사망 원인 2위,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에 오를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연구 결과 오메가3를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율이 8%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정명수 회장은 "이미 미국과 유럽연합 등에서 연구가 진행되었던 만큼, 국내 산업 성장 규모에 걸맞게 연구를 진행했다"라며 "관련 연구 결과가 SCI 학술지에 게재되며 오메가3의 사회경제적 절감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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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목에 난 사마귀에 곤충 사마귀를 얹어서 치료하려 한 남성의 황당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온라인 매체 CTWANT는 곤충 사마귀가 한 남성의 목에 난 사마귀를 갉아 먹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목에 사마귀가 났는데, 이 모습을 본 친구가 "목에 난 사마귀를 (진짜) 사마귀가 다 갉아먹으면 사라진다"며 남성의 목에 사마귀를 얹어 줬다. 이런 방법은 감염 위험이 커서 반드시 피해야 한다.사마귀는 피부에 오돌토돌한 구진(1cm 미만 크기로 피부가 솟아오른 단단한 덩어리)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사마귀는 피부 및 점막에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이 발생하면 표피가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어느 부위든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외부에 노출이 잦은 손, 발, 얼굴 등에 생긴다.가장 흔한 종류는 보통 사마귀인데, 손등이나 손톱 주위 등에 거칠고 융기된 형태로 나타난다. 이 형태는 소아청소년기에 많이 관찰되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줄어든다. 편평 사마귀는 표면이 편평한 작은 구진 형태로 생긴다. 초기에는 좁쌀 여드름처럼 보이는데, 2~3주 지나면 볼록 튀어나온 작은 점이나 검버섯처럼 변하게 된다. 여드름과 달리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없고, 다른 부위까지 빠르게 퍼진다. 발생 빈도는 소아청소년기에 높지만, 성인기에 발생하면 퍼지는 속도가 빨라서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발바닥 사마귀와 항문생식기 사마귀가 있다. 발바닥 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려서 티눈이나 굳은살과 구별이 어렵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각질층을 깎아내고 관찰해 여러 검은 점이 보이거나 점상 출혈이 생기면 사마귀로 판단한다. 항문생식기 사마귀는 성관계 시 피부 접촉을 통해 발생하는데 뾰족한 모양이나 2~3mm 크기의 구진 형태로 나타난다.사마귀는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함부로 민간요법을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사마귀를 치료할 때는 각질 용해제 등을 바르는 방법을 가장 먼저 시도한다. 이후 효과가 없으면 냉동치료를 진행한다. 냉동치료는 액화 질소를 사마귀 부위가 하얗게 될 때까지 분사하고 해동될 때까지 방치하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전기 소작법이나 레이저도 자주 사용되는 치료법인데, 흉터를 남길 수 있고 재발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사마귀는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쉽기 때문에 병변이 발생하면 만지거나 뜯지 말아야 한다. 또한 증상이 다 나았더라도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관리해야 재발률을 더 낮출 수 있다. 사마귀는 퍼지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완치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줄이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사마귀는 약 50~60% 완치율을 보이며 재발률은 평균 20~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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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에서나 양질의 중증·응급의료 받을 수 있게 지방 국립대병원을 서울 대형 병원 수준으로 지원하는 지역·필수의료 강화 대책이 확정됐다. 또한 의대 정원은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고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춰 확대하고, 이들이 지역·필수의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필수의료 수가를 대폭 상승한다.정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언제 어디서나 공백없는 필수의료보장’을 목표로 ▲필수의료 전달체계 정상화 ▲충분한 의료인력 확보 ▲추진 기반 강화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최종 치료 완결 가능한 지방 국립대병원 육성먼저, 정부는 수도권 대형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지역에서 중증‧응급 최종 치료가 완결되도록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의 의료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한다. 의료역량의 핵심인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필수의료 분야 교수 정원을 대폭 확대하고, 국립대병원의 적극적‧탄력적 인력 확충을 어렵게 하는 총 인건비, 정원 관리 등 공공기관 규제 혁신을 추진한다. 국립대병원에 중환자실, 응급실 병상‧인력 확보를 위한 비용을 지원하고, 사회적 필요도가 높으나, 수익성이 낮은 필수의료센터에 대한 보상 강화를 지속 확대한다. 노후화된 중증‧응급 진료시설 및 병상, 공공전문진료센터 등 시설‧장비 개선을 우선 지원하고, 정부 투자 확대도 추진한다. 또한 필수의료 분야 혁신적 R&D 투자로 통해 국립대병원의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진료-연구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의료진의 연구 참여 활성화를 위해 진료-연구 병행지원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지역 내 필수의료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만성질환 위주의 1차 의료지원을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전반으로 확대하고, 예방‧관리, 교육‧상담, 퇴원 후 관리 등을 지원하는 건강보험 시범사업 등을 확대한다. 우수한 지역 종합병원을 전국 70개 중진료권별로 육성해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과 중점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필수의료 수술‧응급 공백을 해소하고 환자의 상급병원 쏠림을 방지하는 것이다. 동시에 필수의료 분야 전문병원 확충을 유도하고, 1~3차 의료기관의 협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병원 중심 협력진료 모델을 확산한다.국립대병원 등이 총괄‧조정하는 지역 내 필수의료 네트워크 역시 강화한다. 국립대병원 등이 지역 필수의료 자원관리, 공급망 총괄, 각종 필수의료 지원사업 및 기관에 대한 성과평가 등을 주도할 수 있도록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다. 기관 협력 활성화 차원에서 국립대병원과 지역 병‧의원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하는 ‘지역 필수의료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신설한다. 특히 중증‧응급 적기 대응을 위한 ▲365일 의료기관 순환당직제 ▲전문치료팀(심뇌혈관 질환 등) 등 인적 협력모델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보건소 협력모델 수립, 국립대병원 교수의 지방의료원 등 출장 진료도 활성화한다. ◇늘어난 의사, 지역·필수의료 분야 정착 유도정부는 의대 정원을 확대해 의사 수를 늘리되, 이들이 지역‧필수 분야를 선택하도록 확실한 유인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필수의료 수가 인상, 근무여건 개선, 안정적 진료환경 조성 등 필수의료 패키지 집중 지원을 실시한다. 우선 의대 입학부터 수련, 병원 인력 운영에 이르기까지 의사 인력이 지역‧필수의료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인력대책이 추진된다. 지역에서 성장한 학생이 의대에 입학해 지역의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 선발을 지속 확대함과 동시에 전공의 수련·배정 체계를 개선해 지역‧필수 분야 경험 기회를 늘린다. 필수진료과 수련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한다.특히 필수의료 분야는 전문의 중심 운영이 이뤄질 수 있게 필수의료 전문의가 좋은 일자리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한다. 정부는 ▲필수의료 전문의 고용 기준 강화 및 인건비 지원 ▲필수의료 인력 근무체계 개선 등 일‧가정 균형 및 연구년 보장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개선 등을 검토 중이다. ◇필수의료과 의료 분쟁 부담 완화책 추진위와 같은 정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정부는 재정투자를 계속하고, 법률적 지원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필수의료 인력이 안정적으로 진료할 수 있게 의료분쟁 발생 시 환자 피해구제 및 의료인의 법적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한다. 우선 불가항력 분만 의료사고 보상 재원 전액 국가부담 및 보상금 인상 등 실효적 보상방안을 마련한다. 의료인 형사처벌특례 범위 확대, 필수의료분야 의료배상책임보험 가입 지원 등을 통하여 필수의료 종사자의 민·형사상 부담도 완화할 예정이다.더불어 국립대병원을 필수의료 중추(진료), 보건의료 R&D 혁신(연구), 인력 양성‧공급 원천(교육) 등 의료 혁신 거점으로 획기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변경한다. 국립대병원 간 연계‧협력 활성화를 통해 진료, 연구, 교육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사 과학자 양성, 디지털‧바이오 R&D 혁신 등을 위해 국립대병원과 국립대의 협력시스템도 강화한다.혁신전략 추진을 위해 복지부는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과 지역‧필수의료 혁신 T/F를 통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만들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법‧제도 개선 및 재정 투자 확대 필요 과제에 대해서는 T/F 논의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전달체계 정상화 지원, 지역‧필수 보상 강화 등 건강보험 수가에 관련된 사항은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2024~2028)에 반영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립대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높여, 지역에서 중증 질환 치료가 완결될 수 있도록 하고 각자도생식 비효율적 의료 전달체계를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로 정상화하기 위해 혁신전략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규홍 장관은 “국립대병원 소관 변경을 계기로 국립대병원이 필수의료 중추, 보건의료 R&D 혁신의 거점, 인력 양성‧공급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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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실제로 자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직무 스트레스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번아웃을 경험할 수 있다. 번아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기준에 등재한 주요 임상증후군으로, 신체·정서적 에너지의 고갈로 인한 탈진, 직장과 업무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 직업 효능감의 저하를 특징으로 보인다.그동안 보건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번아웃이 자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익히 알려져 있었으나, 보건의료 외에 다양한 직업에서도 번아웃이 자살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선 규명된 바가 없었다.이에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직업군의 직장인들에서 번아웃과 자살 사고 간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했다.연구팀은 2020~2022년 사이에 직장인 마음 건강 증진 서비스를 이용한 제조, 금융, 서비스, 유통, 건설, 공공 행정 등 다양한 직역의 근로자 1만 3000 여명을 대상으로 자가 설문을 실시해 번아웃과 자살 사고 유무를 조사했다.그 결과, 번아웃의 증상 중에서도 신체·정서적 탈진이 있는 직장인들은 자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이 우울증이 있는 직장인 중에는 자살 사고 위험을 36%, 우울증이 없는 직장인에서는 자살 사고 위험을 77%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탈진 상태의 직장인 중에서도 특히 자기 직무를 스스로 조절할 수 없거나, 직장 내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다면 자살 사고의 위험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오대종 교수는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소진된 직장인이라면 우울증 여부와 상관없이 자살 위험성 증가 여부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다양한 직업군에서 번아웃, 우울증 그리고 자살 사고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최초의 대규모 단면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했다. 이어 "생산가능인구를 대상으로 한 자살 예방 정책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Public Health'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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