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식생활이 익숙한 한국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휜다리는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휜다리를 방치하면 연골 손상 속도가 빨라지고, 하체 불균형으로 척추 등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휜다리는 무릎의 건강상태와 걸음걸이, 생활습관, 연령에 따라 ▲내반슬 ▲외반슬 ▲반장슬 등으로 종류가 나뉜다. 내반슬은 서 있을 때 양 무릎이 닿지 않고 벌어져 있어 다리가 밖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 흔히 한국인들의 휜다리를 말할 때 이 경우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소아의 경우, 만 2~3세까지 내반슬일 수 있지만 그 이후에도 상태가 계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연골손상 지속적으로 일으켜 관절염 이어져휜다리의 원인은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합적인 요소로 인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는 잘못된 보행습관, 발바닥 한쪽으로만 체중을 지지하는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나쁜 자세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습관은 무릎 안쪽 연골을 닳게 만드는데, 이로 인해 다리가 휘고 결국에는 척추 등에도 무리가 가게 된다. 특히 휜다리는 연골 손상을 지속적으로 일으켜 결국에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또 휜다리가 있으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체중의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 치우쳐 연골 손상, 관절염 등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허벅지뼈나 정강이뼈의 변형이 있는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는 교정에 한계가 있어 수술을 통한 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휜다리 펴는 절골술 때 줄기세포 결합휜다리가 심각하다면 대표적인 휜다리교정술인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절골술은 초중기퇴행성 관절염이면서 65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에게 추천된다.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아 무릎 안쪽의 부하되는 하중을 건강한 관절면으로 옮기는 치료방법이다. 수술과정은 무릎 가까운 위치에 있는 종아리뼈를 절골한 뒤 필요한 각도만큼 뼈를 벌려 뼈를 이식하고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상 금속판과 나사는 수술 후 1~2년 뒤 제거한다.최근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새로운 치료방법이 개발되면서 환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 절골술에 무릎줄기세포까지 활용하면 상태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도 있다.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이 지난 2019년 발표한 ‘줄기세포의 연골재생 효과’에 관한 임상 연구논문 결과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연구팀은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결과, 다른 환자군보다 호전된 결과를 얻었다. 환자군은 무릎 관절염 환자 중 절골술을 시행하고 연골재생을 위한 치료로써 줄기세포만을 주사한 36명,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34명이다. 연구팀은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임상적 결과가 줄기세포만을 주사한 대상보다 더욱 호전된 결과를 얻었고 연골 재생 또한 더욱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은 무릎 관절 자체를 인공으로 바꿔주는 인공관절 수술과 달리 관절염 촉진을 방지하고 관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 방법”이라며 “특히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치료는 기존 휜다리와 관절염이 진행된 환자의 연골재생에도 효과적이지만 휜다리 환자의 관절염 예방에도 좋다”고 말했다.
-
외식 물가가 계속해서 치솟으면서 밥값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KB국민카드가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소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광화문·강남·여의도·구로·판교 등 서울 및 수도권 대표적인 5개 업무지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한 달 평균 23만9천 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광화문에서 직장을 다니는 20대 여성 A씨는 점심시간마다 훅 빠져나가는 식사 비용에 매번 놀라고 있다. 맛집이라고 찾아간 설렁탕집은 한 그릇에 1만5000원, 또 다른 가게의 파스타는 2만 원. 이처럼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점심을 도시락으로 대체하는 직장인이 많아지고 있다. 바쁜 아침, 간단한 준비로 든든하고 영양 있게 도시락을 싸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소의 균형이다. 흔히 ‘단탄지’라 불리는 단백질, 탄수화물과 필수지방의 균형을 잘 맞추고 건강을 위한 식이섬유와 비타민 등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전혜진 교수는 “영양소의 부족 혹은 불균형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나 올겨울은 코로나19와 독감과 같이 2개의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의 위험이 매우 높고, 어린아이들을 중심으로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전 연령군에서 올바른 영양 섭취를 통한 면역력 저하의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우리나라 영양 섭취의 가장 큰 특징은 탄수화물 섭취가 주를 이루는 것이다. 몸이 아프거나 피곤할 때 단백질 식품이 아닌 탄수화물 식품을 통해 에너지를 섭취해 문제다. 따라서 도시락을 쌀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주로 ▲고기나 ▲생선 ▲콩류 ▲달걀 ▲두부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데 이때 햄과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은 피해야 한다. 고기와 생선을 준비하기 어려울 때는 냉동된 닭가슴살이나 참치캔. 어묵, 저염 건어물도 단백질 보충을 위한 반찬이 될 수 있다. 또 먹기 쉽고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구운 달걀과 '한끼 두부'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또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줄어 비타민D가 부족할 수 있고 신선한 채소, 과일 섭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채소, 과일 등 비타민이 많은 식품을 적정량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이나 견과류, 들기름 등의 식재료를 자주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한편, 전문가들은 도시락 구성에 있어 영양소 균형만큼 나트륨과 당류의 섭취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대서울병원 영양팀 박현하 임상영양사는 “무조건 맛만 생각하며 도시락을 만들다 보면 소금과 설탕 등을 과하게 사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식품성분표 등을 확인하고, 요리할 땐 소금과 설탕을 조절해 하루 나트륨 2~3g, 첨가당류 50g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맛을 선호하는 경우 스테비아와 같은 대체 감미료를 설탕 대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나, 과다 섭취 시 소화불량 등 부작용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
-
-
-
-
-
-
최근 성장 장애가 없는 청소년의 성장호르몬 비급여 처방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공개한 '전국 15개 국립대병원 청소년 성장호르몬 치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에서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은 청소년 환자는 2018년 4189명, 2019년 5174명, 2020년 6196명, 2021년 7796, 2022년 8559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 중 치료비를 환자가 모두 부담하는 비급여 처방 환자는 전체 성장호르몬 처방의 43% 수준이다. 2018년 2053명, 2019년 2392명 2020년 2650명, 2021년 3105명, 2022년 3674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이들이 5년간 부담한 비급여 처방액은 382억원에 달한다. 성장호르몬 치료 보험급여는 선천적 질환 등으로 인해 또래보다 10㎝ 이상 작거나, 3~10세 어린이가 1년에 4cm 이상 자라지 않는 등 성장 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등에만 적용된다. 그 외에는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하기 어려워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성장호르몬 비급여 처방 증가는 국립대병원 수익 증가로 이어졌다. A 국립대병원의 5년간 비급여 처방 수익은 13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B 국립대병원과 C 국립대병원은 각각 52억원, 5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안민석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성장호르몬제를 민간병원보다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병원은 그렇지 않았다"며 "성장호르몬제가 무분별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영유아기부터 식생활 습관과 충분한 수면, 체육활동 등을 통해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
-
-
-
-
모다모다 염색 샴푸인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의 안전성 논란을 일으킨 성분인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이 결국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 목록으로 등재된다. 문제가 된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는 지난 10월 초 단종됐으며, 모다모다는 THB가 포함되지 않은 신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THB를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하고, 금지목록에 추가하기 위해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해 3월 규제개혁위원회의 개선 권고로 진행된 '화장품 원료 안전성 검증위원회' 안전성 검증에서 나온 결과를 따른 것이다. 검증위원회는 피부, 독성, 법률, 언론 등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운영했다.검증위원회는 ▲THB에 대한 국내외 독성자료 ▲식약처가 제출한 자료 ▲해당 기업에서 제출한 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THB의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최종 결론을 도출하고 식약처로 안전성 검증 보고서를 제출했다.식약처는 THB의 잠재적 유전독성 가능성에 따라 사전예방적 차원에서 THB를 화장품 금지원료 목록에 추가하는 내용으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2023.12.7~12.11)했다.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심사 후 해당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 고시가 개정되면 THB를 화장품 제조에 사용할 수 없다. 개정 전 이미 제조된 제품은 2024년 10월 1일까지 판매할 수 있다.모다모다 측은 뉴시스에 "식약처가 지정한 검증 주관처인 소협의 발표 결과를 존중한다"며 "이번에 발표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이미 10월 초 단종했으며, 현재 판매하고 있는 모다모다 제로그레이 블랙 샴푸는 THB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이번 발표와 무관한 제품"이라고 했다.
-
-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취급 종사자가 받아야 하는 건강진단의 항목‧기간 등을 합리적으로 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 분야 종사자의 건강진단 규칙'을 개정‧공포했다고 7일 밝혔다.식품 취급 종사자는 감염성 질병 여부를 주기적으로 검진 받아야 하고, 검진 결과 질병이 있는 사람은 식품 제조‧조리 등 식품 위생 분야에 직접 종사할 수 없다.이번에 개정된 주요 내용은 ▲건강진단 항목 변경 ▲검사 유예기간 신설 ▲지방자치단체별 건강진단 수수료 산정 자율화 등이다.건강진단 항목 중에선 환자 발생이 거의 없는 '한센병'이 삭제되고, 수인성·식품 매개성 질환 중 관리가 필요한 '파라티푸스'가 추가됐다. 파라티푸스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소화기계 급성 감염병이다. 파라티푸스 검사는 장티푸스처럼 종사자의 대변, 직장도말, 혈액, 소변 등을 채취해 검사한다.건강진단 기한 준수 부담을 완화하고자 건강진단 대상자가 유효기간 만료일 전‧후 30일 이내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건강진단 유효기간은 1년으로 직전 유효기간 날짜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기존에는 유효기간 만료일 전에 반드시 검사해야 했다. 또 검사기한 연장이 불가했는데, 질병‧사고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면 1달 이내의 범위에서 검사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이 신설됐다.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 확대와 자치권 강화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상황, 보건소 운영현황 등을 고려해 건강진단 수수료도 정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보건소의 건강진단 수수료를 3000원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었다.이번에 개정된 사항은 내년 1월 8일부터 시행되고, 지자체별 수수료 산정 자율화에 대한 개정 사항은 내년 11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 전 건강진단을 받은 종사자가 다시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1월 8일 이후 건강진단을 실시하는 사람만 변경된 검사항목으로 검사받으면 된다.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 법령‧자료> 법/시행령/시행규칙에서 확인할 수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변화하는 사회환경을 반영하여 제도를 합리적으로 정비하는 등 민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개정은 식약처가 올해 6월에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2.0 과제' 중 67번 항목으로, 식품 건강진단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건강진단 대상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
전국이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눈 예보도 시작되면 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골절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은 단순 찰과상에 그치지 않고, 골절을 발생시키고, 심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등 가벼운 사고만으로도 골절겨울철 골절은 주로 빙판길에서 발을 헛디뎌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발생한다. 낙상으로 인한 대표적인 골절에는 ▲손목 골절 ▲고관절 골절 ▲척추 압박 골절 등이 있다. 넘어질 때 순간적으로 팔을 짚거나, 엉덩방아를 찧으면 자신의 몸무게가 해당 부위에 그대로 실리게 되고, 원위 요·척골, 근위 대퇴골, 척추체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골절이 발생하려면 고에너지 손상이 필요한데, 겨울철에는 빙판길이 도로 곳곳에 형성되므로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다른 계절에 비해 빈번하다. 노원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김진우 교수는 “평소에는 증상이 없는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저에너지 손상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소한 실수로 넘어지면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고관절 골절, 1년 내 사망률 19~33%손목 골절이나 척추 압박 골절은 골절 양상에 따라 석고 고정이나 침상안정 등 비수술적 요법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 고관절은 허벅지 뼈인 대퇴골과 골반이 연결되는 부위로서,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들의 경우 집안이나 빙판길을 가다가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부위다. 고관절 골절에 대한 수술적 치료 기술이 발전해 예전과 달리 빨리 체중을 싣고 보행을 시작하지만, 또 다른 변수는 바로 노인들의 평소 건강 상태다.손목 골절은 50~60대에 흔하고, 척추 골절은 60~70대에 흔하지만 고관절 골절은 주로 80대 이후에 발생한다. 인체에서 가장 두꺼운 뼈가 부러지는 기저에는 대부분 고혈압, 당뇨, 심폐기능 장애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 수술을 하는 경우 기력이 약해진 환자는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기존 질환의 악화도 염려된다. 기존 연구들을 보면 고관절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19~33%에 달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번의 수술과 조기 체중 부하가 가능한 수술 위주로 진행하고 환자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김진우 교수는 “뼈가 완전히 부러지면 통증이 심해 병원을 바로 찾게 되지만, 금이 가거나 부러진 뼈가 서로 맞물리면 당장 큰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참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노인의 경우 통증을 숨긴 채 누워만 있다가 치료의 시기를 놓쳐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는 어르신의 행동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골다공증 있는 중년 여성, 가벼운 낙상만으로도 골절될 수도노령층 못지않게 중년 여성도 겨울철 낙상을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으로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는 병이다. 골밀도 연령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면 사춘기에 성인 골량의 90%가 형성되고, 사춘기를 지나 30대 초반까지 증가하다가 35세부터 서서히 골량이 줄어든다. 특히 여성의 경우 50세 전후 폐경이 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줄어든다. 대부분 폐경 후 3~5년 내 골밀도 소실이 가장 빠르게 일어난다.여성 중에서도 45세 이하에 조기 폐경이 왔거나 골절 병력, 좌식생활습관, 저체중,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만성신부전증이 있다면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꼭 기억해야 할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척추뼈가 약해져서 척추가 후만 변형되거나 압박되면 키가 줄어든다는 점이다.김진우 교수에 따르면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효과적인 질환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고 골다공증 위험인자를 조기에 제거하는 게 좋다. 체중을 싣는 적절한 운동을 추천한다. 노년기 운동은 골밀도가 소실되는 속도를 지연시키고 근육과 운동신경을 발달시킨다. 결과적으로 골절을 유발하는 낙상 예방에 효과가 있다. 김 교수는 "산책과 조깅, 등산, 에어로빅, 계단오르기를 추천한다"며 "단, 척추에 압박을 가하는 허리 구부리기, 윗몸 일으키기, 복부 비틀기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령자는 외출 시 지팡이는 필수, 집안에서도 방심은 금물특히 뼈와 근력이 약해진 노인들의 경우 겨울철 빙판길에서의 낙상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감을 잃지 않도록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말고 장갑을 끼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눈이 내려 빙판길이 만들어지면 ▲노인들은 외출 시 반드시 겨울용 지팡이를 지니고, 길을 걸을 때 항상 착지에 집중해야 한다. ▲신발은 굽이 낮고 폭이 넓으면서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신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필요한 물건은 손닿는 가까운 곳에 두고 사용하는데 편리한 곳에 보관하자. ▲화장실이나 베란다는 물기가 없도록 주의하고 슬리퍼 역시 미끄럽지 않은 것을 사용하거나 미끄럼방지 안전판을 설치하는 것도 추천한다. ▲실내 보온에 신경 쓰고 추위에 몸이 경직되지 않도록 하자. 김진우 교수는 “특히 노인의 경우 일단 낙상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