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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화장실?" 하루 8번 이상 소변 보면… '이 질환' 의심

    "또 화장실?" 하루 8번 이상 소변 보면… '이 질환' 의심

    하루에도 소변이 여러 번 마려워 화장실을 수차례 들락날락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 증상이 지속되면 한 번쯤 방광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방광염은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 불릴 정도로 겨울에 흔하게 발병한다. 대전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김대경 교​수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신체 구조상 방광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도 말했다.◇하루 8회 이상 소변 보면 의심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근육 기관으로, 빈 주머니처럼 생겼다. 위로는 신장에서 내려오는 요관이 연결되고 아래쪽으로는 요도가 연결된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방광염은 방광의 기능 장애로 이어져 각종 배뇨장애 증상들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은 하루 8회 이상의 소변을 보는 빈뇨 현상이다. 밤중에 소변이 급해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야간뇨, 소변 거품이 심해지고 소변 색깔이 탁해지는 현상, 피와 함께 소변이 섞여 나오는 혈뇨 현상, 배뇨 후 소변이 남은 것처럼 느껴지는 잔뇨감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겨울이 되면 온도가 낮아져 면역력이 저하돼 방광염 발병과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낮은 온도로 인해 기능성 방광 용적이 감소하고 다른 계절과 달리 땀을 통한 수분 배출이 줄어들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방광의 수축 등 기관에 자극이 가해지는 빈도가 높아짐으로 방광 부위에 세균이 증식할 확률과 염증이 발생할 확률이 함께 높아진다. 김대경 교수는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 발병하기 쉽다"며 "여성은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요도 길이가 남성에 비해 짧아 세균이 방광 내로 퍼져 염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방광염 환자는 약 157만명인데 그 중 여성 환자가 91%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감염 외에도 성행위로 인한 요도의 기계적인 손상, 소변을 너무 오래 참거나 꽉 끼는 바지 착용,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 등도 방광염 유발인자"라고 말했다. ◇제때 치료 안 하면 만성으로 이어져  방광염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대경 교수는 "방광염이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경우를 만성 방광염이라 한다"며 "요로감염이나 신우신염 등으로 이행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김 교수는 "적당한 수분 섭취는 방광 내 세균을 적절한 간격으로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며 "면역력 강화를 위해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꾸준한 운동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변을 오랜 시간 참는 습관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비뇨기질환이해나 기자 2023/11/10 13:12
  • 안 멈추는 기침, 알고 보니 춥다고 안 한 ‘이것’ 때문?

    안 멈추는 기침, 알고 보니 춥다고 안 한 ‘이것’ 때문?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보온을 위해 창문을 꼭꼭 닫아두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호흡기, 눈 등 신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집 안의 공기를 따뜻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실내 미세먼지 농도 증가시키고 결로 현상 유발해춥다는 이유로 실내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집 곳곳에 ‘결로’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결로 현상은 심한 실내외 온도차가 원인으로, 벽, 창문, 천장 등에 물방울이 맺히면 욕실, 창틀, 벽지 등에 곰팡이가 생긴다. 집안 곳곳에 발생한 곰팡이는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각종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미 이들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위험도 있다.밀폐된 실내는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 농도도 증가시킨다. 이산화탄소는 사람의 호흡 과정에서 나오거나 난방, 취사할 때 발생한다. 이산화탄소 흡입은 두통, 앞면 홍조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포름알데히드는 단열재, 가구 등에서 방출된다. 포름알데히드 노출은 기침, 가슴 통증, 숨 가쁨, 기관지염 등을 일으킨다. 미세먼지는 실내 바닥이나 실외 유입을 통해 생성된다. 미세먼지에는 카드뮴, 납과 같은 중금속 등이 함유돼 폐 질환, 뇌졸중, 치매, 안구 가려움,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하루 최소 3번, 30분 이상 환기시켜야위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침, 점심, 저녁 각 30분씩, 하루 세 차례 실내를 환기시켜야 한다. 가급적 대기 이동이 활발한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게 좋다. 마주 보는 양쪽 창문을 열면 바람 길이 만들어져 더욱 환기가 잘 된다.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쾌적한 환경이 유지되도록 적정 온도·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온도는 18~21도, 습도는 40~60%가 적당하다.특히 사무실이나 학교, 학원 등 난방기를 사용하는 장소에서는 실내 환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창문을 닫고 난방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난방기나 외부에서 유입된 오염물질, 바이러스 등이 계속해서 순환하면서 넓게 퍼지고 여러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난방기 가동 전·후는 물론, 가동 중에도 내부를 수시로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라이프김서희 기자2023/11/10 11:30
  • 뜨거운 국물·탕 요리 당겨도… 자주 먹으면 '이 병' 위험

    뜨거운 국물·탕 요리 당겨도… 자주 먹으면 '이 병' 위험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을 녹이기 위해 뜨거운 국물이나 탕 요리를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과도한 섭취는 줄이는 게 좋다. ◇나트륨 많아 고혈압‧식도암 위험과도한 국물 섭취는 혈압을 높일 수 있다. 대부분 국물 요리는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면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올라가 삼투압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세포 수분이 혈액으로 빠져나오고 혈액량이 증가하면 혈압이 상승한다. 특히 추운 날에는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기 쉽다. 이 상태에서 나트륨까지 과다 섭취할 경우 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더욱 커진다. 위 건강에도 나쁘다. 과도한 나트륨이 위 점막을 손상시키면 염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이는 위산을 줄이고 헬리코박터균 침입이 쉬워지도록 하는 원인이 돼, 위암 발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하체 부종도 유발한다. 나트륨이 필요 이상으로 쌓이게 되어도 체내 수분 배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수분은 정맥을 통해 영양소와 산소를 운반하는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세포 내에 수분이 축적돼 부종이 유발된다. 특히 하체는 중력에 의해 혈액이 몰리는 부위다 보니, 다른 부위에 비해 쉽게 붓는다. ◇뜨거운 국물 자주 마시면 암 유발도 뜨거운 국물은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식도는 보호막이 없어서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된다. 간혹 뜨거운 국물을 삼키면서 식도가 화상을 입고,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음식을 뜨겁게 먹는 습관이 이어지면 계속되는 식도 자극으로 염증이 생겼다 낫기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는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암세포로 바뀔 위험을 키운다. 실제로 이란 연구팀에 따르면 60도 이상 뜨거운 차를 하루에 700mL 이상 마시는 사람은 60도 이하의 차를 마시는 사람보다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90% 높았다. 뜨거운 차를 만든 지 2분이 되기 전에 마시는 사람 역시 식도암 발병률이 높았다. 한편 뜨거운 음식을 먹고 난 뒤 곧바로 차가운 음식을 먹는 습관도 삼가야 한다. 입안의 급격한 온도 변화로 치아 부피가 늘어났다 줄면서 치아 표면에 미세한 금이 생길 수 있다. 치아에 금이 생기면 시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생활건강이해나 기자2023/11/10 10:49
  • “아, 이시려…” 단순히 찬바람 불어서일까?

    “아, 이시려…” 단순히 찬바람 불어서일까?

    찬물을 마시거나 양치질을 할 때, 찬바람에 치아가 닿을 때 이가 시리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나이가 들며 누구나 겪는 증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치아에 문제가 있다는 위험 신호다. 방치하면 심각한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가 시린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치경부 마모증’이 있다. 이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부분인 치아의 목 부분, 즉 치경부가 마모돼 패인 것을 말한다. 치아 겉을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법랑질이 마모되면 연한 상아질이 남게 되는데, 상아질은 치아 신경 부분과 가까워 뜨겁거나 찬 자극에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특히 강한 힘을 주면서 좌우로 칫솔질하는 사람에게서 치경부 마모가 흔히 나타난다. 이 외에도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거나 ▲잘 때 이를 갈거나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만약 치아를 거울로 비춰보았을 때 치아 뿌리 부분이 마치 도끼로 나무를 찍은 자국처럼 패여 있으면 치경부마모증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가 시리다 보면 자연스레 칫솔질을 소홀히 하게 되고, 그럼 충치나 치주질환(풍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치주염이 많이 진행되면 치아뿌리가 드러나며 치아를 빼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가 시리다면 우선 양치 습관을 점검해봐야 한다. 양치질을 할 때 좌우로 세게 닦는 것은 금물이다. 적은 힘으로도 올바르게 이를 닦으면 잇몸과 구강에 자극을 줄이면서 치아를 깨끗이 닦아낼 수 있다. 칫솔질은 수평으로 치아 표면을 문지르며 닦는 느낌보다는, 수직으로 사이사이 홈에 끼어있는 이물질을 빼낸다는 느낌으로 닦는 게 좋다. 즉,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쓸 듯이 닦고 앞니 안쪽은 칫솔모를 세워 닦아주면 된다. 칫솔은 끝이 부드럽고 크기가 크지 않은 미세모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 칫솔로는 이물질을 다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이미 마모가 심한 경우에는 치과에서 레진(인공충전물) 치료를 통해 마모된 곳을 메워주어야 한다.한편, 충치 역시 이가 시린 느낌을 유발한다. 충치가 치아 안쪽의 신경 부분까지 진행됐을 때 흔히 이가 시리다. 특히 금니 등의 보철물은 교체할 시기가 지나면 치아 사이에 들뜸 현상이 나타나고, 그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들어가 다시 충치를 유발하며 시린니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장착한 지 5년 이상 된 보철물은 매년 1~2회 정기점검을 하는 게 좋다.
    치아일반신소영 기자2023/11/10 10:30
  • 어느 생물학자의 시 읽기

    어느 생물학자의 시 읽기

    시를 읽고 느끼는 감성과 해석의 폭과 깊이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 내 경험을 하나 소개하자면, “숲길 짙어 이끼 푸르고”로 시작하는 신석정(1907-1974) 시인의 <산수도>를 읽으면 음지식물이 떠오른다. 쉽게 말해서 음지식물은 햇빛이 덜 드는 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다. 식물은 빛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 광합성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식물들은 그늘에서 벗어나려 한다. 예컨대 다른 식물이 빛을 가리면 그 식물보다 위로 가려고 길이 성장을 열심히 한다.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식물들은 햇빛을 놓고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를 음지회피라고 한다.시구절에 나오는 이끼 말고도 음지식물 중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이 많다. 산나물과 약초 대부분이 음지식물이다. 고사리는 양치식물의 일원이고, 취나물(국화과)과의 명이나물(백합과)은 각각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에 속한다. 두릅나뭇과에 속하는 인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음지식물이다. 식물의 분류와 관련된 용어가 나온 김에 식물의 분류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일반적으로 육상식물은 관다발의 유무와 씨(종자) 형성 여부, 씨방의 유무 등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관다발이란, 식물 전체에 퍼져있는 일종의 배관인데, 양분 통로인 체관과 물 통로인 물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초로 육상생활에 적응한 것으로 추정하는 이끼류(선태식물)는 관다발이 없는 비관다발 식물이다. 이들은 잎과 줄기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뿌리도 상대적으로 단순해서 헛뿌리라고 부른다. 이끼류를 제외한 모든 식물은 관다발을 가지고 있다.관다발 식물은 씨를 만드는 종자식물과 그렇지 않은 비종자 식물로 나눈다. 비종자 식물은 석송류와 양치식물로, 그리고 종자식물은 겉씨식물(씨방이 없어 씨가 노출)과 속씨식물(씨가 씨방에 싸여 있음)로 다시 나뉜다. 소나무와 은행나무 등이 흔히 볼 수 있는 겉씨식물이다. 오늘날 가장 번성한 식물 집단인 속씨식물은 떡잎 수에 따라 외떡잎식물과 쌍떡잎식물로 분류한다. 다시 말해, 씨가 싹틀 때 나오는 잎이 한 장이면 외떡잎식물이고, 두 장이면 쌍떡잎식물이다.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은 꽃잎의 수와 뿌리의 모양도 다르다. 꽃잎의 수가 쌍떡잎식물의 경우에는 4 또는 5의 배수이고, 외떡잎식물에서는 3의 배수이거나 꽃잎이 없기도 하다. 쌍떡잎식물의 뿌리는 굵은 원뿌리에 가는 곁뿌리들이 붙어 있다. 반면, 외떡잎식물 뿌리는 수염뿌리를 가지고 있는데, 말 그대로 긴 수염이 여러 가닥 나 있는 모양새다. 흔히 볼 수 있는 예를 몇 개 들면, 벼, 보리, 옥수수, 백합은 외떡잎식물이고, 두릅나무, 무궁화, 국화, 장미, 콩은 쌍떡잎식물이다.보통 음지식물의 잎은 넓고 얇으며, 그 수가 비교적 적다. 제한된 빛을 최대한 받아들이기에 적합한 전략이라 하겠다. 요컨대, 울창한 숲속까지 도달하는 빛의 세기는 탁 트인 초원이 받는 빛의 1%도 되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도 음지식물이 꿋꿋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보상점이 낮기 때문이다. 보상점이란, 식물의 광합성량과 호흡량이 같아지는 빛의 세기를 말하는데, 식물이 생장하기 위해서는 이것 이상의 강한 빛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음지식물은 부족함을 탓하고 불평하기보다는 작지만 가진 것에 맞추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셈이다.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며 이른바 소확행을 즐기는 듯 보이다가, 바로 이것이 산나물과 약초가 지닌 은은하고 건강을 주는 맛과 효능의 비결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시의 끝자락에서 시인은 “푸른 산 푸른 산이 천 년만 가리 강물이 흘러 흘러 만 년만 가리 산수는 오로지 한 폭의 그림이냐”라고 읊조리며 “자연환경은 우리의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손들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것”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전한다. 환경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주체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를 말한다. 달리 표현하면, 환경은 어떤 주체에 대한 부수적인 요소를 의미하며, 따라서 환경을 논의할 때는 주체가 무엇인가에 따라 그 논점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공기 맑은 숲속의 전원주택이 인간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만, 산에서 서식하는 여러 생물의 측면에서 보면 그것은 서식지를 파괴하는 심각한 생존 위협의 존재가 된다. 환경문제는 무엇을 주체로 하는가에 대한 상대적인 개념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실제로 자연계에서는 수많은 생물이 모두 주체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인간 중심적인 사고로 인하여 인간이 환경의 주체라고 여겼었는데, 이처럼 생태계의 원리를 무시한 잘못된 생각이 오늘날 환경위기를 초래한 주원인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인간도 생태계의 구성원이지 그 위에 존재하고 이를 통제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인간 중심의 자연관을 벗어던지라는 메아리가 <산수도>에서 들려온다.
    칼럼김응빈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유튜브 '김응빈의 응생물학' 운영2023/11/10 10:01
  • 헤어 트리트먼트 쓴다면? 최소 ‘O​분’ 기다려야 효과 봐

    헤어 트리트먼트 쓴다면? 최소 ‘O​분’ 기다려야 효과 봐

    건조한 가을, 머릿결이 푸석해지기 쉽다.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위해 샴푸 후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씻어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잘못된 방식의 트리트먼트 사용은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한다. 트리트먼트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본다.◇트리트먼트, 적어도 2분 동안 기다리기염색이나 펌으로 머릿결이 상했거나, 집중적인 모발의 보습을 원한다면 샴푸 후에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게 좋다. 다만, 머리에 물기가 너무 많으면 제품이 잘 흡수되지 않는다. 수건으로 물기를 어느 정도 닦아내고 발라야 한다. 트리트먼트를 모발에 바른 뒤에는 제품의 영양분이 고루 흡수될 수 있도록 2분 동안 씻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트리트먼트를 바르더라도 바로 씻어내면 일시적으론 머릿결이 개선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푸석한 머릿결로 다시 돌아온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트리트먼트를 바른 뒤 스팀 타월 등으로 열처리를 해주면 모발이 팽창돼 흡수가 더욱 빨라진다. 물에 적신 타월을 미리 전자레인지 등에 데워 놓았다가 머리를 감싸면 효과가 좋다.◇머리 말리기 전, 헤어 에센스는 필수트리트먼트 사용 후에도 머리를 말리는 과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물기가 남아 있는 데도 외출을 하거나 잠을 자는 것은 금물이다. 자외선에 탈색이 되거나 자는 동안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또 말릴 때는 처음부터 뜨거운 바람보단 냉풍과 온풍 순으로 두피와 모발을 꼼꼼하게 건조해야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헤어 드라이어를 사용하기 1분 전후에 헤어 에센스를 바르면 머릿결 회복에 더욱 효과적이다.
    뷰티이채리 기자2023/11/10 10:00
  • '의대 정원' 갈등 심화… 의협, 서울대 김윤 교수 징계 추진

    '의대 정원' 갈등 심화… 의협, 서울대 김윤 교수 징계 추진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사단체계 의대 정원 확대 찬성 발언을 한 회원 징계를 추진한다.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론매체 인터뷰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회원에 대해 9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의협은 징계 대상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징계 대상은 서울대 의료관리학 김윤 교수다.의협은 "해당 회원이 지역·필수의료 종사자를 배제하여 상임이사진을 구성해 돈 많은 개원의를 대변해 온 것으로 호도하고, ‘밥그릇 지키기’ 등의 표현을 사용하여 의사 전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의대정원 증원 등 주요 의료현안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의견을 개진해 의료계에 대한 국민 불신을 초래했다"고 징계 추진 이유를 밝혔다. 해당 회원은 그동안 언론매체를 통해 의학을 연구하는 학자로서의 자유로운 학문적 의견표명 수준을 넘어 의도적으로 의협 및 의사 회원 전체를 ‘집단이기주의’로 표현하고, 의사 정원과 관련한 의협의 주장을 궤변으로 치부하는 등 의료계예서 의료법 및 의협 정관상의 회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도 전했다. 의협은 “해당 회원이 의학자로서 자유롭게 의견을 표명할 수는 있으나 이는 무한할 수 없고, 동시에 회원으로서의 품위 등을 지켜야 한다"며 "이러한 점을 지적하고 확인하기 위해 중앙윤리위원회가 존재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계와 의사 회원 전체의 소중한 명예 등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회원에 대한 징계심의 부의 결정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김윤 교수는 꾸준히 의사 정원 확대를 주장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김 교수는 최소 5500명의 의대 정원을 증원해도 30년 후에야 한국의 인구당 의사 수가 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지방과 필수 의료 분야에서 부족한 의사 수는 1만명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협의 의대 정원 확대 반대에 대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정책신은진 기자 2023/11/10 09:48
  • [아미랑] 가족뮤지컬 ‘난타’로 초대합니다 外

    한 주 간 놓치면 안 될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바로 확인하세요!대구·경북 소아암 환자, 가족뮤지컬 ‘난타’로 초대합니다한국백혈병재단이 소아암 환자와 가족을 ‘난타’ 공연으로 초대합니다. 주방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을 코믹하게 그려낸 뮤지컬입니다. 해당 공연은 12월 21일 오후 7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대구광역시 수성구 소재)에서 진행됩니다. 12월 8일까지 대구와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와 가족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1인당 티켓 2매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053-253-7671로 전화하면 됩니다.‘룰루랄라 미리 크리스마스’ 신청하고 크리스마스 플라워 볼 만드세요충남대병원이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룰루랄라 미리 크리스마스’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플라워 볼 만들기 세트를 보내드립니다. 11월 24일까지 소아암 환자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구글폼(url.kr/n6wx9h)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문의사항은 042-280-6430, 6433로 전화하면 됩니다.건양대병원 ‘췌장암’ 무료 강의건양대병원 암센터에서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췌장암 강좌를 진행합니다. 11월 21일 오후 2시 건양대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췌장암 진단(류기현 소화기내과 교수), 췌장암 수술(이승재 외과 교수), 췌장암 항암·화학요법(최종권 혈액종양내과 교수) 등 90분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이날 강좌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참석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합니다. 문의는 운영팀(042-600-6900)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국립암센터,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미술 교실국립암센터가 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미술 교실을 개최합니다. 긍정의 힘을 담은 나만의 그림을 그립니다. 11월 23일 오후 2시 국립암센터 신관 2층 회의실1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암 환자와 가족 총 10명을 모집합니다. 상시 모집 중이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신청 및 문의는 의료사회복지팀(031-920-1443)을 통해 가능합니다.서울아산병원, ‘간암’ 강좌서울아산병원 암병원에서 2023 ‘간암’ 강좌를 진행합니다. 11월 28일 오후 2시 동관 6층 소강당에서 진행됩니다. 소화기내과, 간이식·간담도외과, 영상의학과, 종양내과 교수진이 간암 진단, 수술, 치료, 항암 요법, 영양관리, 간이식 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문의는 02-3010-1300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세브란스병원 ‘췌장암의 날’ 공개 강좌세브란스병원 췌장담도암센터가 췌장암의 날을 기념하는 공개 강좌를 개최합니다. 11월 13일 오후 2시 연세암병원 지하 3층 서암강당에서 진행됩니다. 간담췌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종양내과 교수진이 췌장암 진단, 췌장암 수술, 항암 치료, 중입자 치료 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문의는 02-2227-4157로 전화하면 됩니다.전화로 ‘간암’ 상담 받으세요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가 ‘간암 메디컬 멘토링’ 강의를 11월 25일 오전 11시 KBDCA 강의장(서울시 영등포구 소재)에서 진행합니다. 간암 최신 항암제의 종류와 효과에 대한 미니강의 후, 무료 상담을 해줍니다. 상담은 사전 신청해야 하며, 선착순으로 10명을 모집해 전화 연결해줍니다. 강의 참석을 원할 때에도 전화(010-8355-3381)나 홈페이지(kbdca.or.kr)를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합니다.서울·부산·대구·광주 ‘나도 제빵왕’ 참가자 모집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서울, 부산, 대구, 광주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나도 제빵왕’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서울 지역은 미니 시카고 피자를, 부산과 대구 지역은 빼빼로를, 광주 지역은 빼빼로 쿠키를 만듭니다. 각 지역별로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서울·경인 지역은 5세 이상 암 환자와 그들의 형제자매 12명을, 부산·경남, 대구·경북, 광주·호남 지역은 5세 이상의 암 환자와 그들의 형제자매 8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입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 기한은 11월 30일까지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kclf.org)나 전화(02-6261-7669, 051-244-7677, 053-253-7672)를 통해 문의하세요. 
    암일반김서희 기자2023/11/10 08:50
  • [밀당365] 평범한 샌드위치는 안녕~ 고단백 ‘두부카츠샌드’

    [밀당365] 평범한 샌드위치는 안녕~ 고단백 ‘두부카츠샌드’

    카츠샌드는 바삭한 돈가스를 부드러운 빵 사이에 끼워 먹는 음식입니다. 재료를 살짝 변경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 ‘두부카츠샌드’ 준비했습니다. 다함께 맛있게 드세요!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밀당365 레시피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두부카츠샌드돈가스 대신 두부를 통으로 튀겨 넣었습니다. 두부는 돼지고기만큼 단백질이 풍부한데다가 지방 함량은 낮아 건강한 식사를 돕습니다. 기름에 직접 담가 튀기지 않고 에어프라이어 사용하면 기름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뭐가 달라?혈당 부담 덜어줄 호밀식빵당뇨병 환자는 흰 빵 보다 호밀이나 통밀 빵을 먹는 게 좋습니다. 호밀 빵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흰 빵보다 칼로리, 혈당지수가 더 낮습니다. 호밀 빵 속 리그닌 성분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관 노폐물 산화를 막아 혈관을 튼튼하게 합니다.고기만큼 든든한 고단백질, 두부두부는 수분, 단백질이 풍부해 섭취 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합니다. 두부 한 모에는 단백질이 30g 이상 함유돼 있습니다. 단백질 속 아미노산, 아르기닌은 인슐린 기능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돕습니다. 두부 원재료인 콩에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항산화 기능을 해 혈액순환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춥니다.아삭한 잎채소 듬뿍카츠샌드 속 양배추, 케일은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 노화 방지에 탁월합니다. 양배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혈당지수 26, 열량 100g당 20kcal로 낮아 당뇨병 환자가 부담 없이 먹기 좋습니다. 양배추 속 설포라판 성분은 혈당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케일은 식이섬유뿐 아니라 단백질도 풍부한 채소입니다.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 함량이 제일 높습니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은 높이고 LDL 콜레스테롤은 낮춰 혈관을 보호하고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재료&레시피(2인분)호밀식빵 4장, 양배추 200g, 오이 50g, 토마토 1개, 두부 1모(300g),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양상추 2~3장, 로메인 4장, 마요네즈 1큰 술, 레몬즙 1/2큰 술, 다진 마늘 약간, 스테비아 약간, 밀가루 2큰 술, 물, 계란 1개, 빵가루 약간, 식용유 약간※소스: 홀그레인머스터드 1/2큰 술, 마요네즈 1/2큰 술, 케첩 1/2큰 술1. 양배추와 오이는 가늘게 채 썬 후 마요네즈 1큰 술, 레몬즙 1/2큰 술, 다진 마늘, 소금, 후추를 약간 넣고 버무려 샐러드를 만든다.2. 두부는 길게 4등분해 썰고 물기를 뺀 뒤, 소금과 후추를 약간 뿌린다.3. 두부에 밀가루를 바른 후 계란 물에 담근 뒤 빵가루 위에서 굴린다.4. 3에 기름 솔을 이용해 앞뒤로 식용유를 약간 바른 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70~175℃에서 8분 정도 돌린다.5. 호밀식빵을 프라이팬에서 앞뒤가 노릇하게 굽는다.6. 토마토는 얇게 슬라이스 한다.7. 양상추, 로메인은 식빵 크기에 맞춰 적당히 자른다.8. 소스 재료를 골고루 섞는다.9. 식빵 한 쪽 면에 소스를 바르고 양상추, 로메인, 토마토, 두부, 1의 샐러드를 올리고 식빵을 덮는다.10.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낸다.
    푸드최지우 기자2023/11/10 08:40
  • 비만 친구에게 '이런 말' 해주면… 살 빨리 빠진다

    비만 친구에게 '이런 말' 해주면… 살 빨리 빠진다

    주변에 살을 빼야 하는 비만 환자가 있다면 "뚱뚱해서 걱정된다" "몸에 해로울 거다" 등의 지적은 피하는 게 좋겠다. 비만 환자에게 체형에 대한 지적보다는 체중 감량의 이점에 대한 '긍정적인 말'을 하면 이들의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팀은 87명의 의사가 비만 환자에게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을 녹음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화 내용에 따라 '부정' '긍정' '중립' 3가지 그룹으로 나눴다. 부정 그룹은 비만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비만의 위험성, 부작용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전달한 것이다. 긍정 그룹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로 의사소통하고 체중 감량으로 얻을 수 있는 이로운 점에 초점을 맞췄다. 중립 그룹은 대화 중 비만에 대해 특별히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각 그룹 환자가 12개월 동안 얼마나 살이 빠졌는지 평가했다. 조사 결과, 평균적으로 '긍정' 그룹은 4.8kg, '부정' 그룹은 2.7kg, 중립 그룹은 1.2kg을 감량해, 체중 감량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을 많이 다룬 그룹에서 환자의 다이어트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포드대 너필드 일차의료보건과학부 연구원 샬롯 앨버리 박사는 "체중 감량의 이점을 긍정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 대화를 했을 때 환자가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프로그램 속 더 많은 세션에 참석했다"며 "체중 감량 효과도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사소통의 미묘한 차이였지만 1년 후 환자 변화에 분명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내과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다이어트이해나 기자2023/11/10 07:30
  • 살 빼려고 굶다가… 몸에 ‘돌’ 생긴다?

    살 빼려고 굶다가… 몸에 ‘돌’ 생긴다?

    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굶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무작정 굶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몸을 지방 축적이 쉬운 상태로 만들고, 이후 폭식 위험을 늘려 오히려 체중 감량을 방해한다. 그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악영향을 줘 몸에 ‘담석’을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담석, 담즙 성분 딱딱하게 굳어 만들어져우리 몸의 간에서는 매일 750mL 정도의 담즙을 만든다. 담즙 성분은 콜레스테롤, 지방산, 담즙산염 3가지로 이뤄져 있는데, 이 성분 비율에 변화가 생기면 찌꺼기가 생기고 뭉쳐져 돌처럼 딱딱하게 굳는다. 이를 담석이라고 한다. 담석은 담낭·담도·간에 발생한다. 성인의 약 10~15%가 담석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환자는 2018년 19만2551명에서 2022년 24만7785명으로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하다. 담석 중 ‘콜레스테롤 담석’은 구성 성분의 50~70%가 콜레스테롤이다. 주요 발생 원인 중 하나로 과도한 다이어트가 꼽힌다. 다이어트를 위해 장기간 식사를 거르거나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담낭에서 담즙을 배출하는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고, 이로 인해 담즙이 머물면서 담석 유발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담석증은 남성에 비해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콜레스테롤 담석은 비만한 사람에게도 잘 생긴다. 비만인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이다.담석이 생기면 복부 팽만감이나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배꼽 주변에서 오른쪽·등 쪽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60~80%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고 알려졌다. 병원에서는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용해 진단하며, 확인되지 않는다면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나 CT를 시행하기도 한다.◇재발 쉬운 담석, 콜레스테롤 많은 음식 섭취 줄여야담석이 있으면 통증이 재발할 확률이 높고, 합병증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를 해야 한다. 담석은 약물과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담석 크기가 작거나 담낭에 염증이 없는 경우 시행된다. 약 복용을 중단하면 1년 내 10~30%가 재발한다. 담도 담석이 2cm 이하인 경우 내시경 치료를 고려하며, 담낭 안에 생긴 담석은 복강경으로 담낭 전체를 떼어내야 한다. 간 내 담석은 내시경 치료나 간 절제술로 치료한다. 만약 담석이 한쪽 간에 국한된 경우나 간 위축을 동반한 경우, 심한 담관 협착이 있는 경우, 담관암 위험이 있는 경우에 수술을 고려한다.담석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좋다.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는 지양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담즙 내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게 좋다. 또한, 담낭이 규칙적으로 담즙을 분비하도록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오징어 ▲문어 ▲새우 ▲버터 ▲마가린과 같이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줄이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고등어나 명태, 팥·콩·견과류 등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카페인과 탄산음료 등은 소장에서 담즙산 재흡수를 방해하므로 자제한다. 비만인 경우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간질환신소영 기자2023/11/10 07:00
  • 담배 오래 피우면, 입술·혀 검게 변하는 이유

    담배 오래 피우면, 입술·혀 검게 변하는 이유

    담배를 오래 피워온 사람들을 보면 입술 색이 어둡게 변해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드물지만 입술 뿐 아니라 혀까지 검게 변한 사람도 있다. 이유가 뭘까?담배를 오랫동안 피워왔거나 많이 피울 경우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검붉은 색을 띠는 ‘카복시헤모글로빈’이 생성된다. 이로 인해 혈액의 색이 잘 드러나는 입술이 어두운 색을 띠는 것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어두워진 입술 색은 금연 후에도 쉽게 본래 선홍빛으로 돌아오지 않는다.흡연자의 혀가 흑갈색을 띠고 혀에 긴 돌기가 보인다면 ‘설모증’일 수 있다. 설모증은 혀 점막 돌기가 털처럼 길게 자라는 병이다. 정상적인 혀 돌기는 1mm 정도지만, 설모증이 있으면 최대 1.5cm까지도 길어진다. 혀가 검은색, 흑갈색이 아닌 흰색을 띠기도 한다. 돌기가 어두운색이면 ‘흑모설’, 흰색이면 ‘백모설’이라고 한다.설모증 역시 흡연이 주요 원인이다. 니코틴·타르가 구강에 붙으면 혀 점막 위에 분포하는 사상유두가 변형돼 세포 감각에 변화가 생긴다. 이때 음식물과 타르가 변형된 세포에 엉키고 쌓이면 돌기가 길게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 복용 중인 약, 비타민 부족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설모증을 예방·완화하려면 담배를 끊고 혀에 낀 설태를 잘 닦아야 한다. 음식을 먹은 뒤 입안에 찌꺼기를 남기지 말고, 부드러운 칫솔과 치약으로 혀를 잘 닦도록 한다. 입 안이 건조하지 않게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입 안이 건조하고 침 분비가 줄면 입 속 세균이 활발하게 활동해 설모증에 취약해진다.
    피부질환전종보 기자2023/11/10 06:30
  • 활력 넘치는 하루 위해, 일어나자마자 ‘이것’을

    활력 넘치는 하루 위해, 일어나자마자 ‘이것’을

    간단한 생활습관 실천으로, 아침을 평소보다 가볍고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 무엇일까?◇기상 시각 일정하게 유지아침을 개운하게 시작하려면 주중, 주말 모두 같은 시간에 일정하게 일어나야 한다. 일정한 수면 패턴이 형성되면 생체리듬이 유지돼 아침 피로를 덜 수 있다. 일어나는 시각을 정했다면, 그 시각에만 알람을 한 번 맞추는 게 좋다. 알람을 여러 개 맞춰 끄고 잠드는 것을 반복할 경우, 수면 관성이 커져 피로가 가중된다. 수면 관성은 졸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반복된 알람으로 잠들었다 깨는 것을 반복하면 깊은 수면을 돕는 아데노신 분비가 활발해져 잠에서 깨기 더 어려워진다.◇천천히 일어나 몸·뇌 깨우기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기보다 기지개를 켜면서 천천히 일어나고,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 자는 동안 경직된 관절, 근육을 풀어주면 신체 워밍업 효과가 있다. 팔, 다리를 수직으로 뻗어 가볍게 털어주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된다. 10분 정도 투자해 명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고 몸의 긴장을 푼 상태로 명상을 하면 된다. 명상을 할 때는 코로 숨을 자연스럽게 들이마시고, 숨을 내쉴 때는 입을 살짝 열고 천천히 내쉬면 된다.◇기상 후 미지근한 물 한 잔기상 후, 공복에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섭씨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면 노폐물 배출, 혈액순환을 촉진해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단, 자는 동안 입속에 세균이 많아지기 때문에 입을 한 번 헹군 뒤 물을 마시는 게 좋다.◇뇌를 깨우는 아침밥 필수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고 꼭 챙겨먹는 게 좋다. 아침 식사를 해야 몸에 에너지원이 공급돼 잠든 뇌를 깨우고 하루를 생활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아침으로는 가급적 정제되지 않은 식재료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가 고루 포함된 식품을 먹는 게 좋다. 원재료에 가까운 식품을 먹어야 음식 씹는 횟수가 증가해 뇌 기능이 활성화된다. 음식을 오래 씹을수록 뇌 혈류량이 증가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시금치, 케일 등 녹황색 채소에 생선 한 토막, 삶은 달걀, 두부 등을 곁들여 먹으면 영양소를 적절하게 섭취할 수 있다.
    라이프최지우 기자2023/11/10 06:00
  • 내시경하니 위염·위궤양 있다는데… 암 되는 건 아닐까?

    내시경하니 위염·위궤양 있다는데… 암 되는 건 아닐까?

    내시경 검사 후 위염이나 위궤양을 진단받는 사람이 많다. 이 둘이 없는 한국인을 찾아보기가 오히려 어렵다지만, 위암으로 발전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지나친 걱정일까?우선, 위염이 꼭 위암으로 발전하는 건 아니다. 다만, 위 점막이 위축돼 위산 분비량이 줄어드는 ‘위축성 위염’ 중 일부는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축성 위염 일부는 위 점막세포가 장의 상피세포와 닮은 조직으로 변형되는 ‘장상피화생’을 거쳐 위암이 되곤 해서다. ‘위축성 위염 일부’라고 한 이유는 모든 위축성 위염이 위암으로 발전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위축성 위염의 정도와 범위가 심할수록 암 발생 위험이 커지는 건 맞다. 위축성 위염이 있다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내시경 검사를 받으며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 게 좋다.또 악성 위궤양과 달리 양성 위궤양은 위암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둘은 전혀 다른 성격의 질병이다. 다만, 위암과 양성 위궤양이 함꼐 있을 때도 있으므로 내시경 검사를 했을 때 궤양이 관찰된다면, 양성인지 악성인지 조직검사로 확실히 알아봐야 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위암 전단계’에 해당하는 것은 바로 ‘고도 이형성증’이다. 위 이형성증은 위 점막에 이상 변성이 생긴 것이다. 정상 위점막 세포에 해로운 자극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일부 위점막이 ‘저도 이형성증’의 상태로 변했다가 변성이 더 심한 ‘고도 이형성증’ 단계를 거쳐 암세포가 될 수 있다. 절제한 위암 부위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암세포와 저도·고도 이형성증 조직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시술 전엔 고도 이형성증으로만 진단됐는데, 막상 조직을 절제해 검사해보면 암세포가 함께 존재할 때도 있다. 고도 이형성증은 위암 전 단계일 뿐 아니라 위암 조직이 일부 포함돼있을 수 있으므로 적극적 치료·관찰이 필요하다.한편, 위암은 식습관·흡연 등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이 요인을 잘 알고 피하기만 해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하면 위암 발생률이 1.5~2.5배가량 증가하므로 꼭 금연한다. 또 나이트로소아민(nitrosoamine), 나이트로소 아마이드(nitrosoamide), 이종환식아민(heterocyclic amine) 등 발암물질이 든 음식을 자주 먹지 않는 게 좋다. 탄 음식이 한 예다. 고농도의 염분을 먹으면 위점막의 오르니틴 탈카르복실 효소가 활성화되며 암 발생이 촉진된다고 알려졌으니, 짠 음식도 적게 먹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헬리코박터균에 의해서도 위암이 발생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를 제때 받는 게 좋다.
    위암이해림 기자2023/11/10 05:00
  • 추위 많이 타는 사람, ‘이 병’ 때문일 수 있어요

    추위 많이 타는 사람, ‘이 병’ 때문일 수 있어요

    남들보다 온도에 민감해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있다. 같은 온도에서도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많이 타는 것이 질환의 신호일까?◇복부에 집중된 지방복부 지방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추위에 민감하다. 지방은 추운 환경에서 체온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지방이 체내에 안정적으로 분포되면 팔과 다리가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데 복부에 지방이 몰릴 경우 추위로부터 몸이 덜 보호된다. 전체 지방량이 동일해도 복부 지방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추위를 더 많이 탔다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 결과도 있다.◇근육량 부족체내에 근육량이 부족하면 추위에 약하다. 근육이 수축 및 이완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할 뿐 아니라, 근육 사용으로 혈관이 수축되면 몸 곳곳으로 따뜻한 혈액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근육이 부족한 사람은 이 과정이 상대적으로 덜 발생해 추위를 잘 탈 가능성이 높다.◇질환 의심할 때는한편, 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것이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평소보다 추위를 많이 타고 체중이 급격히 늘어났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는 질환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 하지정맥류, 동맥경화증, 빈혈 등 혈액순환 및 생성이 잘 안 되는 질환이 있으면 몸 곳곳에 열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추위를 느낄 수 있다. 하지정맥류, 동맥경화증은 다리나 팔이 차갑다는 느낌이 함께 들어 기온보다 더 춥다고 느끼게 만든다. 질환으로 인한 추위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최근에 추위를 더 많이 타게 됐거나 ▲추위를 타는 증상이 심해지거나 ▲체중 변화, 피로, 통증, 감각 저하 등 다른 신체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이프최지우 기자2023/11/10 00:01
  • 코에 박힌 검은 점… 알고보니 ‘털 뭉치’라고?

    코에 박힌 검은 점… 알고보니 ‘털 뭉치’라고?

    거울을 보다 보면 코에 빼곡히 박힌 검은 점들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검은 점의 정체는 대부분 블랙헤드다. 블랙헤드는 모공에 쌓인 피지가 공기와 접촉해 산화되거나 노폐물이 달라붙어 검게 변한 피지를 말한다. 그런데 코에 박힌 점들이 블랙헤드가 아닌, 피지 속에 난 털 뭉치일 수 있다. 마치 코에 작은 점들이 콕콕 박혀 블랙헤드로 착각하기 쉽다. 피지 속 털 뭉치의 정체는 무엇일까?블랙헤드처럼 보이는 털 뭉치를 ‘소극성 속모증(Trichostasis spinulosa)’이라고 부른다. 일명 가시털정체증이라고도 하는데, 확장된 모공 하나에 여러 개의 솜털이 각질과 함께 모여 가시다발처럼 보인다. 코뿐만 아니라 얼굴, 팔, 가슴, 배 등의 피부에 나타나기도 한다. 멀리서 보면 모낭이 까만 점 모양으로 보여 블랙헤드와 비슷하다. 소극성 속모증은 휴지기 모발들이 정체돼 발생한다. 우리 몸에 나는 모든 털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3단계의 성장 과정을 보낸다. 휴지기를 지난 털들은 몸에서 탈락하고, 모낭 속에서는 다시 새로운 털이 성장한다.하지만 휴지기에 빠져야 할 털들이 빠지지 않으면 모낭에 정체돼 있게 된다. 결국 모낭에는 여러 개의 털이 빽빽하게 모여 뭉치게 된다. 한 개의 모공 안에 최대 25개 이상의 솜털이 뭉치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소극성 속모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자극성, 기름, 먼지 등의 외부 요인과 관계있다고 추정된다. 피부확대경(Dermosocropy)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소극성 속모증은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용상의 이유로 제거를 원한다면 비타민A 합성체인 트레티노인 도포제와 각질용해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압출술,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생활건강이채리 기자2023/11/09 23:00
  • 날씨 추워지니 턱이 아프다… 몰랐던 원인

    날씨 추워지니 턱이 아프다… 몰랐던 원인

    30대 직장인 A씨는 평소 입을 벌릴 때마다 턱에서 ‘딱’ 소리가 났다. 최근 날씨가 추워진 뒤로는 증상이 더 심해졌다. 밥을 먹거나 하품을 하는 등 입을 열기만 하면 ‘달그락’ 소리가 났다. 뒤늦게 치과를 찾은 A씨는 ‘턱관절장애’ 진단을 받았다.턱관절장애는 턱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뼈·근육이나 디스크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대표적인 종류로는 관절원판(디스크)장애, 관절염, 근육장애 등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턱관절장애 환자는 2015부터 2019년 사이 17% 증가했다. 다른 근골격계질환과 달리 20·30대에서 가장 많이 확인되고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감소하는데, 이는 젊을수록 저작근 근력이 높아 관절이 하중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턱관절장애는 추운 날씨에 발생 빈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정진우 교수는 “날씨가 추워져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 긴장도가 증가하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추운 계절일수록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턱관절장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턱관절장애는 이를 갈거나 악무는 습관, 잘못된 자세, 근육 긴장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안면부 외상을 입거나 치아가 안 좋아 한 쪽으로만 음식물을 씹는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아래턱 전체가 한쪽으로 치우쳐져 디스크·관절 장애가 생길 수 있다.증상은 종류별로 다르다. 가장 흔한 턱관절장애인 관절원판(디스크)장애 초기에는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며, 악화되면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마다 통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한다.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적인 양상을 보인다. 정진우 교수는 “전체 인구 3명 중 한 명 정도가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을 전후좌우로 움직일 때, 음식을 씹을 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만 입을 크게 벌리거나 다물지 못하고 두경부 통증이 있어 치료받아야 하는 턱관절장애 환자는 전체 인구의 5~7%다”고 말했다.골관절염일 경우엔 턱관절 뼈가 마모·손상되고 뼈 표면에 염증이 생겨 관절뼈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 심하면 부정교합(개방교합)이나 얼굴 모양 비대칭이 확인되기도 한다. 근육장애는 턱관절장애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근육통으로, 입을 벌릴 때 턱 전체에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으로 지속되면 두통이 동반되며, 근막통증이 저작근육에서 발생할 경우 입을 잘 벌리지 못할 수도 있다.턱관절장애가 의심되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입을 벌릴 때마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갑자기 안면비대칭이 발생한 경우 ▲치아 교합이 달라지는 경우 ▲앞니 간 거리가 벌어지는 개방교합이 확인되는 경우엔 턱관절염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치료는 구강 내 장치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외과적 치료로 나뉜다. 구강 내 장치치료는 턱관절의 근육과 하중을 줄이고 턱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최적의 교합을 만드는 치료방법이다. 치료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장치를 조정해야 한다. 관절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보톡스, 관절주사와 같은 주사요법을 고려하기도 한다.턱관절장애를 예방하려면 불필요하게 턱을 비틀거나 턱에 힘을 가하지 말아야 한다.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등은 턱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질기고 딱딱한 음식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윗니, 아랫니가 맞물려 있다면 반복해서 얼굴에 힘을 빼도록 한다. 정진우 교수는 “턱관절장애는 예방하거나 더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턱관절장애를 치료하면 두통을 포함한 목, 어깨 통증 등도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아일반전종보 기자2023/11/09 22:30
  • 평소 먹던 오메가3·마그네슘·유산균… ‘이럴 땐’ 잠시 안 먹는 게 좋아

    평소 먹던 오메가3·마그네슘·유산균… ‘이럴 땐’ 잠시 안 먹는 게 좋아

    평소에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다면 약을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건강기능식품은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함께 복용할 때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항생제를 먹을 땐 유산균을 잠시 안 먹는 게 좋다. 항생제는 몸에 침입한 세균의 감염을 치료하는 약이다. 폐렴 등 감염 증상이 심할 때 주로 처방한다. 유산균은 몸에 들어가서 설사·변비를 완화하는 등 유익한 작용을 하지만, 역시 균의 일종이다. 이에 둘을 함께 복용하면 항생제가 유산균을 죽이고, 유산균이 항생제의 약효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항생제 치료가 다 끝난 후나 항생제를 먹은지 2시간 이상 돼 약이 몸에 완전히 흡수된 후에 유산균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마그네슘·철분 보충제는 골다공증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마그네슘·철분 보충제는 전기를 띠고 있는 ‘양이온’이다. 양이온 성분은 골다공증 약의 일부 성분에 흡착해 합쳐지며,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다. 골다공증약을 먹고서 마그네슘·철분 보충제를 복용하려면 1~2시간 정도 간격을 두는 게 좋다.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 속의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혈액이 진득해지지 않게 한다. 이에 오메가3 지방산 영양제를 먹은 직후에 혈액응고방지제를 먹으면 혈액이 지나치게 묽어질 위험이 있다. 상처가 생겨도 피가 잘 멎지 않게 돼, 사고가 나도 응급 수술을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비타민E와 은행나뭇잎추출물(징코빌로바) 역시 오메가3와 같은 작용을 하므로 혈액응고방지제와 함께 먹지 않는 게 좋다. 항우울제로 사용되는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계통의 약을 복용할 때는 맥주효모처럼 ‘티라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피해야 한다. 티라민은 몸속에서 모노아민산화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이에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를 복용하면 이 효소가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체내 티라민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다. 몸속 티라민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고,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제약이해림 기자2023/11/09 22:00
  • 어릴 때 '이것' 마신 아이, 청소년기에 술 마실 확률 2배

    어릴 때 '이것' 마신 아이, 청소년기에 술 마실 확률 2배

    카페인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자주 마신 어린이는 충동성이 올라가고, 작업 기억력은 떨어져 향후 알코올 중독 등 약물오용 행동을 보일 확률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어린 시절 향정신성 물질을 사용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한 물질을 원하게 돼 신경 행동학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안우영 교수 연구팀은 어린 시절 이런 문제의 발단이 될 수 있는 지점을 확인하기 위해 카페인이 든 탄산음료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연구팀은 9~10세 미국 어린이 209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1945명은 6개월간 한 캔도 카페인이 든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았다고 보고했고, 147명은 일주일에 7캔 이상 카페인 탄산음료를 마셨다. 연구팀은 빈번한 카페인 함유 탄산음료 섭취가 충동성, 작업 기억력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에게 간단한 실험을 진행했다. 여러 물건을 보여주고, 한 가지 물건을 제시해 이전에 보여준 것과 동일한지 물어봤다. 한 가지 물건을 제시하기 전엔 다른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그 결과, 카페인 함유 탄산음료를 빈번하게 마신 어린이가 마시지 않은 어린이보다 확연히 충동적이고, 작업 기억력이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카페인 함유 탄산음료를 마신 어린이들은 마시지 않는 어린이들보다 전대상피질(ACC)이라고 불리는 뇌 영역의 활동성이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ACC 활동 감소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어린이나 약물 사용 장애가 있는 성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 전두엽의 일부인 IFG 영역 활성화도 덜 됐는데, 이는 작업 기억력 저하와 관련이 있다.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1년 후 다시 추적해, 술을 마신 경험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매일 카페인 함유 탄산음료를 마셨던 어린이들은 마시지 않은 어린이보다 술을 마신 확률이 2.04배나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어린이들이 카페인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매일 섭취하면 가까운 미래에 약물을 남용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탄산음료에 포함된 카페인, 설탕 같은 물질이 뇌에 독성 효과를 유발해 알코올 등 더 강한 약물에 민감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어린이의 안전한 카페인 복용량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물질과 사용과 오용(Substance Use & Misuse)'에 최근 게재됐다.
    육아이슬비 기자2023/11/09 21:00
  • 호르몬 말고, 나이 들수록 눈물 많아지는 ‘물리적’ 이유

    호르몬 말고, 나이 들수록 눈물 많아지는 ‘물리적’ 이유

    나이가 들면 별다른 감정 변화가 없는데도 눈물이 잘 난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눈물흘림증눈물 배출로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눈물이 흐를 수도 있다. 눈에는 눈물이 하수구처럼 코로 빠져나가는 ‘눈물길’이 있어 깜빡일 때마다 눈물이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배출로가 좁아지거나 막혀 눈물이 많아진다. 이를 ‘눈물흘림증’이라고 한다. 가천대길병원 안과 백혜정 교수는 “노화로 인해 눈물길이 막히거나 협착되면 눈물이 아래가 아닌 위로 올라온다”며 “이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양이 평소보다 많아진다”고 말했다.눈물흘림증은 방치하면 눈가가 벌겋게 짓무르는 피부염, 눈물주머니염 등이 생길 수 있다. 눈물길이 완전히 막혔다면 외과적 수술을 고려한다. 눈물길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뼈에 구멍을 내 새로운 눈물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새로 만들어진 눈물길이 다시 막히지 않도록 직경 0.8㎜ 정도의 실리콘관을 삽입한다. 눈물길이 좁아진 경우에는 실리콘관을 눈물길에 삽입해 넓혀주는 시술을 할 수 있다.◇눈꺼풀 노화눈꺼풀 노화도 원인이다. 몸이 나이가 들면 눈꺼풀의 탄력도 떨어진다. 흰자를 덮고 있는 결막에 주름이 생겨 쭈글쭈글해지는 ‘결막이완증’이 생길 수 있다. 백혜정 교수는 “나이가 들면 눈꺼풀이 쳐지면서 안으로 밀려들어 간다”며 “눈꺼풀이 눈을 찌르면서 눈물이 쉽게 흘러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눈꺼풀이 조금이라도 덜 처지게 하려면 평소 눈을 비비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크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눈물 구성 성분 변화나이가 들면서 눈물의 구성 성분이 바뀌면서 눈물이 많아지기도 한다. 눈물은 수분, 점액질 등이 골고루 섞여 있다. 눈의 가장 바깥층에 보호막처럼 눈물이 덮고 있는데, 눈물 자체에 유분이 줄어들면서 눈이 쉽게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찬바람 등 자극에 노출되면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왈칵 나오게 된다.한편, 눈물을 줄이기 위해선 평소 눈의 피로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찬바람을 피하고,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도 줄이는 게 좋다.
    노인질환김서희 기자2023/11/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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