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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넣으면 음식이 더 맛있습니다. 심지어 요즘에는 빵에 소금을 뿌린 ‘소금빵’이 인기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건강을 위해선 소금, 덜 먹어야겠죠. 설탕뿐 아니라 소금 역시 당뇨 예방을 위해서는 줄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음식에 소금 첨가할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 높아집니다.2. 생활 속에서 소금 줄이려는 노력하세요!과도한 소금 섭취가 당뇨병 위험 높여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미국 툴레인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40만2982명을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소변 속 나트륨 농도를 통해 참여자들의 나트륨 섭취량을 측정했습니다. 설문조사를 실시해 음식을 먹을 때 추가로 소금을 얼마나 자주 첨가하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약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1만3120명에서 당뇨병이 발병했습니다. 분석 결과, 소금 섭취량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았습니다. 음식에 소금을 ‘항상 첨가하는’ 사람은 소금을 ‘전혀 먹지 않거나 거의 안 먹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39% 높았고, 소금을 ‘종종 섭취하는’ 사람은 20%, 소금을 ‘가끔 섭취하는’ 사람은 13% 더 높았습니다.비만·염증 수치 증가전문가들은 여러 복합적인 기전에 의해 당뇨병 발병에 소금이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합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당뇨병 발병 요인 중 하나인 비만 위험을 높입니다.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윤정 교수는 “소금 섭취가 늘어나면 총 섭취 열량이 증가하고 종국에는 BMI가 높아지는 등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고 말했습니다.소금 섭취량이 많으면 체내 염증 수치 또한 올라갑니다. 염증이 증가하면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고 당뇨병 등 대사질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미국 조지아 예방센터 연구에 의하면, 음식에 소금을 추가하는 것은 CRP 수치 상승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CRP는 혈액 내 C반응 단백질 수치를 말하는데요. 건강할 때는 CRP 수치가 낮지만 급성 감염이나 염증이 생기면 CRP 수치가 상승합니다.얼마나 먹어야 할까?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나트륨 일일 섭취량을 2000mg 이하로 권고합니다. 이는 소금으로 치면 5g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하루에 먹는 자연식품으로 1g 정도가 섭취되는데, 나머지 4g은 가급적 안 먹도록 노력하면 좋습니다. 한 끼니 당 최대 1g(1 티스푼)만 써서 조리하세요. 조윤정 교수는 “연구를 통해 소금이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입증이 된 만큼, 일상 속에서 소금 섭취량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식재료를 구입할 때는 제품 하단이나 뒷면의 영양표시성분을 확인해 나트륨 함량을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무염’, ‘무가염’, ‘나트륨 무첨가’ 제품을 구매하면 더 좋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나트륨이 없거나 100g당 5mg 미만으로 적은 식품에 무염 표기를 허용합니다. 무가염, 나트륨 무첨가 표기는 ▲나트륨염을 첨가하지 않거나 ▲젓갈 등 나트륨염을 첨가한 제품을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거나 ▲건조 해산물 등 나트륨염을 대체하는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사용됩니다.짠맛 포기하기 어렵다면짠맛을 도무지 포기할 수 없을 때 현명하게 소금 섭취 줄이는 법도 알려드립니다. 짠맛을 낼 때, 소금 이외의 다른 양념들을 활용하세요. 상계백병원 김영순 영양부장은 “된장, 고추장, 간장 같은 장류는 발효 과정에서 감칠맛을 내는 성분이 생성되기 때문에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은 적으면서 맛있는 식사가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소금을 쓸 때는 가급적 입자 크기가 큰 종류를 사용해야 합니다. 김영순 영양부장은 “소금의 입자가 작을수록 혀에서 짠맛이 덜 느껴진다”며 “굵은 소금을 사용하고, 음식이 체온과 가까운 온도일 때 혀의 미각이 더 예민해지므로 너무 뜨거울 때 간을 하지 말고 식힌 다음 간을 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말했습니다.짠맛 대신 신맛과 매운맛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맛과 매운맛은 염도가 낮은 반면 식욕은 돋우는 기능을 합니다. 소금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음식 맛을 풍미 있게 해주는 겁니다. 발사믹, 사과식초, 레몬즙 등으로 신맛을, 고춧가루, 다진 마늘, 고추냉이 등으로 매운맛을 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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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과 참기름은 가정에서 흔히 쓰이는 요긴한 식재료다. 건강에도 좋아 많은 사람이 찾는데, 잘못 보관하면 기름 맛이 나빠질 뿐 아니라 몸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산패 빠른 들기름, 냉장 보관해야들기름은 학습 능력과 기억력 증진, 각종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오메가3 계열의 알파리놀렌산이 60% 이상 들어 있다. 오메가3는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예방도 돕는다. 또 혈관 벽에 붙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끈적한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영국의학저널에 따르면 오메가3가 풍부한 씨앗을 하루 30g씩 한 달간 먹은 그룹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17%, 23% 감소했다. 들기름은 보관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쉽게 산패되기 때문이다. 산패된 오메가3가 몸속에 흡수되면 인체 내에서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발암물질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 특히 들기름의 산패 속도는 상온에 보관할 때 빨라진다. 따라서 들기름은 반드시 4℃ 이하 저온에서 밀폐 보관해야 맛과 향이 변하지 않는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일반 가정에서 들기름을 보관할 때 반드시 냉장고에 넣기를 권한다.◇산패 느린 참기름, 상온 보관 가능참기름의 지방산은 오메가-6 계열인 리놀레산이 40%, 오메가-9 계열인 올레산이 40% 포함되는 등 다량의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참기름에는 '리그난'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강력한 노화 억제 효과가 있다.참기름은 상온에서도 잘 상하지 않는데, 이는 리그난이 분해되면서 기름의 산화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인하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갈색 병에 담은 참기름 110mL를 25℃의 어두운 곳에 두고, 3개월마다 신선도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기름이 산화할 때 생기는 과산화물의 함량인 '과산화물가'를 측정해 참기름의 신선도를 가늠했다. 과산화물가는 수치가 높을수록 산패가 많이 진행됐다는 뜻이다. 실험 초기에 0.2(단위 meq/kg)던 참기름의 과산화물가는 저장 9개월 차부터 비로소 증가하기 시작해 저장 18개월 차에 0.6으로 증가했다. 이는 팜유를 65℃에 6일 저장했을 때 과산화물가가 1에서 11로 증가한 것에 비하면 무척 낮은 수치다. 따라서 참기름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밀폐해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 한편,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참기름과 들기름을 8대2 비율로 섞어 보관하면 풍미를 유지한 채 저장 기능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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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거나 외향적이거나 긍정적인 성격인 사람은 신경질적이나 부정적인 성격인 사람보다 치매 진단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대,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8개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4만4531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성격 특성을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눠 치매 발병 위험과의 연관성을 밝혔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성격 특성(▲성실함 ▲외향성 ▲경험에 대한 개방성 ▲친화성 ▲신경증), 긍정적 및 부정적 정서, 삶의 만족도 등을 평가했다.분석 결과, 성격에 기인한 행동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었다. 예를 들어, 성실한 사람은 잘 먹고 본인의 건강을 돌볼 가능성이 더 높았다. 신경증이나 부정적 정서 점수가 높은 사람은 성실함, 외향성, 긍정적 정서 점수가 높은 사람보다 치매 진단 위험이 더 높았다.연구팀은 일부 성격 특성이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질환 손상을 더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부정적인 감정은 신경 염증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신경계 변화를 일으켜 개인을 치매 등 인지기능 장애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연구를 주도한 에모리 벡 박사는 “추후 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면 성격 특성을 적절하게 변화시키는 것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치매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일상적인 요인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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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실 땐 짜고 기름진 안주를 먹게 될 때가 많다. 하지만 이런 음식은 열량이 높아 술과 자주 함께 먹으면 살찌기 쉽다. 그나마 건강을 선택한다면 마른안주, 그중에서도 ‘먹태’를 먹는 게 더 낫다. 왜일까?술을 마실 때는 위장에서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주는 안주를 먹는 게 좋다. 단백질, 과일, 채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고단백 식품은 포만감이 커 안주 섭취량을 조절하기 좋고, 음주로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도 돕는다. 이런 점에서 먹태는 의외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열량은 낮아 안주로 제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먹태 100g엔 단백질이 82.7g 들었다. 단백질 일일 영양성분기준치의 151%에 달하는 양이다. 탄수화물은 거의 들지 않았으며, 중성지방 등 지질 함량은 2.4g에 불과하다. 같은 양의 육포엔 단백질이 49g, 마른오징어엔 67.8g, 쥐포구이엔 21.67g 함유된 것과 비교하면 먹태는 고단백 식품이다. 또한 먹태 100g의 열량은 372kcal로 밥 한 공기와 비슷하지만, 안주로 한 번 먹는 양은 약 25~30g이라 실제로 섭취하는 열량이 그리 많지는 않다. 먹태는 무기질도 풍부한데, 이는 알코올 대사를 도와 숙취를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먹태 100g엔 ▲칼슘 300mg(일일 영양성분기준치 대비 43%) ▲철 4.9mg(42%) ▲인 595mg(85%) ▲칼륨 870mg(25%) ▲니아신 5.4mg (33%)이 들었다.다만, 아무리 좋은 안주를 먹더라도 건강을 위한다면 술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게 가장 좋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하는 권장 음주량은 남자는 하루 40g 미만(소주 4잔), 여자는 하루 20g 미만(소주 2잔)이다. 술을 마실 땐 한 번에 비우기보다는 여러 번에 나눠 천천히 마시고, 알코올 체내 흡수를 지연시키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한 번 술자리를 가졌다면 적어도 2~3일은 음주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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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소했던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다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의 '2022년 HIV/AIDS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HIV/AIDS 신규 환자는 1066명으로 2021년보다 9.3%(91명) 늘었다. 갑자기 HIV 감염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지 질병관리청의 분석을 살펴보자.◇신규 환자 92%는 남성, 성생활 활발한 2030 비중 높아먼저, 2022년 신규환자의 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2년 한 해 신고된 HIV 신규 감염인은 1066명(인구 10만 명당 2.08명)으로 전년 대비 9.3% (91명) 증가했는데, 주로 젊은 남성이었으며, 외국인의 비중도 상당했다.신규환자의 성별을 보면, 92.3%(984명)는 남자로, 여자는 7.7%(82명)에 불과했다. 내·외국인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내국인(825명) 중 남자는 95.8% (790명), 외국인(241명) 중 남자는 80.5%(194명)로 남성 비중이 다소 차이가 있다.전체적으로 보면, 내국인은 825명(77.4%)으로 전년 대비 6.7%(52명) 늘었고, 외국인은 241명(22.6%)으로 전년 대비 19.3%(39명) 상승했다. 전체 감염인 중 외국인 비율은 2018년 18.0%, 2019년 17.7%, 2020년 19.5%, 2021년 20.7%, 2022년 22.6%로 그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연령대는 30대 34.9%(372명), 20대 31.5%(336명), 40대 16.4%(175명), 50대 9.0%(96명), 60대 5.2%(55명), 70세 이상 1.8%(19명), 10대 1.2%(13명) 순으로, 성생활이 활발한 20~30대 연령층이 전체의 66.4%(708명)를 차지한다. 전년도 20~30대 비율이 66.2%였던 것보다 약간 증가했다.◇환자 99% '성접촉'이 원인… 마약주사 공동 사용해 감염도HIV 신규 환자들은 대부분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추정 감염경로 항목에 응답한 감염인 582명 중 99.1%(577명)가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이뤄졌을 거라 답변했다. 성접촉으로 응답한 남자 감염인(560명) 중 62.1%(348명)는 동성 성접촉이라고 밝혔고, 여자 감염인(17명)은 모두(100%) 이성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했다. 다만, 질병청은 신규 감염인 남성비(95.8%)에 비추어 볼 때 실제보다 동성 성접촉 경로가 과소 답변된 것으로 파악했다.그 외 감염은 마약이 원인이었다. 마약주사기 공동사용에 의한 감염이 0.9%(5명)였다. 마약주사기 공동사용을 통한 감염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신규 환자 증가, 코로나19 엔데믹 영향 추정이처럼 HIV/AIDS 신규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질병청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의 영향이라 봤다. 2022년 신규 HIV 감염인은 2021년 대비 9.3%, 2020년 대비 4.9% 증가했다. 우리나라 신규 HIV 감염인은 매년 1000명 이상이 신고됐지만,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000명 이하로 신고됐다가, 다시 원래 수준이 된 것이다.질병청 에이즈관리과 연구팀은 "2021년의 신규 감염인 감소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른 접촉 기회의 감소 및 보건소의 검사역량 축소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2022년 하반기 이후부터 코로나19 일상 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2022년도 신규 감염인이 다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한편, HIV 감염증은 치료제 발전으로 만성질환처럼 관리가 가능해졌다. 치료제만 꾸준히 복용하면 감염인에게서 바이러스 수치가 검출되지 않고, 이에 따라 타인에게 바이러스도 전파하지 않는 'U=U(Undetectable=Untransmittable)'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HIV 감염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검사로 HIV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진단된 감염인은 꾸준히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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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하다보면 배꼽에 먼지나 때가 끼어있을 때가 있다. 배꼽이 드러나는 옷을 입거나 만진 적도 없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배꼽은 태어날 때 탯줄을 제거한 뒤 남은 일종의 흔적기관이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특히 배꼽은 주변 피부에 비해 조직이 얇아 세균이 서식하기 쉽다. 배꼽에 생긴 세균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지만, 계속 쌓이다보면 악취를 풍길 수 있다. 배꼽 주변 부위는 작은 자극에도 통증이 잘 느껴지는데, 이 역시 피부 조직이 얇기 때문이다.배꼽 때를 인위적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 샤워만 제대로 해도 대부분 자연스럽게 제거된다. 다만 배꼽이 깊게 들어가 때가 빠지지 않거나 평소 심한 악취가 난다면 닦아주는 게 좋다. 배꼽을 닦을 때는 솜·면봉 등을 이용해 보이는 곳만 살살 문질러 닦아내야 한다. 손가락, 손톱 또는 날카로운 물건, 오염 가능성이 높은 도구를 사용하거나 지나치게 힘을 줘 파낼 경우 상처가 날 수 있다.배꼽 때를 자주 닦아내면 복막염이 생긴다는 속설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복막은 복강 속 장기를 둘러싼 얇은 막으로, 장기 천공, 전신 감염, 세균 증식 등에 의해 복막에 염증이 생긴 걸 복막염이라고 한다. 배꼽 아래에는 단단한 근막이 복막을 덮고 있기 때문에 배꼽에 상처가 생기거나 배꼽 때를 제거한다고 해서 복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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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공화국에 사는 한 가정의 다섯 자녀가 '사자얼굴증'을 겪고 있는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12남매 중 5명인 이사야, 그라시오사, 프리시오사, 안토니오, 미겔리나 바티스타는 외모로 인해 어릴 때부터 '외계인' 소리를 들었다. 이들은 사자얼굴증으로 인해 광대뼈가 과도하게 발달했고, 얼굴이 부었다. 이사야는 "얼굴 변형뿐 아니라 두통, 호흡곤란, 근육통 등도 동반된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치의는 "여러 이상 증상을 겪음에도 다섯 남매가 지금까지 생존한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사자얼굴증이 발병한 원인을 알아보고자 했지만, 검사 비용이 부담돼 아직 원인을 찾지 못하고 증상에 대한 치료만 받고 있다. 또한 치료 후원금을 모으기 위해 자신들의 사연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자얼굴증(leontiasis)은 안면골과 두개골이 과도하게 발달해 얼굴뼈가 뒤틀리는 것이다. 사자 얼굴 형태를 띤다고 알려져 그리스어로 사자를 의미하는 'leon'에서 유래했다. 사자얼굴증 환자들은 주로 위턱뼈가 커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에 따라 ▲콧구멍이 좁아지거나 ▲입 모양이 변형되거나 ▲시신경에 압박이 가해진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자얼굴증 환자는 전세계 40건 미만으로 매우 희귀하다.사자얼굴증은 섬유이형성증, 파젯병 등의 합병증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섬유이형성증은 뼈 안에 스펀지 같은 섬유성 조직이 자라나는 양성뼈종양이다. 이 질환을 겪으면 두개골, 광대뼈, 위·아래턱뼈 등에서 뼈가 돌출되거나 비대칭으로 커지기 때문에 사자얼굴증도 나타날 수 있다. 파젯병은 뼈를 형성하는 조골세포와 흡수하는 파골세포에 이상이 생겨 비정상적인 뼈가 너무 많이 만들어지는 질환이다. 이렇게 형성된 뼈조직들은 쉽게 변형이 오거나 부러질 수 있어서 사자얼굴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사자얼굴증은 아직 완치법이 없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이사야와 같이 통증을 느끼면 약물 치료로 통증을 줄이는 식이다. 사자얼굴증은 진행될수록 여러 신경이 눌려 시력과 청력이 저하되고 지적 장애가 생길 위험이 있다. 따라서 질환 발병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제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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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씨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머리카락을 뽑는 습관이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이어진 습관으로, 자주 머리카락을 뽑다보니 머리숱도 점점 줄어간다. 걱정이 돼 병원을 찾은 A씨는 의사로부터 ‘발모벽’에 의한 견인성 탈모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발모벽은 특정 상황에 처할 때마다 습관적·반복적으로 털을 뽑는 일종의 충동조절장애다. 보통 아동기 또는 18세 이전에 시작되며, 만성화될 경우 성인기까지 이어진다. 발모벽이 있으면 특정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뽑곤 한다. 스트레스나 불안, 긴장, 우울, 좌절감, 지루함 등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머리카락을 뽑고, 만족감, 안도감, 기쁨 등을 느끼는 식이다. 별다른 이유 없이 무의식적·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을 뽑기도 한다. 보통 머리카락을 뽑지만, 눈썹, 속눈썹, 턱수염 등을 뽑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다리털, 음모 등을 뜯기도 하는데, 통증을 호소하진 않는다.발모벽은 견인성 탈모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머리카락을 계속 뽑다보면 모낭 재생능력이 한계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면서 자주 뽑는 부위 중심으로 부분 탈모가 발생하고, 심하면 머리 전체로 증상이 확대된다.발모벽이 의심될 때는 탈모 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인지행동요법을 통해 머리카락을 뽑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며, 머리카락을 뽑아도 부정적 감정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환자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을 정상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면 강박장애에 투여하는 ‘클로미프라민’이나 선택적 세로토닌계 항우울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발모벽은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있어야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증상이 있어도 환자가 이를 숨기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자녀의 머리카락이 끊어져 있거나,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듬성듬성 머리카락이 빠졌을 때는 발모벽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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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주사나 마늘주사 등으로 불리는 비급여 주사치료 관련 실손의료보험금 지급액이 크게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체 실비 지급 항목 중 3번째라고 한다. 이러한 비급여 주사치료는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고 특정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부작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4대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비급여 주사치료 실손보험금 지급액은 2179억원으로 4년 전인 2018년 1029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2019년엔 1537억원, 2020년 1830억원, 2021년 1921억원 등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올해 역시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통계에는 암 환자·입원 환자·5만원 미만 비급여 주사치료가 빠졌다. 즉, 대부분이 병의원의 권유에 따라 맞게 되는 이른바 ‘영양수액’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비급여 주사는 소비자가 치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항목이다. 그러나 치료 목적이면 실비 청구가 가능하다. 비급여 주사치료가 실손보험 누수 항목이라는 문제 제기가 나오는 까닭이다.일반적으로 수액요법은 정맥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는 게 목적이다. 수액에는 생리식염수, 포도당, 필수 전해질(칼슘·나트륨·칼륨) 등이 들어 있다. 그런데 최근 유행하는 마늘주사, 비타민주사 등의 영양수액에는 기본 성분에 더해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 몇 가지 성분이 추가돼 있다.대표적으로 마늘주사엔 기본 수액 성분에 비타민B1 유도체인 푸르설티아민이 추가된다. 주사를 맞으면 입에서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만성피로·무기력· 피로회복의 효과가 있다고 홍보된다. 고용량의 비타민C와 비타민A·비타민E·셀레늄이 들어간 비타민주사는 면역력 향상, 만성 피로 개선, 콜라겐 생성을 통한 피부 재생·미백 등의 목적으 쓰인다. 이외에도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감초주사 등도 비슷하다. 그런데 이러한 영양수액들의 임상적인 효과는 증명되지 않았다. 2017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영양수액 5종(마늘주사,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감초주사, 태반주사)에 대해 검토한 결과, 모두 미용 및 피로회복 효과를 밝힌 과학적 근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에는 분석 대상을 늘려 비슷한 내용의 연구를 수행했지만 보톡스 외에는 임상적인 효과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같은 중대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돼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영양수액엔 영양분이 고농도로 들어있으므로 특정 질환을 앓는 사람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혈당 조절이 쉽지 않은 당뇨병 환자나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콩팥병 환자는 물론 기존에 심장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고혈압·동맥경화증 같은 혈관질환이 있어도 주의해야 한다. 수액의 성분은 대부분이 물이나 식염수인데, 이를 투여하면 혈관 내에 수분이 단시간에 늘어나고 결국 혈관용적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심장 기능이 더욱 저하되고 심하면 폐에 물이 찰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운이 없거나 피로할 때 습관적으로 수액을 맞는 건 피하라고 말한다. 지속적인 피로는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다. 몸의 이상을 악화시키는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게 중요한데 이를 무시하고 수액만으로 일시적인 피로완화 효과만 누리면, 오히려 고쳐야 할 문제에게서 멀어지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피로 정도가 심하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필요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