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물'로 샤워 하면… 닭살 피부 위험 높아져

입력 2023.12.08 19:00
샤워물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습관은 우리 몸에 독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사람이 많다.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로도 풀리고,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습관은 우리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뜨거운 물 샤워의 부작용을 알아본다.

◇뜨거운 물 샤워, 피부 당김·가려움 유발해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습관은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킨다. 뜨거운 물에 피부가 오래 닿으면 각질층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손상된 피부는 외부 자극에 민감해진다. 경미한 경우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고, 가렵고, 따끔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으면 상처가 생겨, 피가 난다. 갈라진 틈새 사이로 감염이 진행되면 모낭염, 농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건조한 피부는 일명 ‘닭살’로 불리는 모공각화증을 유발한다. 모공각화증은 모공 내 각질이 과도하게 쌓여 각질이 오돌토돌하게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각질을 손으로 긁어냈다간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샤워 후 찬 공기 노출… 혈압 급상승 위험
추운 겨울에는 실내 온도가 낮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욕실 밖으로 나오면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된다. 이때 혈압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뜨거운 물로 체온이 높아지면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낮아지게 된다. 앞이 흐려지면서 핑 도는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심장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협심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고혈압, 기립성 저혈압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뜨거운 물 샤워에 주의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10분 내외로 짧게 마치기
샤워 물의 온도는 섭씨 35~36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설정한다. 온도를 정확히 재는 게 어렵다면 팔꿈치를 물에 댔을 때 ‘미지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면 적당하다. 샤워 시간은 10분 내외로 짧게 마치는 게 좋다. 샤워 직후엔 보습제를 바르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