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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는 많은 이들의 고민거리다. 입 냄새의 원인으로는 충치나 잇몸병, 편도결석, 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 질환 때문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소한 생활 습관 때문에 평소 입 냄새가 나는 경우도 매우 많다. 습관만 바꿔도 입 냄새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는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입 냄새 유발하는 습관▶물 자주 안 마시기=입을 메마르게 하는 습관은 무엇이든 입 냄새를 유발한다. 특히 물을 자주 안 마셔 신체에 수분이 부족하면 타액선에서 분비하는 침의 양이 줄어든다.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는 것도 입 냄새를 유발한다. 카페인의 이뇨작용 때문에 신체 수분량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흡연=담배를 피우는 동안 입안은 건조해져 입 냄새를 유발한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우는 데 보통 2~3분 걸리는데, 이 정도면 혐기성 세균이 번식해 입 냄새 원인 기체를 만들어내기 충분한 시간이다. ▶술 마시고 자기=술을 마시고 바로 자면, 밤새 알코올이 입안에서 대사되며 침을 증발시킨다. 입이 밤새도록 마르니 기상 직후에 입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비슷한 이유로 입으로 숨 쉬는 습관, 잘 때 코를 고는 습관도 입이 마르면서 입 냄새를 유발한다. ▶치약 너무 많이 짜기=치약은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입을 헹군 후에도 치약의 거품을 내는 성분인 계면활성제가 입안에 남을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는 입속 점막을 건조하게 해 입 냄새를 유발하는 구강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치약은 칫솔모의 절반 또는 3분의 1 정도만 짜는 게 적당하다. 3~6세 아이는 완두콩 한 알 크기, 3세 미만 아이는 이보다 적게 사용해야 한다.▶과도한 가글 사용=구강청결제는 빠르고 간편하게 입을 상쾌하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는 건 좋지 않다. 가글 속 알코올 성분과 입안의 수분이 같이 증발하면서 입안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그럼 입 냄새가 심해지며 정상 세균총이 파괴돼 충치·잇몸 질환 발생 위험까지 커진다. 1일 1~2회 정도가 적당하다.◇입 냄새 없애는 습관▶혀 닦기=입 냄새를 없애려면 양치할 때 혀를 깨끗하게 닦는 것은 기본이다. 혀에 낀 설태가 입 냄새의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때 혀를 혀 클리너로 너무 세게 닦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설유두가 분포한 혀 가운데는 약간 흰 게 정상인데, 이마저 백태로 착각해 심하게 긁어내면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삼출액(진물)이 나오고, 침이 오염돼 오히려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양치 마무리 단계에서 혀 안쪽에서 바깥 방향으로 가볍게 3~4회 쓸어내리고 물로 입을 헹궈주는 게 좋다.▶치실 쓰기=치실로 치아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필수다. 치아 사이에 빠지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는 냄새를 유발할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 치태와 치석을 형성한다. 그럼 잇몸이 붓고 피가 날 수 있으며 냄새가 난다. 특히 ▲잇몸 질환이 있는 사람 ▲치아 사이가 벌어져 있어 음식물이 자주 끼는 사람 ▲덧니가 있는 등 치열이 고르지 않은 사람 ▲보철물·임플란트를 한 사람은 치실을 꼭 사용하는 게 좋다.▶아침밥 먹기=특히 아침 입 냄새 완화에는 아침밥을 먹는 게 좋은 방법이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침 분비가 줄어 입안과 목구멍에 혐기성 세균이 번식한다. 따라서 입 냄새가 심해지는데, 아침밥을 먹으면 음식물을 씹을 때 입 안쪽에 붙어 있는 혐기성 세균들이 모두 쓸려 내려갈 수 있다. 이때 빵과 같은 정제된 가공식품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밥을 먹는 게 더 효과적이다.▶꼭꼭 씹어 먹기=밥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면 침 분비량을 늘리고, 혀 표면의 설태를 제거해 입 냄새 방지에 효과적이다. 입으로 씹는 저작 운동을 적게 하면 뇌에서 침을 분비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침이 필요량보다 적게 분비되면 입이 마르고, 구강 내 혐기성 세균이 번식해 입 냄새가 날 수 있다.▶정기 검진=충치와 치석 등이 입 냄새의 큰 원인인 만큼, 6개월~1년에 1번 정도는 치과를 방문해 충치 검진, 스케일링 등을 받는 게 좋다. 다른 생활습관을 고쳤는데도 입 냄새가 줄지 않는다면, 입 냄새 유무와 수준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검사기기가 갖춰진 구강내과를 방문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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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이 다이어트의 주적(主敵)으로 여겨지면서 밥을 소량 먹거나 안 먹는 사람이 많다.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분해돼 에너지원으로 다 쓰이지 않으면, 남은 것은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으로 저장된다. 하지만 저장 용량에는 한계가 있어 포도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포도당이 중성지방으로 변한다. 중성지방은 조직에 쌓이며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안좋은 것은 맞다. 그래서일까? 최근 발표된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식품군 섭취량은 큰 변화가 없으나, 남녀 모두 2021년 대비 곡류 섭취량이 감소(남 -13.3g, 여 -8.2g)했다. ‘곡류=탄수화물’이라는 인식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 음료류 섭취량(남 +36.7g, 여 +45.5g)은 증가했다. 밥은 안먹고 그대신 카페에 가서 달달한 음료를 사마시는 것. 그러나 음료에도 탄수화물(첨가당)이 많이 들었다. 오히려 건강에 더 안좋은 형태인 시럽·설탕 등 첨가당이 들었다. 첨가당은 바로 혈당을 올려 건강에 더 안좋을 수 있다.그래서 세계보건기구는 첨가당을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이내로, 가능하다면 5% 이내로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영국보건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의 5% 이내를 권고하고 있으며, 미국농무성은 2세 미만은 첨가당이 들어간 식품과 음료는 아예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2세부터는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이내를 먹으라고 한다. 한국은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이내로 권고하고 있다.얼마나 먹으라는 건지 따져보면, 생각보다 적다. 하루 2000kcal 섭취한다고 가정할 때, 권고되는 첨가당은 50g(다섯 큰술) 미만으로, 더 좋은 건 25g 미만으로 섭취해야 한다. 25~50g은 쉽게 넘길 수 있는 양이다. 일례로 커피믹스 한 잔(첨가당 11g), 콜라 한 병(첨가당 23g)만 함께 마셔도 하루 첨가당 허용 수준인 50g을 초과한다.(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탄산음료, 커피믹스 같은 가공음료 뿐만 아니라, 커피숍에서 파는 제조 음료에도 상당히 많은 첨가당이 들었다. 톨사이즈 기준 레모네이드에는 첨가당이 43g, 카페모카 23g, 차이티라떼 23g, 과일음료에는 59g이 들었다. (2020 USDA) 음료 한 잔만 먹어도 권장량에 근접하게 섭취하는 것은 물론, 하루 종일 먹었던 다른 음식을 생각하면 첨가당이 크게 초과했을 가능성이 높다.전문가들은 “물이 아닌 음료는 마실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과일을 직접 갈아서 만든 주스는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식이섬유가 파괴된 과일 주스를 너무 많이 마시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해 당분이 대부분 지방으로 저장된다. 미국심장학회와 미국소아과학회, 미국 영양및식이요법학회 등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건강한 식이 연구회’에서는 생후 5년간 물과 우유 외의 다른 음료, 특히 가당 음료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소아 비만 예방을 위해 내놓은 음료 섭취 권고안이다.탄수화물이 살을 찌게 할까봐 걱정되면 밥도 많이 먹어선 안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음료를 끊는 것이다. 음료 대신 물을 마시자. 한국인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액체 수분 권장량은 900~1200mL인데, 여기서 200mL는 우유로 섭취하고 나머지는 모두 순수한 물로 섭취해야 한다. 하루 다섯잔 이상 물을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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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감기, 독감 등 계절성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4분기 관련 제약업체들의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름철 감기 환자들이 감소해 매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4분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제약바이오 투자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감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코대원, 펠루비 등 핵심 제품을 가지고 있는 대원제약이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각각 -21.2%, -2.5% 기록했다. 4분기부터는 감기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코대원, 펠루비 등 고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4분기 매출액은 1334억원이 전망된다.진해거담제인 코대원과 해열진통소염제인 펠루비의 매출액은 3분기에 각각 156억원, 107억원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종료 이후에 감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지속 성장 중이다. 지난 8월부터 콜대원 키즈펜 시럽의 생산 재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원제약의 경우 지난 5월 상분리(액상분리현상) 문제로 콜대원 키즈펜 시럽에 대한 판매, 제조 중단 조치가 시행된 바 있다. 당시 판매, 제조 제품에 대한 회수, 폐기로 인해 영향을 받았으나 4분기부터 정상화 되면서 영업이익은 366억원이 전망된다.특히 제약사들은 지난해와 같은 감기약 품귀사태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보건당국과 함께 논의해 코로나 때 재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해 독감·폐렴 등 환절기 대책에 대해서도 집중하고 있다. 대원제약, 한미약품 등 감기약 생산 업체들은 최대한 공장을 가동해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수요량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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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려움증으로 병원을 찾은 중국 여성의 눈에서 기생충 60여 마리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중국 쿤밍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의 눈에서 기생충 60여 마리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눈 가려움, 따끔거림과 같은 증상을 겪어온 이 여성은 눈을 비비던 중 밖으로 떨어져 나온 기생충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병원 검사 결과, 여성의 눈과 눈꺼풀 사이에서 기생충 수십마리가 확인됐다. 의료진은 여성이 필라리아 기생충에 감염됐다고 진단했다. 필라리아는 주로 아프리카를 비롯한 아열대 지역에서 발견되는 기생충으로, 감염될 경우 발진, 관절통, 발열, 정소통을 유발하고, 눈에 침투했을 때는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보통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지만, 이 여성의 경우 필라리아에 감염된 고양이나 개를 만진 뒤 손을 닦지 않고 눈을 비비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여성의 왼쪽·오른쪽 눈에서 각각 40마리, 10마리 이상 기생충을 제거했다. 여성의 눈에서 나온 기생충은 총 60마리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여성은 퇴원한 상태며, 추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몸에 기생충이 남아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여성을 치료한 의료진은 “해당 환자의 경우 눈에서 많은 양의 기생충이 발견된 보기 드문 사례”라며 “애완동물을 만진 후에는 항상 손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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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종업원의 얼굴을 향해 음식이 담긴 그릇을 던진 여성이 법원 명령으로 2개월 동안 패스트푸드점 근무 2개월을 선고받았다.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 아이의 엄마인 로즈마리 헤인(39)은 지난 9월 5일 프랜차이즈 식당 치폴레 멕시칸 그릴에서 매니저 에밀리 러셀(26)을 향해 음식이 담긴 접시를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건 당일 헤인은 멕시코 음식인 부리토가 잘못 나왔다며 17살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고, 이를 목격한 매니저 러셀은 직원 보호를 위해 대신 대화에 나섰다. 러셀은 헤인의 요구에 따라 부리토를 새로 만들어 제공했다. 그러나 헤인은 다시 러셀에게 다가가 음식이 담긴 접시를 얼굴을 향해 집어 던졌다. 해당 장면을 찍은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러셀은 재판 과정에서 사건 이후 충격으로 인해 직장인 패스트푸드점을 그만두고, 지금까지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다고 전했다.재판에 넘겨진 헤인은 징역 3개월을 선고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고 당일 담당 판사 티모시 길리건은 "두 달 동안 피해자 입장에 서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우겠느냐"고 물었고, 헤인이 이를 수용하자 판사는 "다른 방식으로 그를 반성하게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며 패스트푸드점에서의 근무 60일을 선고했다. 한편, 그릇이나 뜨거운 음식을 얼굴에 던지는 행동은 얼굴 기능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만큼 위험하다.◇날아오는 물체에 맞으면 안와골절 가능성 커져그릇과 같은 딱딱한 물체를 얼굴에 맞게 되면 안와골절의 위험이 있다. 안와골은 안구를 둘러싼 뼈로, 충격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안와골 가장자리인 상벽·외벽은 뼈가 단단해 골절되기 어렵지만, 비교적 얇은 하벽·내벽은 약한 충격에도 안구 쪽 압력이 증가하거나 뼈가 구부러지면서 부러질 수 있다. 특히 날아오는 물체에 맞는 등 작은 충격에 골절되기도 한다. 안와골절은 충격이 가해진 당시 외에는 대부분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구토를 하거나 코피가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골절 정도가 심하지 않고 기능에 문제가 없을 경우 치료 없이 경과만 지켜보며, 필요에 따라서는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거나 항생제·스테로이드를 처방할 수도 있다. 부상 과정에서 발생한 눈 주위 멍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진다.◇얼굴 화상, 응급처치 중요… 바로 병원 찾아야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다면 올바른 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우선 화상을 일으킨 증기, 물, 불 등과의 접촉을 피하고 시원한 물로 화상 부위를 씻어낸다. 통증이 줄어들면 깨끗한 마른 거즈 등으로 느슨하게 화상 부위를 덮어 상처를 보호해야 한다. 물집이 벗겨지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함부로 물집을 터뜨리는 것은 삼간다. 응급처치 이후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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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이 넘쳐나 안 먹기가 힘든 세상이지만, 유독 입맛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식욕이 없다고 음식을 안 먹으면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는데, 이런 증상에 쓸 수 있는 약도 있을까?◇일반의약품 식욕촉진제, 항히스타민제가 주성분약국에선 삼진제약의 ‘트레스탄’, 신일제약의 ‘트레스오릭스’ 등 일반의약품 식욕촉진제를 판매한다. 두 약 모두 ▲시아노코발라민 ▲시프로헵타딘오로트산염 ▲DL-카르니틴염산염 ▲L-리신염산염 등의 성분으로 구성됐다. 주성분인 시프로헵타딘오르트산염은 항히스타민제다.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가라앉히는 데 쓰는 항히스타민제가 왜 식욕촉진제에 들어 있는 것일까. 일반의약품연구회 오인석 회장(약사)은 “항히스타민제가 히스타민 수용체뿐 아니라 세로토닌 수용체에도 어느 정도 결합한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세로토닌 수용체에 항히스타민제가 결합하면, 세로토닌 호르몬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식욕이 어느 정도 촉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제대로 작용해야 식욕이 억제되기 때문이다.다만, 이 약을 복용한 모든 사람에서 식욕 촉진 효과가 나타나진 않는다. 오인석 약사는 “효과의 개인차가 큰 편이라, 복용 후에 입맛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효과가 없는 사람도 있고, 살이 엄청나게 찌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식욕촉진제라는 말 때문에 오해를 살 수 있지만, 음식의 맛이 더 잘 느껴지게 하는 약도 아니다. 오히려 식사 후 더부룩함이나 포만감 등을 덜 느끼게 해서 음식이 더 넘어가게 하는 원리다.◇녹내장·과민성 방광·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복용 말아야항히스타민제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를 통제하는 물질인 콜린의 작용을 방해한다(항콜린작용). 이에 식욕촉진제를 먹은 후 ▲입 마름 ▲메스꺼움 ▲요저류(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 ▲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폐쇄각 녹내장 환자는 이 약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어 소변을 잘 누지 못하는 사람이 이 약을 먹었다간 배뇨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 과민성 방광 환자도 마찬가지다.오인석 약사는 “폐쇄각 녹내장 환자거나, 과민성 방광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소변 누기가 불편한 사람이 아니라면 한 번쯤 복용해볼 수 있는 약”이라며 “다만, 장기 복용하는 건 좋지 않고, 몸에 별문제가 없는데도 일시적으로 식욕이 떨어졌을 때 한 달 정도만 복용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이 약을 오래 먹어 항콜린작용이 일어나면, 눈이 뻑뻑해지고 입이 마르거나 변비가 생기는 등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다. 복용을 시작한 후 음식을 어느 정도 잘 먹게 되면 복용량을 서서히 줄이며 약을 끊어야 한다.소아 청소년도 복용할 수 있는 약이지만, 밥을 안 먹는 아이에겐 약을 먹이기보다 적절한 운동과 생활습관 교정으로 식욕을 촉진하는 게 우선이다. 임산부가 복용해도 큰 부작용이 생기진 않는다. 그러나 입덧으로 입맛이 없다면 식욕촉진제 대신 입덧 치료제를 사용하는 게 먼저다.◇식욕 감소, 암·우울증 등 질환 때문일 수도… 병원 가 봐야식욕이 떨어졌다면 한 번쯤 병원에 가 보는 게 좋다. 몸 상태가 나빠지면 그 영향으로 식욕도 감소하는데, 사소한 병에서부터 큰 병까지 다양한 원인이 숨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코로나 19 같은 감염병이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원인일 때도 있고, 암과 노화로 신체 기능이 떨어진 게 원인일 때도 있다”며 “몸에는 이상이 없는데 일시적으로 입맛이 없는 것이라면 식욕촉진제가 도움되지만, 원인 질환이 있어서 식욕이 부진할 땐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병원에 방문하면 환자의 질환에 맞는 치료제와 함께 영양 수액을 처방해주기도 한다. 특히 암이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식욕이 감소한 사람들은 병원에서 전문의약품 식욕촉진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이 약의 주성분인 메게스트롤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인 프로게스테론 합성을 유도해, 뉴로펩타이드Y(식욕 중추를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억제한다. 스테로이드 유도체다 보니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이 있을 때만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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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8살 여자아이가 치매를 앓는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애비 앨비(Abby Alvey·8)는 4살 때 '니만-피크병 C형(유아형)'을 진단받았다. 애비는 태어나고 몇 달 뒤부터 멍이 잘 생겼고 간과 비장이 부었다. 세 살 때부터는 균형을 잡지 못하고 언어 기능이 크게 떨어졌고, 현재는 치매까지 앓고 있다. 애비의 아버지 걸랜드 앨비는 "4살 생일에 이 질환을 진단받았는데, 상상조차 못한 끔찍한 일이었다"며 "환자마다 기대 수명이 다른데 고등학교까지 버티기 힘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애비는 현재 학교에 다니면서 매주 치료를 받으며 병의 진행을 늦추고 있는 상태다.니만-피크병(Niemann-Pick disease)은 상염색체 열성 유전에 의한 희귀질환으로 세 종류가 있다. A형과 B형은 11번 염색체의 단완(동원체를 중심으로 짧은 부위)에 있는 유전자가 변이하면서 발병한다. 체내에 널리 분포된 인지질인 ‘스핑고미엘린’을 분해하는 효소인 ASM(acid sphingomyelinase)이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지질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C형은 18번 염색체의 장완(동원체를 중심으로 긴 부위)에 위치해 콜레스테롤 대사를 담당하는 유전자에 의해 발병한다. 이로 인해 간, 비장, 뇌에 콜레스테롤과 다른 지질이 너무 많이 축적된다. 미국에서 니만-피크병은 100만 명 중 1명꼴로 발병하며, 국내 통계는 알려지지 않았다.니만-피크병 A형은 생후 수개월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근육이 약해지다가 지적 능력이 떨어져 주위의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다. A형에 걸린 환자들은 대부분 2~3세 이전에 사망한다. B형은 보통 소아기에 나타나는데, 신생아기나 성인기에 나타날 때도 있다. 대부분 간이나 비장이 커져 배가 커다랗게 보이는 증상으로 시작한다. B형 환자 대부분은 운동 능력 저하 같은 신경 장애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많은 환자가 성인기까지 생명을 유지한다. C형도 보통 학령기에 나타나지만, 신생아기나 성인기에 갑자기 발병하기도 한다. C형 환자들은 운동 신경이 떨어지고, 언어 장애를 겪는다. 학습 능력도 떨어지면서 치매가 동반된다. 1세 이전에 발병하면 대부분 소아기 이전에 사망한다. 나머지 C형 환자들도 성인기까지 생존하기 힘들다.니만-피크병은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서 환자가 겪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C형 환자의 경우, 발병 초기에 미글루스타트(miglustat)를 이용해 증상을 완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질환은 유전자 변이에 의해 발병해 예방법이 없다. 다만, 초기에 발견할수록 진행을 늦추는 치료를 시도할 수 있어, 아이가 관련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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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인 날을 맞춰 함께 등산을 온 대학병원 간호사 네 명이 산 중턱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연이 알려졌다.지난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북한산을 등산하던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때 주변에는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동료 간호사 네 명이 등산 중이었다. A씨 동행인이 “살려주세요”라는 소리를 지르자 간호사들은 곧바로 뛰어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응급처치를 했다. 간호사들은 A씨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산악구조대에 알렸다. AED(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한 응급처치도 했다. A씨는 평소 협심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상태다.지난달 25일에는 서울 여의도의 한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자 우연히 함께 탑승한 간호사가 심폐소생술로 남성을 구한 바 있다.◇심폐소생술, 생명 구할 확률 세 배 높아져심폐소생술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호흡을 돕고 혈액을 순환시키는 응급치료법이다. 심정지 발생 시점으로부터 최소 4~5분 이내에 시작해야 효과가 있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즉각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심장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혈액이 순환돼 뇌 손상을 지연시키고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대한심폐소생협회에 따르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환자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은 시행하지 않았을 때보다 세 배 이상 높다. 모든 사람들이 심폐소생술 방법을 숙지해둬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성인의 경우, 환자를 발견하는 즉시 어깨를 두드리며 말을 걸고 눈과 귀로 심정지 또는 호흡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주변에 있는 사람을 특정해 119 신고와 함께 자동심장충격기를 요청하고, 누워있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흉부압박점은 환자 가슴뼈 아래쪽 중앙이며, 압박점에 한 손바닥을 올린 후 다른 손을 위로 겹치도록 한다. 손가락이 아닌 손바닥을 사용하고, 양팔을 곧게 편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 자신의 팔이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눌러준다. 속도는 분당 100~120회 정도, 압박 깊이는 약 5~6cm다. 압박·이완 시간은 같은 정도로 하고, 압박 후에는 가슴이 완전히 올라와야 한다.흉부압박을 30회 시행한 후에는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인공호흡은 환자 머리를 젖힌 후, 엄지·검지(머리를 젖혔던 손)로 환자의 코를 막고 입을 밀착시켜 약 1초 동안 2회 숨을 불어 넣는다. 흉부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를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반복하고, 인공호흡이 어렵다면 흉부압박만을 지속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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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마감된 2024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를 두고, 의료 현장과 정부가 상반된 평가를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필수의료 지원책의 효과가 필수의료 전공의 지원율 향상으로 나타났다고 했으나, 의료계는 서울 대형병원인 '빅5'(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조자 대부분의 필수의료과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가 7일 공개한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지원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 지원자는 예년보다 증가했다. 모집인원 3345명 중 지원인원 3588명으로 107.3%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2024년도는 전년 대비 지역의 전공의 정원을 확대함에 따라, 비수도권의 지원자가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시, 비수도권 지역의 지원자는 1140명이었으나 2024년에는 1298명으로 158명 증가했다.특히 비수도권 지역 필수의료과 지원자가 늘었다. 실제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23년 지원자는 2명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8명으로 6명이 증가했으며, 산부인과도 2023년 25명에서 2024년 28명으로 3명 증가했다.다만, 응급의학과와 산부인과의 전공이 지원율은 낮아졌다. 응급의학과는 전년 대비 4명, 산부인과는 전년 대비 11명 감소하는 등 일부 필수과목에서는 지원자가 감소했다.복지부는 일부 과에서 지원자가 줄었으나, 정부의 노력이 빛을 봤다고 평가했다. 복지부 측은 "최근 급격한 지원자 하락을 기록하던 소아청소년과는 전년 대비 지원자가 20명 증가했고, 지원율도 9.6%p 증가해 소아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그간의 정부 노력이 일정부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부는 "외과의 경우 전년 대비 지원자가 25명 증가하고, 지원율은 18.5%p 증가하는 등 전공의 지원율이 낮았던 과목의 지원자 증가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의료 현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사실상 국내 의료자원이 모두 집중돼 있다고 볼 수 있는 '빅5'에서도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필수의료과목이 태반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정책 효과가 드러났다고 평가한 소아청소년과도 예외는 아니다. 헬스조선이 취재한 2024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빅5' 병원 중에서도 서울아산병원만이 소청과 전공의 정원을 모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소청과 전공의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여러 건의 대형 의료소송이 발생했던 응급의학과와 산부인과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특히 전공의 대상 의료 소송이 발생했던 응급의학과의 경우,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 병원만이 정원을 모두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응급의학과 지원자가 한 명도 없는 병원은 전국에 수십개가 넘는다. 수도권 병원임에도 응급의학과 전공의 지원자가 한 곳도 없는 병원이 강북삼성병원, 광명성애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일산백병원 등 수 곳이다.산부인과도 '빅5' 중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만이 충원에 성공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 전공의 10명 모집을 시도했으나 지원자는 0명이었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소아청소년과의 전공의 지원율도 상승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 202명에 53명이 지원해 지원율이 26.2%였고, 2024년은 185명 정원에 53명이 지원해 지원율 28.6%가 된 것이다"며 "정원을 줄여 지원율이 상승한 것일 뿐이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지표를 보고 소아의료 대란이 해결되어 가는 중이라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A씨는 "정부의 자화자찬에 기가 차다"고 했다. 그는 "응급의학과는 지난해 전공의 모집에 성공했던 필수의료과 중 하나인데, 정부가 연이은 의료소송에서 최선을 다한 의료진을 보호할 생각 없는 태도를 보여 올해는 전공의 모집에 대참패했다"며 "정부는 필수의료를 보호할 생각이 있다면 이런 식의 태도를 보여선 곤란하다"고 밝혔다. A씨는 "최선을 다해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을 보호할 생각이 없는 나라에서 필수의료를 선택할 의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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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유방암은 암이 전신으로 퍼져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치료 성적이 좋고 완치율이 높은 유방암과 차이가 있다. 심지어 치료제 내성이 생길 경우, 약을 계속 바꾸며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해 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피로, 메스꺼움, 통증, 호흡 곤란 등 부작용을 겪는다. 최근, 전이성 유방암 환자가 운동을 하면 피로가 줄고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연구팀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 357명을 9개월간 분석했다. 환자 중 178명은 주 2회 균형, 저항 및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연구 3개월, 6개월, 6개월, 9개월에 신체적, 정신적, 재정적 삶의 질을 평가하는 ‘유럽 암 연구 및 치료 기구의 삶의 질 설문지’에 응답했다. 연구팀은 실내 자전거의 경사도를 높여가며 참여자들의 체력을 측정했다.분석 결과,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삶의 질이 향상됐고 암 치료 통증, 호흡 곤란 등 부작용이 감소하고 피로가 줄어들었다. 체력 증진 효과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암으로 인한 증상이 개선되면 환자가 개인적, 사회적 생활을 더 잘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연구를 주도한 앤 메이 박사는 “암 환자의 운동 개입이 건강 증진 효과를 나타냈을 뿐 아니라 운동을 일상에 포함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서 최근 발표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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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한국인의 건강 상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질병관리청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2022년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과 코로나 이전을 비교했을 때 신체활동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음주 행태는 다시 증가 경향으로 바뀌었고,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등 만성질환은 여전히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이영미 청장은 “특히 20대 식생활, 30~40대 비만 및 건강행태 악화, 50대 이상에서 만성질환이 지속 증가했다"며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청장년층의 건강 위험요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만성질환 증가성인(19세 이상)의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21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만 유병률은 2022년 남자 47.7%, 여자 25.7%로 2021년 대비 남자는 1.4%p 증가했고, 여자는 전년 대비 1.2%p 감소했다. 남성은 절반이 비만 상태였는데, 특히 30~50대 남성의 비만이 심각했다.고혈압 유병률은 2022년 남자 26.9%, 여자 17%로 2021년 대비 남자는 1.7%p 증가했다. 특히 남자 50대(35.8%→41.6%, +5.8%p)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여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당뇨병 유병률은 2022년 남자 11.2%, 여자 6.9%이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22년 남자 20.9%, 여자 22.6%이며, 2021년 대비 남자는 큰 변화가 없었고, 여자는 2.3%p 증가하였다.최근 10년 간 만성질환 변화를 살펴보면, 비만은 남자 20~50대에서 10%p 정도 증가하여, 30~50대 2명 중 1명이 비만이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남녀 40대 이상에서 10%p 이상 증가하였다.◇흡연율은 소폭 떨어졌지만 음주율은 증가흡연율은 소폭 감소했지만 음주율은 다시 증가했고, 신체활동 실천율의 경우 남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궐련, 전자담배 등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2년 남자 36.6%, 여자 7.2%로 남자는 변화가 없으나 여자는 2021년 대비 감소(-1.3%p)하였다.고위험음주율은 2022년 남자 21.3%, 여자 7.0%로, 2021년 대비 남자는 증가(+1.6%p)하였고, 월간폭음률도 남자 48.8%, 여자 25.9%로, 전년 대비 남녀 모두 증가(남 +1.8%p, 여 +1.8%p)하였다.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2년 남자 55.4%, 여자 50.7%로 2021년 대비 남녀 모두 큰 폭으로 증가(남 +5.2%p, 여 +5.3%p)하였다.최근 10년 간 건강행태 변화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음주와 신체활동은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남자 40대와 여자 30대의 경우 현재흡연율은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고위험음주율과 우울장애 유병률은 증가하고 신체활동 실천율은 감소하여 건강행태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아침 거르고 지방은 많이 먹어아침식사 결식률과 지방 에너지 섭취분율은 다소 증가하였다. 아침식사 결식률은 2022년 남자 35.2%, 여자 32.8%로 2021년 대비 남자가 여자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남 +3.8%p, 여 +0.8%p)하였고 20대에서 가장 높았다. 하루 1회 이상 외식률은 2022년 남자 33.4%, 여자 21.9%로 2021년 대비 증가(남 +2%p, 여 +2.5%p)하였다. 대부분 식품군 섭취량은 큰 변화가 없으나, 남녀 모두 2021년 대비 곡류 섭취량이 감소(남 -13.3g, 여 -8.2g)하고 음료류 섭취량이 증가(남 +36.7g, 여 +45.5g)하였다. 에너지 섭취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지방을 통한 에너지 섭취 분율은 증가(남 +1.1%p, 여 +1.4%p)한 반면, 탄수화물을 통한 에너지 섭취 분율은 감소(남 -0.9%p, 여 -1.6%p)하였다.최근 10년간 영양수준 변화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아침식사 결식률 및 지방 에너지 섭취 분율이 증가하였다. 특히 20대는 2명 중 1명이 아침식사를 결식하고 총 에너지의 약 30%를 지방으로 섭취하며, 10명 중 1명만이 과일 및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